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분지

(안동 단층에서 넘어옴)

남동부에 위치한 민트색, 노란색, 보라색 부분이 경상 누층군
민트색 K1 = 신동층군
연노랑색 K2 = 하양층군
연보라색 K3 = 유천층군

경상 분지한반도 남동부의 경상도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최대의 백악기 퇴적분지이다.[1]

개요[편집]

경상 분지는 중생대 백악기 호수에서 형성된 육성(陸性) 퇴적분지로서, 두께가 9~10km[2]에 달하는 퇴적층 경상 누층군 및 이를 관입하는 불국사 화강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으로는 영남 지방 대부분과 호남 지방의 일부분을 포함한다. 경상 분지가 퇴적된 호수는 공룡들에게 좋은 서식지였기 때문에, 경상 분지 내에는 경남 고성 덕명리, 울산 천전리 공룡발자국 등과 같은 공룡의 화석이 다수 분포한다.

구성[편집]

경상 분지는 호수 환경에서 형성된 육성(陸成) 퇴적암 경상 누층군, 즉 서부의 신동층군, 중부의 하양층군, 남동부의 유천층군, 그리고 이들을 관입하는 불국사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3][4]

경상 분지의 암석층은 1929년 타테이와 이와오에 의해 하부의 낙동통(統; 현재의 층군에 해당함), 상부의 신라통, 화강암과 반심성암류로 구성된 불국사통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1975년 장기홍 박사는 경상 분지 내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암층서적 분류를 제안하여 화산 쇄설물의 포함 정도를 근거로 하여 경상 분지 내 지층들을 신동층군, 하양층군, 유천층군 및 불국사 관입암류으로 재분류하였고 3개 층군을 묶어 경상 누층군으로 명명하였다. 이 과정에서 원래 낙동통에 속해있던 낙동층, 하산동층, 진주층이 신동층군으로 정해지고, 그 상부의 퇴적층은 하양층군으로 정해졌다.[5][6][7] 타테이와가 설정한 과거의 분류 방식은 이제는 사용되지 않으나 그 흔적은 남아 있는데 '신라 역암층'은 옛 신라통의 기저 역암층의 개념으로서 명명된 이름이며 이 지층명은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과거의 분류 (1975년 이전)
  • 낙동통/낙동층군 : 연화동층(낙동층), 하산동층, 동명층, 칠곡층
  • 신라통/신라층군 : 신라 역암층, 학봉 분암층, 함안층, 대구층, 진동층(반야월층, 송내동층, 채약산 화산암층, 건천리층, 자인층
  • 불국사통/불국사층군 : 하위의 낙동 및 신라층군을 관입한 중성 내지 산성 화산암
현재의 분류 (1975년 이후)
  • 신동층군 : 낙동층(연화동층), 하산동층, 동명층(진주층)
  • 하양층군 : 일직층, 칠곡층, 신라역암층, 후평동층, 대구층, 함안층, 점곡층, 사곡층, 춘산층, 진동층, 건천리층 등
  • 유천층군 : 화산암류
  • 불국사 화강암류 : 경상 누층군을 관입한 심성암류 (주로 화강암)
대구-경주-광주 지역
타테이와(1929)[8]
경상 분지
장기홍(1975)
경상계 불국사통 불국사 화강암 관입암 복합체 불국사 관입암군 경상 누층군
신라통 주사산 빈암층 화산암 복합체 유천층군
건천리층 진동층 하양층군
채약산 빈암층
대구층
학봉 빈암층 함안층
신라 역암층 신라 역암층
낙동통 칠곡층 칠곡층
진주층 진주층 신동층군
하산동층 하산동층
낙동층 낙동층

경상 분지는 지구조적으로 북에서부터 밀양, 의성, 영양 소분지(subbasin; 또는 지괴)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9][10] 이름이 나타내는 대로 각각 밀양, 의성, 영양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영양 소분지와 의성 소분지는 안동 단층 및 청송 융기부에 의해 구분되며, 의성 소분지와 밀양 소분지는 대구광역시 북쪽의 팔공산 화강암체와 팔공산 단층에 의해 구분된다.[11][12]

경상 분지 내 소분지 간의 층서 대비표[13]
영양 소분지 의성 소분지 밀양 소분지
유천층군
신양동층 건천리층 하양층군
기사동층 춘산층 채약산화산암 진동층
송내동층
도계동층 반야월층
사곡층 함안층 함안층
오십봉화산암 점곡층 학봉화산암
청량산역암 신라역암층
가송동층 - 칠곡층
동화지층 구계동층원
구미동층원
백자동층
울련산층 일직층
- 진주층 (동명층) 신동층군
하산동층
낙동층 (연화동층)

형성[편집]

경상 분지의 형성 및 확장과 관련된 모델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견해로 해석되어 왔으나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경상 분지는 단층 운동에 의한 인장(引張; extending) 환경 하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층서학적 연구들은 초기 경상 분지(proto-Gyeongsang Basin)를 북북동 내지 남-북 방향의 낙동 곡분(Nakdong trough, 洛東谷盆)로 명명하고, 낙동 곡분의 기하와 함께 신동층군 지층들이 전반적으로 동남동 방향으로 경사진 경향에 근거할 때 경상 분지 확장 초기의 고응력이 남-북 압축 내지 동-서 인장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으며 이후 해구의 퇴각(roll-back)에 의한 영향으로 지괴의 경동 또는 지괴의 점진적인 단층 작용에 수반되어 퇴적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분지가 확장한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장기홍은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일원에 노출된 기반암의 직상부에 신동층군이 분포하지 않는것에 근거하여 낙동곡분의 동편 경계가 의성군 의성읍사곡면 사이를 남-북 방향으로 통과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며[14] 여러 퇴적학적 연구들에서는 낙동 곡분이 서편은 부정합이고 동편이 단층으로 이루어졌으며 남-북 기원의 정단층에 의해 생성된[15] 반지구형(half graben-type) 곡분일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낙동 곡분의 기하에 근거하여 경상 분지 확장 초기 당시의 고응력이 남-북 압축 내지 동-서 인장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으며, 전반적으로 동-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안동 단층계가 경상 분지의 동-서 방향 확장 초기에 전이 단층(transfer fault; 지구대 양쪽에 발달하는 단층)으로 운동했을 것이라는 모델이 제안된 바 있다.[16][17] 의성지괴 북서부 일원에 대한 퇴적학적 연구들은 북서 주향의 퇴적단위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발달하며 동쪽으로의 퇴적심 이동을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퇴적 작용이 인장(extension) 내지 횡인장(extensional strike-slip)환경 하에서 발생된 북서 방향의 정단층 운동에 규제되어 이루어졌음을 제안하였다.[18]

그러나 경상 분지 형성 초기의 응력이 동-서 인장 또는 남-북 압축응력이라는 기존의 해석을 인정하지 않는 의견들도 있다. 최범용의 구조지질학적 연구는 의성 소분지에 발달하는 서북서 방향의 퇴적동시성 구조 요소들에 근거하여 분지 발달 초기의 응력이 동-서 방향의 압축 응력과 남-북 방향의 인장 응력임을 제시하였다.[19] 부산대학교의 천영범 박사 등은 2017년부터 경상 분지 내에 발달하는 여러 단층들의 기하와 운동학적 성격을 연구하고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인장 환경 하에서 경상 분지가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2017년에는 경상 분지 의성 소분지에 발달하는 단층들을 연구하고 서북서 내지 북서 방향의 단층들은 초기의 북북동-남남서 인장 환경 하에서 정단층으로 운동하여 경상분지의 확장 및 침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해석하였다.[20] 2018년에는 팔공산 이북의 의성지괴 서편 경계는 북북서 방향으로 발달하고 퇴적동시성 구조들은 서북서 내지 북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것을 근거로 경상 분지 형성 초기의 응력이 동-서 인장 또는 남-북 압축이라는 기존의 해석을 인정하지 않고, 낙동층에서 진동층까지 경상 누층군 지층들의 내부에서 확인된 여러 단층들을 조사한 결과 경상 분지의 형성이 동-서 방향의 인장 응력과는 관계가 없고 경상 분지의 확장이 북북동 방향의 좌수향 운동과 서북서 내지 북서 방향의 정단층을 형성시킨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인장 응력과 관련 있음을 제시하였다. 즉 경상 분지가 발달하는 동안 지속적인 북북동 방향의 좌수향 전단력이 작동하였으며, 이에 수반되어 이차적으로 형성된 (서)북서 방향의 정단층 운동이 있었고 경상 분지는 정단층 운동보다는 주향 이동 단층에 규제되어 확장이 주도된 분지일 것이다. 여기에 남동쪽으로의 해구 퇴각에 의한 인장력이 더해져 경상 분지의 확장은 최종적으로 북북동-남남서 내지 북동-남서 방향의 인장력이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특히 분지 경계 인접부에서 분지 충전물의 주향 및 분지 경계의 방향과 유사한 방향으로 발달하는 다수의 정단층들은 분지의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특징은 분지 경계가 부정합일지라도 분지의 확장을 주도한 정단층 또는 주향 이동 단층이 분지 내부에서 활발하였고 대규모의 숨겨진 단층이 분지 내부에 존재할 가능성을 지시한다.[21] 2020년에는 북북서 방향으로 사교 섭입한 이자나기판에 의해 야기된, 북북동-남남서 방향 주향 이동 단층을 따라 발생한 좌수향(sinistral) 운동에 의해 분지가 열렸다고 제시하였다. 127 Ma부터 분지는 북북동 방향 단층 사이의 좁은 함몰지로 시작했고, 횡인장(transtensional) 환경 하에서 확장되었다. 분지 서쪽을 남북으로 달리는 이 북북동 주향 단층은 현재는 깊은 구조로 보존되어 있다. 경상 분지와 기반암과의 경계는 진주 지역 서부에서는 대개 부정합 관계이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단층과 부정합 둘 다이다. 90 Ma 이후 횡인장(transtensional) 운동이 주향 이동 운동으로 바뀌어 분지의 확장이 종료되었다.[22]

일본의 하쿠유 오카다 등은 경상 분지를 플룸 운동에 의한 반지구대 형태의 열개 분지(rift basin)로 보았다.[23][24] 황병훈 등은 경상 분지의 확장이 광역적인 압축 환경과 이에 수반된 공액상 주향 이동 단층계(conjugate strike-slip fault system)의 운동 및 지괴 회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자나기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사교 섭입함에 따라, 북서-남동 방향 압축력에 의해 야기된 남-북 방향의 좌수향 주향 이동 운동에 의해 경상 분지 형성이 시작되었고 지괴가 회전한 것으로 해석된다.[25][26] 최성권과 손영관은 2010년 경상 분지의 형성이 이자나기판유라시아판 아래로 사교 섭입하는 동안 대륙판 사이의 약한 결합으로 인해 형성된 인장 내지 횡인장(transtensional) 응력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제안하였다. 아시아 대륙 밑으로 섭입하는 이자나기 판에 의해 배호(back-arc) 지역에 비해성의 경상 분지가 형성되었으며 해구의 퇴각(trench roll-back)에 의해 분지의 열개(rifting)가 동쪽으로 확장되었음이 제안되었다. 또한 유천층군과 불국사 화강암류가 하나의 화산호를 이루고 있음을 제안하고, 이를 경상 화산호(Gyeongsang Volcanic Arc)로 새로이 명명하였다. 그리고 경상 화산호의 서편에 분포하는 신동층군과 하양층군을 경상 배호 분지(Gyeongsang Backarc Basin)로 새롭게 명명하고, 기존에 통용되던 '경상 분지'를 경상 배호 분지의 개념에 국한하기로 제안하였다.[27] 이윤수 등은 고자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30~100 Ma에 북중국 강괴유라시아판으로 병합된 이후 지속적인 남쪽으로의 이동 동안 형성된 광역적인 남-북 방향의 압축력이 경상 분지의 시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제안하였으며, 이때 유라시아판에 대해 한반도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동아시아 일원에 분포하는 북동 방향의 단층들이 좌수향으로 운동했음을 주장하였다.[28]

최범영 등은 경상 분지 내에 발달한 여러 단층들의 구조를 분석하고 고응력을 추정하였다. 의성 소분지 지역의 단층들로부터 바렘절~압트절 시기(T_1 사건)에는 남-북 인장과 동-서 압축력이, 압트절-상파뉴절 시기(T_2 사건)는 동-서 인장과 남-북 압축력이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경상 분지 발달 초기인 바렘절-압트절 시기에 경상 분지는 팔공산 지역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며 가음 단층을 경계로 주 응력축이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가음 단층대가 이 시기 부분적으로 운동이 있었음을 지시한다. 의성군 봉양면 도원리 지점과 군위휴게소 부근 고속도로변 하산동층 노두에서 발견된 정단층 및 주향 이동 단층은 남-북 인장력을 지시한다. 의성군 봉양면 사부리 지점의 하부 진주층에서 발견된 단층의 초기 응력장 또한 동-서 압축과 남-북 인장력을 지시한다.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후평동층에 발달한 단층은 동-서 인장과 남-북 압축력으로 구성된 초기 사건을 보이며 남-북 인장과 동-서 압축력을 보이는 응력장이 확인되지 않아 남-북 인장 및 동-서 압축력을 가진 지구조 사건이 이 이후에는 존속하지 않았음을 지시한다.[29]

경상 누층군 신동층군[편집]

경상 누층군의 최하부 지층[30]이자 경상 분지 서부에 위치한 신동층군은 약 20 km의 폭으로, 남해에서 안동 단층까지 남북으로 길게 발달되어 있으며 하부에서부터 낙동층, 하산동층, 진주층(=동명층, 최상부 지층)으로 구분되어 그 전체 두께는 2,300 m에 달한다.[31][32][33][34] 경상분지 발달 초기에 영남 지괴와 접한 분지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부정합 관계로 신동층군이 퇴적되었으며 화산 물질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35][36][37]

낙동층 (연화동층)[편집]

낙동층(Knnk;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Rakutō formation 洛東層 (らくとそう)) 또는 연화동층(Knnk;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yeonhwadong formation, 蓮花洞層) 또는 원지층(Knw;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Wonji formation, 院志層)은 경상 누층군 최하부의 신동층군 중에서도 가장 아래쪽의 지층으로, 편마암 복합체를 부정합으로 덮고 있다. 경상 분지 가장 서쪽에서 상주시 사벌국면부터 광양시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낙동층은 암회색 이암, 셰일, 역암 및 사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에 탄질 셰일, 흑색 셰일 및 무연탄을 협재한다. 또한 적색의 이암이나 셰일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적색의 지층을 협재한 하산동층과의 구별이 쉽다.[38]

이용구 등은 밀양소분지 고령 지역의 낙동층에서 분리한 가장 젊은 쇄설성 저어콘 입자의 LA-ICP-MS U-Pb 연령이 118.0±3.0 Ma 로 측정됨에 따라 낙동층의 퇴적시기를 압트절(Aptian; 112.0-125.0 Ma)에 대비하였다.[39] 2012년 의성소분지의 낙동층에서 분리한 저어콘으로부터 SHRIMP U-Pb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가장 젊은 연령으로 127.67±1.3 Ma 를 구하여 이를 낙동층의 최고 퇴적시기로 보았으며 이로부터 낙동층과 함께 경상분지는 바렘절(Barremian; 125.0-130.0 Ma) 시기 또는 그 이후부터 퇴적이 이루어졌음을 제시하였다.[40][41] 이태호는 2016년 낙동층 쇄설성 저어콘의 U-Pb 연령을 근거로 낙동층의 최대 퇴적 시기를 바렘절(125.0-130.0 Ma)에 해당하는 127.8±1.4 Ma로 제안하였고 경상 분지는 약 128 Ma에 퇴적이 시작된 분지로 확인하였다.[42]

  • 상주도폭(1969) 지역에는 삼덕리층(三德里層)이 상주시 사벌국면 덕담리 동부, 묵하리, 화달리, 삼덕리 일대에 분포한다. 아직 경상 누층군의 층서가 설정되지 않았던 1969년 상주 지질도폭 지역에서 명명된 이 지층은 낙동통 최하부(=낙동층)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암상에 의해 최하부의 기저역암층 백담층원, 중부의 삼덕리층원 그리고 상부의 묵하리층원으로 구분된다.[43]
    • 삼덕리층 백담층원(Kgb; Kyeongsang supergroup nakdong group Samdeokri formation lower baekdamri member, 白潭層員)은 경상 누층군 낙동통의 기저 역암층으로 가장 우세한 역의 크기는 50~70 cm 이나 직경 5 m 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역도 포함한다. 이들 거력은 대체로 기반암인 반상변정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이다. 사벌국면 덕담리의 백담 마을에서 가장 두꺼운 80~110 m의 두께를 보이나 남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감소한다.
    • 삼덕리층 삼덕리층원(Kgsd; Kyeongsang supergroup nakdong group Samdeokri formation middle samdeokri member, 三德里層員)은 흑색 셰일과 사암의 호층대이며 사벌국면 삼덕리에서 가장 두꺼우나 북으로 가면서 첨멸한다. 흑색 셰일은 박층으로 사암 내에 무수히 협재되며 사암은 중립 내지 세립질로 담갈색 내지 담황회색을 띤다. 사암은 층준에 따라 작은 역(礫)을 함유하는 경우도 있다. 본 층원의 하한은 하부의 기저 역암층이 끝나고 흑색 셰일이 시작되는 곳이며 상한은 흑색 셰일과 사암의 호층이 끝나는 곳이다.
    • 삼덕리층 묵하리층원(Kgm; Kyeongsang supergroup nakdong group Samdeokri formation upper mukhari member, 墨下里層員)은 주로 역암과 사질역암의 호층으로 구성되며 2매의 흑색 셰일과 1매의 자색 셰일층을 협재하기도 한다. 역암 및 역질사암은 담갈색 내지 담회색을 띠며 매우 알코스질이다. 역은 흔히 규암, 편마암류, 흑색 셰일,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직경은 50 cm에 달하는 것도 있으나 보통 7 cm 내외의 것이 많다.
    • 상주도폭 지역인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 산 12-3에 위치한 경천대 주변에는 삼덕리층 묵하리층원이 분포한다. 주로 담회색 역암과 사질역암의 호층으로 구성되며 흑색 셰일과 적색 셰일층이 협재된 곳도 있다.[44]
    • 상주도폭 지역인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1398-2 (N 36°24'48.28", E 128°14'39.43")의 강변공원에서는 낙동강 건너편의 절벽 노두를 볼 수 있다. 절벽에는 낙동층에 해당하는 퇴적암 지층의 층리가 잘 발달해 있다.[44]
  • 낙동도폭(1977)에 의하면 본 층은 낙동층군의 최하부 층으로, 예천군 풍양면 풍신리에서 의성군 비안면 면소재지에 이르기까지 북서-남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예천군 풍양면에서 안동 단층과 접하며 여기서 북쪽으로 더이상 연장되지 않는다. 본 층은 편마암류 및 화성암류로 된 지반의 침식면상에 부정합으로 퇴적되어 있으며, 주로 역암, 사암, 셰일, 역질 사암으로 구성된다. 하부는 역암이 대체로 우세하고 상부는 사암셰일이 우세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낙동도폭에서는 하부의 역암 우세대(優勢帶)를 만경산층원으로, 상부의 사암셰일이 우세한 층을 금당리층원으로 구분한다. 본 층의 상한은 그 상위층인 하산동층의 하한에 의해 규정되는데, 본 층 상위에서 발달하는 자색(赭色) 셰일 내지 실트스톤이 하산동층 하한으로 설정되었으므로 그 직하부가 낙동층의 상한이다.[45]
    • 만경산층원(Knnk1;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mangyeongsan member, 萬景山層員)은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소재 만경산을 중심으로 상주시 중동면 대부분 지역과 낙동면 물량리, 의성군 단밀면 중서부 지역에 분포한다.[38] 본 층원(member)의 하부는 사암, 역질사암, 역암셰일로 구성되며 사질(沙質)암과 역질암의 양적(量的)인 비는 대략 5 : 5 정도이다.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의 낙동나루 부근에서는 담황색의 조립질 사암과 역암이 흑운모화강암질편마암(PCEggn) 및 반상변정편마암 위에 부정합적으로 놓인다. 본 층원의 중부는 역암과 역질 사암이 월등하게 우세하고 이 사이에 적갈색의 풍화면을 갖는 조립질 사암이 5~25 m의 두께로 간간이 협재된다. 두께는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와 주선리 간 단면에서 약 1200 m이다.[45]
    • 선산도폭(1989)에서는 만경산층원이 더 세분되어 하부 만경산층원중부 만경산층원, 상부 만경산층원으로 3등분된다.[46]
      • 하부 만경산층원(Knm1;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lower mangyeongsan member)은 신동층군의 최하부 만경산층원의 아래쪽 지층으로 그 아래쪽의 선(先)백악기의 기반암을 난정합(Non-conformity)으로 덮는다. 사질역암, 역질사암, 역암, 사암, 실트질사암, 셰일로 구성되며, 전반적으로 역질암이 사암보다 우세하다. 두께는 310 m이다.[46]
      • 중부 만경산층원(Knm2;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middle mangyeongsan member)은 만경산층원 중부의 얇은 지층이며 낙동도폭 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선산도폭에 해당하는 구미시 도개면-해평면 지역에서 최대 120 m의 두께를 보이나 그 남북으로 갈수록 소멸된다. 구체적으로 도개면 북방에서 0 m, 군위군 소보면 흰치고개에서 120 m, 법주사에서 80 m, 도리사에서 50 m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얇아져 구미도폭 지역에서 첨멸된다. 주로 담회색 역암으로 구성되며 흰치고개에서는 두께 4 m의 사층리가 발달한다.[46]
      • 상부 만경산층원(Knm3;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upper mangyeongsan member)은 만경산층원 상부의 지층이며 중부층원 또는 하부층원을 정합으로 덮는다. 역질사암 및 사암으로 구성되며 두께는 160 m이다.[46]
    • 금당리층원(Knnk2;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Nakdong formation geumdangri member, 金堂里層員)은 상주시 중동면 금당리를 중심으로 풍양면 풍신리에서 의성군 단북면 면소재지를 지나 안계면 면소재지까지 위천을 따라 그 주변부에 분포한다.[38] 낙동도폭에 의하면 주로 사암, 역질사암, 흑색과 회(녹)색 셰일로 구성되며, 드물게 실트스톤이 협재된다. 하부의 만경산층원을 정합적으로 덮고, 상부의 하산동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덮인다. 본 층원은 주로 사암셰일의 호층(互層)이며, 사암셰일의 양적 비는 6 : 4이다. 선산도폭에 의하면 역질사암, 역암, 녹회색 이질(泥質)사암으로 구성되며 이에는 130매의 녹회색, 녹회색,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 실트스톤 및 이질암을 협재한다. 전체적으로 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본 층원 역질 사암과 역암의 역(礫)들은 장축이 6 cm 이하이고 편마암 및 화강암력이 우세하며 규암은 적다. 남쪽 산동읍 지역에서 북서 15~30°, 북쪽 소보면 지역에서 북서 40~80°이고 경사는 동 10~28°이며 두께는 낙동도폭 내 금당리 지역에서 약 650 m, 선산도폭(1989) 내 군위군 소보면-구미시 산동읍 지역에서 1800 m이다.[45][46]
  • 군위도폭(1981)에 의하면 본 층의 상부만이 군위도폭 지역인 의성군 비안면 남동부, 군위군 소보면 동부, 구미시 장천면 북부 등지에 분포하며 두께는 약 900 m이다. 역질사암, 사암, 미사(微砂)질 셰일 및 역암으로 구성된다. 역(礫)의 구성은 규암, 편암, 편마암, 화강암 등이며 직경은 3~4 cm인 것이 대부분이고 큰 것은 20cm 에 이른다. 암회색 셰일 또는 미사(微砂)암이 협재하는데 특히 하부에는 약간의 탄질 셰일도 있다. 곡형(谷型) 사층리를 흔히 볼 수 있다.[47]
  • 구미도폭(1974)에 의하면 본 층은 구미시 내에서 대부분이 낙동강 동부 지역에 분포하나 금오산 주변에도 소규모로 분포한다. 낙동강 동부에서는 화강암질 편마암(PCEggn)을 기반암으로 하여 역암, 역질사암, 및 사암의 호층(互層)으로 이루어지며, 칠곡군 가산면 남쪽 유학산 일대에서 응회암류의 분출작용(Kst)과 화강섬록암(Kgdi)의 관입을 받고 있다. 구미시 산동면 일대의 이 지층은 화성활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으로서 기저 역암을 하부로 하여 역암, 역질 사암, 사암 및 사질 셰일의 호층(互層)으로 구성되며, 기저 역암층은 지역적으로 다르나 약 2 m 내외의 두께를 가진다. 본 도폭 지역에서의 낙동층은 낙동층 하부에 속하며 두께는 화강섬록암의 관입으로 다소 변화는 있으나 대략 700 m 이상이다. 층리응회암 및 화강섬록암의 관입 접촉부는 심하게 교란되어 있다. 구미시 산동면 일대에서 층리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15°및 남동 15°이며, 구미시 장천면-칠곡군 가산면 일대에서 북동 2°및 남동 15°로서 층리의 주향방향은 다소 변하나 경사는 11~19°이다.[48]
    • 구미시 장천면 신장리 산 42-2에 위치한 천생산(408.2 m)은 산마루가 길고 평탄하여 마치 테이블 마운틴, 거대한 탁자와도 같은 형태를 보인다. 이는 낙동층의 층리면을 따라 풍화 및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질 유산으로 낙동층의 암상과 퇴적 구조, 침식 지형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타 지역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이다.[44]
  • 대율도폭(1981)에서는 지층명이 바뀌어 연화동층(蓮花洞層)이 되나 이 역시 낙동층과 동일한 지층이다. 도폭 내에서 유학산 북편에서 구미시 장천면 여남리, 금산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주로 사암, 역질사암, 역암 등 조립질 쇄설암이 우세하다. 본 지층 중에 협재된 역암 및 역질사암(Knnkc; pebbly sandstone or conglomerate in Yeonhwadong formation)의 역은 장경 10 cm에 가까운 것도 있으나 대체로 2~4 cm의 것들이 많다. 이들의 측방 연속성은 매우 약한 편이어서 1 km 이상 추적이 불가능하다. 역을 1/4이상 포함하는 역암은 역질사암 속에 국부적으로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는 역질사암으로 보아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상부의 하산동층과는 자색층을 협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분되며 기타 암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 본 지층은 대체로 북동 10~30°의 주향과 남동 10~15°의 경사를 보여주며 두께는 약 120 m 정도이다. 본 층 중에서는 식물화석 Onychiopsis elongata (Geyler), Cladophlebis sp., 동물화석 Nadongia soni (Yang, 1975), Viviparus sp. 등이 산출되었다.[49]
    • 대율도폭 지역인 구미시 장천면 금산리 지역에서 1989년 윤조화석이 산출되었으며 이는 독일의 Nehden 지역에서 보고된 바렘절(Barremian)의 윤조화석군과 유사하다. 따라서 낙동층의 지질시대는 이전에 추정되었던 오트리브절(Hauterivian)보다 더 상위인 바렘절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고되었다.[50]
  • 왜관도폭(1928)에 의하면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의 침식면 위에 퇴적되어 있다. 주로 암회색 셰일, 암회색 또는 암자색(暗紫色) 등의 이암, 암회색, 갈색 사암, 역암 등으로 구성되여 하부, 중부, 상부 3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낙동층 하부는 흑색 셰일, 녹색 이암, 갈색 사암, 역암으로 구성되며 무연탄(anthracites)이 협재된다. 낙동층 중부는 주로 사암과 역암으로 구성되며 약간의 흑색 셰일을 포함하고 전체 두께는 약 300 m이다. 낙동층 중부의 상위에 삽입된 역암층은 Cibotiocaulis tateiwai Ogura, Cyathocaulis naktongensis Ogura, Xenoxylon latiporosum (Cramer)과 같은 다수의 고사리(tree-ferns)와 침엽수 화석을 특징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화석이 별로 없는 낙동층 상부는 비교적 연속성 있는 흑색 셰일과 갈색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두께는 300 m이다. 북동 주향에 경사는 남동 10~30°이다.[51]
    • 구미도폭 지역인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N 36°08'54", E 128°26'30") 일대에 공단 조성을 위해 공사하면서 노출된 낙동층의 한 이암층 단면에서 320여 점의 식물 화석이 산출되었고, 왜관도폭 지역인 칠곡군 왜관 나들목 부근 도로 확장 공사 현장(N 35°56'50", E 128°24'22")에서 소철류 외 식물 화석 390여 점과 왜관읍 금산리(N 35°57'52", E 128°23'49") 공장부지에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무고사리 화석을 포함한 총 520여 점의 화석 식물이 산출되었다. 이중 보존 상태가 좋은 244점을 형태적 특징에 의해 분류한 결과, 20속 33종으로 분류되었다. 선태류, 속새류, 양치류, 소철류, 구과류, 은행류 등의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양치류와 고사리 화석은 낙동층이 퇴적될 당시의 기후가 현재보다 매우 온난 습윤하였음을 지시한다. 낙동층 식물 화석군은 전기 백악기의 바렘절(Barremian) 전기~압티안절(Aptian) 전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52]
    • 왜관도폭 지역인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에 분포하는 낙동층 상부층에서 고사리 잎화석(Cladophelbis sp., Onychiopsis sp. 등), 구과식물 잎화석(Araucaria sp.)과 이매패류 화석(Nagdongia sp., Trigonioides sp. 등)의 산출이 확인되었다. 다습한 기후를 지시하는 고사리 잎화석은 하부층에 우세하게 산출되고, 고온 건조한 기후를 지시하는 구과식물 잎화석은 상부층에 집중되어 산출되는 현상이 나타남을 미루어 볼 때, 육지의 기후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낙동층 퇴적 말기에 다습한 기후에서 점차 건조한 기후로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퇴적환경의 변화(낙동층의 퇴적 종료→하산동층의 퇴적 시작)를 초래한 것으로 해석된다.[53]
    • 왜관도폭 지역인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금무봉(278.7 m, N 35°57'21.33", E 128°25'36.72")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된 칠곡 금무봉 나무고사리화석 산지가 위치한다. 이 지역에는 낙동층의 중부에 해당하는 퇴적층이 대체로 북동-남서의 주향과 남동 방향의 경사를 가지며 대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 화석 산지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생대의 식물 화석이 대량으로 산출된 곳으로 나무고사리화석 이외에 양치류, 구과류 등의 나자 식물화석, 이매패류와 복족류 등의 연체동물 화석, 공룡뼈 화석 등이 산출된다.[54][44]
    • 왜관도폭 지역인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의 불동리 지역에서 경북대학교 양승영 교수에 의해 Nippononaia ryosekiana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55] 이곳은 Nagdongia soni의 모식 산지이다.[56]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낙동층군의 최하부 지층이며 주로 암회색의 이암, 사암, 셰일, 갈색의 역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향과 경사는 대개 북동 20~60°및 남동 12~22°이며, 상위의 하산동층에 의하여 정합적으로 피복된다. 두께는 700~800 m이다.[57]
  • 구정도폭(1970)에 의하면 도폭 동남부 고령군 대가야읍 중화리지산리에서 쌍림면에 이르는 지역에서 선캄브리아기편마암류 등의 침식면을 부정합으로 피복한다. 전반적으로 본 층은 북동 20~40°에 남동 10~35°의 경사를 보이며 두께는 약 500~700 m이다. 역암, 사암, 알코스사암, 셰일의 호층(互層)으로 구성되며, 본 층의 기저는 역암 및 역질사암이다.[58]
  • 합천도폭(1968)에서는 지층 이름이 다시 연화동층으로 바뀐다. 도폭 내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에서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합천읍 금양리, 용주면 고품리, 황계리에 이르기까지 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주로 사암, 셰일역암으로 구성되며, 대체로 회색을 띤다. 편마암류 및 화성암류로 구성된 지반의 침식면상에 부정합적으로 충적되어 있으며, 기저부는 주로 니질(泥質)암, 드물게 역암으로 구성된다. 기저부가 니질암인 경우 드물게 탄질 셰일이 협재된다. 그리고 이 지역의 기저부에는 불국사화성암류의 산성암맥이 관입하고 있다. 지층의 두께는 약 600 m이다.[59][38]
    • 합천도폭 지역인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6 (N 35°30'41.95", E 128°04'12.15")에 위치한 황계 폭포는 영남 육괴와 경상 분지 경계 지역에 해당하며 낙동층과 편마암상 섬장암과의 부정합 경계면을 관찰할 수 있다. 2단의 계단형 형태인 황계 폭포는 절리와 암맥들의 차별 침식 작용에 의해 절리 위의 암석이 붕락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60]
    • 합천도폭 지역인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3 (N 35°30'34.93", E 128°04'12.09")에서는 역질사암, 이암, 미사암의 퇴적암으로 구성된 낙동층을 잘 관찰할 수 있다. 낙동층의 최하부에 해당하는 이곳은 퇴적 환경에 따른 암상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퇴적 동시성 성장 단층의 발달로 낙동층 생성 당시의 고응력 해석이 가능하다.[60]
  • 삼가도폭(1975)부터 지층명이 원지층(院志層)으로 바뀌나 이 역시 낙동층과 동일한 지층이다.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가회면 장대리, 함방리, 산청군 신등면 사정리, 가술리 일대에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는 원지층은 경상 누층군 최하부 지층으로서 반상변정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과 섬장암을 부정합으로 피복하며 부정합면은 대부분 흑색 셰일로 구성되며 부분적으로 역암으로 되어 있다. 본 층 하부의 흑색 셰일 내에 2~3매의 탄질 셰일이 협재되어 있으며 이들 탄질 셰일 내에는 보존이 불량한 식물 화석이 포함되어 있다. 본 층과 상위 마동층(하산동층)과의 경계는 본 층 상위에 발달하는 최초의 자색(赭色) 사질셰일 내지 셰일층의 하한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자색층이 동일 층준에서 단속(斷續)되기도 하며 지질 경계는 임의적이기도 하다. 본 지층 내에는 간혹 국부적으로 희미한 적색의 부분을 가지기도 하나 그것은 마동층의 진한 적색층과 구분될 수 있다. 본 층은 역암, 역질사암, 조립~중립질 사암, 셰일 및 사질셰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의 최하부는 역암과 탄질 셰일 내지 연장 상태가 매우 불량한 흑색 셰일이 서로 교호하며 2~3메의 탄질 셰일층이 협재된다. 본 층의 하부는 주로 조립질 암회색 사암과 역질 사암이 우세하며 흑색, 녹회색 셰일이 협재된다. 중부는 주로 회색 셰일, 회색 사질셰일과 세립질 회색 사암이 1 m 내외의 두께로 서로 호층을 이루며 전반적으로 하부나 상부에 비해 셰일이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상부는 중부에서 우세했던 셰일이 상부로 가면서 차츰 감소하며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이 우세해지는데 특히 최상부에서는 알코스질 역질사암이 발달한다. 역질사암의 역들은 백색 내지 암회색 규암, 셰일, 석영맥, 화강암질암이고 원마도가 양호한 장경 1~3 cm의 것이다. 지층의 전반적인 주향은 북동 20~30°, 경사는 남동 10~15°이며 두께는 약 800 m 정도이다.[61]
  • 산청도폭(1970)에 의하면 각섬석-흑운모편암을 부정합으로 덮으며 층리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본 지층은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사암, 셰일 등의 호층으로 구성된다. 역암은 주로 준편마암류의 원력과 이를 교결하는 알코스사암으로 구성되며 원력의 크기는 직경이 대략 3~4 cm 이나 큰 것은 15 cm나 된다. 하부의 알코스사암대와 회색셰일대에는 탄질셰일이 있으며 이에 협재되는 두께 20~30 cm 정도의 얇고 불연속적인 석탄층이 있다.[62]
  • 단성도폭(1968)에 의하면 편마암과 편암류를 부정합으로 덮고 있다. 원지층의 기저부는 함력조립질사암으로 구성되며 최대 1 m 까지의 역을 함유하기도 하나 보통은 직경 5 cm 내외이다. 그러나 역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곳과 역이 50%에 달하며 역암으로 변한 곳이 간혹 있다. 기저부의 역은 유백색 규암, 회색 규암, 유백색 석영맥, 우백화강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을 주로 한다. 산청군 신안면 신안리 소재 백마산(286.3 m) 서측 강변에서 부정합면을 잘 관찰할 수 있는데 편마암류의 침식면은 약간의 요철을 보이며 그 상위에 앞서 언급한 함력사암층이 5~6 m 발달한다.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의 망해봉(257.9 m, 望海峯) 정상부에는 지형의 영향으로 원지층의 기저 함력사암층이 두께 3 m에 섬 모양으로 편마암 분포지 중에 고립되어 분포한다. 원지층은 하부로부터 기저 함력사암층 6 m, 조립 알코스질사암 약 100 m, 회색 중립사암 50 m, 회색 세립질사암 200 m 및 회색 셰일 350 m의 순서으로 되어 있다. 이들 사암 중에는 회색 셰일이 간간히 협재되어 호층을 이루는데 조립질인 부분에서는 셰일의 두께가 사암층의 그것보다 작으며 세립질사암 중의 셰일층의 두께는 증가하여 사암층보다 두껍다. 세립질 사암 중에는 셰일의 협재가 거의 없으며 상부로 향하여 셰일로 점이된다. 셰일층 위에는 두께 약 0.3 m 내외의 연속성이 좋은 암회색 석회암층이 있으며 이는 원지층 최상부에 해당한다.[63]
    • 단성도폭 지역인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산 38 (N 35°18'27.12", E 127°58'15.21")에는 적벽산 서측의 남강변을 따라 약 50 m 두께의 낙동층 하식애가 드러나 있다. 낙동층 하부에 해당하는 선상지성 역질사암층이 발달하며 풍화가 심하여 퇴적 구조 관찰이 어려우나 점이 층리사층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60]
  • 진교도폭(1965)에 의하면 경상 누층군 최하위층으로 편마암 및 편암으로 된 변성암류와 염기성 내지 중성 화산암류를 부정합으로 덮고 석영반암, 화강섬록암 및 맥암류에 의해 관입당했다. 원지층은 100 m 정도의 두께를 갖는 기저역암 및 함력 조립사암으로 된 기저역암대와 그 위에 330 m 두께의 녹회색 셰일대로 구분할 수 있다. 기저역암과 함력 조립사암은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부근에 잘 발달한다. 역암의 바탕은 알코스질으로 다량의 장석을 함유하며 풍화면에서는 유백색 내지 갈색을 띠나 신선한 면에서는 담녹회색을 띤다. 상부 함력조립사암층에서는 흑색 셰일층이 발달하는데 이 중에 간혹 엷은 무연탄층이 협재된다. 기저역암층과 녹회색 셰일대 사이에는 석영반암과 화강섬록암의 관입으로 인해 일부가 포획되어 혼펠스 또는 처트화 되어 곳곳에 섬처럼 고립되어 있고 대부분은 침식되었다. 녹회색 셰일대는 주로 녹회색을 띠는 사질셰일 및 셰일로 구성되며 간간히 녹회색 사암이 호층을 이루고 엷은 자색(赭色) 셰일이 수 회 협재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사암은 중립 내지 조립질이며 백운모장석을 함유한 알코스질이다. 본 층 상부에 0.3 m 내외의 두께를 갖고 발달하는 암회색 내지 회색 석회암층이 있는데 이 석회암층을 경계로 마동층과 구분된다. 이 석회암층은 비교적 연속성을 가지며 풍화면에서는 층리를 가지나 곳에 따라 석회질 셰일로 점이되거나 자색 셰일 중에 역질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64]
    • 진교도폭 지역인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산 77 (N 35°06'58.72", E 127°54'24.95")에는 하천 바닥면에서 선캄브리아기 화강편마암과 중생대 낙동층과의 부정합 경계면이 관찰된다. 노두는 도로와 인근 폐석산에서도 확인되며 낙동층의 회색 내지 담회색 중조립 사암과 부정합 관계를 가진다.[60]
  • 남해도폭(1989)에 의하면 편암류 및 편마암류의 침식면 위에 부정합적으로 놓여 있고 상위의 하산동층과는 정합적인 관계를 가진다. 하산동층에 협재된 자색(赭色)층 중 최하위의 것을 본 층의 상한(上限)으로 삼는다. 도폭 내 하동군 금남면 덕천리에서 금성면 궁항리와 고포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이르기까지 남서-북동 방향으로 대상(帶狀) 분포한다.[38] 본 층은 남서 방향으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고 있는데, 낙동층의 일반적인 두께가 600~700 m인 반면 일대 지역에서는 150~200 m의 두께를 보이고 있어 본 층이 첨멸(尖滅; thinning out, 지층의 두께나 폭이 점점 줄어서 딴 지층 사이에 소실되어 버리는 것)되는 곳임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립질의 암상으로서 담회색의 역암, 함역(含礫)조립사암, 역질사암, 조립 내지 중립(中粒)사암, (녹)회색 이암 및 셰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회색 조립사암과 녹회색 사질이암은 호층(互層)을 이루고 있다. 더 자세하게는 함역조립사암 및 역암이 우세한 하부층원과 조립 및 중립사암과 녹회색 이질셰일이 호층을 이루는 상부층원으로 나누어진다.[65]
  • 최남단인 광양시에서 하동군에서 이어져 온 낙동층은 거의 소멸한다. 광양도폭(1989) 내 광영동-진월면 망덕리 지역에서 낙동층은 선캄브리아기변성암류를 부정합으로 덮으며, 본 층의 하부는 주로 역암, 사질 역암, 역질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조립질 암석의 대부분은 연한 갈색 내지 우백색이며 괴상(塊狀) 층리를 보인다. 낙동층의 구성암에서 가장 우세한 조립질 사암의 대부분은 분급이 불량한 알코스사암이다. 이 사암층은 괴상의 두꺼운 지층으로서 횡적 연속성이 짧다. 지층의 주된 주향은 북동 60°, 경사는 남동 12~25°이나 곳에 따라서는 주향이 북서 70~82°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아 퇴적 후에 습곡 작용이 심하게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광영동 소재 가야산 북측에서 상위의 하산동층에 의해 덮이면서 본 층이 소멸된다.[66][38]
도폭 구성 암석 두께 (m) 지층명
낙동도폭 (금당리층원) 회색 및 흑색 셰일, 탄질 셰일, 조립질 사암, 역암, 역질사암, 회색 및 녹회색 셰일
(만경산층원) 흑색 셰일, 탄질,셰일, 담황색역암, 역질사암, 암회색 및 녹회색 조립질사암, 회색 셰일
650
1200
낙동층
선산도폭 (금당리층원) 녹회색 셰일 아르코즈 역질 사암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
(상부 만경산층원) 역질사암 및 사암
(중부 만경산층원) 역질사암, 극조립사암
(하부 만경산층원) 사질역암, 역질사암, 역암, 사암, 실트질사암, 셰일
1800
160
50~120
310
군위도폭 역질사암, 사암, 미사(微砂)질 셰일 및 역암 -
구미도폭 알코스사암, 사질셰일, 흑색 셰일, 역암 700~
대율도폭 사암, (암)회색 셰일, 실트스톤, 역질사암 및 역암 120 연화동층
왜관도폭 (상부) 흑색 셰일과 갈색 사암
(중부) 사암과 역암, 약간의 흑색 셰일을 포함
(하부) 흑색 셰일, 녹색 이암, 갈색 사암, 역암, 무연탄 협재
300
300
-
낙동층
현풍도폭 암회색의 이암, 사암, 셰일, 갈색의 역암 700~800
구정도폭 역암, 사암, 알코스사암, 셰일의 호층(互層), 기저는 역암 및 역질사암 500~700
합천도폭 회색 사암, 역암, 셰일 600 연화동층
삼가도폭 흑색 셰일, 역암, 역질사암, 암회색 또는 녹회색 중~조립질사암, 셰일, 사질셰일, 탄질셰일 800 원지층
산청도폭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사암, 셰일의 호층 -
단성도폭 회색 셰일
회색 세립질사암
회색 중립사암
조립 알코스질사암
기저 함력사암층
350
200
50
100
6
진교도폭 (최상부) (암)회색 석회암
(상부 녹회색 셰일대) 녹회색을 띠는 사질셰일 및 셰일, 녹회색 사암이 호층을 이루고 담자색(赭色) 셰일 협재
(하부 기저역암대) 기저역암, 함력 조립사암
0.3
330
100
남해도폭 담회색의 역암, 함역(含礫)조립사암, 역질사암, 조립 내지 중립(中粒)사암, (녹)회색 이암 및 셰일 150~200 낙동층
광양도폭 역암, 역질 사암, 조립질사암, 중립질사암, 사암셰일 셰일 협재 첨멸

하산동층[편집]

대구광역시 하빈면 기곡리 산 34-1에 드러난 하산동층의 노두이다.
대구광역시 하빈면 하산리 산 8에 대규모로 드러난 하산동층의 노두이다. 자색(赭色) 지층과 비자색 지층이 교대로 나타난다.
대구광역시 하빈면 묘리 산 45에 드러난 하산동층의 노두이다.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 함벽루 부근에 드러난 하산동층의 노두이다.

하산동층(Knh/Dk;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Hasandong formation, Kasando formation, 霞山洞層 (かさんどそう))은 신동층군 낙동층 상위의 지층이며, 의성군 다인면에서 하동군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하산동층은 타테이와 이와오(1929)에 의해 왜관도폭의 하산동 마을(현재의 대구광역시 하빈면 하산리)에서 명명되었으며, 진주 주변 지역의 삼가도폭, 진주도폭, 사천도폭, 진교도폭에서는 마동층(Knm;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Madong formation, 馬洞層)이란 명칭이 사용되었다. 하산동층에서는 공룡의 뼈와 이빨, 알화석, 익룡뼈와 발자국 화석, 악어 두개골 화석, 거북 배갑화석, 물고기 화석 등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들의 산출이 보고되었으며, 무척추동물인 복족류 및 이매패류의 패각화석과 생흔화석의 산출이 보고되었다. 하산동층의 상한과 하한은 각각 붉은색 지층의 출현과 소멸 층준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지층의 두께는 지역에 따라 640~1,300 m로 변화한다.

