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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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

Kaukritya

한국어: 악작, 오작, 회
중국어: 惡作 (T) / 恶作 (S)
悔 (T) / 悔 (S)
팔리어: kukkucca
산스크리트어: kaukritya, kaukṛitya
영어: regret
worry
티베트어: འགྱོད་པ།
(Wylie: 'gyod pa;
THL: gyöpa
)
v  d  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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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교의 · 용어
사성제 팔정도 깨달음
삼법인 사법인
오온 윤회 열반 수행
연기 중도 선정 반야
마음 마음작용 진여 법성
유식 여래장
인물
석가 십대제자 용수
역사 · 종파
원시 부파 상좌부 대승
경전
경장 율장 논장
팔리어 한역 티베트
성지
팔대성지
지역별 불교
몽골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 일본 중국
타이 티베트 한국
v  d  e  h

악작(惡作, 산스크리트어: kaukṛitya, kaukritya, 팔리어: kukkucca, 영어: regret, worry) 또는 ()는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악작(惡作)은 후회(後悔)를 뜻하며, 후회를 전통적인 불교용어로는 추회(追悔)라고 한다. 간단히, (悔)라고도 한다. 또한, 이전의 잘못된 행위를 후회한다는 뜻의 악작(惡作: 즉, 잘못된 행위 → 후회)은 이전의 잘못된 행위를 염오(厭惡) 또는 혐오(嫌惡)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 입장에서는 오작(惡作: 잘못된 행위를 미워함)이라고도 한다.[14][15][16][17][18][19][20]

이 낱말들의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 후회(後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 일이 지난 뒤에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21][22]
  • 추회(追悔): 후회함, 지난 일을 뉘우침[23][24]
  • (悔): 뉘우침, 후회[25]

정의[편집]

부파불교[편집]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악작(惡作) 또는 (悔)는 행한 일[作事]에 대해 후회[後悔, 追悔]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또한,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행하지 않은 일[未作事, 不作事]에 대해 후회하게 하는 것도 악작(惡作) 또는 회(悔)의 마음작용에 포함된다.[16][17][26]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37권에서는 악작으로 다음의 4가지를 들고 있다.[26]

  1. 이미 지은 악행을 후회하는 것
  2. 이미 지은 선행을 후회하는 것
  3. 이미 지은 악행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
  4. 이미 지은 선행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

아비달마구사론》 제4권에서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의 4가지에 다음 2가지를 더하여 총 6가지를 들고 있다.[26]

  1. 선행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
  2. 악행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

대승불교[편집]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의 주요 논서인 《성유식론》 에 따르면, 오작(惡作) 또는 (悔)는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행한 일[所作業]을 미워[惡]하게 하고 후회[追悔]하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性]로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오작(惡作) 또는 (悔)의 마음작용은 이러한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마음으로 하여금 사마타[止, śamatha, 奢摩他, 삼마지]에 들지 못하도록 장애하는 것을 본질적 작용[業]으로 한다. 또한, 《성유식론》에 따르면, 행하지 않은 일[所不作業]에 대해 후회하게 하는 것도 오작(惡作) 또는 회(悔)의 마음작용에 포함된다.[18][19][20][27][28][29]

참고 문헌[편집]

주석[편집]

