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층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칠곡층
층서 범위: 백악기 알비절
의령벽계관광지 부근에 드러난 칠곡층의 자색층 노두이다.
북위 35° 25′ 35.6″ 동경 128° 12′ 37.7″ / 북위 35.426556° 동경 128.210472°  / 35.426556; 128.210472
유형퇴적암
상위 단위경상 누층군
하층진주층
상층신라 역암층
지역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남동부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 도남동, 국우동, 구암동, 관음동 남동부, 태전동, 금호동, 사수동
달성군 다사읍 중부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중서부, 성산면 중부, 개진면 중부, 우곡면 중부
경상남도 합천군 덕곡면 중부, 청덕면, 쌍책면 동부
의령군 봉수면 중서부, 궁류면 서부, 가례면 서부, 화정면 서부
진주시 대곡면 남동부, 금산면 동부, 문산읍 서부, 정촌면 동부
사천시 사천읍 중부, 사남면 중서부, 용현면 서부, 송포동 북서부
남해군 창선면 북서부
두께550~950 m (칠곡군, 대구광역시)
400 m (합천군)
최대 500 m (사천시)
300~400 m (삼천포)
암질
이암, 셰일, 사암
나머지역암
위치
이름 유래경상북도 칠곡군
나라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칠곡층(Cilgok formation, 漆谷層)은 대한민국 경상 분지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경상 누층군 하양층군의 최하부 지층이다.

개요[편집]

칠곡층(Kcg/Knc/Dsk; Kyeongsang supergroup hayang group Cilgok formation, Shikkoku formation, 漆谷層(しっこくそう))은 팔공산 화강암체에 묻혀 사라진 일직층을 대신하여 팔공산-대구 이남 지역에서 하양층군의 최하위 층군을 이루고 있다. 칠곡층의 상부에 협재된 청룡사 현무암에서는 쇄설성 저어콘의 SHRIMP U-Pb 연대측정을 통해 108.0±2.6 Ma 의 연령이 구해졌으며[1] 칠곡층에서 분리된 쇄설성 저어콘의 U-Pb 가중평균연대는 108.7±0.8 Ma 를 보인다.[2] 이로서 칠곡층은 백악기 전기 알비절(Albian; 99.6-112.0 Ma) 초기에 퇴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 지질[편집]

대구광역시[편집]

대구광역시의 지질. 노란색()이 칠곡층
  • 왜관-대구도폭(1928)에 의하면 적색 이암, 셰일, 사암으로 구성되며 일부 건열(sun-crack) 구조가 발달하고 지층의 두께는 550~950 m에 달한다. 이 지층에서는 어떠한 화석도 보고되지 않았다. 지층의 주향은 북동이며 경사는 남동 12~28°이다.[3][4]
  • 현풍도폭(1970)에 의하면 하양층군 최하부층으로서 하위의 신동층군 진주층을 정합적으로 덮고 있으며 주로 자색(赭色) 셰일, 이암, 사암 및 사질셰일과 녹회색, 암회색, 회갈색의 사암, 역암, 역질사암과 응회암질사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폭 내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에서 송곡리 중부, 성산면 고탄리삼대리, 개진면 오사리개포리 남동부, 우곡면 도진리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4] 지층의 주향은 일반적으로 북동 20~40°이고 경사는 남동 12~26°이며 성산면개진면 삼대리 부근을 지나는 단면에서 나타난 두께는 450~500 m이다. 본 층은 성산면에서 고령 단층에 의해 절단되어 있으며 바로 왼쪽의 신동층군 진주층보다 큰 낙차를 보이고 있어 고령 단층이 힌지 단층임을 보여주고 있다.[5]

창녕군[편집]

