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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용, 소비용 원자재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1980년 기준으로 화력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약67%를 차지한다. 일본의 주요 산업으로는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전자]]산업, [[물질]]산업, [[에너지]]산업 등이 있다. 일본의 농업은 주로 쌀과 원예·축산의 농업이나,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일본은 세계 제2의 어획량을 올리고 물고기 소비량은 세계 제1위이다. 서비스업 분야는 일본 국내총생산의 3/4가량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본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철강, 전자제품 등이며, 석유 등이 주요 수입품이다. 미국이 최대 교역 대상국이다. 1960년대 중반이후 무역장벽으로 인하여 줄곧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비난이 높다.
일본은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용, 소비용 원자재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1980년 기준으로 화력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약67%를 차지한다. 일본의 주요 산업으로는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전자]]산업, [[물질]]산업, [[에너지]]산업 등이 있다. 일본의 농업은 주로 쌀과 원예·축산의 농업이나,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일본은 세계 제2의 어획량을 올리고 물고기 소비량은 세계 제1위이다. 서비스업 분야는 일본 국내총생산의 3/4가량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본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철강, 전자제품 등이며, 석유 등이 주요 수입품이다. 미국이 최대 교역 대상국이다. 1960년대 중반이후 무역장벽으로 인하여 줄곧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비난이 높다.


여객 수송 수단으로 수송량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이며, 그 다음이 [[철도]]이다. 반면 [[항공|항공기]]와 [[선박]]이 국내 수송을 차지하는 비율은 적다. [[1970년대]]에는 철도 수송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1990년대]] 이후 [[버스]]를 포함한 [[자동차]] 수송이 전체 국내 수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물 수송량에서도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가 그 뒤를 이었으며 철도는 화물 수송에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적인 수송에서는 여객에서는 [[항공기]], 화물에서는 [[선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일본 교통의 특색은 육상·해상·항공을 막론하고 도쿄·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이 특히 활발하며, 이어 세토 내해·북규슈 지방에서 발달하고 있다. 또한 하천 교통이 거의 없는 것이 결점이며, 태풍이나 대설(大雪) 혹은 지진에 의한 교통 장애도 적지 않으나 전체적인 교통망의 밀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여객 수송 수단으로 수송량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이며, 그 다음이 [[철도]]이다. 반면 [[항공|항공기]]와 [[선박]]이 국내 수송을 차지하는 비율은 적다. [[1990년대]] 이후 [[버스]]를 포함한 [[자동차]] 수송이 전체 국내 수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물 수송량에서도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가 그 뒤를 이었으며 철도는 화물 수송에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적인 수송에서는 여객에서는 [[항공기]], 화물에서는 [[선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ref>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의 여러 나라/아시아/일 본#일본의 교통|일본의 교통]]〉</ref>

== 인문 환경 ==
== 사회 ==
일본의 사회는 전통적인 관습을 존중하여 축제가 관습과 전통으로 이어져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어로 축제를 ‘마쓰리’라고 하는데 일년내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대부분 풍작과 풍어를 비는 의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축제 때는 ‘미코시’라고 하는 신을 모신 장식용 가마를 중심으로 행렬를 지어 나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일본의 축제는 각 계절마다 취미가 다르다. 봄에는 순조로운 경작을 기원하는 축제, 여름에는 재앙을 물리치는 축제, 가을에는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 겨울에는 약해진 햇빛에 활력을 주는 불 축제가 벌어진다. 삿포로의 눈축제, 유키 마쓰리 때는 눈조각 대회가 열리는데, 수백 명을 동원해 실물과 거의 비슷한 크기로 만든다. 홋카이도의 최대행사로, 브라질의 리오축제, 독일의 옥토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꼽힌다. <ref name="글로벌 사회">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의 여러 나라/아시아/일 본#일본의 사회|일본의 사회]]〉</ref>

===인구와 인종===
일본의 [[인구]]는 2006년 기준 1억 2800만 명<ref name="oecd2006">[http://stats.oecd.org/OECDregionalstatistics/indexTL2.html OECD 지역 통계 (territorial level2) (2006년)] 참고. 본 통계치의 '지역'은 범위내에 포함된 도시 포함, 예컨대 경남지역은 부산, 울산 포함.
일본의 [[인구]]는 2006년 기준 1억 2800만 명<ref name="oecd2006">[http://stats.oecd.org/OECDregionalstatistics/indexTL2.html OECD 지역 통계 (territorial level2) (2006년)] 참고. 본 통계치의 '지역'은 범위내에 포함된 도시 포함, 예컨대 경남지역은 부산, 울산 포함.
</ref>으로 인구의 70% 정도가 간토 남부에서 규슈 북부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거주한다.<ref name="김미란1">김미란 (1997년), 일본문화</ref>{{Rp|13}} [[일본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 민족으로는 [[류큐인]], [[아이누 족]]({{lang|ja|アイヌ族}}), [[윌타족]]({{lang|ja|ウィルタ族}}), [[니브히족]]({lang|ja|ニヴフ族}}) 등이 있다.
</ref>으로 인구의 70% 정도가 간토 남부에서 규슈 북부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거주한다.<ref name="김미란1">김미란 (1997년), 일본문화</ref>{{Rp|13}} [[일본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 민족으로는 [[류큐인]], [[아이누 족]], [[윌타족]], [[니브히족]] 등이 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자 수는 2006년말 현재 총 2,084,919명으로 이 중 재일한국·조선인이 598,219명(28.7%), 재일[[중화인민공화국|중국]]·[[중화민국|대만]]인이 560,741명(26.9%), 재일브라질인이 312,979명(15.0%), 재일필리핀인이 193,488명(9.3%), 재일페루인이 58,721명(2.8%), 재일미국인이 51,321명(2.5%), 그 외의 재일외국인이 309,450명(14.8%)이 있다. 이들 영주자들은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등록하여야만 하며 참정권 등은 주어지지 않는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자 수는 2006년말 현재 총 2,084,919명으로 이 중 재일한국·조선인이 598,219명(28.7%), 재일[[중화인민공화국|중국]]·[[중화민국|대만]]인이 560,741명(26.9%), 재일브라질인이 312,979명(15.0%), 재일필리핀인이 193,488명(9.3%), 재일페루인이 58,721명(2.8%), 재일미국인이 51,321명(2.5%), 그 외의 재일외국인이 309,450명(14.8%)이 있다. 이들 영주자들은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등록하여야만 하며 참정권 등은 주어지지 않는다.


=== 인구와 수명 ===
=== 수명 ===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1998년]] 기준으로 남자가 77.2세, 여자가 83.8세이다.<ref name="박정의"/> {{Rp|164}} 일본인의 주된 사인은 [[1996년]] 조사에 의하면 [[암]]이 가장 많고,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 [[자살]], [[교통사고]] 등이 순을 이었다.<ref name="박정의"/> {{Rp|164}} 출생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사망률 또한 현저히 줄어들어 [[노인]] 계층이 증가<ref name="박정의"/> {{Rp|165}}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1998년]] 기준으로 남자가 77.2세, 여자가 83.8세이다.<ref name="박정의"/> {{Rp|164}} 일본인의 주된 사인은 [[1996년]] 조사에 의하면 [[암]]이 가장 많고,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 [[자살]], [[교통사고]] 등이 순을 이었다.<ref name="박정의"/> {{Rp|164}} 출생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사망률 또한 현저히 줄어들어 [[노인]] 계층이 증가<ref name="박정의"/> {{Rp|165}}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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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일본의 교육}}
{{본문|일본의 교육}}
[[파일:Yasuda Auditorium, Tokyo University - Nov 2005.JPG|200픽셀|섬네일|왼쪽|[[도쿄 대학]]의 상징 [[야스다 강당]]]]
[[파일:Yasuda Auditorium, Tokyo University - Nov 2005.JPG|200픽셀|섬네일|왼쪽|[[도쿄 대학]]의 상징 [[야스다 강당]]]]
어렸을 때부터 개인보다는 집단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가르치는데,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주로 교육을 담당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가르친다. 학교에서는 실력을 중시하여 초등학교 때부터 명문 대학교에 들어가기까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친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은 학생의 개성이나 자질, 과외 활동보다는 학과 성적을 더 중요시한다. <ref name="글로벌 사회"/>

