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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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民族主義, 영어: ethnonationalism) 또는 민족 국민주의(영어: ethnic nationalism)는 민족(ethnic group)에 대해 가지는 소속감이나 애착심, 그리고 그것을 강조하여 국민(nation)을 정의하는 내셔널리즘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1992년 독립을 선포한 압하스인들의 자신들 민족만의 나라를 건설하고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압하지야 공화국이나 근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일어난 통일 국가 수립 운동이 있다.

민족주의는 인종 등 불변하게 계승되는 명확한 혈통적 뿌리에 기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종 소수 민족 집단에게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는 형태로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런 동화정책은 그 민족 집단들이 공통된 조상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개요[편집]

내셔널리즘이란 일정한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들의 집단인 국민과 그 국민에 대해 가지는 소속감이나 애착심, 그리고 그것을 강조하려는 생각이나 정치적 운동을 말한다.

국민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는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주로 주창한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생각하는 것과, 독일에서 주창한 언어, 문화, 역사, 종교, 혈통 등의 전통을 공유하는 모임인 민족(ethnic group)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민족주의(ethnic nationalism)는 국민을 후자(ethnicity)로 생각하는 내셔널리즘을 말한다. 국민의 개념을 전자로 생각하는 내셔널리즘은 시민국민주의라고 한다.

민족주의의 핵심적 정치 교리는 민족집단이 분명하게 식별될 수 있으며, 각 집단은 자결권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 자결권에 대한 믿음은 여러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현 사회 안에서 자율적인 권한을 얻고자 할 수도 있고, 기존 사회에서 분리된 자치정부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독립된 주권국가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국제 관계에서 자결권은 민족에 기초한 공통의 국가를 요구하는 정책과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학술적 차원에서 민족주의는 시민국민주의와는 대조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민족주의는 국민(nation)이 혈통이나 혈연관계의 관점에서 명확히 식별되는 것이라고 간주한다. 따라서 민족주의의 전통이 강한 국민국가에서는 국적이나 시민권을 혈통주의의 관점에서 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민 내셔널리즘의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는 국적이나 시민권을 출생지주의의 관점에서 규정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민족주의는 배타적인 경향이 있으며, 시민 내셔널리즘은 상대적으로 포용적인 경향이 있다. 민족주의는 시민 내셔널리즘이 시민적 이상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공통된 유산과 혈통에 대한 서사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같이 민족적으로 다양하거나,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국가에서는 시민국민주의내셔널리즘으로 사용한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중국인 민족주의를 확립하고 교육시켜 소수민족들을 탄압하거나 일당독재가 소수민족의 영토에 대한 침략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기타[편집]

한국내셔널리즘 자체를 민족주의로 번역하지는 않지만 민족 내셔널리즘(ethnic nationalism)을 민족주의로, 시민국민주의를 국가주의로 변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국가주의와 혼동되기도 한다.

같이 보기[편집]

각국의 민족주의[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