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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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煩惱, kleśa)란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괴롭히고 어지럽혀 더럽히게 하는 ‘정신작용’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번뇌[惑]에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三業]를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계 6도의 생사윤회에 묶이게 되고 고통[苦]의 과보를 받게 된다고 한다. [惑-業-苦 三道]

따라서 불교에서는 이런 고통의 생사윤회의 원인이 되는 번뇌를 끊어 벗어나고[心解脫], 어리석음[無明]을 밝은 지혜의 깨달음[菩提]으로 깨뜨림[慧解脫]으로서 안온한 해탈 열반[涅槃]의 상태에 이르는 것을 수행의 목적으로 삼는다.

어원[편집]

번뇌(煩惱)는 그 어원을 통해 살펴본다면, ‘kleśa’ 또는 ‘kileśa’를 번역한 말이다. 따라서 이를 음역하여 번뇌를 길예사(吉隸舍)라고도 표현한다. 번뇌에 해당하는 ‘kleśa’는 ‘괴롭히다’라는 말의 어원에서 파생되었고 또 ‘kileśa’는 ‘물들이다, 더럽히다’라는 말의 어원에서 파생된 것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 함[逼惱, 惱亂] 등의 뜻을 의역하여 번뇌(煩惱)라 표현한 것이다. ≪入阿毘達磨論≫ 卷上(大正藏 28권, p.984상), 元曉, ≪二障義≫ (韓佛全 1권, p.789하)

다른 이름[편집]

번뇌는 그 작용, 특성, 구체적인 내용들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이름을 갖는다. 또 이 각각의 다른 명칭은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번뇌의 내용과 이 명칭을 통해 묶어 제시하는 구체적인 번뇌의 내용들에 있어서도 조금씩 차이를 갖게 된다. 번뇌가 어떤 내용을 갖는 점에서 그 명칭이 지어졌는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번뇌의 특성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번뇌의 내용과 종류는 다음 항목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혹(惑)·취(取)[편집]

우선 번뇌는 이치에 어둡고 현상의 세계에 대해 미혹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惑)이라고도 표현한다. 또 외부대상을 사랑함으로써 집착하여 구하는 상태를 (取, upādāna)라고 하여 번뇌를 의미하는 데에 사용한다.

또는 번뇌는 사물에 대해 참다운 진리의 모습을 바로 보지 못하도록 지혜의 눈을 가려 버리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집착하여 대상에 대하여 모습을 취(取)하여 집착하므로 ‘취(取 upādāna)’라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慧遠, ≪大乘義章≫ 卷5 (大正藏 44권, p.561중)

따라서 취(取, upādāna)라는 용어로는 외경에 대한 탐욕 및 삿된 견해를 취해 갖는 번뇌를 일컫는데 주로 사용한다.[四取]

사(使)·수면(隨眠)·전(纏)[편집]

또 번뇌는 사람을 채찍질하여 미혹한 세계에 돌게 만드는 까닭에 (使) 또는 정사(正使)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번뇌는 대상, 마음[心], 마음작용[心所]과 서로 영향을 가지고 더욱 늘어나고 강하게 된다[隨增] 또 번뇌는 사람을 따라 묶어 버리고[隨縛] 한편 궁지에 몰아 넣어서 몸과 마음을 잠들게 하고 그 활동하는 상태는 아주 미세하여 알기 어렵다[眠] 따라서 이런 면을 가리켜 번뇌를 수면(隨眠, anuśaya)이라고도 표현한다.

사(使)나 수면(隨眠)이란 용어는 주로 근본번뇌와 관련하여 사용하며, 분류에 따라서 6수면 7수면 10수면 또는 98수면을 세우기도 한다. 또 사(使)는 근본번뇌에 있어서 그 번뇌의 성질의 날카로움과 둔함등을 나눠 오견(五見)에 이사(利使)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둔사(鈍使)라고 나누어 표현할 때에도 사용한다.