일본의 교육 체계는 6-3-3-4제로, [[초등학교|소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으로 되어 있다. 새 학기는 4월에 시작된다.<ref name="홍진희1"/>{{Rp|141}}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되는 영아 때부터 아이를 맡겨서 사회적인 교육과 보육이 이루어지는 [[일본 후생노동성|후생노동성]] 산하의 탁아소(託兒所)와 같은 보육 시설이 있고<ref name="홍진희1"/>{{Rp|139}}, [[대한민국]]이나 여러 다른 나라들같이 만 3세부터 본격적인 전문 교육 기관으로 [[일본 문부과학성|문부과학성]]의 관리를 받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ref name="홍진희1"/>{{Rp|140}} 만 6~7세부터는 [[초등학교]]와 같은 개념인 소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ref name="홍진희1"/>{{Rp|141}} 그렇기 때문에 사설 학원인 주쿠(塾) 등의 보충 학습이 성행하여 학교에서의 수업이 경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2}} 또 학교를 비롯한 사회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집단 따돌림인 이지메도 문제가 되고 있어 등교 거부({{llang|ja|不登校|후토코}})나 [[히키코모리]], [[오타쿠]]와 같은 사회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안을 위해 대한민국의 대안 학교와 동일한 개념인 프리스쿨과 같은 교육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3}}
일본의 교육 체계는 6-3-3-4제로, [[초등학교|소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으로 되어 있다. 새 학기는 4월에 시작된다.<ref name="홍진희1"/>{{Rp|141}}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되는 영아 때부터 아이를 맡겨서 사회적인 교육과 보육이 이루어지는 [[일본 후생노동성|후생노동성]] 산하의 탁아소(託兒所)와 같은 보육 시설이 있고<ref name="홍진희1"/>{{Rp|139}}, [[대한민국]]이나 여러 다른 나라들같이 만 3세부터 본격적인 전문 교육 기관으로 [[일본 문부과학성|문부과학성]]의 관리를 받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ref name="홍진희1"/>{{Rp|140}} 만 6~7세부터는 [[초등학교]]와 같은 개념인 소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ref name="홍진희1"/>{{Rp|141}} 그렇기 때문에 사설 학원인 주쿠(塾) 등의 보충 학습이 성행하여 학교에서의 수업이 경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2}} 또 학교를 비롯한 사회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집단 따돌림인 이지메도 문제가 되고 있어 등교 거부({{llang|ja|不登校|후토코}})나 [[히키코모리]], [[오타쿠]]와 같은 사회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안을 위해 대한민국의 대안 학교와 동일한 개념인 프리스쿨과 같은 교육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3}}


한편 [[대학교]]는 4년제 대학인 '대학'과 2년제 대학인 단기 대학, 전문 학교가 있으며, 4년제 일반 대학은 학부제, 2년제 단기 대학은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5}} 수도에 소재한 국립 대학인 [[도쿄 대학]], 지방 국립대인 [[교토 대학]], [[오사카 대학]] 등이 알려져 있으며, 사립으로는 [[와세다 대학]], [[게이오기주쿠 대학]] 등이 알려져 있다.
한편 [[대학교]]는 4년제 대학인 '대학'과 2년제 대학인 단기 대학, 전문 학교가 있으며, 4년제 일반 대학은 학부제, 2년제 단기 대학은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ref name="홍진희1"/>{{Rp|145}} 수도에 소재한 국립 대학인 [[도쿄 대학]], 지방 국립대인 [[교토 대학]], [[오사카 대학]] 등이 알려져 있으며, 사립으로는 [[와세다 대학]], [[게이오기주쿠 대학]] 등이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35%가 대학에 진학한다. <ref name="글로벌 사회"/>


== 문화 ==
== 문화 ==
{{본문|일본의 문화}}
{{본문|일본의 문화}}
일본의 문화는 한반도와 중국 등 주변의 여러 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수많은 자연·문화유산이 일본 각지에 존재한다.
일본의 문화는 한반도와 중국 등 주변의 여러 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수많은 자연·문화유산이 일본 각지에 존재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 연극인 가부키는 에도 시대의 서민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모여 춤을 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스모는 일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서 스모 선수들은 몸집 불리기에 많은 신경을 쓴다. 그밖에 일본 여성들의 예절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다도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지만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다.<ref name="글로벌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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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화) 12:48 판

일본국
日本国 (にほんこく / にっぽんこく)

국기

황실 문장
국가기미가요
수도도쿄 북위 35° 42′ 02″ 동경 139° 42′ 54″ / 북위 35.700556° 동경 139.715°  / 35.700556; 139.715
정치
정치체제단일국가, 양원제, 입헌군주제, 의원내각제
천황나루히토
내각총리대신
참의원 의장
중의원 의장
최고재판소 장관
기시다 후미오
오쓰지 히데히사
누카가 후쿠시로
도쿠라 사부로
입법부일본 의회
상원참의원
하원중의원
집권여당연립정부
자유민주당
공명당
역사
정부수립 
 • 건국신화기원전 660년 2월 11일
 • GHQ 점령1945년 9월 2일
 •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1952년 4월 28일
지리
면적377,975 km2 (61 위)
내수면 비율0.8%
시간대JST (UTC+9)
DST없음
인문
공용어없음[1]
국어일본어(사실상)
데모님일본인
인구
2020년 어림125,960,000[2] (11위)
인구 밀도334명/km2 (24위)
경제
GDP(PPP)2020년 어림값
 • 전체$5조 4,514억 (4위)
 • 일인당$46,827 (28위)
GDP(명목)2020년 어림값
 • 전체$5조 1,544억 (3위)
 • 일인당$43,043 (22위)
HDI0.915 (19위, 2018년[3]인간 개발 보고서 조사)
통화(JPY, ¥) (JPY)
기타
ISO 3166-1392, JP, JPN
도메인.jp
국제 전화+81
1 국화문장은 일본 황실의 문장이며 공식적인 국장은 아니다.

틀:들머리/일본 일본(日本, 일본어: 日本, にほん, にっぽん)) 또는 일본국(틀:Ja-y, 이 소리의 정보듣기 )은 아시아의 동쪽에 있는 섬나라이다. 국토는 일본 열도의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의 4개 섬을 중심으로 주변에 산재한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면적은 37만 7835km2이며, 이는 노르웨이[4]보다 작고, 독일보다 크다. 면적 순으로는 세계 61위이다.

동해를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으며,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화인민공화국타이완 섬과 마주하고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 남쪽에는 미국북마리아나 제도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이었지만 1952년 국권 회복 이후 20세기 후반 경제발전을 계속하며 경제 대국으로 자리잡았다. 총 경제 규모는 구매력평가 기준 미국중국에 이어서 세계 3위이며, 국내 총생산 기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2007년 기준 $33,525의 1인당 국민 소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브루나이,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서 서남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그리고 G8APEC, OECD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정치 제도는 입헌군주제이며, 현재 천황헤이세이 천황이며, 총리하토야마 유키오이다.

국호

현행 일본의 정식 국호는 일본국(틀:Ja-y)이나, 단순히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삼한으로부터 유래했다는 삼한 유래설 등이 얽혀 국호의 유래는 명확치 않다. 일본국 헌법의 표제에서는 '일본국 헌법', '대일본제국 헌법' 등에서 '일본'이라는 국호가 명시되어있으나, 국호를 '일본국'이라고 명확히 규정한 법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대한민국이나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일본을 멸시하는 의미에서 또는 왜국(倭國)이라고 호칭하였고, 히미코 여왕의 통치에서 비롯되어 '동해희씨국' 또는 '여자국'이라 호칭하기도 하였으며, '부상'(扶桑, 일본어: 扶桑 후소[*])이라고도 하였다.[5] 또 서양에서는 일본을 '저팬'(Japan)이라고 부르며 일본의 영어 공식 표기도 '재팬'이지만, 일본 정부의 주요 기관에서는 '닛폰'(Nippon)이나 '니혼'(Nihon)이라는 표기를 쓰기도 한다.

