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작용 (대승오온론·광오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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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주요 논서인 세친의 《대승오온론》과 그 주석서인 안혜의 《대승광오온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마음작용심소법(心所法)에 대해 다룬다. 마음작용에 대한 전체적 · 일반적 내용은 '마음작용 문서'에서 다루고 있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 출가하였다가 후에 대승불교로 전향한, 유식유가행파의 논사 세친(世親, Vasubandhu: 316?~396?)은 자신의 저서 《대승오온론》에서 마음작용[心所法, 心法]이란 마음상응(相應)하는 모든 (法)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1][2][3][4] 이 정의는 설일체유부의 《아비달마품류족론》 등에서의 정의와 동일하다.[5][6] 다만 한역본에서 '마음작용'의 번역어가 '심소법(心所法)'이라 되어 있지 않고 '심법(心法)'이라 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심법은 일반적으로 마음작용이 아니라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을 가리키는데 사용되는 낱말이다.

세친은 《대승오온론》에서 마음작용에 속한 들로 (觸) · 작의(作意)에서 (尋) · (伺)에 이르기까지 총 51가지 법을 들고 있으며, 이들 51가지 법들을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 선심소(善心所: 11가지) ·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 불결정심소(不決定心所: 4가지)로 나누고 있다.[1][2] 여기서 '불결정심소'는 보다 일반적인 명칭으로는 부정심소(不定心所)라고 한다.[3][4]

정의[편집]

대승오온론》에서는 마음작용[心所法, 心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5온 가운데 행온(行蘊)은 마음작용(심소법)과 심불상응행법의 2그룹으로 나뉘는데, 마음작용(심소법)은 '마음상응하는 모든 (諸法與心相應)'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총 51가지의 마음작용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云何行蘊。謂除受想。諸餘心法及心不相應行。云何名為諸餘心法。謂彼諸法與心相應。彼復云何。謂觸作意受想思。欲勝解念三摩地慧。信慚愧無貪善根無瞋善根無癡善根精進輕安不放逸捨不害。貪瞋慢無明見疑。忿恨覆惱嫉慳誑諂憍害無慚無愧惛沈掉舉不信懈怠放逸忘念散亂不正知。惡作睡眠尋伺。

— 《대승오온론》. p. 848c01 - 848c09. 한문본

어떤 것이 행온인가.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심소법[心法] 및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다. 어떤 것이 나머지 모든 심소법인가. 마음과 상응하는 저 모든 법을 말한다. ‘저 모든 법’은 또 어떠한 것인가.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 · 욕(欲) · 승해(勝解) · 염(念) · 삼마디[三摩地] · 혜(慧) · 신(信) · 참(慚) · 괴 (愧) · 무탐(無貪)선근 · 무진(無瞋)선근 · 무치(無癡)선근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사(捨) · 불해(不害) · 탐(貪) · 진 (瞋) · 만(慢) · 무명(無明) · 견(見) · 의(疑) · 분(忿) · 한(恨) · 부(覆) · 뇌(惱) · 질(嫉) · 간(慳) · 광(誑) · 첨(諂) · 교(憍) · 해 (害) · 무참(無慚) · 무괴(無愧) · 혼침(惛沈) · 도거(掉舉) · 불신(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망념(忘念) · 산란(散亂) · 부정지(不正知) · 악작(惡作) · 수면(睡眠) · 심(尋) · 사(伺)이다.

— 《대승오온론》. 2쪽. 한글본

분류[편집]

대승오온론》에서는 마음작용에 속한 총 51가지 들을 다음과 같이 6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1.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觸) · 작의(作意) · (受) · (想) · (思)
  2.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欲) · 승해(勝解) · (念) · 삼마지(三摩地) · (慧)
  3. 선심소(善心所: 11가지): (信) · (慚) · (愧) · 무탐선근(無貪善根) · 무진선근(無瞋善根) · 무치선근(無癡善根)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捨) · 불해(不害)
  4.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貪) · (瞋) · (慢) · 무명(無明) · (見) · (疑)
  5.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忿) · (恨) · (覆) · (惱) · (嫉) · (慳) · (誑) · (諂) · (憍) · (害) · 무참(無慚) · 무괴(無愧) · 혼침(惛沈) · 도거(掉舉) · 불신(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망념(忘念) · 산란(散亂) · 부정지(不正知)
  6. 불결정심소(不決定心所: 4가지) 또는 부정심소(不定心所): 악작(惡作) · 수면(睡眠) · (尋) · (伺)