하동군 해안가 노두에서 발견된 공룡 이빨화석의 인회석으로부터 구한 Ion Probe U-Pb의 일치곡선 연대는 압트절(Aptian; 112.0-125.0 Ma)에 해당하는 115±10 Ma로 보고되었으며 이 연령은 속성 작용 시기로 하산동층의 퇴적 시기는 이 보다 다소 오래된 것으로 보았다.[67] 이용구 등은 하산동층 중부의 사암에서 분리한 가장 젊은 쇄설성 저어콘 입자의 U-Pb 연대가 109.0±3.4 Ma 로 측정됨에 따라 하산동층의 퇴적시기를 알비절(Albian; 99.6-112.0 Ma)에 대비하였다.[39] 이태호는 쇄설성 저어콘의 U-Pb 연령에 근거해 하산동층의 최고 퇴적 시기로 압트절(112.0-125.0 Ma)에 해당하는 118.0±2.6 Ma을 보고하였다.[42] 고생물학적 그리고 절대연령 자료를 종합하면 하산동층은 백악기 전기의 압트절-알비절에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41]

일반적으로 하산동층은 붉은색층을 빈번히 협재하는 하성 퇴적층의 발달에 의해 하위의 낙동층 및 상위의 진주층과 구분되나 하산동층의 중부에는 수십 m 두께의 붉은색 층을 협재하지 않고 암회색이 우세한 호수 기원의 퇴적층이 진주와 하동 지역에 단속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이 부분을 하나로 묶어 하산동층 내의 층원(Member)으로 설정하거나, 각각을 하산동층 내에 속하는 독립된 렌즈층(lens)으로 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신동층군 하부의 퇴적상 및 퇴적 환경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의성군 다인면 가원리(N 36°26'15.03", E 128°22'09.62")에서 하산동층 하부에서 낙동층 하부까지 총 1,530 m 심도로 시추하고 코어를 분석하였다. 코어 하부에는 하천 퇴적물과 호수 내지 저습지 환경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되는 암석 조합을 보여 하천과 큰 규모의 호수가 발달했었음을 지시한다. 중부에는 하도 퇴적물로 해석되는 조합을 보이는데 그 두께가 하부에 비해 얇은 것은 하천의 수직 누적이 제한되었고, 저습지와 호수의 발달이 미약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상부는 하도 퇴적물로 해석되는 것과 비하도성 홍수 퇴적물로 해석되는 조합이 발달하는데 범람원이 발달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홍수 시기에는 비하도성 홍수 퇴적물이 형성되었다가 이후 하도가 발달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두 조합이 교호하며 퇴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추코어의 상부로 갈수록 역질 퇴적물이 증가하고, 적색 이암이 발달하며, 하도 퇴적물의 두께가 얇아진다.[68]
  • 예천도폭(1988)에 의하면 안동 단층 남부 지역인 안동면 안사면 쌍호리와 안동 단층 북부 지역인 의성군 다인면 용곡리, 예천군 풍양면 흔효리, 지보면 어신리, 대죽리 일부 지역, 호명면 본포리에 분포하며 안동 단층 이남에서는 상하위의 낙동층, 진주층과 각각 정합 관계이나 안동 단층 이북에서는 상하부에 낙동층, 진주층 없이 고립적으로 분포하며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를 직접 부정합으로 덮는다. 주로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사암 및 자색(赭色) 셰일로 구성되며 간혹 암회색 또는 암녹색 셰일이 협재된다. 안동 단층 이남에서의 본 지층은 북서 30~40°의 주향과 북동 5~30°의 경사를 보이나 안동 단층 이북에서는 거의 수평층이다.[69]
  • 하산동층은 경상 누층군 전 지층을 통틀어 안동 단층 이북 지역에 분포지가 존재하는 유일한 지층이다. 안동 단층은 경상 분지의 확장 중 지구 또는 반지구대의 끝에 놓여 인장 방향에 평행한 전이 단층(transfer fault)의 역할을 했는데 하산동층만 안동 단층 이북에 퇴적된 것은 하산동층 퇴적 기간동안 안동 단층의 활동이 적었거나 없었음을 지시한다.[17]
  • 낙동도폭(1977)에 의하면 낙동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상위의 진주층에 의하 정합적으로 덮이고 있다. 도폭 내에서 의성군 다인면에서 안사면, 안계면의 대부분 지역과 비안면의 위천 이북 지역, 안평면 금곡리, 신평면의 계곡 곡저(谷底) 지역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주로 역암, 역질사암, 사암 및 자색(赭色) 실트스톤 등으로 구성되며 자색(赭色) 지층의 협재가 특징적이다. 상위 진주층과의 경계는 본 층 상부에서 (녹)회색 실트스톤 및 셰일층의 직하가 본 층의 최상한이다. 전반적으로 본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서 30~40°및 북동 5~10°이며, 두께는 약 1,600 m이다. 낙동도폭과 의성도폭 지역에서 암상에 의해 하부의 사암과 역질사암이 우세한 다인층원(Knh1;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Hasandong formation lower Dain member, 多仁層員)과 상부의 역질사암과 역암이 우세한 문암산층원(Knh2;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Hasandong formation upper Munamsan member, 門巖山層員)으로 구분된다.[45][38]
    • 다인층원은 주로 역질사암, 자색(赭色) 내지 담녹색 실트스톤과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상부 문암산층원의 연속성이 뚜렷한 두께 5~20 m의 역암층 직하부가 본 층원의 최상한이다. 본 층원의 암질은 역질사암이 대표적이며 그 사이에 20~40매의 자색 또는 연녹색의 실트스톤이 협재된다. 역질사암 내의 역은 하부의 낙동층 금당리층원의 그것과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보아 본 층원은 약 100~200 m의 두께를 주기로 역질사암 우세대와 자색(국부적으로 녹색) 실트스톤 우세대가 교대로 나타나는 지층의 윤회가 4~5회 반복되는 것이 확인된다.[45]
    • 문암산층원은 의성군 안사면 만리리 소재 문암산(460.1 m)을 중심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분포하며, 하산동층의 상부 층원으로서 하부의 다인층원을 정합적으로 덮고, 상부의 진주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덮인다. 본 층원은 다인층원과 같이 자색층을 협재하며 상부의 진주층과는 본 층원 상부에서 최초로 발달하는 (녹)회색 실트스톤 및 셰일층의 하한이 본 층원 최상한이다. 본 층원은 주로 회색 역암, 역질사암, 자색(赭色) 실트스톤으로 구성되며 역암이 우세하고 탄질 셰일이 국부적으로 협재된다. 일반적으로 본 층원의 하부는 역암이, 상부는 역질사암이 우세하다. 본 층원도 다인층원과 같이 자색층을 협재하나 그 빈도가 낮고 두께는 1 m 이상으로 비교적 두껍다. 본 층원 하부에는 연속성이 불량한 두께 30 cm 내외의 석탄층이 협재된다. 회색 셰일 내에서 감정이 불가능한 식물 화석이 약간 발견될 뿐 화석은 거의 없다. 본 층원의 두께는 안사면 만리리의 문암산~봉암산 단면에서 약 900 m이다.[45]
  • 의성도폭(1976)에 의하면 상하위 진주층, 낙동층과 정합 관계이다. 본 지층의 주향은 남-북, 북쪽으로 갈수록 북서 10~20°로 변하며 경사는 (북)동 10~15°이다.[70]
    • 다인층원의 주요 구성 암석은 역질 사암과 알코스사암이고 자색(赭色) 이암 또는 실트스톤이 협재된다. 드물게 암회색 또는 흑색 셰일이 협재된다. 자색 이암 또는 실트스톤은 동일 층준에서 녹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적색의 색소가 층리면을 수직으로 사교하기도 한다. 알코스사암의 풍화면은 백색을 띤다. 다인층원의 하한은 낙동층 금당리층원의 암회색 셰일 혹은 이암 위에 놓이는 자색층 또는 자색층과 호층으로 나타나는 역질 사암의 층준으로 하고 상한은 해망산(401.2 m) 능선을 따라 나타나는 역암 직하부이다. 본 층원의 주향은 북서 10~30°, 경사는 북동 10°내외이며 두께는 비안면 북동부에서 750 m이다.[70]
    • 문암산층원의 하한은 비봉산(580 m) 주변과 문암산(460.1 m)~해망산(401.2 m)에 걸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역암이며 상한은 안사면 중하리 북부에 소재한 국사봉 바로 아래 역질사암 직하부이다. 문암산층원은 주로 역암, 사암, 자색 실트스톤 또는 이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의 역암은 본 층원의 기저역암으로서 해망산 일대의 능선을 따라 발달한다. 지층의 주향은 비안면 산제리에서 남-북이고 안사면 중하리, 신평면 검곡리부터 북서 10~20°로 변하며 경사는 (북)동 10~15°, 두께는 700 m 내외이다.
    • 해망산 거대 건열구조의성군 안계면 안정리 북동쪽 해망산 정상 부근(N 36°23'28.31", E 128°30'23.38")에 위치한다. 하산동층 문암산층원에 해당하는 노두의 폭은 약 30 m, 높이는 약 2.5 m이다. 이 명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간에 협재된 자색 이암 내부에 발달한 수직적 단열을 따라 상부의 사암이 하부로 주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명소가 가지는 형태적 특이성과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160 cm에 달하는 깊이의 거대한 건열 구조로 그 학술적 가치가 입증된 바 있다. 추가적인 학술조사 결과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깊은 건열 구조로 기록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44]
  • 군위도폭(1981)에 의하면 두께 약 700 m이며 사암, 셰일, 자색(赭色) 셰일 또는 미사암, 역질사암 및 역암으로 구성된다. 자색 셰일을 특징적으로 함유하며 본 지층 내에는 평균 두께 1.5 m의 자색층이 약 20매 협재한다. 도폭 내에서 의성군 비안면 화신리, 봉양면 남서부 신평리, 안평리, 화전리, 도원리 서부, 군위군 군위읍 중부 일대에 분포한다.[47]
    • 군위도폭 지역인 의성군 봉양면 사부리의 상부 하산동층 이암에서 이매패 3종(Trigonioides kodairai, Plicatounio naktongensis, Nagdongia soni)과 복족류 1종(Viviparus sp.) 그리고 악어이빨 1점의 화석이 발견되었다.[71]
    • 군위도폭 지역인 의성군 봉양면 도원리와 화전리의 상부 하산동층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다. 도원리의 공룡화석은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 출구의 동측 절개면에서 발견되었고 현재는 낙석 방지를 위한 표면 처리가 되어 있어 볼 수 없다. 화전리의 공룡화석은 국도 제5호선국도 제28호선이 분기되는 곳에서 5번 국도 쪽의 북측 도로변 절개면에서 발견되었다. 퇴적층은 전반적으로 하도 기원의 담회색 내지 황회색 역질사암과 두께 수십 cm의 사질이암의 호층으로 구성된다.[72]
  • 대율도폭(1981)에 의하면 사암 내지 역질사암 및 이암이 우세하며 자색층의 협재로서 낙동층 및 진주층과 구별된다. 대율도폭 북서부, 구미시 장천면-군위군 효령면 지역의 하산동층 중부에는 비교적 연속성이 양호한 백색 역암 내지 역질사암이 나타난다. 이 층을 추적하면 저색층 협재에 의한 본래의 하산동층의 경계선과 사교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층에 협재되는 역암은 연화동층의 그것과 비슷하다. 본 층 중부, 즉 효령면 내이리-장천면 묵어리 간 산지의 산허리에 나타나는 70 m 이상의 두께를 갖는 역암 또는 역질사암은 주목된다. 이는 흰색의 띠가 산허리를 두른것 같아 멀리서도 관찰이 용이하며 추적하기 쉽다. 이는 낙동, 의성도폭에서 하산동층을 다인층원과 문암산층원으로 구분하는데 기준으로 삼았던 문암산층원의 기저역암에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되나 확실치 않다. 그 이유는 이 기저역암이 낙동도폭에서 의성도폭을 지나 군위도폭에서도 추적되는지의 여부가 확실치 않고 본 역암층 외에도 이와 비슷한 흰색의 역암층이 다른 층준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 지층은 북동 10~30°의 주향과 남동 5~15°의 경사를 가지며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구미시 장천면 명곡리 부근에서는 약 북동 10°의 주향을 갖는 향사 및 배사 습곡축이 발달한다. 두께는 약 500 m 내외이다.[49]
  • 왜관-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주로 이암, 셰일, 사암, 역암으로 주로 붉은색을 띠며 일부 이암과 셰일은 석회질(calcareous)이다. 북동 주향에 경사는 남동 14 내지 25°이다. 전체 두께는 약 1,300 m이다. 대구광역시 북서부 지역에서 성주군 용암면 상언리에서 문명리, 선남면 도성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북서부,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창평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서 송정리로 넘어가는 솔치고개(N 35°57'33", E 129°27'35") 도로변의 하산동층 하부 흑색 이암에서 비해성(非海成) 이매패 Nagdongia soni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이 화석은 신동층군에서 가장 풍부하게 산출되는 이매패류 화석이다. 해당 지역의 하산동층은 사암, 이암, 셰일로 구성되며 북동 35°의 주향과 남동 23°의 경사를 보인다.[73]
    •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의 야산 계곡 하산동층에서 약 10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공룡 발자국들은 하산동층 역질 사암의 지층면에서 산출된다. 이곳의 발자국의 모양은 중소 타원형(장경 10~30 cm)과 지름 약 80 cm 크기의 대형타원형의 두 종류이다.[74]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하부의 낙동층을 정합적으로 피복하고 도폭 지역 내 성주군 용암면 용정리에서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대가야읍 장기리, 쌍림면 신곡리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38] (담,녹)회색 및 갈색 이암, 셰일, 사암으로 구성되며 자색(赭色)의 이암과 셰일 및 갈색의 역암을 함유하고, 자색의 이암과 셰일은 낙동층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20~40°및 남동 15~25°이며 두께는 700~800 m 정도이다.[57]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도폭 북서부 쌍림면 신곡리 북서부 지역에 상부 250 m만이 드러나 있다. 주로 담회색, 회색, 녹회색, 갈색의 이암, 셰일, 사암, 역암으로 구성되며 자색(赭色)의 이암과 셰일을 협재한다. 자색 셰일은 일반적으로 담회색 및 녹회색의 사암 또는 역질사암 위에 얇은 회색셰일층을 거쳐 두꺼운 사암층과의 사이에 협재된다. 때로는 역질사암 및 함력사암과 셰일층 사이에 협재되기도 한다. 역암의 역 성분은 회백색 내지 암회색 규암이 대부분이고 사암, 셰일, 석영, 화강편마암, 염기성 및 산성 맥암 등으로 직경은 평균 5 cm~최대 18 cm이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25~35°및 남동 15~20°이다.[75]
  • 합천도폭(1968)에 의하면 사암, 역암, 셰일, 자색 셰일로 구성되며 적색층이 자주 협재된다. 적색층의 암질은 셰일, 사질셰일 등이며 적색층 직하부에는 흔히 녹회색(greenish gray, 5GY 6/1) 사암 혹은 역질사암이 놓인다. 지층의 두께는 600 m이다.[59]
    • 합천도폭 지역인 고령군 쌍림면 합가2리(N 35°39'10", E 128°13'50")에서 국도 제33호선 확장 공사를 하는 도중 녹색 이암, 흑색 셰일, 사암 등으로 구성된 하부 하산동층이 드러났고 여기서 2001년 8월 윤철수에 의해 익룡과 소형 육식공룡의 이빨, 이매패류 화석(주로 Plicatounio nakdongensis, 드물게 Nagdongia soni 산출), 어류 비늘, 거북의 배갑 및 골격, 개형충 화석 등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고령군 성산면의 진주층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76][56]
  • 삼가도폭(1975)에 의하면 원지층을 정합으로 덮고 진주층에 의해 정합으로 덮이며 합천군 쌍백면 백역리와 금곡산(381.8 m)에서 삼가면 문송리와 덕진리를 지나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 도리에 이르기까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분포한다. 본 층은 자색층을 협재하며 상부에서 최초로 발달하는 흑색 셰일층의 하한을 본 층의 최상부로 정하였다. 본 층의 하부는 담회색 알코스질 사암이 우세하며 간혹 1 m 내외의 담회색 셰일이 수 매 협재되기도 한다. 때론 함역질사암이 협재되기도 하는데 역은 원지층에서와 같이 규암, 셰일, 석영맥, 편마암류, 화강암질암 등이다. 중부는 녹회색 (사질) 셰일, 자색 (사질) 셰일이 호층으로 발달하며 대체로 셰일이 우세한 부분이고 순수 셰일보다는 사질 셰일이 우세하다. 이 지층의 주향은 북동 20~40°, 경사는 남동 10~15°이며 두께는 750 m 정도이다.[61]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원지층 상위에 정합으로 놓이며 명석면 대부분 지역과 판문동, 귀곡동에 거의 남-북 방향으로 분포한다. 마동층과 낙동층(원지층)과의 경계는 원지층의 회색 사암 위에 놓이는 자색(赭色) 사질셰일 또는 셰일을 이 층의 하한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이 회색 사암과 자색 사질셰일 또는 셰일은 각각 모두 그 층준 상에서 첨멸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경계는 상당히 임의적인 것이다. 이 지층은 담회색 알코스질사암, 녹회색 내지 회색 사질셰일, 셰일, 자색 사질셰일의 호층으로 되어 있으며 얇은 석회암층을 수 매 협재한다. 전체적으로는 하부 원지층과의 경계 부근에서는 담회색 알코스질사암이 우세하고 상부로 감에 따라 점차 사질 셰일과 셰일이 많아져 중부는 이들이 우세하고 다시 상부에서는 담회색 알코스질사암이 우세해진다. 담회색 알코스질사암은 대체로 수 m 정도의 두께를 가지며 부분적으로 역(礫)을 함유하고 있다. 녹회색 내지 회색 (사질) 셰일은 수십 cm~수십 m의 두께를 가지며 셰일보다는 사질 셰일이 더 우세하다. 본 지층은 대체로 북동 10~30°의 주향을 가지며 경사는 남동 5~10°이고 두께는 1,200 m이다.[77]
  • 단성도폭(1968)에 의하면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에서 대평면 당촌리까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분포한다. 마동층 기저는 자색(紫色)의 석회질-사질셰일로 낙동층(원지층) 최상부 암회색 석회암을 덮고 있으며 두께는 5~6 m이다. 그 상위에는 회색 세립질 사암과 회색 셰일이 거의 같은 두께(1~2 m)로 호층을 이루며 약 800 m에 달하는데 간간히 자색(紫色)을 띠는 부분이 협재된다. 세립질 사암은 장석 입자를 많이 함유하는 층과 거의 함유하지 않는 석영사암으로 되어 있다. 마동층 하부의 사암층은 특히 박편(薄片)상으로 깨어지는 성질이 있다.[63]
  • 진교도폭(1965)에 의하면 원지층 최상부 암회색 석회암층을 경계로 원지층과 구분되며 원지층을 정합으로 덮고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 본촌리, 신흥리, 정곡리, 성방리, 곤양면 묵곡리, 송전리, 맥사리, 서포면 금진리, 외구리 지역에 분포한다. 본 층의 기저는 원지층 최상부 석회암을 덮는 약 30 m 두께의 자색(赭色) 석회질 셰일로 되어 있으며 위로 계속 사암과 셰일이 교호층을 이루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본 층은 하부의 녹회색 셰일대, 중부의 사암대, 상부의 자색(赭色) 셰일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체 두께는 1,070 m이다. 두께 460 m의 하부 녹회색 셰일대는 중립 내지 세립질 사암과 호층을 이루며 수 매의 자색 셰일 및 사질셰일층이 협재된다. 두께 480 m의 중부 사암대는 대체적으로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층으로 되나 세립질이 우세하며 알코스질인 것이 많다. 본 사암 내에는 간간히 자색(赭色), 회색, 녹회색 셰일이 협재된다. 두께 130 m의 자색 셰일대는 주로 자색 셰일로 구성되고 수 매의 엷은 중립질 사암층이 협재된다.[64]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내동면 내평리와 유수리 등지에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하며 상, 중, 하로 구분된다. 하부 녹회색 셰일대는 중립 내지 세립질 사암과 호층을 이루고 자색 및 사질 셰일이 협재된다. 중부 사암대는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층에 간간히 자색, 회색, 녹회색 셰일이 협재된다. 상부 자색 셰일대는 주로 자색 셰일에 중립질 사암이 협재된다. 지층의 주향은 북동 30°, 경사는 남동 10°, 두께는 500 m이다.[78]
    •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483 (N 35°08'02.23", E 128°01'18.74")에 위치한 진주 유수리 백악기 화석 산지의 하산동층 내에서는 공룡 견갑골과 지골 화석, 공룡 발자국 화석, 공룡 발톱 화석, 악어 이빨 화석, 거북의 배갑 화석, 이매패류 화석, 탄화된 나무 그루터기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 생흔 화석 등 다양한 화석이 발견된다. 내동면 유수리 부근의 하상은 가화천이 흐르는 곳으로서 공룡의 골격, 이빨 화석 등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연체 동물의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의 지질 기록이 산출되어 1997년 12월 천연기념물 제390호로 지정되었다. 이들 공룡 화석층과 주변 퇴적암 지층의 지질로부터 하산동층 퇴적 당시 이 지역에는 사행 하천과 호소 등이 발달해 있는 충적 평야가 펼쳐져 있었으며, 당시의 기후 조건은 건기와 우기가 발달하는 비교적 건조한 환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79][60]
    • 진주시 유수리에 분포하는 하산동층의 상부는 범람원 상에 발달된 호수퇴적층이 산출된다. 이 지층은 두께 4.6 m, 횡연장 400 m 의 암회색층으로 하도퇴적층을 기저로 하여 하부로부터 셰일과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의 교호층, 셰일과 석회질 이암의 교호층, 얇은 셰일을 협재하는 세립사암층 순서로 구성되며 상한은 암회색층의 협재 없이 녹회색 사암과 녹회색 또는 자색 셰일의 호층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이 퇴적층에는 탄화된 나무 그루터기와 나뭇가지, 나무껍질 등이 발견되고 셰일층 내에는 TrigonioidesNagdongia 등의 이매패류 화석이 발견되며 자라의 등갑편도 발견된다. 이 퇴적층의 발달 특성은 하산동층 퇴적 당시 짧은 기간의 기후 변동이 일어났음을 지시한다.[80]
  • 남해도폭(1989)에 의하면 낙동층 위에 정합적으로 놓이며 상·하위층에 없는 붉은색의 자색층을 협재하고 있으며 사천시 서포면하동군 금남면 남동부, 남해군 설천면의 북서부를 중심으로 남서방향으로 대상(帶狀)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본 층은 유백색 내지 담회색의 중립/조립질 사암, 함력(含礫)조립질사암, 역암, 역질 사암, 자색 내지 녹회색의 사질 이암, (암회색, 니질) 셰일과 실트스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화성암이 관입한 금남면 소재 연대봉 부근과 지역에 따라 다소 변화를 보이나 북동 50~80°, 남동 10~20°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해도의 북서 해안쪽에는 주향이 차츰 동-서 및 북서 50~80°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두께는 800~1000 m 정도이다. 간혹 하도(河道)역암층과 사층리가 발달하며 특히 월곡리(어디인지 알 수 없다) 해안가에는 하도역암층의 노두가 잘 나타나 있다.[65]
    •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의 서측 해안 지역의 하산동층 상부에 해당하는 2개 지층에서 공룡 화석이 확인되었다. 첫번째 지층에서는 수 cm 크기의 공룡 골편 화석들과 육식 공룡의 부러진 이빨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이 층준에서 150 m 상위에 발달한 두번째 지층의 역암층에서 약 20 cm 크기의 해면질 골조직으로 이루어진 흑색의 지골편 화석들이 발견되었으며 이와 함께 수 cm 크기의 골편 화석들이 역암층 내에 산재한다.[72]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9-56의 사천 비토리 연체동물 화석산지는 비토섬 북쪽의 작은 섬인 송도 서측 해안(N 34°59'08.12", E 127°57'57.89")에 위치한다. 하산동층-진주층 경계 200 m 하위에 있는 하산동층이며 하도 사암 및 범람원 기원의 이암으로 구성된다. 두꺼운 하도 사암에서는 주로 곡사층리가 관찰되며 담회색의 이암층에서는 Nagdongia soni, Plicatounio sp. 등 이매패류와 Viviparus sp. 복족류 등의 연체동물 화석을 관찰할 수 있다.[60]
    •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발꾸미 마을 인근 해안에 위치한 종고섬(N 34°59'56.79", E 127°55'16.33", 간조 시에만 들어갈 수 있음)은 연체동물 화석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하산동층은 주로 적색의 이암과 셰일로 구성되며 사암층도 확인된다. 퇴적층은 수평 층리가 발달하고 사암층 상부 5 cm 구간에서 복족류 화석이 밀집되어 나타난다. 이매패류 화석도 관찰되는데 Plicatounio naktongensis의 모식 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연흔, 건열, 사층리 등이 함께 관찰된다.[60]
    •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해안 지역에는 하산동층의 암층서적 특징인 붉은색 퇴적층이 부재하며 전반적으로 회색 내지 암회색질을 띠는 괴상의 중립 내지 세립사암, 판상 엽층리가 발달한 세립사암, 판상 내지 사엽층리가 발달한 세립사암, 엽층으로 발달한 실트스톤과 이암의 호층, 셰일질이암 등으로 구성된다. 전반적으로 균일한 층리를 이루며, 호안에서 천호저 기원의 파도 연흔, 스트로마톨라이트, 복족류 패각화석층, 무척추동물 생흔화석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퇴적 특성에 의해 이 퇴적층은 호성 기원으로 해석된다. 연구진들은 이 호성 퇴적층에 대해 암층서 단위인 '양포리층원'(Yangpori member)으로의 설정을 제안하였다. 이와 함께 양포리층원은 경상누층군 내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처음으로 나타나는 층원이라는 특징을 가진다.[81]
    • 2002년 8월 18일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의 무인도인 악도(장구섬, N 34°58'7.05", E 127°55'10.27", N 34°58'06.66", E 127°55'13.51")의 하산동층에서 국내 최초로 조각류 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되었다. 장구섬에서는 원시 악어의 머리뼈[82], 배갑 파편, 다양한 연체 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러한 화석들의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 제477호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의 하산동층은 섬과 해안선을 따라 넓게 드러나 있으며 역암, 적색 내지는 회색의 응회질 또는 석회질(함력) 사암, 적색, 녹회색 내지 담회색 이암으로 구성된다. 지층의 전체적인 주향은 북동 30~70°, 경사는 남동 8~20°정도이며 두께는 1,200 m 정도이다. 하산동층의 중간 층준에 해당하는 장구섬은 북동 30°주향으로 발달하는 단층에 의해 섬 중앙부가 장구처럼 잘록하게 차별 침식되어 북서쪽과 남동쪽 섬으로 구분되며 조각류 이빨이 발견된 층준은 북서쪽 섬의 북동쪽 끝 담회색 내지 녹회색의 실트스톤 혹은 세립질 사암층이다.[83]
    • 2004년 익룡 발자국이 하동군의 한 채석장의 하산동층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50개의 익룡 발자국은 크기 70×50 cm의 흑색 셰일 블록에 보존되어 있으며 앞, 뒷발자국이 각 25개로 이들은 익룡이 4족 보행을 하였음을 나타낸다. 층서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익룡 발자국이다.[84]
    •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산 115 (N 34°57'19.11", E 127°53'45.83")에 드러난 하산동층은 주로 붉은색 셰일로 구성되며 측방 연장성이 불량한 회색~담회색 조립질 사암층이 약 1 m 두께로 렌즈상으로 협재된다. 사암층 상부의 붉은색 이암에서는 서관 구조가 집중 발달하는데 자연 제방 환경으로 판단된다. 이 노두에서 관찰된 특징들로 보아 퇴적 당시의 환경은 건조한 충적 평야의 하도와 범람원 환경으로 해석된다.[60]
    • 하동군 금남면 송문리 수문마을 해안의 노두에서 공룡 알 껍데기 화석이 발견되었다. 공룡 알의 수는 노두 표면에 2~3개이고, 암석에 내재되어 있는 알껍데기 파편의 잔존 흔적으로 합산하여 추정할 때 모두 6~7개 정도로 추정된다. 본 화석의 산출 층준은 하산동층 상부로서 Trigonioides Kodairai Kobayashi & Suzuki, 1936의 모식 산지 직하부에 해당하며 1972년 발견된 공룡알 화석 산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50 m 떨어진 곳이다. 이 층은 이암, 실트스톤과 같은 세립질 퇴적물로 두껍게 쌓여 있고 사암과 역암이 협재되어 있다. 본 화석 산지 상하 인접 지층에서는 공룡 알 이외에 이빨과 늑골(肋骨) 화석이 발견되며 약 20 m 상부 층준에서는 용각류의 족흔열(足痕列, tracksway)이, 다시 25 m 상부에는 골편(骨片) 화석이 나타난다.[85][72]
    •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한치마을의 해안(N 34°57'22.35", E 127°50'20.07")에 드러난 하산동층에서 복족류 화석 Brotiopsis wakinoensis가 산출되었다. 이곳의 하산동층은 회색 또는 담회색 이암과 사암 및 셰일이 우세하며 16개 층준에 걸쳐 다량의 복족류 화석이 산출된다. 화석이 산출되는 상, 하위 지층에는 연흔, 건열, 사층리 등의 구조가 발견된다. 화석 산지의 상부 층준에서 관찰된 사층리는 고수류가 남동쪽으로 흘렀음을 지시한다.[86][60]
    •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남쪽 곶(대송리 575~547 일대)에 분포하는 하산동층에는 복족류 패각화석이 산출된다. 이 지역의 전반적인 구성 암석은 녹회색의 중립사암, 세립사암 그리고 회색 내지 암회색의 실트스톤과 이암 등으로서, 판상 내지 사엽층리, 곡상 사층리, 건열 구조, 서관구조, 석회질 단괴등이 수반되어 있으며 복족류 패각화석과 이매패 패각화석, 척추동물의 골편화석, 거북의배갑편화석, 탄화된 식물편 화석 등이 산출된다. 패각화석층에서는 전반적으로 Brotiopsis wakinoensis 단일 종만이 높은 밀도의 군집 상태로 산출된다. 한편, 이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수십 m 두께의 붉은색층을 협재하지 않은 천호퇴적층과 양포리 및 내구리 지역의 천호 퇴적층이 층서적으로 동일한 층준에 발달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야외노두의 단속적인 발달에 의해 분명치 않으나, 이들 퇴적층의 지표 상에서의 공간적인 분포 위치와 퇴적층의 주향으로 미루어 이들 퇴적층은 대략적으로 하산동층의 중부에해당된다. 이는 하산동층의 퇴적 기간 동안에 습윤한 기후가 단기간 발달하여 충적평원 상에 소규모의 얕은 호수가 국부적으로 형성되었음을 시사해 준다.[87]
    •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에 분포하는 하산동층의 하도 기원 함력조립사암층 내에서 크롬운모편(片)들이 확인되었다. 크롬운모편은 지방 광택의 녹색을 띠는 수 mm 내지 수 cm 크기의 아원상 내지 원마도가 양호한 판상 입자로 산출되어, 야외에 노출된 사암 내에서 비교적 쉽게 육안으로 관찰된다. X-선형광분석과 X-선회절분석 결과 이 광물의 화학구조식은 (K0.72Na0.03Ca0.04) (Al1.62Fe0.07Mg0.11Cr0.09)(Si3.52Ti0.02Al0.46)O10(OH)2로 계산되었으며, Cr2O3의 함량을 기준으로 fuchsite로 감정되었다. 이 지역의 하산동층에 중성 암맥들이 국부적으로 발달해 있으나, 이 지역에서 산출하는 크롬운모는 열수변질이나 광역 변성 작용을 받지 않은 함력조립사암층 내에 파편상으로 산재하여 나타난다. 이와 함께 크롬운모편들이 원마를 받은 상태로 일반 역들과 함께 산출함은 이들이 속성기원이 아닌 쇄설기원임을 뚜렷이 지시한다. 또한 크롬운모편이 산출돠는 퇴적층은 하산동층의 일반적인 퇴적환경인 하천 환경에서 퇴적되었으며 따라서 크롬운모편들은 기원지에 노출된 크롬운모를 함유한 암석의 침식 작용으로부터 기원한 것으로 해석된다.[88]
    •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나팔마을 앞 섬인 마도의 하산동층에서 1개의 보행열을 포함한 27족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보행열은 4족 보행으로보행열의 길이는 약 13.5 m이며 발자국 폭은 60-140 cm, 발자국 길이는 최대 1 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발자국에는 앞발의 발톱이 선명하게 찍혀있으며 용각류 보행의 특징이 선명히 나타난다. 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은 섬의 남쪽이며 북서쪽에서는 이매패 화석도 산출되며 사층리와 석영 암맥, 생흔 화석도 흔히 발견된다.[89]
    •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앞바다 사주 지역의 한 돌섬에 분포한 하산동층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용각류 공룡 골격 화석이 발견되었다. 본 지역의 퇴적층은 직경 약 30 m의 범위로 드러나 있으며 발달 두께는 5.7 m이다.[90]
    • 하동군 갈사만 (하동화력발전소) 부근 2개 지역의 하산동층 중부 퇴적층에서 특이한 형태의 불규칙적인 서관 구조가 관찰되었다. 조간대 사주 지역에 위치한 서관 구조가 보존된 퇴적층은 두께 약 70 cm 정도의 사질 이암층으로서 이 이암층에서는 거북의 배갑편, 경린 어류의 비늘, 이매패류의 패각편 등이 드물게 산출된다. 이곳에서 북북동으로 약 2.5 km 떨어진 금성면 가덕리에 드러난 하산동층에서도 서관 구조가 발견되었다. 도로 공사로 드러난 두께 25 m 정도의 퇴적암 지층에는 단층이 관찰되며 붉은색 이암 내지 셰일질 이암층이 흔히 발달된 가운데에 침식기저면이 뚜렷이 발달한 상향 세립화의 양상을 보이는 조립질 내지 세립질 사암층이 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질암층에는 10 내지 30 cm 두께의 사암 렌즈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며, 녹회색의 셰일질 이암이 간헐적으로 협재되어 나타난다. 일부 이암층에서는 무척추동물의 생흔기록이 드물게 나타나며, 탄화된 식물편(片)화석이 드물게 관찰된다. 특이 서관 구조는 하위의 붉은색 이암과 녹회색 셰일질 이암이 교호되어 있는 가운데에 회색질의 중립질 내지 세립질 사암과 녹회색 세립질 사암층이 협재하는 특성을 띠는 부분에서 나타났다. 이들 서관 구조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이 변하는 양극성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땅에 구멍을 파며 생활하는 소형 척추동물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해석된다.[91]
    • 2002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에 속한 조그만 무인도인 주지섬의 하산동층에서 3개의 새로운 수각류 이빨이 산출되었다. 3개의 이빨은 낱개로 분리되어 발견되었지만 발견 장소가 매우 가깝고 같은 층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빨의 형태가 동일해 같은 종류의 수각류 이빨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 이빨 중 한 개는 추정된 치관의 길이가 81 mm로 한국에서 발견된 수각류 이빨 중 가장 크다. 이들 이빨을 기존의 알려진 수각류의 표준자료군에 대비한 결과 북미에서 발견된 Acrocanthosaurus와 가장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들 이빨은 기존에 한국에서 발견된 이빨과 형태적으로 달라 새로운 수각류임을 지시한다. 중국과 몽골의 전기 백악기 수각류들과 비교했을 때 단지 이빨만 알려진 Prodeinodon (nomen dubium)의 것과 가장 유사하다. 본 표본들은 한국에서 전기 백악기 기간 동안 다양한 수각류가 존재했음을 나타내며 특히 길이가 10 m가 넘는 대형 육식 공룡도 한반도에 살았음을 지시한다.[92]
    •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대도의 해안선에 노출된 중부 하산동층에서 익룡의 네 번째 앞발가락 뼈 일부가 발견됐다. 전기 백악기에 생존했던 아시아 익룡들과의 크기 및 형태 비교를 통해 이 화석은 cf. Boreopteridae로 분류되었다. 이 화석은 하성 퇴적층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Boreopteridae가 강 주변에서도 생활했음을 보여준다.[93]
  • 광양도폭(1989)에 의하면 광양시 구봉산-봉화산 남쪽 일대 황금동황길동 등지에 넓은 분포를 보이고 광영동 부근에서 하위의 낙동층을 정합적으로 덮으며 좁아진다. 이 층의 대부분은 적자색(赤紫色) 실트스톤과 적색 셰일이 우세하며 갈색 내지 회색의 조립질 사암과 역암이 우세한 층도 있다. 하천성 호소(湖沼)와 하도(河道)환경 하에서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38][66]
    • 전남 광양시 황금동 일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하산동층의 퇴적 환경을 추정하기 위하여 퇴적암석학적 연구를 실시한 결과, 황금동 일대의 하산동층은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아건조 환경(=사바나 기후)에서 범람원 환경으로 변화해가는 퇴적환경에서 주변의 변성암 및 퇴적암들을 근원암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연구의 부수적인 결과로 황금동 지역 하산동층 노두의 하부에서 보존이 매우 불량한 식물 화석의 파편들이 산출되었다. 이들 식물 화석 파편들은 탄화 정도가 심하고 우상엽(羽狀葉, pinnae)의 일부, 우상엽이 부착하는 엽맥(葉脈, rachis)으로 믿어지는 부분 및 줄기(stem)의 일부로 보이는 부분들이 10여 개체 정도 관찰되었다. 이 역시 하산동층 퇴적 당시의 기후가 건기와 우기가 교대되는 온난한 아건조 기후였음을 시사한다.[94]
  • 여수시 내에서 율촌면 신풍리여수공항 일대, 소라면 덕양리화치동 여수산업단지 일대에 주로 분포하며 월하동 일대에 소규모 분포한다. 본 층은 여수시 지역에서 이미 소멸된 낙동층 대신 가장 하위층을 이루고 있고 하산동층의 상위층인 유천층군의 화산암류와는 분출 및 관입에 의한 부정합 관계를 갖고 있다. 주로 역질 사암과 사암, 옅은 적색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95]
도폭 구성 암석 두께 (m) 지층명
예천도폭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사암 및 자색 셰일, 간혹 암회색 또는 암녹색 셰일이 협재 하산동층
낙동도폭 (상부 문암산층원) 회색 역암, 역질사암, 자색 실트스톤, 탄질 셰일이 국부적으로 협재
(하부 다인층원) 역질사암 가운데에 자색 또는 연녹색의 실트스톤이 협재
1600
의성도폭 (상부 문암산층원) 역암, 사암, 자색 실트스톤 또는 이암
(하부 다인층원) 역질 사암, 알코스사암, 자색 이암 또는 실트스톤이 협재, 드물게 암회색 또는 흑색 셰일이 협재
700
750
군위도폭 사암, 셰일, 자색 셰일 또는 미사암, 역질사암 및 역암 700
대율도폭 알코스사암, 자색 실트스톤, 회색 셰일, 중부에 백색 역질사암 및 역암층 협재 500
대구도폭 이암, 셰일, 사암, 역암 1300
왜관도폭
현풍도폭 담회색, 녹회색 및 갈색 이암, 셰일, 사암, 자색 이암, 셰일, 갈색 역암 700~800
창녕도폭 (담)회색, 녹회색, 갈색의 이암, 셰일, 사암, 역암, 자색 이암과 셰일 협재 상부 250
합천도폭 사암, 역암, 셰일, 자색 셰일 600
삼가도폭 녹회색 셰일, 사질 셰일, 함력질사암, 자색 사질셰일, 회색 셰일, 석회암, 담회색 알코스사암 750 마동층
진주도폭 담회색 알코스질사암, 녹회색 내지 회색 사질셰일, 석회질 셰일, 흑색 셰일의 호층, 석회암 협재 1200
단성도폭 회색 세립질 사암, 회색 셰일, 자색 석회질-사질셰일
사천도폭 (상부 자색셰일대) 자색 셰일에 중립질 사암이 협재
(중부 사암대) 세립, 중립질 사암층에 자색, 회색, 녹회색 셰일 협재
(하부 녹회색 셰일대) 중립, 세립질 사암과 호층을 이루고 자색 및 사질셰일이 협재
500
진교도폭 (상부 자색셰일대) 자색 셰일에 엷은 중립질 사암이 협재
(중부 사암대)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층
(하부 녹회색 셰일대) 중립, 세립질 사암과 호층을 이루고 자색 셰일 및 사질셰일이 협재
130
480
460
남해도폭 유백색 내지 담회색의 중립/조립질 사암, 함력조립질사암, 역암, 역질 사암, 자색 내지 녹회색의 사질 이암, (암회색, 니질) 셰일과 실트스톤 800~1000 하산동층
광양도폭 적자색 실트스톤과 적색 셰일이 우세한 층, 갈색 내지 회색의 조립질 사암 및 역암이 우세한 층
여수도폭 역질 사암과 사암, 담적색 이암

진주층 (동명층)[편집]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현내리 산 24-3에 드러난 진주층의 노두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현내리 산 24-6에 드러난 진주층의 노두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에서 대암산으로 올라가는 도로변에 드러난 진주층의 노두
진주시 본성동 촉석루에 드러난 진주층 사암의 노두

진주층(Knj/Ksj/Kji/Ds;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Jinju formation, Shinshu formation, 晋州層 (しんしゅそう)) 또는 동명층(Kdm;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Dongmyeong formation, 東明層)은 신동층군의 최상부 지층으로, 서쪽의 낙동층, 하산동층과 평행하게 안동시 서부에서 진주시까지 이어져 분포한다. 지층의 이름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유래되었다. 진주층은 경상 누층군의 지층 중 체구(體軀)화석의 산출이 가장 많은 지층으로, 다양한 종류의 무척추동물 화석과 척추동물 화석(어류와 공룡)의 산출이 보고되었으며, 근래에는 공룡과 익룡,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 등의 다양한 척추동물발자국과 무척추동물 생흔화석 등이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여러 종류의 겉씨식물 잎화석이 진주층에서 산출한다. 진주층의 두께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역에서 가장 두껍게 나타난다.[96][38]

이용구 등은 진주층 사암의 쇄설성 U-Pb 저어콘 연대로 알비절(99.6-112.0 Ma)에 해당하는 106.0±1.9 Ma 을 보고하였으며[39] 진주층 최하부 역질사암의 쇄설성 저어콘에 대한 SHRIMP U-Pb 연령측정을 수행한 결과 압트절(112.0-125.0 Ma)에 해당하는 112.4±1.3 Ma 의 일치곡선(concordia) 연령을 보여 진주층은 압트절(Aptian) 후기에서 알비절(Albian) 초기까지 퇴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97][98][42] 그러나 의성소분지 지역에서 산출된 포자화분화석의 경우 더 오래된 바렘절(125.0-130.0 Ma)을 지시하기도 한다.[99]

