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마음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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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

middha

한국어: 수면, 면
중국어: 睡眠 (T) / 睡眠 (S)
眠 (T) / 眠 (S)
팔리어: middha
산스크리트어: middha
영어: torpor
sleep
drowsiness
티베트어: གཉིད།
(Wylie: gnyid;
THL: nyi
)
v  d  e  h

수면(睡眠, 산스크리트어: middha, 팔리어: middha, 영어: torpor, sleep, drowsiness) 또는 줄여서 (眠)은 설일체유부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부정지법(不定地法: 8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의 부정심소(不定心所: 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2]

수면(睡眠)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암매(闇昧: 흐리멍덩함, 어리석고 몽매함)해지게 하는 마음작용이다.[1][3] 보다 자세히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제6 의식이 깊이 잠자는 것, 즉 (睡)라 하고 전5식(前五識)이 캄캄하여 작용하지 않는 것을 (眠)이라 한다.[1] 달리 말하면, 휴식과 재충전 등의 필요상 불가피하게 수면(睡眠)과 상응해야만 하는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어둡고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다.[4] 한편, 수면(睡眠)을 줄여서 간단히 (眠)이라고도 한다.

수면과 혼면개[편집]

수면(睡眠)은 다른 마음작용혼침(惛沈)과 합하여 5개(五蓋) 중의 하나인 혼면개(惛眠蓋)가 된다. 즉, 수면(睡眠)과 혼침(惛沈)은 다 같이 능히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가라앉[沈]게 하고 어둡[昧]게 하는 작용을 한다. 혼면개계온(戒蘊) · 정온(定蘊) · 혜온(慧蘊) · 해탈온(解脫蘊) ·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의 5무루온(五無漏蘊) 가운데 혜온(慧蘊)을 장애한다. 즉 수면(睡眠)과 혼침비발사나(毘鉢舍那, vipasyana: 삼매에 의한 正觀)를 멀리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혜온을 장애한다고 말한다.[5][6]

참고 문헌[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불교 사전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주석[편집]