  1.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T.99), 제26권 제707경 〈장개경(障蓋經)〉. p. T02n0099_p0189c15 - T02n0099_p0189c25. 5개(五蓋)와 7각지(七覺支). 
    "爾時。世尊告諸比丘。有五障.五蓋。煩惱於心。能羸智慧。障閡之分。非明.非正覺。不轉趣涅槃。何等為五。謂貪欲蓋.瞋恚蓋.睡眠蓋.掉悔蓋.疑蓋。如此五蓋。為覆為蓋。煩惱於心。令智慧羸。為障閡分。非明.非等覺。不轉趣涅槃。 若七覺支。非覆非蓋。不惱於心。增長智慧。為明.為正覺。轉趣涅槃。何等為七。謂念覺支等。如上說。乃至捨覺支。如此七覺支。非翳非蓋。不惱於心。增長智慧。為明.為正覺。轉趣涅槃。"
  2.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K.650, T.99), 제26권 제707경 〈장개경(障蓋經)〉. p. 1059-1059 / 2145. 5개(五蓋)와 7각지(七覺支).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장애[障]와 덮개[蓋]가 있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탐욕개(貪欲蓋)·진에개(瞋恚蓋)·수면개(睡眠蓋)·도회개(掉悔蓋)·의개(疑蓋)를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개(蓋)는 은폐하고 덮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7각지(覺支)는 은폐하는 것도 아니요, 덮어 가리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이른바 염각지(念覺支) 등……(내지)……사각지(捨覺支)까지의 내용은 앞 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7각지는 가리는 것이 아니요 덮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도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나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3. 운허, "五蓋(오개)".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五蓋(오개): 【범】 pañca āvaranāni 5장(障)이라고도 함. 개(蓋)는 개부(蓋覆)한다는 뜻. 5법(法)이 있어 능히 심성(心性)을 가리워 선법(善法)을 낼 수 없게 함. (1) 탐욕개(貪欲蓋). 5욕에 집착함으로 심성을 가리움. (2) 진에개(瞋恚蓋). 성내는 것으로써 심성을 가리움. (3) 수면개(睡眠蓋).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짐으로 심성을 가리움. (4) 도회개(掉悔蓋). 마음이 흔들리고 근심함으로 심성을 가리움. (5) 의법(疑法). 법에 대하여 결단이 없이 미룸으로써 심성을 가리움."
  4. 星雲, "五蓋".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 
    "五蓋: 梵語 pañca āvaranāni。蓋,覆蓋之意。謂覆蓋心性,令善法不生之五種煩惱。即:(一)貪欲蓋(梵 rāga-āvarana),執著貪愛五欲之境,無有厭足,而蓋覆心性。(二)瞋恚蓋(梵 pratigha-āvarana),於違情之境上懷忿怒,亦能蓋覆心性。(三)惛眠蓋(梵 styāna-middha-āvarana),又作睡眠蓋。惛沈與睡眠,皆使心性無法積極活動。(四)掉舉惡作蓋(梵 auddhatya-kaukrtya-āvarana),又作掉戲蓋、調戲蓋、掉悔蓋。心之躁動(掉),或憂惱已作之事(悔),皆能蓋覆心性。(五)疑蓋(梵 vicikitsā-āvarana),於法猶豫而無決斷,因而蓋覆心性。"
  5. 星雲, "掉悔蓋".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도회개(掉悔蓋). 
    "掉悔蓋: 梵語 auddhatya-kaukrtya-āvarana。五蓋之一。掉,指心躁動不安;悔,於所作之事心懷憂惱;此二者皆為使心不安靜之煩惱,能障聖道,故稱蓋。合掉舉、追悔(惡作)二煩惱為一蓋,以能障礙定蘊,故稱掉悔蓋。又作掉舉惡作蓋、掉戲蓋、調戲蓋。五蓋中僅此蓋與惛眠蓋(惛沈、睡眠)合二為一蓋,依大毘婆沙論卷四十八所說,係因二者之所食、能治、事用相同,即掉舉、惡作(悔)皆以四法(親里尋、國土尋、不死尋、念昔種種戲笑歡娛承奉等)為所食,均以奢摩他(止惡)為對治之法,故皆有令心不能寂靜之事用。〔雜阿含經卷二十四、長阿含卷十二清淨經、大智度論卷十七〕"
  6.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제4권. p. T29n1558_p0020a20 - T29n1558_p0020a22. 부정심소(不定心所). 
    "如是已說五品心所。復有此餘不定心所。惡作睡眠尋伺等法。"