  • 예천도폭(1988)에 의하면 하부의 하산동층과 상위의 하양층군 일직층과 정합 관계이다.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에서 본 층은 주로 흑색과 담회색 셰일, 사암, 역질사암, 그리고 부분적으로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암을 구성하는 역(礫)의 종류는 경상계 지층의 다른 역암들과 마찬가지로 화강편마암, 화강암, 규암, 편암, 석영 등이다. 대체로 북서 40~75°의 주향과 북동 10~25°의 경사를 나타내나 부분적으로는 거의 수평인 곳도 있다. 그러나 봉화산 북사면에서는 안동 단층의 영향으로 거의 수직인 양상을 나타낸다.[69]
  • 안동도폭(1988)에 의하면 도폭 서남부인 안동시 서쪽 끝 풍천면 신성리와 금계리 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분포의 중심지인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에서 지층의 주향은 동-서, 경사는 15°정도 북측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하회리 남서측이며 안동 단층과 만나는 병산리에서 사교(斜交)되는 하회 단층에 연(沿)하여 나타나는 본 층은 주향이 북동 50°에 지층의 경사가 북서 80°까지 나타나는 곳도 있으며 이는 안동 단층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본 지층은 바로 위의 하양층군 일직층(Khil)과 정합으로 접하고 있으며 안동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북쪽으로 더 연장되지 않는다. 주로 함력(含礫)알코스사암, 사암, 녹회색이암, 암회색 내지 회색실트암 및 이회암 순으로 구성된다.[100][38]
  • 낙동도폭(1977)에 의하면 의성군 안사면 신수리 소재 봉암산을 중심으로 하여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본 층의 하한은 문암산층원 상부의 자색 실트스톤이 끝나고 회색 실트스톤 및 셰일층이 우세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하부의 하산동층 문암산층원을 정합적으로 덮으며 주로 역질사암, (암)회색 사암, (녹)회색 및 흑색(드물게)의 실트스톤과 셰일로 구성된다. 대체로 사암과 셰일의 호층이며 자색(赭色)암층을 협재하지 않고 회색 셰일이나 실트스톤이 우세하게 협재되어 있음이 특징이다. 주향과 경사는 대개 북서 50~60°및 북동 10~15°이며 두께는 봉암산~의성군 신평면 청운리 간의 단면에서 450 m이다.[45]
  • 의성도폭(1976)에 의하면 하위의 하산동층과는 정합 관계이며 도폭 내 신평면안평면 그리고 안동시 풍천면일직면의 서부에 분포한다. 구성 암석은 함력(含礫)알코스사암, 암회색셰일 및 이암 순이며 드물게 이회암이 협재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자색(赭色)을 띠는 암석이 많아진다. 본래 진주층은 자색층을 포함하지 않지만 본 지역에서는 지역적으로 자색층을 함유하고 있다. 안평면 삼춘리에서는 본 층 중부에 탄질 셰일이 10 cm의 두께로 협재된다. 본 층의 주향은 남부에서 북동 10~20°이며 북으로 갈수록 점차 남-북을 거쳐 북서로 변하여 도폭 북부의 의성군 신평면 중율리 부근에서는 북서 20~40°,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에서는 북서 80°의 주향으로 변한다. 지층의 경사는 대체로 10~15°로서 남부에서는 남동 방향이나 북쪽으로 갈수록 동~북동 방향으로 변한다. 두께는 약 750 m이다. 본 층 중부에 해당하는 신평면 중율리-덕봉리 계곡에는 가끔 연흔과 건열이 발견된다.[70]
  • 군위도폭(1981)에 의하면 두께 약 900 m이며 일부가 역질(礫質)인 사암, (암)회색 셰일, 역암 및 석회암의 박층(薄層, 얇은층) 등으로 구성된다. 암상에 의하 상·중·하로 나누어진다. 하부는 두께 약 320 m이며 사암과 역질사암(일부 역암)이 우세하며 암회색 셰일(미사암질)과 석회암이 협재한다. 중부는 두께 약 350 m이며 (암)회색 셰일이 우세하고 사암, 사질암 및 석회암층이 협재한다. 상부는 두께 약 230 m이며 주로 사암 및 역질사암(일부 역암)으로 구성되며 셰일이 협재한다. 역(礫)의 구성은 규암이 대부분이고 편마암, 처트, 석영 등이 있다.[47]
    • 군위군 군위읍 광현리, 효령면 오천리 일대의 진주층에서 포자화분화석이 산출되었다. Cicatricosisporites pseudotripartitus, C. augustus, Klukisporites southeyensis, Corollina parvaEquisetosporites virginiaensis 등의 산출로 미루어 이 화석군은 백악기 바렘절(Barremian)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Corollina가 우세하게 산출되고 CycadopitesEquisetosporites 등이 산출되는 점으로 미루어 진주층은 온난 건조한 기후 하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99]
    • 군위군 군위읍 광현1리(N 36°14'53", E 128°37'45")와 광현2리(N 36°15'04", E 128°37'25") 2개 단면에서 Coptoclavidae과에 속하는 수서딱정벌레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광현1리 단면에서는 약 10 m 두께의 진주층 내 2개 층준의 흑색 셰일에서 20여 개의 유충화석과 3개의 성충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광현2리 단면에서는 2개의 층준에서 3개의 성충 화석이 산출되었다.[101]
  • 대율도폭(1981)에서는 지층명이 동명층으로 바뀐다. 도폭 중앙부에서 군위군 효령면 남동부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분포하며 저색층을 협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위의 하산동층과 상위의 칠곡층(일직층)과 구별된다. 본 층은 역암 또는 역질사암을 기저로 하는 암회색셰일 우세대를 최하위로 하며 하산동층을 정합으로 덮고 칠곡층(일직층) 최하위 저색층에 의해 역시 정합으로 덮여있다. 대체로 북북동의 주향과 남동 10~15°의 경사를 보이나 팔공산화강암 인접부와 신령 단층 부근에서는 그 주향과 경사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팔공산화강암 본체 서편에서는 본 층의 중부와 상부가 화강암에 의해 잠식당하여 나타나지 않고 있다. 두께는 대체로 600 m 내외이다.[49]
  • 왜관-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흑색 셰일, 녹색 이암,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곳에 따라 무연탄을 협재한다. 사암은 대개 역질(礫質; conglomeratic)이며 일부 흑색 셰일은 연흔(Ripple marks) 구조를 보인다. 전체 두께는 약 1,000 m이다. 주향은 대개 북동이며 경사는 남동 10~30° 정도이다. 도폭 내에서 화석이 발견된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와 하빈면 동곡리에서 하빈면 남동부, 칠곡군 지천면 오산리 북서부, 영오리와 덕산리, 낙산리 북중부, 명봉산(402.1 m), 동명면 금암리 구덕리 그리고 기성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힌다.[51]
    •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국도 제30호선 과적차량검문소 부근의 진주층에서는 어류, 곤충, 식물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된다. 어류 화석의 경우, Wakinoichthys sp. 의 화석이 발견되었다.[102][56]
  • 현풍도폭(1970)에서는 지층명이 진주층으로 환원된다. 도폭 내에서 성주군 용암면 용계리부터 고령군 성산면 상용리기산리어곡리,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대가야읍 내곡리우곡면 서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본 층은 하위의 하산동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주로 (녹)회색의 사암, 이암, 셰일, 암회색 내지 흑(회)색의 셰일, 사질셰일과 역질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향과 경사는 일정하지 않으나 용암면에서는 부근에서는 북동 36°및 남동 29°이며,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차츰 북쪽으로 기울어져 고령군 성산면 상용리 부근에서는 북동 24°및 남동 22°이며 고령 단층에 의해 수평 절단되는 성산면 기산리사부리 부근에서는 북서 16°에 북동 20의 주향과 경사를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더 남쪽으로 가면 다시 북동 방향의 주향을 보여 줌으로서 본 지층은 단층에 의하여 힌지(Hinge)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두께는 성산면 지역에서 약 1200 m 내외이다.[57]
    • 현풍도폭 지역인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의 국도 제26호선 확장 공사장(N 35°44'05", E 128°19'40")에서 2001년 윤철수에 의해 국내 최초로 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되었다. 진주층은 이암, 흑색 셰일, 사암, 역암 등으로 구성되며 화석은 주로 괴상의 흑색 이암과 흑색 셰일의 2개 층준에서 산출된다. 지층에서는 이빨 화석 외에 Trigonioides jaehoi, Plicatounio naktongensis, Nagdongia soni, Koreanaia bongkuni 등 4종의 이매패류 화석과 담수 어류 및 곤충 화석이 산출된다.[76][56]
  • 창녕도폭(1969)에서는 지층명이 동명층으로 바뀐다. 도폭 내에서 우곡면 남서부와 쌍림면 남동부, 합천면 덕곡면, 쌍책면 대부분 지역, 율곡면 동부 갑산리 지역에 분포한다.[38] 일반적으로 (녹)회색 사암, 셰일, 이암, 흑색 내지 암회색의 셰일, 사질 셰일과 역질 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강 이북 지역인 쌍책면 등에서 북동 25~35°및 남동 10~20°의 주향과 경사를 보이나, 황강 이남에서 합천군 적중면 옥두리 소재 옥두봉 부근에서는 북서 40°, 북동 10~20°의 주향과 경사를 나타난다. 옥두봉에서 옥두봉 서쪽 200고지에 이르는 지역에서 그 중간지점 부근에서는 북동 40°남동 15°로 급변하고 다시 200고지에 이름에 따라 북서 8~30°, 북동 15~20°로 변하였다가 200고지 서단에서는 북동 45°, 남동 14°로 심한 변화를 보여준다. 국도 제24호선 이남의 초계분지 지역에서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50~60 및 남동 7~25°이다. 두께는 고령군 쌍림면에서 합천면 덕곡면에 이르는 단면에서 950 m 내외이다.[75]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쌍책면 사양리 산 170, 대장교마을 은방산 중턱에 위치한 배티셰일동굴(N 35°36'42.88", E 128°15'51.56")은 진주층 내에 발달한 총연장 350 m, 최대폭 10 m, 최대높이 3.5 의 동굴이다. 동굴 내 19개의 지굴과 폭포, 물웅덩이가 있고 관박쥐 등이 서식한다. 세계적으로 셰일동굴은 매우 희귀하고 이변적이어서 시도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었다. 인지도가 거의 없는 이곳에는 안내판과 해설판, 주차 공간 등의 간단한 편의 시설이 있다. 동굴 주변의 진주층은 회색 내지 암회색의 셰일 내지 셰일질 이암층이며 간혹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이 엽층 내지 박층으로 협재한다. 또한 때때로 석회질암이 협재되고 셰일 내지 셰일질 이암층에서는 건열 구조가 발달한다. 이곳은 '셰일' 동굴로 명명되어 있지만 동굴이 형성된 부분은 석회질암 지층이 박층 내지 중간층 두께로 셰일과 교호하며 빈번하게 산출되는 구간이다. 이는 지하수에 의해 석회질암이 용식되고 석회질암과 교호하던 셰일층도 소실되어 동굴이 형성된 것임을 시사한다.[60]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 율원저수지 도로가(N 35°38'31.78", E 128°16'58.79")에는 진주층이 드러나 있으며 흑색 셰일과 이암 내에 협재된 사암으로 구성된다. 분급도가 좋은 사암은 대개 중립질로서 수 cm 에서 1 m 이상 두께의 판상체로 발달하며 두꺼운 사암층들 내에는 보다 얇은 사암체들이 중첩된 경우도 있다. 조립질 사암층에는 사층리도 발달하며 세립질 사암들에는 평행 엽층리가 발달한다. 이곳에는 담수 조개류 화석들이 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0]
  • 합천도폭(1968)에 의하면 두께는 약 900 m이다. 본 층은 대체로 사암셰일의 호층(互層)이라 할 수 있으며 흑색 셰일과 암회색 셰일이 우세하게 협재된다. 도폭 내에서 율곡면 동남부, 합천군 대양면 대부분 지역에 이르기까지 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59][38]
  • 삼가도폭(1975)에서 다시 진주층으로 환원된다. 도폭 중앙부에서 합천군 대양면쌍백면 대부분 지역, 삼가면 중동부 지역, 의령군 대의면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하위의 마동층을 정합적으로 피복하며 상위의 칠곡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피복 당해 있다. 본 층과 칠곡층과는 본 층 최상위에 오는 흑색 셰일 위에 놓이는 자색 셰일의 하한을 양자간의 경계로 설정하였으나 자색 셰일의 동일 층준상의 발달이 미약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립 내지 중립(中粒)질암회색 사암, 흑색 또는 암회색의 셰일, 사질셰일, 역질 사암 등으로 구성되는데 자색암층을 전혀 협재하지 않는다. 하부는 주로 흑색, 회색의 사질 셰일 또는 셰일이 우세하며 역질 사암이 수 매 협재된다. 중부는 암회색 또는 녹회색의 사암, 셰일 중에 협재하는 흑색 사질셰일, 또는 셰일의 협재 빈도 수가 더 많아져 본 지층 내에서 흑색 사질셰일과 셰일이 가장 우세하다. 이 흑색 셰일 중에는 때로 탄질 셰일이 발달하는데 두께는 20 cm 정도이며 연장 방향으로 수십 m 의 분포를 가지나 경제적 가치는 없다. 상부는 회색 사암이 우세하며 흑색 사질셰일 또는 셰일의 협재가 빈약하고 담녹색 사암 내지 사질 셰일, 셰일의 협재가 교호로 발달한다. 의령군 대의면 마쌍리 부근에서 북서 35°의 습곡축을 갖고 배사와 향사가 최소 두번이상 반복된 습곡 현상이 확인된다. 본 층의 대체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10~20°, 남동 10~15°이며 두께는 약 1,450 m이다.[38][61]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마동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도폭의 중북부 진주시 미천면 대부분 지역에서 대곡면, 집현면 대부분 지역, 진주시 시가지 지역에 분포한다. 마동층과 진주층의 경계는 마동층 최상부에 오는 자색(赭色) (사질) 셰일 위에 놓이는 흑색 셰일의 하한으로 정한다. 자색 (사질) 셰일과 흑색 셰일 사이에는 담회색 알코스질사암이 협재되나 이 사암은 동일 층준에서 단속(斷續)된다. 또한 경계로 정한 마동층 상부 자색 사질셰일과 진주층 하부의 흑색 셰일도 모두 연속상이 불량하고 단속적이므로 이 진주층과 마동층의 경계도 임의적이다. 진주층의 구성 암석의 특징은 마동층에 없는 흑색 셰일이 협재되고 마동층에서 나오는 자색의 사질 셰일이나 셰일은 이 층에서 전혀 볼 수 없다. 그 외에 담회색 내지 담녹색 알코스질사암과 (녹)회색 사질 셰일 및 셰일 등은 이 층에도 포함된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대체로 북동 5~30°및 남동 5~10°이고, 두께는 약 1,800 m이다.[77][38]
    • 진주도폭 지역인 진주시 본성동 촉석루에는 진주층에 해당하는 사암층이 분포하며 하식애가 발달한다. 사암은 괴상이며 뚜렷한 퇴적 구조가 관찰되지 않는다.[60]
  • 진교도폭(1965)에서는 진주층 대신 구랑리층(Knk;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Gurangri formation, 九浪里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구랑리층은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 구평리, 조도리 동부에 분포하며 마동층의 자색 셰일층을 덮는다. 본 층의 기저는 함력석회질 조립사암으로 되어 있으며 풍화면은 충식상이다. 함력은 대체로 5 cm 내외이며 종류는 석영맥, 석회암, 규암 및 셰일 등이다. 본 지층 중에는 5 내지 1 m 두께의 자색 셰일층이 3매 협재된다. 구랑리층은 기저층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자색 셰일로 구성되며 간간히 사암이 협재하여 교호한다.[64]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마동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도폭 내 진주시 주약동가좌동, 호탄동, 내동면 동부, 정촌면 서부, 사천시 축동면 전 지역, 곤양면 동부 지역에 분포한다. 본 층은 주로 회색 사암, 셰일, 암회색 내지 흑색의 사암과 셰일의 호층, 암회색 이회암과 동시역암층을 협재한다.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와 곤양면 중항리에는 본 층의 흑색 셰일 중에 렌즈상의 얇은 무연탄층이 협재된다. 본 지층의 일반적인 주향은 북동 20~40°, 경사는 남동 10~15°, 두께는 1,400 m이다.[78][38]
    • 진주시 호탄동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N 35°10'08.20", E 128°08'21.23")에는 진주층 상에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이 풍부하게 산출된다. 진주층은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과 이암의 교호층이 지배적이다. 익룡의 발자국은 현재까지 2천 개 이상 확인되었으며 4족 보행렬 또한 30개 이상 산출되었다. 이 외에도 수각류 및 새발자국 화석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악어, 거북, 도마뱀 발자국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렙터 발자국 등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백악기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보고된 곳이다. 이 화석 산지에서 수습된 화석과 보존 상태가 우수한 익룡 발자국 화석층 일부는 현재 충무공동 136에 위치한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의 수장고와 보호각에서 확인할 수 있다.[60]
    • 진주시 호탄동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방향)에 위치한 절개사면(N 35°09'38.43", E 128°07'27.26")에는 진주층 내에 여러 단층들이 발달해 있다. 절개사면 상부에 주로 관찰되는 육안으로 변위가 뚜렷한 정단층 내지 횡인장성(transtension) 사교 이동 단층은 다양한 주향을 가지나 동-서 주향이 우세하며, 대부분 하부로 갈수록 경사각이 완만해지는 점완형 기하를 보인다. 단층면을 따라 방해석 광맥이 주입된 특징을 관찰할 수 있고 단층들의 수직 변위는 2 m 이내이다. 또한 진주층의 흑색 셰일 내에 연장이 뚜렷한 방해석 비프(beef; 층리에 평행한 섬유상 결정으로 이루어진 광맥, N 35°19'37.38", E 128°07'28.29")가 나타난다. 방해석 비프는 수 mm~3 cm의 두께를 가지며 수십 m까지 연장된다. 방해석 비프는 진주층이 다짐 작용을 받는 동안 셰일층 내에서 발달한 반복적인 과압력(Overpressure)에 의한 결과로 해석된다.[103][60]
    • 진주시 정촌면 단면(N 35°07'45", E 128°06'02")에서 Coptoclavidae과에 속하는 수서딱정벌레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정촌 단면에서는 약 40 m 두께의 진추층이 드러나 있다. 두 층준의 흑색 셰일에서 100여 개의 유충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성충의 파편으로 보이는 화석들도 많기에 추후 성충화석도 산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셰일 층준들에서는 앞서 언급한 등각류인 Archaeoniscus, 거미 화석과 함께 식물화석, 물고기, 개형충, 패각류 등이 산출되며, 잠자리목, 딱정벌레목, 파리목, 벌목, 노린재목, 매미목, 메뚜기목, 풀잠자리목 등에 속하는 곤충 화석이 다수 발견되었다.[101]
    •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일대 진주층의 노두에서 백악기 개형충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주로 흑색 셰일에서 산출된 개형충은 형태학적 특징에 따른 분류를 통하여 총 7속 13종이 기재되었다. 산출된 개형충 속 가운데 Lycopterocypris, Limnocypridea?, DjungaricaDarwinula는 백악기 지층에서 풍부하게 산출되는 개형충이나, 진주층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되는 속들이다. 전체 개형충 화석 군집은 Cypridea 속이 6종으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았으나 개체수에서는 Mongolocypris 속이 매우 우세하였다. 이 지역에서 산출된 개형충 화석 군집은 전형적인 담수성 개형충으로, 특히 호수환경에서 서식했던 개형충 분류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진주층이 퇴적될 당시 의 고환경이 담수성 호소 환경이었음을 지시해준다. 진주층의 개형충 화석 군집을 통한 생층서 연대는 알비안(Albian)으로 해석되었다.[104]
    • 진주시 정촌면의 정촌산업단지에 분포하는 진주층(N 35°07'45", E 128°06'02")에서 동일종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 잠자리의 날개, 유충 및 몸통이 분리된 상태로 다량 발견되었다. 이들은 Hemeroscopidae 과의 Hemeroscopus baissicus로 확인되며 이는 시베리아, 중국, 몽골,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백악기 지층에서만 발견된다.[105]'
    • 사천시 축동면에 위치한 절개사면 (N 35°06'11.23", E 128°03'58.35")은 북서 방향으로 약 130 m의 연장을 가지며, 사면의 하부에는 셰일층이 분포하는 반면, 상부에는 중립질 사암층이 분포한다. 또한 셰일층에 집중되어 발달하는 단층들은 북동과 동-서 방향의 주향이 우세하며 단면에서 1 m 이내의 수직변위를 가지는 정단층의 기하를 보인다. 이 단층들은 상부의 사암을 절단하지 못한다.[103]
    • 사천시 축동면 반용리 산 133-1 (N 35°05'52.91", E 128°02'00.06")의 가화천 주변에는 진주층의 세립 사암과 셰일이 교호하며 나타난다. 셰일층에서는 다량의 곤충 화석(모기류 화석, 잠자리 유충 화석, 딱정벌레 및 잠자리 날개맥 등)과 막대형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관찰된다. 이 외에도 지진 기원의 연질변형퇴적구조, 연흔, 건열, 사층리 등의 퇴적 구조와 생물 흔적 화석, 개형충 화석도 관찰된다.[60]
    • 사천시 곤양면 검정리에 분포하는 하부 진주층에서 고열역청을 함유하는 사암이 산출되었다. 역청이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열분해된 고열역청(pyrobitumen)은 과거 원유가 존재했음을 지시하며, 고열역청을 함유한 진주층의 사암이 한 때 액상 탄화수소의 저류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지시한다.[106]
    •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의 진주층에서 생흔화석 Protovirgularia McCoy, 1850이 보고되었다.[107]
    •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 산 70 (N 35°01'01.82", E 128°00'33.57")의 진주층에서는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 산지의 노두를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진주층은 흑색 셰일과 이암이 교호하며 다양한 두께의 이암에서 막대형 및 일부 판상 스트로마톨라이트를 관찰할 수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평균 길이는 수십 cm, 지름은 주로 1~2 cm 내외를 가지는 직선 또는 막대형을 가진다.[60]
    •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20-12 (N 35°00'00.67", E 128°01'03'67")의 진주층에서는 백악기 날도래 집단서식 화석 산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은 2002년 경남기념물 제241호 '사천 자혜리 화석갯지렁이초'라고 지정되었으나 이후 미생물-날도래 생물초(Microbial-caddisfly bioherm)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날도래 서식지 화석은 신생대 지층에서 발견되나 자혜리에서 발견된 날도래 화석은 아시아 최초의 발견이자 가장 오래된 날도래 화석 중 하나이다. 미생물-날도래 생물초는 우이드질 사암(Oolithic sandstone) 내에서 발달하며 이들의 습성, 크기, 형태 등을 비교했을 때 Leptoceridae과와 비슷하다.[60]
    •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산 23-10 (N 35°00'17.34", E 128°01'11.57")의 사천대교 아래 해안가를 따라 진주층이 분포한다. 주로 세립질의 사암이 우세하며 흑색의 이암도 함께 관찰된다. 이 곳에서는 연질변형퇴적구조, 불꽃 구조, 스트로마톨라이트, 폭풍에 의해 이동된 역암층, 생흔 화석, 건열 등의 다양한 화석과 퇴적 구조들이 관찰된다.[60]
    •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산 904-5 (N 34°59'28.00", E 128°00'50.76")의 사천대교 남쪽에 위치한 해안가 노두에 진주층이 분포한다. 하부의 흑색 셰일과 상부의 판상 사암으로 구성되는데 흑색 셰일층에는 탄화목의 줄기 화석이 층리면에 평행하게 놓여 있다.[60]
    • 사천시 서부 지역의 진주층 암회색 이암에서 막대기형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산출된다. 크기는 대개 길이 4~12 cm, 직경 2~4 cm이다.[108]
  • 남해-서상도폭(1989)에 의하면 하위의 하산동층과 상위의 칠곡층과 정합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남해군 남해읍서면 (남해군) 연죽리 등지에서는 상위의 유천층군 화산암류에 의해 부정합적으로 덮이고 있다. 도폭 내에서 사천시 서포면 동부에서 남해도 남해군 설천면, 고현면, 남해읍, 서면에 이르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한다. 상, 하위의 지층과는 달리 자색(赭色)층이 없다. 주로 담백색, 담회색 및 회색의 사암, 녹회색과 흑색 및 암회색의 사질 셰일, 이암 및 셰일, 담회색의 함력조립사암, 역질 사암 및 암회색 내지 녹회색의 이회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조립 내지 중립(中粒) 사암과 녹/암회색의 이질 셰일 및 셰일과 호층(互層)을 이룬다. 본 지층 중부에 발달된 녹회색, 암회색 및 흑색의 사질 셰일과 니질암 및 셰일층은 구소량리에서 남양리에 이르는 도로가와 왕지동, 동흥동, 봉우동, 문항리 및 문전리, 고사동 해안 및 사천시 서포면의 선전리 비토리 동측 일대에 두껍고 넓게 분포한다. 이들 흑색 셰일의 두께는 대체로 1~3 cm 정도이나 10~20 m 혹은 그 이상의 층후를 가지는 경우도 많으며 1 m 이상인 흑색 및 암회색의 셰일층인 경우 본 층 중에 20여 매 이상 협재된다. 본 층의 주향은 대체로 북동 50~85°, 경사는 남동 10~20°를 보이나 남해도의 서측 해안가로 갈수록 주향이 차츰 북서 방향으로 변하며, 관입암체 주변에서는 주향과 경사가 다소 변한다. 두께는 800~1000 m 내외이다.[65]
    • 남해군 남해도 지역의 진주층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보고 되는 막대기형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다수 발견되었다. 막대기형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나무줄기 표면에 서식하던 착생 미세조류에 의해 나무줄기의 표면에 동심원 구조의 탄산염광물이 침전되어 형성된 구조이다. 대부분의 이러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층에 약 20 cm의 층을 이루며 협재되어 나타난다. 역질 사암 및 조립질 사암 및 암회색 셰일에서 산출되는 막대기형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대부분 5~10 cm의 크기를 가지며, 15 cm 정도의 다소 큰 것들로 발견된다. 단면의 직경은 4 cm를 초과하지 않는다.[109]
    •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방조제 인근(N 34°58'52.07", E 127°59'28.84")에 분포하는 진주층의 노두는 엽층리가 발달하는 세립사암층에 막대형 스트로마톨라이트 밀집구간이 발달한다.[60]
    •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비토리 지역의 진주층에는 다양한 특성의 균열 구조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건열 기원의 것들이다. 이 지역의 지층은 진주층의 하부에서 중부에 해당하며, 전반적으로 사암과 셰일의 교호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 진주층에 발달된 건열에서는 건열의 내부가 상위의 쇄설성 퇴적물 대신 방해석으로 충진된 양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진주층의 퇴적기간에도 건기와 우기가 교호되는 아건조성의 기후가 지속되었음을 지시한다. 또한 지진성 균열구조인 맥상 각력 충진 균열구조도 나타나는데 이는 진주층 퇴적기간 동안 일어난 화산 활동이나 단층 운동(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110]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의 진도(N 128°58'26", E 34°57'34")에 분포하는 진주층의 호성 실트암에서 약 450여 개의 생흔 화석 Lockeia가 발견되었다. 이 생흔 화석은 신종인 Lockeia gigantus ichnosp. nov로 기재한다. Lockeia gigantus와 함께 드물게 발견되는 담수 이매패류 Plicatounio는 이 휴식 생흔 화석의 가장 유력한 생성자로 판단된다. 이 신종 생흔 화석은 현재까지 알려진 Lockeia 중에서 가장 크고 백악기 육성 퇴적층에서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된 Lockeia이다.[111]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와 자혜리 해안의 진주층에서 연질퇴적변형구조(soft-sediment deformation structure)가 발견되었다. 이는 이 지역 퇴적층의 퇴적 기간 동안 지반의 불안정화가 그 규모를 달리하며 단속적으로 일어났음을 지시한다.[112]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지역의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화석들은 형태적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생흔종인 Ignotornis seongjoseoi ichnosp. nov.와 P teraichnus seopoensis ichnosp. nov.로 분류되었다. 약 1억 1천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물갈퀴를 가진 새 중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이며 보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는 공룡에서 진화한 새가 적어도 1억 1천만 년 전에 물(가)에 적응하였음을 의미한다. 이 지역의 진주층은 전체 지층 중에서 하부의 450 m 만이 분포하며, 새 발자국 화석이 산출되는 담회색 세립질 사암층 상부로 10 m 이상 두껍게 발달하고 있다. 대부분 사암과 셰일이 교호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사암의 경우 주로 담회색에서 암회색의 세립질 내지 중립질 사암이며, 대부분 층리가 잘 발달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부로 가면서 사층리가 발달하는 특징을 보인다. 셰일의 경우 주로 쪼개짐이 좋은 암회색 셰일이 우세하다. 전체적인 경향은 상부로 가면서 셰일의 함량이 증가하고 셰일층 사이에 박층의 사암이 협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연흔과 건열 구조가 특징적으로 발달한다.[113]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5-204, 비토섬의 동단 해안가(N 34°58'15.35", E 127°59'40.71") 진주층 노두에서는 악어 및 거북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진주층의 세립 내지 중립질 사암 및 어두운 색의 니질암이 교호하고 세립질 사암의 성층면에서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악어 앞발자국과 거북 앞발자국이 관찰된다. 주변의 퇴적층에는 층리, 연흔, 건열 등의 퇴적 구조가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퇴적층의 수직면에서 깊은 건열의 흔적이 나타난다. 노두는 간조 시에만 드러난다.[60]
    •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 5-211, 비토섬의 남쪽 해안가(N 34°58'04'61", E 127°59'40.62")에는 지주층 노두가 해식애를 이루며 분포한다. 비교적 두께가 일정하고 연속성이 좋은 셰일층과 사암층이 교호하면서 발달하며 지층의 주향은 북동 10~20°, 경사는 남동 10~15°이다. 노두 표면에 막대형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다수 관찰되며 연흔, 건열, 사층리, 서관 구조 등을 관찰할 수 있다.[60]
  • 경상남도 사천시와 진주시에 걸쳐 7개 지역의 진주층에서 악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백악기 악어 발자국 화석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화석의 학술적 가치 및 중요성이 높다. 화석 발견지는 다음과 같다.[114]
    • 사천 나들목 :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에서 2009년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 도중 발견되었다. 현재는 고속도로 공사가 완료되어 화석이 발견된 장소는 매몰되었다. 이곳의 주 구성 암석은 셰일, 세립질-중립질 사암 등이다. 악어의 왼쪽 앞발자국이 회색 셰일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산출된 악어 앞발자국은 비록 1개의 앞발자국만 발견되었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이 화석산지에서는 다수의 식물 화석들도 함께 발견되었다.
    • 진주혁신도시 2개 지점 : 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 조성 공사 구역 내 절토 공사 현장 산지의 중턱이다. 악어 발자국 화석 산출 지층은 진주층의 담회색 사암, 녹회색 내지 회색 사질 셰일 및 셰일,사질 셰일 및 셰일 등의 호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암은 대부분 세립질 사암이다. 악어 발자국 화석은 약 10 m×5 m의 층리면에 약 20여개 이상이 드러나 있었고 대부분의 악어 발자국 화석은 앞발자국 화석이 분명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은 현재 조성 공사가 완료되어 노두는 관찰할 수 없다. 또 다른 곳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악어 보행렬 화석 표본과 함께 익룡, 수각류, 조각류, 용각류, 새, 포유류의 발자국 화석도 발견되었다.
    •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 전원주택 조성 공사 구역으로 전체적으로는 진주층에서 발견되는 흑색 셰일과 세립, 중립, 조립질 사암 및 일부 역암이 분포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흑색 셰일과 세립질 사암의 구성 비율이 가장 높다. 노출된 퇴적층 중 셰일층에서 악어와 거북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화석이 발견된 층준의 상부층은 암회색 내지 회색 셰일, 연갈색 세립질 사암, 암회색 내지 회색 세립질 사암 순이며, 하부층은 암회색 내지 회색 셰일로 이루어져 있다. 자혜리에서는 식물 화석, 무척추동물 생흔 화석 등이 함께 산출된다.
    • 진주시 정촌 뿌리산업단지 : 악어 발자국은 독립적인 산출 상태를 보이고 보행렬은 나타나지 않으며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 비토리 악어 발자국 화석산지 : 2006년 남해안 화석지 조사 연구에서 처음 알려졌다. 이 화석산지의 구성 암석은 셰일, 세립질 사암, 중립-조립질 사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곡상 사층리, 물결 자국, 건열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비토의 악어 앞발자국 화석의 산출 상태는 좋은 편은 아니다.
  •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경상남도 사천시에 이르는 10개 지역의 진주층에서 딱정벌레 화석과 여러 곤충 화석들이 산출되었다. 사천시 용현면 신촌리(N 35°01'66", E 128°02'39"), 사남면(N 35°04'05", E 128°03'51"), 축동면 반룡리(N 35°05'44", E 128°02'03"), 진주시 가호동(N 35°09'07", E 128°07'01"), 정촌면 (N 35°07'63", E 128°06'07"),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 (N 35°44'27", E 128°19'57"), 득성리(N 35°44'59", E 128°22'27"),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동곡리(N 35°51'50", E 128°25'23"),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N 36°11'13", E 128°38'12")와 군위읍 광현리(N 36°14'58", E 128°37'16") 10개 지역의 산지에서 채집된 곤충 화석은 모두 12개 목(目)으로 딱정벌레목(Coleoptera), 매미목(Homoptera), 메뚜기목(Orthoptera), 사마귀목(Mantodea), 파리목(Diptera), 바퀴벌레목(Blattaria), 잠자리목(Odonata), 노린재목(Hemiptera), 밑들이목(Mecoptera), 벌목(Hymenoptera), 뿔잠자리목(Neuroptera), 나비목(Lepidoptera)의 곤충과 이들의 유충이다.[115]
도폭 구성 암석 지층 두께 (m) 지층명
예천도폭 흑색과 담회색 셰일, 사암, 역질사암, 부분적으로 역암 - 진주층
안동도폭 함력알코스사암, 사암, 녹회색 이암, 암회색 내지 회색 실트스톤, 이회암
낙동도폭 역질사암, (암)회색 사암, (녹)회색 및 흑색(드물게)의 실트스톤과 셰일 450
의성도폭 함력알코스사암, 암회색 셰일 및 이암, 드물게 이회암, 탄질 셰일 750
군위도폭 (상부) 사암 및 역질사암(일부 역암), 셰일협재
(중부) (암)회색 셰일이 우세, 사암, 사질암 및 석회암층 협재
(하부) 사암과 역질사암(일부 역암)이 우세하며 암회색 셰일(미사암질)과 석회암 협재
230
350
320
대율도폭 역질 사암, 역암, 알코스사암, (암)회색 셰일 또는 실트스톤 600 동명층
대구도폭 흑색 셰일, 녹색 이암, 사암, 역암 1000 진주층
왜관도폭
현풍도폭 (녹)회색의 사암, 이암, 셰일, 암회색 내지 흑(회)색의 셰일, 사질셰일과 역질사암 1200
창녕도폭 (녹)회색 사암, 셰일, 이암, 흑색 내지 암회색의 셰일, 사질 셰일과 역질 사암 950 동명층
합천도폭 사암, 암회색 및 흑색 셰일 900
삼가도폭 (상부) 회색 사암이 우세하며 흑색 사질셰일 또는 셰일의 협재가 빈약하고 담녹색 사암 내지 사질 셰일, 셰일의 협재가 교호로 발달
(중부) 암회색 또는 녹회색의 사암, 흑색 사질셰일, 셰일
1450 진주층
진주도폭 담회색 알코스질사암, 녹회색 내지 회색 사질셰일, 셰일, 석회질 셰일, 흑색 셰일의 호층, 석회암 협재 1800
사천도폭 회색 사암, 셰일, 암회색 내지 흑색의 사암과 셰일의 호층, 암회색 이회암과 역암층, 무연탄 협재 1400
진교도폭 함력석회질 조립사암, 자색 셰일, 사암 구랑리층
삼천포도폭 회색 내지 흑색의 사암, 사질셰일, 탄질 셰일 진주층
남해도폭 담백색, 담회색 및 회색사암, 녹회색, 흑색 및 암회색의 사질 셰일, 이암 및 셰일, 담회색의 함역조립사암, 역암질 사암 및 암회색 내지 녹회색의 이회암 800~1000
서상도폭

경상 누층군 하양층군[편집]

경상 누층군 하양층군(Gyeongsang Supergroupo Hayang Group)은 경상 분지의 중부 층군으로, 화성쇄설물을 함유하고, 대구, 영천지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분포하며 지역에 따라 지층의 이름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팔공산 이북과 안동시 이남 지역에서는 일직층, 후평동층, 점곡층, 사곡층 등으로 구성되며, 팔공산 이남 지역에서는 칠곡층, 신라 역암층, 대구층(함안층+반야월층), 자인층, 건천리층, 진동층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의 전체 두께는 1~5 km에 달한다.[116][117][118][119] 하양층군의 퇴적 시기는 식물 화석 및 화분 화석에 의하여 백악기 압티안-알비안(Aptian-Albian)으로 추정된다.[120]

팔공산 이북 및 안동시 이남 지역

일직층[편집]

하회마을 앞에 드러난 일직층의 모습.

일직층(Khil;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Iljik formation, 一直層)은 하양층군의 최하부 지층으로, 안동시 일직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군위군 부계면에서 의성군안동시 일직면을 지나 풍천면풍산읍에서 안동 단층에 의해 잘리기 전까지 길게 분포한다.[38] 일직층은 호수 주변에 위치하고 있던 하천 환경에서 하도 측방 이동과 유량 변화에 따른 퇴적 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되었다고 해석된다.[121]

  • 안동도폭(1988)에 의하면 본 지층은 주로 자색(赭色)실트스톤과 이암(泥巖)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본 지층의 중하부와 중상부에는 (녹)회색 셰일 또는 이암등이 협재되어 있어 진주층과 혼돈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색층은 역암, (역질) 알코스사암, 알코스사암, 셰일 및 이회암 등으로 되어 있다. 역의 크기는 2~3 cm 이고 아원상이며 구성하는 암석은 규암, 편마암, 화강암 등이다. 두께 2~3 m의 규암은 자색실트스톤에 협재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알코스질이고 사층리가 발달되기도 한다. 자색 이암에는 연흔과 건열이 발달해 있어 퇴적 환경을 지시해 준다. 하위의 신동층군 진주층과는 정합(整合)적으로 접한다. 본 층의 하한은 진주층의 암회색층이 끝나고 처음으로 나타나는 자색층이며, 상한은 후평동층의 최하부에 해당하는 잡색역암층 직하부로 정해졌다. 의성군 단촌면 장림리와 안동시 일직면에서 남후면 고상리, 상아리, 풍천면 인금리, 병산리, 하회리, 풍산읍 마애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하고, 따라서 층리의 발달은 서북서-동남동 주향을 보이고 있으며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일직면 부근에서 북서 30~40°및 북동 10°이나 풍천면 인금리와 광덕리의 마늘봉 부근에서는 지층이 거의 동-서 내지 북동 60~70°의 주향을 가지며 북 내지 북서로 10~15°경사한다. 또한 북쪽의 안동 단층과 거의 평행한 주향의 축을 가지는 향사 습곡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따라서 향사 구조의 북익이자 안동 단층과 접하는 곳에서는 지층의 경사가 북동 50~80°내지는 수직층을 형성하고 있다.[100]
  • 백자동층(Knil, 栢子洞層)은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와 고란리, 의성군 옥산면 입암리 일대에 분포하며, 1970년대 당시 의성도폭(1977)의 일직층과 동일한 층준으로 인식되었으나 천지도폭(1978)에서는 일직층 대신 백자동층이란 명칭을 사용하였다. 일직층과 그에 대비되는 칠곡층이 진주층 위에 놓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백자동층은 선경상계 기반암 위에 놓인다. 본 층은 역암, 사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며, 암상에 따라 3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부의 기저역암대(300 m)는 역암 및 역질사암으로 구성된다. 중부(250 m)는 사암, 역암 및 셰일로 구성된다. 역의 크기는 직경 10 cm 내외 및 그 이하이다. 조립사암은 백색이며 중녹회색(5 G 5/1) 세립사암도 산출되며, 엽리가 잘 발달된 적색 셰일도 협재된다. 상부 세립암대(150 m)는 그 하부에 백색 조립사암과 녹회색 사암 및 셰일이 있으며 상부에 석회질 단괴를 가지는 자색(赭色) 셰일이 있다. 지층의 두께는 약 700 m이다. 본 층은 상위의 후평동층이나 하위의 기반암에 비해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골짜기를 형성다.[122][38]
    • 천지도폭 지역인 상주영덕고속도로 사일산터널 부근(N 36°26'32.33", E 128°58'18.71")에서 쥐라기 청송 화강암과 일직층 역암을 구분하는 북서 방향의 분지 경계 단층(안동 단층)이 확인된다. 단층면은 주향 북서 53°/경사 남서 68°의 자세를 보이며 주 단층면에서 확인되는 단층조선은 미약한 좌수향 감각을 포함하는 정단층성 운동 이후에 좌수향 횡압축성 사교 이동 운동이 있었음을 지시한다.[20]
  • 의성도폭(1976)에 의하면 본 층은 자색(赭色) 실트스톤 및 이암의 협재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구성 암석은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사암, 셰일이회암 등이다. 본 층의 중하부와 중상부에는 녹회색 또는 암회색 셰일 내지 이암이 협재된다. 도폭 남부 의성읍 지역에서는 중하부에 두께 100~150 m의 암회색 셰일층이, 도폭 북부 일직면 지역에서는 중상부에 두께 100~120 m의 암회색 셰일 및 이암층이 협재된다. 역암은 본 층 하부에 자색 실트스톤 내에 렌즈상으로 협재되며 역의 크기는 대체로 2~3 cm고 역의 성분은 규암 및 화강암질암이 대부분이고 이암의 조각이 간혹 섞여 나타난다. 역질사암은 대체로 조립사암에 해당하나 2 mm 이상의 잔자갈을 포함한다. 알코스질사암은 담갈색 내지 담자갈색(淡赭褐色)을 띠며 그 구성 광물은 대부분 석영장석이며 곳에 따라 백운모편암층리에 평행하게 함유되는 경우도 있다. 지층의 두께는 750 m 내외이며, 하부의 진주층과는 정합 관계이다. 지층의 범위는 진주층의 암회색층이 끝나고 최초로 나타나는 자색(赭色)층부터 후평동층 하부에 나타나는 잡색역암 아래까지이다. 도폭 내에서 일직면의성군 단촌면 장림리, 안평면 석탑리-신월리, 봉양면 분토리에 분포한다.[70]
    •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서쪽 따웃재에 발달한 암회색 실트스톤에서 Viviparus sp.의 화석이 비교적 양호한 보존상태로 발견되었다. 일직면 국곡리 상국 부근의 녹회색 내지 녹갈색 이암에서 식물 화석 조각이 발견되었으나 보존이 불량하여 식별이 불가능하다.[70]
  • 군위도폭(1981)에 의하면 두께는 약 400 m이며 진주층과 달리 자색(赭色)층을 함유하고 상·중·하부로 구분된다. 하부는 두께 약 130 m이며 사암, 셰일, 자색(赭色) 미사질(微砂質)셰일 및 역암으로 구성된다. 중부는 암회색대(帶)로서 셰일이 대부분이고 두께 약 70 m 정도이며, 중부의 하부에는 암회색 셰일(10~20 cm)과 단괴상 석회암층(10 내지 3 cm)의 호층으로 구성된 두께 30 m의 암회색 셰일대가 있다. 상부는 자색대(赭色帶)로서 두께 약 200 m이며 하반부는 셰일보다 사암이 우세하고, 상반부는 사암보다 셰일이 우세하며, 응회암질 자색(赭色)층이 대부분이다.[47]
    • 군위도폭 지역인 군위군 우보면 우보역 부근 이화리와 두북리의 일직층에서 포자화분화석이 관찰되었다. 가장 보존이 양호한 시료는 우보면 두북리의 녹회색층으로부터 채취되었다. Corollina spp., Clavatipollenites minutes, Retimonocolpites peroreticulatus, R. sp., Tricolpites sp.와 같은 화석의 산출로 미루어 일직층은 압트절(Aptian) 내지 초기 알비절(Albian)에 퇴적된 것으로 판단된다.[123]
  • 대율도폭(1981)에 의하면 하부의 동명(진주)층과는 정합 관계로서 자색(赭色) 실트스톤을 협재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주요 구성 암석은 역암, 역질사암, 사암, 실트스톤, 이회암, 이암 및 셰일 등이다. 본 층에서 Estheria sp., Ostracod gen.et.sp.indet의 동물화석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식물 화석의 줄기가 발견되었다. 본 층은 대체로 북동 10~15°의 주향과 남동 10~15°의 경사, 700 m의 두께를 가지며 우보면 달산리에서 부계면 신화리, 춘산리를 지나 팔공산 화강암에 의해 그 남쪽 부분이 절단된다.[49]

후평동층[편집]

후평동층(Khhu;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Hupyeongdong formation, 後坪洞層)은 일직층 상부의 지층으로, 군위군 부계면에서 의성군 우보면의성읍, 단촌면을 지나 안동 단층 바로 남쪽 남선면 외하리 부근까지 이어진다.[38] 후평동층은 호수 수위가 시기별로 상승 또는 하강하는 호수환경에서 비교적 느리게 퇴적되었다고 해석된다.[121] 후평동층은 천지도폭과 군위, 대율도폭 지역에서 구미동층원(Khgm/Khhu-1;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Hupyeongdong formation lower Gumidong member, 龜尾洞層員)과 상부의 구계동층원(Khgg/Khhu-2;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Hupyeongdong formation upper Gugyedong member, 龜溪洞層員)으로 구분된다.

  • 안동도폭(1988)에 의하면 본 지층은 자색 내지 암녹회색 실트스톤과 세립에서 조립에 이르는 담갈색 알코스질사암 및 역암, 사암 등이 호층을 이루고 있다. 알코스질사암은 때로는 함력사암을 이루기도 한다. 본 지층의 최하부는 잡색(雜色)역암이며 일직층과 경계를 이루기도 한다. 본 지층은 남선면 남서부에서 주향 동-서 내지 북서 50~60°에 경사 북동 20°정도이나 안동 단층 가까이 일직층과 접하는 곳에서는 경사가 북동 50°까지 급격히 올라간다. 남후면 단호리하아리에서 본층은 북서 40°의 주향과 북동 10~15°의 경사를 보이나 일직층과 접하는 곳에서는 예외 없이 급경사를 이룬다. 지층의 두께는 300~400 m 정도로 측정되며 상하부 지층들과는 모두 정합적으로 접하고 있다.[100][38]
  • 의성도폭(1976)에 의하면 본 지층은 하부의 잡색각력암층과 상부의 실트스톤 및 알코스질사암의 호층대로 구분된다. 실트스톤과 알코스질사암 호층대의 구성 암석은 자색 내지 암녹회색 실트스톤과 세립~조립의 담갈색 알코스질사암이다. 곳에 따라 황철석 결정을 포함한 실트스톤과 역질사암의 분포를 볼 수 있다. 지층의 두께는 약 400 m이며 하부의 일직층과는 하부의 잡색역암층(구미동층원)을 경계로 정합 관계이다. 단촌면 이남에서는 북동 10~20°의 주향과 남동 10~15°의 경사인 동사(同斜)구조를 갖고 있으나 이북으로 감에 따라 주향은 북동 20°에서 40~50°, 북단부에서는 북서 10~20°로 변한다. 지층에는 연흔 구조가 나타난다.[70]
  • 천지도폭(1978)에서 하부 구미동층원과 상부 구계동층원으로 구분된다. 하부 구미동층원은 일반적으로 자색(赭色) 셰일, 사암 및 잡색(雑色) 역암층으로 구성되며 아각 내지 아원형 처트 및 화산암력을 함유하는 자색(赭色)역암층 수 매를 협재하는 층원이다. 상부 구계동층원은 자색(赭色) 또는 회적색(Grayish red, 5 R 4/2) 니질암과 백색 내지 담(자)색 중립 내지 세립사암의 호층이며 가끔 녹회색 니질암 또는 세립사암이 협재된다. 기저부에 백색 조립사암이 놓이며 상부로 갈수록 대체로 세립화된다. 본 층 상부에 녹색조립 응회암층이 분포한다. 도폭 내에서 후평동층은 전체적으로 청송군 안덕면에서 넘어와 길안면 묵계리에서 천지리, 현하리 또는 임하면 고곡리 북동부까지 이어져 분포한다. 지층의 두께는 100 m~650 m이다.[38][122]
    • 천지도폭 지역인 의성군 옥계면 신계리(N 36°25'11.95", E 128°49'10.82")의 상주영덕고속도로 건설 현장 절개사면에서 2 m 이내 폭의 단층손상대를 가지는 20여 매 이상의 서북서 방향 단층들이 후평동층과 점곡층의 회백색 사암 내지 자색 이암을 절단하고 있는 양상이 확인된다. 단층면에서 확인되는 운동 감각은 좌수향, 우수향 주향 이동이다.[20]
    • 천지도폭 지역인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N 36°27'34.80", E 128°55'58.18")에서 확인되는 단층노두는 주향 북서 77°/경사 북동 60°의 자세를 가지며, 후평동층의 적색 이암을 절단하고 있다.[20]
  • 군위도폭(1980)에서 하부 구미동층원과 상부 구계동층원으로 구분된다. 하부 구미동층원은 잡색(雑色)역암층을 협재함이 특징인데 역암을 가지지 않는 지층들 사이에 놓이므로 구별된다. 본 층원과 일직층 상부에는 응회암질 적색 미사(微砂)질 셰일이 많아 야외에서 본 층원의 식별이 용이하다. 본 층원은 사암, 적색미사질 셰일 및 자색(赭色)처트역 역암으로 구성되며 두께는 40~50 m이다. 상부 구계동층원은 조립 내지 세립사암, 미사(微砂)암 및 미사질 셰일로 구성되며 셰일은 흔히 자색(赭色)을 띤다. 하부에는 사암이 우세하고 그 위에는 자색(赭色) 셰일이 우세하며 녹회색(pale olive) 셰일도 섞여있다. 본 층원 하한에서 약 60 m 상위에 석회질력이 대부분인 하도역암층이 산출되며 의성군 금성면 탑리 남서방 1.5 km 옹기도마고개 도로변에서 공룡지골 화석이 이 역암층 중에서 발견되었다.[47]
  • 대율도폭(1980)에서 하부 구미동층원과 상부 구계동층원으로 구분된다. 이 지역에서 하부 구미동층원은 역암보다는 사암과 실트스톤이 우세하고 불연속적으로 역암이 협재된다. 본 층원에서 소위 잡색 각력암층은 우보면 모산리 북부-미성리-의흥면 이지리 지역에 두께 1~1.5 m, 층준상 60~70 m 간격으로 2매가 나타난다. 이들은 의흥면 이지리 서편 산정부 가까이까지 이어지나 더 이상 연속되지 않고 이 부근에서 첨멸하여 중앙선 철로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 각력암과 암께 협재 내지 교호되어 나타나는 조립사암 또는 역암은 중앙선 철도연변까지 계속 나타난다. 이들 조립사암 또는 역암은 우보면 문덕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부계면 창평리 산정부 부근에서 1 m 내외의 잡색각력암층 1매가 확인되었으나 연속성은 없다. 신령 단층을 지나 부계면 가호리-산성면 백학리 경계 산정부 가까이서 다시 1.5 m 정도의 잡색각력암층 1매가 확인되었다. 상부 구계동층원은 점곡층과는 적색 실트스톤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본 층원에는 적색 실트스톤 외에 층리가 발달한 회색 또는 암회색 실트스톤과 사질셰일, 그리고 담녹색 이암이 협재된다. 본 층원 중 화석은 거의 없고 산성면 화본리 서측의 회색 이암중에서 식물 화석조각이 약간 나타날 뿐이다. 본 층원의 두께는 의흥면 이지리와 산성면 화본리에서는 350 m내외로 추정되나 남하 할수록 첨멸하여 산성면 백학리 서측에서는 170 m 내외로 나타난다. 남쪽의 팔공산 화강암에 의해 끊어진다.