역사

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메이지 천황

전근대적인 에도 막부를 몰아내고 왕정 복고를 표방한 메이지 천황은 왕권 선양을 위한 혁신을 꾀했는데 기도 다카요시와 오쿠보 도시미치 등의 주도로 사쓰마, 조슈, 도사, 히젠 등 서남웅번(西南雄藩) 세력들이 우선 판적봉환을 단행하였고, 1869년 6월에는 전국의 번들이 판적을 봉환하게 되었다.[6]:287 1871년에는 이에 대한 반발 세력을 제압하고 더 강력한 중앙 집권제의 확립을 위해 서남웅번의 병력 약 1만 명을 중앙군으로 편성하여 군사력을 확보하고, 같은 해 7월 폐번치현을 단행하여 행정 구역을 부현제(府県制 부켄세이[*])로 바꾸고 부지사와 현령(県領)은 중앙에서 임명해 파견하도록 하였다.[6]:287~288 이어서 형식적으로나마 신분제를 철폐하여 높은 왕족(상경), 다이묘, 사무라이 계층은 귀족층으로 통일되고, 그 이하 사농공상 순의 신분층은 평민(平民 헤이민[*])으로 삼는다고 발표하여 불완전한 사민평등(四民平等 시민뵤도[*]) 조치를 단행하였다.[6]:289~290 [7] 신분 개혁 이후에 일본에서는 입헌 정치에 대한 요구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는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면서 같이 전래된 민주주의 정치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된 것과 너무 강력한 중앙 정부에 의해 자치권마저 부정당한 전통적인 향촌 사회의 반발심도 작용하였다.[6]:303 그러자 1881년 10월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서남웅번 출신의 무사들이 정부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점진적인 국회의 개설과 독일식의 강력한 군주권을 골자로 한 헌법 제정 방침을 정하고 1890년까지 국회를 개설시킨다는 '국회 개설의 칙유'(勅諭)를 발표하여 민권파의 강력한 주장을 무마시켰다. 그리고 1889년 2월 11일에 초안을 몇 번 손질한 대일본제국 헌법(메이지 헌법)을 반포하여 근대기 일본은 비록 거의 형식적이었지만 입헌 국가로 도약하였다.[6]:305~308 국회 개설과 더불어 공업의 발흥으로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본 일본은 한국과 중국으로의 정치·경제적 침투를 통해 점차 제국주의를 형성해 나갔다.[8] :231 청일 전쟁에서 청나라를 이기고, 1905년 러일 전쟁에서 러시아를 이겨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히 해 다시금 정치·경제적 침투를 감행하였다. [8] :232~233 러일 전쟁 승리 후 영국과 미국 간의 밀약으로 조선 지배를 강대국으로부터 인정받은 일본은 대한제국과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 보호국화하여 통감부를 설치하고, 이어서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면서 한일신협약을 체결해 내정권을 박탈, 군대 또한 강제 해산시켰다.[8] :234~235 그리고 1910년 8월 23일 통감부를 '총독부'(總督府)로 바꾸고 육군 대장 데라우치 마사타케를 초대 총독으로 임명하였다. (일본의 한국 지배에 관해서는 일제 강점기·일본의 한반도 침략과 지배를 참고하라)[8] :235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동아시아에서의 지위를 더 높이기 위해 영일 동맹에 근거하여 연합군으로 참전, 제1차 세계 대전을 발판으로 중국 또한 침략하기 시작하여 위안스카이 정권에게 불평등 조약을 맺도록 했다가 5·4 운동과 같은 격렬한 배일(排日) 여론에 밀려 실패하자 1918년 소련에 대항하는 러시아 백군을 도와 7만 2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하였다가 패배하는 등 다이쇼 시기의 중국과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침략 활동은 번번이 실패하였다.[8] :246~247 이러한 침략 활동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제1차 세계 대전을 통해 경제 불황과 재정 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값싼 공장제 상품을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여 막대한 무역 이익을 취했지만 오래지 않아 유럽 국가들의 생산력 회복으로 인하여 수출이 축소되면서 무역이 적자로 전환하고 1923년 9월 1일에 일어난 간토 대지진으로 인해 게이힌 지역의 상공업 지대가 초토화되면서 다시 불황이 찾아온다.[8] :251~252 더욱이 1929년에 발생한 세계 대공황으로 불황은 한층 더 심화되자, 보수 세력과 청년 장교층은 국민들의 불만 감정을 앞세워 정부를 규탄, 급기야 1936년 2월 26일 청년 장교들이 내대신, 대장대신 등을 암살한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 군부의 영향력은 막강해져 히로타 고키 내각 때 군부대신의 현역제가 부활, 사실상 군부가 내각을 좌우하게 되었다.[8] :261 또 히로타 고키 내각은 화베이(중국어 간체자: 华北, 정체자: 華北)를 장악하기 위해 1937년 7월 루거우차오 사건을 일으켜 그 구실로 중화민국을 선전포고없이 공격하여 중일 전쟁을 일으켰다. 1937년에는 12월 중화민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하여 난장에서 학살을 자행하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시 체제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1938년에 국가총동원법을 제정, 일본 열도내 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식민지에서의 군부의 경제적 수탈에 기여하였다.[8] :262~263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시에 투하된 원자 폭탄 '팻 맨'(Fat Man)

1940년대에는 급진 통제파의 도조 히데키 내각이 조직되어 1941년 12월 1일 개전을 결의하고 같은 해 12월 8일 미국 해군이 주둔하던 하와이 진주만을 급습하고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에 선전포고하여 태평양 전쟁을 시작하였다.[8] :265~266 일본은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을 표방하며 처음에 말레이 반도, 버마와 타이,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 필리핀 등을 점령하는 등 연합군을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이 대패하여 전세는 역전되어, 미국의 반격으로 일본의 점령 지역을 탈환하였으며 1944년 7월에는 사이판 섬을 점령한 미국이 사이판을 전초 기지로 일본 열도의 주요 도시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1945년 6월 오키나와 섬이 함락되었고, 7월에는 일본군의 항복을 권유하는 포츠담 선언이 발표되어 전세는 계속 불리해져만 갔다. 하지만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였고, 결국 같은 해 8월 8일 소련이 참전하고 8월 6일과 9일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투하되자 8월 15일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고 쇼와 천황이 직접 '항복 선언'을 발표하여 전쟁은 종결되었다.[8] :268~271

일본의 항복 이후 일본 열도에 진주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포츠담 선언에서 결정한 "일본의 전후 처리"를 기초로 하여 점령 정치를 실시하였다. 1945년 9월 도쿄연합국군최고사령관 총사령부 (GHQ)가 설치되었고, 일본 제국이 가지고 있던 식민지들은 모두 해방되거나 타이완이나 만주국 같은 경우는 원래대로 중국의 통치 하에 복귀하도록 하였다. 점령 통치는 사실상 미국의 단독 점령의 가까운 형태로 전개되어 그 기본 방침은 민주화의 추진과 군국주의·일본식 제국주의의 배제가 있었다. 이어 1946년 11월 3일에는 GHQ의 권고로 기존의 대일본제국 헌법을 폐기하고 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일본국 헌법이 발표되었다. 또 1950년 한국 전쟁의 발발로 일본은 미국의 병참 기지가 되었고, 대량의 군수 물자가 생산되는 등 일명 '한국 전쟁'의 특수경기(特需景氣)로 호황을 누리며 전쟁 이전의 경제력을 회복하고 1952년 4월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발효와 함께 주권 또한 회복하여 1956년 국제 연합에 가입하게 되었다.[8] :278~279 이와 같은 국력의 회복은 다수의 일본인들에게 일본의 부흥과 세계로의 자신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70년 오사카 만국 박람회를 치르면서 절정에 달하였다. 그러나 외교적, 군사적으로 일본의 대미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1960년 미일안보조약의 개정에 따른 불평등 주장이 나오면서 이른바 '안보투쟁'이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한 때 집권 자민당 내각을 총사퇴 시키고 많은 국민들이 안보투쟁에 관심을 가지게 할 만큼 크게 일어났으나 정부와 여당의 경제발전정책 수립과 1968년 벌어진 도쿄 대학에서의 극렬 학생운동과 그 정점이었던 야스다 사건이 터짐으로서 주춤하였으며, 1970년 요도호 사건과 1972년 아사마 산장 사건을 계기로 일부 좌익 적군파에 의한 극렬 투쟁이 결정적으로 다수 국민들의 혐오를 삼에 따라 크게 위축되었다.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한 일본의 신문들

1970년대에 이룬 경제의 고도 성장은 1980년대에 이르러 '버블 경제'라고 부를 정도로 일본 경제를 크게 번성시켰다. 그러나 과도한 주가의 증가와 부동산 매입으로 인해 1990년부터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폭락이 진행되어 많은 기업과 은행이 도산하면서 10년 이상 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불황 상태에 빠졌다.[9] 그로 인하여 지지를 상실한 자유민주당은 한 때 10개월 정도 정권을 상실하기도 하였다가[10] 진보 정당과의 연정을 거쳐 계속 55년 체제의 집권 골격을 유지해 왔다. [11] 그러나 2009년 8월 30일에 치러진 제45회 중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자유민주당에 압승을 거둬 전후 최초로 완전한 정권 교체[12]가 이루어져 2009년 9월 16일부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이 성립[13]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치

입헌 군주제

일본의 정치 체제는 군주인 천황헌법이 양립하는 입헌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현행 일본국 헌법에서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며 그 지위는 일본 국민들의 총의(總意)에 바탕을 둔다"고 규정되어 있고[14]:62헌법이 정하는 국사(國事)에 관한 행위만을 내각의 조언과 승인, 책임에 따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14] :62 그에 따라 총리와 내각의 임원들을 임명하거나 그 신임장에 인증하는 것, 최고재판소 장관을 임명하는 것, 국회를 소집하고 헌법 개정과 법률 및 정령, 조약을 공포하는 것 등으로 일본 천황이 국사에 관여하는 것은 크게 한정되어 있다.[14] :63

제125대 천황 아키히토

하지만 천황은 외교의례 상에서 일본의 국가 원수로 대우받고 있다.[14] :63 현재 일본의 천황은 아키히토이며, 1989년부터 재위하고 있다.

통치 기구

일본의 통치 기구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나뉘어지는 삼권분립을 채택하고 있다.

