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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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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산스크리트어: citta, 팔리어: citta)은 부파불교설일체유부 등에 따르면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6식(六識)을 말한다.[1][2]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 등에 따르면 6식에 제7식의 말나식과 제8식의 아뢰야식을 더한 8식(八識)을 말한다.[3]

마음을 주체(主體) 또는 주관(主觀)의 뜻에서 심왕(心王)이라고도 하며, 집기(集起, 산스크리트어: citta)의 뜻에서 심법(心法, 산스크리트어: citta-dharma,[4][5] 팔리어: citta-dhamma)이라고도 한다.[6] 또한, 마음을 장소 또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地, 산스크리트어: bhūmi)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란 온갖 심소법(心所法)들, 즉 (善) · 불선(不善) · 무기(無記)의 온갖 마음작용들이 일어나고[生] 작용하고[住] 변화하고[異] 사라지는[滅] 공간이라는 것을 말한다.[7][8][9][10] 또한, 부파불교대승불교법체계에 따르면, 이러한 주체 또는 공간으로서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도 유위법(有爲法)의 일종이므로 온갖 마음작용(심소법)들과 마찬가지로, 엄정한 원인과 결과의 법칙 하에, 일어나고[生] 작용하고[住] 변화하고[異] 사라지는[滅] 그러한 (法, 구체적 존재)이다.[11]

마음을 (心)이라고도 하며, (意)라고도 하며, (識)이라고도 하며, 심의식(心意識)이라고도 한다.[12][13][14][15]

마음은 5온(五蘊)의 법체계에서 식온(識蘊)에,[4][16] 12처(十二處)의 법체계에서 의처(意處)에,[17] 18계(十八界)의 법체계에서 7심계(七心界)에,[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심법(心法)에 해당한다.[19][20]

또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법)을 합하여 마음이라 하기도 한다.[21]

부파불교에서는 마음을  ·  · 또는 6식이라고 할 때, 본래부터 3가지 또는 6가지의 서로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마음은 본래 1가지로 단일한 것이지만 시각청각이 서로 다르듯이 그 작용과 인식의 종류에는 차별이 있는데 그 차별에 따라  ·  · 의 3가지로 혹은 6가지의 으로 나누는 것이 편리하기에 그렇게 분류하는 것일 뿐이라고 본다. 즉  ·  · 또는 6식(體)가 하나라고 본다.[1][22] 이러한 이유로 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에서 심법(心法)은 6식을 하나로 묶은 1가지의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비해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에는 마음 즉  ·  · 또는 8식(體)가 하나라는 심체일설(心體一說) 또는 식체일설(識體一說)의 견해와  ·  · 또는 8식 각각에는 별도의 (體)가 있다는 심체별설(心體別說) 또는 식체별설(識體別說)의 견해가 있다. 전자의 심체일설 또는 식체일설안혜 계통의 무상유식파(無相唯識派)의 견해이고, 후자의 심체별설 또는 식체별설호법 계통의 유상유식파(有相唯識派)와 중국의 법상종의 견해이다.[23][24] 이러한 이유로 유식유가행파(정확히 말하면, 유상유식파)와 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심법(心法)은 8식에 해당하는 8가지의 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위법으로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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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무위법이 아닌 유위법이다.[11] 즉, 인연 화합의 산물이다. 즉,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온갖 경계들과 마음작용들과의 관계 속에서 모든 유위법이 겪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4상(四相)의 생멸변화를 인과의 법칙에 따라 경험하면서 찰나에서 찰나로 흘러가는 유동체이다. 마음의 이러한 찰나에서 찰나로의 천류(遷流)를 특별히 가리켜 상속(相續) 혹은 심상속(心相續, 산스크리트어: citta-dhra, 영어: mindstream)이라고 한다.[25][26][27]

불교의 인간관에서 볼 때, 일생의 한 순간의 단면에서는 5온의 개별 혹은 화합(다른 말로는, 4종의 유위법의 개별 또는 집합[주해 1])이, '나'라고 하는, 인간 존재의 주체 또는 자아로 간주되지만,[16] 일생 전체에 있어서는 이 같은 심상속이 인간 존재의 주체 또는 자아로 간주되기도 한다.[27] 또한, 이 같은 심상속전생금생 그리고 후생으로 이어지는 윤회주체 또는 자아로 간주되기도 한다.