  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제4권. p. 173 / 1397. 부정심소(不定心所). 
    "이와 같이 다섯 가지 품류의 심소[← 한글본 원문에 "심과 심소"로 되어 있으나 심소가 되어야 함]에 대해 이미 논설하였다. 다시 이 밖에도 부정(不定)의 심소로서 악작(惡作)·수면(睡眠)·심(尋)·사(伺) 등의 법이 존재한다.51)
    51) 심소법에는 이상의 대지법·대선지법·대번뇌지법·[대불선지법← 한글본 원문에 빠져 있으나 추가되어야 함]·소번뇌지법의 5품[← 한글본 원문에 "4품"이라고 되어 있으나 5품이 되어야 함] 이외 선·염오·무기 무엇과도 상응할 수 있어 그 구생관계가 결정적이지 않은 악작·수면(睡眠)·심(尋)·사(伺) 등의 존재가 있는데, 이를 부정지법(不定地法)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등'이라고 함은, 보광(普光)의 『구사론기』에 의하면 탐(貪)·진(瞋)·만(慢)·의(疑)인데, 이에 따라 심소법이 마흔여섯 가지가 되어 일반에서 유부의 법수(法數)를 75 법으로 일컫게 된 것이다. 이 중 악작과 심·사는 본권에서 후술되며, 수면은 본론 권제21에서 설명되고 있다 "
  8. 星雲, "五位七十五法". 2012년 12월 21일에 확인. 부정심소(不定心所). 
    "(6)不定地法(不定相應,即上述各心所之外者),有尋、伺、睡眠、惡作、貪、瞋、慢、疑等八種。"
  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제7권. p. T31n1585_p0035c06 - T31n1585_p0035c11. 부정심소(不定心所). 
    "不定有四。其相云何。頌曰。
      不定謂悔眠  尋伺二各二
    論曰。悔眠尋伺於善染等皆不定故。非如觸等定遍心故。非如欲等定遍地故。立不定名。"
  10.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제7권. p. 347 / 583. 부정심소(不定心所). 
    "부정심소(不定心所)에 네 가지가 있는데, 그 양상이 어떠한가? 게송(『삼십송』의 제14)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정의 심소는 회(悔)·면(眠)·
      심(尋)·사(伺)이니, 둘에 각각 둘이 있네.
    논하여 말한다. 회(悔) · 면(眠) · 심(尋) · 사(伺) 심소는 선(善)과 잡염 등에 대해서 모두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고, 촉(觸)심소 등이 반드시 심왕에 두루하는 것과는 같지 않기 때문이며, 욕(欲)심소 등이 반드시 모든 지위[地]에 두루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부정(不定)이라는 명칭을 건립한다.2)
    2) 부정심소라는 명칭을 건립한 이유를 설명한다. 이에 해당되는 심소들은 3성(性:선 · 악 · 무기) 중에서 그 성품이 일정하지 않고, 3계(界) 중에서 일어나는 것이 일정하지 않으며, 모든 식과 상응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심소(不定心所)라고 이름한다."
  11.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p. T31n1614_p0855b23 - T31n1614_p0855c06. 심소유법(心所有法). 
    "第二心所有法。略有五十一種。
    分為六位。一遍行有五。二別境有五。三善有十一。四煩惱有六。五隨煩惱有二十。六不定有四。
    一遍行五者。一作意二觸三受四想五思。
    二別境五者。一欲二勝解三念四定五慧。
    三善十一者。一信二精進。三慚四愧。五無貪六無嗔七無癡。八輕安九不放逸十行捨十一不害。
    四煩惱六者。一貪二嗔。三慢四無明。五疑六不正見。
    五隨煩惱二十者。一忿二恨。三惱四覆。五誑六諂。七憍八害。九嫉十慳。十一無慚十二無愧。十三不信十四懈怠。十五放逸十六惛沈。十七掉舉十八失念。十九不正知二十散亂。
    六不定四者。一睡眠二惡作。三尋四伺。"
  12. 星雲, "五位百法". 2012년 11월 2일에 확인. 부정심소(不定心所). 
    "(3)不定(由共同所起之心以分善惡,然其自體則無一定之性格),有悔、睡眠、尋、伺等四種。"
  13. 황욱 (1999), pp. 72-75. 부정심소(不定心所). 
    "6) 不定心所[Aniyata-caitasa]: ‘不定心所’에서, ‘不定’이라는 것은 여기에서 말하는 心所는 그 性을 善이라고도 할 수 없고 染汚라고도 할 수 없으며 또한 三性의 어떤 心心所와 相應俱起할 때에 그 性이 역시 三性으로 변하기 때문에 ‘不定’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惡作[Kaukṛtya] ... ② 睡眠[Anuśaya] ... ③ 尋[Vitarka] ... ④ 伺[Vicāra]"