입법부

일본의 입법 기관인 국회는 헌법에서 명시된 "국권의 최고 기관"이자 나라의 유일한 입법 기관으로써 중의원참의원양원제로 이루어져 있다. 양원은 전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으로 조직되어 있다.[14] :65 국회의 권한으로는 내각총리대신의 지명과 내각 불신임의 결의, 법률안 의결, 예산 의결, 조약 승인, 탄핵 재판, 헌법 개정의 발의 등이 있다. 국회는 1955년 이후 1993년부터 1996년까지의 연정 기간을 제외하고 자민당이 계속해서 여당의 자리에 있었으나 2009년 9월 15일 민주당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이 시작되면서 최초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행정부

하토야마 유키오 현임 내각총리대신

행정권은 내각 총리대신을 장으로 하는 내각에 속하며, 내각은 행정권의 행사와 아울러 국회에 책임을 진다. [15] 내각은 내각총리대신과 이하 국무대신으로 조직되어 행정권의 행사에 대하여 공동 책임을 진다. 내각은 행정 사무 이외에 법률 집행, 외교 관계의 처리, 조약 체결, 예산 작성, 정령(政令) 지정 등의 업무를 부담하며, 그러한 부담을 나누기 위해 국무대신들을 책임자로 하는 12성(省)을 갖추고 있다.

사법부

일본의 사법 기관으로는 재판소가 있다. 최고재판소와 하급재판소(고등재판소, 지방재판소, 가정재판소, 간이재판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재판관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독립된 직권을 행사함에서 헌법과 이하 법률의 구속을 받는다.[14] :65~66 최고재판소의 법관은 내각의 지명을 받아 천황이 임명한다.

정당과 선거

국회의원, 도도부현시정촌의 각 수장과 의회의원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며 만20세 이상의 남녀 전원에게 선거권을 주는 보통 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피선거권은 참의원 의원 및 도도부현 지사는 만30세, 그 외에는 만25세 이상인 사람에게 주어진다. 보통 양원 의원과 도도부현 지사 및 의회 의원들은 특정한 정당의 당원 또는 그 정당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시정촌의 수장과 의회의원들은 무소속인 경우가 많다.[14] :68

한편 일본의 주요 정당은 오랫동안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나뉘어져 있었다.[14] :68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정당은 55년 체제 이후 2009년까지 총리대신을 배출한 자유민주당이고,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정당은 민주당, 일본사회당, 공명당, 일본공산당이다.[14] :68

군사

항공자위대 소속의 F-15J가 이륙하고 있다.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당시 항복의 조건으로 정식 군대를 해체시켰다.[14] :83 패전 후 군비(軍備) 및 교전권(交戰權)이 부인되었으나 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확산되어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어, 미국의 명령으로 일본의 기초적인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한 경찰예비대를 설치하였으며[14] :83 , 1952년 보안청으로 승격되고, 1954년 방위청이 설치되어, 경찰예비대가 현재의 자위대가 됨으로써, 재무장이 시작되었다. 이후 일본은 3~5년 단위의 방위력 정비·증강 계획을 추진하여 1987년부터 방위비가 GNP 대비 1%를 초과하기 시작했는데, 1970년대 말 첨단 군사장비의 자급 단계에 도달해 있었다. 이와 함께 극우계에서는 방위 개념의 확대를 기도함으로써, 1980년대 말 최대의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었다.[16]

한편으로 1947년 시행된 헌법에 따르면 국가 간의 교전권 포기와 어떠한 전력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헌법을 재해석하여 자위대를 강화했다는 비판도 있다.[14] :83

자위대는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로 나뉘며, 헌법에 따라 징병이 아닌 자원으로 충원되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의 최고 지휘권은 내각을 대표하는 총리대신이 가지고 있지만 통상적 업무는 방위상에게 있다.[14] :85

지리

인공위성에서 본 일본

일본 영토의 범위는 동아시아 동쪽에 길이 3,000여km에 활 모양으로 걸쳐져 있는[14] :18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를 포함한다. :68 일본의 최동단은 도쿄 도 미나미토리 섬, 서단은 오키나와 현 요나구니 섬, 남단은 도쿄 도 오키노토리 섬, 북단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홋카이도의 소야 곶이다.

일본은 아시아대륙 연변(沿邊)에 위치하며 일본의 국토 면적은 약 37만 8천㎢이고 이는 지구 표면적의 0.07%, 세계 육지 면적의 0.3%에 불과하다.[14] :19 하지만 이는 한반도의 약 1.7배이고 말레이시아와 독일보다는 크며, 스발바르 제도를 포함한 노르웨이보다는 작다. 주로 홋카이도·혼슈·시코쿠·규슈의 4섬과 그 속도(屬島) 및 이즈 제도·오가사와라 제도·난세이 제도로 이뤄져 있다.[17]

지형

일본 열도에는 몇 줄기의 화산맥이 뻗어 있기 때문에 지형의 기복이 심하다. 강은 짧고 급류인 경우가 많으며, 해안선은 보통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세계 화산의 10%가 일본 열도에 있으며, 지진 다발 지대이기도 하여 1923년에 일어난 간토 대지진이나 1995년의 한신 대지진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14] :29 국토의 67%는 산지이고 대부분은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농지는 14%, 택지는 3%, 공업용지는 0.4% 정도이다.[14] :29

일본의 산지는 그 토대가 형성된 조산기, 그 후의 변화에 따라 각양각색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주로 중생대에 조산운동을 받아 그후 평탄화되고, 현재는 고원 형태의 산지가 된 기타카미 산지(틀:Ja-y)·아부쿠마 고지(틀:Ja-y)·주고쿠 산지](틀:Ja-y), 중생대의 조산대에 속하며 최근에 단층운동 등으로 융기하여 급준한 산맥이 된 히다, 기소, 아카이시 산맥, 그리고 그린 터프 조산대에 속하며 기반의 습곡구조를 비교적 잘 반영하고 있는 오우 산맥(틀:Ja-y)·데와 산맥(틀:Ja-y) 등을 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일본의 산지는 급준하고 깊은 계곡이 파여져 있기 때문에 여울이나 폭포수가 군데군데 형성되어 명승지를 이루고 있다. [18]

일본에는 200개가 넘는 화산대가 분포하여 매우 다양하고 풍치가 좋은 지형을 많이 만들고 있다. 칼데라, 폐색호, 습원, 분출물이 만드는 여러 화산체가 화산군을 이루고 있다. 화산대 중의 개개의 화산은 일반적으로 화산군(火山群)을 만들며, 화산대는 좁은 지구 내에 밀집하여 여러 화산활동과 거기에 수반하는 화산지형을 형성하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따라 풍광명미한 산악지대를 형성하는 일이 많다. 닛코·아칸(틀:Ja-y도와다하치만타이(틀:Ja-y아소쿠주(틀:Ja-y후지 하코네 이즈 등의 여러 국립공원은 모두 화산군을 공원 구성의 중심 풍치지구로 삼고 있다.[19]

기후

오키나와 섬을 포함한 일본 열도는 남북으로 5,000km에 이르며 아한대에서 아열대까지 걸친데다가 복잡한 지형과 해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역별 기후의 차이가 현저하다.[14] :19 연평균 기온은 남쪽 오키나와의 나하가 섭씨 22.4도로 최고를 기록하고, 북쪽 홋카이도의 네무로 시가 섭씨 5.8도로 최저를 기록한다.[14] :19 그러나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은 온대 기후에 속해 온난한 기후이고 사계절 구분이 뚜렷하다.[14] :19 태평양 연안 지대는 여름이면 남동 계절풍이 불어 매우 무덥고, 겨울에는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진다. 한편 동해 쪽에서는 겨울에 시베리아 계절풍으로 인한 강설이 많아 니가타 현을 포함한 호쿠리쿠 지방은 세계적인 다설 지대로 손꼽혀 4~5m에 이르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다.[14] :19 홋카이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6월 초순부터 7월 중순에 걸쳐 고온다습한 장마가 내리며, 8월부터 10월에 걸쳐 일본 열도 남서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풍수해의 대부분을 초래한다.[14] :24~25

일본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일본 열도의 특성 상 봄과 가을이 오는 시기가 다른데 특히 봄이 오는 시기를 알려주는 지표인 벚꽃은 오키나와에서는 보통 1월 말에 피고, 홋카이도에서는 5월 말에 개화하기 때문에 "벚꽃 전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가을 시기의 지표인 단풍의 경우는 홋카이도 방면에서 제일 먼저 생겨 오키나와 방면으로 갈수록 점점 늦게 생긴다.[14] :24~25

지방과 행정 구역

일본의 행정구역은 도도부현으로 나뉜다.

2006년 현재 일본의 행정구역은 1도(일본어: , 도쿄 도), 1도(일본어: , 홋카이도), 2부(府, 오사카 부교토 부), 43현(일본어: )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상으로 별도의 정령지정도시, 중핵시, 특별구로 정해진 경우를 뺀 모든 도시는 모두 도도부현에 속하며, 더 작은 행정 단위인 시정촌(일본어: 市町村 시초손[*])과 도시와 시골을 몇 개씩 묶어 정리한 군이 있다.

일본을 편의상(혹은 습관적으로) 8개 혹은 10개의 지방으로 나누어서 보기도 하는데, 일본의 4대 섬에 있는 지방은 아래에 기술한다.