유루·무루법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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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유루무루에 모두 통한다.[28][29][30][31] 즉, 염오에 빠져 괴로움에 허덕이게 될 수도 있고 청정해져서 열반의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불교의 인과설에 따르면 무위법이자 무루법멸제(깨달음·열반·진여)는 모든 유위법에 대해 (因)이 될 수도 있고 (緣)이 될 수도 있는데,[32] 이러한 점은 마음이 무루에 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위증득(證得) 또는 증오(證悟)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무위는 증득 또는 증오되는 것, 즉 경험되는 것이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33][34]).

즉, 유위 무루법도제(道諦: 수행)를 통해 마음은 무위법이자 무루법멸제(깨달음·열반·진여)를 성취하게 된다.[33][34] 달리 말해, 유위 무루법의 나룻배를 타고 유위이 언덕[此岸]에서 무위저 언덕[彼岸]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부파불교에서는 열반증득(證得)한다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대승불교에서는 진여깨친다[證悟]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대승불교선종에서는 견성(見性: [진여의 본래] 성품을 보다)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과 마음작용(심소)을 합하여 마음이라 하기도 한다.[21] 예를 들어,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이 (害)의 마음작용(심소)과 상응해 있는 경우는 한 마음 혹은 나쁜 마음 혹은 오염된 마음들에 속하고,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이 불해(不害)의 마음작용(심소)과 상응해 있는 경우는 한 마음 혹은 좋은 마음 혹은 청정한 마음들에 속한다. 전자의 경우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유위 유루의 상태에 있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유위 무루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이 어떤 마음작용(심소)과 상응하였는가에 따라 반드시 그 상응에 따른 과보를 낳게 된다는 것은 불교의 근본입장 중 하나이다. (참고: 인과법칙, 12연기, )

법체계에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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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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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五蘊)의 법체계에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색온·수온·상온·행온·식온 가운데 식온(識蘊)에 해당한다.[4][16] 5온법체계에 따르면, 마음은 대상을 지각·표상·분석·판단·종합하여 인식을 하는 힘, 즉 수온·상온의 힘과 욕구하고 의지하고 표상하는 힘, 즉 행온·상온의 힘을 본질로 한다. 즉, 인식력의지력을 본질로 한다. 식온을 비롯한 5온은 모두 유위법이며, 또한 유루무루 둘 다에 통한다.[28][29][30][31] 식온(識蘊)은 의근(意根), 즉 18계의계(意界)를 포함한다.

12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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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十二處)의 법체계에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안처(眼處)·이처(耳處)·비처(鼻處)·설처(舌處)·신처(身處)·의처(意處)의 6근(六根) 또는 6내처(六內處) 가운데 의처(意處)에 해당한다.[17] 6내처의 나머지 5처(五處)는 모두 의처(意處), 즉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이 물질적 사물인식 또는 요별할 때 사용되는 소의(所依: 의지처, 도구, 감각 기관)이며, 5근(五根)이라고도 한다. 의처(意處)는 의근(意根), 즉 18계의계(意界)를 포함한다.

18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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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계(十八界)의 법체계에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안식계·이식계·비식계·설식계·신식계·의식계·의계7심계(七心界)에 해당한다.[18] 7심계는 단순히 7계(七界)라고도 하며 의처(意處)라고도 한다.[35]

7심계는 안식계·이식계·비식계·설식계·신식계·의식계6식의계(意界)로 분류된다. 7심계 중 의계6식 모두의 소의(所依: 성립 근거, 도구, 기관)가 되는 의근(意根)이다. 달리 말해, 의계의근제6식의식계의 소의가 될 뿐 아니라 안식계·이식계·비식계·설식계·신식계5식의 소의도 된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의근색계·성계·향계·미계·촉계·법계6계(六界) 또는 6경(六境)을 전체적으로 취할 수 있다.[36]

예를 들어, 요리 전문가가 요리의 색깔형태를 보고 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예측하는 경우, 색깔형태를 보고 인식하는 것은 오로지 (안근)과 안식(안식계)이며 예측하는 것은 음식에 대해 축적(기억)된 시각(색깔과 형태)과 미각(맛)의 경험에 근거하여 현재의 대상(요리)을 분석 · 종합하는 의식계, 즉 제6식(설일체유부의 경우) 또는 후3식(유식유가행파의 경우)이 관계한 것이다. 이 때, 축적된 경험, 즉 기억이 의계(意界) 즉 의근(意根)에 해당한다.