한편 수면은 그 표현에 잠[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점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고 숨어서 잠자고 있는 번뇌의 씨앗[種子]을 일컬어 수면(隨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경랑부, 유식학파의 입장]

그리고 이런 입장 중 경량부는 번뇌가 잠재한 상태가 아니라 나타나 활동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마음을 얽어 묶어 선을 닦는 것을 방해한다는 의미로 (纏-얽어묶다,, paryavasthāna)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경량부의 입장] 그리고 전(纏)은 보통 번뇌의 상태에 얽혀들어 그 상태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특징이 있는 지말 번뇌 8가지를 표현하는 데에 주로 사용한다. [八纏, 十纏]

한편 번뇌의 본체를 정사(正使 또는 使)라고 하고 이런 번뇌의 본체가 소멸한 다음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번뇌의 남은 기운을 습기(習氣)라고 별도로 표현하기도 한다. 습기는 마치 향 담았던 그릇이 향을 비었어도 향기가 남아 있는 것과 같음에 비유한다. 또는 이와는 달리 번뇌의 종자를 습기라고도 표현한다.

결(結)·박(縛)·계(繫)[편집]

번뇌는 다시 중생을 미혹된 생사의 고통의 상태에 매듭지어 단단히 동여매 묶는다는 의미에서 (結, saṃyojana 또는 bandhana) 또는 결사(結使)라고도 표현한다. 이런 의미에서 결은 중생을 욕계에 매어 두는 번뇌, 색계와 무색계에 매어두는 번뇌와 같이 근본번뇌와 지말번뇌가 중생을 묶어 두는 세계나 상태와 관련지어 일컬을 때 주로 사용된다. [五下分結, 五上分結, 三, 四, 五, 九結등]

구속시킨다는 (縛, bandhana) 매어둔다는 뜻의 (繫, grantha)도 함께 사용한다.[四結, 四縛, 四身繫]

개(蓋)[편집]

그리고 번뇌는 착한 마음을 덮어 가로막기 때문에 (蓋, nīvaraṇa)라고도 한다. 많은 번뇌 가운데 주로 깨끗한 수행(戒 定 慧)를 덮는 작용을 하는 번뇌를 묶어 부를 때 사용한다. [五蓋]

루(漏)·폭류(暴流)·액(軛)[편집]

번뇌로 인해 중생들이 항상 눈귀 등의 6 감관들로부터 과실과 재난을 흘러 내보내[漏泄] 생사 가운데에 3계를 흘러 도는 것이기 때문에 번뇌를 (漏 범 āsrava)라고도 표현 한다.

그리고 번뇌는 큰 물이 사람 가축을 모두 떠내려 보내듯 착한 성질을 흘러 보내기 때문에 폭류(暴流, ogha) 또는 (流), 폭하(暴河)라고도 한다. 주로 번뇌를 욕계의 번뇌, 색계무색계의 번뇌, 그리고 이 삼계모두에서의 무명의 번뇌 등으로 나눠 묶어 부를 때 사용한다. 멍에를 의미하는 (軛)이라는 표현도 폭류와 함께 사용한다.[四漏, 四暴流 四軛]

구(垢)·진구(塵垢)·객진(客塵)[편집]

번뇌는 더럽고 거친 마음의 때 먼지와 같다는 의미에서 (垢, mala), 번뇌구(煩惱垢), 티끌처럼 다른 물건에 부착하여 그것을 오염시킨다는 의미에서 진구(塵垢), 구예(垢穢), 혹구(惑垢), 염구(染垢)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구(垢)는 주로 지말번뇌를 일컫는데 사용한다.

또 마음의 본래 모습은 청정하지만 손님과 같은 번뇌로 인해 더럽혀진 상태일 뿐이라는 의미를 뜻하기 위하여 객진(客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마음이 본래 청정하다는 사상을 기반으로 별도로 붙여진 표현이다.

장(障)[편집]

번뇌가 성스런 수행의 길[聖道]를 막고 방해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障, āvaraṇa)이라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부파불교에서는 번뇌를 멸한 다음에도 멸진정을 얻지 못하게 하는 장애가 있다 하여 번뇌장과는 별도로 해탈장(解脫障, 定障)을 별도로 세워 번뇌장 해탈장 등의 구별을 세운다.

그러나 대승에서는 부파불교가 법체의 항유[法體恒有]를 주장하고 나의 실체적 존재를 주장하는 견해[我執]만을 깨뜨리는 점을 비판하고 반대하여, 깨침을 이루는 데 장애함에는 아집(我執)에 기초하여 열반을 장애하는 번뇌장 이외에도, 깨달음[菩提]을 얻음을 장애하는 법집(法執)의 소지장(所知障-앎의 장애)이 별도로 있다고 하고, 소지장[法執]까지 멸하여야만 부처를 이룬다는 사상적 기반에서 소지장을 번뇌장과 함께 벌여 세운다.