  1. 운허, "睡眠(수면)". 2012년 10월 14일에 확인. 
    "睡眠(수면): 【범】 Middha 심소(心所)의 이름. 부정지법(不定地法)의 하나. 마음을 암매(闇昧)케 하는 정신 작용. 의식이 깊이 잠자는 것을 수(睡), 5식(識)이 캄캄하여 작용하지 않는 것을 면(眠)이라 함."
  2. 星雲, "睡眠". 2012년 10월 14일에 확인. 
    "睡眠:  梵語 middha。略稱眠。心所(心之作用)之名。俱舍七十五法之一,唯識百法之一。由於心中本有之闇昧而於憊懶、疏忽之狀態下所具有之本性。客觀觀察一睡眠者,而知其時彼人觀察外界對象之作用已消失,與覺醒時之心相反。其時意識闇昧模糊,但與失神、無意識之狀況有所別。因睡眠可恢復身心精力與消除疲勞,故可視為與「休息」同義。俱舍宗將心所(四十六種)分為六類,睡眠即屬「不定地法」之一。唯識宗亦將心所(五十一種)分為六類,睡眠屬於「不定法」之一。此外,染有煩惱之睡眠可令心中闇昧,障礙善心;其與「大煩惱地法」中之惛沈,合稱「惛眠」,為五蓋之一,稱惛眠蓋、睡眠蓋;亦為十纏之一。廣義而言,與「煩惱」同義。〔大毘婆沙論卷四十八、俱舍論卷二十一、成唯識論卷七、法蘊足論卷六〕 p5538"
  3. 권오민 (2003), pp. 69-81.
  4. 곽철환 (2003), "수면(睡眠)". 2012년 10월 14일에 확인. 
    "수면(睡眠): 산스크리트어 middha 어둡고 자유롭지 못한 마음 상태."
  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pp. 965-966 / 1397 혼면개(惛眠蓋). 
    "어떠한 이유에서 혼면(惛眠)과 도회(掉悔)의 두 '개(蓋: 번뇌를 말함, 번뇌는 수행하는 이의 착한 마음을 내지 못하게 한다는 뜻에서 蓋라 함)'는 각기 두 가지의 번뇌(惛과 眠, 掉와 悔)를 합하여 하나(惛眠, 掉悔)로 설정하게 된 것인가? 먹이[食]와 대치[治]와 작용[用]이 동일하기 때문에 [번뇌 자체는 다를지라도] 합하여 하나의 '개(蓋)'로 설정한 것이다.
    여기서 '먹이[食]'란 이를테면 [번뇌에] 먹히는 것[所食]을 말하는데, 역시 또한 자량(資糧)이라고도 이름한다. 대치[治]란 이를테면 능히 대치하는 것으로 역시 또한 비식(非食, 즉 '먹히는 것'에 반대되기 때문에 '비식'이다)이라고도 이름한다. 그리고 작용[用]이란 이를테면 사용(事用)을 말하는데 역시 또한 공능(功能)이라고도 이름한다.
    무엇을 일컬어 혼면개(惛眠蓋)의 먹이[食]라고 한 것인가? 말하자면 다섯 종류의 법이니, 첫째는 눈꺼풀이 무거워 감기는 것[瞢]이며, 둘째는 신이 나지 않는 것[不樂]이며, 셋째는 노곤하여 하품하는 것[頻申]이며, 넷째는 너무 많이 먹어 소화가 되지 않는 것[食不平性]이며, 다섯째는 명료하게 감지하지 못하는 것[心昧劣性]이다.
    무엇의 일컬어 이러한 혼면개의 비식(非食, 즉 대치)이라고 한 것인가? 이를테면 밝은 생각[光明想]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번뇌(惛과 眠) 작용[用]도 역시 동일하니, 이를테면 다 같이 능히 마음으로 하여금 가라앉게 하고 어둡게 하는 것이다.
    ...
    이에 따라 먹이와 대치와 작용이 동일하기 때문에 혼침(惛沈)과 수면(睡眠), 도거(掉擧)와 추회(追悔)의 두 가지 번뇌를 합하여 하나의 '개(蓋)'로 설하게 된 것이다.
    모든 번뇌에는 다 '개(蓋, āvarana)'의 뜻이 있는데, 어째서 여래께서는 오로지 이 다섯 가지만을 '개'라고 설하신 것인가? 오로지 이것만이 5온(여기서는 5무루온을 말함)에 대해 능히 뛰어난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즉 욕탐개와 진에개는 능히 계온(戒蘊)을 장애하며, 혼침과 수면은 능히 혜온(慧蘊)을 장애하며, 도거와 악작(惡作, '회'의 다른 명칭)은 능히 정온(定蘊)을 장애한다. 그리하여 정온과 혜온이 없기 때문에 4제(諦)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나아가 의심으로 말미암아 능히 해탈온(解脫蘊)과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을 모두 능히 일으키지 못하게 되니, 그래서 오로지 이 다섯 가지만을 건립하여 '개(蓋)'로 삼았던 것이다."
  6.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p. T29n1558_p0110c11 - T29n1558_p0110c29
    "何故惛眠掉悔二蓋各有二體合立一耶。食治用同故合立一。
    食謂所食。亦名資糧。 治謂能治。亦名非食。 用謂事用。亦名功能。
    由此經中作如是說。惛眠雖二食非食同。
    何等名為惛眠蓋食。謂五種法。 一[夢-夕+登]瞢。二不樂。三頻申。四食不平性。五心昧劣性。
    何等名為此蓋非食。謂光明想。
    如是二種事用亦同。謂俱能令心性沈昧。
    ...
    由此說食治用同故惛眠掉悔二合為一。
    諸煩惱等皆有蓋義。 何故如來唯說此五。唯此於五蘊能為勝障故。
    謂貪恚蓋能障戒蘊。惛沈睡眠能障慧蘊。 掉舉惡作能障定蘊。定慧無故於四諦疑。 疑故能令乃至解脫解脫智見皆不得起。 故唯此五建立為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