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각 장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찾기
양자장론
Feynmann Diagram Gluon Radiation.svg
파인먼 도형의 예
(전자양전자쌍소멸로 인한 중간자 생성)
대칭
시공간 병진 대칭 · 로런츠 대칭 · 푸앵카레 대칭 · 등각 대칭
이산 대칭 전하 켤레 대칭 (C) · 반전성 (P) · 시간 역전 대칭 (T)
기타 게이지 대칭 · 초대칭
대칭 깨짐 자발 대칭 깨짐 · 골드스톤 보손 · 히그스 메커니즘 · 변칙
도구
기본 개념 전파 인자 · 윅 정리 (정상순서) · LSZ 축약 공식 · 상관 함수
양자화 정준 양자화 · 경로 적분
산란 이론 산란 행렬 · 만델스탐 변수
섭동 이론 파인먼 도형 · 질량껍질 · 가상 입자
조절
재규격화
파울리-빌라르 조절 · 차원 조절 · 최소뺄셈방식 · 재규격화군 · 유효 이론 (유효 작용)
게이지 이론 공변미분 · 파데예프-포포프 유령 · BRST 대칭 · 워드-다카하시 항등식
이론
장난감 모형 사승 상호작용 · 콜먼-와인버그 모형 · 시그마 모형 · 베스-추미노 모형
게이지 이론 양자 전기역학 · 양-밀스 이론 · 양자 색역학 · 전기·약 이론 · 표준 모형
대통일 이론 대통일 이론 · 페체이-퀸 이론 · 시소 메커니즘 · 최소 초대칭 표준 모형 · 테크니컬러
학자
초기 학자 위그너 · 마요라나 · 바일
전자기력 디랙 · 슈윙거 · 도모나가 · 파인먼 · 다이슨
강한 상호작용 유카와 · 겔만 · 그로스 · 폴리처 · 윌첵
약한 상호작용 양전닝 · 리정다오 · 난부 · 글래쇼 · 살람 · 와인버그 · 고바야시 · 마스카와
재규격화 펠트만 · 엇호프트 · 윌슨
v  d  e  h

양자장론에서, 등각 장론(等角場論, 영어: conformal field theory, 약자 CFT)은 등각 변환에 대해 고전적으로 불변인 장론이다.[1][2][3] 임의의 시공간 차원에서 정의할 수 있으나, 2차원의 경우는 특별한 성질을 지닌다.이 경우, 계는 복소평면을 일반화한 리만 곡면에서의 이론으로 기술한다. 응집물질물리학끈 이론에서 쓰인다.

목차

전개[편집]

등각 다양체[편집]

등각장론은 등각 변환에 대하여 불변이다. 시공을 리만 다양체로 생각할 경우,등각변환은 시공에서 계량 텐서를 바일 변환을 제외하고 보존하는 변환이다. 즉 리만 다양체 (M,g)가 주어진다면, 등각변환 f\colon M\to Mg를 다음과 같이 변환시킨다.

g_{\mu\nu}(x)\mapsto\Omega(x)g_{\mu\nu}(x)

여기서 \OmegaM 위의 스칼라장이다. 좀 더 추상적으로, 시공을 리만 다양체가 아니라, 단순히 미분다양체에 바일 변환에 대한 계량 텐서의 동치류가 주어진 구조로 생각할 수 있다. 이를 등각 다양체(等角多樣體, 영어: conformal manifold)라고 한다.

등각 대칭군의 생성자[편집]

등각 대칭군의 생성자는 (국소적으로) 다음과 같다. 우선 부호수가 (p,q)d=p+q차원 유클리드 공간 (\mathbb R^{p,q})을 생각하자. 만약 d>2인 경우, 등각 대칭군은 SO(p+1,q+1)을 이룬다. 그 생성자는 다음과 같다.