기타: 염(染)·전(箭)·쟁근(諍根) 등[편집]

그외 번뇌를 나타내기 위하여 물들인다는 뜻의 (染), 화살을 뜻하는 (箭), 다툼의 근본이라는 뜻으로 쟁근(諍根: 다툼의 근본) 및 주올(株杌) 소해(燒害) 등등의 표현도 나타나고 있다.

분류[편집]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다양한 표현들이 경전과 논서상에서 모두 번뇌를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각각의 표현으로 나타내는 번뇌의 구체적인 내용들과 그 표현의 용법에는 넓은 뜻 좁은 뜻 등으로 달리 사용하고 있고 또 각 입장에서 이들을 묶어 분류하는 내용들간에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모두 단순히 나열해 본다면 각 분류에서 번뇌의 내용들이 반복하여 중복되거나, 때로는 빠지고 또 서로 달리 분류됨으로써 매우 복잡한 내용이 된다.

그리고 유부의 논서들이나 유식학의 논서들에서 5위 75법[俱舍]이나 5위 100법[唯識]과 같은 분류를 통해 마음작용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 걸쳐 체계적이고 세세한 분류를 세우고 논술을 행하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번뇌에 대해서도 좀 더 체계적인 분류가 나타난다.

그외 불교 경전과 논서상에서 행해진 각종의 분류방법은 아래와 같다.

분류법[편집]

번뇌에 대해서는

① 먼저 번뇌의 ‘본질’이 다른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는 번뇌인가 아니면 근본에서 파생된 번뇌인가를 따져 본혹수혹으로 나누기도 한다.

② 또 근본번뇌를 다시 그 번뇌가 갖는 ‘작용 및 성질’에 있어서 추리하고 살피는 작용을 갖고 그 작용이 날카로운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이사(利使), 둔사(鈍使)로 나누기도 한다.

③ 또 그 번뇌가 나타나는 ‘대상 및 그 성질’을 기준으로 이치에 미혹되는 이성적인 번뇌인가 아니면 사물에 미혹되는 감성적인 번뇌인가에 따라 미리(迷理)의 혹(惑)미사(迷事)의 혹(惑)으로 나누기도 한다.

④ 또 그 번뇌를 일으키는 ‘대상’이 자신에 관련된 것인가 아니면 외부에 대한 것인가를 기준으로 내착번뇌(內著煩惱), 외착번뇌(外著煩惱)를 세운다.

⑤ 또 번뇌의 ‘대상 및 그 원인등’을 기준으로 자신과 외부에 대해 자신의 실체가 있다는 집착[我執]을 갖음으로서 열반을 이룸을 방해하는 번뇌인가, 외부대상이 실체적 존재로 존재한다고 보는 집착[法執]으로 갖는 무명의 어리석음에 기초하여 깨달음을 방해하는 장애인가를 기준으로 번뇌장, 소지장의 구분을 행하기도 한다.

⑥ 또 번뇌를 갖는 ‘대상’이 대상의 구체적인 자체의 모습[自相]인가 추상적인 공통된 모습[共相]인가를 기준으로 해서 자상의 혹, 공상의 혹으로 나누기도 하고

⑦ 또 번뇌를 서로 늘리는 대상[有漏法;고제 집제에 드는 법]에 대한 번뇌인가[有漏緣의 惑] 그렇지 않은 무루법[멸제 도제에 드는 법]에 대한 번뇌[無漏緣의 惑]인가를 기준으로 나누기도 한다.

⑧ 또 번뇌가 일어나는 ‘시기 및 원인’를 기준으로 하여, 날 때부터 갖고 일으키는 번뇌[俱生起의 惑], 잘못된 스승이나 잘못된 분별을 시작함으로써 일으키게 되는 번뇌[分別起의 惑]로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10수면 가운데 의(疑)․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금취견(戒禁取見) 넷은 분별기 번뇌에만 든다고 한다.

⑨ ‘수행단계’와 관련해서는 삼결이 다하면, 예류과에 든다고 하여 삼결과 예류과를 관련짓는다. 한편 오하분결은 주로 욕계에 메이게 하는 번뇌로 제시하나, 『잡아함경』에서는 오하분결을 끊으면 아나함과[不還果]를 얻는다고 설하여 수행단계에 관련시키기도 한다.

