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 "검룡소"와 그 일대 계곡은 특이하고 아름다운 지형ㆍ지질학적 경관을 이루고 희귀한 동식물상이 있으며, 검룡소와 관련된 전설이 담겨 있는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검룡소는 고생대조선 누층군막골층의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 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C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상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검룡소 일대에는 고생대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퇴적암 지층 조선 누층군막골층이 분포하며 막동 석회암층은 석회암으로 구성되는 하부층원, 두께 30 m의 돌로마이트로 구성되는 중부층원, 석회암과 돌로마이트가 교호하는 상부층원으로 구분된다. 검룡소에서 많은 지하수가 나오는 것은 물이 잘 스며드는 막동 석회암층의 석회암 지대에 빗물과 지하수가 합쳐져 단층과 절리와 같은 단열대를 따라 흐르다가 지표로 나오는 것이다.[1]
둘레 약 20m이고, 깊이는 알 수 없으며 사계절 9 °C의 지하수가 하루 2,000~3,000t씩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 폭포를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로 바위마저 구불구불하게 패여져 있다. 이 소의 물이 남한강의 발원이 되어 500km 이상을 흐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우통수(于筒水)는 오대산 서대(西臺)에서 솟아나는 샘물인데, 곧 한강의 근원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의 물은 오대천보다 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2][3]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며, 금대봉의 왼쪽 산기슭에 있다. 검룡소의 전설은 서해의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물이 솟아오르는 굴 속에 검룡(이무기)이 살고 있다 해서 ‘검룡소(儉龍沼)’라 이름 붙였다.[3]
실제 검룡소는 고생대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의 소로써, 하루 2천여톤 가량의 지하수가 용출되고, 수온은 사계절 항상 같다. 1986년태백시가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였다.
한강의 발원지 태백시에는 대한민국 2대 강인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있는데 낙동강의 발원지는 천의봉 너덜샘이고(용출지는 황지연못) 한강의 용출지가 바로 이곳 검룡소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골지천으로 흐르며, 골지천은 한강의 발원천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록; 조경남 (강원대학교); 백인성; 김현주 (부경대학교); 임현수; 강희철; 신숭원; 김현정; 하수진; 하상민 (부산대학교); 김종선 (전남대학교); 조형성 (경상대학교) (2019년 12월). 《강원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Assessment of the value and distribution of Geological Heritages in Gangwon Province)》. 국립공원공단, 대한지질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