5위 75법과 5위 100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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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파불교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은 심법(心法)에 해당한다. 이들 부파 또는 종파들에서는 마음을 심(心) 또는 심법(心法)이라고 함에 대해 마음의 여러 작용을 통칭하여 심소(心所) 또는 심소법(心所法, mental factors)이라고 하며, 심법과 심소법의 대상을 (色: 3계의 물질)이라고 한다.[37]

부파불교설일체유부 등의 경우, 마음은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6식(六識)을 말하는데, 제6식인 의식의근(意根), 즉 18계의계(意界)를 포함한다.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 등의 경우, 마음은 6식에 제7식의 말나식과 제8식의 아뢰야식을 더한 8식(八識)을 말하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부파불교설일체유부 등에서 마음이라고 보는 6식 중 제6식인 의식의 더 깊은 면인 제7식의 말나식과 제8식의 아뢰야식을 제6식과 구분하여 설정했을 때 성립되는 8식(八識)을 말한다. 부파불교6식과 마찬가지로 8식의근(意根), 즉 18계의계(意界)를 포함한다. (엄밀히 말하면 전찰나의 6식 또는 8식을 의근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의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한편, 유식유가행파법상종에서는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이 제6식인 의식의 가장 가까운 근거라는 의미에서, 말나식의식(제6식)의 의근(意根)이라고도 말한다.[3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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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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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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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온은 곧 일체의 유위법이다. 그리고 설일체유부5위 75법의 법체계와 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의 법체계는 모두 크게 유위법과 무위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위법에는 4종류, 즉 4위(位)가 있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이 4종의 유위법을 색법(色法)·심법(心法)·심소법(心所法)·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이라 하고, 유식유가행파법상종에서는 심법(心法)·심소법(心所法)·색법(色法)·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 한다. 4종의 유위법의 배치 순서와 이들 각각의 구성원들의 개수와 성격에 대해서는 설일체유부유식유가행파·법상종 간에 차이가 있지만, 4종의 분류 자체는 동일하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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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오민 2003, 67쪽.
  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77-78 / 1397쪽.
  3. 운허, "心(심)". 2012년 9월 7일에 확인.
  4. 星雲, "". 2012년 9월 7일에 확인.
  5. 星雲, "心法". 2012년 9월 7일에 확인.
  6. 星雲, "心王". 2012년 10월 21일에 확인.
  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4권. p. T29n1558_p0019a08 - T29n1558_p0019a11. 심소법(心所法)
    "論曰。諸心所法且有五品。何等為五。一大地法。二大善地法。三大煩惱地法。四大不善地法。五小煩惱地法。地謂行處。若此是彼所行處。即說此為彼法地。"
  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4권. pp. 161-162 / 1397. 심소법(心所法)
    "논하여 말하겠다. 온갖 심소법에는 바야흐로 다섯 가지의 품류가 있다. 무엇을 다섯 가지라고 하는 것인가? 첫 번째는 대지법(大地法)이며, 둘째는 대선지법(大善地法)이며, 셋째는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이며, 넷째는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이며, 다섯째는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이다. 여기서 '지(地)'란 이를테면 행처(行處), 즉 생기하는 영역을 말하니, 만약 이것이 이러저러한 것(즉 심소)의 행처가 될 경우 이것을 설하여 그러한 법의 '지'라고 하는 것이다.15)
    15) 즉 심왕(心王)이 이러저러한 심소법이 일어나는 소의처가 될 때 그러한 심왕을 '지'라고 한다는 뜻."