⑩ 또 ‘수행단계’를 사성제의 고집멸제에 대한 깨침을 얻는 과정인 견도(見道)와 그 이후 수행과정인 수도(修道)로 나누고, 이에 상응하여 욕계 색계 무색계의 각 세계에서 각 상태의 수행과정을 통해 끊을 수 있는 번뇌를 벌려 세우기도 한다. 이에 따라 견도 수도에 따라 견혹, 수혹을 세운다. 유부에서는 앞의 미리(迷理)의 혹(惑) 미사(迷事)의혹(惑)이 이에 각기 상응하고, 유식종에서는 분별기의 혹, 구생기의 혹이 이에 각기 상응하여 조금 차이가 있게 된다. 그리고 각 단계에서 끊을 수 있는 번뇌로 벌려 세우는 내용도 유부는 견혹88 수혹10을 세워 98 수면(사)을 세우고, 이에 대해 유식종은 견혹112 수혹16을 세워 128 번뇌를 세운다.

⑪ 한편 『승만경』에 나오는 견일처주지의 혹, 애번뇌의 혹도 이와 같은 ‘수행단계’와 관련된 분류의 일종이다.

⑫ 또 천태종에서는 ‘수행 주체’별로 삼승에 공통되는 통혹(通惑), 보살만이 끊은 별혹(別惑)을 세우고 통혹에는 앞의 見思,修惑(思惑)을 들고, 별혹에 진사혹(塵沙惑)과 무명혹(無明惑)을 든다. 그리고 진사혹(塵沙惑)은 현상에 대한 차별적 모습에 대한 지혜[假觀]로 끊고, 무명혹(無明惑)은 공(空) 가(假)에 대한 중도 제일의제를 관하는 중관(中觀)을 통해 끊는다고 설한다.

⑬ 또 번뇌가 소재하는 ‘영역’을 기준으로 하나의 세계(욕계등)에서의 5 수행지위[‘4제+수도’의 5부]에 모두 작용하는 번뇌인가를 기준으로 변행혹(遍行惑), 비변행의 혹으로 나눈다. 앞의 98사등이, 각 수행단계를 가지고 끊어낼 수 있는 번뇌인가를 기준으로 분류함에 대하여 이 분류는 각 수행단계에 어떤 형태의 번뇌가 작용하여 영향을 미치는가를 기준으로 나눈 분류이다. 따라서 사제법 가운데 고제(苦諦)의 이치(理)에 미혹된 오견(五見) 및 무명, 그리고 집제(集諦)의 이치에 미혹된 사견(邪見) 견취견(見取見) 의(疑) 무명(無明)을 변행혹으로 든다. 또 이 변행혹을 다시 구분하여 보다 넓게 하나의 세계에서만 영향을 주는 번뇌를 자계연(自界緣)의 혹이라 하고[身見, 邊見], 타계까지 영향을 주는 나머지 번뇌를 타계연(他界緣)의 혹이라고 한다.

⑭ ‘삼계’의 번뇌와 관련해서는 또 달리 삼루(三漏)의 분류가 있다. 즉 번뇌를 유루(욕계에 계박된 무명을 제외한 번뇌), 무루(색계 무색계에서 무명을 제외한 번뇌), 무명루(삼계의 모든 무명)등으로 나누는 것이 그것이다.

⑮ 그리고 천태종에서는 ‘삼계’안에서 일으키는 번뇌[界內의 惑]와 삼계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번뇌[界外의 惑] 그리고 이 둘에 모두 통하는 번뇌[界內外의 惑]를 분류하고 진사혹과 무명혹 견수혹[見思惑]을 위 순서대로 각기 분류해 넣는다.

⑯ 또 번뇌가 일으키는 ‘결과’를 기준으로 할 때는 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혹[發業의 惑]과 삼계윤회를 받게 하는 혹[潤生의 惑]으로 나눈다. 앞에서 분별기의 혹 특히 제 6의식에 상응하는 무명을 발업의 혹이라 한다.

⑰ 또 욕계에 매이게 하는 ‘결과’를 낳는 번뇌와 색계 무색계에 메이게 하는 결과를 낳는 번뇌로 구분하여 오하분결(五下分結), 오상분결(五上分結)으로도 분류한다.