  14. 星雲, "惡作". 2012년 12월 21일에 확인. 악작(惡作) 또는 오작(惡作). 
    "惡作: (一)梵語 kaukrtya。心所(心之附屬作用)之一。與「悔」同義。為說一切有部所立七十五法之一,屬不定地法,又為法相宗四不定之一。惡,即厭惡;作,即所作。即厭惡所作,於作惡事後追悔之心。俱舍論卷四對惡作一名提出三種解釋,其一謂緣惡所作之事而追悔,稱為惡作,即於能緣之追悔上立所緣境之名;其二謂追悔係以惡作為所依而生,故在能依之追悔上立所依之名;其三謂追悔為惡作之果,故在果之追悔上立因之名。此三解中,惡作之「惡」皆讀入聲,其義皆為追悔所作之惡。但惡作之性並非必為不善,不論善或不善,凡屬不合情理之所作,皆稱為惡作。又大毘婆沙論卷三十七舉出四句惡作,即:(一)追悔已作之惡業,(二)追悔已作之善業, (三)追悔已作善業之未滿,(四)追悔已作惡業之未滿。此四句係由已作之業而說。俱舍論卷四則對於追悔未作之事,亦稱為惡作,如追悔「我何故不作如是事」亦為惡作。
    說一切有部認為追悔善之不作業為善之惡作,追悔不善之不作業為不善之惡作,主張惡作僅限於善與不善,而不通於無記。但據俱舍論卷四載,外方諸師中有說惡作通於無記者。成唯識論述記卷七本亦以惡作通於善、不善、無記三性。又唯識家稱惡作為「悔」,其解釋亦與俱舍等不同。成唯識論卷七說明「悔」即嫌惡所作之業,以追悔為性,障奢摩他為業,且「惡作」是於果上假立因之名,「悔」則係就當體而立其名者。另據成唯識論述記卷七之意,惡作之「惡」讀去聲,為嫌惡之意。〔阿毘達磨順正理論卷十一、瑜伽師地論卷十一、顯揚聖教論卷一、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七、俱舍論光記卷四、俱舍論寶疏卷四、百法問答鈔卷一〕
     (二)即戒律中之突吉羅(梵 duskrta)。指身體之微細惡行,有時亦包括口舌之微細惡行。〔善見律毘婆沙卷九〕(參閱「突吉羅」)"
  15. 운허, "悔(회)". 2012년 12월 21일에 확인. 회(悔)심소. 
    "悔(회): 【범】 kaukṛtya 부정지법(不定地法)의 하나. 심소(心所)의 이름. 자기가 한 짓을 뉘우치는 정신 작용. 악작(惡作)과 같음."
  16.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제4권. p. T29n1558_p0020b06 - T29n1558_p0020b18. 악작(惡作). 
    "非諸善心皆有惡作。有時增數至二十三。惡作者何。惡所作體名為惡作。應知此中緣惡作法說名惡作。謂緣惡作心追悔性。如緣空解脫門說名為空。緣不淨無貪說為不淨。又見世間約所依處說能依事。如言一切村邑國土皆來集會。惡作即是追悔所依。故約所依說為惡作。又於果體假立因名。如說此六觸處應知名宿作業。若緣未作事云何名惡作。於未作事亦立作名。如追悔言我先不作如是事業是我惡作。何等惡作說名為善。謂於善惡不作作中心追悔性。與此相違名為不善。此二各依二處而起。"
  1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제4권. p. 175 / 1397. 악작(惡作). 
    "온갖 선심에 모두 악작(惡作)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53) 그것이 존재할 때에는 그 수가 증가하여 스물세 가지에 이른다.
    악작(惡作)이란 무엇인가? 그릇되게 지어진 것[惡所作] 자체를 일컬어 악작(惡作)이라고 한다. 즉 그릇되게 지어진 것을 소연[緣 → 원인의 뜻임, 대상의 뜻이 아님]으로 하여 [생겨난] 법을 설하여 악작이라고 이름함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이를테면 그릇되게 지어진 것을 소연으로 하여 [생겨난] 마음의 추회(追悔)하는 성질을 말한다. 이는 마치 공(空)[→ 공관(空觀)을 말함]을 소연[緣 → 원인의 뜻임, 대상의 뜻이 아님]으로 하는 해탈문(解脫門)을 설하여 '공(空)'[→ 空觀으로 증득한 解脫을 말함]이라 이름하고, 부정(不淨)[→ 부정관(不淨觀)을 말함]을 소연[緣 → 원인]으로 하는 무탐(無貪)을 설하여 '부정(不淨)'[→ 不淨觀으로 증득한 無貪을 말함]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54) 또한 세간일반에서 보더라도 소의처(所依處 → 즉 所依, 의지처, 근원, 기반, 근거)에 근거하여 그것에 능히 의지하는 것[能依事]을 설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테면 일체의 시골이나 나라[國土]가 모두 와 모였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55) 즉 악작은 바로 추회의 소의(所依 → 의지처, 근원, 기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소의에 근거하여 악작이라고 설하게 된 것이다. 또한 결과 자체[果體]에 대해 일시 원인[因]의 명칭을 설정할 수 있으니, 이를테면 이러한 6촉처(六觸處)를 설하여 숙작업(宿作業)이라 이름하는 것과 같음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56)