云何名為諸餘心法。謂彼諸法與心相應。彼復云何。謂觸作意受想思。欲勝解念三摩地慧。信慚愧無貪善根無瞋善根無癡善根精進輕安不放逸捨不害。貪瞋慢無明見疑。忿恨覆惱嫉慳誑諂憍害無慚無愧惛沈掉舉不信懈怠放逸忘念散亂不正知。惡作睡眠尋伺。是諸心法。五是遍行。五是別境。十一是善六是煩惱。餘是隨煩惱。四是不決定。

— 《대승오온론》. p. 848c03 - 848c11. 한문본

어떤 것이 나머지 모든 심소법인가. 마음과 상응하는 저 모든 법을 말한다. ‘저 모든 법’은 또 어떠한 것인가.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 · 욕(欲) · 승해(勝解) · 염(念) · 삼마디[三摩地] · 혜(慧) · 신(信) · 참(慚) · 괴 (愧) · 무탐(無貪)선근 · 무진(無瞋)선근 · 무치(無癡)선근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사(捨) · 불해(不害) · 탐(貪) · 진 (瞋) · 만(慢) · 무명(無明) · 견(見) · 의(疑) · 분(忿) · 한(恨) · 부(覆) · 뇌(惱) · 질(嫉) · 간(慳) · 광(誑) · 첨(諂) · 교(憍) · 해 (害) · 무참(無慚) · 무괴(無愧) · 혼침(惛沈) · 도거(掉舉) · 불신(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망념(忘念) · 산란(散亂) · 부정지(不正知) · 악작(惡作) · 수면(睡眠) · 심(尋) · 사(伺)이다.
이 모든 심소법에서 다섯 가지는 변행(遍行) 심소이고, 다섯 가지는 별경(別境) 심소이고, 열한 가지는 선(善) 심소이고, 여섯 가지는 번뇌 심소이고, 그 나머지는 수번뇌(隨煩惱)이고, 네 가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

— 《대승오온론》. 2-3쪽. 한글본

한글 명칭[편집]

대승오온론》과 《대승광오온론》의 한글 번역본 등에 따르면 각각의 마음작용의 한자 명칭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번역될 수 있다.

51가지 마음작용의 한글 번역 명칭

  1.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1. (1) (觸): 접촉
    2. (2) 작의(作意): 작의, 마음을 일으킴, 기억을 일으킴
    3. (3) (受): 감수작용, 지각
    4. (4) (想): 표상작용
    5. (5) (思): 의사, 의지, 추진
  2.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1. (6) (欲): 희망, 욕구
    2. (7) 승해(勝解): 확실한 이해
    3. (8) (念): 관, 정념, 4념처
    4. (9) 삼마지(三摩地): 대상과 하나됨, 선정과 삼매
    5. (10) (慧): 택법, 지혜
  3. 선심소(善心所: 11가지)
    1. (11) (信): 믿음, 청정
    2. (12) (慚): 부끄러워함
    3. (13) (愧): 뉘우침
    4. (14) 무탐선근(無貪善根): 염착이 없음
    5. (15) 무진선근(無瞋善根): 자애로움, 자(慈), 사랑
    6. (16) 무치선근(無癡善根): 어리석지 않음, 바른 앎, 바른 실천
    7. (17) 정진(精進): 정진
    8. (18) 경안(輕安): 조화롭고 가뿐함, 평안
    9. (19) 불방일(不放逸): 성실
    10. (20) (捨): 고요, 평정
    11. (21) 불해(不害): 해치지 않음, 비(悲), 연민
  4.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1. (22) (貪): 탐착
    2. (23) (瞋):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함
    3. (24) (慢): 오만
      1. (24.1) (慢): 만
      2. (24.2) 과만(過慢): 과만
      3. (24.3) 만과만(慢過慢): 만과만
      4. (24.4) 아만(我慢): 아만
      5. (24.5) 증상만(增上慢): 증상만
      6. (24.6) 비만(卑慢): 비만
      7. (24.7) 사만(邪慢): 사만
    4. (25) 무명(無明): 무명, 무지(無智)
    5. (26) (見): 그릇된 견해
      1. (26.1) 살가야견(薩迦耶見): 살가야견
      2. (26.2) 변집견(邊執見): 변집견
      3. (26.3) 사견(邪見): 사견
      4. (26.4) 견취(見取): 견취
      5. (26.5) 계금취(戒禁取): 계금취
    6. (27) (疑): 의심, 주저함, 미룸
  5.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1. (28) (忿): 분노, 비난과 성냄
    2. (29) (恨): 원한
    3. (30) (覆): 숨김
    4. (31) (惱): 괴롭힘
    5. (32) (嫉): 질투
    6. (33) (慳): 아까워함, 인색
    7. (34) (誑): 속임
    8. (35) (諂): 아첨, 심곡
    9. (36) (憍): 교만
    10. (37) (害): 해침
    11. (38) 무참(無慚): 부끄러워하지 않음
    12. (39) 무괴(無愧): 뉘우치지 않음
    13. (40) 혼침(惛沈): 몽매함
    14. (41) 도거(掉舉): 고요하지 않음
    15. (42) 불신(不信): 믿지 않음
    16. (43) 해태(懈怠): 게으름
    17. (44) 방일(放逸): 노는 것, 불성실
    18. (45) 망념(忘念): 관을 놓침, 정념을 놓침, 4념처를 놓침
    19. (46) 산란(散亂): 마음의 분산
    20. (47) 부정지(不正知): 바르게 알지 못함, 바르지 않은 앎, 오염된 앎
  6. 불결정심소(不決定心所: 4가지)
    1. (48) 악작(惡作): 후회, 추회
    2. (49) 수면(睡眠): 잠, 흐릿함, 비활동적임
    3. (50) (尋): 대강의 모습을 분별함
    4. (51) (伺): 정밀하게 살펴봄