근본번뇌와 지말번뇌[편집]

위의 각 분류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모두 살핀다면 그 내용은 한층 더 복잡함을 더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음작용에 대해 비교적 체계적인 분류를 행한 부파불교시대의 논서와 유식교학상의 논서에 나타나는 근본번뇌와 지말번뇌의 분류방식에 의거하여 다양한 번뇌를 나열하고 이를 간략하게 살피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 분류에 있어서도 각 논서의 내용이 통일된 형태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각 논서의 분류가 행해지는 근본 입장의 차이점이나 체계문제에 대해 상세한 서술을 하는 것을 피하고 또한 어떤 하나의 체계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나열하지 않고 되도록 많은 번뇌요소를 포함시켜 나열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여기서는 분류 방식 자체보다는 많은 번뇌가운데 어떤 개별적인 번뇌들이 주로 거론되고 문제되는가를 살펴보는 데 주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근본번뇌[편집]

많은 번뇌 가운데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는 번뇌를 근본번뇌(根本煩惱), 본혹(本惑), 또는 근본혹(根本惑) 혹은 단순히 번뇌라고 부르며, 유부에서는 수면(隨眠)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여러 번뇌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번뇌로는 탐(貪)․진(瞋)․만(慢)․무명(無明)․견(見)․의(疑)의 여섯가지를 든다. 이 가운데 탐(貪)을 욕탐(欲貪)과 유탐(有貪)으로 나누어 칠수면(七隨眠)을 세우기도 하고, 견(見)을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금취견(戒禁取見)등 5종으로 나누어 십수면(十隨眠)을 세우기도 한다. 또 이를 각 수행단계에서 끊을 번뇌의 형태로 다시 나눠 98 수면 128 수면등으로 세분하여 세우기도 한다. 혹은 십수면 중에서 탐을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로 나누어 욕탐 색탐 무색탐으로 하고 십이 수면(십이사)이라고도 한다.

또 탐진치는 이들 가운데에서도 모든 악을 낳게 하는 가장 근본(因)이 되며 대표적인 번뇌이기 때문에 다시 삼불선근(三不善根) 삼독(三毒) 삼구(三垢) 삼박(三縛)등 이라고도 표현한다.

탐(貪)[편집]

(貪, lobha, rāg, abhidhyā,)은 색깔 소리 향기 맛 촉감에 대해 집착하고 또는 명성․재물등을 바라고 구하여 싫어함이 없는 정신작용을 뜻한다. 이를 탐욕(貪欲)․탐애(貪愛)․탐착(貪著) 또는 간단히 욕(欲)․애(愛)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진(瞋)[편집]

(瞋, pratigha, dveṣa , 팔리어 paṭigha, dosa)는 자신의 감정에 거스르는 것에 대하여 미움과 성냄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뜨겁게 괴롭혀 평안을 얻지 못하는 정신작용을 뜻한다. 진에(瞋恚)․진노(瞋怒)․에(恚)․ 노(怒)등으로도 표현한다. 진(瞋)은 오직 욕계에만 있으며 색계․무색계에는 없다고 한다. 또한 이 진(瞋)은 그 허물이 극히 심하여, 삼독 가운데 가장 중하다고 경론 가운데에서 늘 이를 경계시키고 있다.

무명(無明)[편집]

무명(無明 avidyā․mūdha, 癡)은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치와 사물에 대해 어두운 정신을 의미한다. 『성유식론』권6 에서는 모든 번뇌의 일어남에는 반드시 치(癡)가 결부되어 일어난다고 한다.

만(慢)[편집]

(慢 māna)이란, 자신의 입장에서 타인과 비교하여 갖는 마음의 오만한 상태를 뜻한다.29) 이 만은 다시 ① 자신보다 열등한 자에 대해 자신이 더 뛰어나다 하고, 동등한 이에 대해서 동등하다고 하여 마음을 높이 들어올리는 만(慢) ② 자신과 동등한 자에 대해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하거나, 혹은 자기보다 더 뛰어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하는 과만(過慢) ③ 자신보다 더 뛰어난 이에 대해 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하는 만과만(慢過慢) ④ 자신을 구성하는 다섯요소[五取蘊]을 영원한 나(我)다, 나의 것[我所]이다라고 집착함으로써 마음을 높이 들어올리는 아만(我慢) ⑤ 아직 예류과(預流果) 등의 뛰어난 과를 증득하지 못하였으면서도 이미 증득했다고 하여 마음을 높이 들어올리는 증상만(增上慢) ⑥ 자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이에 대해 자기가 조금만 열등하다고 하는 비만(卑慢) ⑦ 없는 덕을 있다고 하는 사만(邪慢) 등 일곱으로 다시 나누기도 한다.30) 이들은 모두 자기와 타인의 높고 낮음등을 따져 타인을 경멸하며 자신의 저열한 상태에서 자만에 빠져 보다 높은 선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므로 근본 번뇌로 삼는다.