  9. 중현 조, 현장 한역 & T.1562, 제10권. p. T29n1562_p0384a19 - T29n1562_p0384a23. 심소법(心所法)
    "論曰。諸心所法。且有五品。大地法等。有別異故。此復云何。一大地法。二大善地法。三大煩惱地法。四大不善地法。五小煩惱地法。地謂容止處。或謂所行處。若此是彼容止所行。即說此為彼法之地。地即是心。"
  10. 중현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6, T.1562, 제10권. p. 439 / 3087. 심소법(心所法)
    "논하여 말하겠다. 온갖 심소법에는 바야흐로 다섯 가지의 품류가 있으니, 대지법(大地法) 등의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첫째는 대지법(大地法)이며, 둘째는 대선지법(大善地法)이며, 셋째는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이며, 넷째는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이며, 다섯째는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이다. 여기서 ‘지(地, bhūmi)’란 이를테면 용지처(容止處)를 말한다. 혹은 소행처(所行處)를 말한다. 즉 이것이 만약 그것의 용지(진퇴 거동의 뜻)나 소행(所行, 작용)의 근거가 되었다면, 바로 이러한 법을 설하여 그러한 법의 ‘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즉 여기서의 ‘지’는 바로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13)
    13) 즉 마음은 이러 저러한 작용의 심소법이 일어나는 소의처가 되는 것으로, 이러한 마음을 ‘지’라고 한다는 뜻."
  1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1 / 1397쪽.
  12. 운허, "識(식)".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13. 星雲, "".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14. 운허, "心意識(심의식)".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15. 星雲, "心意識".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16.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근본불교의 사상 > 5온,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17. 星雲, "十二處".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18. 운허, "七心界(칠심계)". 2012년 9월 4일에 확인.
  19. 운허, "五位七十五法(오위칠십오법)".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20. 운허, "五位百法(오위백법)".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21. 星雲, "".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22. "오형근. 《월간불광》, 〈유식학과 인간성: (3) 심의식(心意識)사상의 개요 Archived 2014년 3월 17일 - 웨이백 머신〉. 불광출판사. 2013년 1월 19일에 확인.
    "소승불교시대에 저술된 품류족론(品類足論)과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 등에 의하면 『심(心)은 곧 의(意)이며, 의(意)는 또 식(識)으로서 그 체성(體性)은 서로 같으며 이름만 다를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의하면 소승불교시대에는 심의식(心意識)이라는 명칭이 서로 표현만 다를 뿐 그 체성은 동일한 것으로 보았으며 동시에 이러한 심의식 사상이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체 소승사상을 통해 본다면 인간의 심성은 그 체성이 각기 다르며 활동도 다르게 한다는 학설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대체로 인간의 심체(心體)는 유일한 것이며 그 활동하는 작용만 다를 뿐이라고 주장한 학설이 대부분이었다. 그 대표적인 학설은 소승불교를 최종적으로 종합하여 정리하였다는 세친론사(世親, AD. 4세기)의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에 잘 나타나 있다.
    아비달마구사론에 의하면 『심의식의 3가지 이름은 그 표현의 뜻이 비록 다르다 할지라도 그 체성은 유일하다<心意識三名 所 異 而體是一>』라고 하였다. 이에 의하여 소승불교는 우리 인간의 심체(心體)를 하나로 본 것이 지배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
  23. 星雲, "". 2013년 1월 19일에 확인
    "識: 梵語 vijñāna,巴利語 viññāna。音譯作毘闍那、毘若南。vijñāna 為 vi(分析、分割)與 jñāna(知)之合成語,乃謂分析、分類對象而後認知之作用。雖至後世時,心(梵 citta,巴同)、意(梵 mano,巴同)、識三語彙分別使用,然於初期時皆混合使用。依唯識宗之解釋,吾人能識別、了別外境,乃因識對外境之作用所顯現,故於此狀態之識稱為表識、記識(梵 vijñapti,音譯作毘若底)。
     於大、小乘佛教皆立有六識說。六識各以眼、耳、鼻、舌、身、意等六根為所依,對色、聲、香、味、觸、法等六境,產生見、聞、嗅、味、觸、知之了別作用,此即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等六種心識。喻如「六窗一猿」,六識之體為一,而起作用之門戶則六,概係六識說最初之意義。六識中,第六之意識稱為第六識,後世更賦予六識、意識、分別事識、四住識、攀緣識、巡舊識、波浪識、人我識、煩惱障識、分段死識等十名,稱為六識十名。
