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옥동굴
충주 활옥동굴(Chungju Jade Cave, Hwalok Cave)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동, 옥천 누층군 향산리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층 내 개설된 활석광산을 재활용하여 만든 관광 동굴이다. 이 동굴은 드라마 D.P.의 촬영지이며 옥천 누층군 향산리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역사
[편집]활옥광산, 구 동양광산은 1900년에 발견되어 1922년 활석 광산으로 개발되어 옥천 누층군 향산리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층의 백옥, 활석, 백운석(Dolomite, 돌로마이트)를 채취하던 광산이다. 100년이 넘는 기간 갱도 57 km(비공식 87 km)와 수직고 711 m가 개발되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500마력 권양기, 지하로 내려가는 45°경사의 사갱, 광차 등이 현장에 보존되어 있다. 활옥광산은 전성기 충주시민 1천여 명이 일할 정도로 성장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활석 수입과 고품질 원석이 고갈되어 쇠퇴하였다. 2019년 광산 갱도 중 800 m를 개방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 관광 동굴인 충주 활옥동굴로 재탄생하였다.[1]
아래는 동굴 내부 안내판에 나와 있는 광산의 역사이다.
- 1900년 : 충주 목벌리 곱도실에서 활석맥 노두 발견
- 1906년 : 광업법 제정, 광산 개발 허가 시작
- 1912년 : 충주 곱도실 활석광산을 일본인 죽하독차랑(竹下篤次郞)이 소유
- 1921년 : 충북선 철도 개통
- 1928년 : 충북선 충주까지 연장, 부산에서 화물선을 통해 오사카 제분공장으로 반출
- 1929년 : 충주 활석광산 본격 개발 시작
- 1935년 : 일본인이 광산 소유, 조선인 덕대(광산 관리인)가 광산 운영
- 1945년 : 충주 활석광산 미군정에 귀속
- 1947년 : 활석이 수출 허가 품목으로 지정되어 수출 시작, 충주 활석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어 외자(外資) 획득
- 1948년 : 일제강점기 덕대였던 배현철, 김영선, 이도영이 충주 활석광산 관리인으로 선임, 조선활석광업소 설립
- 1953년: 일신산업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 1958년 : 최신식 제분공장 준공
- 1962년 : 정부와 불하(拂下; 팔아 넘김)계약 체결로 활석광산 소유권 취득
- 1965년 : 활석제분시설 2호기 건설
- 1968년 : 활석제분시설 3호기 건설
- 1971년 : 새 광맥 개발을 위해 광산 심부 개발 착수
- 1973년 : 활석 생산량 10만 톤 돌파
- 1975년 : 활석 제분 생산량 10만 톤 돌파
- 1982년 : 광산 심부 개발 1단계 공사 완료
- 1984년 : 광산 심부 개발 2단계 공사 완료 (본사갱 경사 40도)
- 1986년 : 국내 활석 생산량 210,613톤으로 최고 달성, 이후 생산량 감소
- 1987년 : 수입 활석의 대량 유입으로 국내 활석 가격 폭락
- 1990년 : 동양활석광산 생산량 90,621톤으로 최고 달성, 이후 생산량 감소
- 1993년 : 수입산 저가 활석 유입과 고품질 원석 고갈로 일신산업주식회사(동양활석광산) 경영 악화, 법정관리
- 1998년 : (주)영우켐텍이 세계적 관광 테마파크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여 동양활석광산 인수
- 1999년 : 광산 부지 인수
- 2001년 : 갱도 및 동굴 대형화 작업 진행, 붕락식 공법으로 활석과 백운석을 동시 채광하면서 관광지화를 염두하여 대형 동굴 개설
- 2010년 :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주)영우켐텍이 합작법인하여 (주)영우자원 설립
- 2016년 : 동굴 관광 테마파크 조성안 수립
- 2017년 : 관광지화를 위해 동굴 내부 2.3 km 구간의 안전을 확보, 제분공장을 리노베이션하여 활옥동굴카페 오픈
- 2018년 : 활옥동굴 관광 테마파크 조성
- 2019년 7월 : 충주 활옥동굴 관광테마파크 정식 개장
- 2020년 : 동굴 내 보트 체험 오픈, LED를 이용한 동굴 속 와사비 스마트팜 오픈
- 2022년 : 동굴 속 와사비 재배 및 관련 제품 개발
- 2023년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사계절테마 관광지 100선 선정
입장료
[편집]충주 활옥동굴의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특별요금은 충주시민,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이다. 중복할인은 없으며 생후 24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단체는 30인 이상에 적용된다.