점곡층[편집]

점곡층(Khjg;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jeomgok formation, 點谷層)은 후평동층 상부의 지층으로, 점곡면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점곡층 하부와 중부는 유량과 유속의 증가로 인해 하도 주변의 미고결된 세립의 퇴적물들이 입도가 굵은 층 내에 보존된 것으로 생각되며, 사질 퇴적물들이 측방 또는 하류 방향으로 이동하고, 유량 증가로 인하여 판상류에 의해 퇴적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점곡층 상부는 하도의 주변에 형성된 환원성 호수 환경에서 퇴적되었을 것으로 해석된다.[124] 점곡층의 최대 퇴적 시기는 1억 5백만 년 전(105 Ma)으로 이는 함안층의 최대 퇴적 시기인 1억 6백만 년(106 Ma)과 유사하다. 단, 퇴적층의 최대 퇴적 시기는 그 퇴적층이 퇴적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오래된 시기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 자체가 두 층이 같은 시기에 퇴적되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120]

  • 천지도폭(1978)에 의하면 하부의 후평동층 구계동층원(Khgg)을 정합으로 피복(被覆)하며, 상부의 길곡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덮이고, 두께는 약 950 m이다. 주로 사암셰일로 구성되며 세력암(細礫巖)과 응회암을 협재(挾在)하며, 암상에 의해 상·중·하로 세분된다. 하부의 회색대(下部灰色帶)는 약 250 m의 두께를 가지나,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부근에서는 약 20 m의 두께를 가진다. 중부의 녹색대(帶)는 두께가 300 m 이하이며, 주로 중암녹회색(中暗綠灰色; medium dark greenish gray 5 GY 5/1) 사암과 이질암(泥質)인데 흔히 응회암질이다. 또한 화산 근원 녹회색역암과 회녹색(grayish green 10GY 5/2) 내지 청녹색(blue-green, 5 BG 6/2) 응회암의 함유가 특징적이다. 상부의 회색대(上部灰色帶)는 두께 약 400 m이며 사암과 이질암 위주로 구성된다.[122]
    • 천지도폭 지역인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649-1 (N 36°20'47.19", E 128°59'40.59")에 위치한 만암자암 단애는 길안천을 따라 펼쳐진 자색 절벽[赭巖]으로 점곡층으로 보이나 확실치 않다. 절벽을 구성하는 암석은 중립~조립질 사암이고 내부에 아무런 퇴적 구조를 보이지 않는다. 특징적인 지질 구조로는 층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절리가 발달하며 자암 단애 전면부의 하천변에는 30 cm 폭의 단층핵(단층비지)과 10 m 이상의 단층 손상대가 발달한 중규모 이상의 주향 이동성 단층대가 발달하고 있어 단애의 발달이 절리나 단층대와 같은 단열대를 따라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44] 실제로 주변에는 서북서 방향의 황학산 단층과 동-서 방향의 단층이 발달한다.[38]
    • 천지도폭 지역인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648 (N 36°21'25.43", E 128°58'35.28")에 위치한 백석탄은 길안천 계곡을 따라 발달하며 이 지역에는 점곡층이 북서 37°의 주향과 북동 35°의 경사로 분포한다. 하부에는 2~20 cm의 역암층이 존재하고 상부로 갈수록 상향 세립화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중부로 갈수록 중립~조립질 모래가 우세하며 사층리와 생물 교란 구조 등이 나타난다. 또한 하천에는 오랜 시간 풍화 침식되어 암반에 깊은 구멍이 생성된 포트홀이 발달되어 있다.[44]
  • 의성도폭(1976)에 의하면 하위의 후평동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암회색 내지 흑색 실트스톤과 셰일로 구섣되어 있다. 도폭 북부 단촌면-점곡면에서는 주로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 실트스톤, 알코스질 회색 사암으로 구성되며 중상부에 두께 8~10 m의 역질사암과 녹회색 셰일이 협재된다. 곳에 따라 역암이 불규칙하게 렌즈상으로 발달한다.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은 층리가 잘 발달하며 두께는 3~4 m 정도이다. 의성읍 일대에서 본 층 최하부는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과 실트스톤이며 그 위에 녹색 내지 녹회색 사암과 녹회색 내지 회색 셰일 또는 실트스톤이 호층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에 자색 실트스톤이 협재된다. 녹회색 사암은 세립 내지 중립질이며 간혹 녹니석이 함유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회색 내지 녹회색셰일과 실트스톤은 부분적으로 혼펠스화 되어 있다. 의성읍 부근에서는 북동 14~24°의 주향과 남동 10°의 경사를 보이고 있다. 지층의 두께는 350 m이다.[70]
  • 군위도폭(1980)에 의하면 후평동층 구계동층원과 사곡층 사이에 오는 암회색 위주의 지층으로서 주로 회색 사암과 암회색 내지 녹회색의 셰일로 구성된다. 중부에 자색 역암(의흥함력암층)이 협재하며 본 층 하부와 상부에 약간의 자색층이 협재된다. 드물게는 엷은 석회암층과 화산 기원암이 들어 있다. 본 층 상반부의 하부에 협재되는 의흥함력암층은 두께 1.5 내지 5 m의 응회암질 사력질암으로 연속성이 좋으며 어두운 자색을 띤다. 군위도폭 북동부에 해당하는 의성읍 오로리 부근에서는 지층의 두께가 약 700m 에 달하나 거기서 남하함에 따라 점차 얇아지다가 탑리리 부근에서는 약 260 m로 줄어든다. 그러나 그 이남에서는 약 400 m를 유지한다.[47]
  • 대율도폭(1980)에 의하면 의흥면 원산리 서측에는 2~3매의 진한 자주색 실트스톤이 협재되며 조림산(637.4 m) 서측과 신녕면 치산리에는 적색 실트스톤이 역시 2~3매가 비교적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들 약간의 적색 혹은 자주색 실트스톤외에는 대체로 회색 또는 담녹색 이암 및 실트스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부에는 암회색 셰일과 이회암이 2~3매 1~2.5 m두께로 협재되기도 한다. 산성면 화전리-신녕면 화서리 동부 지역에서 신령도폭에서 출발한 노고산 환상단층의 연장부에 의해 상부층인 함안층, 반야월층 및 응회암층과 직접 접하고 있으나 신녕면 화서리-치산리에서는 함안층에 의해 정합으로 덮힌다. 본 층에서는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으며 의흥면 원산리 북쪽에서 Estheria sp. 화석이 발견되었다. 지층의 두께는 대략 400 m 내외이다.[49]

사곡층[편집]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드러난 경상 누층군 사곡층의 모습이다. 금성산을 향해 약 40°기울어 있다.

사곡층(Khsg;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Sagok formation, 舍谷層)은 점곡층 상부의 지층으로, 청송군 현동면에서 의성군 사곡면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며[38] 장기홍(1975)에 의해 명명되었다. 하부는 점곡층의 응회암이 끝나고 붉은색의 세립질 퇴적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부분이며 상한(上限)은 구산동 응회암의 직하부로서, 그 두께는 군위지역에서는 2,000 m에 달하고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감소하여 의성 탑리 지역에서는 250 m에 이른다. 사곡층의 주 구성 암석은 붉은색의 이암, 실트스톤 및 녹회색 사암이며, 중부에서는 응회질 사암이 협재된다. 사곡층의 하부는 붉은색의 사암과 셰일층으로 구성되고 붉은색층을 포함하며, 중부 역시 셰일과 사암이 주를 이루나 회색 내지 암회색층이 많이 협재하고 식물화석이 산출된다. 상부의 대부분은 붉은색의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석회질 단괴의 발달이 거의 없는 붉은색의 이암이 우세하게 발달한다. 사곡층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도 산출된다.[125] U-Pb 저어콘 연대측정 결과와 약 9700만 년 전에 분출된 구산동 응회암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사곡층의 퇴적 시기는 약 1억~9700만 년 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120]

  • 군위도폭(1981)에 의하면 주로 자색(赭色) 셰일사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에는 약간의 (암)회색 셰일이 협재된다. 상부는 자색(赭色) 미사(微砂)질 셰일이 대부분이다. 본 층 최상부에는 연흔, 사층리, 건열 등의 퇴적구조가 많이 산출된다. 군위도폭 북동부 지역인 본 층은 두께가 2,000 m에 달하나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줄어들어 금성면 탑리리 부근에서 약 250 m가 된다. 그 이남에서는 다시 두께가 회복되어 적어도 550 m 이상의 두께를 가진다.[47]
    • 군위도폭 지역인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에서 1989년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가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373호로 지정되었다. 이 화석 산지는 1600m2의 좁은 범위에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 300여개가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국내에서 매우 드문 고밀도의 화석산지인것이 확인되었다. 화석이 나타나는 사곡층은 금성산을 향해 42°기울어 있는데 이는 금성산 칼데라의 함몰에 의한 것이다.[126]
    • 군위도폭 지역인 의성군 금성면 만천리에서 아기공룡 발자국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2008년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인근의 다른 공룡발자국을 조사하던 중 발견되었으며,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가로 5m, 세로 7.5m 크기의 노두에 걸쳐 관찰된다. 이 보행열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새끼 용각류 보행열로 알려져 있으며, 보행열의 길이는 최장 4.35 m에 달한다.[126]
  • 구산동도폭(1976)에 의하면 미사(微砂)질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의성군 옥산면 실업리에서 사곡면 매곡리에 이르는 본 층의 두께는 약 2,000 m이다. 지층명은 사곡면에서 유래한다. 점곡층 위에 놓이며 춘산층 아래에 놓인다. 이 지역에서 암질에 따라 상·중·하부로 세분된다. 두께 700 m인 하부는 사암셰일로 구성되며 자색(赭色)층을 함유한다. 두께 700 m인 중부는 셰일사암으로 구성되며 (암)회색층이 많이 협재된다. 두께 600 m인 상부는 셰일사암으로 구성되나 대부분이 자색(赭色)층이다. 본 층은 대체로 경상분지 남부의 함안층과 경상분지 북부의 도계동층의 중·하부에 대비된다.[127]
    • 구산동도폭 지역인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656의 방호정은 사곡층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로 사암과 이암으로 구성된다. 주변에서는 감입 곡류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하식 절벽 등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44]
    • 방호정 부근에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산 100-1, N 36°19'48", E 129°59'03")가 위치한다. 사곡층 상에 발달한 이 화석 산지는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자리에서 발견되었다. 이 지역의 사곡층은 전반적으로 북동 60°의 주향과 남동 33°의 경사를 보이고 사암과 이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며 공룡 발자국 화석층은 세립사암 내지 실트암과 이암이 반복된 퇴적암 지층이다. 지층에는 잔물결에 의해 생성된 연흔 구조와 건조 기후를 지시하는 건열 구조가 부분적으로 관찰된다. 지층에서 확인된 보행렬은 수각류 11개, 용각류 3개, 조각류 5개이다.[44][128]
  • 천지도폭(1978)에 의하면 본 층은 주로 사암과 니질암이 7:3 비율로 구성되며 색깔은 자색(赭色)이 우세하고 (녹)회색암이 교호한다. 옥산면 실업리의 신당골~대골마을 사이에서는 연한 초콜릿색을 띠는 1~2 m 두께의 조립질 사암과 10~40 cm 두께의 셰일이 호층을 이루고 있다.[122]

춘산층[편집]

춘산층(Kncs;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Chunsan formation, 春山層)은 사곡층 상부의 지층으로, 신령도폭 지역 및 대구 지역에서는 함안층의 최상부에 놓인다. 본 층의 기저에는 9700만 년 전에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산동 응회암이 놓여 있다.[127] 구산동 응회암층은 의성 소분지에서 사곡층과 춘산층 사이에서, 밀양(유천) 소분지에서 함안층과 진동층 사이에 놓인다. 두께가 1~4 m에 불과하지만 측방으로 200 km 이상 연장된다.

  • 군위도폭(1980)에 의하면 두께 2 내지 3 m인 구산동 응회암이 본 층의 기저가 되며 최하부는 (청)회색 니질암층이 대부분이어서 암석의 색깔만으로도 사곡층과 구별할 수 있다. 본 층은 주로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그 비율은 9:2이고 암석의 색은 자색 또는 청회녹색이다.[47]
  • 구산동도폭(1976)에 의하면 사곡층과 춘산층의 경계는 구산동 응회암을 춘산층의 기저로 하여 구별된다. 도폭 내 청송군 안덕면 중부에서 현서면 북부, 의성군 춘산면, 가음면 현리리, 군위군 의흥면 신덕리까지 동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며 중간에 가음 단층대를 지나간다.[38] 상위에는 신양동층이 놓이는 경우와 유천층군 화산암류가 놓이는 경우가 있다. 주로 사암, 셰일역암으로 구성되며, 두께는 춘산면 일대 가음 단층대로 말미암아 약 700 m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자색(赭色)층을 함유하나 자색이 아닌 부분이 우세하다. 특히 하부는 어두운색이 우세하고 상부에는 자색층이 많이 협재된다. 도폭 서부 의성군 춘산면 사미리 서방에서 본 층은 그 완전한 단면을 노출시키고 있으며 두께는 약 500 m이다. 본 층의 기저에는 두께 2~24 m인 독특한 암질의 구산동 응회암층이 존재하며, 이 층을 추적하여 대구 지역에 이르면 함안층의 최상부에 놓인다. 따라서 대체로 본 층은 대구 지역의 반야월층에 대비된다.[127]
    • 구산동도폭 지역인 청송군 현서면 사촌리 산 72, 노귀재 정상에 용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의 보행렬이 춘산층의 층리면 상에 약 6 m 길이로 나타난다. 이 화석 산지는 1991년 6월 경북대학교 임성규 교수가 발견한 곳이다.[56]
  • 군위군 의흥면 파전리 국도 제28호선 도로변(N 36°10'06", E 128°44'42")에서 사곡층과 춘산층 사이에 1.5 m 두께로 구산동 응회암층이 나타난다.[44]
  • 도평도폭 지역인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산 69-1 (N 36°19'04.22", E 129°03'13.76")에 위치한 청송자연휴양림의 산책로 사면을 따라 춘산층의 밝은색 사암과 짙은 색의 이암층이 서로 교호하는 판상층리, 연흔, 사층리 등이 발달하는 춘산층이 드러나 있다.[44]

신양동층[편집]

신양동층(Knsy;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Synyangdong formation, 新陽洞層)은 춘산층 상위의 지층으로, 금성산-비봉산 칼데라에 타원형으로 분포하는 화산암류 주변에 반환형(半環形)으로 분포하고 있다.

  • 군위도폭(1980)에 의하면 햐양층군 최상부 지층인 본 층은 춘산층 위에 오는 흑색 내지 암회색상으로서 셰일과 세립사암으로 구성되며 지층의 두께는 약 140m에 불과하다. 간혹 자색을 띠는 부분도 있으나 암회색이 우세하여 춘산층과 구별된다. 비봉산에서 금성산 쪽으로 진행함에 따라 차츰 두께가 감소되어 가다가 금성산 부근에서는 첨멸되어 금성산 북쪽에서는 신양동층이 없이 춘산층 위에 직접 부정합적으로 유천층군 화산암류가 놓여 있다. 본 층 내에 연흔, 건열, 사층리 등이 발견된다. 춘산면 사미리에서는 두께 20~50 m의 담수조(淡水藻) 스트로마톨라이트층 5매가 반복 산출한다.
  • 구산동도폭(1976)에 의하면 주로 암회색 셰일로 구성되며 사암을 협재한다. 사미리 북서방 1 km 지점에 분포하는 본 층은 두께 약 140 m이며 흑색 내지 암회색 셰일이 대부분이고 세립사암층이 협재된다. 최상부에는 암회색셰일과 자색(赭色) 셰일이 두께 7 m의 호층(互層)을 이루고 있다. 하부의 경계는 자색을 띠는 춘산층에서 암회색을 띠는 신양동층으로 갑자기 암색이 변해 둘을 구별할 수 있다.[127]

화산층[편집]

화산층(Ksws; Kyeongsang supergroup hwasan formation, 華山層)은 군위군 삼국유사면 괴산리와 영천시 신녕면 가천리의 경계에 위치한 화산[華山]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환형[環形]으로 둘러싸는 노고산 환상(環狀)단층 안쪽에 반원형으로 분포하는 지층이다. 모두가 혼펠스로 변성되어 풍화,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고산 지형을 이룬다. 본 지층은 주로 암회색 내지 흑색 혼펠스로 되어 있으며 매우 치밀하고 엽리가 발달되어 있다. 엽리는 엷은 색과 어두운 색의 띠가 대상(帶狀) 구조를 이룬다. 군위군 고로면 화수동 부근 국도 제28호선 도로상에 노출된 담수성 석회암층에는 담수성 석회조(石灰藻) 화석이 발견된다. 본 지층은 하위에 있는 반야월층과 점이적이고 정합적인 관계가 있고 흑색이고 엽리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 유천 소분지에서의 자인층(건천리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지층은 상한이 존재하지 않아 전체 두께를 알 수 없으나 800 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펠스로 변질된 본 암의 현미경 하에서의 관찰은 반야월층의 것과 유사하다.[129]

천지동-구산동-의성지역과 대구지역 및 그 이남의 백악기지층 대비[127]
층군 천지동-구산동-의성지역 대구지역 및 그 이남
유천층군 유천화산암층군
부정합
하양층군 신양동층 건천리층 진동층
춘산층 채약산층
송내동층
반야월층
함안층
사곡층
학봉화산암층
신라역암층
점곡층 칠곡층
구계동층
구미동층
백자동층 일직층
신동층군 진주층 (동명층)
하산동층
낙동층 (연화동층)
경산도폭(1971)에 제시된 도폭별 경상 누층군 지층 대비표[130]
지질도폭 왜관, 대구, 영천, 경주 (1929) 밀양 (1924) 마산, 김해, 진동, 양산, 청도 (1963~1964) 경상분지 전역 (1968) 경산도폭 (1971)
불국사통 산성 암맥, 석영 반암
화강암, 섬록암
석영 반암
화강암, 섬록암
산성/염기성 암맥류 화강암류 산/중성 암맥류 등
신라통 운문사 산성암류 안산반암(斑巖)
관입 안산암질 각력암
안산암질암
주사산 분암(玢巖)층 휘석분암(輝石玢巖) 작약(芍藥)산 안산 반암(斑巖)
주산 안산암질암
주산 안산암
안산암질 각력암
분암(玢巖)질 응회암
녹색 각력암의 일부
팔룡산 및 수양산 응회암의 일부 팔룡산층 자양산층
건천리층 석회암 진동층 자인층 자인층
채약산 분암층
대구층 송내동층
반야월층
반야월층
함안층
진주도폭(1969)에 제시된 경상 누층군 지층 대비표[77]
구분 대구-왜관지역 진주도폭(1969) 진교도폭(1965) 층군
신라통 대구층 함안층 - 하양층군
학봉규암층
신라역암층
낙동통 칠곡층
진주층 (동명층) 구량리층 신동층군
하산동층 마동층
낙동층 원지층
기계도폭(1975)에 제시된 경상 누층군 지층 대비표[131]
왜관, 대구, 영천, 경주
(1929, 立岩巖)
마산도폭 (1963) 경산도폭 (1971) 한국의 지질계통확립을 위한 조사연구
(1973, R-73-51)
25만분의 1 지질도 범례
(1973, 국립지질광물연구소)
경상분지전역 (1975, 장기홍) 기계도폭 (1975)
산성맥암
분암
석영반암
화강암
섬록암



염기성 맥암
석영반암, 규장반암
장석반암(斑巖)
흑운모화강암
각섬석화강암
마산암
섬록암



산성/중성맥암
규장암류
석영몬조나이트
화강반암류
섬록암






불국사
화성암군
마산암류
반암류, 기타
불국사화강암
중섬/염기성 심성암류
산성/중성 화산암류






중성암맥
화강반암
흑운모화강암
각섬석화강암
섬록암






주사산 분암층

주산
안산암질층


관입석영안산암질
각력암
유동안산암질각력암
안산암질암


자양산층











유천층군 조립안산암
석영안산암
화산각력암
유문암
각력상(狀)응회암









팔룡산응회암 자양산층 상부


건천리층 진동층 자인층


건천리층





진동아층군


결층



채약산분암층 함안층상부 채약산화산암층
대구층 함안 안산암 반야월층 송내동부층

대구층
함안층 하부 함안층 반야월부층 하부 의령아층군
학봉분암층 - 함안부층 -
신라역암층 학봉화산암층
칠곡층

팔달역암층
동명층 칠곡층


상부


칠곡아층군
하산동층 동명층 신동층군
연화동층 하산동층 하부
연화동층
양산도폭(1964)에 제시된 상부경상층군 지층대비표[132]
구분 山成不二麿 (1924) 立岩巖 (다테이와 이와오, 1929) 마산도폭 (1963) 진동리도폭 (1963) 양산도폭 (1964)


밀질휘석분암
갈색응회암
주사산 분암층 주산 안산암질암 주산 안산암질암 원효산함각력안산반암
도대동안산반암
주산 안산암질암
주산 안산암질암
팔룡산 응회암 수양산 응회암 팔룡산 응회암
석회암급(及)반상수암(燧石; 부싯돌)
화층회암(化層灰岩)
건천리층 진동층 진동층 처트
견(堅)질분암질응회암
휘석분암급녹청색각력암
채약산분암층 함안층 (상부) 함안층 (?) ?
함안 안산암 함안 안산암 결층(缺層=층이 없음) (?)
- 대구층 함안층 (하부) 함안층 대양동층
학봉분암층 - - -
신라역암층
영양소분지 (안동시 동부-영양군-청송군-영덕군 지역)

울련산층[편집]

울련산층(Ku;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Ulryeonsan formation, 蔚蓮山層)은 영남 지괴와 맞닿는 경상 분지의 북쪽 끝 지역,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와 북부 동면리 일대 그리고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에서 수비면 발리리 북부와 수하리 남부, 본신리,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그리고 온정면 광품리평해읍 학곡리에 이르기까지 띄엄띄엄 분포한다.[38] 울련산층 쇄설성 저어콘의 SHRIMP U-Pb 연대는 알비절(99.6-112.0 Ma)에 해당하는 109.9±3.2 Ma로 보고되었다.[40]

  • 예안도폭(1963)에 의하면 경상계 지층의 기저를 이루며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 동면저수지 부근에서 첨멸(尖滅; thinning out)된다. 주로 둥근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사이에 적색 이암과 (담)회색 알코스질사암이 협재되어 있다. 역암을 구성하는 역(礫)들은 편마암, 흑색 편암, 백운모 화강암, 회백색 규암, 적/회색 사암, 회색 석회암, 회색석회암 및 셰일 등이며 이들의 크기는 직경 3~300 cm 에 이르는 극히 불완전한 분급(分級)을 보이나 20~30 cm 에 이르는 역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대체로 역의 입도(粒度), 즉 광물 입자의 크기는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각력(角礫)에서 둥근 역(圓礫)으로 변해가는 경향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본 층은 역(礫)의 크기가 불균질하여 층리의 발달이 좋지 않으며 건열, 연흔과 같은 퇴적암의 구조가 분명하지 못하다.[133]
  • 도계동도폭(1963)에 의하면 본 지역 경상계 지층의 기저 역암층으로서 도폭 북부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수비면 발리리 북부와 수하리 남부에서 영남 지괴 선캄브리아기의 원남층과 동면리 일대에 분포하는 시대 미상의 석영조면암을 부정합으로 덮는다. 수평 분포의 변화가 극히 심하여 지층의 두께가 0에서 700 m에까지 달한다. 일월산 부근에서는 아예 드러나지 않으며, 울련산 부근에서 현저한 발달을 보인다. 선캄브리아 지층을 부정합으로 덮는 본 기저 역암층의 부정합면은 매우 불규칙한 것으로 믿어지며 부정합면의 경사가 70°를 초과하는 것도 있다. 본 층은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에서는 기저 역암층을 주로 하나 상부에서는 역암층을 주로 하는 알코스사암 및 자색(赭色) 셰일 혹은 이암등의 호층을 이루며 알코스사암을 주로 하는 동화지층(Kd)으로 점이된다. 동화지층의 알코스사암은 대체로 회백색을 띄나 본 층 상부의 역암 및 알코스사암은 협재되어 있는 자색(赭色) 셰일 혹은 자색 이암에 물들어 희미한 담홍색을 띄는 부분도 있으나 주로 갈색을 띄어 두 층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역암의 기질(基質; matrix)은 알코스질이며 역(礫)은 편상 화강암, 백운모 화강암, 반상 화강암, 페그마타이트질화강암, 운모편암, 석회암, 규암, 흑색셰일 및 주입편마암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역을 구성하는 암석들은 주로 북부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들이다. 역의 크기는 본 층의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작아지며 평균 크기는 20 cm 내외이고 2 cm에서 3 m까지 달한다.[134]
    • 영양군 수비면 계2리 문상천 계곡 지역에 상계폭포와 하계폭포(N 36°48'20.28", E 129°11'12.29")가 위치하며 계곡을 따라 울련산층 지층이 드러나 있다. 울련산층은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며 간혹 붉은색의 니질암층이 발달한다. 울련산층의 층리절리를 따라 차별적인 침식으로 폭포가 형성되었다. 하계폭포는 관법사 옆에, 상계폭포는 숲길을 따라 약 500 m 상류에 위치한다.[44]
  • 평해도폭(1963)에 의하면 본 층은 경상계 지층의 기저 역암층으로서 경상 분지의 북동쪽 끝인 수비면 수하리 남부와 본신리, 내선미리 일대, 온정면 온정리, 광품리와 평해읍 학곡리 일대에 분포한다. 본 층은 수평 분포가 고르지 못하여 두께가 0에서 500 m에 달한다. 금장산 남서부 일대에서는 현저한 발달을 보이나 온정리 부근에서 발달이 점차 미약해지며 조금리 부근에서 첨멸된다. 수비면 본신리 및 금장산 일대에서 선캄브리아기의 지층들을 부정합으로 덮으며 선미리를 중심으로 하여 반월형(半月形; 반달 모양)으로 분포하는 선미층(Ks)의 외곽에서 선미층을 부정합으로 덮는 것으로 여겨진다. 온정리 부근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온정리 화강암(Kgr)을 부정합으로 덮는다. 본 층을 구성하는 암석은 도폭 서북지역 수비면에서 주로 기저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부에서 녹회색 및 암회색 알코스사암과 자색(赭色) 셰일을 협재한다. 역암을 구성하는 기질(基質)은 알코스질이며 역암은 북부에 넓게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 지층의 변성암류 및 화성암류들로서 구성되어 있다. 역(礫)의 크기는 2 m 30 cm 에 달하는 것도 있으나 20 cm 내외의 것들이 가장 많으며 그 크기는 상부로 갈수록 점차 작아진다. 도폭 동부의 평해리 부근에 분포하는 본 층은 온정면 광품리에서 현저한 기저 역암층의 발견을 보여주나 평해리 남쪽에서는 역암층의 발달이 현저하지 못하다. 이 지역에서는 역암, 자색(赭色) 사암, 갈회색 사암, 자색 이암 및 셰일로 구성되어 있다.[135]
  • 영덕군 지역의 울련산층은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며, 축산면 경정리-도곡리 지역에서 적색 미사암(실트스톤)의 협재 여부를 기준으로 상, 하부로 나눌 수 있다. 두께 400 m의 하부는 역암과 미사암의 교호대로서 미사암은 적색을 띠며, 역암층은 횡적 변화가 심하며 상부로 갈수록 층후가 얇아지고 입도도 작아진다. 두께 1,800 m의 상부는 주로 역암과 역질사암으로 구성되며, 미사암이 거의 협재하지 않는다. 역암층은 대부분 층리가 잘 발달하고, 횡적 연장성도 양호하며 입도의 변화도 거의 없다. 울련산층 내에는 염기성의 관입 암맥들이 봉화산(285.9 m, 축산면 도곡리) 봉수대 남측의 산록 능선에 다수 분포한다. 축산면 축산리 염장마을 하안 노두에서는 울련산층 내에 폭 2~10 m 정도의 현무암이 층리에 평행하게 협재된다. 울련산층의 퇴적시기 상한을 결정하기 위하여 사암으로부터 추출된 저어콘에 대하여 U-Pb SHRIMP 연대측정 결과 108 Ma 보다는 젊은 연대를 보였다.[136][137]
    •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 199-1 (N 36°31'39.76, E 129°26'28.75")에는 고원생대 변성암류의 녹색편암이 울련산층의 최상부 역암층을 충상하는 역단층이 드러나 있다. 주향 북서 80°, 경사 북동 45°의 이 단층은 내륙으로 약 3 km 연장되고 양산 단층과 접한다. 단층 북측의 녹색편암 내에는 응집력이 있는 엽리상의 단층파쇄암대가 수십 m에 걸쳐 여러 매 관찰되며, 남측의 울련산층 역암에는 수 m 이상의 두께를 가지는 단층각력암이 발달한다. 이 단층은 일월산 스러스트 단층이 양산 단층대에 의해 남쪽으로 약 32 km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137] 이곳에서 1 km 남쪽 해안가(N 36°31'08.09", E 129°26'37.50", 영해면 사진리 산 141)에도 거의 동일한 기하를 보이는 스러스트 단층이 드러나 있다. 단층 경계부는 해수로 인해 관찰이 어려우며 하반의 울련산층 역암들은 심하게 파쇄되어 있다. 단층각력대 및 파쇄대의 두께는 상반인 녹색편암에서 약 12 m, 울련산층 역암에서 약 5 m로 발달한다.[44] 본 지질 유산은 동해안 지질공원의 영덕 대부정합(Yeongdeok Great Unconformity)으로 명명되어 있다.[138]
    •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3-39 (N 36°30'32.43", E 129°27'7.95")에는 죽도산(78.1 m)의 해변을 따라 500 m 이상 역암과 역질조립사암으로 구성된 울련산층이 드러나 있다. 죽도산 퇴적암[139]이라 불리는 울련산층 지층에는 점이 층리와 판산층리, 사층리가 발달하며 퇴적암을 관입한 중성암맥도 관찰된다. 죽도산 남동부의 축산리 산 106-7 (N 36°30'28.29", E 129°27'09.98")에는 담황색 내지 담회색을 띠는 울련산층에 암회색의 염기성 암질의 암상(巖床; sill)과 암맥들이 수 cm~수 m의 폭으로 여러 매 노출되어 있어 독특한 경관을 보인다. 특히 염기성 암질(현무암질)의 암상 경계부에는 고화되지 않은 울련산층의 퇴적물 사이로 성분이 다른 고온의 염기성질암이 층리를 따라 관입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페퍼라이트(peperite)가 산출된다.[44]
    •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산 69 (N 36°30'2.73", E 129°26'1.16")에는 울련산층 퇴적 당시 현무암질 마그마의 유입으로 인해 미고결 상태인 퇴적물과 현무암질 암상(巖床)의 관입 경계에서 혼화로 인해 형성된 페퍼라이트가 관찰된다.[44]
    •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산 267-8 (N 36°29'31.69", E 129°24'35.12")에는 북북동 주향의 양산 단층대의 주 단층핵이 약 30 m 폭으로 발달하며, 단층핵을 기준으로 서편과 동편에 각각 유천층군 현무암과 하양층군 울련산층이 분포한다. 이 단층면의 직상위에는 제4기의 중립질 사암과 실트가 혼재된 산록 퇴적물의 하부층이 단층면과 접하며 분포하고 있어 이 단층이 제4기에 운동한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다.[44]
    •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121 (N 36°29'16.40", E 129°26'31.92")에는 해안을 따라 붉은색 이암 내지 사질이암과 하천 기원의 역암사암으로 구성된 울련산층이 드러나 있다. 붉은색 이암에는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이, 사암에는 사층리가, 역암에는 판산층리 또는 사층리가 발달한다.[44]

동화치층[편집]

동화치층(Kd;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Donghwachi formation, 東花峙層)은 안동시 동부 지역에 일직층, 점곡층, 사곡층 같은 하양층군의 다른 지층과는 떨어져 독립적으로 분포하는 지층이다. 중평동도폭(1970)에서 낙동층, 연화동층에 대비되는 것이라 하였으나 확실치 않다. 지질도 상으로 영양군 수비면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일월산봉화군 재산면 동면리를 지나 재산면 현동리에서 태곡 단층에 의해 변위되고, 청량산을 끼고 돌아 명호면 일대에서 주향이 동-서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북북서-남남동으로 바뀌어 도산면 태자리를 지나 예안면 태곡리에서 태곡 단층에 의해 한번 더 변위된다. 이후 예안면 미질리에서 남동으로 연장되어 임동면 중평리를 지나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까지 길게 이어진다.[38] 예안도폭(1963)과 중평동도폭(1970)에서 동화치층 하부는 알코스질사암층(Kds)으로, 동화치층 상부는 적색 이암층(Kdn)으로 구분하며, 안동시 동부 지역(임동면, 예안면)에서 경상 누층군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140][133]

  • 동화지층 알코스질사암층(Kds;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Donghwachi formation lower alcosyl sandstone member)은 동화지층 하위의 층이며, 안동시 동부 지역에서 경상계 지층의 최하위 기저층을 이루고 있다.
    • 예안도폭에 의하면 주로 회백색 알코스질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색 이암과 사암이 호층을 이루며 협재되고 연속성이 약한 2~3 m 두께의 흑색 셰일이 발달한다. 협재된 적색 이암은 상부로 갈수록 점차 두꺼워져 상위 지층인 동화치층 적색 이암층으로 점이된다. 흑색 셰일은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와 봉화군 재산면 인금마을에 국지적으로 발달하며 태자리에서는 불량한 식물화석과 10 cm 폭의 석탄층이 5~6매 협재된다. 이는 낙동층 하부에 수 매의 흑색 셰일 및 석탄층이 협재된 것에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원천리에서 측정한 본 층의 두께는 각 150 및 130 m이며 봉화군 재산면에서는 이보다 더 큰 두께로 발달한다.[133]
    • 중평동도폭에 의하면 선경상계의 선캄브리아기 편마암류와 중생대 화강암류를 부정합으로 덮으며 부정합면을 따라 역암이 발달한다. 대개 알코스질사암으로 구성되며 이암은 상부로 갈수록 우세해져 적색 이암층으로 점이된다. 그러나 예안도폭에서 보고된 흑색 셰일은 없다.[140]
    • 동화지층 적색 이암층(Kdn;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Donghwachi formation upper reddish mudstone member)은 알코스질사암층(Kds) 상위에 정합적으로 분포하는 지층이다. 대부분 자색(赭色) 이암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밖에 소수의 담회색 알코스질 사암, 역암, 담회색 응회암질 사암, 녹회색 이회암 등을 협재하고 있다. 본 층 중에 협재되는 알코스질 사암은 중평동 도폭 북부(예안면)에서는 희소하나 남부로 가면서 그 수가 많아져 하부의 알코스질사암층과의 경계를 경계를 알아내기 힘들다. 지역에 따라 두께가 다소 다르나 일반적으로 400 m 내외이다.[140][133]
    • 중평동도폭 지역인 안동시 임동면 위리 산 74-4 (N 36°36'17.44", E 128°56'37.58")에 위치한 위리 백악기 석화목산지는 동화치층 적색 이암층이 분포하는 곳으로 적색 사암과 이암이 반복 발달한다. 응회질사암이 성층면을 따라 드러난 경사면에 줄기와 가지, 뿌리 등의 규화목이 산재되어 있다. 이 지역의 나무 화석으로는 구과류의 일종인 Araucaria(남양삼나무) 화석이 보고된 바 있다.[44]
  • 도계동도폭(1963)에서는 층의 구분이 사라진다. 녹회색 이회암은 본 층 상부에 2~3매 협재된다. 하부의 울련산층과는 암상이 점이적으로 변하며 정합적 관계로 놓이고, 울련산층이 잠시 사라지는 일월산 부근에서 선캄브리아기 지층을 직접 부정합으로 덮는다. 울련산층 분포지역 남부에 대상(帶狀)으로 분포하며 본 층과 울련산층의 경계는 상위에서 역암층이 알코스사암 및 자색(赭色) 셰일 혹은 이암층과 호층을 이루다가 회백색 또는 백색 알코스 사암이 현저하게 발달되는 부분을 본 동화지층의 아래쪽 끝으로 설정하였다. 본 층은 주로 알코스 사암, 역암, 셰알 및 이암 등으로 구성된다. 알코스 사암과 역암층은 수평 분포에 있어 점이적이며 이는 퇴적 환경의 차이에 기인한 암상의 변화로 생각된다. 상기한 지층들은 서로 호층(互層)을 이룬다. 본 층의 하부에서는 알코스 사암 및 역암층을 주로 하는 자색(赭色) 셰일 및 이암층과 호층을 이루나 상부로 갈수록 자색 셰일 및 이암층이 우세해지며 점이적으로 이회암을 주로 하는 가송동층으로 변한다. 본 층과 상위의 가송동층과의 경계는 점이적인 것으로서 명확하지 않다. 도폭의 동부 수비면 신원리 방면으로 갈수록 미약해 지다가 평해도폭 지역인 신원리 동부에서 울련산층과 가송동층 사이에서 첨멸한다. 본 층의 두께는 200 내지 500 m이다. 본 층은 조선지질도폭 제 10집(輯, 타테이와 이와오)에 의하면 암상과 층서의 순위로 보아 낙동(신동)층군 하산동층에 대비되리라고 믿어 진다. 대구 및 왜관도폭 지역에서 하산동층은 낙동통의 하위에서부터 자색 셰일 혹은 자색 이암층이 현저하게 발달되는 곳에 그 아래쪽 경계를 설정한 것으로 믿어지며 하위의 암층들에 비해 (회)백색을 띄는 것이 본 역의 동화치층과 유사하다.[134]
    • 도계동도폭 지역인 영양군 수비면 발리리 산 82-9 (N 36°47'07.74", E 129°11'13.40")에는 100 m에 걸쳐 동화치층의 사암, 이암, 역암 등으로 구성된 높이 7~15 m의 노두가 드러나 있다. 이 노두에는 층리가 거의 수직으로 경동되어 발달하며 주변에는 단층들도 관찰된다. 이러한 지층의 경동은 북쪽의 일월산 스러스트 단층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퇴적암 내의 사층리와 점이층리 그리고 침식면, 구하도 등의 퇴적 구조로 지층의 상하 판별이 가능하다.[44]
  • 평해도폭(1963)에 의하면 도폭의 서쪽 끝인 수비면 신원리에만 조금 분포하며 그 동부에서 울련산층과 가송동층 사이에서 첨멸한다. 이는 퇴적작용의 환경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부의 울련산층을 정합적으로 덮으며 상호 점이적이다. 일월산 부근의 본 층이 주로 화강암질조립사암(Arkose sandston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층리의 발달이 불량한데 비해 평해도폭 지역의 본 층은 층리면이 잘 발달된 담황 내지 백색 알코스사암(Arkose sandstone)을 위주로 하고 암회색 셰일 및 갈색이암층(brown mudstone)을 협재한다.[135]
  • 영양도폭(1970)에 의하면 본 지역(안동-영양-청송 경계지역)에서 경상계 지층의 기저를 이루며 상위의 가송동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덮인다. 본 층의 하안에서는 기저 역암층이 미약하게나마 발달되기도 하는데 도폭 남동부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 지역에서는 역암층이 나타나지 않으며 남서부 청송군 진보면 합강리 부근에서는 두께 0.3~2 m의 역암층이 발달되는 곳이 나타난다. 이 역암층은 기저 역암층인 울련산층에 대비될 것으로 보이며, 역(礫)을 구성하는 암석은 주로 운모화강암이고 편마암, 운모편암 및 처트 등으로 이루어진다. 본 층은 사암이 우세한 하부와 이암의 발달이 비교적 우세한 상부로 구분될 수 있는 경향이 다소 엿보이는데 이들 상·하부의 경계는 뚜렷하지 못하여 점이적인 변화를 보인다. 하부 사암대는 주로 담자색(淡赭色) 내지 담황색 알코스 사암 및 역질 사암이 우세하나 자색 계통의 이암을 적지 않게 협재한다. 이 사암대에는 역암 및 역질사암 박층이 하부로 가면서 많이 있는데 도폭 남서부 진보면 부곡리 부근에서는 2~5개 층, 남동부 요원리 부근에서는 3~11개의 박층이 협재되어 본 층의 지역적인 심한 암상(巖床)의 변화를 보인다. 또한 본 사암대 상부에서는 담회색 이회암 박층을 1~2개 함유한다. 본 층의 상부 이암대는 주로 이암 및 셰일로 구성되며 사암, 역질 사암 및 역암층을 수 층 협재하는데 본 층 상위에 놓이는 가송동층과의 경계는 점이적이다. 역(礫)은 곳에 따라 종류와 크기에 있어서 변화가 심하나 주로 화강암류, 처트, 편마암등이고 규암 및 편암류로 된 역도 함유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 크기에 있어서는 처트류의 것이 원도도 낮고 크기도 작아 1~3 cm 정도의 것들이 가장 흔하며 화강암 및 기타 변성암류로 구성되는 역은 원도도 비교적 높고 장축에 있어서도 곳에 따라서 3~5 cm, 혹은 10~20 cm의 것이 대표적이고 50 cm에 달하는 것도 가끔 나타난다. 본 지역의 동화지층은 영양 분지의 북반부(도계동 및 예안도폭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얇은 두께를 갖는데 곳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나 130 m 내외이다.[141] 영양도폭 내에서 도폭 가운데 도계동층을 중심으로 그 양쪽인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와 세장리 남부, 이촌리 그리고 석보면 요원리에 떨어져 분포한다.[38]
  • 영덕군 지역에서는 주로 장석사암, 역암, 역질사암, 적색의 미사암 및 함처트역암이다. 또한 상부 층준의 역질사암 및 사암의 교호층에는 분출암상의 현무암이 층리와 평행하게 수 m 두께로 협재한다.[136]

가송동층[편집]

가송동층(Kg;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Gasongdong formation, 佳松洞層)은 동화지층(Kd) 상위의 지층이다. 하위의 동화지층과 비슷하게 안동시 동부와 청량산 주위에 좁고 길게 분포한다. 지층명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유래되었다.