    만약 아직 지어지지 않은 일을 소연[緣 → 대상, 인연]으로 할 때는 어떻게 악작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것인가?57) 아직 짓지 않은 일에 대해서[於]도 역시 '작(作)'이라고 하는 명칭을 설정할 수 있으니, 이를테면 '내[我]가 일찍이[先] 이와 같은 일[如是事業]은 짓지 않았던 것[不作]은 바로 나의 악작(惡作, 즉 잘못된 일)이다[我先不作如是事業是我惡作]'고 후회[追悔]하여 말하는 것과 같다. 어떠한 악작을 일컬어 '선의 악작[善 → 善之惡作 선한 악작, 선한 후회]'이라 하는 것인가? 이를테면 선을 짓지 않았거나 악을 지은 것에 대해 마음으로 추회(追悔)하는 성질을 '선의 악작[善]'이라 하며, 이와 반대되는 것을 일컬어 '불선의 악작[不善 → 不善之惡作 불선한 악작, 불선한 후회]'이라 하니, 이러한 두 가지의 악작은 각기 두 가지 처소(선·불선)에 근거[依 → 所依 → 의지처, 근원, 기반, 근거]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53) 악작이란 이를테면 후회로서, 이전에 착한 일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이 선한 악작이지만, 모든 선심에는 반드시 이러한 작용이 있지 않기 때문에 선심과의 상응 유무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54) 공을 소연으로 하는 해탈문은 그 자체 무루정으로서 공을 소연의 경계로 삼기 때문에 소연에 따라 '공 '이라 하였으며, 부정(不淨)의 자체는 무탐이지만 이 또한 소연에 따라 '부정'이라 이름하였다는 뜻.
    55) 일체의 시골[村邑]이 모두 와 모였다고 함은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와 모였다는 뜻으로, 머무는 처소[所依處]에 근거하여 거기에 머무는 이[能依事]를 나타낼 수 있다는 예증.
    56) 숙작업(숙세의 선악업)을 원인으로 삼아 6촉처(6촉의 소의처가 되는 6근)의 결과가 생겨날 때, 결과인 6근에 원인의 명칭을 부여하여 숙작업이라고 할 수 있듯이, 악작으로 인해 추회(追悔)가 생기기 때문에 결과인 추회하는 마음에 대해 그 원인이 되는 악작이라는 명칭을 부가할 수 있다는 뜻.
    57) 이미 지어진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악작이라 할 수 있어도, 아직 짓지 않은 업에 대해 설사 그것을 하였더라면 하고 후회하였을지라도, 거기에는 소연의 경계가 될만한 지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악작이라고 이름할 수 없지 않은가 하는 난문."
  18.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제7권. p. T31n1585_p0035c11 - T31n1585_p0035c14. 회(悔)심소. 
    "悔謂惡作。惡所作業追悔為性。障止為業。此即於果假立因名。先惡所作業後方追悔故。悔先不作亦惡所攝。如追悔言我先不作如是事業。是我惡作。"
  1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제7권. p. 348 / 583. 회(悔)심소. 
    "‘회(悔)심소’3)는 지은 것을 미워하는 것[惡作]을 말한다. 지은 업을 미워하여 후회함을 체성으로 하고, 사마타[止]를 애[障]함을 업으로 한다[障止為業]. 이것은 곧 결과에 대해서 원인의 가립한 것이다. 먼저 지은 업을 미워하고, 나중에 비로소 후회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하지 않은 것을 뉘우치는 것도 역시 오작(惡作)에 포함된다. 후회해서 말하는 것과 같이, '내가 이전에 이러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나의 오작(惡作)이라[我先不作如是事業 是我惡作]'고 말한다.
    3) 회(悔, kaukṛtya)심소는 ‘뉘우침’, ‘후회’, 즉 이전에 지은 업을 후회하고 싫어하는 심리작용이다. 오작(惡作)이라고도 한다. 뉘우쳐서 행동을 선(善), 수행으로 가게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선행(善行)을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자신을 더욱 괴롭힌다."
  20. 황욱 (1999), p. 72. 회(悔)심소. 