  • d개의 시공 평행 이동
  • d(d-1)/2개의 로런츠 변환
  • 1개의 확대 변환(영어: dilatation)
  • d개의 특수 등각 변환(영어: special conformal transformation)

특수 등각 변환은 반전(영어: inversion)과 평행 이동을 합성한 것이다. 여기서 반전이란

I\colon x^\mu\mapsto x^\mu/x^2

를 말한다. 즉 평행 이동

T_a\colon x^\mu\mapsto x^\mu+a^\mu

와 같이 쓰면, 특수 등각 변환은

S_a=I\circ T_a\circ I

의 꼴이다.

2차원 시공의 경우, (국소적) 등각군은 무한차원이다. 이 경우 등각 다양체는 (국소적으로) 리만 곡면 (1차원 복소 다양체)와 동등하고, 등각 변환은 리만 곡면 위의 정칙변환으로 나타난다. (민코프스키 부호수의 경우 윅 회전을 할 수 있다.) 그 대수는 고전적으로는 비트 대수(영어: Witt algebra), 양자화하면 비라소로 대수로 나타난다.

등각장[편집]

등각장론에서의 장 가운데 일부를 준일차장(準一次場, 영어: quasiprimary field)라 한다. 준일차장은 등각 변환 SO(p+1,q+1)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장이다. 등각장론의 모든 장은 준일차장과 그 도함수의 선형결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2차원의 경우, 일차장(一次場, 영어: primary field)은 준일차장 가운데 뫼비우스 변환 SO(1,3) 이외에도 임의의 등각 변환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장이다. 일차장이 아닌 장은 이차장(二次場, 영어: secondary field)라 부른다.

에너지-운동량 텐서[편집]

뇌터 정리워드-다카하시 항등식에 따라, 등각장론의 에너지-운동량 텐서대각합은 0이다. 2차원의 경우, 에너지-운동량 텐서를 진동 모드로 전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비라소로 대수를 얻는다.

2차원 등각 장론의 특성[편집]

높은 차원과는 달리, 2차원 등각 장론은 여러 모로 더 단순하며, 그에 따라 높은 차원에서 나타나지 않는 여러 특징을 지닌다.

비라소로 대수[편집]

높은 차원에서는 등각군은 유한차원이지만, 2차원의 시공에서는 그 등각군이 무한차원이다. 좀 더 정확하 말하면, SO(2,2) 아래에서의 등각 변환군은 정칙 함수의 등각 사상의 변환군(무한 차원 리 군)으로 확장되고, 이를 생성하는 리 대수는 (무한 차원의) 비라소로 대수다. (유클리드 계량 텐서의 경우) 정칙과 반정칙 비라소로 대수 두 복사본이 존재한다. (로렌츠 계량텐서의 경우 이는 오른쪽 및 왼쪽 모드에 해당한다.) 등각장론의 상태공간(힐베르트 공간)은 (중심 확장을 포함한) 비라소로 대수가군을 이룬다. 해밀토니안이 음수의 값을 가질 수 없으므로, 이는 최고 가중 가군(highest-weight module)이어야 한다.

비라소로 대수의 중심 원소 c는 등각 대칭의 변칙적 파괴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c\ne0이면 등각군은 L_0, L_{\pm1}에 의하여 생성되는 뫼비우스 부분군으로 깨진다.

가해성(可解性)[편집]

양자장론은 상관 함수로 기술되는데, 2차원 등각 장론에서는 이 상관함수를 비라소로 대수와 워드-다카하시 항등식(영어: Ward-Takahashi identity)을 써서 엄밀하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2차원 등각 장론은 해를 구할 수 있으며(solvable), 2차원 통계역학 계 또는 1+1차원 양자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도구다.

c-정리[편집]

존 카디(영어: John L. Cardy)는 중심원소 c가 계의 자유도의 수를 나타내는 것을 보였다. 그 뒤 알렉산드르 자몰롯치코프(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Борисович Замолодчиков)는 c재규격화군의 흐름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보였다.[4]결합상수 g_i와 에너지 눈금 \mu에 대하여 함수 c(g_i,\mu)를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성질을 지닌다.

  • c는 재규격화군 흐름에 따라 항상 감소한다.
  • c의 재규격화군 부동점 g_i=g_i^*에서는 c(g_i^*,\mu)는 에너지에 상관없이 일정하다. 또한 이 경우 c의 값은 비라소로 대수의 중심원소의 값과 일치한다.