  • 중평동도폭(1970)에 의하면 하부의 동화지층 적색 이암층을 정합적으로 덮으며 하부의 동화지층과 크게 다른 녹색을 띠어 구별이 용이하다. 도폭 내에서 동화지층 바로 오른쪽에서 임동면 갈전리와 마령리 북동부에서 대곡리 남부를 거쳐 태곡 단층에 의해 잘리는 예안면 정산리에 이르기까지 북서-남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주로 녹회색의 이회암으로 구성되며 응회질 사암, 회색 사암, 녹회색 역암 그리고 자색 이암 등으로 구성된다. 본 층 속에서는 층리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퇴적층 고유의 특징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비교적 깊은 물 속에서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140][38]
  • 예안도폭(1963)에 의하면 하위의 동화지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주로 녹회색 이회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적색 이암, 회색 사암, 암회색 셰일과 석회질암석 등이 협재된다. 본 층이 분포된 지역 전반에 걸쳐 본 층 하부에 두께 4~5 m의 담회색 내지 녹회색 역암이 발달되며 이 역암의 기저가 하위의 동화치층 적색이암층원과의 경계이다. 이 역암의 역은 회색 규암, 사암, 암회색 사암, 셰일 등이며 직경은 15~20 mm이다. 본 층 중부에 협재된 역암은 도산면 태자리의 여울미마을과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의 구리전마을 부근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북으로 감에 따라 두꺼워져 재산면 현동리에서 20~30 cm의 두께를 가진다. 도폭 내에서 동화치층과 비슷하게 태곡리 바로 북쪽 예안면 인계리에서 도산면 단천리 동부, 가송리와 태자리 동부를 지나,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와 고계리까지 청량산을 끼고 돌아간 다음 재산면 현동리 서부를 지나 남면리에서 다시 태곡 단층에 의해 변위된다. 두께는 350~450 m이다.[133]
    • 예안도폭 지역인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산 90-1 (N 36°45.875', E 128°52.583', 농암종택 부근)에는 퇴계이황을 모티브로 한 생태 탐방로인 퇴계 오솔길(녀던길)과 감입곡류하천 낙동강을 따라 가송동층이 드러나 있다. 기저부가 아래로 오목한 침식면을 보이는 하도 기원의 중립 내지 세립사암층과 회색 내지 녹회색의 셰일질이암이 반복적으로 발달한다. 사암 내에는 판상 내지 사엽층리가 발달하고 셰일질이암에는 건열과 무척추동물 생흔 화석이 관찰된다.[44]
  • 도계동도폭(1963)에 의하면 본 층은 동화지층의 분포지역의 남쪽에 대상으로 분포하며 하부의 동화지층과는 비(非)정합 관계이다. 본 층은 주로 자색(赭色) 이암, 자색(赭色) 셰일, 알코스사암 및 녹색 이회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의하부는 자색 또는 암자색(暗赭色) 셰일 및 이암이 우세한 박층의 알코스 사암 또는 역암과 호층을 이루고 있으며 중부는 주로 녹회색 이회암층이 (암)자색 이암 및 셰일과 호층을 이루다가 상부에서는 (암)자색 셰일 및 이암층이 현저하게 발달된다. 본층 중의 셰일 및 이암은 전기 지층들에 비해 석회분을 비교적 많이 함유한다. 본 층의 중부에 현저하게 발달하는 녹회색 이회층은 도계동도폭 서부지역에서는 현저한 발달을 보이나 동부 수비면으로 갈수록 셰일 및 이암층이 우세하여 진다. 본 층은 왜관 및 대구지역에서의 낙동통 진주층과 칠곡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층의 두께는 300 내지 700 m이다.[134]
  • 영양도폭(1970)에 의하면 동화지층의 상부에 정합적으로 놓이는데 하부에 놓이는 동화지층과의 경계는 점차 변하는 관계를 가진다. 본 층은 도폭 서부와 동부에 서로 떨어져 분포하는데 동부지역에 있어서 북측으로는 영해, 평해도폭을 거쳐 도계동도폭 지역으로 연장 발달하여 영양 소분지의 동측 외곽을 이루나 남측 연장부는 석보면 택전리에서 북서-남동 주향의 택전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도계동층과 접하게 된다. 한편 도폭 서부지역에 분포하는 본 층은 남-북 주향의 천곡 단층 및 후평 단층에 의하여 본 층 하부의 동화지층 혹은 상부의 청량산층 및 도계동층과 단층 접촉을 하며 진보면 월전리 남부에서 규장암에 의해 관입된다. 본 층의 구성 암석에 있어서 도계동 및 예안도폭 지역에서와는 달리 이회암보다는 사암류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암과 사암이 호층을 이루며 암석 색에 있어 타 지층에 비해 녹회색 계통의 암층이 상당히 증가된 경향을 보인다. 본 층 내에 발달하는 사암은 주로 알코스질 사암이나 응회질 사암도 적지 않은데 이 응회질사암 및 역암은 본 층 상부로 가면서 증가되어 청량산층과의 경계부 부근에서의 사암층은 응회질의 것이 지배적이다. 특히 본 도폭 동부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본 층의 두께는 250~270 m로 측정되었으며 도계동 및 예안도폭에 비해 현저하게 얇아진 것이다.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141]
  • 가송동층은 영덕도폭(1937)에서 오천동층(Kdg; 현재 사용되지 않는 지층명)으로 명명되어 있는 지층으로서 두께는 약 50~100 m이며 주로 자색의 실트암과 미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간혹 녹회색 이암, 처트, 처트질 셰일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송동층은 녹회색 이암과 쳐트층이 나오지 않으면 야외에서 하부의 동화치층과 구분이 어려우며, 또한 상부의 청량산층이 없으면 그 상위의 도계동층과의 구분도 매우 어렵다. 가송동층의 북쪽은 하부의 동화치층과 정합적으로 접하고 있으며, 동쪽은 영덕 단층이 접한다. 지층의 주향은 동-서에 남쪽으로 경사져 있으나, 영덕 단층 인근에서는 지층의 주향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되거나, 단층의 주향에 평행하게 배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136]
  • 청하도폭(1968)에 분포하는 가송동층은 암상의 차이에 의하여 하부 청계리층원과 상부 도천리층원으로 구분되며 양자는 점이적이고 정합적인 관계에 있다. 본 지역의 가송동층 내에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으나 그의 암상이 도계동 및 평해도폭 지역 내의 가송동층과 유사함으로서 지층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영덕 지역의 오천동층에 해당하는 지층이다. 도계동, 예안, 평해도폭 지역의 가송동층은 대구-왜관지역의 진주층과 칠곡층을 합한 것과 대비되며 또한 본 지역의 가송동층과 대비된다.[142]
    • 청계리층원(Kch; Gyeongsang supergroup Gasongdong formation lower cheongyeri member, 淸溪里層員)은 포항시 신광면 반곡리에서 청하면 유계리, 청계리 북부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서측으로는 보경사 반암류에 의해 관입당하고 동측은 상부의 도천리층원에 의해 정합적으로 덮인다. 본 지층은 주로 규질 점토암, 사암, 셰일역암으로 구성되며 하부는 사암과 역암 그리고 상부는 (암)흑색의 규질 점토암과 셰일이 우세하다. 하부에는 간혹 흑색 셰일이 협재되는데 이는 연속성이 없고 두께 4 m 이하이다. 역암은 하부에 1~2 m 두께로 나타나며 상부로 갈수록 역질 사암 내지 알코스 사암으로 점이한다. 역의 크기는 2 cm 내외이나 1 m 인 것도 있다. 본 지층의 주향은 북동 내지 북서 3~10°이고 경사는 남서 20~30°내지 남동 2~10°이며 두께는 200 내지 500 m이다.
    • 도천리층원(Kdo; Gyeongsang supergroup Gasongdong formation upper docheonri member, 道川里層員)은 포항시 청하면 명안리에서 북북동으로 18 km 발달해 송라면 대전리 서부를 지나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까지 대상(帶狀) 분포한다. 분포지 서측으로는 청계리층원을 정합으로 덮으며 동측에서는 연일층군 천북 역암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인다. 본 층은 하부로부터 주로 알코스 사암, 자색(赭色) 셰일, 사암 및 응회질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부에는 역암, 역질사암, 알코스 사암이고 중부에는 자색 셰일, 사암 그리고 상부에는 응회질 사암이 우세하다. 역암의 역은 규질 점토암 및 점판암으로 되어 있고 원마도는 불량하다. 그의 색깔은 자색이고 역질 사암 및 알코스사암으로 점이한다. 본 지층의 주향은 북동 10~30°, 경사는 남동 30~50°, 두께는 200 m이다.

청량산층[편집]

청량산층(Kcho, Kchc;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Cheongnyangsan formation, 淸凉山層)은 가송동층 상위의 지층이다. 영양군과 그 주변에 위로 굽은 말굽자석 모양으로 발달한다. 대개 하부의 청량산층(Kchc;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Cheongnyangsan formation under cheongnyangsan member)과 상부의 오십봉층(Kchc;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Cheongnyangsan formation upper oshib-peak member)으로 나누어진다.

  • 중평동도폭(1970)에서 청량산층군으로 명명되었으며 본 층은 역암으로 구성된 청량산층과 주로 화산암류로 된 오십봉층으로 구분되었다. 중평동 도폭 내 지역에서 청량산층은 임동면 태곡리 남부에만 조금 분포하며 현저한 원형 역암과 사암, 이암, 이회암의 협층(挾層)으로 된다. 역암의 역(礫)은 편마암, 화강암, 회색사암, 적갈색 이암으로 구성된다. 오십봉층은 도폭 북동부 도계동층 하부 안동시 예안면 구룡리임동면 대곡리 상부 계곡 지역에 북서-남동 방향으로 발달한다. 본 층은 주로 안산암현무암질 용암류(熔岩流)로 구성되고 용암류 사이에 수 매의 자색(赭色) 사암과 이암 및 역암이 교호(交互)하고 있다. 임동면 대곡리에서 관찰된 바에 의하면 최고 13매(枚)의 안산암류가 있었던 반면 예안도폭과의 접경부(임동면 태곡리 일대)에서는 1매에 불과하였다. 이로 미루어 최소 13회 이상의 라바(lava; 용암)의 용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용암류 각 층의 두께는 15 m 내외의 두터운 곳에서 1 m 내외의 엷은 것에 이르어 다양하다. 용암류의 매수 또한 다양한데 가까운 거리에서 퍽 다양한 것이 관찰된다. 본 층의 분포 중심지에 해당하는 금수천, 대곡리, 두름산을 잇는 불과 4제곱킬로미터의 범위내에서 금수천 골짜기에서는 무려 13매이던 것이 대곡리 골짜기에는 3매로 줄었다가 대곡리 소재 두름산(頭廩山) 부근에서는 불확실하나 6~7매의 용암류가 확인되었다. 이로 보아 이 지역은 용암류 연변(沿邊; 가장자리)부에 해당하여 그에 미치는 거리가 달랐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해석된다.[140][38]
  • 예안도폭(1963)에서 중평동 도폭과 마찬가지로 청량산층군으로 명명되었으며 주로 역암으로 구성된 하부의 청량산층과 안산암질화산암류와 역암의 호층으로 구성된 상부의 오십봉층으로 구분된다. 청량산층은 도폭 내 최고봉인 청량산을 비롯하여 낙동강 상류 이동지역의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대체로 원형 역암이 우세하나 이회암, 사암, 이암, 석회암등의 박층이 협재된다. 역암의 역(礫)은 담회색과 회색 규암, 결정질 편암, 회색 석회암, 각섬석화강암, 편마암, 적갈색 이암, 회색 사암 등이며 드물게 안산암류도 함유한다. 직경은 5~10 cm가 보통이다. 지층의 두께는 650~700 m이나 봉화군 재산면 일부 지역에서 불규칙하게 발달하는데 이는 퇴적기저면의 부분적인 침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오십봉층은 도폭 내에서 태곡 단층에 의해 서로 분리된 지역에 분포한다. 태곡 단층 서측의 청량산 일대와 동측의 재산면 남면리 일대이다. 안산암질 용암류 사이에 끼어 있는 여러 매(枚)의 원형 역암, 적갈색 사암, 이암으로 구성된다. 본 층의 하부는 전역에 걸쳐 비교적 두꺼운 안산암류가 발달한다. 청량산 남부에서 관찰된 바에 따르면 화산암류 속에 있는 현저한 퇴적암층은 3매가 확인되며 각 층의 두께는 아래의 것으로부터 각각 25~30 m, 10 m, 10 m이며 이들은 5~15 m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최상부의 화산암류 내에도 얇은 층의 원형 역암, 사암, 이암의 호층(互層)이 있으나 불규칙하다. 안산암은 풍화에 의해 암갈색을 띤다. 역암의 역(礫)은 3~5 cm 직경의 화강암, 규암, 사암, 편암, 변성퇴적암 및 화성암류이다. 본 층의 두께는 행화동(杏花洞) 부근에서 약 250 m가 측정되었다.[133][38]
  • 도계동도폭(1963)에서는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부 청량산층원(Kchc)과 현무암류로 구성되어 있는 상부 오십봉층원(Kcho)으로 구성되어 있다.[134]
    • 하부 청량산층원은 신라통(신라층군)의 기저 역암층으로서 대부분이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량산층원을 구성하는 역암은 갈색을 띠우며 역(礫)은 울련산층 역암의 역들과 유사하나 장석화강암(red feldspar granite)의 역을 다량 함유하는 것이 다르다. 역의 크기는 흔히 15 cm 내외의 것으로서 1.5 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청량산층원은 왜관 및 대구도폭 지역에서의 신라통(신라층군)의 기저층인 신라 역암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층원의 두께는 0~150 m이며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죽파리에서 하부의 가송동층, 상부의 오십봉층원 사이에 묻혀 잠시 끊어진다.
    • 영양군 일월면 문암리 산 107-5 (N 36°45'09.96", E 129°09'46.41")에는 국도 제31호선 도로변 노두를 따라 하천 기원의 역암, 사질역암으로 구성된 청량산층의 역암층이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으며 층리가 고각으로 경동되어 발달한다. 이러한 지층의 경동은 일월산 스러스트 단층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청량산층의 역암은 영양 소분지 하양층군의 건층(key bed)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층이다. 단층 운동으로 인해 단층면 상에는 단층조선과 단층섬유가 발달한다.[44]
    • 상부 오십봉층원은 주로 현무암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층원 하부에서는 현무암류가 현저하게 발달하나 상부에서는 수 매의 현무암류가 역암, 사암, 자색(赭色) 셰일 및 이암 등과 호층을 이룬다. 본 층의 상부에서는 현무암층이 점차 첨멸(尖滅)하며 상부의 도계동층으로 점이(漸移)된다. 수비면 일대에서 북동-남서 주향으로 발달하는 장수포 단층을 경계로 동부와 서부에서 현무암류의 발달이 현저하게 다르다. 장수포 단층 서부인 일월산 남쪽 지역에서는 현무암류가 퇴적암층과 수회 반복되나 동부인 수비면 죽파리송하리 등지에서는 본 층원의 하부에 대규모의 현무암류가 발달되며 도폭의 동남부 수비면 죽파리에 소재한 오십봉 부근에서는 약 900 m에까지 달하는 현무암류가 발달한다. 오십봉을 중심으로 하여 넓게 분포하는 현무암층은 오십봉층원의 하부에 속하는 것으로서 최소한 5회 이상의 용암류에 의하여 형성되었으리라고 믿어진다. 영양읍 기산리(岐山里) 부근에 분포하는 본 층원의 상부에서는 5 내지 6매 이상의 현무암층이 역암 및 자색(赭色) 셰일 혹은 이암 등의 퇴적암류와 호층대(互層帶)를 이룬다. 상술한 바에 의하면 오십봉층원은 최소한 11회 이상의 용암류에 의해 형성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오십봉층원의 상부에는 역암, 사암, 셰일 및 이암등이 현무암층과 호층을 이룬다. 이들 퇴적암은 대체로 응회질이다. 하부 청량산층의 역암과는 색은 물론 역(礫)의 크기와 모양에 있어서도 다르다. 역(礫)의 크기는 10 cm 이하이며 5 cm 내외의 것들이 가장 많다. 사암과 셰일은 응회질이며 갈색 내지 자색(赭色)이다. 이들 퇴적암의 각 두께는 20 m 내외로서 현무암류와 호층을 이룬다. 사암, 셰일 및 이암의 성층면(成層面)에서는 흔히 건열을 발견할 수 있으며 사암과 이암 중에는 벌레가 서식한 것으로 믿어지는 세관(細管; 가느다란 관)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무암류는 본 도폭에서 서측인 청량산 방면으로 갈수록 안산암질암으로 점이(漸移)하여 예안도폭 일대에서는 안산암으로 발달한다. 도계동도폭 내 지역에서도 층원의 상위로 갈수록 안산암질암으로 변화한다. 현무암은 육안으로 암회색 내지 어두운 자색(赭色)을 띠며 사장석의 백색 침상결정(針狀結晶)이 발달한다. 오십봉층원의 두께는 100 내지 900 m이다.
  • 영양도폭(1970)에서 주로 역암으로 구성된 청량산층원(Kchc)과 퇴적암 및 현무암류의 호층로 구성되어 있는 오십봉층원(Kcho)으로 구성되어 있다.[141]
    • 하부 청량산층원은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 북서부 산 중턱과 입암면 대천리-산해리의 영등산(505.5 m) 주변에 소규모 분포하며 상부 오십봉층원에 의해 정합으로 덮이고 하부의 가송동층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으나 정합으로 간주된다. 본 층원은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며 역질사암, 사암 및 이암, 응회질 역암 및 사암층을 협재한다. 역암은 주로 담회녹색을 띠며 역은 주로 현무암, 규암, 화강암류, 사암, 편마암 등으로 구성되고 크기는 최대 25~30 cm, 평균 5~16 cm, 최소 3~5 cm이다. 본 층의 두께는 130 m 이하로 영등산에서 130 m로 가장 두껍게 발달하고 창수리 북서부에서 최고 40 m의 얇은 두께를 보인다.
    • 상부 오십봉층원은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와 감천리, 입암면 금학리와 영등산 산정부에 분포하며 하부 청량산층원과의 경계는 오십봉층원 최하부에 놓이는 현무암류 기저부로 설정된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청량산층원이 없는 곳에서는 가송동층을 직접 덮는다. 본 층원은 현무암류와 역암, 역질사암, 이암 및 이회암 등으로 구성되는 퇴적암층과 호층을 이루며 전반적으로 현무암류가 우세하다. 상부로 가면서 퇴적암층 두께가 약간 증가하고 현무암류가 점차 얇아지며 퇴적암층의 구성암이 조립질인 것이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다. 영양읍 화천리-무창리 일대에서 가장 많은 현무암류(최소 9매)를 함유하며 남서부로 갈수록 점차 감소하여 석보면 홍계리 홍계마을 부근에서 4~6매, 석보면 주남리 남곡마을에서 2~3매, 석보면 신평리의 신평마을에서 2매에서 1매로 줄어들어 이후 택전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도계동층과 맞닿는다. 현무암류의 두께는 오십봉층원 하부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경향이 뚜렷한데 이 가운데서도 최상부에 놓이는 암류가 가장 두꺼운 것으로서 영양읍 무창리-창수면 백청리 간 쉰섬재에서 영양읍 양구리의 양구마을 부근에 이르기까지 100 m 내외의 두께를 가지며 턱골바위 부근에서는 140 m에 달한다. 그러나 석보면 홍계리 소재 주산(680.3 m)과 신평리 사이에서는 20~50 m의 두께를 보인다. 오십봉층원의 두께는 지역적인 변화가 극심하여 영양읍 무창리에서 700 m에 달하나 석보면에서 15 m까지 감소하며 입암면 영등산 일대에서는 비교적 균일하여 100 m 정도이다.
    •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780-1의 선바위와 남이포는 사행 하천인 반변천과 동천 사이에 발달한 하식애와 기암들로 청량산층 오십봉층원과 도계동층에 해당한다. 이들 하식애와 기암들은 단층 운동과 침식 작용애 의해 형성된 것으로 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가 선바위[立巖]이고 두 하천이 합류하여 큰 강을 이루는 것을 남이포라 한다. 하천을 따라 약 500 m에 걸쳐 연속적으로 지층이 드러나 있으며 구성 암석은 적색의 사암, 이암, 역암이고 판상 층리와 점이층리가 발달한다. 역암의 역은 잔자갈 내지 왕자갈 크기의 원마도가 양호한 현무암, 규암, 사암 등으로 구성된다.[44]
    •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N 36°37'59", E 129°12'40")의 지방도 제918호선을 따라 오십봉층원의 현무암이 잘 드러나 있다. 오십봉 현무암은 대부분 현무암 용암류들로 구성되고 자색 역암, 사암과 이암이 협재한다. 용암류의 상단부는 흔히 유리질(琉璃質)이고 행인상(杏仁狀) 구조가 발달한다.[44]

도계동층[편집]

도계동층(Kt;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Dogyedong formation, 道溪洞層)은 영양군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비교적 넓게 분포하는 지층이다.[38]

  • 중평동도폭(1970)에 의하면 본 층을 구성하는 암석은 주로 녹회색 또는 자색(赭色) 이암과 응회질 사암 또는 석회암, 역암, 알코스질 사암 등으로 교호(交互)된다. 이 중 역암은 하부에서 현저한 발달을 보이며 자색(赭色) 이암 및 사암과 호층(互層)을 이룬다. 암상으로 보아 자색 계열은 하부에, 상부로 갈수록 거의 녹회색 계열로 이루어진다. 도폭 내에서 청량산층보다 더 북동부인 대곡동 상류 지역에 분포한다.[140]
  • 예안도폭(1969)에 의하면 주로 적갈색 이암과 응회질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형 역암, 석회질 사암, 알코스질사암, 녹회색 사암 및 두개 층의 화산암류를 수반한다. 적갈색 이암과 응회질 사암은 전 층에 걸쳐 넓게 발달하며 원형 역암은 적색 이암과 응회질 사암과 더불어 호층을 이루나 특히 하부에서 현저하다. 석회질 이암과 석영질 사암도 간간히 협재되며 알코스질사암은 대체로 원형 역암의 상하 가까이에 협재된다. 녹회색 사암은 본 층 중부에 발달한다. 원형 역암의 역(礫)은 3~5 cm 직경의 화강암, 규암, 사암, 적색 이암, 암회색 셰일, 녹회색 사암, 회색석회암의 원형 역(圓礫)과 화산암의 각력(角礫)이다. 본 층의 층리는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으나 적색 이암 및 응회질 사암에는 건열이 현저하다. 화석은 발견되지 않고 도폭 내 지역에서 본 지층의 상한(上限)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두께 결정은 불가능하나 400 m 이상으로 계산된다.[133] 도폭 내에서 모두 태곡 단층예안면 태곡리재산면 남면리를 잇는다―동부 및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38]
  • 도계동도폭(1963)에 의하면 하부의 청량산층과는 점이적이고 정합적인 관계이다. 양 층의 경계는 청량산층의 상부에서 현무암류가 첨멸되는 부분을 본 층의 하한으로 설정하였다. 본 층의 하부는 비교적 원도(圓度)가 발달한 작은 역(礫)을 함유하는 역암, 사암, 이암, 셰일 등과 호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하부의 오십봉층원에 있는 것들과 유사하다. 본 층은 주로 역암, 사암, 셰일 및 이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체로 응회암질이다. 역암과 사암은 본 층의 하부에서 현저하며 상부로 갈수록 셰일 및 이암층이 우세해진다. 각 엽층의 두께는 대체로 1.5 내지 5 m로서 10 m를 초과하지 못한다. 역(礫)은 원도가 높으며 크기 5 cm 내외의 것들이다. 역암과 사암은 갈색 내지 담홍색을 띠며, 본 역암층은 곳에 따라 알코스사암으로 점이된다. 셰일 및 이암은 (어두운) 자색(赭色)을 띤다. 본 층을 통틀어 응회질의 정도는 하부에서 현저하며 상부로 갈수록 미약해진다. 본 층의 상한은 본 도폭 내 지역에서 나타나지 않아 총 두께를 알 수 없으나 900 m 이상으로 추정된다. 본 층은 본 층 하부에 속하는 경상계 지층의 층서 암상의 대비로 보아 대구도폭 지역에서의 대구층에 대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도폭 내에서 청량산층 분포지역 남쪽 및 서쪽인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당리 이남 지역, 일월면 도곡리-칠성리 이남 및 수비면 송하리 이서 지역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134][38]
  • 영양도폭(1970)에 의하면 본 지역(영양군 남반부)에 분포되는 경상계 최상위 지층으로서 하부의 청량산층을 정합으로 덮고 도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양읍, 청기면의 대부분 지역, 입암면석보면 서부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 본 층이 이렇게 넓은 분포를 갖는 것은 이 지역에 발달하는 남-북 주향의 계단(階段) 단층에 의하여 반복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 층의 구성 암석은 전체적으로 적갈색 내지 자색(赭色) 계통의 암색을 가지며 주로 이암과 석회질 알코스질사암 및 응회암질의 호층으로 이루어지고 역암 및 역질 사암, 응회암 및 현무암류를 포함한다. 역암 및 역질 사암층의 발달은 미약하다. 본 층 퇴적중에도 화산활동이 있었음은 본 층에 함유되는 응회질 사암, 응회암 및 현무암류로서 증명되지만 청량산층 오십봉층원에 비하여 규모로 보아 미약해졌음이 확인된다. 본 층 하한(下限)으로부터 약 270 m 상위에 두께 10~20 m인 1~2매의 엷은 세천동(細川洞) 현무암류 및 응회암이 발달될 뿐 그 상위로는 화성활동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141][38]
  • 영덕군 지역에서 도계동층은 붉은색 실트질셰일과 사암, 드물게 역암으로 구성된다. 두께는 150~250 m 이다.[137]
    •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 95 (N 36°27'20.83", E 129°20'31.40")에는 임도를 따라 도계동층이 약 100 m 에 걸쳐 드러나 있다. 노두의 두께는 7~10 m이며 주로 적색 사암, 실트스톤, 역암으로 구성되고 역질조립사암이 협재된다. 역암의 역은 원마도가 양호한 현무암, 화강암, 규암, 사암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현무암 역은 도계동층 하부의 오십봉 현무암에서 기원한 것이다. 역암층 하부는 침식적이고 점이층리 또는 역점이층리를 이루며 내부에 일부 층리가 발달한다. 이곳의 도계동층에는 사질역암으로 구성된 쇄설성 암맥이 약 2 m 길이로 발달한다.[44]


청송도폭 지역

알코스질사암층[편집]

알코스질사암층(Ka; Kyeongsang supergroup nakdong group arkose sandstone formation, ―沙巖層)은 청송도폭(1973)에서 정의된 지층으로 청송군영덕군 지품면에서 중생대 청송 화강암체와 각섬석 화강암의 주변부를 따라 발달하며 이 화강암을 부정합으로 덮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송 화강암과 접촉부에서는 역질 사암이 우세하나 상부로 갈수록 사암의 입도(粒度)가 작아진다. 화강암체 인접부에서 알코스질사암의 입도는 5~10 mm 내외이나 부분적으로 3~5 cm에 이르는 역(礫)을 포함하기도 한다. 주 구성 광물은 석영장석이며 아각상(亞角狀; subangular) 내지 각상(角狀; angular)을 보여주어 운반 거리가 멀지 않았음을 지시한다. 구성 광물의 원마도는 화강암과의 접촉부에서 각상이 우세하고 위로 갈수록 원형(round)에 가까워진다. 이 지층 상위에 오는 적색 사암층과의 접경부에서 가끔 교호되는 상태를 나타낸다. 본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영덕군 지품면에서 북서 0~45°및 남서 10~47°, 청송읍파천면에서 북서 30~37°및 북동 10~51°, 부동면에서 북서 28°및 북동 15°를 보인다.[143]

적색 사암층[편집]

적색 사암층(Krs; Kyeongsang supergroup silra-nakdong group red sandstone formation, 赤色 沙巖層)은 청송도폭(1973)에서 정의된 지층으로 청송군 일대에서 전체적으로 완만한 습곡 구조를 이루며 하위의 알코스질사암층과 상위의 녹색 사암층과 정합적인 관계를 보인다. 본 지층의 주요 구성 암석은 적색 사암셰일이며 이들 중에 가끔 회녹색 셰일, 알코스질사암, 응회질 이암이 협재된다. 적색 사암과 셰일은 그 특징적인 색깔로 상부 및 하부의 지층과 구분되며 상위의 녹색 사암층과의 경계부에서는 적색 사암과 녹색 사암 및 셰일층이 교호되어 나타난다. 적색의 색깔은 암석 전반에 걸친 철 산화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응회질 이암은 회백색을 띠며 주로 화산암, 석영, 장석류 등으로 구성된다. 영덕군 지품면달산면에서의 본 지층은 북서 20~75°의 주향과 남서 20~45°의 경사를 보인다. 본 지층은 규장암 및 각력질 안산암에 의해 관입당했으며 진보면 괴정리와 파천면 옹점리-청송읍 부곡리 소재 중대산(706.6 m) 동측 도마치고개 부근에서 규장암이 적색 사암층의 층리를 절단하거나 혼펠스화하여 그 일부를 포획체로 갖고 있다.[143]

녹색 사암층[편집]

녹색 사암층(Kgs; Kyeongsang supergroup silra-nakdong group green sandstone formation, 綠色 沙巖層)은 청송도폭(1973)에서 정의된 지층으로 청송군 안덕면 북부 지역에 분포하며 안덕면 노래리의 계곡에서 잘 나타난다. 하위의 적색 사암층과 정합 관계를 가지며 경계부에서 적색 사암과 녹색 사암이 가끔 소규모로 교호하여 발달하다가 점차로 녹색 사암의 발달이 우세해진다. 본 지층은 녹색을 주로 하고 회색 또는 암회색의 사암셰일로 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적색 사암 또는 셰일층이 협재된다. 층리는 잘 발달해 있으나 연흔과 건열은 발견되지 않는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일반적으로 북서 40~60°및 북동 또는 남서 20~40°를 보인다. 경사 방향의 대칭은 습곡 구조가 있음을 지시하며 화강암의 관입을 받은 곳에서는 지층의 주향이 약간 교란되어 있다.[143]

영양소분지 일대 경상 누층군 지층대비표[143]
도폭 예안도폭 도계동도폭 평해도폭 중평동도폭 영양도폭 영해도폭 청송도폭 영덕도폭 청하도폭
불국사통 화강암 (Dgr) 각력질안산암 (Kba) 화강암 (Dgr) 화강암 (Kgr)
신라통 도계동층 (Mt) 도계동층 (Mt) 도계동층 (Mt) 녹색 사암층 (Kgs) 입봉 반암층 (Dr)
청량산층 (Mch) 청량산층 (Mch) 청량산층 (Mch) 청량산층 (Mch) 청량산층 (Mch) 오천동층 (Dg) 적색 사암층 (Krs) 신양동층 (Ds)
오천동층 (Dg)
지경동 화산암류 (Kg)
낙동통 가송동층 (Mg) 가송동층 (Mg) 가송동층 (Mg) 가송동층 (Mg) 가송동층 (Mg) 경정동층 (Dk) 가송동층 (Kch)
동화지층 (Md) 동화지층 (Md) 동화지층 (Md) 동화지층 (Md) 동화지층 (Md) 알코스사암층 (Ka)
울련산층 (Mu) 울련산층 (Mu) 울련산층 (Mu)
중평동 및 예안도폭에 제시된 경상 누층군 지층대비표[140][133]
지질 시대 층군 지층명
예안도폭 (1963) 중평동도폭 (1970)
중생대
백악기
신라층군 도계동층 도계동층
청량산층군 오십봉층 청량산층
청량산층
낙동층군 가송동층 가송동층
동화지층 적색이암층 적색이암층
알코스질사암층 알코스질사암층
예안도폭(1963)에 제시된 대구지방 및 안동·영양지방(영양 소분지)의 지층 대비표[133]
층군 대구지방의 경상계 지층 안동·영양지방의 경상계 지층
신라층군 하양층군 대구층 (Kt) 도계동층 (Kt)
학봉빈암층 (Kkb) 오십봉층 (Kcho)
신라역암층 (Ksg) 청량산층 (Kcho)
낙동층군 칠곡층 (Kcg) 가송동층 (Kg)
신동층군 진주층 (Knj)
하산동층 (Knh) 동화지층 (Kd)
낙동층 (Knk)
울련산층 (Ku)
도계동도폭(1963)에 제시된 지층 대비표[134]
층군 왜관, 대구지역 일월산지역 영해, 영덕지역 층군





대구층 도계동층

학봉산 분암층 오십봉층 입봉 분암층
신라 역암층 청량산층 신양동층


칠곡층 가송동층 오천동층



진주층
하산동층 동화지층
낙동층 울련산층 경정동층 낙동통
팔공산-경산 이남 지역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의 지질 분포도[38]

칠곡층[편집]

의령벽계관광지 부근에 드러난 칠곡층의 자색층 노두이다.

칠곡층(Kcg/Knc/Dsk;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Cilgok formation, Shikkoku formation, 漆谷層 (しっこくそう))은 팔공산 화강암체에 묻혀 사라진 일직층을 대신하여 팔공산-대구 이남 지역에서 하양층군의 최하위 층군을 이루고 있다. 칠곡층의 상부에 협재된 청룡사 현무암에서는 쇄설성 저어콘의 SHRIMP U-Pb 연대측정을 통해 108.0±2.6 Ma 의 연령이 구해졌으며[41] 칠곡층에서 분리된 쇄설성 저어콘의 U-Pb 가중평균연대는 108.7±0.8 Ma 를 보인다.[42] 이로서 칠곡층은 백악기 전기 알비절(Albian; 99.6-112.0 Ma) 초기에 퇴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왜관-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적색 이암, 셰일, 사암으로 구성되며 일부 건열(sun-crack) 구조가 발달하고 지층의 두께는 550~950 m에 달한다. 이 지층에서는 어떠한 화석도 보고되지 않았다. 지층의 주향은 북동이며 경사는 남동 12~28°이다.[51]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하양층군 최하부층으로서 하위의 신동층군 진주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주로 자색(赭色) 셰일, 이암, 사암 및 사질셰일과 녹회색, 암회색, 회갈색의 사암, 역암, 역질사암과 응회암질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폭 내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에서 송곡리 중부, 성산면 고탄리삼대리, 개진면 오사리개포리 남동부, 우곡면 도진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지층의 주향은 일반적으로 북동 20~40°이고 경사는 남동 12~26°이며 성산면개진면 삼대리 부근을 지나는 단면에서 나타난 두께는 450~500 m이다. 본 층은 성산면에서 고령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있으며 바로 왼쪽의 신동층군 진주층보다 큰 낙차를 보이고 있어 고령 단층이 힌지 단층임을 보여주고 있다.[57]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녹/암회색, 회갈색의 사암층 간에 자색(赭色)의 셰일 및 이암층을 협재하고 있으며 (암)회색 셰일, 이암, 암회색의 사질 셰일,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은 도폭 내 고령군 우곡면 청룡사 부근에서는 남류하는 회천에 의해 그 하부가 삭박(削剝) 유실되어 두께가 250 m이나 본 층이 남하함에 따라 두께가 증가하여 800 m까지 올라간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황강 이북지역에서 북동 15~25°및 남동 10~15°이나 황강 이남에서는 북동 45~65°및 남동 15~20°이고 낙동강에 이름에 따라 북동 5~10°및 남동 10~15°로 변하다가 낙동강변에서는 북서 10~40°및 북동 10~20°으로 변한다.[75]
    • 창녕도폭 지역에서의 칠곡층의 최상부에는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의 청룡사 부근에서 합천군 청덕면에 이르기까지 남-북 방향으로 약 12 km에 걸쳐 분포하고, 평균 두께는 5-6 m, 최대 두께는 10 m 인 청룡사 현무암이 협재된다. 청룡사 현무암은 주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흘렀던 용암류에 의해 정치된 것으로 해석된다.[144]
    • 창녕도폭 지역인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산 24-1에 위치한 청룡사 경내에 암녹색 내지 암갈색을 띠는 청룡사 현무안층이 발달한다. 칠곡층 퇴적암과의 경계부에서는 요철 구조, 퇴적암이 용암으로 침투한 불꽃 구조, 하중 구조, 현무암편이 퇴적암으로 가라앉은 구조와 같이 용암류의 특징이 잘 관찰된다.[44]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덕곡면 병배리(N 35°37'25.04", E 128°20'24.19")에는 칠곡층 내에 현무암질 용암류가 협재된다. 청룡사 현무암은 칠곡층 상하위의 자색 이암 및 응회질 사암층 사이에 협재되는 약 8 m 두께의 판상체로서 절벽을 이룬다.[60]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쌍책면 다라리(N 35°34'34.6", E 128°17'59.8")에는 칠곡층이 도로를 따라 수백 m 연속적으로 발달한다. 하부는 두꺼운 사암층이 발달하고 상부는 범람원 기원의 붉은색 이암과 사암층의 교호층으로 구성되며, 부분적으로 응회질 사암이 협재한다. 하부 사암층의 기저는 다소 오목하고 원마도가 양호한 역을 함유한 사암으로 구성되며 상향 세립화의 경향을 보인다. 사암층 내에는 때때로 판상 층리가 발달하기도 한다.[60]
  • 삼가도폭(1975)에 의하면 하위의 신동층군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신동층군 진주층의 최상부 흑색 셰일을 덮고 있는 자색 셰일, 사질셰일의 직하한이 본 층의 최하한(下限)으로 설정되었다.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 셰일과 회색 또는 녹회색 사암 및 사질셰일, 담회색의 역질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10~20°및 남동 10~15°이며 두께는 약 400 m이다.[61] 도폭 내 의령군 봉수면 중서부에서 궁류면 남서부, 대의면 신전리 동부, 칠곡면 내조리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 삼가도폭 지역인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의 일붕사 입구에 위치한 거대 기암괴석 수직 절벽인 봉황대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암석은 칠곡층에 해당한다.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의령군 가례면 남서부, 화정면 면소재지, 진주시 대곡면 덕곡리가정리, 금산면 동부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38]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과 셰일이다. 층리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10~20°및 남동 10°내외이며 두께는 약 600 m이다.[77]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고 상위의 신라역암층에 의해 덮여 있다. 자색(赭色) 및 회색 사암, 이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층의 최대 두께는 500 m이며 남으로 감에 따라 협소해지는 경향이 있다.[78] 도폭 내 문산읍 서부, 정촌면 동부, 정동면 서부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38]
  • 삼천포도폭(1983)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과는 정합 관계로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 및 셰일로 구성되며 하부로 갈수록 회색 사질셰일이 많아진다. 지층의 두께는 300~400 m 정도이며 지층 내에 연흔과 건열 구조가 관찰된다. 도폭 내에서 오른쪽의 신라 역암층 및 함안층과 북북동 방향으로 거의 평행하게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 중부에서 송포동 해안가, 마도동에 이르기까지 분포하고 있다.[145][38]

신라 역암층[편집]

신라 역암층(Ksg/Dkr;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Sila conglomerate formation, Shiragi conglomerate formation, 新羅礫巖層 (しらぎれきがんそう))은 하양층군내 칠곡층과 함안층 사이의 퇴적층으로, 주로 화산암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화산암력은 현무암, 안산암조면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밖에 편마암, 규암, 화강암, 셰일 등 여러 종류의 역들로 구성되어 있다.[146] 왼쪽의 진주층, 오른쪽의 함안층과 거의 평행하게 경상남도 사천시까지 북북동 주향으로 발달한다.[38]

신라 역암층의 화산역암에 대한 전암 K-Ar 연대측정 결과는 7200만~8500만년, 각섬석에 대한 40Ar/39Ar 연대측정 결과는 압트절(112.0-125.0 Ma)에 해당하는 113.4±2.4 Ma 및 113.6±4.7 Ma을 나타낸다. 전암의 K-Ar 연대가 각섬석의 40Ar/39Ar 연대에 비해 젊은 연대를 보이는 것은 풍화에 의한 변질의 영향이거나 후기의 열적 교란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147] 신라 역암층 기질부의 저어콘들로부터 구한 SHRIMP U-Pb 최소 연령은 알비절(99.6-112.0 Ma)에 해당하는 110.4±2.0 Ma 로 이는 경상분지 퇴적 중에 일어난 규장질 화산활동을 지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97] 쇄설성 저어콘의 U-Pb 연대측정에 의한 신라 역암층 최고 퇴적 시기는 107.2±4.6 Ma로 보고되었다.[42]

  • 왜관-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께는 200~600 m이다. 주향은 북동, 경사는 남동으로 10 내지 30°이다.[51]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자색(赭色) 및 갈회색의 역암, 역질사암, 사암, 이암, 사질셰일, 회색셰일로 구성되며, 역(礫)은 편상(片狀) 화강암, 규암, 화강편마암, 응회암질사암, 화산암질암 등으로 구성되고 그 크기는 3~5 cm 정도이다. 본 층의 두께는 대개 550 m 정도이다.[57] 도폭 내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송곡리 동부, 성산면 무계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주변, 오곡리의 서부와 삼대리의 동부, 개진면 구곡리 서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고령군 우곡면 예곡리 북서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자색 및 회갈색의 역암, 역질사암, 사질역암, 사암, 이암, 사질셰일, 회색 셰일로 구성되며, 역(礫)은 편상화강암, 화강편마암, 현무암, 안산암, 산성맥암, 규암, 사암 및 셰일 등으로 구성된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황강 이북지역, 낙동강 이동지역, 황강 이남 및 의령군 부림면 북서부에 해당하는 낙동강 이서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주향과 경사가는 합천군 덕곡면 동부-청덕면 삼학리 동부에 해당하는 황강 이북지역에서는 북동 10~20°및 남동 10~15°이던 것이 창녕군 이방면 남서부인 낙동강 이동지역에 이름에 따라 북서 20~40°및 북동 5~25°이 된다. 황강 이남, 낙동강 이서지역에서는 낙동강변 가까이서 북동 15~35°및 남동 4~20°이던 것이 서쪽으로 감에 따라 북동 35~75°및 남동 2~35°로 변하게 된다. 두께는 고령군 우곡면 예곡리 소재 청룡산 부근에서 100 m 내외이나 도폭 남부 의령군 낙서면-창녕군 유어면 간 단면에서는 350 m이다. 일반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갈수록 그 두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75]
  • 남지도폭(1972)에 의하면 칠곡층 상부를 덮고 있으며 도폭 내 의령군 부림면봉수면 북중부, 유곡면 칠곡리와 마두리, 오목리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본 암은 화산암질역암을 함유하고 있으며 역(礫)은 화산력(火山礫)과 화산암질이 아닌 부분이 여러 가지 비율로 혼합되어 있다. 화산암질의 역은 현무암질이나 안산암질이 우세하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도폭 북서부, 특히 의령군 봉수면 일대에서는 북동 50~70°및 남동 8~12°의 완만한 경사를 보여주는 반면 의령군 부림면합천군 청덕면 일대에서는 북동 20~30°및 남동 8~12°를 보여주고 있어 주향이 동북동에서 북북동으로 변해간다. 한편 의령군 유곡면 오목리와 신촌리, 마두리 부근에서는 북동 20~30°및 남동 6~12°의 주향과 경사를 보이나 그 남동쪽의 의령군 정곡면 석곡리에서는 주향과 경사가 북서 30°에 남서 5°를 보이고 내곡리(어디인지 알 수 없다) 주향과 경사가 북동 20°에 남동 12°를 보이고 있어 배사 습곡 구조를 보이고 있다. 두께는 타 지역보다 두꺼워 의령군 봉수면 일대에서 약 700 m에 달한다.[148]
  • 삼가도폭(1975)에 의하면 의령군 대의면 소재 한우산의 서쪽 8부 능선을 따라 발달하며 의령군 궁류면에서는 400 m 이상의 고지대에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본 층은 암회색, 자회색, 갈회색 등을 띠는 역암으로서 역들은 주로 규암, 흑색 셰일, 암회색 사질셰일, 화강암질암, 안산암질암(드물게) 등으로 구성되며 역의 장경은 5 cm 내외가 보편적이다. 본 역암층 중에 안산암질 역이 있으며 역암의 기질이 화산재를 함유하고 가례면 괴진리에서 기공을 수반한 현무암질 역도 볼 수 있어 신라 역암층 형성 중에 화산 활동이 있었음을 지시한다. 본 층의 대체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20~35°및 남동 5~10°이고 두께는 약 200 m이다.[61]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칠곡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다. 본 역암층은 그 색이 자회(赭灰)색, 갈회색, 암회색 등을 띠고 그 장축이 3~5 cm인 역들과 함께 20 cm에 이르는 역이 불규칙하게 혼합되어 있다. 이 역들은 대부분 규암, 흑색 셰일, 흑회색 사질 셰일, 화강암질암, 중성 내지 염기성의 화산암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역암층의 주향은 남북 내지 북동 25°이며 경사는 남동 5~10°이다. 두께는 진주도폭 남부인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에서 약 200 m 이고 북부로 갈수록 얇아져 약 150 m이다.[77]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칠곡층을 정합으로 덮고 함안층이 그 위에 정합으로 덮여 있다. 본 층은 사천읍 동부에서 북동 30°의 주향을 갖고 북에서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정촌면 관봉리,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 소재 성황당산, 용현면 신복리 소재 봉대산, 용현면 구월리 등을 연결하는 대상분포를 갖는다. 경사는 남동 10~15°를 보이며 두께는 200 m 내외이다.[78]
  • 삼천포도폭(1983)에 의하면 하위의 칠곡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본 층에는 역암층과 사암 또는 사질셰일(특히 자색)이 교호(交互)되는 경우가 많다. 역의 크기는 1~2 cm, 최대 30 cm 이상에 달하는 것도 있다.[145]

학봉 반암층[편집]

학봉 반암층(Kkb/Dkb; Hakbong porphyrite formation, Kakubo porphyrite formation, 鶴峯玢巖層 (かくぼふんがんそう))은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의 학봉(278.3 m)과 지묘동의 화담산(204.4 m)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조야동, 침산동, 산격동, 동·서변동, 무태동 일대에서 약 20 km 에 걸쳐 북동-남서 방향으로 신라 역암층과 대구층 사이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화산암 지층이다. 이 지층은 세부적으로 3매의 현무암과 그 사이에 협재된 사암, 이암,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현무암 단위는 공통적으로 괴상(塊狀)의 내부 구조를 지니며 부분적으로 주상 혹은 판상 절리가 발달하고 있다. 학봉 분암층은 경상 분지의 확장을 야기한 단층 운동에 수반하여 분출한 화산암체일 가능성이 높다.[144]

  • 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응회암과 사암 그리고 그 사이에 협재된 분암(玢巖; porphyrite)으로 구성되며 대구분지 중심부에서 250 m 의 두께를 보이고 남서쪽으로 갈수록 두께가 줄어든다.[51]
  • 1977년 장기홍은 대구광역시 침산동 부근에서 금호강을 가로질러 학봉 반암층의 두께를 약 400 m로 측정하였다. 그러나 금호강 아래에 숨어 있던 단산지 단층이 발견되었고 학봉 반암층의 두께가 단산지 단층에 의해 반복되어 실제 두께의 2배로 측정되었던 것임이 알려져, 실제 두께는 200 m 인 것으로 정정되었다.[149]
  •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의 금호강 강변 화담길을 따라 이 암석의 노두를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의 학봉층은 조면현무암의 조성을 가지고 있으며 총 3매의 현무암 단위와 그 사이에 협재된 사암, 이암, 역암 등의 퇴적암으로 구성된다.[44]
  • 학봉 분암층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현무암의 SiO2 함량은 46.5~50.3%, 평균 48.4%이며 K2O는 0.13~2.36%, Na2O는 2.93~6.12%로 나타났다.[144]

대구층[편집]

대구광역시 중구 건들바위에 드러난 대구층의 모습이다.