도쿄 도

도쿄의 야경

도쿄는 일본 혼슈 섬의 중앙, 간토 지방의 남서부에 위치한 일본의 수도이다. 17세기 당시 에도라고 불리던 이 지역에 막부가 들어선 이래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 발전해 왔고, 산업과 인구도 집중되어 있다.[20]:13 전국에서 세 번째로 면적이 작은 지자체로서 2000m급 산에서 오가사와라 제도와 같은 아열대 섬들까지 다양한 지형 분포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 면적은 작지만 범위는 상당히 넓어 일본의 최동단과 최남단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인구는 약 1,300만명으로 일본 총 인구의 10%에 해당한다.[20]:13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 위치한 시계탑

혼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홋카이도라는 본 섬과 주변의 작은 섬들을 관할하고 있다. 도도부현 중에서 가장 넓으며 일본 전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다.[20]:13 홋카이도는 냉대 기후에 속해 겨울에는 날씨가 아주 춥고 여름에는 예외적으로 장마 기간이 없다.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해 있다.[20]:14 혼슈의 아오모리 현과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인 세이칸 해저 터널을 통해 해저 철도로 이어져 있다.

원래 홋카이도는 아이누 모시르(Ainu mosir)라고 불리며 고대 이후 수렵을 주로 하는 아이누 족이 사는 땅이었으며[20]:14, 15세기 경부터 혼슈의 일본인들이 진출하기 시작해 메이지 시대 이후 실질적으로 일본의 영토가 되어 대규모 개척이 이루어져 다수의 일본인이 들어와 거주하고 있다.[20]:14 눈 축제로 유명한 삿포로와 라벤더로 알려진 무로란이 잘 알려져 있고, 시레토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20]:14

도호쿠 지방

눈 덮인 자오 산맥

혼슈의 동북부에 위치해 있다. 남북으로 뻗어 있는 오우 산맥을 중심으로 태평양 쪽과 동해 쪽으로 세부 지역을 구분한다. 동해 쪽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태평양 쪽은 자주 냉해나 지진 해일의 피해를 입는다. 고대 이래 정치의 중심지였던 긴키 지방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개발이 지체되었다가[20]:14, 에도 시대 이후에 벼농사 지역으로 발달하게 되었다.[20]:14 현재도 공업보다는 농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개발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온천과 지역 축제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아오모리 현과 아키타 현에 걸쳐 있는 시라카미 산지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다.

간토 지방

요코하마 시 일대의 저녁놀

혼슈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바라키 현, 도치기 현, 군마 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 현, 지바 현이 도쿄 도를 에워싼 형태로 수도인 도쿄가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20]:15을 도맡고 있으며, 도쿄와 접하고 있는 사이타마 현, 지바 현, 가나가와 현의 세 현은 출퇴근이 가능한 이른바 수도권으로서 다양한 철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고, 베드타운들이 많다.[20]:15 이 때문에 도쿄 도를 포함한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세 현은 일본 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20]:15 중심부에는 일본에서 가장 넓은 평야 지대인 간토 평야가 있고, 유역 면적이 가장 넓은 도네 강이 흐르고 있다. 주변부에는 산악이나 온천 등 자연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 특히 도치기 현 닛코 시동조궁 등을 비롯한 명승지와 신사, 사찰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20]:15

주부 지방

일본 알프스히다 산맥

혼슈의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그 때문에 주부 지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주부 지방은 동해 쪽의 호쿠리쿠 지방과 태평양에 접한 도카이 지방, 중앙 고지를 중심으로 하는 고신에쓰 지방으로 나뉘는데, 고신에쓰 지방과 중앙 고지에는 히다 산맥, 기소 산맥, 아카이시 산맥 등 해발 3000m급 산맥들이 존재한다.[20]:15 주부 지방 남북에 걸쳐 있는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이 일본 열도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다.[20]:15 일본 알프스 등 산악 관광지가 많고, 기후 현과 도야마 현의 시라카와 향·고카야마의 갓쇼즈쿠리 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20]:15

긴키 지방

오사카 성 일대

혼슈의 중서부에 위치한 지방으로 간사이 지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효고 현 및 교토 부의 북부는 동해와 접해 있고, 오사카 부와 효고 현 남부는 세토 내해, 미에 현과 와카야마 현은 태평양과 접해 있다. 고대 시대부터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지역으로 교토 부를 중심으로 비와 호, 요도가와 강, 세토 내해 등을 이용한 수운이나 육운을 통해 전국으로의 교통망이 발달하였다.[20]:16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가 많으며, 특히 나라 현과 교토 부 등에서 메이지 시대 전까지 천황이 천년 이상 기거해 왔다.[20]:16 나라 현에 소재한 아스카 촌 및 요시노 정 일대, 나라 시내의 문화재들과 호류지 주변의 불교 건축물들, 교토 부와 시가 현일대의 고도(古都) 시대 사찰과 문화재, 나라 현과 와카야마 현, 미에 현 일대에 자리잡은 기이 산지나치 폭포, 영지와 참예도, 효고 현의 히메지 성이 모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주고쿠 지방

히로시마 시의 원폭 돔

혼슈 서쪽 끝에 위치한 지방이다. 중앙의 주고쿠 산지를 경계로 동해와 접한 지역은 산인 지방, 세토 내해에 접한 지역은 산요 지방으로 구분하며 두 지역은 기후와 풍토에 큰 차이가 있다. 산인 지방은 평야가 적고 해안선이 단순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데[20]:17에 비해 산요 지방은 평야가 많고 복잡한 해안선과 많은 섬들이 있으며 연간을 통해 비가 많이 내린다. 세토 내해 쪽에는 석유 콤비나트 등 공업 지대가 형성되어 있고[20]:17, 산인 지방의 돗토리 현 해안에는 일본에서는 극히 드문 모래 언덕인 돗토리 사구가 있다. 히로시마 현의 원폭 돔이쓰쿠시마 신사, 시마네 현의 이와미 은광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20]:17

시코쿠 지방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세토 대교

혼슈의 서남쪽에 위치한 시코쿠 섬을 중심으로 한 여러 섬 지대에 해당하는 지방이다. 동쪽은 기이 수도를 사이에 두고 긴키 지방, 북쪽은 세토 내해]를 사이를 두고 주고쿠 지방 서쪽은 분고 수도를 사이에 두고 규슈와 맞닿아 있다. 북쪽 지역은 비가 적어 여름에는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남쪽 지역은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내리고 자주 태풍이 상륙한다.[20]:17 오랫동안 혼슈 섬과 세토 내해를 사이에 두고 서로 교통이 불편하였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토 대교를 비롯한 세 코스의 다리가 건설[20]:17되어 도로와 철도로 혼슈와 연결되어 있다. 재배업과 어업 활동이 활발하고, 세토 내해 연안에서는 공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규슈 지방

후쿠오카 돔

일본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규슈와 오키나와를 포함하는 지방이다. 중국이나 한반도, 동남아시아와 가까워 고대부터 외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20]:17~18 에도 시대 이후 쓰시마 섬은 조선과 일본 간의 외교를 담당하였고, 나가사키에는 네덜란드와 중국의 무역선이 많이 입항하였고[20]:18, 히로시마와 더불어 원자 폭탄의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한편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 왕국의 중심지로 중국과 교역 활동이 이루어지던 곳으로, 에도 시대에 사쓰마 번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메이지 시대의 류큐 처분과 더불어 사실상 일본의 영토가 되었다.[20]:18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오키나와는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가 1972년 반환되었지만 현재까지 오키나와의 대부분은 주일 미군의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20]:18

경제

도쿄일본은행

일본은 민주주의 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통화 단위는 (, ¥, Yen, JPY)이다. 국내총생산의 규모비로는 세계 제3위의 경제 대국으로, 일본의 경제 동향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1990년대 IT산업을 미국이 주도하면서 그 영향력이 감소되고, 이는 곧 일본 금융계의 무분별한 투자로 인한 토지의 불량 채권화를 가속화하여 경제에 치명타를 가하고 말았다. 하지만 현재 일본은 국내총생산으로써는 세계 제3위, 1인당 총생산은 OECD 회원국 중 18위에 해당하며, 세계의 국내총생산 총액 점유 비중에서 9.1%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용, 소비용 원자재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1980년 기준으로 화력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약67%를 차지한다. 일본의 주요 산업으로는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전자산업, 물질산업, 에너지산업 등이 있다. 일본의 농업은 주로 쌀과 원예·축산의 농업이나,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일본은 세계 제2의 어획량을 올리고 물고기 소비량은 세계 제1위이다. 서비스업 분야는 일본 국내총생산의 3/4가량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본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철강, 전자제품 등이며, 석유 등이 주요 수입품이다. 미국이 최대 교역 대상국이다. 1960년대 중반이후 무역장벽으로 인하여 줄곧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비난이 높다.