이는 재규격화군에 따라 높은 에너지의 물리가 잊혀지므로 그에 따라 자유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c-정리(c-theorem)으로 일컫는다.

c-정리는 2차원의 경우에는 증명되었으나, 아직 고차원에서 성립하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특수한 경우에는 고차원에서의 반례도 발견되었다. 4차원 c-정리는 2011년에 증명되었다.[5][6]

응용[편집]

등각장론은 끈 이론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끈의 세계면은 2차원이므로, 그 세계면 위에서는 2차원 장론이 존재한다. 이론의 일관성을 위하여 이 장론은 등각장론이어야 한다. (초끈의 경우 등각대칭이 초등각대칭(영어: superconformal symmetry)으로 확장되게 된다.) 이 장론의 등각변칙이 시공의 차원을 26차원 (보존 이론) 또는 10차원 (초대칭 이론)으로 정한다. 또한, AdS/CFT 대응성에 따르면 특수한 경우 중력은 (3차원 또는 4차원 등의) 등각장론과 같다. 따라서 \mathcal N=4 양-밀스 이론 등과 같은 등각장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각장론은 통계역학에서 침투(percolation) 현상 및 일반적인 임계 현상을 다루는 데 응용된다.[7][8][9][10]

역사[편집]

등각 장론은 1984년에 알렉산드르 벨라빈(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Абрамо́вич Бела́вин)과 알렉산드르 마르코비치 폴랴코프, 알렉산드르 자몰롯치코프(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Бори́сович Замоло́дчиков)가 제창하였다.[11]

참고 문헌[편집]

  1. Ginsparg, Paul (1988년 11월). Applied conformal field theory. arXiv:hep-th/9108028. Bibcode1991hep.th....8028G.
  2. Di Francesco, Philippe, Pierre Mathieu, David Sénéchal (1997). 《Conformal Field Theory》. New York: Springer. ISBN 0-387-94785-X
  3. Blumenhagen, Ralph, Erik Plauschinn (2009). 《Introduction to conformal field theory with applications to string theory》. Berlin, Heidelberg: Springer-Verlag. doi:10.1007/978-3-642-00450-6. Bibcode2009LNP...779.....B. ISBN 978-3-642-00449-0
  4. Zamolodchikov, Alexander B. (1986년 6월). "Irreversibility" of the Flux of the Renormalization Group in a 2-D Field Theory. 《Journal of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Physics Letters》 43: 730–732. Bibcode1986JETPL..43..730Z.
  5. Z. Komargodski, A. Schwimmer (2011년). On renormalization group flows in four dimensions. 《Journal of High Energy Physics》 2011 (12): 99. doi:10.1007/JHEP12(2011)099. arXiv:1107.3987. Bibcode2011JHEP...12..099K.
  6. Reich, Eugenie Samuel (2011년 11월 14일). Proof found for unifying quantum principle. 《Nature》. doi:10.1038/nature.2011.9352.
  7. Cardy, John (2001-03년). Conformal Invariance and Percolation. arXiv:math-ph/0103018. Bibcode2001math.ph...3018C.
  8. Cardy, John (2008년). Conformal Field Theory and Statistical Mechanics. arXiv:0807.3472. Bibcode2008arXiv0807.3472C.
  9. Malte Henkel, Dragi Karevski. 《Conformal invariance: An introduction to loops, interfaces and stochastic Loewner evolution》. Berlin, Heidelberg: Springer-Verlag. doi:10.1007/978-3-642-27934-8. ISBN 978-3-642-27933-1
  10. Henkel, Malte (1999). 《Conformal invariance and critical Phenomena》. Springer. ISBN 978-3-540-65321-9
  11. Belavin, A.A., A. M. Polyakov, A. B. Zamolodchikov (1984년 7월). Infinite conformal symmetry in two-dimensional quantum field theory. 《Nuclear Physics B》 241 (2): 333–80. doi:10.1016/0550-3213(84)90052-X. Bibcode1984NuPhB.241..333B.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