대구층(Kt/Ksd/Dt;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Taegu/Daegu formation, Taikyū formation, 大邱層 (たいきゅうそう))은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그 동부인 영천시, 경주시 등지에 넓게 분포하는 지층이다.[38] 이 도폭은 1928년 대구, 영천, 경주도폭에서 정의되었으며 다테이와 이와오(立岩巖)는 1929년 경주도폭과 영천도폭에서 채약산 분암층을 기준으로 그 상·하위의 지층을 각각 건천리층과 대구층으로 구분하였다. (아래쪽의 경상 누층군 지층 대비표를 참조할 것.)[131] 대구광역시 도심부 지역의 지질은 대부분 대구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층의 퇴적 시기를 결정하는 절대 연령 분석은 이루어진 바 없지만 이와 대비되는 함안층의 지질시대는 암층서상 상위와 하위에 위치한 지층의 연대를 분석한 결과를 고려할 때, 백악기 후기인 알비안(Albian; 99.6-112.0 Ma)에 해당될 것이다.[150]

  • 대구-영천도폭(1928)에 의하면 주로 이암셰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코스질사암이 협재된다. 암석의 색은 붉은색(reddish)을 띠며 곳에 따라 어두운(blackish) 색을 띤다. 두께는 2,000 m에 달하며 남동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다.[51]
  • 도평도폭(1973)에 의하면 녹색, 녹회색 사암과 자색 이암이 협재되고 빈약하게 두께 2 m 미만의 역암이 협재되며 사암은 알코스사암에 해당한다. 지층의 주향은 북서 15~20°, 경사는 북동 10~15°이나 화강암, 안산암 접촉 지대에서 국부적으로 변화한다.[151]
  • 기계도폭(1975)에 의하면 도폭 내에서 지층의 하한(下限)이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상위의 주사산 화산암류(Kvb)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일반적으로 백악기 상부의 퇴적층에는 퇴적 중 화산 활동의 영향을 받고 화산 분출물이 협재되는 경향이 있으나 본 층에서는 이러한 형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 사질암이 드물고 셰일 위주인 본 층은 형성된 후 상당 기간 침식작용을 거쳤다가 주사산 화산활동과 불국사 관입활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충적암류는 암회색, 녹회색, 암흑색 및 자색의 셰일 및 사질 셰일, 회색의 세립사암과 이암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들은 거의가 단일암체를 이루어 기계도폭 남반부에 해당하는 영천시 임고면고경면 대부분 지역, 자양면 남부 지역 일대에 광범위한 분포를 보인다.[131]
  • 모량도폭(1971)에 의하면 도폭의 동부, 즉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노곡리, 봉계리, 월산리, 덕천리 등울주군 두동면월평리, 봉계리 일대에 분포되어 있으며, 언급된 지역은 내남면 월산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양산 단층 동쪽에 위치한다. 주향과 경사는 곳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화성암의 관입에 의해 일부 교란 받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양산 단층 동부에서는 주향이 북동 20~60°, 경사는 대략 북서 10~40°이며 서부에서는 주향이 북서 10~40°, 경사는 대략 남서 5~30°이다. 양산 단층 동부에서는 유문암질 석영안산암(Krb)과 불국사화강암(Kbhgr)에 의해, 서부에서는 안산암 및 규장암 등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152]
  • 언양도폭(1972)에 의하면 도폭의 동반부 일대인 울주군 범서읍, 두동면, 언양읍 동부, 청량면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모두 양산 단층 동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본 층은 하부와 상부의 암상이 다르다. 하부는 범서면 일원에 분포하며 암녹색, 녹회색, 암회색의 사암, 실트스톤, 사질 실트스톤, 사질 셰일 및 및 셰일 등이 우세하게 발달하고 자색(赭色)의 사질 실트스톤, 실트스톤, 셰일 등이 일부 호층(互層)을 이루거나 박층(薄層; 얇은층)으로 협재한다. 부분적으로 흑색 셰일이 협재되기도 한다. 상부층은 두동면, 언양읍, 삼남면 (동부), 청량면 일대에 분포하며 자색(赭色)의 (사질) 실트스톤, (사질) 셰일 등이 우세한듯하나 녹(암)회색 및 암녹회색의 사암, (사질) 실트스톤, (사질) 셰일 등과 호층(互層)을 이루고 있으며 담회색(淡灰色; 엷은 회색)의 이암이 협재된다. 본 도폭 중동부 범서읍 중리 부근의 사암 및 실트스톤은 일대에 관입한 화강섬록암(Kgdi)에 의해 규화(珪化)되었거나 열변성작용을 받아 견운모(絹雲母), 녹니석(綠泥石)과 재결정된 석영립(石英粒)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은 양산 단층 서부의 화산암류 및 화성암류와 단층 접촉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관입 접촉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도폭의 북부에서 북동 30~50°및 북서 10~20°를 이루고 있으며 남부에서는 북서 10~30°및 남서 10~20°의 주향과 경사를 보여주는 바 전체적으로 볼 때 대략 북동 70°의 배사축을 갖고 남서 10°로 침강된 침강배사(沈降背斜; plunging anticline) 구조를 이루고 있다.[153]

울산층[편집]

울산층(Kul;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Ulsan formation, 蔚山層)은 울산광역시 지역에 분포하는 퇴적암층으로 대구층과 함안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 울산도폭(1968)에 의하면 주로 자색(赭色) 셰일과 사암, 이회암, 회색~회녹색의 셰일과 사암으로 구성되며 응회암질사암과 불연속적인 역암 등을 협재한다. 불국사 화성암류의 관입을 받은 곳에서는 접촉 변성 작용을 받아 혼펠스화 되어 있다. 본 층의 주향은 대체로 북동 20~75°이고 경사는 북동 주향을 가지는 완만한 배사 습곡 구조로 북서 20~50°및 남동 10~55°의 경사를 보인다.[154]
  • 방어진도폭(1968)에 의하면 자색(赭色) 셰일, 사암, 회색~회녹색 셰일과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응회질사암과 불연속적인 역암을 협재한다. 화강암의 관입으로 일부 혼펠스화 되어 있다. 하부에서는 자색과 회색 셰일이 교호하고 중부에는 회색~회녹색 셰일, 사암이 자색 셰일보다 우세하며 상부에서 자색과 회색의 셰일, 사암이 분포한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은 북동 12~45°, 경사는 남동 15~40°이나 지역적으로 변한다.[155]

함안층[편집]

정암루 부근 남강 위에 드러난 솥바위
정암루 아래 남강 강변에 드러난 함안층의 노두
정암루 아래 남강 강변에 드러난 함안층의 층리면
정암루 아래 함안층의 회색 이암 노두

함안층(Kha/Ksh/Ksha; Kyeongsang supergroup hayang/sila group Haman formation, 咸安層)은 하양층군의 상부에 해당하며 암층서적으로, 하위에 있는 신라 역암층의 조립 내지 중립 역질사암이 끝나고 붉은색의 이암과 얇은 층의 판상 사암 내지 실트스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층준부터 상위에 있는 진동층의 암회색 내지 흑색 이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층준까지 설정되어 있다.[156] 칠곡층, 신라역암층과 달리 팔공산 이북 지역에도 분포한다.

함안층의 퇴적 시작 시기는 신라 역암층에 포함된 화산력들의 40Ar/39Ar 연대인 113 Ma 보다는 나중에 시작된 신라 역암층의 퇴적 이후로 보며, 퇴적 종료 시기는 구산동 응회암이 분출한 96~97 Ma 전의 시기로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신라 역암층의 퇴적이 수백만년 이내에 이루어졌다면 함안층의 퇴적도 1500만년 정도 지속되었을 것이다.[147] 함안층에서 분리한 쇄설성 저어콘의 U-Pb 연대에 근거한 함안층의 최대 퇴적 시기는 알비절(99.6-112.0 Ma)에 해당하는 103.5±1.5 Ma 으로 보고되었다.[42]

1969년 당시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소속이었던 고 김봉균 박사(1920-2003)는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에 분포하는 함안층에서 국내 최초로 새발자국 화석을 최초로 보고하였고, 이를 Koreanaornis hamanensis로 명명하였다.[157]

  • 대율도폭(1981)에 의하면 도폭 남동부 영천시 신령면 부산리 등지에서 점곡층(Khjg) 위에 정합으로 놓인다. 여기서는 본 층의 하반부가 나타나고 나머지 상반부는 옆 동네 신령도폭 지역에 나타난다. 하위의 점곡층과 암상에 있어서 대동소이하고 다만 적색 실트스톤이 매우 빈번히 협재되는 점에서 구별된다.[49]
  • 신령도폭(1980)에 의하면 신령 환상단층의 남측을 따라 도폭 중서부 신령면 매양리와 왕산리, 화남리 남부, 화성리, 화산면 효정리와 화산리 북부, 화남면 귀호리와 안천리, 금호리 북부, 화북면 자천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함안층의 하부는 신령 (노고산) 환상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이 지역에서는 분포하지 않는다. 본 층은 반야월층의 하부에 나타나 그의 두께로 보아 함안층으로 인정되었으며 구산동 및 의성도폭에서의 사곡층과 춘산층에 대비된다. 이 지역에서는 본 층의 하부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두께는 알 수 없으나 본 지역의 남서부 화남리-신령 단층 상에서는 1,300 m로 나타나 최소한 그 이상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129]
  • 대구도폭 지역인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의 하양층군 함안층 최하부(즉, 학봉 분암층이 끝나고 대구층이 시작되는 부분)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의 퇴적층은 크게 중립 내지 세립질 사암, 이막을 갖는 세립질 사암, 세립질 사암과 이암의 두꺼운 엽호층, 세립질 사암과 이암의 얇은 엽호층, 이암 및 셰일 등으로 구성되며 암색은 붉은색이 우세한 가운데에 녹색 내지 녹회색이 교호되는 양상을 띤다. 지층의 주향은 북서 72°, 경사는 남서 10°이며 연흔이나 건열이 흔히 발견된다. 이 지역에 드러난 약 11 m 두께에 이르는 퇴적층 내의 15개 층준에서 용각류, 수각류, 조각류를 포함 총 77개의 발자국 화석이 산출되며 용각류 발자국 화석의 경우는 보행열이 나타난다. 그밖에 건열, 연흔 등 퇴적 구조가 빈번히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과 생흔 화석 및 연흔, 건열 등의 퇴적 구조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이 지역이 수심이 얕고, 내륙호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퇴적 환경에서 형성된 지층으로 때로는 물밑에 잠기고 때로는 노출되어 건열 상태에 이르는 환경을 반복하는 상태에서 형성된 것으로 간주된다.[158]
  • 영천도폭 지역인 경산시 하양읍 와촌면에서 토목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함안층과 반야월층의 단면이 드러났다. 이곳에서 함안층은 대부분 붉은색 또는 녹회색의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이암이 교호하는 암상으로 구성되며, 연흔, 건열, 증발암 광물 흔적, 공룡발자국 및 새발자국 화석과 Mermia isp., Helminthopsis isp., Cochlichnus isp., Planolites isp., Diplichnites isp., Taenidium isp., Scoyenia isp., Skolithos isp., Arenicolites isp., Diplocraterion isp. 와 같은 다양한 무척추동물 생흔 화석들이 산출된다. 이는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계절성 기후 조건의 충적평원 내지 호수 주변부에서 개방수류가 발생하였고, 때때로 충적평원 내에 소규모 웅덩이가 형성되었음을 지시한다. 또한, 강한 건기의 발생으로 충적평원 웅덩이나 호수가 증발되어 다소 염도가 높아졌음을 지시하고, 당시 건조한 기후가 지배적이었음을 지시한다.[150]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하위의 신라역암층을 정합적으로 피복하고 있으며 상위의 진동층에 의해 정합적으로 피복된다. 자색(赭色)의 셰일, 이암, 사질셰일, 녹회색 사암, 암회색의 셰일, 이암, 실트스톤과 자색(赭色)의 역질사암, 사질역암 등이 협재되어 있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20~40°및 남동 5~25°이며 두께는 1300~1400 m 정도이다.[57] 도폭 내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논공읍 중부, 고령군 오곡리, 개진면 동부, 대구광역시 현풍면 서부, 구지면 북서부(도동리 제외)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38]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자색(赭色)의 셰일, 사질셰일, 녹회색 사암, 셰일, (암)회색의 셰일, 이암, 실트스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은 도폭 내에서 고령군 우곡면 남동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낙동강 동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와 목단리, 창녕군 이방면 북중부, 유어면의 대부분 지역, 대지면 남서부 지역에 분포한다.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낙동강 이동지역에서 북서 20~40°및 북동 10~20°으로 현풍도폭 지역과 조금 다르나, 고령군 우곡면 연리 이북에서는 북동 10~20°및 남동 10~20°가 된다. 지층의 평균 두께는 1500 m이다.[75][38]
    • 창녕도폭 지역인 창녕군 이방면 석리 산 146-3 뒷산 중턱 (N 35°33'56.93", E 128°22'19.68", 해발고도 128 m)에 위치한 창녕 석리 이방 동산굴은 사유지인 창녕 황금농원 내에 위치한 동굴이다. 함안층은 주로 회색과 자색 셰일과 사질셰일, 녹회색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산굴은 셰일과 사암층에 다수의 절리가 형성된 후 지하수의 유입과 기계적 풍화가 진행되면서 셰일층이 낙반하여 내부 공간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주 굴은 북동 38°방향으로 발달하며 총 연장은 약 31 m 이상, 최대폭 약 4.6 m, 높이는 2.6 m이다. 비교적 소규모지만 동굴 내부에는 관박쥐와 곱등이, 거미 등의 생물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굴 천장에는 셰일과 사암의 층리면이 넓게 관찰되면서 연흔과 건열,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 구조 등이 나타난다. 퇴적암 내에 발달한 동굴은 매우 희소하나 이 동굴은 사유지 내에 위치해 있어 인지도가 전무하다.[60]
  • 삼가도폭(1975)에 의하면 의령군 가례면의 한우산 고지대에 분포하며 하위의 신라역암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다. 본 층의 중부에 해당하는 (녹)회색 세립질사암이 한우산 고지대에 우세하게 나타나며 저지대인 의령군 유곡면에서는 본 암층의 하부에 해당하는 저색 사질셰일 또는 셰일이 우세하게 분포한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20~35°및 남동 5~15°이며 두께는 약 900 m이다.[61]
  • 남지도폭(1972)에 의하면 하위의 신라역암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도폭 내 창녕군 장마면남지읍 전 지역, 의령군 지정면함안군 대산면 전 지역, 의령군 부림면낙서면, 유곡면, 정곡면, 용덕면의 대부분 지역, 봉수면의 남동부 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38] 주로 자색(赭色)의 셰일, 이암, 사질셰일, 녹회색 사암, (암)회색의 셰일, 실트스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북동 20~60°및 남동 5~15°이나 도폭 북중부 낙서면 등지에서는 북서 50~60°의 주향에 북동 10°의 경사를 보이기도 한다. 두께는 1600 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148]
    • 남지도폭 지역인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160-2와 신전리 두 마을을 잇는 길이 2.4 km의 낙동강변 벼랑길 남지개비리길에는 자색 및 회색 셰일, 녹회색 사암, 사질셰일로 구성된 함안층이 드러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함안층 노두에 발달한 연흔, 층리, 생흔 화석 등의 퇴적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60]
    • 남지도폭 지역인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 252 (N 35°21'54.41", E 128°19'21.38")에 위치한 탑바위는 의령 9경 중 하나이며 약 20톤 가량의 큰 바위가 아랫부분을 받치고 그 위로 높이 8 m 가량의 작은 바위가 마치 탑층을 이루듯 층을 이루고 있다. 지질학적으로 함안층에 해당하는 판상으로 얇게 반복되는 사암이암층이 쌓여 탑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탑을 이루는 각각의 지층들은 북동 72°의 주향과 남동 3°의 경사를 보인다.[60]
  • 영산도폭(1964)에 의하면 주로 자색(赭色)과 회녹색 셰일, 사질셰일, 회색의 이암, 세립사암, 실트스톤 등의 담색 세립질 퇴적암의 호층으로 구성된다. 자색 셰일은 하부에서 현저하고 상부로 갈수록 간간히 회녹색 내지 회색암층 사이에 협재된다. 자색 및 사질셰일은 수평적으로 색과 암상이 점이적으로 변하여 회녹색 셰일 및 사질셰일이 된다. 이러한 현상은 진돋층과의 경계부 자색 셰일층의 연속성이 현저하지 않은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최상부의 진동층과는 대체로 점이적이나 최상부의 자색 셰일층을 경계로 구분한다. 본 층 중에는 간혹 안산암질암이 암주(巖柱) 내지 암상(巖床) 형태로 관입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산성맥암의 관입으로 처트화되었다. 지층의 주향은 낙동강 이북에서 남-북, 이남에서 북동 40°이며 (남)동쪽으로 10~15°경사한다.[159]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하부의 신라 역암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주로 자색(赭色)의 사질 셰일셰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많은 부분이 석회질이며 간간히 자색(赭色)을 띄는 (니질) 석회암을 협재하고 있다. 자색의 사질 셰일은 응회암질인 경우도 있다. 본 층의 층리의 주향은 남-북 내지 북동 30°이며 경사는 남동 10°내외이다. 두께는 450 m 내지 800 m이다.[77]
    • 진주도폭 지역인 진주시 진성면 가진리의 경남과학고등학교 구내 공사장의 함안층 노두에서 1997년 5월 20일 수천 개 이상의 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본 지역의 지층은 함안층 하부에 해당하며 주로 갈색의 세립질 사암, 담회색 사암, 미사암, 셰일로 구성되고 북동 30°의 주향과 남동 10°정도의 경사를 보인다. 새발자국이 발견되는 층준의 성층면에서는 연흔, 건열, 우흔 등의 구조가 발견되며 수직 단면에서는 사층리도 관찰된다. 새발자국 대부분은 함안군 칠원읍에서 보고된 Koreanaornis hamanensis Kim이며, 물갈퀴 새발자국인 Uhangrichnus chuni Yang et al.도 발견된다. 새발자국 이외에 소형 수각류와 소수의 익룡의 것으로 생각되는 발자국과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도 발견된다. 생흔 화석과 연흔, 건열, 우흔 등의 구조는 퇴적 당시 건기와 우기가 교호되는 얕은 호수나 늪지의 환경이었음을 지시한다.[160]
    • 진주도폭 지역인 진주시 진성면 상촌리 지역의 함안층에서 국내 최초로 롤업(Roll-up)구조가 발견되었다. 롤업구조는 건열 기원의 퇴적 구조로서, 얇은 니질 퇴적층이 수축에 의해 나선형 내지 원통 모양으로 말린 구조를 말한다. 연구의 대상이 된 지역은 진주시 진성면 부근 국도 제2호선의 확장 공사 시 노출되었던 절취사면 지역으로 롤업구조를 함유한 전석이 산출된 퇴적층은 노출 단면의 두께가 40여 m에 이르며, 크게 중립 내지 세립사암, 이막(泥膜)을 갖는 세립사암,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이암 및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퇴적층들의 색깔은 대체적으로 붉은색이 우세한 가운데에 녹색 내지 녹회색이 교호되는 양상을 띤다. 전반적으로 노출된 퇴적층의 하부는 수 십 cm 두께의 세립사암이 지배적이며, 상부는 세립사암과 이암의 호엽층이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사암층 위를 점이적으로 덮는 이막 및 이암의 표면에는 연흔과 건열 구조가 흔히 발달되어 있으며, 여러 유형의 흔적 화석, 침식에 의한 다양한 형태의 표면 구조, 우흔(雨痕)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조각류와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161]
  • 의령도폭(1963)에 의하면 도폭 내에서 의령군 의령읍진주시 사봉면, 일반성면, 함안군 군북면, 가야읍, 산인면, 대산면, 함안면의 대부분 지역, 진주시 이반성면 동부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도폭 전 면적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본 지층은 회색 사질셰일 및 판상 자색(赭色) 사질셰일의 호층(互層)으로 자색이 우세하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은 북동 70°이고 경사는 남동 10°이며 두께는 2,600 m이다.[162]
    •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에는 함안층 위에 놓인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 자국이 있다. 1965년 11월 14일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장기홍 교수는 의령읍 서동리 국도변 암벽에 도로로부터 177 cm 높이, 함안층 기저로부터 150 m 회적색 셰일지층면에서 빗자국(rain print)을 발견하고 1967년 이를 논문으로 보고하였다. 분포 면적은 400 m2이며 많은 빗방울 자국들이 1 cm2당 1.5개의 밀도로 밀집해 있다. 빗방울 자국의 모양은 둥근 편이고 크기는 지름 8∼15 mm, 깊이는 1mm 미만이다. 빗방울 자국이 있는 이 지층은 약 1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가뭄으로 한때 호수의 물이 줄어들어 바닥에 쌓였던 퇴적물이 노출되었고, 그 위에 떨어진 빗방울의 충격으로 자국이 생긴 것이다. 빗방울 자국이 생긴 퇴적물의 표면이 마르고 그 위에 새로운 퇴적물이 쌓인 후 오랜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굳어져 돌로 변한 것이다.[163][164]
    •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의 정암루 주변에는 함안층의 노두가 드러나 있다. 함안층으로 구성되어 층리가 드러난 솥바위는 남강 가운데 4 m 높이로 드러나 있다.[60]
    • 함안군 대신면 서촌리 산 122에 위치한 함안 악양루 아래에는 함안층의 사암과 이암으로 구성된 하식애가 드러나 있다.[60]
    •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 북서편 계곡의 등산로를 따라 분포(N 35°13'55.58", E 128°20'49.02")하는 함안층에서 약 100여 개의 조각류 및 용각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2004년 현지 주민이 발견하여 알려지게 되었으며 등산로를 따라 안내판과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의 함안층은 이암과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이 엽층 내지 박층으로 교호하는 양상을 보이며 연흔 구조가 관찰되고 대체로 혼펠스질이다.[165][60]
    • 함안군 군북면 사촌리 1019-1에 위치한 군북 얼음골(군북면 사촌리 1019-1, 군북동광얼음골휴양지, N 35°13'06.75", E 128°21'41.16")은 폐광된 구리 광산 지역으로 4개의 갱구가 노출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폐갱도로부터 시원한 바람과 물이 흘러나와 얼음골이라 하며 땅주인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얼음골 주변에 드러난 함안층은 대체로 혼펠스질이고 이암과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이 엽층 내지 박층으로 교호한다.[60]
    •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부근에 분포하는 함안층 상부퇴적층을 대상으로 퇴적상 분석과 고환경 해석을 수행한 결과 퇴적상은 11개로 구분되며 이들 퇴적층의 퇴적 당시에는 건조한 기후가 우세한 가운데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계절성 기후 조건을 가지는 충적평원 내지 호수 주변부와 얕은 호수 환경이 발달하였으며, 때때로 호수주변부에는 메마르고 염도가 높은 평원이 존재했고, 인근에서는 간헐적인 화산 활동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 퇴적층에서는 붉은색층과 녹회색층의 교호가 일반적이다. 상부층으로 가면서 두꺼운 암회색질층의 발달이 증가함은 점차 호수환경이 우세한 퇴적 조건으로 변화하였음을 의미한다. 퇴적상 중 붉은색질의 엽층 내지 얇은층으로 교호하는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이암에서 파장 2 cm 내외, 파고 수 mm의 연흔 및 건열구조가 흔히 발달하며, 간혹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Cochlichnus isp., Diplocraterion isp. 등),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이 수반된다.[156]
    •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산 80-1 (N 35°16'07.26", E 128°26'40.85"), 입곡군립공원 내 입곡 저수지에는 함안안산암이 드러나 있다. 함안안산암은 함안층과 진동층의 경계에 협재되어 나타나는 북동-남서 방향의 화산 쇄설성 퇴적암과 이에 협재된 안산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응회질 각력암이 주를 이루고 중부와 하부에 각각 응회질 사암과 응회질 역질사암이 협재되어 나타난다.[60]
  • 마산도폭(1963)에 의하면 도폭 북서부 칠원읍 용정리, 용산리 서부-운서리 서부-칠서면 회산리, 청계리, 무릉리 지역에 분포하며 중간에 안산암이 협재된다. 함안층은 회색 이암, 회녹색 셰일, 사질셰일, 자색셰일 내지 실트스톤 등으로 구성된다. 상부의 진동층과는 폭 3 m 이하의 자색 셰일 및 실트스톤을 협재한다는 점에서 구별되나 자색 셰일은 의령도폭 지역에서 우세하게 발달하지만 북동 방향으로 갈수록 점차로 폭이 좁아져 회색 내지 회녹색 이암, 셰일로 점이된다. 상부 진동층과의 경계는 불명확하나 대체로 최상부 자색 셰일 상위에 양자의 경계가 위치한다. 함안안산암 하부에는 폭 20~100 cm의 니질 석회암층이 협재된다. 본 층 상부에는 60~190 m 폭의 함안안산암(Ksha)이 발달하며 이는 북동 방향으로 갈수록 점차 얇아진다. 안산암은 암회색 내지 녹암회색을 띠는 비교적 치밀한 중립 내지 미립 암석이며 곳에 따라 1 m 정도의 집괴(集塊)암상도 있다. 무릉리 남부 죽청 마을 부근에서는 녹렴석의 발달로 암녹회색을 띤다. 안산암을 덮는 경(硬)사암은 대체로 괴상(塊狀)으로 암회색, 녹회색을 띠는 중립-세립질암석이다. 칠서면 무릉리 계곡에서는 약간의 담색 알코스사암을 협재하며 두께는 최소 60 m에 이르고 상부의 이암 또는 셰일로 점이한다.[166]
    • 1963년 마산도폭 조사 당시에는 화석이 산출되지 않았으나 1969년 마산도폭 지역에 해당하는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에서 당시 마산여자고등학교 허찬구 교사에 의해 함안 용산리 함안층 새발자국화석 산지가 발견되어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22호로 지정되었다. 이 화석산지에서는 새발자국과 용각류 발자국,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 연흔 및 건열 등의 퇴적 구조가 관찰된다. 전체적인 암상은 판상의 사암 내지 미사암이 퇴적된 후, 적색의 이암이 얇게 피복하는 암상이 주를 이룬다. 이곳에서 산출되는 새발자국은 두 종으로 Koreanaornis hamanensisJindongornipes kimi이다. 새발자국 화석과 함께 발견된 용각류 발자국 화석의 종은 보고된 바가 없으나, 무척추동물의 생흔은 선형동물에 의한 Cochlichnus로 보고되었다.[167][168][60]
  • 진동리도폭(1963)에 의하면 주로 자색(赭色) 및 녹색의 셰일과 사질셰일, 중~세립의 회색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자색 셰일과 사질암이 우세하며 알코스사암도 부분적으로 협재한다. 이들은 서로 호층을 이루며 하부로 갈수록 자색을 띠고 상부로 갈수록 회색을 띠는 부분이 많아진다. 지층의 주향은 북동 25~45°, 경사는 남동 5~16°, 두께는 1,200~1,400 m이다.[169]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신라역암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도폭 내 진주시 진성면 전 지역, 문산읍 동부, 금곡면 전 지역, 정촌면 최동단, 고성군 영오면 서부, 사천시 사천읍정동면, 사남면 동부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본 층의 주향은 북동 30°, 경사는 남동 10~15°이며 두께는 1,500 m이다. 회색 및 자색 사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78]
  • 삼천포도폭(1983)에 의하면 하위의 신라역암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두께는 북쪽 지역이 약 1,400 m, 남쪽 지역이 약 1,000 m이다. 주로 자색(赭色) 셰일, 사질셰일, 회색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응회질사암과 알코스사암 등이 협재된다. 이들은 서로 교호하는데 하부로 갈수록 자색이, 상부로 갈수록 회녹색이 우세해진다. 와룡산(801.4 m) 주변의 함안층은 화강섬록암의 관입으로 혼펠스화 되어있다. 도폭 내에서 사천시 죽림동, 좌룡동, 동림동, 동동, 향촌동의 남일대해수욕장, 신수동 중·북부,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와 부윤리, 당저리 등지에 분포한다.[145][38]
    • 삼천포도폭 지역 내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의 남해 가인리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499호로 지정되었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달해 있다. 가인리 지역은 함안층의 중-상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주로 실트질 미사암, 흑색, 회색 내지 암회색 이암 및 셰일, 세립질 내지 조립질 사암, 셰일과 사암의 교호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활동에 의한 관입암이 암상의 형태로 산출되며, 이로 인해 화석산지의 암석이 전반적으로 약한 접촉 변성 작용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주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산출되는데 용각류를 비롯하여 조각류와 수각류 발자국 화석, 익룡의 보행렬 가장 오래된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인 Ignotornis yangi, 가장 작은 수각류 공룡발자국 화석인 Minisauripus cf. zhenshuonani 가 발견되었다.[170]

함안층/진동층 경계[편집]

구산동 응회암층은 층서적으로 볼 때 함안층과 진동층의 경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구산동 응회암의 생성시기는 함안층과 진동층의 경계시기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구산동 응회암에 대한 절대 연령 측정 결과는 대략 9600만~97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147]

진동층[편집]

진동층(Kjd;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Jindong formation, 鎭東層)은 함안층 상위의 지층이며, 하양층군 최상부 지층이다. 진동층의 전반적인 두께는 2,000여 m에 이르며, 백악기 말의 화성활동에 의한 화성암류의 관입 또는 분출에 의해 도처에서 혼펠스화 되어 있다. 진동층 내에는 사층리, 연흔, 건열, 생흔 화석 등 다양한 퇴적 구조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411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공룡 발자국이 진동층에서 보고됨에 따라 진동층은 한국의 백악기 지층중 가장 대표적인 공룡 발자국의 산출 지층으로 알려져 있다.

진동층의 지질시대는 연대측정 자료와 화석, 고지자기 자료 등에 의해 백악기 후기의 초기인 세노마눔절(Cenomanian; 93.5-99.6 Ma)에서 중기인 상파뉴절(Campanian; 70.6-83.5 Ma)에 이르며, 반야월층과 건천리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동층의 퇴적시기는 함안층/진동층의 경계와 거의 일치하는 구산동 응회암의 분출 시기인 96~97 Ma에 시작되었으며, 상한은 활발한 화산활동이 시작되는 유천층군의 생성 시기까지로 설정할 수 있다. 백인성 외(2000)는 진동층 중부 조립사암의 화산 쇄설성 입자들로 구성된 두 표품에 대한 K-Ar 연대측정을 실시하여 85.7±1.7 Ma와 84.9±1.7 Ma의 결과를 얻었다.[171] 좌용주 외(2004)는 진동층을 관입한 화강암으로부터 U-Pb 연대 측정을 실시하여 80±2 Ma의 연대를 보고하였으며 이로부터 진동층의 퇴적은 80 Ma 이전에 일어난 것으로 주장하였다.[172] 진동층에서 분리된 쇄설성 저어콘의 U-Pb 연대에 근거한 진동층의 최고 퇴적 시기는 99.9±0.7 Ma로 보고되었다.[42] 경주 지역에서 수행된 야외조사에 따르면, 유천층군에 해당하는 응회암은 진동층을 정합으로 피복하고 있으며 이들 응회암에서 분리한 저어콘 시료의 연대측정 결과 응회암의 형성 시기는 약 85~88 Ma이다. 영산-남지 간 국도 확장 공사 시 발견된 진동층을 관입한 화강암질 암석으로부터 측정된 각섬석 K-Ar 연령은 82.6±2.6 Ma이며, 여러 연구들을 종합하여 볼 때 진동층은 96~97 Ma (또는 99 Ma)에 시작해 80 Ma (또는 82 Ma) 까지 약 1500만년 동안 퇴적되었다.[147] 그러나 달성군 현풍읍-창녕군 부곡면 지역에 분포하는 진동층을 정합으로 피복하고 있는 응회암 및 화산력응회암의 SHRIMP U-Pb 저어콘 연대는 약 96-97 Ma를 보여주어 해당 지역 진동층의 퇴적이 약 96-97 Ma에 경상 화산호의 폭발적인 화산 활동에 의해 종료되었음을 지시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하양층군의 퇴적종료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이는 당시 화산 활동이 발생한 화산호로부터의 거리 차이 혹은 화산호에서 배호 분지로 퇴적물을 공급하는 퇴적계의 공간적 발달 양상 차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173]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하위의 함안층을 정합적으로 피복하며 암회색 및 흑색의 셰일, 사질셰일이 우세하고 녹회색 셰일, 회색의 알코스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일대에서 북동 25~30°및 남동 17~20°을 보이며, 논공읍에서는 북동 15~20°및 남동 12~20°이다. 그러나 달성군 옥포읍 송촌리 금학산 부근에서는 화강암의 관입으로 인해 주향과 경사가 많이 변한다. 현풍면 박석진 나루터 부근에 분포된 흑색 셰일은 북서 60°및 북동 30°의 주향과 경사를 보이고 있다.[57]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암회색 및 흑색의 셰일, 사질 셰일이 우세하고 그 중에 녹회색 셰일 및 알코스사암이 협재된다. 하위의 함안층과는 정합적이며 최대 두께는 2,500 m에 달한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창녕군 성산면 정녕리-달성군 구지면 목단리를 잇는 선 이남 지역에서 북서 20~40°및 북동 15~20°이나 상기한 선 이북의 창녕군 성산면 대견리-구지면을 잇는 선 이남에서 남-북 및 동측 12~18°로 변하여 그 이북부에서 북동 20~40 및 남동 15~18°로 변한다. 즉 본 도폭 남부 지역에서의 주향이 북서를 보이다가 도폭 북부 지역에서의 주향은 북동을 보이는 것이다.[75]
  • 청도도폭(1964)에 의하면 하부로부터 (암)회색 셰일, 백색과 회녹색 처트로 구성되며 자색(赭色) 셰일을 협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부의 함안층과 구별된다.[174]
  • 영산도폭(1964)에 의하면 하위의 함안층과 정합적 관계를 갖고 발달하며 함안층과 점이적인 변화를 하고 있으나 하부에서 자색(赭色) (사질)셰일을 볼 수 없는 점에서 구별된다. 본 층은 대체적으로 (암)회색 셰일, 사질 셰일, 녹회색 셰일이 우세하고 알코스질 사암층이 협재된다. 일반적인 주향은 북서 10°에서 북동 10°사이에 있으나 낙동강 이남에서는 북동 30°으로 되어 있으며 동측으로 20°경사한다. 두께는 대략 2,500 m이다. 도폭 내 창녕군 계성군영산면 동부, 부곡면 서부, 길곡면 대부분 지역, 낙동강을 건너 함안군 칠북면 동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159][38]
    • 영산도폭 지역인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 1023-1 (N 35°26'38.87", E 128°31'50.92")에 위치한 문호장 발자국은 진동층의 암화색 셰일(주향 북동 12°, 경사 남동 16°) 상에 드러나 있으며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람 발자국이 아니라 중형 용각류 공룡이 남긴 발자국이다.[60]
    • 영산도폭 지역인 창녕군 도천면 도천리 136-2 (N 35°25'58.49", E 128°31'20.25")에 드러난 창녕 도천리 공룡발자국화석산지는 2002년 국도 제5호선 확장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 화석 산지는 국도 제5호선 측면 노두의 정상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낮으며 관광 인프라도 없고 기본적인 보호 시설만 있다.[60]
  • 마산도폭(1963)에 의하면 하위의 함안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암)회색 셰일, 회색 알코스사암으로 구성되고 약간의 역암을 협재하며 셰일 중에는 연흔 구조가 관찰된다. 진동층 하부는 자색 셰일을 협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함안층과 구별되며 대체로 회색 셰일과 회녹색 이암 등으로 구성된다. 본 층의 주향은 북 30°이며 경사는 도폭 북서부에서 남동 10°이하, 남동부에서 북서 15°이상을 보인다. 본 층의 최대 두께는 약 1,300 m이다.[166]
    • 마산도폭 지역인 함안군 칠원읍 오곡리의 중부내륙고속도로 도로면에 드러난 진동층에서 벌집 모양의 특이한 요철 구조가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 발달한 진동층은 전반적으로 엽층 내지 박층으로 발달한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이암의 호층으로 구성되며 서로 반대되는 방향의 사층리가 발달하고 연흔과 건열 구조가 발달하며 일부 층준에서 공룡의 족흔(足痕) 화석이 관찰된다. 각의 형성이 뚜렷하지 않은 마름모형, 오각형, 육각형 등의 형태를 보이는 요철 구조의 직경은 6 내지 12 mm, 깊이는 1 mm 정도이며 이 구조의 형성 원인은 물결이 여러 방향으로 일어나면서 만들어진 일종의 간섭 연흔이라는 설 또는 얕은 물에 올챙이 떼가 서식할 때 서로간의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운동으로부터 이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올챙이집(tadpole nest) 기원설로 추정할 수 있다. 단 전자인 간섭 연흔설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힘든 것이 해당 지역의 진동층 내에 발달한 연흔 구조가 퇴적 당시 물의 운동이 거의 일정한 방향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지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자인 올챙이집 기원설은 진동층이 백악기의 얕은 호수에서 퇴적된 지층이며 서식 환경(담수)도 문제가 되지 않아 요철 구조가 올챙이집 기원임을 시사한다.[175]
    • 마산도폭 지역인 창원시 내서읍 호계리 지역의 진동층에서 105개의 발자국으로 구성된 7개의 소형 용각류의 보행렬이 확인되었다. 내서분기점의 고속도로변 절토 부분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엽층 내지 박층으로 발달한 담회색질의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암회색질 이암에서 화석이 산출된다. 지층에서는 새발자국 화석과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 그리고 연흔 및 건열 구조도 발견된다.[176]
    • 마산도폭 지역인 창원시 내서읍 호계리 부근 진동층에서 다양한 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새발자국 화석은 얇은 층 내지 엽층으로 발달된 세립사암 내지 실스트톤과 이암의 호층(互層) 암상에서 산출된다. 이 지역의 새발자국 화석은 발자국의 크기와 형태를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되었고, 이들 새발자국 화석 가운데 두 종류는 진동층에서 보고된 바 있는 Koreanaornis hamanesisJindongornipes kimi이며, 나머지 한 종류는 진동층에서 처음으로 보고되는 물갈퀴가 있는 새발자국으로 이는 국내에 보고된 바가 없는 새로운 종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층에서는 용각류 공룡발자국 화석과 작은 무척추 동물의 생흔 구조가 수반되며, 건열 및 연흔 구조와 증발 광물 캐스트가 관찰되었다.[177]
    • 마산도폭 지역인 창원시 내서읍 호계리 산 50-1, 내서분기점 부근(N 35°15'28.74", E 128°30'49.50")에 위치한 호계리 공룡발자국 화석지구마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발견되었으며 중회색 셰일층 상에서 200여 개의 공룡 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이 확인되었다. 진동층 상에는 연흔과 건열 구조, 생흔 화석과 탄화목편, 건조한 기후와 염수의 존재를 지시하는 증발광물흔이 산출된다.[178][60]
    • 마산도폭 지역인 창원시 용동 용추계곡의 등산로를 따라 드러난 진동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산출되었다. 초식 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은 용추10교 등산로 옆의 계곡 바닥(N 35°14'07.66", E 128°43'14.18")의 약 480 cm의 좁은 범위 내에서 보행렬이 관찰되며 발자국의 크기는 길이 40~45 cm, 폭 35~40 cm, 깊이 7~10 cm 정도이다. 이 밖에도 용추 7, 9교 아래쪽 계곡바닥면에서도 발자국 화석이 확인되나 희미하다. 이곳의 진동층은 대체로 혼펠스화되었고 성층면에는 연흔과 건열 구조가 발달한다.[60]
  • 김해도폭(1964)에 의하면 주로 처트로 구성되고 응회질 사암이 협재된다. 처트는 주로 회백색을 띠나 회녹색, 암회색, 담회색, 암갈색 등이 층리에 평행하게 교호하는 호상(縞狀) 구조를 보인다.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회녹색 안산암류가 층리면에 평행하게 관입한다.[179]
  • 의령도폭(1963)에 의하면 회(흑)색 셰일. 사질 셰일, 사암으로 구성되며 하위의 함안층과의 경계에는 흑색 석회질 이암의 박층으로 접해 함안층과의 구분은 용이하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5~70 및 남 10°이다. 두께는 약 1,000 m이다. 이 지역에서 본 층은 함안층에서와 마찬가지로 화성암의 영향을 받아 변질된 것이 많고 진주시 이반성면내서면 삼계리에 정상적인 지층이 노출되어 있을 뿐이다.[162]
  • 진동리도폭(1963)에 의하면 함안층 상위에 정합적으로 놓여 있으며 하부로부터 흑색, 암회색 셰일층, 처트층으로 구성되며 그 두께는 1,500 m에 달한다. 암상에 따라 3개 지층으로 구분된다. 최하부의 흑색 내지 암회색 셰일층(Kjd)은 두께 100~500 m이며 셰일층은 대개 암회색 내지 흑색을 띠나 자색(赭色)층을 협재하기도 한다. 암회색 셰일층 위에는 증산(曾山)층과 처트층이 놓인다. 두께 0~150 m의 증산층(Kjdu)은 진북면 부평리 북측의 증산(시루봉, 448 m) 일대에 소규모 분포하며 하부로부터 회녹색 역암, 사암, 회색 내지 자색(赭色) 셰일 등으로 구성된다. 처트층(Kjdc)은 회(백)색, 회록색 처트층과 회백색 알코스사암으로 구성된다. 1963년 진동리도폭 조사 당시에는 화석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이후 공룡과 새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도폭 내에서 창원시 진동면진북면, 진전면의 대부분 지역, 고성면 회화면, 마암면, 개천면, 동해면의 대부분 지역에 분포한다.[169][38]
    • 진동리도폭 지역인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 100-3 지역의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N 35°06'00", E 128°28'25.0")은 회색 내지 암회색의 엽층리 내지 박층으로 교호하는 이암과 셰일,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이 발달하는 진동층 상에 드러나 있다. 공룡 20마리의 발자국 화석 400개가 발견되었으며, 성층면에는 연흔, 건열, 우흔 구조 등이 관찰된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05호로 지정되었으며 간조 시에만 관찰이 가능하다. 고현리 일대 해안가에는 진동층의 노두를 관찰할 수 있다.[60]
    • 진동리-충무도폭 지역인 고성군 동해면의 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진동층 상에서 132개 보행렬을 포함하여 1300여 족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발자국들이 발견되며, Jindongornipes kimi로 추정되는 새발자국과 동해면 장항리의 규질 셰일층에서 발견된 규화목 식물 화석도 보고되었다. 이곳의 진동층은 암회색 셰일, 이암, 실트스톤으로 구성되며 거의 수평층이고 공룡 발자국 화석이 165개 층준에서 다량으로 나타난다. 또한 천호성(淺湖成) 퇴적 환경을 지시하는 무척추 동물의 생흔 화석과 연흔, 건열, 우흔 구조도 나타나는데 연흔과 건열이 각 층마다 교호로 나타나며 이는 건기와 우기가 교차되는 환경이었음을 지시한다.[180]
    • 진동리도폭 지역인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동쪽 해안 지역(N 35°6'52", E 128°29'4")의 진동층에서 Iguanodontipus ichino sp.로 생각되는 조각류의 화석 및 Koreanaornis hamanensis 등의 새발자국 화석,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 등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의 진동층은 변성된 암회색 셰일로 구성되고 주향 북서 30°, 경사 북동 5~10°에 연흔과 건열 구조를 보인다.[181]
    • 진동리도폭 지역인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리의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다수의 새발자국 화석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세립질 사암 내지 실트스톤과 암회색의 이암이 교호하는 엽층 내지는 매우 얇은 층으로 구성된 진동층 상에 건열 구조, Diplocraterion ichno sp., Skolithos ichno sp., Arenicolites ichno sp., Cochlichnus ichnos와 같은 무척추동물 화석, 탄화목 파편 등도 함께 관찰된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새 발자국 화석은 총 8종으로, 신종 Jindongornipes gasanensis ichno sp. nov., Jindongornipes curtus ichno sp. nov., Jindongornipes remipes ichnosp. nov.를 포함하여, Koreanaornis hamanensis, Jindongornipes kimi, Yacoriteichnus avis, Gyeongsangornipes ichno sp., Ignotornis yangi ichno sp. 로 분류되었다. 익룡 발자국 화석은 Pteraichnus ichno sp.로 기재되었다. 한 지역에서 8종의 새 발자국 화석이 보고된 곳은 세계적으로 이반성면 가산리 지역이 유일하다. 지층에서 연흔, 건열 그리고 생물 교란 흔적, 새발자국 화석, 익룡 발자국 화석 등이 산출되는 것으로 볼 때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평원 지역으로 호수 주변부 환경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182]
    • 진동리도폭 지역인 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415-2의 옥천사 계곡 바닥(N 35°05'22.66", E 128°15'41.45")에 드러난 진동층에는 건열과 함께 중형 용각류의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이 산출된다. 연화도립공원 주차장에 가까워 접근이 용이하고 안내판과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다.[60]
    • 진동리도폭 지역인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 원촌마을 해안가 (N 35°3'24.12", E 128°25'9.98") 에 드러난 진동층에는 연흔과 건열 구조 그리고 중형 용각류의 발자국으로 여겨지는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이 관찰된다. 총 52개 발자국으로 구성되며 파도와 조수에 의해 침식되어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60]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본 층은 회색 내지 암회색 사질셰일, 셰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상적인 진동층은 동산(306 m) 주변에 협소하게 남아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혼펠스화되었다. 회색의 혼펠스는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대개 험준한 산지를 형성한다. 본 층의 주향은 북동 40°, 경사는 남동 15°, 두께는 도폭 내에 일부만 드러나 있는 관계로 750 m이다. 본 지층은 사천도폭 남동부인 고성군 상리면 오산리, 영현면 봉발리, 영부리, 대법리 등지에 분포한다.[78]
    • 사천도폭 지역인 고성군 영현면 대법리 산 17-1에 위치한 계승사 내에는 진동층이 분포하며 계승사 대웅전의 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곳의 진동층은 혼펠스질이고 엽층 내지 박층으로 교호하는 이암과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 판상 내지 사엽층리가 발달한 세립사암 내지 실트스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분적으로 드러난 성층면에 연흔과 우흔, 공룡 발자국 화석, 건열, 무척추동물의 생흔 화석 등이 드러나 있어 2006년 천연기념물 제475호로 지정되었다.[60]
  • 충무도폭(1983)에 의하면 주로 흑색, 암회색 셰일 및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담회색, 회록색의 처트질 셰일을 상부에 협재한다. 대부분 호상 층리를 발달시키며 층리면에서 건열과 연흔이 관찰되고 고성군 거류면 소재 거류산 동쪽의 산록에서는 공룡의 족흔 화석이 관찰된다. 상위에 놓이는 유천층군 고성층과는 면화산 남쪽 산복에서 두께 2 m 내외의 응회질 역암을 경계로 뚜렷한 암상을 보여주나 대부분 지역에서 점이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화강섬록암질암류 관입을 받아 혼펠스화된 곳도 있으며 이런 곳에선 보다 높은 지형을 이룬다. 고성군 고성읍 북부, 거류면, 동해면, 광도면 북부 등지에 분포된다.[183][38]
  • 삼천포도폭(1983)에 의하면 회색, 암회색, 회녹색의 사질셰일과 셰일 및 사암으로 구성되며 많은 부분이 혼펠스화 되었다. 하위의 함안층과는 정합 관계이며 진동층 상부에 정합적으로 놓이는 지층이 없어 전체 두께는 알 수 없으나 확인된 두께는 1,000 m 이상에 달한다.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덕명리, 하일면의 대부분 지역, 상리면 중부 오산리, 척번정리 등지에 분포한다.[145]
    • 심천포도폭 지역인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일대의 진동층 상에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이며 공룡 발자국 화석의 산출 빈도가 가장 높은 이 지역의 진동층은 실트스톤, 이암, 셰일, 사암, 역암, 이회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흔 및 건열 구조가 발달하고 공룡 발자국 화석이 흔히 관찰된다. 일부 퇴적층에는 복족류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이 지역의 진동층 내에 협재된 화산 쇄설성 퇴적암으로부터 분리한 화산 쇄설편의 K-Ar 절대연령은 약 8500~8600만 년 전으로 나타나며 이는 백악기 후기의 생통주절(Santonian)을 지시한다.[184][60]
    •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와 덕명리 지역에 분포하는 하부 진동층에서 양방향성 고수류(古水流) 퇴적 기록이 확인되었다. 양방향성의 고수류 기록은 서로 반대되는 방향의 수류가 나타나는 조간대 지역 퇴적층의 특징적인 퇴적 구조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진동층의 퇴적 중에 (해수에 의한) 밀물과 썰물의 영향이 있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경상 분지 자체가 육성 퇴적 분지이며 진동층을 포함 경상 누층군 중에서 해성 환경을 지시하는 화석이 발견된 적도 없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진동층에 발달한 양방향성의 고수류 기록은 호주의 에어호 퇴적층에 발달한 양방향성 고수류 기록과 유사한 기원으로 해석하였고, 진동층의 퇴적 당시 분지 특성이 에어호와 유사한 것으로 추론하였다. 이로부터 백악기 후기 경상 분지 내에 염호(鹽湖)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으며, 경상 누층군 퇴적암이 분포하는 지역의 심부 지하수에서 석고 등의 증발암 광물과의 반응이 이루어진 현상이 확인됨은 경상 분지 내에 염호가 발달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지하 깊은 곳으로 이어진 진동층에는 호수 중심부에서 퇴적된 증발암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185]
    • 고성군 하일면 용태리 산 335-5 (N 34°56'33.18", E 128°13'08.58")에는 진동층 최상부 층준이 드러나 있다. 진동층 상에는 연흔과 건열 그리고 중횽 용각류의 것으로 여겨지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관찰된다. 파도와 조석에 의해 침식되어 보존 상태는 좋지 못하다.[60]
    • 고성군 하일면 용태리 산 29-1 (N 34°56'44.54", E 128°13'23.25")에는 진동층과 고성층의 부정합 경계가 드러나 있다. 본 지역에서는 1~5 cm 크기의 원마도가 양호하고 분급이 불량한 안산암, 자색과 암회색 이암 등 다양한 역으로 구성된 역암층이 관찰되며 이는 하위 진동층의 암회색 세립질 사암 및 실트스톤과 불규칙한 경계면으로 접한다. 이 불규칙한 기하의 침식 구조는 부정합임을 암시한다.[60]
  • 미조도폭(2016)에 의하면 함안층 위에 정합적으로 놓여있고 화산암류에 의해 부정합적으로 덮인다. 남해군 삼동면 영지리 대밭 마을에서 화강섬록암에 의해 관입당해 있고 영지리 갈곡저수지 일대에서 금산 화강암체에 의해 관입당해 있어 이 경계부에서는 접촉 변성 작용으로 인해 약 0.5~1 km 범위에 걸쳐 혼펠스화되어 있다. 두께 약 300 m의 본 층은 남서방향으로 갈수록 두께가 점차 얇아져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에서 첨멸되면서 부정합적으로 웅방산 안산암에 의해 덮인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일반적으로 북동 40~60°, 남동 10~20°를 나타내며 진동리 장군봉 지역에서는 대개 북동 10~20°, 북서 12~28°로서 반대 방향으로 경사한다. 이러한 습곡은 아마도 웅방산 안산암의 분출에 따른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응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진동층은 진동리 해안과 금송리 및 영지리 농로와 임도를 따라 신선한 노두가 잘 노출되어 있다. 특히 함안층에 비하면 다소 높은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어 지형적으로 차이를 나타낸다. 이 층은 전체적으로 담회색 사암, 역질 사암과 역암으로 구성되고 회색 내지 녹회색 이암 및 셰일을 협재한다.[186]