일본 교통의 특색은 육상·해상·항공을 막론하고 도쿄·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여객 및 화물의 수송이 특히 활발하며, 이어 세토 내해·북규슈 지방에서 발달하고 있다. 또한 하천 교통이 거의 없는 것이 결점이며, 태풍이나 대설(大雪) 혹은 지진에 의한 교통 장애도 적지 않으나 전체적인 교통망의 밀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여객 수송 수단으로 수송량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이며, 그 다음이 철도이다. 반면 항공기선박이 국내 수송을 차지하는 비율은 적다. 1990년대 이후 버스를 포함한 자동차 수송이 전체 국내 수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물 수송량에서도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가 그 뒤를 이었으며 철도는 화물 수송에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적인 수송에서는 여객에서는 항공기, 화물에서는 선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21]

사회

일본의 사회는 전통적인 관습을 존중하여 축제가 관습과 전통으로 이어져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어로 축제를 ‘마쓰리’라고 하는데 일년내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대부분 풍작과 풍어를 비는 의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축제 때는 ‘미코시’라고 하는 신을 모신 장식용 가마를 중심으로 행렬를 지어 나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일본의 축제는 각 계절마다 취미가 다르다. 봄에는 순조로운 경작을 기원하는 축제, 여름에는 재앙을 물리치는 축제, 가을에는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 겨울에는 약해진 햇빛에 활력을 주는 불 축제가 벌어진다. 삿포로의 눈축제, 유키 마쓰리 때는 눈조각 대회가 열리는데, 수백 명을 동원해 실물과 거의 비슷한 크기로 만든다. 홋카이도의 최대행사로, 브라질의 리오축제, 독일의 옥토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꼽힌다. [22]

인구와 인종

일본의 인구는 2006년 기준 1억 2800만 명[23]으로 인구의 70% 정도가 간토 남부에서 규슈 북부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거주한다.[24]:13 일본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 민족으로는 류큐인, 아이누 족, 윌타족, 니브히족 등이 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자 수는 2006년말 현재 총 2,084,919명으로 이 중 재일한국·조선인이 598,219명(28.7%), 재일중국·대만인이 560,741명(26.9%), 재일브라질인이 312,979명(15.0%), 재일필리핀인이 193,488명(9.3%), 재일페루인이 58,721명(2.8%), 재일미국인이 51,321명(2.5%), 그 외의 재일외국인이 309,450명(14.8%)이 있다. 이들 영주자들은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등록하여야만 하며 참정권 등은 주어지지 않는다.

수명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1998년 기준으로 남자가 77.2세, 여자가 83.8세이다.[14] :164 일본인의 주된 사인은 1996년 조사에 의하면 이 가장 많고,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 자살, 교통사고 등이 순을 이었다.[14] :164 출생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사망률 또한 현저히 줄어들어 노인 계층이 증가[14] :165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언어

가나가 쓰여진 키보드

대부분의 경우 일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사실상 공용어의 역할을 하고 있는 언어는 일본어이다. 하지만 법률로 일본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지는 않다. 일본에서 일본어 외에도 류큐어(주로 아마미 제도오키나와 현 및 사용자가 대부분 60대이상)를 비롯하여 아이누어, 니브히어, 윌타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 국회에선 아이누어나 류큐어 등의 사용도 인정되고 있다.

일본내 한국어사용자는 대부분 재일 한국인이다(주로 재일 한국인 1세와 조선학교 출신자). 또한 중국어, 타이완어재일 중국인재일 대만인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종교

메이지 신궁

일본에서는 헌법에 따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지정된 국교(國敎)는 존재하지 않고, 국가의 행사 또한 종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따라서 학교에서도 강제 종교 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일본은 다신교 국가로 일본의 주된 종교들은 신토불교다. 일본인들의 90%이상이 신토를 믿는다. [25] 대체로 일본인들은 종교에 대해서 관대하여 둘 이상의 복수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종종 탄생이나 결혼 의식은 신토식으로 치르고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행하는 경우도 있다.[14] :304 20세기에 이르러 대한민국에도 알려진 텐리교불교의 일파인 창가학회 같은 일파도 신흥하였지만 옴진리교와 같은 극단적인 종교 세력이 일으키는 사회 문제도 많다.[14] :305 1990년대이슬람교를 포함한 종교도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이들은 소수로 남아있다. 그밖에 일본의 종교로는 그리스도교(기독교)가 있는데, 로마 가톨릭 교회, 일본 성공회, 일본 기독교회(장로교), 감리교, 루터교회, 구세군, 일본 정교회등이 있다.

방송과 언론

요미우리 신문 도쿄 본사

일본국 헌법에서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있다.[14] :158 따라서 매체에 대한 검열이 없기 때문에 개인이나 단체가 자유롭게 신문과 잡지를 발행할 수 있으며 그러한 출판물이 형법이나 기타 법률에 저촉되지만 않으면 자유로운 기사의 게재가 가능하다.[14] :158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의 경우 방송제도의 기본 테두리를 규정한 1950년의 전파법방송법이 정한 파장 범위 내에서만 방송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부의 허가를 받은 방송국이 매년 3년마다 갱신 허가를 받도록 정한 것 이외에 프로그램 방송이나 편성에 대하여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14] :158

신문

일본의 일일 발행부수가 많은 유력한 신문으로는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산케이 신문이 있으며 이 중 요미우리 신문이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한다.[14] :159 일본의 신문은 19세기에 정치적인 주장(특히 정부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하여 발족하였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도중에는 어용화되기도 하였지만 현재에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14] :159 일본에서 신문에 대한 통제는 없지만 신문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천황에 대한 비판 기사와 같이 민감한 기사는 게재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14] :159

방송

NHK 방송센터

1953년 이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방송 보급이 이루어져[26]:219, 현재의 일본 방송 체계는 공영 방송인 일본 방송 협회(NHK)와 민간 방송의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일본 방송 협회는 수신 계약을 맺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시청료를 받는[14] :160 대신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한편 민방은 모두 139개가 운영(2003년 현재)[14] :160 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닛폰 TV 방송망(닛테레), 도쿄 방송, 후지 TV, TV 아사히, TV 도쿄, 독립 UHF 방송국 등이 있으며, 신문사와 방송사의 겸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문사와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26]:219 모든 방송이 컬러화가 되어 있으며 1987년부터는 케이블 TV 방송도 이루어지고 있다.[14] :161

한편 라디오의 보급률도 높기는 하지만 실제 청취도는 높지 않다.[26]:219 예전에는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MP3CD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순수히 음악을 청취할 목적으로 라디오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교육

도쿄 대학의 상징 야스다 강당

어렸을 때부터 개인보다는 집단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가르치는데,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주로 교육을 담당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가르친다. 학교에서는 실력을 중시하여 초등학교 때부터 명문 대학교에 들어가기까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친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은 학생의 개성이나 자질, 과외 활동보다는 학과 성적을 더 중요시한다. [22]

일본의 교육 체계는 6-3-3-4제로, 소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으로 되어 있다. 새 학기는 4월에 시작된다.[26]:141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되는 영아 때부터 아이를 맡겨서 사회적인 교육과 보육이 이루어지는 후생노동성 산하의 탁아소(託兒所)와 같은 보육 시설이 있고[26]:139, 대한민국이나 여러 다른 나라들같이 만 3세부터 본격적인 전문 교육 기관으로 문부과학성의 관리를 받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다.[26]:140 만 6~7세부터는 초등학교와 같은 개념인 소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26]:141 그렇기 때문에 사설 학원인 주쿠(塾) 등의 보충 학습이 성행하여 학교에서의 수업이 경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6]:142 또 학교를 비롯한 사회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집단 따돌림인 이지메도 문제가 되고 있어 등교 거부(일본어: 不登校 후토코[*])나 히키코모리, 오타쿠와 같은 사회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안을 위해 대한민국의 대안 학교와 동일한 개념인 프리스쿨과 같은 교육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26]:143

한편 대학교는 4년제 대학인 '대학'과 2년제 대학인 단기 대학, 전문 학교가 있으며, 4년제 일반 대학은 학부제, 2년제 단기 대학은 학과제로 운영되고 있다.[26]:145 수도에 소재한 국립 대학인 도쿄 대학, 지방 국립대인 교토 대학, 오사카 대학 등이 알려져 있으며, 사립으로는 와세다 대학, 게이오기주쿠 대학 등이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35%가 대학에 진학한다. [22]

문화

일본의 문화는 한반도와 중국 등 주변의 여러 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수많은 자연·문화유산이 일본 각지에 존재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 연극인 가부키는 에도 시대의 서민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모여 춤을 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스모는 일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서 스모 선수들은 몸집 불리기에 많은 신경을 쓴다. 그밖에 일본 여성들의 예절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다도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지만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다.[22]

문학

혼아미 고에쓰가 남긴 글귀

일본 문학의 기원은 구전 문학(口傳文學)에서 비롯하여 8세기 초에 최초의 기록 문학 형태를 갖추었다.[14] :199 왕실에서 직접 주도하여 712년 신화와 전설에 관한 작품집인 고지키가, 720년에는 역사서인 니혼쇼키가 완성되었다. 또 759년 경에는 일본 최고(最古)의 시집으로 4,500편의 시가 수록된 만요슈가 등장하여 이 시기에 단가(短歌) 형태의 시가 문학이 나타났음을 입증하고 있다.[14] :200 그 후 헤이안 시대의 귀족 문화에서 문학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궁중의 여관(女官)으로, 이 시기에 세이 쇼나곤, 무라사키 시키부 등의 여류 시인이 활발하게 활동한다.[14] :200 센고쿠 시대와 에도 시대를 거쳐서 17세기에는 마츠오 바쇼가 17자의 단문 시 형식인 하이쿠를 만들기도 하였다.