대상 | 동굴 관람료 | 동굴+보트 패키지 | ||
---|---|---|---|---|
개인 | 단체 | 개인 | 단체 | |
만19세 이상 어른 | 10,000 | 9,000 | 15,000 | 14,000 |
초, 중, 고교생 | 9,000 | 8,000 | 14,000 | 13,000 |
만2세~유아 | 8,000 | 13,000 | ||
특별요금 | 8,000 | 13,000 |
지질
[편집]향산리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층(Hyangsanri dolomitic limestome foramtion, 香山里 白雲巖質 石灰巖層)은 충청북도 충주시 종민동에서 목벌동과 살미면 향산리를 지나 대소원면 매현리까지, 계명산층의 남동부를 따라 대상 분포하는 옥천 누층군의 지층이다. 하부의 계명산층을 정합으로 덮으며 백색 내지 회백색의 돌로마이트질 석회암 지층이다. 종민동 남동부와 살미면 재오개리에서 각각 동-서 및 서북서-동남동 주향의 주향 이동 단층에 의해 250~450 m 정도 수평 변위된다. 살미면 향산리와 직동 지역에서 이 지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60~70°및 북서 50~60°이다. 종민동 지역에서는 주향이 남-북에 서쪽으로 경사한다. 충주 활옥동굴은 이 지층 중에 발달한다.[2][3]
관람
[편집]동굴 내부는 지하수 유출로 천장에서 물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다. 동굴 내 흡연, 음식물 반입,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마지막 입장은 17시)이다. 월요일은 휴관하나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월요일 당일은 정상 운영하고 그 다음날은 대체 휴관한다.
관람 순서
[편집]입장 시 지도가 제공되며 아래 순서로 관람하도록 유도한다. 순서대로 관람 시 약 1시간이 소요되며 14) 동굴보트장에서 보트 탑승 시 소요시간은 5~10분이다.
- 출입구 → 1) 기프트샵 → 2) 건강테라피실 → 3) 500마력 권양기 → 4) 300마력 권양기 → 5) 동굴공연장 → 6) 청정연못 → 7) 해양세계 빛의 공간 → 8) 사갱운반차 →9) 미지의 산책로 → 10) 상상의 홀 → 11) 동굴농원 → 12) 와인동굴 → 13) 동굴호수 → 14) 동굴보트장 → 15) 동굴오락실 → 16) 광산체험장 → 17) 채광장 → 18) 야광벽화 → 출입구
동굴 내부
[편집]동굴 내부의 온도는 11~15°C로 겨울에는 외부보다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동굴 내부의 향산리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층은 대부분 하얀색을 띠는 석회암으로 구성되고 암회색의 셰일 지층이 일부 있으며 검은색의 암맥 등이 관입하였다. 아래 사진과 같이 층리, 습곡, 단층 등 다양한 규모의 지질구조가 발달하며 이들을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정단층과 습곡이 많이 발달하여 오랜 세월 무수히 많은 지각변동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사진
[편집]아래 사진은 동굴 내부 대규모로 발달하는 습곡의 모습이다. 이 습곡은 입구의 기프트샵을 지나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기 전에 있다.
가는 길
[편집]종민동 마즈막재삼거리에서 목벌길을 따라 4 km 진행한다. 도로명주소는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지번은 목벌동 319-8이다. 동굴 일대에는 대규모 주차장과 식당, 카페, 정원이 있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국내 유일 활석 광산 ‘충주 활옥동굴’ 뜬다”. 《충북뉴스》. 2020년 7월 10일.
- ↑ “MGEO 지질정보시스템 1:5만 지질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 “忠州 地質圖幅說明書 (충주 지질도폭설명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96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