의(疑)[편집]

(疑, vicikitsā)는 불교의 사제법 및 인과의 이치등에 대해 의심하고 미혹되어, 주저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정신작용을 일컫는다. 넓은 뜻의 의(疑)에는 일반적으로 번뇌의 성질이 아닌 형태로 단지 처음 보는 대상들에 의문을 품는 마음까지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물 모두에 갖는 의문들은 『이부종륜론(異部宗輪論)』에 의하면 독각(獨覺)이상에서 끊어진다고 하며 아라한이 끊은 번뇌로서의 의(疑)는 사제법에 관련한 이치에 대한 의심을 주로 의미한다고 한다.

견(見)[편집]

(見, dṛṣṭi): 5가지 견[五見]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유신견(有身見, 薩迦耶見 satkaya-dṛṣṭi)은 색수상행식의 5요소가 화합한 몸에 항상된 실체적인 나의 존재를 세우고 고집하는 견해를 뜻한다.

② 변집견(邊執見 anta-grāha-dṛṣṭi)은 나와 나의 것에 대해 아주 없어짐[斷滅] 또는 항상함[常住]등의 극단의 견해를 세워 고집하는 것을 말한다.

③ 사견(邪見 mithyā-dṛṣṭi) 이라 함은 사성제 및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고 삿되게 뒤바뀐 견해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유식학파에서는 이외에도 나머지 사견을 제외한 삿된 견해들에 집착함을 말한다.

④ 견취견(見取見 dṛṣṭiparāmarśa)은 앞에서 나열한 유신견 변집견 사견등 이치에 맞지 않는 견해를 집착하여 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⑤ 계금취견(戒禁取見 śīla-vrata-parāmarśa)은 계금등취견(戒禁等取見) 계취견(戒取見) 계도견(戒盜見)이라고도 한다.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이라 하고 올바른 도(道)가 아닌 것을 도라고 고집하는 등으로 계율(戒律)등에 일으키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하늘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개나 소의 흉내를 내어야 한다는 식으로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지말번뇌[편집]

앞에서 본 근본번뇌에 따라서 파생되어 일어나는 번뇌를 지말번뇌(枝末煩惱) 지말혹(枝末惑) 또는 수번뇌(隨煩惱), 수혹(隨惑) 등으로 부른다.

구사종에서는 지말번뇌로 다음과 같은 것을 나열한다. 즉, 치(癡, 무명)를 제외한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으로서 방일(放逸)․불신(不信)․해태(懈怠)․혼침(惛沈)․도거(悼擧)의 5 번뇌를 들고 그리고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인 무참(無慚)․무괴(無愧)의 2 가지번뇌와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에 드는 분(忿)․부(覆)․간(慳)․질(嫉)․뇌(惱)․해(害)․한(恨)․첨(諂)․광(誑)․교(憍)의 10 가지 번뇌, 그리고 부정지법(不定地法) 가운데에서 수면(睡眠)․악작(惡作)의 2 가지를 들어 이를 합하여 19 가지 번뇌를 지말번뇌로 든다.

유식학파에서는 위의 19 가운데 부정지법에서 둘을 빼고 대번뇌지법에서는 실념(失念) 산란(散亂) 부정지(不正知)의 셋을 더하여 20 종으로 하고, 이를 20 수번뇌라고 부른다.

그리고 유식종에서는 구사종의 대번뇌지법에 해당하는 것을 대수번뇌[大隨惑], 대불선지법을 중수번뇌[中隨惑], 소번뇌지법을 소수번뇌[小隨惑]라고 달리 부른다. 이와 같은 대중소의 구별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구별한 것이다. 즉 수번뇌 가운데에서 오염된 마음[染心]가운데 불선(不善)과 유부(有覆,허물있음) 모두에 항시 함께 있는 번뇌요소를 대수번뇌라 하고, 오염된 마음 가운데 불선(不善)의 경우에만 항시 있는 요소를 중수번뇌[구사에서는 대불선지법]라 하며, 이들에 항시 있는 것은 아니며 단순히 각자 별도로 일어나 존재하는 번뇌를 소수번뇌라 이름하여 분류한 것이다.