반야월층[편집]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산동에 드러난 반야월층의 모습이다. 사진 상으로 정단층이 관찰된다.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고산골공룡공원 반야월층에 드러난 공룡발자국화석 및 연흔 구조이다.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고산골공룡공원 반야월층에 드러난 건열 구조이다.
고산동 욱수천 공룡발자국화석산지의 반야월층
욱수천 화석 산지의 안내 표지판

반야월층(Ksbw; Kyeongsang supergroup sindong group Banyawol formation, 半夜月層)은 함안층 상위의 지층이다. 층서상 대구층 상부에 해당하며 지층의 이름은 대구광역시 동구반야월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U-Pb 저어콘 연대측정 결과와 구산동 응회암과의 관계로 반야월층의 최대 퇴적 시기를 9600만 년 전으로 제한할 수 있다. 구산동 응회암은 사곡층의 상부이자 춘산층 및 반야월층과 대비되는 진동층의 하부에 놓이며, 약 9700만 년 전에 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20]

  • 신령도폭(1981)에 의하면 함안층과 정합적인 관계를 가지며 주로 녹회색 내지 암회색 셰일과 실트스톤으로 구성되며 얇은층의 담수성 석회질암을 협재한다. 하위의 함안층과의 경계에서는 적색층과 호층대를 이루고 있어 본 지층의 하부에는 적색 셰일 및 실트스톤이 협재된다. 도폭 내에서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공덕리, 오산리, 화남면 죽곡리, 사천리, 대천리, 선천리, 화산면 중·남부, 임고면 대부분 지역에 분포한다. 이중 화북면 횡계리와 정각리, 청통면 서부 산악 지역에서 화강암의 관입에 의한 열변성 작용에 의해 혼펠스화 되었으며 그 접촉대의 너비는 약 5 km 에 달하는 곳도 있다. 변성도가 높은 화북면 북동부의 본 지층은 암회색 내지 암흑색의 치밀한 바탕 속에 변정(他变晶)의 장석이 생겨 안산암과 유사한 외관을 갖기도 한다. 이들 혼펠스암은 풍화,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매우 험준한 고산 지대를 형성한다. 본 층의 하한은 알 수 없으며 노고산 환상 단층 안쪽에서는 하부가 단층에 의해 절단되고 상한만이 나타나므로 본 층의 정확한 두께는 알 수 없으나 1,500 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129]
  •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 및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1994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공사로 지표 아래 18 m 가 굴착되어 반야월층을 비롯한 암반이 드러났다. 이 지역에서의 주요 구성 암석은 담회색 내지 녹회색 안산암질 화산암류, 담회색 석회질 셰일, 담회색 중립질 사암 및 녹흑색 혼펠스이고 간혹 규장암맥이 수 m 폭으로 관입하고 있다. 안산암질 화산암류는 대부분 세립질 응회암으로서 괴상(塊狀)으로 산출되나 부분적으로 불규칙한 전단 절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응회암과 더불어 국부적으로 집괴암(集塊巖)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파쇄된 양태로 산출된다. 평균 화산력의 크기는 보통 장경 20~30 cm 정도이고 큰 것은 최대 장경 100 cm이다. 화산력의 종류는 현무암, 안산암 등 염기성 화산암류가 대부분이고 간혹 규장암 과 산성 반심성암류도 나타난다. 기질의 대부분은 담회색 세립질 암편과 장석류로서 파쇄되어 있다. 석회질 셰일은 부분적으로 괴상(塊狀)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으나 층리 간의 최대 간격이 10 cm 이내로서 세(細)층리의 발달이 양호하다. 지층의 대체적인 층리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50°에 남동 20°이나 국부적으로 경사 방향이 북서로 변화하는 곳이 많다. 근처의 유천층군 화산암류(앞산 화산암류)에 의해 교란된 것으로 보인다. 담회색 중립질 사암은 대부분 괴상으로 산출되나 셰일과 교호하는 곳에서는 층리의 발달이 양호하다. 이들 사암은 대체로 3 m 이하 두께로 석회질 셰일 내에 협재되고, 사암이나 안삼암질 화산암류와 접하는 곳에서 후기의 규장암맥이 부분적으로 관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187]
  • 반야월층에는 지하수를 함유한 대수층(帶水層)이 발달한다. 반야월층의 대수층은 석회질 성분이 많은 불연속적인 렌즈 모양으로 분포한 이회암층이다. 이회암층의 두께는 10~30 cm 로서 보통 거의 같은 두께의 이암 또는 셰일의 얇은 층과 교호하여 호층대를 이루며 이 호층대가 대수층이다. 이 대수층은 렌즈 모양이며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대수층의 암석층은 지하수에 의해 용해되어 공극을 형성하여 지하 수로를 형성한다.[188]
  • 대구광역시 도심부를 흐르는 하천 신천의 하상(河床)에서 공룡 발자국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 중에서 공룡 발자국이 산출되는 지점은 동신교를 기준으로 수성교 방향으로 약 300 m 지점에 드러난 북동 60°방향의 반야월층으로, 공룡 발자국은 이암이 분포하는 약 10m 층후(層厚) 내에 1개의 층준에서 산출된다. 퇴적 구조로는 건열이 2개의 층준에서 나타나며, 암질을 기준으로 하부에서부터 적색 이암, 회색 이암, 암회색 셰일의 순서로 퇴적되었다. 신천 하상의 기반암은 반야월층으로 주로 암회색 셰일(dark gray shale), 회색 이암(gray mudstone) 그리고 적색 이암(reddish mudston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향과 경사는 북동 60°에 남동 10°이다. 이곳의 발자국 화석은 오랫동안 하천의 침식 작용과 하각(下刻) 작용으로 인해 발자국의 발가락 부분은 보존 상태가 대체적으로 불량하다. 공룡 발자국은 하부로부터 약 250 m 층준에서 산출된다. 공룡 발자국과 건열의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은 수심이 얕은 호성(湖成)의 퇴적 환경으로 추정된다.[189]
  •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담티고개 마루 부근 대륜고등학교 근처 야산의 반야월층 흑색 셰일 중에서 Estherids 화석이 발견되었다.[56]
  • 경산도폭(1971)에 의하면 도폭 서북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와 본리리에서 앞산 북쪽 앞산순환로 주변, 수성구 파동 북부와 두산동, 지산동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주로 담녹색(淡綠色; 엷은 녹색) 셰일과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층 전반에 걸쳐 암상이 균질하다. 앞산 북측 산사면에서는 화강반암과 안산암질 각력암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 본 층의 상부에서는 담녹색에서 점차로 암회색을 띄어 암흑색 셰일로 구성되는 자인층으로 점이된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75°및 남동 20°이다.[130]
    •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의 고산골공룡공원에는 반야월층 중에 공룡 발자국의 화석과 연흔(Ripple mark), 건열(mud crack) 구조가 드러나 있다. (오른쪽 사진 참고)
    •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산동 욱수천의 하상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드러나 있다. (오른쪽 사진 참고)
도폭 구성 암석 두께 (m)
신령도폭 녹회색 내지 암회색, 적색(하부) 셰일과 실트스톤, 박층의 담수성 석회질암 1500~
대구도폭 흑색 셰일
경산도폭 담녹색, 암회색 셰일과 이암

자인층[편집]

자인층 흑색 셰일의 모습
경산시 미래로 도로변에 드러난 자인층의 모습

자인층(Kja; Kyeongsang supergroup hayang/sila group jain formation, 慈仁層)은 경산시 자인면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지층이다. 이 지층은 건천리층과 대구층의 최상부의 일부를 포함한 것이다. 경주, 영천도폭에서는 사이에 있는 채약산 분암층을 경계로 하여 그 하부를 대구층, 상부를 건천리층이라 명명하였다. 그러나 채약산 분암층인 안산암류가 지역적인 분포를 이루고 있어 안산암이 없는 곳에서는 대구층 최상부의 흑색 셰일층과 건천리층의 흑색 셰일이 유사해 둘을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반야월층의 상위에 있는 흑색 셰일대를 자인층으로 정하였다. 본 지층의 일부는 변성되어 있다.

  • 자인도폭(1973)에 의하면 본 암석은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과 실트스톤이 우세하며 사질 셰일, 세립사암, 슬레이트질 셰일 등이 교호(交互)하는 곳도 있다. 간혹 녹색 내지 자색(赭色)의 셰일이 협재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 중립 역질(礫質)사암, 알코스사암, 응회질 사암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 사암류의 일부는 분급(分級)이 극히 불량하고 층리가 모호하다. 용성면 외촌리 서부에 노출된 채약산 화산암체 중의 본 지층 포획암은 얇은 층의 석회암, 규화(珪化) 석회암, 셰일, 사질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인면 신관리 북동부 산록부에는 위층(僞層)이 잘 발달되고 용성면 곡란리 부근에서는 건열이 관찰된다. 본 지층 중에는 방해석의 세맥(細脈)이 주입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석회질인 것이 특징이며 풍화된 노두의 색은 녹색과 갈색이 일반적이다. 접촉변질대는 회색의 처트질 셰일, 규질 셰일, 녹색 점문(點紋) 셰일, 규질 사암, 사질 셰일로서 규화 작용을 많이 받은 혼펠스 지대로서 층리의 잔선 구조(殘線 構造; Relict structure)가 선명한 것이 많으며 흑색 부분과 회색 부분이 호층(互層)을 이루기도 한다. 흔히 은정질(隱晶質)로서 입도(粒度)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일부는 규암과 유사한 암상을 보인다. 비변질 퇴적암이 석회질인데 비해 본 변질대는 탄산염 광물을 전혀 함유하지 않는다. 본 층의 상부는 채약산 화산암(Kcha)과 관입 내지 분출접촉을 하고 있다.[190]
  • 경산도폭(1971)에 의하면 도폭 동·북부인 삼덕동 중부, 대구스타디움 일대, 경산시 남천면 금곡리 등지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반야월층과는 점이(漸移)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주로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로 구성되어 있다. 두께는 400 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130]

건천리층[편집]

대구광역시 수성구 매호동에 드러난 건천리층 암회색 셰일의 모습이다.

건천리층(Ksst, Kks;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Geoncheonri formation, 乾川理層)은 채약산 분암층 상위의 지층으로, 대개 흑색과 암회색의 셰일 및 실트스톤으로 구성된다. 경주시 건천읍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두께는 약 800 m이다.

  • 대구광역시 내에서는 북동 주향에 남동쪽으로 16~20° 정도 기울어 있으며 수성구 고산3동의 고산(95.3 m) 주변과 가천역 남쪽의 우산(123.9 m)-천을산(156 m)-제5군수지원사령부 일대에 소규모 분포한다. 가천역과 우산 부근에서 이 지층의 노두를 잘 볼 수 있으나 대부분 지층의 원래 색(암회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풍화되어 있다. 이 지층은 주로 암회색의 셰일, 사암, 이암으로 구성되며 연흔과 건열 구조가 발달하고 얇은 층의 암회색 석회암이 협재된다. 지층의 두께는 약 800 m이다.[51]
  • 모량도폭(1971)에 의하면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모량리산내면 감산리, 내일리, 의곡리에 분포하고 있다. 본 층에 대하여 다테이와 이와오(立岩巖, 1929)는 채약산 분암층을 정합적으로 피복하고, 주사산 안산암에 의해 관입당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곳에 따라 다르다. 건천읍 화천리 모량 단층을 중심으로 그 동쪽의 벽도산 부근에서는 북서 15°및 남서 22°, 본 층의 남부 529 m 고지 부근에서는 북동 70°및 남동 12°로서 다소의 변화를 보이고는 있으나 평탄층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모량 단층 서쪽에서는 일반적으로 주향이 북서 15~45°및 경사는 남서 8~15°이다.
  • 하부 건천리층에서 다량의 Charophyte 화석이 산출되었으며 이들은 4속 6종으로 분류되었다. 이 화석에 의해 건천리층의 지질시대는 백악기 압트절(Aptian) 내지 알비절(Albian)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191]
  • 건천-아화 지역에 분포하는 건천리층으로부터 총 18속 32종의 포자화분화석이 보고되었다. 화석군의 특징으로 보아 건천리층의 지질시대는 백악기 압트절(Aptian) 내지 알비절(Albian)에 대비되고 CorollinaEphedripites 포자화분 화석군이 지시하는 건천리층 퇴적 당시의 기후는 온난 건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192]
  • 건천리층의 고지자기를 측정한 결과 정자극기의 방향으로 자화되어 있으며, 건천리층은 백악기상파뉴절(Campanian; 70.6–83.5 Ma) 중기-말기에 약 400만년간 퇴적된 지층일 것으로 추정된다.[193]

경상 누층군 유천층군[편집]

유천층군(Yucheon group)은 경상 누층군의 최상부 지층으로, 하부의 하양, 신동층군과 경사 부정합 관계이며[194][195] 주로 경상남도 동부 및 남해안 지역에 분포한다.[196] 화성 쇄설물과 화산암류를 포함하고 있으며그 두께는 2,000m에 달한다.[197][198]

주왕산[편집]

주왕산에 발달한 유천층군 안산암류로 구성된 기암괴석의 모습
주왕산의 유천층군 안산암류에 발달한 주왕계곡의 모습
주왕산의 유천층군 안산암류 내에 발달한 구조
주왕산의 유천층군 안산암류에 발달한 계곡의 모습
주왕산의 유천층군 안산암류에 발달한 폭포의 모습

백악기가 끝날 무렵 안산암질 및 유문암질 마그마에 의해 여러 곳에서 화산 작용이 일어나 주왕산을 만들었다. 먼저 영덕군의 입봉 안산암이 정치되었고, 지품면에서 지품 화산암층, 포항시 청하면으로부터 내연산 응회암, 달산면으로부터 주왕산 응회암과 너구동층, 청하면으로부터 무포산 응회암 순서로 형성되었다. 주왕산 응회암은 냉각에 따른 수직절리에 의해 주상절리와 절벽, 협곡, 동굴과 폭포 등의 수많은 지질 명소를 가진다.[199]

청송군 주왕산에서 포항시 북부 내연산에 이르는 유천층군 화산암류는 청송도폭(1973)에서 불국사층군 각력질안산암, 도평도폭(1973)에서 경상계 안산암질암, 청하도폭(1968)에서 신라층군 보경사반암류로 명명되었으나 이후 입봉 안산암층, 지품 화산암층, 내연산 응회암, 주왕산 응회암, 너구동층, 무포산 응회암으로 세분되었다.

과거의 분류
  • 불국사층군 각력질 안산암(Kba;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breccia andesite, 角礫質 安山巖)은 주왕산국립공원의 태행산(933.1 m), 금은광이(812.4 m), 무포산(717.5 m) 일대에 북북서 방향으로 넓게 분포한다. 암석은 담회색, 담홍색 또는 암회색 등을 띠며 안산암은 관입 각력(Intrusive breccia)을 포함하고 사장석, 녹렴석, 녹니석, 견운모, 자철석 등으로 구성된다.[143]
  • 경상계 안산암질암(Kan;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andesite rock, 安山巖質巖)은 청송군 주왕산면 라리와 내룡리,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 일대에 분포하며 각력질 안산암, 괴상 안산암, 반상(斑狀) 안산암을 대충 뭉뚱그려 안산암으로 지칭했다.[151]
  • 신라층군 보경사 분암류(Kb; Kyeongsang supergroup Sila group Bogyeongsa pophyrite, 寶鏡寺玢巖類)는 포항시 보경사 북서부의 내연산(711.3 m), 천령산(774.8 m), 동대산(792.4 m) 일대 산악 지대에 넓게 분포하는 암석으로 고산 지대를 형성하며 계곡은 침식되어 깊은 계곡을 이루고 곳곳에 폭포도 있다. 이 암석은 주로 암녹색 분암으로 구성되고 각력을 함유하고 있어 화산 각력암의 양상을 지닌 것도 있다. 석기(石基)는 암녹색이며 여기에 백색 장석 반정(斑晶)이 많이 있다. 본 암석은 천령산 부근에서 가송동층 하부 청계리층원을 관입하고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에서는 가송동층 상부 도천리층원을 관입한다. 본 암석에는 절리가 많이 발달해 있으며 현미경 하에서 사장석, 석영, 녹렴석, 견운모로 구성된다.[142]
오늘날의 분류
  • 입봉 분암층(Kdr; Kyeongsang supergroup Ipbong porphyrite, Ryûhō porphyrite formation ,笠峰玢巖層 (りゅほふんがんそう)) 또는 입봉 안산암층은 화산암류 중에서 최하부에 해당하며 신양동층을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지품 화산암층에 의해 덮인다. 영덕도폭(1937)에 의하면 신라통(신라층군) 최상부에 해당하며 용암과 응회암의 호층으로 구성되고 드물게 흑색 셰일과 각력암을 협재하며, 250 m 이상의 두께를 가진다.[200] 주왕산국립공원 동부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부에서 응회암으로 구성되고 상부에서 용암들로 구성되지만 용암이 훨씬 우세하고 두께 100 m 이하로서 얇은 편이다. 영덕군 지품면 송천리에서는 비반상(非斑狀) 안산암 용암으로만 구성된다. 응회암은 녹회색을 띠고 대체로 5~10 mm 내외의 암편과 부석을 다량 함유하며, 대부분 층리의 발달이 없이 괴상을 나타낸다.[199]
  • 지품 화산암층은 유문암질 응회암 및 용암으로 구성되고 응회질 사암, 유리쇄설암(hyaloclastite), 응회질 역암과 안산암 용암을 협재한다. 이 암층은 전체적으로 지품면 송천리에서 최고 550 m로 가장 두껍고 측방으로 얇아지는 렌즈상 분포를 보인다.[199]
  • 내연산 응회암은 주왕산 남동부에 분포하며 포항 보경사로 이어진다. 내연산 응회암은 남동부에서 폭발성 분출에 의해 대부분 화쇄류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여 주왕산 근처에도 모였다.[199]
  • 주왕산 응회암은 대부분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분포하며, 주왕산 응회암은 능선부에서 너구동층과 무포산 응회암층에 의해 덮이기 때문에 불규칙하게 8자 모양으로 분포한다. 주왕산 응회암은 그 동쪽 경계부에서부터 서쪽으로 10.5 km, 태행산으로부터 남쪽으로 13 km에 걸쳐 산출되며 너구동층에 의해 덮이고 최고 350 m의 두께를 가진다. 그 공급지는 주 분포지로부터 남동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왕산 응회암은 대부분 매우 높은 온도의 유문암질 마그마로부터 분출되어 굳어진 용결 회류응회암에 속한다.[199][201][202]
  • 너구동층은 주왕산응회암 위에 놓이고 무포산응회암에 의해 덮인다. 너구동층은 응회질의 이암, 쳐트, 셰일, 사암과 역암으로 구성되는 퇴적암층과 반상 안산암 용암층으로 구성되며, 북서쪽으로 가면서 퇴적층이 두꺼워지고 남동쪽으로 가면서 용암층이 두꺼워진다. 이 층은 대체로 고도 500 m 에 위치하며, 청송읍 월외리 너구동마을에서 최고 두께 200 m이고 남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얇아지며 동쪽으로 갈수록 10 m 이하로 급격히 얇아진다. 이는 동쪽에서 이전에 형성된 화산체에 의해 지형적으로 높은 지대였음을 시사한다.[199]
  • 무포산 응회암은 너구동층과 내연산 응회암, 입봉 안산암층을 덮는다. 두께는 대둔산에서 350 m이고 왕거암에서 290 m이다. 유문암질 응회암에 속하며, 분출시기가 67.08±0.96 Ma을 나타낸다.[199][203]
  • 부남암주(府南巖柱, Bunam Stock)는 청송군 부남면 북서부 홍원리-구천리 일대에 분포하는 심성암체로 길이 9.4 km, 너비 4.8 km의 크기를 갖고 그 면적이 100 km2 이하로 조립질화강암, 섬록암, 화강섬록암, 세립질화강암 등 여러 암상으로 혼합되어 있다. 이 암석은 기존의 청송 및 도평 지질도폭(1973)에서 백악기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명명되었다. 주변의 하양층군 퇴적암들은 열변성에 의한 혼펠스를 나타낸다. U-Pb 연대측정 결과 가장 젊은 연령은 백악기 후세 상파뉴절을 지시하는 75.75 ± 0.72 Ma이다.[203]
지질 명소
  •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 24 (N 36°24'00.95", E 129°08'55.05")의 주왕산 기암단애는 주방천 계곡에 위치한 봉우리로 층서상 유문암질 용결 회류응회암으로 구성된 주왕산 응회암에 속한다. 암체의 수축으로 인해 수직 방향의 절리를 따라 침식이 이루어졌고 현재의 단애를 이루고 있다. 대전사 방향에서 바라볼 때 사람의 손가락을 모아 하늘로 향한 형상을 보이며 크게 7개의 봉우리로 구성된다.[44]
  •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 6-1 (N 36°23'53.46", E 129°09'35.85")의 주왕산 급수대 주상절리는 주왕산 응회암의 용결 회류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방천 계곡의 산책로를 따라 대전사에서 약 3 km 지점에 위치하는 응회암질 단애이다. 급수대는 주왕산의 많은 응회암질 단애들 중 주상절리가 가장 뚜렷하게 발달하며 수직의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와 수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44]
  •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 산 12 (N 36°18'49.50", E 129°06'48.41")의 병암 화강암 단애는 부남암주 중 세립질화강암으로 구성된 지역에 위치하며 곡류하는 용두천변에서 단열대를 따라 풍화와 침식을 받아 수직의 단애가 형성된 곳이다.[44]
  •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옥계 계곡의 지질은 내연산 응회암, 너구동층, 무포산 응회암 순으로 구성되고 유문암과 섬록암이 소규모로 관입한다. 대서천은 북북동 주향의 삼포 단층을 따라 거의 직류 하천을 이룬다.[44]

최정산 각력암체[편집]

관입 석영 안산암질 각력암(Kidb; intrusive desite breccia) 또는 최정산 각력암체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의 최정산(906.2 m)을 중심으로 반경 8 km 에 달하는 큰 암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화산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암체(巖體)는 앞산 주변에서는 하양층군 반야월층과 관입 접촉하고 있으나 최정산 남쪽에서는 화강반암류(Kqp)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 앞산 주변의 퇴적암과의 관입 접촉부에서도 지질 구조적으로 약한 선을 따라 관입한 화강반암과 규장암(Kfl)과 관입 접촉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본 암체는 중심부인 가창호 주변에서 석영몬조나이트(Kqm)에 의해 관입당했다. 즉 화강암류를 비롯한 산성 암맥(巖脈)들은 최정산 각력암체의 주변부에서 환상(環狀) 암맥(ring dike)과 같은 외양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최정산 각력암체의 중심부에 관입한 석영몬조나이트를 핵으로 하여 돔(dome)의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최정산 각력암체가 화산의 뿌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월촌-본리동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층(규장암류)는 최정산 각력암체의 화도(火道)로부터 분출된 것이다. 최정산 각력암체의 관입 안산암질 각력암은 대체로 회녹색을 띠나 곳에 따라 암녹색을 띠기도 한다. 본 암석은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높은 산지와 험준한 절벽을 형성한다. 본 암체의 중앙부에 있는 각력암은 석영 안산반암질 각력암이나 그 주변부에는 안산암질 각력암 등이 분포한다. 대체로 동심원 모양으로 나타나는 암질의 차이는 화산의 뿌리에 충전한 각력암의 관입이 한 시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있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가장 후기의 것으로 믿어지는 석영 안산암질 각력암 중의 각력 중 다른 안산암질 각력암의 암편(巖片)들이 발견된다. 이러한 사실은 각력암의 생성이 2회 이상 있었다는 사실을 지시한다.[130]

유동 안산암질 각력암(Kfab; flow andesitic breccia)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 부근, 옥포읍 반송리 남동부와 가창면 정대리 남서부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각력암이다. 이것이 관입 각력암(intrusive breccia)인가 또는 유동 각력암(flow breccia)인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으나 최정산 각력암체 부근에 분포하고 있고 본 암 중에 유동(流動) 구조가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정산 각력암체의 분포 지역이 분화구로 추정할 경우 그로부터 유출된 유동 각력암으로 보인다. 그리고 암질에 있어서 최정산 각력암체의 주변부에 분포하는 관입 안산암질 각력암과 유사하므로 그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서 그와 동일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즉 본 암석은 최정산 각력암체의 안쪽에 분포하는 관입 석영 안산암질 각력암의 관입 시기보다 전에 있었던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된 암석이다. 이러한 화산 활동이 최소한 하양층군 상부 함안층과 반야월층보다 나중에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본 암석은 흑갈색 내지 암녹색을 띠며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고산 지역에 분포한다. 암편(巖片)은 장축 5 cm 내외의 것들이 많으며 원도(圓度)가 비교적 발달되어 관입 석영 안산암질 각력암과 쉽게 구별된다.[130]

자양산층[편집]

자양산층(Kja; Kyeongsang supergroup Jayangsan formation, 紫陽山層)은 청도군의 자양산(308.1 m) 일대에 소규모 분포하는 퇴적암 지층이다. 본 층의 퇴적암류는 역암, 사암, 응회암질셰일 등으로 구성되고 다량의 화산 물질들을 포함한다. 역암과 사암은 갈색을, 셰일은 자색(赭色)과 회백색을 띤다. 본 층의 주요 구성 암석인 화산암류는 안산암질 집괴암, 치밀안산암 등으로 구성된다. 자양산층은 하양층군에 속하는 자인층과 완전 분리되어 분포하나 경산 지질도폭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양자간의 관계를 부정합으로 간주하였다.[130]

  • (1) 자양산층의 퇴적암류는 극히 조립질로서 퇴적 환경의 변화를 지시한다.
  • (2) 경상 누층군 중에서 가장 심한 화산 작용을 수반하고 있다.

주산안산암질암[편집]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과 경산시 옥곡동 경계에 위치한 성암산(472.3 m)에 드러난 주산안산암질암류 안산암질암의 모습이다.
연죽산(292.6 m) 남쪽 남천로 도로변에 드러난 주산안산암질암류 치밀안산암질암의 노두이다.

주산안산암질암(Kjan;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n andesite rock, 主山安山巖質巖) 또는 주사산안산암질암(Kan;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e rock, 硃砂山安山巖質巖)은 청도군, 경주시 산내면, 밀양시, 부산광역시, 김해시, 창원시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안산암질 화산암류이다. 명칭은 1927년 경주 지질도폭을 작성한 타테이와 이와오가 경주시 건천읍 소재 주사산(565.8 m)을 표식지로 하여 주사산 분암층이라 명명하였다가 1963년 마산 지질도폭 조사 당시 이에 대비되는 화산암을 마산도폭 지역에 소재한 주산(主山)을 표식지로 하여 주산안산암질암이라 명명한 데서 유래한다.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유가읍 양리, 용리 일대에 분포하는 본 암석은 안산암, 조면안산암, 안산암질반암 등으로 구성되며 암녹색, 암회색, 흑녹색 등을 띤다. 진동층을 암상(巖床)으로 관입하거나 용암류의 형태를 보인다. 유가읍 유곡리, 음리, 초곡리 일대의 본 암석은 암녹색과 회녹색을 띠며 풍화면에 많은 요철을 보이고 진동층의 것으로 보이는 흑색 셰일의 파편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57]
  • 경산도폭(1971)에 의하면 주사산 분암층, 작약산 안산반암, 주산 안산암질암과 동일하며 경산도폭 지역에서 광물 조성과 조직에 의하여 안산암질암, 치밀안산암질암, 안산반암과 관입안산암질 각력암으로 구분된다.[130]
    • 주산안산암질암류 안산암질암(Kan; andesite)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대흥동, 욱수동의 대덕산, 용지봉, 성암산, 병풍산, 금성산 산악 지역,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경산시 남천면 협석리와 삼성리, 하도리, 남성현재 지역과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다로리, 이서면 칠엽리와 대곡리 등지에 분포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남천면 금곡리 지역에서 자인층을, 가창면 삼산리에서 자양산층을 관입하였고 화강암류와 안산 반암에 의해 관입당하였다. 수성구 범물동 계곡의 관입 접촉면에서는 기존 암석인 자인층의 흑색 셰일을 파쇄하여 접촉 각력암을 형성케 하였다. 본 암석은 대체로 암녹색 내지 암갈색을 띠며 달성 광산 부근에서와 같이 불국사관입암류 석영몬조나이트(Kqm)에 의한 관입 접촉대에서는 열수 변질 작용(Hydrothermal alteration)에 의해 회백색을 띠기도 한다. 본 암석은 암질(巖質)에 있어 치밀하고 세립질인 것에서부터 조립질이고 수많은 각력을 함유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주산안산암질암류 치밀안산암질암(Kcar; andesite, 緻密安山巖質巖)은 경산시 남천면 협석리, 신석리 일대에 소규모 분포하는 후기의 관입암체이다. 육안상으로 매우 치밀하며 암녹색 내지 암흑색을, 풍화면에서는 회백색 내지 유백색을 띤다. 주요 구성 광물은 사장석, 반자형의 반정을 이루는 투휘석자철석이며 부 구성 광물은 각섬석, 흑운모, 녹니석 등이다.
    • 주산안산암질암류 안산반암(Kanp; andesite porphyrite, 安山斑巖)은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일대에 분포하며 주변 암석에 변질 작용을 가한 것으로 보아 다른 안산암질 암류보다 후기에 관입한 것으로 보인다. 본 암은 담녹색 내지 암녹색을 띠며 그의 풍화토는 적갈색을 띤다.
  • 자인도폭(1973)에 의하면 주요 구성 암석은 안산암, 각력질 안산암, 반상 안산암, 응회질 안산암으로서 이들 암석 중에 우세한 부분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 송림리, 부일리, 용전리, 청도군 매전면 북부, 금천면 김전리, 소천리, 동곡리, 임당리, 운문면 운문호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190]
    • 주산안산암질암 안산암질암(Ka; andesite rock)은 주산안산암질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용성면 동부에서 지형적으로 험준한 산악 지형을 형성한다. 용성면 매남리 일대에서는 자인층의 소편(小片)을 포획하여 대부분 열변질시키고 있으며 용성면 가척리에서는 자인층의 일부를 암상(巖床)의 침식에 의한 노출이나 관입 포획체로 접하고 있다.
    • 주산안산암질암 각력질 안산암(Kba; breccia andesite)은 용성면 부일리와 남천면 신방리 이현재 일대에 분포하는 각력질 안산암이다. 부일리 일대의 본 암석은 암회색, 암녹색을 띠고 기질(基質)은 안산암질 내지 조면안산암질이며 50×80 cm 크기의 거력(巨礫)을 함유하기도 하나 10 cm 내외의 크기가 일반적이다. 간혹 처트, 규암, 사암질인 아원-아각상의 외래역(Alloclastic breccia)을 함유하는 것도 있으며 기질에 장석의 반정(斑晶)이 산재된 것도 있다. 특히 퇴적암의 역(礫) 내지 각력을 갖는 것은 기질이 응회질이며 약한 층리를 보이기도 한다.
    • 주산안산암질암 반상 안산암(Kpa; porphyritic andesite, 斑狀安山巖)은 청도군 운문면 서지리와 지촌리 일부 지역에 소규모 분포한다. 서지리에서는 연회색 내지 암녹회색, 암회색 등을 띠며 은정질인 기질에 장석의 반정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 주산안산암질암 응회질 안산암(Kta; tuff andesite, 凝灰質安山巖)은 청도군 청도읍 운산리와 안인리에 분포한다. 암회색, 녹회색, 녹갈색을 띠고 부분적으로 반상 안산암과 같이 보이기도 하나 치밀한 응회질암으로 흔히 안산암질암과 혼재한다. 운산리에서 채취한 시료의 현미경 관찰한 바에 의하면 유문안산암질 응회암(rhyoandesitic tuff)으로 주요 구성 광물은 사장석, 석영, 정장석 등이고 부 구성 광물은 흑운모, 운모질 점토 광물, 적철석, 자철석이다.
  • 모량도폭(1971)에 의하면 경주시 산내면의 대부분 지역과 건천읍 송선리, 내남면 비지리, 박달리, 상신리,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복안리 일대에 분포하며 대구층과 건천리층을 관입하였고 불국사 화강암류에 의해 관입당했다. 암상은 비현정질의 안산암, 반상 조직을 갖는 안산암, 각력질 안산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152]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달성군 유가읍 본말리와 가태리, 창녕군 성산면 냉천리와 후천리의 퇴포산(268.4 m) 등 산악 지대에 분포하며 안산암, 조면안산암, 휘석안산암 등으로 구성된다. 진동층을 관입하거나 곳에 따라 용암류로 피복하여 진동층의 주향과 일치하기도 한다. 진동층과의 접촉부에서는 암상(巖床)으로 관입하거나 분출류에 의하여 본 암과 진동층의 흑색 셰일이 호층을 이루고 있어 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바 외관상 퇴적암으로 오인하기 쉽다. 현미경 하에서 사장석, 방해석, 각섬석, 휘석으로 구성되고 부 구성 광물로 갈철석이 관찰된다.[75]
  • 청도도폭(1964)에 의하면 안산암, 조면암질안산암, 휘석안산암 대체로 관입보다는 분출(extrusive)의 양상을 보인 곳이 더 많다. 본 암은 진동층 상부를 덮었으며 두께는 분출한 것으로 따지자면 600 m 이상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화악산(932.1 m), 철마산(633.9 m), 열왕산(663.3 m) 일대는 분출에 의한 것이며 분출 시에 형성된 층(layer)이 발달하여 멀리서 보면 퇴적암처럼 보인다. 화악산 능선부에 흑운모 화강암체와 접하는 부분의 본 암 중에 자철석이 광염(鑛染)되어 있으며 때로 황철석의 결정을 볼 수 있는 바 화강암의 관입에 의한 것이다.[174]
  • 언양도폭(1972)에 의하면 암갈색, 암녹색, (암)녹회색의 함각력질안산반암, 안산반암, 안산암, 응회질암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양산 단층 서부 지역인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고현산(1034.1 m), 고운산(760.8 m), 신불산(1159.3 m), 상북면 이천리 양산시 원동면 선리 등 산악 지역에 분포한다. 양산 단층 동부인 삼동면 조일리와 보은리에도 분포한다. 양산 단층에 의해 대구층과 단층으로 맞닿아 있으며 삼동면 보은리에서는 대구층을 층상으로 관입하여 퇴적암과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본 암은 언양 화강암 등에 의해 관입당해 부분적으로 변질대를 형성한다.[153]
  • 울산도폭과 방어진도폭(1968)에서는 주산안산암질암 대신 화장산석영안산암(Khda; Hwajangsan quartz andesite, 華莊山石英安山巖)으로 명명되어 있다. 울주군 청량읍 중리-온양읍 삼광리의 화장산(362.1 m)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석영 안산암에 해당한다.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와 중리, 온양읍 삼광리에 분포한다.[154][155]
  • 영산도폭(1968)에 의하면 안산암, 조면암질안산암, 휘석 안산암, 함각력안산암 등으로 구성되고 색깔은 암녹색이 우세하나 녹색, 암회색, 암갈색 등으로 잡다하다. 본 암석은 함안층과 진동층을 암주(巖柱), 암상(巖床) 내지 암맥상으로 관입하고 있으며 층상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다. 창녕군 부곡면 수다리와 비봉리, 구산리, 밀양시 무안면초동면, 하남읍의 대부분 지역에 분포한다.[159]
  • 유천-밀양도폭(1987)에서 주사산안산암질암류는 하위로부터 팔룡산 응회암, 비반상 안산암, 안산암질 라필리 응회암, 밀양안산암, 정각산층 및 범도리 안산암 순으로 구분된다.[204]
    • 주사산안산암질암류 비반상 안산암(Kapa;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ic rocks aphyric andesite, 非斑狀 安山巖)은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와 파서리, 상남면 외산리 남부와 동산리 앞산(200.4 m) 일대, 조음리 저산 지역,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한림면 금곡리 작약산(377.8 m) 일대에 그리고 상동면 감노리와 양산시 원동면 서룡리에 소규모 분포한다. 안산암질 라필리 응회암에 의해 덮이며 암녹색 내지 암회색을 띠고 다소 풍화된 절리면에서는 적갈색으로 된 부분도 있다. 육안으로 반정(斑晶)이 없으며 아주 드물게 작은 사장석휘석 반정이 관찰된다.
    • 주사산안산암질암류 안산암질 라필리 응회암(Kalt;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ic rocks andesitic lapilli tuff, 安山巖質―凝灰巖)은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와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동산리의 붕어등(278.4 m)에서 조음리까지 비반상 안산암 분포지역 북동부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분포한다. 본 암석은 밀양안산암 아래에 놓이고 생림면에서는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유문암질 회류응회암에 의해 직접 덮이기도 하며 상남면 동산리와 생림면 생철리에서 각각 세립화강섬록암과 각섬석흑운모화강암에 의해 관입당해 있다.
    • 주사산안산암질암류 밀양안산암(Kma;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ic rocks milyang andesite, 密陽安山巖)은 밀양시 내일동, 용평동, 활성동, 가곡동, 남포동, 삼랑진읍 숭진리, 상남면 기산리, 연금리, 평촌리, 마산리 지역과 단장면 무릉리, 국전리에서 고례리의 밀양호를 지나 양산시 원동면 대리, 선리로 이어지는 지역,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에서 양산시 원동면 원리, 서룡리, 화제리, 내포리, 어곡동 서부에 이르는 지역 3개 지역에 떨어져 대규모로 분포한다. 이는 운문사유문암질암류에 의해 덮여 지역적으로 격리된 것이다. 본 암은 단장면원동면 내포리에서 정각산층에 의해 덮이고 원동면 선리와 대리 일부 지역에서 정각산층과 호층을 이룬다. 이외에 지역에서는 운문사유문암질암류의 회류 및 강하응회암에 의해 덮이거나 유문암, 불국사 화강암류에 의해 관입당했다. 본 암은 500 m 이상의 두께를 가지며 대부분 안산암질 용암으로 생각된다. 본 암은 대개 암녹회색을 띠고 안산암질 응회암과의 접촉부에서 갈회색을 띠는 곳도 있다.
    • 주사산안산암질암류 정각산층(Kch;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ic rocks cheŏnggaksan formation, 正覺山層)은 정각산(860.1 m)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밀양시 산내면 임고리 남부, 단장면 구천리 남서부, 고례리와 범도리, 양산시 원동면 선리와 대리 지역에 분포한다. 본 층 하부는 녹색 내지 녹회색의 응회질사암 및 셰일로 구성되며 최하부는 밀양안산암의 직상부 기저 역암에 해당하는 응회질역암이 놓인다. 이들은 화산쇄설물 및 안산암을 다량 함유하며 원동면 대리 동부에서는 회백색 처트질셰일이 협재된다. 중부는 호상층리를 잘 발달시키는 회색의 응회질셰일 및 회백색의 사암으로 구성되고 중부의 최하부와 중부에 응회암이 협재된다. 상부는 자색 응회질셰일이 대부분이고 응회질사암 혹은 역암이 협재된다. 응회질셰일만 있는 곳에서는 층리 없이 괴상(塊狀)을 보인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원동면 선리에서 북동 20~60°및 북서 33~70°이고 단장면 고례리에서 북동 70°~동-서~북서 80° 및 북 18~30°, 국전리에서 북서 50~80°및 북동 10~26°이다.
    • 주사산안산암질암류 범도리 응회암(Kpa;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Jusasan andesitic rocks pŏmdori andesite formation, 泛棹里 凝灰巖)은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 지역에 분포하며 두께는 최고 200 m이다.
  • 양산도폭(1964)에 의하면 운암산(418.6 m),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출강리 남부와 작동리 남서부 등 산악 지대에 분포하며 두께는 약 600 m이다.
  • 마산도폭(1963)에 의하면 안산암, 분암(玢巖), 조면암질 안산암류 등의 용암류, 관입암체, 암상(巖床) 등의 양상을 보이며 진동층과 정병산층, 팔룡산 응회암을 덮거나 관입한다.[166]
  • 김해도폭(1964)에 의하면 안산암류(Kjan), 변질안산암(aa), 함각력안산암(Kba) 등으로 구분되며 김해시 삼문동, 부곡동, 주촌면 내산리, 덕암리, 한림면 병동리, 명동리, 신천리, 안곡리, 생리면 나전리, 사촌리, 상동면 우계리 등지에 분포한다.[179]

유문석영안산암[편집]

유천층군 유문석영안산암(Krb, 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rhyolite-quartz andesite, 流紋石英安山巖)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동부 지역에 소규모 분포하는 화산암류이다. 언양도폭에 의하면 암회색 내지 암흑색으로 안산암질암류와 유사한 암상을 보이나 석영과 자갈색(赭褐色)의 중립 내지 조립의 장석 반정, 그리고 불규칙한 화산력을 포함하고 응회질 집괴암을 협재하기도 한다. 본 암은 대구층을 관입하고 화강섬록암에 의해 관입당했다.[153]

운문사유문암질암류[편집]

유천층군 운문사유문암질암류(Kyeongsang supergroup Yucheon group Unmunsa rhyolitic rocks, 雲門寺流紋巖質巖類)는 운문산을 중심으로 청도군, 밀양시 동부 지역에 분포하는 유문암질암류이다. 암상과 화학 성분에 의해 아래로부터 응회각력암, 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 유문암질 강하응회암, 유문암질 회류응회암, 화제리층, 강하응회암, 유문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 그리고 유문암으로 구분된다.[204]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응회각력암(Ktb; Unmunsa rhyolitic rocks tuff-breccia, 角礫凝灰巖)은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동부 산지 지역에 소규모 분포하며 주사산안산암질암류 밀양안산암 상위에 놓이고 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에 의해 덮인다. 안산암을 다량 함유한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Kdft; Unmunsa rhyolitic rocks dacitic ash-flow tuff, 石英安山巖質 灰流凝灰巖)은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동부 계곡과 화제리 북부 능선에 분포하며 밀양안산암 혹은 응회각력암을 덮고 불국사 화강암류에 의해 관입당했다. 본 암은 암회색으로서 유백색의 사장석립(粒)과 흑색 암편(巖片)을 다량 함유한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유문암질 강하응회암(Krt; Unmunsa rhyolitic rocks rhyolitic fallout tuff, 流紋巖質 降下凝灰巖)은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남쪽 능선부, 원동면 용당리와 내포리 일부 지역에 소규모 분포하며 밀양안산암, 주사산안산암질암류 안산암질 라필리 응회암,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 상위에 놓이고 토곡산(855.3 m) 능선부에서 유문암에 의해 관입당했다. 본 암은 담갈색, 담녹회색 혹은 회색을 띠며 세립 및 조립응회암과 라필리 응회암이 교호되어 층리를 발달시킨다. 본 층에서 입도의 변화가 세립에서 조립, 라필리로 변하는 역점이층리가 관찰된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유문암질 회류응회암(Krft; Unmunsa rhyolitic rocks rhyolitic ash-flow tuff, 流紋巖質 灰流凝灰巖)은 김해시 생림면과 상동면의 사명산-무척산(702.2 m)과 여차리,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와 내포리 토곡산, 서룡리 동부, 삼랑진읍 행곡리 남동부 지역에 넓게 분포하며 유문암질 강하응회암과 주사산안산암질암류 안산암질 라필리 응회암, 밀양안산암과 정각산층 상위에 놓이고 강하응회암에 의해 덮인다. 본 암은 대개 회색을 띠며 하부는 담녹회색을 띠는 곳도 있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화제리층(Khw; Unmunsa rhyolitic rocks Hwajeri formation, 花濟里層)는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북서부와 동부에 분포하며 유문암질 회류응회암 상위에 놓이고 유문암과 세립화강섬록암에 의해 관입당했다. 본 층은 주로 자색 응회질셰일, 사암, 역암과 담녹회색 응회질사암으로 구성되고 응회암을 협재한다. 자색의 퇴적암은 화제리 동부에 분포하고 셰일만 있는 곳에서는 층리가 없는 괴상(塊狀)이며 사암, 역암과 호층인 곳에서는 층리가 발달한다. 담녹회색 응회질사암은 화제리 북쪽 능선부에 분포하며 점이층리가 발달한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강하응회암(Kt; Unmunsa rhyolitic rocks fallout tuff, 降下凝灰巖)은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에서 송지리, 검세리에 이르는 지역과 신불암고개, 천태산(630.9 m) 산정부 지역에 분포하며 유문암질 회류응회암 상위에 유문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 하위에 놓인다. 본 암은 응회암과 라필리 응회암이 교호되어 층리를 발달시키며 이 층리는 대체로 북동 30°~북서 80°의 주향에 북쪽으로 12~30°경사한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유문석영안산암질 회류응회암(Krdft; rhyodacitic ash-flow tuff, 流紋石英安山巖質 灰流凝灰巖)은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우곡리, 행곡리 서부, 구천산(640.1 m) 일대에 분포하며 강하응회암 상위에 놓이고 유문암과 불국사 화강암류 세립화강섬록암에 의해 관입당했다. 본 암은 담홍회색을 띠고 신선한 면에서 회색을 띤다.
  • 운문사유문암질암류 유문암(Krh; Unmunsa rhyolitic rocks rhyolite, 流紋巖)은 전술한 암석들을 모두 관입하는 유문암이다.