근현대 일본 문학은 다양한 사조의 등장으로 문학 작품의 다양성이 강해져, 일본 내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대표적인 작가로 나쓰메 소세키,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등이 있었다.[14] :201~202

음악

일본의 전통 악기인 태고

일본에서는 전통 음악에서부터 서양의 고전 음악,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CD는 연간 4억 5천여장, 테이프는 2,300만여본이 제작되며, 야마하와 같은 악기 제조 업체들이 발전하여 잘 알려져 있다.[14] :219 전통 음악은 외래 음악, 특히 중국과 한국의 음악을 받아들여 그것을 일본에 맞게 고쳐나가면서 발전되어왔는데 이러한 발전은 메이지 시대 이후 잠시 뜸해졌다가 현대에 이르러서 전통 예능 부흥 운동이 일어나 다시 왕성해지고 있다.[14] :219~220 양악은 1549년 기독교가 일본에 최초로 전래된 이래 교회 음악이 도래한 것에서 시작되어 메이지 유신 이후 양악이 본격적으로 들어와 왕성해졌다.[14] :220~221

극문화화 예능 문화

도쿄가부키자

무로마치 시대에 간아미제아미 부자에 의해 발전한 는 의식 예능과 무사 계급의 예능 활동으로 이용되다가 현대로 계승되었으며, 고전 무대 예술인 가부키의 경우에는 17세기에 등장해 현대에는 여러 상설 극장이 세워져 인기를 끌고 있다.[14] :225~228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서양식 연극이 도입되었으며, 이외에 라쿠고나 고단과 같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만담(漫談) 문화도 유명하다.[14] :231

공예

꽃꽂이

꽃꽃이

생활 예술 중 하나인 꽃꽂이(일본어: 生け花 이케바나[*]) 또는 화도(華道)는 16세기 경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20]:123 전통적인 꽃꽂이는 자연적인 상태의 소재와 모습을 중시[20]:123하고, 그것에 이념적인 의미를 부여해 왔지만, 현대에는 무생물인 철 조각이나 석고, 유리 등과 같은 인위적인 것들을 소재로 활용하는 전위적인 형태도 등장[20]:123했다. 현대에 이르러서 꽃꽂이는 실내 장식의 중요한 요소이자 생활 취미로서 대중에게 보급되고, 서양식으로 변형을 준 플라워 디자인(Flower Design)도 유행하고 있다.[20]:124

다도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차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다도(틀:Ja-y)는 일정한 작법에 따라 주객(主客)이 공감을 나누면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그 근원은 중국과 한국에 있었지만 일본이 계승하여 예술적으로 바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20]:124 일본의 다도는 16세기 후반 센노 리큐(틀:Ja-y)에 의해 완성되었다.[20]:124

다도에서는 주로 맛차(抹茶)라는 가루 형태로 정제된 찻잎을 다기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붓고, 대나무로 된 막대로 저어서 거품을 낸 차를 마신다.[20]:124 다도의 예법에는 사무라이의 예법이나 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전통적인 예의 작법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20]:124 현대 일본에서는 신부 수업의 한 과정으로서 다도가 행해지고 있다.[20]:125

회화

도슈사이 샤라쿠우키요에

현대 일본의 회화는 서양화와 전통 회화로 구분된다.[20]:126 보통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유화, 수채화 같은 서양화를 많이 교육하고, 전통화는 감상 수준에서 다루어지고 있다.[20]:126 그 때문에 전통화는 가정에서도 장식화 수준으로 다루어지며, 그러한 장식을 목적으로 전통화를 수집하는 애호가들도 많다.[20]:126

일본의 전통 회화는 불교의 전래와 더불어, 부처의 그림과 같이 불교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불화(佛畵)로부터 시작[20]:126되었다가 10세기부터는 일본 열도의 풍경이나 풍속을 묘사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야마토에(大和絵)라고 불렀다. 한편 전통 회화의 다른 종류인 수묵화는 중국에서 들어와 15세기 경에는 일본 회화의 일부로서 독자적으로 발달하였으며, 묵의 진하기를 활용하고 주로 암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20]:126 또, 에도 시대의 회화로 오늘날에도 폭넓게 감상되고 있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우키요에(浮世絵)이다. 민화의 한 양식으로 직접 그리는 육필화 형태로도 제작되었지만 특히 판화(版畵) 형태로 널리 보급되었다.[20]:126 18세기 중엽에 스즈키 하루노부가 창시한 다색쇄 판화로 우키에요는 더욱 번성하였으며, 19세기에는 가쓰시카 호쿠사이, 안도 히로시게 등이 등장하여 우키요에의 최전성기를 맞아 우키요에의 화법이 서양으로 알려져 고흐 등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20]:126

체육

인기 종목으로 야구·축구·럭비·배구·농구·검도·가라테 등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스키·스케이트·아이스 하키가 성행하고 있다.[14]:259 그 중 야구, 축구 등에는 국가대표 팀이나 J-리그 같은 프로 경기들도 활성화되어 있으며[14]:259 텔레비전 등의 수단을 통해 종종 널리 중계되기도 한다.

스모와 유도

우타가와 구니사다의 스모에 관한 우키요에(1860년)

일본의 전통 씨름인 스모(틀:Ja-y)는 고대 일본 신화 시대부터 전해지는 운동으로 일본 신화에서는 신들끼리 이러한 형태의 씨름으로 승부를 겨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14]:259 이러한 스모는 고대 이후 단순히 체육으로서만이 아니라 농업 생활의 길흉(吉凶)을 점치고 신과 소통을 한다는 종교적인 목적에서 치루어졌다.[14]:259 그러다가 6세기 이후에는 종교적인 행사에서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체육 활동으로 변모하였다.[14]:259

스모는 직경 4.55cm 정도의 씨름판 위에서 리키시(力士) 두 사람이 힘을 겨루는 것으로, 양쪽 리키시 모두 훈도시와 마와시만을 착용하고 심판의 지시에 따라 서로 밀고 부딪치며 뒤엉켜서 싸운다.[14]:260 승부의 결정 방식은 한국식 씨름과 유사하지만, 한국식 씨름과는 달리 씨름판 밖으로 밀어내는 것도 허용되며 단판승으로 정한다.[14]:260

상대방에게 기술을 거는 유도 선수

프로 경기는 일본스모협회라는 공인 씨름 단체에서 주최하여 1년에 6번, 매달 15일에 도쿄에서 세 번,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한 번씩 개최한다. 개최달 15일부터 약 15일 동안 매일 상대를 바꾸어 싸워서 승리한 수에 따라 우승자를 정하며 승률에 따라서 지위의 위아래를 가려낸다. 이처럼 스모는 일본의 국기 중 하나로서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중계를 통해 전 국민이 즐기고 있다. 이러한 프로 경기 이외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마추어 학생 대회도 각지에서 치루어진다.[14]:260

고대 일본에서 전해져 온 무술 중 하나인 유도(틀:Ja-y)는 19세기 이후 가노 진고로를 중심으로 1882년 강도관을 설립하여, 체계적인 연구와 지도가 이루어졌다.[14]:260 여기서 전통적인 고대 무술이었던 유술, 즉 유도의 근대화 발전의 기초가 닦아졌다.[14]:260 20세기 이후에는 남자 중학교 연령 이상의 체육 교육에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유도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14]:260 이러한 유도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 전파되어 있다.

검도

긴 칼이나 죽도를 이용하는 기술인 검도(틀:Ja-y)는 사무라이들이 등장한 7~8세기 경부터 등장하여 16세기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여 여러 유파가 등장하였다. 17세기 이후에는 유교와 선종의 영향을 받아 도덕적인 수련을 추구하게 되었다.[14]:261 실제 검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안전을 위해서 죽도를 사용하며, 18세기 이후에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구(防具)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14]:261

1970년대 국제검도연맹이 창설되는 등 검도 또한 다른 일본의 전통 무술들처럼 국제적으로 보급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는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에 의해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1952년 대한 검도회가 최초로 세워진 이후에 여러 유파가 등장, 태권도나 아이키도 등과 더불어 대중에게 보급되어 있다.