  • 창녕도폭(1969)에 의하면 녹/암회색, 회갈색의 사암층에 자색(赭色)의 셰일 및 이암층을 협재하고 있으며 (암)회색 셰일, 이암, 암회색의 사질셰일,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층은 도폭 내 고령군 우곡면 청룡사 부근에서는 남류하는 회천에 의해 그 하부가 삭박(削剝) 유실되어 두께가 250 m이나 본 층이 남하함에 따라 두께가 증가하여 800 m까지 올라간다. 본 층의 일반적인 주향과 경사는 황강 이북지역에서 북동 15~25°및 남동 10~15°이나 황강 이남에서는 북동 45~65°및 남동 15~20°이고 낙동강에 이름에 따라 북동 5~10°및 남동 10~15°로 변하다가 낙동강변에서는 북서 10~40°및 북동 10~20°으로 변한다.[6]
    • 창녕도폭 지역에서의 칠곡층의 최상부에는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의 청룡사 부근에서 합천군 청덕면에 이르기까지 남-북 방향으로 약 12 km에 걸쳐 분포하고, 평균 두께는 5-6 m, 최대 두께는 10 m 인 청룡사 현무암이 협재된다. 청룡사 현무암은 주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흘렀던 용암류에 의해 정치된 것으로 해석된다.[7]
    • 창녕도폭 지역인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산 24-1에 위치한 청룡사 경내에 암녹색 내지 암갈색을 띠는 청룡사 현무암층이 발달한다. 칠곡층 퇴적암과의 경계부에서는 요철 구조, 퇴적암이 용암으로 침투한 불꽃 구조, 하중 구조, 현무암편이 퇴적암으로 가라앉은 구조와 같이 용암류의 특징이 잘 관찰된다.[8]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덕곡면 병배리(N 35°37'25.04", E 128°20'24.19")에는 칠곡층 내에 현무암질 용암류가 협재된다. 청룡사 현무암은 칠곡층 상하위의 자색 이암 및 응회질 사암층 사이에 협재되는 약 8 m 두께의 판상체로서 절벽을 이룬다.[9]
    • 창녕도폭 지역인 합천군 쌍책면 다라리(N 35°34'34.6", E 128°17'59.8")에는 칠곡층이 도로를 따라 수백 m 연속적으로 발달한다. 하부는 두꺼운 사암층이 발달하고 상부는 범람원 기원의 붉은색 이암과 사암층의 교호층으로 구성되며, 부분적으로 응회질 사암이 협재한다. 하부 사암층의 기저는 다소 오목하고 원마도가 양호한 역을 함유한 사암으로 구성되며 상향 세립화의 경향을 보인다. 사암층 내에는 때때로 판상 층리가 발달하기도 한다.[9]

합천군[편집]

  • 삼가 지질도폭(1975)에 의하면 하위의 신동층군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신동층군 진주층의 최상부 흑색 셰일을 덮고 있는 자색 셰일, 사질셰일의 직하한이 본 층의 최하한(下限)으로 설정되었다.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 셰일과 회색 또는 녹회색 사암 및 사질셰일, 담회색의 역질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10~20°및 남동 10~15°이며 두께는 약 400 m이다. 도폭 내 의령군 봉수면 중서부에서 궁류면 남서부, 대의면 신전리 동부, 칠곡면 내조리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10][4]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의 일붕사 입구에 위치한 거대 기암괴석 수직 절벽인 봉황대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암석은 칠곡층에 해당한다.

진주시[편집]