대번뇌지법[편집]

1) 대번뇌지법(대수혹)에 드는 지말번뇌

대번뇌지법으로 드는 번뇌에는 ① 4제법 3보(寶)등에 대해 사랑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지 않은 불신(不信, āśraddhya), ② 근면하지 않고 게으름피우는 마음을 의미하는 해태([懈怠, kausīdya) ③ 명백히 기억하지 못하는 마음상태인 망념[失念, musita-smṛtitā) ④ 마음이 대상에 대해 흩어져 어지럽게 되는 심란(心亂, vikṣepa) ⑤ 여실(如實)하게 알지 못하고 진리에 통달하지 못해 사물도리를 명백히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상태로서 무명(無明, avidyā, 또는 癡, moha) ⑥ 대상에 대한 오해(誤解)를 갖는 마음상태를 의미하는 부정지(不正知, asamprajanya) ⑦ 더러움에 물든[染汚] 의식을 기울이는 작용[作意]을 의미하는 비리작의(非理作意) ⑧ 잘못된 견해를 일으킨 상태인 사승해(邪勝解) ⑨ 마음이 들떠 안정되지 못한 정신상태인 도거(掉擧, auddhatya,) ⑩ 착함을 닦아 익히는 것을 방치하고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는 정신상태인 방일(放逸, pramāda)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번뇌지법[유식학의 대수혹]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각 논서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앞의 내용은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32) 『계신족론』33)과 『대비바사론』에서 들고 있는 10 가지를 나열한 것이다. 그러나 『구사론』에서는 이 가운데 5요소(失念 心亂 不正知 非理作意 邪勝解)가 빠져 제시되고34) 혼침(惛沈)이 추가되어 6대번뇌지법으로 제시된다. (무명은 우치(愚癡)로 바꿔 표현한다.)

또 한편 유식교학에서는 이러한 『구사론』의 6대번뇌지법을 수번뇌(隨煩惱)로 분류해 포함시킨다. 그리고 이 가운데 치(癡,무명)는 이를 근본번뇌에 넣고, 제외시킨다. 그리고 『구사론』에서 제외된 실념(失念) 산란(散亂) 부정지(不正知)를 다시 이 안에 넣고 있다. 그리고 『유식삼십론송』 『성유식론』에서는 이들은 수번뇌 가운데에서 8 대수혹(大隨惑)으로 세분하여 분류한다. 그러나 『유가사지론』에서는 사승해(邪勝解)를 포함한다. 이와 같이 지말번뇌 가운데 대번뇌지법의 내용은 그 구체적인 내용과 분류에 있어서 각 논서가 취하는 체계별로 많은 차이가 있어서 혼돈을 일으키는 부분이 된다. 여기서는 『품류족론』에서 든 10가지를 모두 들어 설명하였다.

소번뇌지법[편집]

2) 소번뇌지법(소수혹)에 드는 지말번뇌

다시 10 소번뇌지법[十小煩惱地法] 또는 소수혹(小隨惑)으로 분류되는 지말번뇌의 내용은

① 유정이나 비유정에 대해 마음으로 분개를 일으키는 분(忿, krodha)

② 노여움이 될 만한 일을 자주 생각하여, 원망하며 버리지 않는 마음상태(한恨, upanāha)

③ 명예가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자기의 죄악을 은페하고 숨기는 마음상태를 뜻하는 부(覆, mrakṣa , 팔리어 makkha)

④ 그리고 스스로 잘못임을 알지만 타인이 반성을 권하는 것을 듣지 않고 마음을 번민하는 상태를 뜻하는 뇌(惱, pradāśa)35)

⑤ 남의 잘되는 일에 대하여 마음에 기뻐하지 않고36) 시기하고 꺼리는 마음을 뜻하는 질(嫉, īrṣyā)

⑥ 재물과 법과 솜씨등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집착하여 아끼는 마음인 간(慳, māṭsarya.)

⑦ 다른 이를 유혹하거나37) 속이는 광(誑, śāṭya)

⑧ 속마음을 숨기고 아양을 부리면서 비위를 맞추는 첨(諂, māyā)

⑨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마음을 뜻하는 만(慢)과는 달리, 자신 스스로 자신의 장점들에 대해 그릇되이 집착하여, 마음이 오만 방자하게 되어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성질을 뜻하는 교(憍, mada)38)

⑩ 타생명[有情]을 괴롭게 만들고 해치는 해(害, vihiṃsā) 등이다.