    "‘惡作’은 ‘悔[Kaukṛtya]’라고도262), 이미 지었거나 아직 짓지 않은 선과 악의 일에 대하여 染汚이건 染汚가 아니건 섭섭하게 여기어 후회하고 변화를 좇는 것을 體로 삼고, 奢摩他[Śamatha, 止]를 장애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263) 즉, 이전에 지은 바 업[所作業]을 기억하여 그것을 미워하고 싫어한다는 의미로서, 그러한 작용을 嫌惡함으로 말미암아 후회하는 것으로써 그 性用을 삼고, 그것에 의하여 奢摩他[Śamatha, 止]를 장애하는 것으로써 業用을 삼는다.264) 그런데 이 ‘惡作’의 뜻에 대하여 大小乘 사이에 견해차이가 있다. 즉 俱舍宗에서는 ‘所作의 惡事를 나중에 추억하여 後悔한다’라는 의미로 보았고, 唯識宗에서는 ‘所作의 惡事를 嫌惡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였다. 따라서 ‘惡’에 대한 발음을 俱舍宗에서는 ‘악’이라고 하여 ‘악작’으로 발음하였고, 唯識宗에서는 ‘오’라고 하여 ‘오작’이라고 발음하였던 것이다.265}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樂作·不樂作·應作·不應作에 의지하는 것으로 愚癡의 부분으로서 마음이 추억하여 후회하는 것을 體로 하고, 善이거나 不善이거나 無記이거나 時이거나 非時이거나 應爾이거나 不應爾이거나 능히 마음이 머무는 것을 장애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266)
    262) 《唯識三十論頌》(《大正藏》 31, p.60下). “不定謂悔、眠,  尋、伺二各二。”
    263) 다시 말하면, 지은 業을 미워하여 후회하는 것을 體로 삼고, 奢摩他[定]를 장애하는 것을 業으로 삼는다.
    264) ‘惡作’의 性用은 뉘우침을 따르는[追悔] 작용을 말하고, 그 業用은 奢摩他[定]을 장애하는 작용을 말한다. 즉, 悔는 후회하는 것으로써 마음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다.
    265) 鄭駿基(唯眞), 「心王心所說의 變遷上에서 본 二障 연구」, 박사학위논문(서울: 동국대학교 대학원, 1997), pp.160~161 참조.
    266)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665中). “何等惡作。謂依樂作不樂作應作不應作。是愚癡分心追悔為體。或善或不善或無記。或時或非時。或應爾或不應爾。能障心住為業。”"
  21. "후회(後悔)", 《네이버 국어사전》.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22. "後悔(후회)", 《네이버 한자사전》.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23. "追悔", 《네이버 중국사전》.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24. "追悔(추회)", 《네이버 한자사전》.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25. "", 《네이버 한자사전》. 2012년 11월 3일에 확인.
  26. 운허, "惡作(악작)". 2012년 12월 21일에 확인. 악작(惡作). 
    "惡作(악작): 과거에 행한 선과 악, 혹은 하지 않은 선과 악에 대하여 후회하는 정신작용. 『바사론(婆沙論)』 37에 4구(句)를 말함. (1) 이미 지은 나쁜 짓을 후회함. (2) 이미 지은 선한 짓을 후회함. (3) 이미 지은 나쁜 짓이 철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함. (4) 이미 지은 선한 짓이 철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함. 『구사론(俱舍論)』 4에는 다시 선한 짓, 나쁜 짓을 하지 아니한 것을 후회함. 2구를 더함."
  27.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b19 - T31n1605_p0665b22. 회(悔)심소. 
    "何等惡作。謂依樂作不樂作應作不應作。是愚癡分心追悔為體。或善或不善或無記。或時或非時。或應爾或不應爾。能障心住為業。"
  28.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1권. p. T31n1606_p0699c16 - T31n1606_p0699c23. 회(悔)심소. 
    "惡作者。依樂作不樂作應作不應作。是愚癡分心追悔為體。或善或不善或無記。或時或非時。或應爾或不應爾。能障心住為業。樂作者。樂欲為先造善惡行。不樂作者。由他勢力及諸煩惱之所驅逼。令有所作如其所應。愚癡分者隨煩惱所攝。時者。乃至未出離。非時者。出離已後。應爾者。於是處。不應爾者。於非處。"
  29.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p. T31n1612_p0849b26. 회(悔)심소. 
    "云何惡作。謂心變悔為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