팔룡산 응회암[편집]

김해시 봉화산부엉이바위는 팔룡산 응회암 하부의 각력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룡산 응회암(Kpt; Kyeongsang supergroup Yuchoen group Palryongsan tuff, 八龍山 凝灰巖)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의 팔룡산, 김해시 진영읍한림면, 생림면 북서부, 밀양시 초동면하남읍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 마산도폭(1963)에 의하면 신라통의 최후 암석이며 북동 방향의 마산 향사축부에 주 분포를 나타내고 쐐기 모양으로 팔룡산 부근에서는 협소하나 진영읍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평야를 형성하고 의창구 북면 월백리와 신촌리에도 분포한다. 주로 녹색의 응회암과 각력질 응회암으로 구성되고 풍화된 면은 백색을 띠며 진영읍에서는 담회색의 층리가 정연한 응회질이암 및 셰일층을 협재하고 백월산 부근 월백리 계곡에서는 이암, 셰일 및 회녹색 알코스사암층을 협재한다.[166]
  • 김해도폭(1964)에 의하면 진동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각력질 응회암을 주로 하는 하부층(tb)과 응회질사암을 주로 하는 상부층(Kpt)으로 구별된다. 하부층은 대체로 (담)회색을 띠고 녹색 또는 담홍색으로 변하는 부분도 있으며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와 봉화산(140.7 m), 한림면 장방리에 분포한다. 상부층은 주로 응회질사암으로 구성되며 응회암, 역암, 이회암, 이암 등도 수반되고 이들은 서로 호층을 이룬다. 상부층은 김해시 생림면 생림리와 봉림리, 주촌면 망덕리, 명법동 등지에 분포한다. 본 층의 상부에는 녹색각력암이 정합으로 놓인다. 본 층의 주향과 경사는 생림면 부근에서 북서 40~70°, 북동 20~30°이며 주촌면에서는 불규칙하나 대체로 북동 40~50°및 북서 12~27°를 보인다. 본 층의 하한이 나타나지 않으나 하부층은 150, 상부층은 360 m 이상의 두께를 가진다.[179]
  • 영산도폭(1964)에 의하면 주로 녹회색 응회암, 자색 응회질 각력암 및 셰일로 구성되며 풍화에 약해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초동면 금포리, 명성리 등지에 평야나 낮은 구릉지대를 형성한다.[159]

고성층[편집]

고성층(Kgos; Kyeongsang supergroup Yuchoen group Goseong formation, 固城層)은 경상남도 고성군 남동부의 고성읍, 삼산면거류면의 거류산(571.7 m), 면화산(413.7 m), 통영시도산면 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유천층군 최하부 지층이다. 고성층은 하양층군 최상부의 진동층을 평행 부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유천층군 안산암류와 불국사 화강암류에 의해 피복 또는 관입당해 있다. 고성층 하부의 데사이트질 응회암에서 추출한 쇄설성 저어콘의 U-Pb SHRIMP 연대측정 결과는 92.1±3.2 Ma를 보여 고성층의 퇴적은 약 9200만 년 전 시작되었으며, 고성층 상부에 협재되는 데사이트질 화산회 응회암(N 34°57'51.28", E 128°15'59.11")과 고성층을 피복하는 안산암질 화산회 응회암(N 34°58'01.88", E 128°16'09.73")에 대해 실시한 저어콘 U-Pb 절대연령측정 결과는 각각 약 89.1±0.4 Ma와 약 85.0±0.3 Ma 를 보여 고성층의 퇴적이 85 Ma 이전에 종결된 것을 지시한다.[205]

  • 충무도폭(1983)에 의하면은 주로 응회질 퇴적암과 응회암으로 구성되며 응회질 퇴적암 속에 담갈색 혹은 회색의 이암을 협재하기도 한다. 응회암층은 고성층 상부에 두께 20 m로 2매 협재된다. 본 층의 하한은 진동층과 점이적이어서 설정하기 곤란하나 대체로 녹색, 자색 응회질셰일, 녹색 응회질사암 혹은 응회질역암의 산출로부터 그 기저로 삼았으며 상한은 응회암을 경계로 삼았다. 본 층 내에서 사층리연흔이 관찰된다.[183]
  • 2011년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의 연도(N 34°55'29.69", E 128°19'50.38")에 분포하는 고성층 상부에서 공룡 알 화석이 산출되었고, Macroelongatoolithus goseongensis oosp. nov.와 Dictyoolithus neixiangensis로 기재되었다. 이 일대에 분포하는 고성층은 주로 붉은색 이암, 사암, 역질 사암, 응회암 등으로 구성되고 중성 암맥이 이를 관입한다. 하천 기원의 역질 조립사암 내지 사암층은 사층리가 발달하고 상향 세립화의 경향을 보인다. 사암에서는 규화목편화석도 산출되었다.[206][60]
  •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의 작은 섬 읍도의 선착장 옆에 위치한 해안가 노두의 성층면(N 34°55'26.69", E 128°19'17.61")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산출되었다. 해안가의 고성층은 주로 응회질 사암층으로 구성되고 중성 암맥이 이를 관입한다. 응회질 사암에 보존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조각류용각류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며 다수의 보행렬들이 여러 방향으로 발달한다. 문화재자료 제203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현지에는 안내판이 없으며 읍도에는 정기 배편이 없어 접근성이 낮다.[60]
  • 2017년 고성군 고성읍 서외리 도로공사현장 절개사면(N 34°58'38.75", E 128°19'08.02")에서 제4기 지층과 고성층을 절단하고 있는 단층이 보고되었다. 이 단층은 경남 남해권에서 최초로 보고된 제4기 단층이며, 백악기 고성층과 그 상위의 제4기층을 절단하는 역이동성 단층이다. 현재 본 노두는 방치되어 있어 일반인이 인지하기 어렵다. OSL 연대측정을 통해 얻어진 제4기층 하부의 연대는 제4기층의 상부까지 절단하고 있는 단층의 최후기 단층 활동이 적어도 61~60 ka, 약 6만년 이후임을 지시한다. 단층의 실제 최소 수직 변위와 실제 변위량은 각각 1.61 m와 2.17 m이며, 이 변위를 한 번의 지진 활동에 의한 것이라 가정하고 최대변위-모멘트 지진규모의 경험식에 적용하면 모멘트 지진규모(Mw)는 6.7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207][60]
  • 2018년 이윤성 등은 고성층을 조사하고 거류면의 거류산 일대에서 기저 역암으로 판단되는 역암층이 흔히 관찰되었고, 두 지층 사이의 자세 변화가 인지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진동층과 고성층의 경계를 평행 부정합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두 매의 단층이 북서 방향의 쇄설성 암맥을 절단하는 하일면 용태리 해안 노두(N34°56'28.99", E128°13'40.36")와 고성층을 절단하는 남-북 방향의 단층이 발달한 삼산면 장치리 해안 노두(N34°56'28.09", E 128°14'13.69")를 발견하였다.[205]
  • 고성군 삼산면 삼봉리 산 102 (N 34°56'24.40", E 128°15'10.05", N 34°56'20.72", E 128°15'12.80")에 드러난 고성층은 주로 붉은색 이암, 사암, 역질사암, 응회암 등으로 구성되고 붉은색 사암층에는 응회암이 약 10 cm 두께로 여러 매 협재한다. 지층 내에 측방 연속성이 좋은 산성의 유문암질 응회암이 2~5 m 두께로 수 매 협재하여 고성층의 건층(key bed) 역할을 한다. 화산화 응회암에서 분리된 저어콘의 U-Pb 연대측정 결과는 92~89 Ma 이다.[60]
  •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 산 10-7 (N 34°57'20.25", E 128°19'32.17")에 드러난 고성층은 주로 회색 이암, 사암, 역질사암 등으로 구성되고 석회질 이암이 협재된다. 사암층에는 응회질 사암이 10 cm 두께로 여러 매 협재된다. 이곳에는 서북서 방향이 우세하고 약 10 cm 내외의 수직 변위를 보이는 점완형 성장 단층과 (서)북서 방향이 우세한 쇄설성 암맥들이 다수 발달한다. 단층과 미고결 퇴적물이 액상화되어 인장단열을 따라 주입된 쇄설성 암맥들은 본 지역 일원에서 발생한 단층 혹은 화산 활동에 의해 유발한 지진동의 기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60]
  • 고성군 고성읍 월평리 일대(N 34°56'17.16", E 128°20'22.20")의 해안가를 따라 약 3 km 에 걸쳐 고성층이 분포한다. 간조 시에 관찰이 가능한 이곳의 고성층은 주로 붉은색 이암, 사암, 역질사암, 응회암 등으로 구성되고 중성 암맥의 관입을 받았다. 이곳의 붉은색 이암층에서 공룡 알 화석과 거북알 화석이 산출되었고, 녹회색의 사질이암에서는 뿔공룡의 아래턱뼈 화석이 산출되었다. 현재는 발굴되어 현장에 없다.[60]

불분명[편집]

경상 분지 내에는 그 생성 시기가 불분명해 다른 지층들에 명확하게 대비하기 힘든 지층들이 존재한다. 봉화군의 묘곡층과 영덕군의 경정동층이 그것으로, 지층의 형성 시기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묘곡층[편집]

묘곡층(Jm; Jurassic Myogok formation, 卯谷層)은 봉화군 재산면 상리의 묘골 계곡 일대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지층이다. 예안, 춘양도폭(1963)에서는 선(先)경상계인 쥐라기의 지층으로 보고되었으나 신동층군 낙동층에 대비된다는 의견도 있다. 분포지 남쪽과 서쪽에서는 경상 누층군 울련산층과 동화지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이고 북쪽에서는 갈산 스러스트 단층에 의해 선캄브리아기 원남층이 25~30°의 저각으로 묘곡층 위로 충상되어 있다.

  • 예안도폭(1963)에 의하면 울련산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이며 주로 흑색 셰일, (담)회색 및 암회색의 중-조립사암의 호층으로 구성되며 조립사암 중에는 직경 1~3 cm의 역을 드물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흑색 셰일 중에는 미약한 석탄층이 협재되며 Pteridophyta, Osmundaceae, Cladophlebis denticulata (Brongn), Cladophlebis? browniana (Dunker), Cladophlebis? geyleriana (Nathorst), Polypodiacea, Adiantites sewardi Yabe, Onychiopsis elongata (Geyler), Onychiopsis mantelli (Brongn), Equisetales, Equisetites? ushimarensis (Yok.), Gymnospermae, Ginkgoales, Ginkgodium gracile Tateiwa, Nilssoniales, Nilssonia sp.과 같은 식물 화석들이 산출되었다.[133]
  • 춘양도폭(1963)에 의하면 선캄브리아기 원남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동화지층에 의해 부정합으로 덮이며 흑색 또는 암회색의 셰일 내지 사질셰일과 (담)회색의 조립질 사암으로 구성된다. 셰일 내지 사질셰일은 본 층 하부를 구성하고 상부로 감에 따라 사암이 우세해진다. 흑색 셰일에는 석탄층이 협재되고 여러 식물 화석이 산출된다. 이하영 박사에 의하면 본 층의 지질시대는 낙동통(신동층군)보다 오래되었으며 대동 누층군보다 젊은 것으로 쥐라기 말엽에 해당될 것이다.[208]
  • 정창희와 이하영은 1966년 묘곡층에서 비해성의 Trigonioides sp., Plicatounio sp., Unio sp., Corbicula sp., Viviparus sp. 화석과 Onychiopsis, Adiantites, etc.와 같은 식물 화석을 발견하고, 이 화석들이 후기 쥐라기-전기 백악기를 지시한다고 보고하였다. 묘곡층의 화석은 대동 누층군과 경상 누층군 낙동통에서 보고된 것과 완전히 다르다. 대동 누층군의 화석들은 묘곡층의 화석과는 전혀 관련 없다. 그러나, 고바야시와 스즈키, 다테이와(1929, 1936, 1943)에 의해 보고된 낙동통의 Trigonioides kodairai, Plicatounio naktongensis 화석군(fauna)은 묘곡층의 화석군과 완전 일치하지는 않지만 얼추 비슷하다. 하지만, 묘곡층의 Trigonioides sp.와 Plicatounio sp.는 낙동통의 것들과는 구별된다. 그리고, 묘곡층에서 발견된 Unio sp., Corbicula sp., Viviparus sp. 화석은 다른 지역의 낙동통과는 구별되는 묘곡층의 특징이다.[209]
동아시아 상부 쥐라기-하부 백악기 지층대비표[209]
지역 한국 만주 일본
대구-왜관
(Tateiwa, 1929)
재산면
(Jeong and Lee, 1966)
Jêho
(Kobayashi, 1959)
Lungching
(Kobayashi, 1959)
야마구치현
(Matsumoto, 1953)
하부
백악기
칠곡층 Sunchiawan
Coarse
Conglomerate
Talatzu
Oil Shale
Yoshimo
Formation
Wakino
Subgroup
진주층 가송동층
하산동층 동화지층
낙동층 울련산층 Lungching
Series
Kinosue
Formation
상부
쥐라기
- 묘곡층 Hushin
Coal Measures
Holung
Coal Measures
Utano
Formation 상부
  • 1970년 당시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소속인 장기홍과 양승영은, 전술한 1966년의 논문에서 이하영이 묘곡층에서 보고한 Trigonioides sp.가 경상 누층군 낙동통에서 산출된 Trigonioides kodairai, Plicatounio naktongensis와 판이하지 않고 극히 유사하다고 하였다. 이는 두 화석이 판이하다고 한 이하영의 의견과 다르다. 장기홍과 양승영의 설명에 따르면, 묘곡층과 낙동통의 두 화석군이 보이는 형태적 차이는 Trigonioides kodairai의 홀로타이프(Holotype)와 파라타이프(Paratype)가 보이는 차이 정도에 불과하며 종을 다르게 할 만한 형태적 차이가 아니다. 설령 묘곡층의 Trigonioides sp.가 낙동통의 Trigonioides kodairai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Trigonioides속(屬) 그 자체가 아시아 지역의 담수성 백악기 지층의 표준 화석으로 인정되어 있어 묘곡층을 낙동통 이전의 지층이라 할 수 없으며 특히 묘곡층의 식물 화석은 낙동통(신동층군) 연화동층의 그것과 완전히 공통된다. 여기에 암상과 동물 화석의 공통성도 있으므로, 장기홍과 양승영은 묘곡층을 연화동층(낙동층)에 대비하였다.[210] 실제로 묘곡층은 낙동층과 유사한 점이 많다. 둘 다 선캄브리아기의 지층을 덮고 낙동층은 암회색 이암, 셰일, 역암 및 사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에 탄질 셰일, 흑색 셰일 및 무연탄을 협재한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경상 분지 지역에 대한 지질 조사가 차례로 이루어짐에 따라 대율도폭(1981) 지역의 낙동층에서 Viviparus sp., 왜관도폭 지역의 낙동층에서 Trigonioides sp. 등이 산출되었다. (위쪽의 경상 분지#낙동층 (연화동층) 문단 참고)
  • 1993년 이명석과 전희영은 봉화군 재산면 상리 묘골 계곡에 분포하는 묘곡층에서 포자화분 화석을 국내 최초로 발견하였고, Cicatricosisporites 그리고 베리아절(Berriasian) 이후에만 산출되는 Concavissimisporites 속의 산출로 미루어 묘곡층의 포자화분 화석군의 지질시대는 백악기 초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211]
  • 2011년 묘곡층의 흑색 니질암에서 분리한 쇄설성 저어콘으로부터 SHRIMP U-Pb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138.6±2.1 Ma 가 구해졌으며, 이로부터 묘곡층의 퇴적시기는 식물화석 연대와 조합하여 쥐라기부터 시작되어 적어도 전기 백악기인 발랑쟁절(Valanginian; 136.4-140.2 Ma)까지는 퇴적되었음이 제시되었다.[212][41]
  • 2016년 이태호는 묘곡층 내 기질과 화산암력에서 추출한 쇄설성 저어콘에 대한 SHRIMP U-Pb 절대연령 측정 결과 묘곡층의 최대 퇴적 시기가 발랑쟁절(Valanginian, 136.4-140.2 Ma)에 해당하는 138.6±2.1 Ma 인 것으로 보고하였고 묘곡층의 적절한 퇴적 시기를 발랑쟁절-오트리브절로 추정하였다.[42]
  • 2020년 공은혜 등은 묘곡층이 상부의 울련산층과 동화지층과 서로 상이한 암상 특징을 가지며 묘곡층 내에 수반된 여러 변형 구조들이 울련산층에는 없다는 것을 근거로 묘곡층은 선경상계 지층이며, 상부의 울련산층이나 동화지층이 퇴적되기 이전에 하부의 묘곡층만이 경험한 지구조적 운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실제로 묘곡층은 상부의 울련산층이나 동화지층과 달리 심한 변형 구조를 보이는데, 좁은 분포지 내에서도 퇴적층의 경사가 반대로 되기도 한다.[213]
  •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1846-1 (N 36°50'11.13", E 128°58'20.51")의 재산천 하천 바닥에 묘곡층의 노두가 드러나 있으며 노두의 흑색 셰일에서 수많은 속새 식물의 화석이 산출되었다. 주변 노두의 이암에서도 많은 식물 화석이 관찰된다.[44]

경정동층[편집]

경정동층(Kdk; Gyeongsang supergroup Gyeongjeongdong formation, 景汀洞層)은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남부에 동북동-서남서 방향으로 소규모 분포하는 두께 280 m의 지층으로, 선경상계 쥐라기 우백질 화강암 위에 부정합으로 퇴적되어 있고 울련산층에 의해 정합으로 덮여있다. 주로 역암, 역질사암, 회색 사암, 미사암, 암회색 이암으로 구성되며 화산암력은 포함하지 않고 기저부는 함백운모흑색사암, 장석질 사암, 사질역암 등으로 구성된다. 암석은 회색 내지 암회색을 띠며 자색은 띠지 않고 연속성이 불량한 두께 1 m 이내의 무연탄층을 협재하기도 하며, 중부 층준에는 약 1 m 두께의 붉은색 이암이 2매 협재된다. 전체적으로 상향 세립화 경향을 보이며, 경정동층의 하부에서 평균 장경 15 cm, 중부에서 장경 5 cm, 상부에서 장경 2 cm 등 상부로 갈수록 역의 크기와 함량이 줄어들어 최상부에서 역질사암층이 사암 및 이암층과 교호하고 있다.[210][214][136]

  • 1970년 장기홍 등은 경정동층의 탄질 셰일 및 암회색 사질셰일에서 Cladophlebis denticulata Brongniart, Nilssonia sp. cf. N. alaskana Hollick, Podozamites lanceolatys (L. & H.), Equisetites sp., Sequoia ambigua Heer 등의 화석이 의심할 여지 없는 낙동층군의 식물화석이며 특히 연화동층(낙동층)의 것과 유사하고, (암)회색을 띠고 역암, 사암 등으로 구성되며 무연탄층을 협재하는 암상도 연화동층에 대비된다고 하였다.[210]
  • 1990년 장기홍 등은 경정동층이 탄질층의 협재와 역암층 내에 화산암력을 함유하지 않는 암상 특성과 식물 화석으로부터 신동층군의 최상부인 진주층에 대비될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214]
  • 경정동층으로부터 Equisetites sp., Cladophlebis denticulata Brongniart, Cladophlebis sp., Nilssonia alaskana Hollick, Cupressinocladus sp., Frenelopsis sp., Pagiophyllum sp., Sequoia ambigua Heer, 및 Podozamites lanceolatus Lindley and Hutton, Podozamites sp. 등이 발견되었다. 이는 낙동층 상위 화석대와 유사한 조성을 보이고 있으며, 후기 발랑쟁절(Valanginian)-전기 바렘절(Barremian)의 시대를 지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215]
  • 2018년 강희철 등은 경정동층의 사암으로부터 추출된 저어콘에 대해 SHRIMP U-Pb 절대연령을 측정한 결과 1억 2200만 년 (122 Ma) 보다는 젊은 연대를 보였다고 보고했다.[136]
  •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산 308 (N 36°28'24.45", E 129°26'02.51")에서 중생대 화강암과 경정동층과의 부정합 경계를 관찰할 수 있다. 화강암은 세립질이며 엽리가 일부 발달하고 홍색을 띤다. 주로 역암과 역질사암으로 구성된 경정동층 내에는 역들이 인장 응력에 의해 절단된 소규모 정단층과 석영 세맥들이 발달한다.[44]

묘곡층-경정동층 관계[편집]

1970년 장기홍과 양승영은 지층의 암상과 화석에 근거해 영덕 지역의 경정동층과 그때까지 선경상계 지층으로 알려져 있던 봉화 지역의 묘곡층을 낙동통(신동층군)의 연화동층(낙동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경정동층은 습곡 작용을 받지는 않았으나 층서적 상황은 묘곡층과 매우 흡사하다. 이는 "묘곡층은 경정동층과 동일한 기원을 가진 지층이며, 이 양자는 영양 소분지의 신라층군(울련산층, 동화지층, 가송동층, 청량산층, 도계동층) 밑에 깔려 있을지 모르는 가칭 묘곡-경정동층의 두 노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210] 이 언급대로라면, 묘곡층과 경정동층은 사실 동일한 지층이며 그 일부만이 봉화와 영덕 지역에 따로 떨어져 소규모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즉 영양군 지하 깊숙한 곳에 지표 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칭 '묘곡-경정동층'이 울련산층~도계동층 밑에 기저층으로 깔려 있는 것이다.


지질시대[편집]

절대연령 측정 결과, 화석의 산출 등에 의한 경상 누층군 각 지층들의 지질시대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Ma 지층
66





마스트리흐트절
Maastrichtian
67
무포산 응회암
68
69
70
71
72
샹파뉴절
Campanian
73
74
75
부남암주
76
77
78
79
80
진동층
81
82
83
생통주절
Santonian
84
팔공산 화강암
85
고성층
86
코냐크절
Coniacian
87
88
89
투랜절
Turonian
90
91
92
93
94
세노마눔절
Cenomanian
95
96
구산동 응회암
97
함안층
98
99
100




알비절
Albian
101
102
103
104
105
106
진주층 신라
역암층
107
칠곡층 울련산층
108
109
하산동층
110
111
112
압트절
Aptian
113
114
115
116
117
118
경정동층 낙동층
119
120
121
122
123
124
125
바렘절
Barremian
126
127
128
129
묘곡층
130
오트리브절
Hauterivian
131
132
133
134
135
136
137
발랑쟁절
Valanginian
138
139
140

지체 구조 경계[편집]

경상 분지는 육지 부분만 보자면 영남 지괴에 둘러싸여 있다. 북부는 울진군 평해읍, 영양군 수비면, 청량산 일대, 안동시 임하호풍산면 경북도청, 예천군 풍양면을 잇는 선이 경계이며, 서부는 상주시 낙동면, 구미시, 성주군 동부, 고령군, 합천군, 진주시 서부를 잇는 선을 경계로 한다.

화석[편집]

낙동층 하부에서 산출된 이매패류 화석 Schistodesmus antiqus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에서 산출된 게화석

한국의 영남 지방경상도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 분지에서는 해성층의 결여로 암모나이트 같은 세계적인 표준 화석이 산출되지 않아 시대 결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경상 누층군 상에 무수히 분포하는 공룡 발자국 화석 외에 이매패류(二枚貝類), 복족류(腹足類), 파충류의 이빨, 어류와 곤충, 식물 화석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이 산출된다. 화석은 대부분이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 및 경상북도 군위군 효령면을 중심으로 하는 경상도 중부지방에서 많이 산출된다. 담수 생물의 화석과 공룡 화석의 산출은 경상 분지가 육성층 또는 호성층(湖成層)임을 지시한다.[216][217]

화석 산지[편집]

중생대의 화석 산지는 다음과 같다.[218]

  •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수문마을 해안 노두 : 이 곳은 1936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중생대 연체동물 화석인 코다이라의 유삼각조개 Trigonioides kodairai가 발견된 모식(模式) 산지이다. 이 외에도 낙동 습주조개 Plicatounio naktongensis, 복족류인 Viviparus sp. 도 발견된다. 1972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룡 알 껍데기가 발견된 장소이다.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해안 노두 : 이 곳은 1936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중생대 연체동물 화석인 낙동의 습주조개 Plicatounio naktongensis 가 발견된 모식 산지이다. 이 외에도 코다이라의 유삼각조개 Trigonioides kodairai, 복족류 Brotiopsis wakinoensis가 10여 개 층준(層準)에 층상으로 보존되어 발견된다.
  • 전라남도 광양시 골약면 황금동 염포 해안 노두 : 윤선의 습주조개 Plicatounio yooni의 모식 산지이다. 이 외에도 Pseudohyria matsumotoi, 복족류 Brotiopsis wakinoensis가 산출되며 인접한 노두에서는 미세 연체동물(micromollusca)도 발견된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나동면 유수리 하상 노두 : 오재호의 유삼각조개 Trigonioides jaehoi의 모식 산지이며, 낙동의 습주조개 Plicatounio naktongensis, 공룡 이빨, 발톱, 골격, 거북의 배갑, 경린(硬鱗) 어류의 비늘 등의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390호로 지정되었다.
  • 경상북도 군위군 우보면 달산리 하천 바닥의 노두 : 어류와 곤충 화석이 발견되었다.
  •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동곡리 국도변 노두 : 어류, 곤충, 식물 화석이 발견된다.
  •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 해변 노두 : 어류와 Trigonioides kodairai, Plicatounio naktongensis, Brotiopsis wakinoensis 등의 화석과 공룡 이빨 그리고 막대 모양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발견되었다.
  •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반룡리 가화천변 노두 : 어류 화석 외에 잠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 화석과 Plicatounio naktongensis, 막대 모양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의 화석이 발견된다.
  •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묘곡의 화석 산지 : 이 곳의 계곡 하천 바닥 노두에서 정창희의 한국조개 Koreanaia cheongi와 이하영의 낙동조개 Nagdongia leei가 발견된 모식 산지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편집]

아래 표는 경상 누층군 상에서 산출되는 공룡 관련 화석의 목록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문서를 참조할 것.

이름 위치 지층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하양층군 진동층 (삼천포도폭)
남해 가인리 화석산지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하양층군 함안층 (삼천포도폭)
사천 아두섬 공룡화석 산지 사천시 신수동, 아두섬 하양층군 함안층? (삼천포도폭)
울주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하양층군 대구층 (언양도폭)
유곡동공룡발자국화석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하양층군 울산층 (울산도폭)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하양층군 대구층 (언양도폭)
고산동 욱수천 공룡발자국화석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 하양층군 반야월층
고산골공룡공원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하양층군 반야월층

이매패류[편집]

경상 누층군은 육성층 또는 호성층이기 때문에, 여기서 산출되는 이매패 화석은 담수조개에 한정된다. 경북 봉화군과 의성군, 전남 광양시, 하동군 등에서 중생대 이매패류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묘곡층과 경상 누층군에서 발견된 이매패류 화석을 모두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216][218]

묘곡층
  • Trigonioides (Koreanaia) cheongi Yang, 1976, 봉화군 재산면 묘곡의 계곡
  • Cuneopsis kihongi Yang, 1984, 봉화군 재산면 갈산 북서 계곡
  • Nagdongia leei Yang, 1976, 봉화군 재산면 묘곡의 계곡
낙동층
  • Trigonioides (Koreanaia) bongkyuni Yang, 1979, 고령군 쌍림면 월막동
  • Nippononaia ryosekiana (Suzuki), 1941, 의성군 장천면 명곡지 계곡
  • Nagdongia soni Yang, 1975, 칠곡군 왜관읍 금무산 남측 계곡
  • Pseudohyria matsumotoi Yang, 1979, 고령군 쌍림면 월막동 계곡
  • Schistodesmus antiqus Suzuki, 1943, 하동군 옥종면 불무리
하산동층
  • Trigonioides jaehoi Yang, 1983, 경남 진양군 유수리 하상
  • Trigonioides kodairai Kobayashi and Suzuki, 1936
  • Trigonioides (Wakinoa) tamurai Yang, 1976
  • Trigonioides (Wakinoa) sp. cf. T.(W.) tamurai Yang, 1976, 군위군 효령면 불로동
  • Trigonioides (Wakinoa) wakinoensis (Ota), 1963, 군위군 효령면 불로동
  • Trigonioides (s. s.) kodairai Kobayashi et Suzuki, 1936, 하동군 금남면 수문동 해안
  • Plicatounio naktongensis Kobayashi and Suzuki, 1936,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노두, 진주시 나동면 유수리 하상 노두, 군위군 효령면 배태
  • Plicatounio okjuni Yang, 1989, 군위군 효령면 불로동
  • Plicatounio yooni Yang, 1989, 광양시 골약면 황금리 임포 해안
  • Nagdongia soni, 솔치고개 도로변[73]
건천리층
  • Trigonioides (s. s.) paucisulcatus Suzuki, 1940, 경주시 건천리 동편 계곡 산지

복족류[편집]

경상도에서 산출되는 담수성 복족류 화석은 군위, 의성, 하동, 영천 등지에서 산출된다. 경상 분지에서 산출되는 복족류 화석은 Brotiopsis, Viviparus, Siragimelania의 3가지가 잘 알려져 있다. 하산동층에서 알려진 Brotiopsis 종으로는 B. wakinoensis (Kobayashi and Suzuki, 1936), B. wakinownsis (Kobayashi and Suzuki, 1936) 등이 있다. Viviparus는 경상 누층군의 여러 지층에서 가장 흔하게 산출되는 종류이다. 묘곡층에서는 V. cf. onogoensis가 알려졌으며 연화동층과 하산동층에서는 V. keisyoensis가 자주 발견된다. Siragimelania은 송내동층과 건천리층에서 많이 산출된다. 특히 경북 영천 북안면 백안동 산지가 잘 알려져 있다.[216][218]

  • Thiara (Siragimelania) tateiwai Suzuki, 1940, 백악기 송내동층, 영천시 금호읍 가야 및 괴연동, 영천시 북안면 백안동)
  • Thiara (Siragimelania) acuticostata Suzuki, 1940, 송내동층 상부, 영천시 북안면 신리동
  • Brotiopsis wakinoensis Kobayashi & Suzuki, 1936, 하산동층,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해안
  • Brotiopsis kobayashii Suzuki, 1936, 하산동층, 진주시 나동면 독산리 언덕
  • Viviparus sp. cf. V. onogoensis Kobayashi & Suzuki, 1937, 봉화군 재산면 묘곡의 계곡

곤충 화석[편집]

중생대 백악기의 동명층(진주층)에서는 잠자리류, 사마귀류, 바퀴류, 꽃등애류, 벌류, 모기류, 수서 곤충류, 귀뚜라미류, 딱정벌레류, 노린재류, 메뚜기류, 매미류, 집게벌레류 등의 곤충 화석이 발견된다.[218]

어류[편집]

신동층군 동명층(진주층)에서는 어류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해성층이 아니라 육성층이기 때문에 담수성 생물의 화석만 있다.[218]

  • Lepidotes sp. 사천시 곤양면 구랑리 해변
  • Wakinoichthys sp.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 도로공사장
  • Albuloidei 아목(亞目)의 어류,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계곡
  • Albuliformes, 여울멸목의 어류
  • Elopiformes, 당멸치목의 어류, 군위군 우보면 달산리 하상 노두, 진주시 호탄동 상평교 남단 택지 조성지
  • Wakinoichthys sp.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동곡리 도로변

식물[편집]

경상 누층군에서 발견된 중생대 식물 화석은 다음과 같다.[218]

  • Onychiopsis elongata (Geyler) Yokohama, 중생대 고사리, 연화동층, 구미시 인동 학류지 서편 노두, 군위군 효령 사이 국도변 언덕
  • Sphenopteris sp. 중생대 고사리, 연화동층, 칠곡군 가산 나들목 남서 사면
  • Araucaria sp. 중생대 고사리, 연화동층, 칠곡군 왜관읍 금무봉 북측 사면, 군위군 장군동-효령 사이 국도변 언덕
  • Cladophlebis sp. 중생대 고사리, 연화동층, 칠곡군 왜관읍 금무봉 북측 사면, 군위군 가산 나들목 남서 노두
  • Ginkgoites sp. 은행잎, 구미시 인동 학류지 서편 노두

연체동물[편집]

경상 누층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체동물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들 화석에 의하면 경상 누층군의 지질시대는 백악기 전기의 Aptian-Albian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219]

  • Nagdongia soni
  • Trigonioides(s.s.) kodadrai, T. (s.s.) jaehoi
  • T. (s.s.) paucisulcatus
  • T. (Koreanaia) bongkyuni
  • T. (Wakinoa) wakinoensis
  • T. (W.) tamurai
  • Nipponoaia ryosekiana
  • Pseudohyria matsamotoi
  • Plicatounio naktongensis
  • P. okjuni
  • P. yooni
  • Schistodesmus antiqus
  • Brotiopsis wakinoensis
  • B. kobayashii
  • Thiara (Siragimelania) tateiwai
  • T. (S.) accuticostata
  • Micromelania Katoensis

지진[편집]

단층[편집]

경상 분지 지역의 지진(1978-2021)과 지질, 단층들[220][221][222]

한반도 경상 분지 내에는 양산 단층, 가음 단층, 안동 단층 등 다수의 단층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불국사 변동으로 생성되었다고 여겨진다.[223]

양산 단층대[편집]

양산 단층은 경상 분지 남동쪽에 존재하는 최대의 단층이며, 연장이 200 km에 달한다. 주변의 모량, 동래, 일광 단층과 함께 양산 단층대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 단층대[편집]

가음 단층대[편집]

경상북도 의성군 일대에는 가음 단층을 위시한 소규모의 자잘한 단층들이 분포하며 이를 통틀어 가음 단층대 또는 가음 단층계라 한다.[224] 동-서 방향의 횡압력에 의해 형성된 서북서 방향의 가음 단층은 북동-남서 방향의 횡압력에 의해 형성된 북북동 방향의 양산 단층에 의해 절단되는데 이로부터 가음 단층이 먼저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백악기에서 신생대로 넘어갈 즈음에 동-서 방향의 횡압력으로 가음 단층이 먼저 생성되고 그 후 북동-남서 방향의 횡압력에 의해 양산 단층이 형성되었으며 이 지구조 운동은 최소한 제3기 말까지 지속되었다.[225]

팔공산 단층[편집]

팔공산 단층은 의성 소분지와 밀양 소분지의 경계로 추정되며 그 단층면은 팔공산 화강암의 관입으로 인해 직접 관찰할 수 없으나 신동층군과 그 밑의 기반암을 절단하였음이 금호산 화산암체와 이에 평행한 화강암 노두의 선상 배열에 잘 드러나 있다. 팔공산 단층을 경계로 일어나는 변화의 예시로 암회색을 주로 하는 반야월층에 자색층과 녹회색층이 차츰 협재되어 북쪽의 춘산층으로 점이되는 것, 채약산 화산암층과 건천리층이 남쪽에만 분포하는 것, 신라 역암층이 팔공산 이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팔공산 단층 이북과 이남 간의 지층이 다른 것은 팔공산 단층이 퇴적 동시성 단층임을 지시하며, 팔공산 단층은 마그마의 관입을 유도한 열극(列隙)면으로 추정된다. 학봉 분암층의 분출도 이 열극을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이 분출과 화강암의 관입은 일련의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층의 활동은 그것을 경계로 한 지괴들의 상대적인 위치 변화 운동에 불과하다.[14]

안동 단층[편집]

상주시에서 안동시 길안면을 거쳐 청송군으로 연결되는 동북동-동서-서남서 방향, 연장 70 km 이상의 안동 단층은 주로 선캄브리아기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영남 지괴와 경상 분지의 경계 단층이며 단층면은 북쪽으로 기울어 있다.[226] 선캄브리아기 암석이 백악기 암석 위로 스러스트(충상)된 고각의 역단층으로 보고되었다.[227]

경상 분지 발달 초기에 분지가 동-서 방향으로 확장되는 동안 안동 단층은 지구대의 끝에 놓여 인장 방향에 평행한 전이 단층(transfer fault)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안동 단층은 지보 단층, 매봉 단층 등의 인열 단층(tear fault)들에 의해 서쪽으로부터 묵하, 지보, 풍산, 안동, 임하 분절(segment)로 구분된다. 인열 단층은 스러스트 지구조에서 발달하며 압축력의 방향과 평행하다. 안동 단층은 하양층군이 퇴적될 때까지 전이 단층의 역할을 하였고 백악기 상파뉴절~신생대 에오세에 북서-남동 방향 압축력이 작용할 때 역단층 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17]

  • 상주도폭(1969)에서는 묵하리 단층이라는 이름으로 보고되었다. 북서 주향을 가지는 경상 누층군이 북서 80°주향을 갖는 이 단층에 의해 잘려 편마암류와 접하고 본 단층을 따라 규장암이 관입했다.
  • 낙동도폭(1976)에서는 공덕리 단층이라는 이름으로 보고되었다. 북동 65°의 주향을 가지며 경상 누층군이 이 단층에 의해 잘려 선캄브리아기 화강암질 편마암과 접한다.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에서는 화강암질 편마암이 심하게 파쇄를 당했다.[45]
  • 예천도폭(1988) 지역에서는 낙동강 충적층 아래 숨어 있어 단층에 관한 특징을 발견할 수 없다.
    • 풍천면 도양리-기산리, 광덕리 지역에는 북북서 주향의 인열 단층인 매봉 단층이 발달해 안동 단층을 지보 분절과 풍산 분절로 분리시킨다.[228]
  • 안동도폭(1988)에서는 경사가 50~60°인 역단층이며 단층을 따라 함몰지와 끌림 습곡 및 단층경면이 발달한다.[100]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발달하는 남남동 모양으로 볼록한 활 모양의 광덕 단층백악기 반려암체를 상반으로, 경상 누층군 진주층과 일직층을 하반으로 하여 반려암체를 경상 누층군 상부로 충상시킨다. 광덕 단층은 하회마을을 지나 북동 30°방향의 하회 단층으로 이어진다.[228]
  • 예천도폭 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산 4-1 (N 36°31' 14.48", E 128°28'52.77")에 드러난 진주층에는 광덕 단층의 중서부에 해당하는 단층 노두가 드러나 있다. 진주층의 사암, 역질사암, 실트스톤 등이 호층을 이루고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압축 응력에 의해 형성된 공액성 역단층과 이에 수반된 끌림 습곡, 역이동성을 지시하는 단층조선 등이 관찰된다. 본 지역 북동부에는 한반도에서 관찰하기 드문 백악기의 초염기성암(감람석-반려암, 사문암)이 발달한다.[44]
  • 천지도폭(1978)에 의하면 선캄브리아기 편마암류와 경상 누층군 하양층군(후평동층, 일직층)과의 경계를 이루며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에서 청송군 파천면 지경리까지 대략 북서 50°의 주향으로 발달한다. 지경리 부근으로 감에 따라 단층의 낙차는 점차 감소한다. 본 단층은 단층선과 지형의 관계로 미루어 역단층임이 명료히 드러나며 그 경사는 안동시 길안면 동북방에 드러난 단층면에서 남서 65°를 보인다.[122]
    • 천지도폭 지역인 상주영덕고속도로 사일산터널 부근(N 36°26'32.33", E 128°58'18.71")에서 쥐라기 청송 화강암과 일직층 역암을 구분하는 북서 방향의 안동 단층이 확인된다. 단층면은 주향 북서 53°/경사 남서 68°의 자세를 보이며 주 단층면에서 확인되는 단층조선은 미약한 좌수향 감각을 포함하는 정단층성 운동 이후에 좌수향 횡압축성 사교 이동 운동이 있었음을 지시한다.[20]

낙동 단층[편집]

낙동 단층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서 김천시 감문면까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약 45 km 이상 연장되는 주향 이동성 단층으로 기반암인 선캄브리아기 편마암, 쥐라기 화강암, 신동층군의 낙동층을 절단하고 있으며, 서북서 방향의 가음 단층계에 의해 절단된 선후관계를 보인다. 단층의 이름은 1976년 낙동도폭에서 명명되었다.[21][20]

  • 낙동도폭(1976)에서는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에서 중동면 신암리를 거쳐 의성군 다인면 덕지리에 이르기까지 국도 제59호선을 따라 발달하는 수직 단층으로 낙동층과 하산동층을 절단하며 단층의 동측이 낙하하였다. 이 단층은 항공 및 위성 사진에서 기다란 선형 구조(lineament)로 관찰된다.[45]
  • 선산도폭(1989)에서는 쥐라기 화강암을 절단하여 그 암체 분포에 영향을 주어 구미시 옥성면 덕촌리에서는 선캄브리아기 편마암과의 경계선을 약 1 km 어긋나게 하였다.[46]

장대 단층[편집]

장대 단층한반도 경상 분지내 경상남도 의령군, 함안군에서 창원시를 거쳐 김해시로 이어지는 서북서 방향의 단층으로, 김해시 장유면의령군 대의면의 앞 글자를 따 장대 단층으로 명명되고 있다.[229][230]

읍천 단층[편집]

관련 기사[편집]

"활성단층 지도 관련 예산 늘려야" - 주간경향, 2017.12.05일자 활성단층 연구팀의 1단계 조사 계획이 양산 단층, 울산 단층, 가음 단층계. 경상 분지 서/북부 등으로 나와 있다.

노두[편집]

다음은 경상 누층군의 노두(outcrop) 사진이다. 지층 설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5만 지질도에 따른다.

대구광역시 지역[편집]

경산시 지역[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