     除以上六識外,唯識宗另舉末那識與阿賴耶識(即阿梨耶識),成立八識說。其中從眼識至身識之五識(與六識說相同),總稱為前五識。至第六意識,稱為前六識。至第七末那識(即第七識,或單稱七識),稱為前七識(或單稱七識)。前七識以阿賴耶識為所依,而緣各境轉起,故稱為七轉識或轉識。而前六識能清晰識別對象,故稱為了別境識。第七末那識稱思量識,第八阿賴耶識稱異熟識。據護法之唯識說,八識中第六與第七識具有執著虛妄之對象為我或為法之遍計性,故稱「六七能遍計」。而前五識與第八阿賴耶識因無我、法之執著,故稱此為「五八無執」。復次,印度之無相唯識派認為八識之體性皆同,故主張八識體一之說。但有相唯識派唯識宗則謂其體性各別,而主張八識體別說;且二識乃至八識同時並起,同時轉起(俱轉),稱為八識俱轉。然而,小乘有部宗等不主張二識並起,異於前說。
     攝論宗(真諦所創)於八識外另立第九阿摩羅識(菴摩羅識),成立九識說。阿摩羅識別名無垢識、真如識、真識,即所謂淨識,依此而言,第八阿梨耶識被解作妄識或真妄和合識。地論宗、天台宗亦有人主張此說。
     真言宗立十識,即於八識之外別立二種:(一)多一識心,為生滅門之所依,相當於了知差別現象界之後得智。(二)一一識心,為真如門之所依,相當於體悟平等一如真理之根本智。
     據真諦譯之世親所著攝論釋卷五謂,因阿梨耶識變異所生之識,共有:身識、身者識、受者識、應受識、正受識、世識、數識、處識、言說識、自他差別識與善惡兩道生死識等十一種差別。於此,「顯識論」舉出顯識與分別識二種,其中因阿梨耶識所顯現之顯識復分為:身識、塵識、用識、世識、器識、數識、四種言說識、自他異識與善惡生死識等九識;而分別識為虛妄分別之主體,又可分成有身者識與受者識二種,其看法大致與真諦所說相符。
     又楞伽經卷一說三識,即:(一)真識,相當於阿摩羅識,或相當於阿梨耶識。(二)現識,相當於顯現萬法之阿賴耶識,或阿陀那識(即末那識)。(三)分別事識,即七轉識,或前六識。然真識之說僅見於楞伽經,而不見於梵本及其他譯本。按智吉祥賢之楞伽經註謂,現識為前五識,分別事識則為第六意識。
     據大乘起信論所說,由於阿梨耶識中之根本無明在阿梨耶識上起動妄念,以至認識對象而生起執著心,其相狀可分為:(一)業識,起動業作之始相。(二)轉識,因業識作用,所生見照的主觀作用之相。(三)現識,轉識成為客觀之境所現之相。(四)智識,執著現識為實在之相。(五)相續識,對現識執著不斷之相。上記五種識總稱為五意,或五識;相當於三細六粗中之前五者。此外,依無明能起動阿梨耶識,而展開迷界之相狀,如風吹大海成浪,故喻稱為識浪。〔雜阿含經卷三十六、大毘婆沙論卷九、卷二十三、俱舍論卷二、卷九、釋摩訶衍論卷二、大乘義章卷三、成唯識論述記卷五末、俱舍論光記卷四、宗鏡錄卷五十、十住心論卷十〕(參閱「末那識」1941、「阿摩羅識」3671、「阿賴耶識」3676)"
  24. "오형근. 《월간불광》, 〈유식학과 인간성: (3) 심의식(心意識)사상의 개요 Archived 2014년 3월 17일 - 웨이백 머신〉. 불광출판사. 2013년 1월 19일에 확인.
    "이상과 같이 세친론사는 심의식을 매우 합리적으로 해석하여 정신 활동의 내용을 종래의 이론보다 훨씬 깊고 넓게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심의식 사상은 대승불교에 이어지면서 유식학에서는 소승적인 사상을 대폭 개혁하고 또 그 사상을 대승적으로 크게 증보 하였다.
    그리고 심의식을 각각 분리시켜 오늘날의 팔식사상으로 조직화하였던 것이다. 유식학에서 심의식 사상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경전과 논전의 예를 들면 해심밀경(解心密經)의 심의식상품(心意識相品)을 비롯하여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아비달마집론(阿비達磨集論) 등 여러 경론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경론에 의하면 심(心)과 의(意)와 식(識) 등은 그 활동과 역할하는 작용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그 체성도 각기 다르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소승불교에서 대체로 심의식의 체성을 동일하다고 본 것에 대하여 대승불교의 유가유식학파(瑜伽唯識學派)에서는 다르다고 본 것이다. 그리하여 불교에는 심체(心體)의 동일설과 심체의 구별설을 말하는 심체일설(心體一說)과 심체별설(心體別說)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
  25. 운허, "四相(사상)".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26. 운허, "相續(상속)".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27. 권오민 2003, 115–121쪽.
  2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12 / 1397쪽.
  29. 운허, "取蘊(취온)".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30. 운허, "五取蘊(오취온)". 2012년 9월 15일에 확인.
  3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42 / 1397쪽.
  32. 권오민 2003, 115~121쪽.
  33. 권오민 2003, 90–94쪽.
  3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9 / 1397쪽.
  3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30 / 1397쪽.
  3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31 / 1397쪽.
  37. 운허, "色(색)". 2012년 9월 13일에 확인.
  38. 운허, "意根(의근)". 2012년 9월 20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