이들은 구사 유식학의 대부분의 논서상에서 공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타[편집]

3) 기타의 지말번뇌

i. 그 다음 ① 무참(無慚, āhrīkya) ② 무괴(無愧, anapatrapaya)를 구사론에서는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 유식교학에서는 수번뇌 가운데 중수혹(中隨惑)이란 명칭으로 분류하여 지맡번뇌로 든다. 무참 무괴에서의 참(慚)과 괴(愧)의 의미구별에 대해 『구사론』 권4에서는 여러 공덕 및 덕이 있는 자를 높이어 공경하는 마음을 참(慚)이라고 하고, 죄를 두려워 하는 마음을 괴(愧)라고 한다는 하나의 해석과 함께, 또 다른 해석으로 지은 바를 스스로 반성해 돌보아 살펴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을 참(慚)이라 하고 자기가 지은 죄로서 타인을 상대하여 대할 때 갖는 부끄러워 하는 마음을 괴(愧)라고 한다는 해석도 들고 있다.

ii. 한편 구사종에서는 부정지법(不定地法) 가운데에 포함시키는 수면과 악작을 지말번뇌에 포함시켜 든다.

① 의식이 깊이 잠자서[睡] 캄캄하여 작용하지 않는[眠] 상태를 수면(睡眠 middha)이라고 한다. 수면은 심신의 상태를 능히 자유로이 간직하지 못하고 마음을 어둡게 하여 대상에 대해 작용하지 못하게 하므로 이 역시 더러움에 물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40) 그외 ② 이미 지은 것을 싫어하고 나쁜 일을 지은 뒤에 되돌이켜 뉘우치는 마음을 악작(惡作, 또는 悔, kaukṛtya]이라 한다.

수면(睡眠)과 악작[悔]를 구사론과 유식학에서 모두 부정지법(不定地法)안에 넣어 분류하는 것은 같으나 구사종에서는 이를 다시 지말번뇌에 포함시킨다. 경전에는 수면(睡眠)은 대번뇌지법 가운데 혼침과 함께 혼면(惛眠)이라 부르고 악작도 도거와 함께 도회(悼悔)라고 표현하여 오개(五蓋)의 하나에 넣어 이를 혼침수면개(惛沈睡眠蓋), 도거악작개(掉擧惡作蓋)라고 하여 번뇌로 분류하고 있다.

근본번뇌와 지말번뇌의 관계[편집]

지말번뇌는 근본번뇌로부터 나온 번뇌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각 지말번뇌가 어떤 근본번뇌와 구체적으로 관련되는 것인가에 대해 『구사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① 탐(貪)으로부터는 무참(無慚)․간(慳)․도거(掉擧)가 일어나고,

② 진(瞋)으로부터는 질(嫉) 분(忿),

③ 그리고 무명(無明)으로부터는 무괴(無愧) 수면(睡眠) 혼침(惛沈)이, 그리고

④ 의(疑)로부터는 회(悔)가 각각 일어난다고 밝힌다.

그러나 유식학 논서인 『성유식론』에서는 수번뇌 가운데에서도 무참(無慚)· 무괴(無愧)· 도거(掉擧)· 혼침(惛沈)· 불신(不信)· 해태(懈怠)· 산란(散亂)의 일곱은 별도로 체가 있으며 이를 제외한 번뇌들은 근본번뇌의 부분으로 파생되어 나온 것으로 따로 체(體)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① 탐애(貪愛)의 부분에서 간(慳) 교(憍)가 나타나고

② 진(瞋)의 부분을 체(體)로 하여 분(忿) 한(恨) 뇌(惱) 질(嫉) 해(害)가 나타나며

③ 탐(貪)과 치(癡)의 부분을 체로 하여 부(覆) 광(誑) 첨(諂)이 나타나며

④ 혜(慧)와 치(癡)의 부분을 체로 하여 부정지(不正知)가 나타나고

⑤ 염(念)과 치(癡)의 부분을 체로 하여 실념(失念)이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기타 『유가사지론』 권55 에서는 앞에 든 부(覆)․광(誑)․첨(諂)․부정지(不正知)․망념(妄念)․외에 혼침(惛沈) 산란(散亂) 등이 모두 치(癡)의 일부분을 그 본체로 한다고 설명한다.

함께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