야구

고교 야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한신 고시엔 구장 (2009년 여름)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야구가 번성한 나라로 평가받으며[14]:262 '야구'(野球)라는 명칭 또한 19세기에 야구가 최초로 일본에 전래되었을 때, 일본에서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1873년에 미국으로부터 최초로 일본에 전래된 야구는 근대기에는 학교 야구를 중심으로 보급되었으며, 1934년 이후에는 프로 야구 대회가 등장하여 크게 발달하였다.[14]:262

학교 야구는 전국의 대학교 야구팀이 치르는 경기와 고등학교 야구팀이 치르는 경기가 있는데, 대학교 리그는 인기가 좋지 못한 반면 매년 봄과 여름에 효고 현 니시노미야 시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는 많은 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며[14]:262 예선 참가팀까지 합쳐 총 4,000여개의 학교가 참가하는 대규모 경기이다.[14]:262

한편 프로 야구는 센트럴 리그퍼시픽 리그에서 각각 6팀, 총 12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개의 야구 리그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780경기를 치르고 양대 리그 우승팀 간에 일본 프로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 대회인 일본 시리즈를 개최한다. 1998년 기준 약 2,170만명의 관중을 동원하였다.[14]:262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1주일에 5일 내지는 6일 정도의 저녁 시간대를 야구 중계로 편성할 정도로 일본의 프로야구의 인기는 상당하다.[14]:262

주거

일본의 전통 가옥 구조

일본은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서 개방적인 주택 구조를 가진 여름형 주택을 기본으로 하여 주거 생활을 한다.[20]:151 창문을 많이 만들고 지붕을 높게 만들어 통풍성의 향상을 주로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적합하지 못하다.[20]:151 하지만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일본에서는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의 온도와 습도 조절을 더 중시하였다.[20]:151 또한 지진이 잦기 때문에 높은 건물이나 철근 구조보다는 목조 구조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20]:151 그러나 이러한 목조 구조는 화재와 소음에는 취약한데 한 예로 1995년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 당시의 인명 피해자 절반이 목조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20]:152

현대 일본의 주거 형태는 한국식 아파트, 즉 맨션으로 불리는 연립 주택과 단독 주택으로 구분된다. 단독 주택은 목조가 많으며, 단층 또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20]:152 그러나 최근에는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로 지어진 건물도 늘어나고 있으며, 전통식 가옥 형태에서 서양식 가옥 형태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20]:152~153

전통적인 일본 가옥은 좌식 생활 형태로 왕골이나 부들로 만든 돗자리인 다타미를 바닥재로 사용하며 다타미의 단위인 첩(疊)은 방의 넓이를 재는 지표이기도 하였다. 또한, 전통 가옥은 마루를 통하기 보다 보다 방과 방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과 방은 벽이 아닌 쇼지후스마라는 문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쇼지와 후스마를 떼면 하나로 연결되므로 서양식 가옥과는 달리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주택에서는 마루, 쇼지, 후스마를 없애고 입식 생활 방식을 채택하여 가구와 침대 등을 설치하였으며, 방의 구분 또한 확실히 하였다. 이에 따라 종래의 다타미는 노인 취향의 방이나 응접실 공간용으로 별도로 사용되게 되었다.[20]:153~154

요리

가이세키 요리

현재에 전해지는 전통 요리가 발달한 것은 에도 시대로, 전통 요리로는 연회용 정찬인 가이세키 요리와 혼젠 요리 등이 있다. 가이세키 요리의 경우 우선 국, 생선회, 찜, 구이 등이 먼저 나온 후,마지막에 밥과 쓰케모노가 나오는데 식단에 따라 5첩, 7첩, 11첩 반상이 된다. 또 한국이나 중국처럼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젓가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짧기 때문에 밥이나 국 같은 경우에는 입에 대고 먹거나 마신다.[20]:170

현대 요리로는 여러 인스턴트 식품이 일본에서 발명되었는데, 1958년 닛신 식품이 최초로 인스턴트 치킨 라면을 발매한 이래 1971년에는 컵라면이 등장하여 대한민국에까지 알려졌다.[20]:164 인스턴트 식품의 인기가 폭발한 이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냉동 식품이 인기를 끌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존재했던 캔(Can)을 플라스틱 포장으로 바꾼 레트로트 식품도 발명되었다.[20]:164 이처럼 현대의 일본 요리는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간이 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20]:170

도시 순위

일본의 주요 도시 (인구순)


도쿄 23구

오사카 시

삿포로 시

고베 시

히로시마 시

순위 도시 도·부·현 인구 (명) 보기  토론  편집  역사


요코하마 시

나고야 시

교토 시

후쿠오카 시

사이타마 시

1 도쿄 23구 도쿄 도 8,802,067
2 요코하마 시 가나가와 현 3,673,094
3 오사카 시 오사카 부 2,661,700
4 나고야 시 아이치 현 2,257,888
5 삿포로 시 홋카이도 1,890,857
6 고베 시 효고 현 1,536,685
7 교토 시 교토 부 1,465,816
8 후쿠오카 시 후쿠오카 현 1,450,838
9 가와사키 시 가나가와 현 1,410,395
10 사이타마 시 사이타마 현 1,212,281
11 히로시마 시 히로시마 현 1,170,642
12 센다이 시 미야기 현 1,033,515
13 기타큐슈 시 후쿠오카 현 982,805
14 지바 시 지바 현 955,279
15 사카이 시 오사카 부 837,853
16 니가타 시 니가타 현 812,223
17 하마마쓰 시 시즈오카 현 811,085
18 시즈오카 시 시즈오카 현 717,178
19 사가미하라 시 가나가와 현 712,655
20 오카야마 시 오카야마 현 704,189


국제 순위

평가기관 항목 순위 조사 시기
국경 없는 기자회 세계언론자유지수 17위 2009년
국제 연합 개발 계획(UNDP) 인간 개발 지수 8위 2006년[27]
국제 투명성 기구(TI) 부패지수 17위 2009년[28]
국제 연합 평균 수명 1위 (남녀 평균 82.7세, 남성 79.0세, 여성 86.2세) 2008년[29]
세계 보건 기구(WHO) 자살률 8위 2006년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 인터넷 보급률 16위 2004년[30]

같이 보기

틀:들머리/일본

주석

  1. “法制執務コラム集「法律と国語・日本語」” (일본어). 
  2. “Population Estimates Monthly Report (July 2020)”. Statistics Bureau of Japan. 2020년 7월 20일. 
  3. “Human Development Index and its components”.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2018. 2016년 9월 21일에 확인함. 
  4. 스발바르 제도얀마옌을 포함한 경우
  5. 데라시마 요시야스, 『와칸산자이도카이』
  6. 박석순 외 (2005년), 《일본사》
  7. 그러나 전근대적인 피차별 부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존재하는 등 여전히 사회적 차별이 잔류하였으며, 사민평등의 조치가 조세 대상의 확대와 국민개병(國民皆兵)에 근거한 징병제를 실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8. 연민수 (1998년), 《일본역사》, 231쪽
  9. 매일경제, 《일본 경제 황금기 지나갔다》, 1990년 3월 17일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10. [오늘의 경제소사/11월15일] 55년 체제, 서울경제 (2007년 11월 14일 작성)
  11. [오늘의 경제소사/11월15일] 55년 체제, 서울경제 (2007년 11월 14일 작성)
  12. 일본, 전후 첫 수평적 정권교체...16년만 정권교체 아시아투데이 (2009년 8월 31일 작성)
  13. 일본 '하토야마 호' 공식 출범 매일경제 (2009년 9월 17일 작성)
  14. 박정의 (2003년), 《일본의 사회와 문화》
  15.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정치
  16.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재무장 시기
  17.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자연
  18.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산지·산맥
  19.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화산대
  20. 정형 (2009년), 《사진·통계와 함께 읽는 일본, 일본인, 일본 문화》
  21.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교통
  22.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사회
  23. OECD 지역 통계 (territorial level2) (2006년) 참고. 본 통계치의 '지역'은 범위내에 포함된 도시 포함, 예컨대 경남지역은 부산, 울산 포함.
  24. 김미란 (1997년), 일본문화
  25.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일본의 주민
  26. 홍진희 (2004년), 일본의 문화와 생활
  27. (영어) 2008년 개발 계획 보고서 국제 연합
  28. (일본어)2009년 세계의 부패지수 프레스릴리즈
  29. (영어)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08 Revision Popuation Database
  30. (영어) Internet indicators: Hosts, Users and Number of PCs

참고 서적

  • 박찬수. 《한국에서 쓴 일본 역사 이야기》. ISBN 89-8133-591-5. 
  • 구태훈. 《일본사 파노라마》. ISBN 978-89-960676-3-4. 
  • 박석순; 손승철, 신동규, 서민교. 《일본사》. 대한교과서 주식회사. ISBN 89-378-3082-5. 
  • 박정의. 《일본의 사회와 문화》. 제이엔씨. ISBN 8956681708. 
  • 정형. 《사진·통계와 함께 읽는 일본, 일본인, 일본 문화》. 다락원. ISBN 9788959954278. 
  • 김육훈.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휴머니스트. ISBN 9788958621768. 
  • 홍진희. 《일본의 문화와 생활》. 다락원. ISBN 8984332895. 

바깥 고리

일본

대한민국

그 외

비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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