  • 진주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의령군 가례면 남서부, 화정면 면소재지, 진주시 대곡면 덕곡리가정리, 금산면 동부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4]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과 셰일이다. 층리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10~20°및 남동 10°내외이며 두께는 약 600 m이다.[11]
  • 사천도폭(1969)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을 정합으로 덮고 상위의 신라 역암층에 의해 덮여 있다. 자색(赭色) 및 회색 사암, 이암,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층의 최대 두께는 500 m이며 남으로 감에 따라 협소해지는 경향이 있다.[12] 도폭 내 문산읍 서부, 정촌면 동부, 정동면 서부에 이르기까지 북북동 방향으로 분포한다.[4]
  • 삼천포도폭(1983)에 의하면 하위의 진주층과는 정합 관계로 주로 자색의 사질셰일 및 셰일로 구성되며 하부로 갈수록 회색 사질셰일이 많아진다. 지층의 두께는 300~400 m 정도이며 지층 내에 연흔과 건열 구조가 관찰된다. 도폭 내에서 오른쪽의 신라 역암층 및 함안층과 북북동 방향으로 거의 평행하게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 중부에서 송포동 해안가, 마도동에 이르기까지 분포하고 있다.[13][4]
  • 오재호 외(1995)는 경상 누층군석유 부존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주시 지역 신동층군과 하양층군을 조사하였다. 진주 지역에서 칠곡층의 두께는 600 m 정도이며 오재호 외는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다음과 같은 노두를 기재하였다.[14] 일직층(칠곡층) 하부의 노두는 남해고속도로 문산 나들목 절개면에 발달한다. 이 노두는 두꺼운 적색 이암과 수평연장성이 불량한 사암으로 구성된다. 노두의 최하부는 생교란을 심하게 받은 두꺼운 적색 니질사암으로 구성되며 박층의 이암이 협재된다. 이 니질사암은 상부의 세립사암에 의해 침식되었으며 그 경계는 심한 생교란으로 불분명하다.

진주 남강암[편집]

진주 남강암은 진주시 대곡면 와룡리 산 228 남강 강변에 위치한 칠곡층 바위로 암벽 등반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 덕곡길 221 북서측 농로로 접근할 수 있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강희철; 백인성 (2013년 2월). “Review on the geological ages of the formations in the Gyeongsang Basin, Korea (경상분지 지층들의 지질시대에 관한 고찰)”. 《대한지질학회49 (1): 17-29. doi:10.14770/jgsk.2013.49.1.17. 
  2. 이태호 (2016년). “Formation and evolution of the Gyeongsang Basin : constraints from zircon geochronology and Hf isotope geochemistry”. 부경대학교 대학원. 
  3. “朝鮮地質圖 第4輯 - 慶州, 永川, 大邱 及 倭館圖幅”. 조선총독부지질조사소. 1928년. 
  4. “5만 지질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5. “玄風 地質圖幅說明書 (현풍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70년. 
  6. “昌寧 地質圖幅說明書 (창녕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9년. 
  7. 전용문; 손영관 (2008년 12월). “Characteristics, emplacement processes, and stratigraphic implications of the basalts intercalated in the Hayang Group, Cretaceous Gyeongsang Basin, SE Korea (경상분지 하양층군에 협재된 현무암류의 암상과 정치과정 그리고 층서적 의미)”. 《대한지질학회44 (6): 707-727. 
  8. 정대교; 신승원; 공은혜 (강원대학교); 백인성; 김현주; 박정규 (부경대학교); 임현수; 강희철; 조형성; 이성준; 채용운 (부산대학교); 허민; 김종선 (전남대학교); 황상구 (안동대학교) (2017년 11월). 《경북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대한지질학회. 
  9. 정대교 (강원대학교); 좌용주; 조형성 (경상대학교); 백인성; 김현주; 박정규 (부경대학교); 손문; 임현수; 강희철; 신승원; 이성준; 하수진 (부산대학교); 김종선 (전남대학교); 김경수 (전주교육대학교) (2018년 12월). 《경남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대한지질학회. 
  10. “삼가 지질도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75년. 
  11. “晉州 地質圖幅說明書 (진주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9년. 
  12. “泗川 地質圖幅說明書 (사천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9년. 
  13. “삼천포 지질도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83년. 
  14. 吳在鎬; 郭英勳; 孫晋遭; 鄭泰振; 柳炳宰; 孫炳國; 黃仁傑; 李榮柱; 金廳周; 高在鴻 (1995년). “石油資源硏究 [1995] (I) 陸上 含油可能益地 解析硏究 - 普州地域 二次年度 Petroliferous Basin Analysis in Jinju Area (I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83-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