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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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個人主義, Individualism)는 개인의 존엄, 가치, 권리 등을 중시하는 사상으로 국가나 집단보다 개인을 우선시한다.

역사[편집]

르네상스 이후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주의가 주요한 흐름이 되었다. 개인주의의 등장으로 인간의 존엄과 의의가 명백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인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두고 제 학설이 분분하다. 다양한 개인적인 가치나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성숙한 사회를 담보한다는 주장과, 사회와 공동체의 이익에 배치될 수 있다는 주장이 혼재한다.

특징[편집]

개인의 권리와 자유 존중[편집]

노동계의 개인주의[편집]

개인주의자는 개인자유와 권리가 다른 개인의 자유 및 권리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침해하지 않는다면, 그 자유와 권리를 제한없이 행사하는 것을 옹호한다. 이를테면 이원복은 그의 저작 먼나라 이웃나라(프랑스 편)에서, 프랑스의 노동자들을 개인주의의 예로 든다. 이원복은 가게 영업시간이 지난 후, 불란서 백화점의 점원과의 대화내용을 다음과 같이 그린다.

  • 점원:영업시간이 끝났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세요.
  • 손님:조금이라도 더 장사하려고 해야 할 텐데...
  • 점원:장사를 더 하고, 덜 하고는 내가 알 바가 아닙니다. 저는 8시간을 노동하고 월급을 받으면 그만입니다. 손님때문에 제 시간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즉, 프랑스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인 자본가와의 근로계약에 근거한 노동시간에 따른 노동을 한다는 설명이다.(한국에서는 근로계약서에 하는 일, 노동시간, 임금, 해고사유 등이 나와 있으므로 근로계약에 근거한 노동시간 이외의 노동인 시간외 노동은 거부할 수 있다. 시간외 노동을 할 경우에는 시간외 노동수당을 받는데,개발독재로 노동인권이 억눌려 왔던 노동자들이 민주노조 건설등의 노동인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 일인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에 뿌리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노동자들이 태업(일부러 일을 게을리 함), 준법투쟁(근로계약서에 나온 노동시간만 일하고 시간외 노동을 하지 않는 투쟁), 파업[1] 등으로써 싸워서 노동자의 권리를 넒혀가는 권리인 단체행동권을 존중한다. 또한 네덜란드 편에는 성적 지향, 낙태 등을 교회가 간섭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로 존중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권리의 간섭 반대[편집]

개인주의자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외부 요인에 의해 간섭을 받는 것에 반대한다. 따라서 개인주의는 집단, 민족, 국가 등을 개인보다 강조하여 개인의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는 전체주의나 맹목적인 애국심을 강요하는 쇼비니즘 등에 반대한다.[2]

나와 타인의 권리 존중[편집]

개인주의자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자신의 자유와 권리가 위협받을 경우에는 투쟁하기도 하지만,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평등주의를 배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주의는 공동체주의와 대립하지 않으며 사회주의와도 양립할 수 있다. 즉, 개인주의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개인의 자유와 개성은 누릴 수 있고 개인의 완성은 공동체를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다는 인식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편집]

개인주의는 자유주의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각 개인을 불가침의 인격으로서 존중하려는 주장이 생긴다. 내면으로 향했을 때에는 그것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격으로 완성시키려는 노력, 독립정신 등의 형태를 나타내게 된다.[3]

개인주의와 이기주의[편집]

개인주의가 타락하면 이기주의가 된다.[4]

한국에서의 개인주의[편집]

한국에서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는 20세기 초까지 존속했던 왕조 체제, 성리학적 세계관, 박정희의 민족국가 지상주의적 사고방식 등의 영향이기도 하다.

한국학자 박노자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5], 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 개인주의에 대한 비틀린 인식 등 때문에 개인주의가 부정적인 것처럼 묘사되었다고 주장했다. 박노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5]

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은 더 큰 문제를 몰고 왔다. 초기 개화파들 가운데 일부는 인권과 자유와 평등 등을 근대화의 지표로 받아들였지만, 이들의 관심은 곧바로 국가와 국민 같은 ‘집단’으로 기울었다. 제국의 힘에 대항하려면 국가의 힘을 키우고 국민을 훈육하는 ‘부국강병’의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의 썩은 정신을 뜯어고치지 않고는 독립도 자주도 없다는 이광수류의 민족개조론, 그러니까 끝내는 광적인 친일로 빠져들 지적 사생아가 태어났다. 국가와 민족을 들먹이며 근대화 기수로 나섰던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이 여기에 닿아 있음은 물론이다.[5]

박노자는 또한 좌파든 우파든 개인주의를 비정상적인 것처럼 몰고 왔다고도 지적했다. 박노자는 "우파든 좌파든 영향력 있는 주요 논객들은 개인주의를 비사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일반적인 분위기였다.[5] 가령, 초기 마르크스주의자였던 박영희는 진보적 잡지였던 <개벽>의 1924년 7월호에 쓴 글에서 개인주의를 극단적 이기주의, 반사회적 자기중심주의와 동일시했다. 그에게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집을 나간 <인형의 집>의 노라는 ‘패륜’의 대명사일 뿐이었다[5]"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노자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개인주의자로 윤치호를 지목했는데, "일상생활에서 개인주의를 존중했던 윤치호 같은 개화파 지식인들도 정치적 자유를 위한 싸움에는 무감각했고, 결국엔 매판 지식인으로 전락했다. 그 결과, 진정한 개인주의는 유행을 좇고 안일을 옹호하는 사이비 개인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5]"라고 말했다.

기타[편집]

  • 윤리적 개인주의는 행동의 올바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의 이익이 최대화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주장이다.
  • 심리적 개인주의는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주장이다.
  • 자아주의는 모든 현상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 문학적으로 자아주의스탕달이 주장한 문학 사조로, 작가가 작가 자신의 개성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묘사함으로써 자아 완성의 탐구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 한국 등 동양 문화권에서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함께 보기[편집]

주석[편집]

  1. 먼나라 이웃나라에는 단체행동권의 예로 파업만 들고 있으나 단체행동에는 위에서 말하는 태업, 준법투쟁 등 다양하다.
  2. 한국에서는 1960~70년대 박정희의 국가, 민족 지상주의 가치관 등과 1988년 이후 불거져나온 개인주의의 대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 개인주의 ,《글로벌 세계 대백과》
  4.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국정도서편찬위원회. 윤리와 사상. 2007년 P176.
  5.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3/2003/04/p009100003200304251751475.html

참고 서적[편집]

  • 박노자, 《나를 배반한 역사》 (인물과사상사, 2003)
  • 박찬욱, 《21세기 미국의 거버넌스》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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