소의·능의 분별[편집]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마음작용의 각각의 법들과 다른 들 간에는 다음과 같은 소의(所依) · 능의(能依) 관계가 성립된다. 소의능의의 의지처, 근거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을 뜻하고, 능의소의를 근거 또는 바탕으로 하여 작용하는 을 뜻한다.

51가지 마음작용과 다른 법들과의 소의 · 능의 관계

  1.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1. (1) (觸) → (受)
    2. (2) 작의(作意) → 갖가지 마음마음작용
    3. (3) (受) → ?
    4. (4) (想) → ?
    5. (5) (思) →  · 불선 · 무기의 추진
  2.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1. (6) (欲) → 정진(精進)
    2. (7) 승해(勝解) → ?
    3. (8) (念) → 불산란(不散亂), 즉 삼마지(三摩地: 선정삼매)
    4. (9) 삼마지(三摩地) → 지혜[智, 즈냐나]
    5. (10) (慧) → (疑)를 끊음
  3. 선심소(善心所: 11가지)
    1. (11) (信) → (欲)
    2. (12) (慚) → 악행을 막고 그침
    3. (13) (愧) → 악행을 막고 그침
    4. (14) 무탐선근(無貪善根) → 악행을 일으키지 않음
    5. (15) 무진선근(無瞋善根) → 악행을 일으키지 않음
    6. (16) 무치선근(無癡善根) → 악행을 일으키지 않음
    7. (17) 정진(精進) → 선법을 완전히 성취함
    8. (18) 경안(輕安) → 장애를 제거함
    9. (19) 불방일(不放逸) → 정행(正行)
    10. (20) (捨) → 정행(正行)
    11. (21) 불해(不害) → 불손뇌(不損惱)
  4.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1. (22) (貪) → (苦)를 낳음
    2. (23) (瞋) → 불안온(不安隱)과 악행
    3. (24) (慢) → ?
      1. (24.1) (慢)
      2. (24.2) 과만(過慢) → ?
      3. (24.3) 만과만(慢過慢) → ?
      4. (24.4) 아만(我慢) → ?
      5. (24.5) 증상만(增上慢) → ?
      6. (24.6) 비만(卑慢) → ?
      7. (24.7) 사만(邪慢) → 존중이 생기지 않게 함
    4. (25) 무명(無明) → (疑)
    5. (26) (見)
      1. (26.1) 살가야견(薩迦耶見) → 나머지 4견
      2. (26.2) 변집견(邊執見) → 중도출리(出離)를 장애
      3. (26.3) 사견(邪見) → 선근을 끊고 불선근을 견고히 함, 불선을 낳고 을 낳지 않음
      4. (26.4) 견취(見取) → 선근을 끊고 불선근을 견고히 함, 불선을 낳고 을 낳지 않음
      5. (26.5) 계금취(戒禁取) → 헛된 노력과 고행
    6. (27) (疑) → 선법을 낳지 않음
  5.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1. (28) (忿) → 폭력
    2. (29) (恨) → 불인(不忍)
    3. (30) (覆) → 불안온(不安隱)
    4. (31) (惱) → 불안온(不安隱) · 비복(非福: 박복함) · 악명
    5. (32) (嫉) → 우고(憂苦: 근심과 괴로움)
    6. (33) (慳) → 무염족(無厭足)
    7. (34) (誑) → 사명(邪命: 삿된 생활, 그릇된 생활)
    8. (35) (諂) → 바른 가르침과 꾸짖음을 장애함
    9. (36) (憍) → 선근의 소모
    10. (37) (害) → 폭력
    11. (38) 무참(無慚) → 모든 번뇌를 조력함
    12. (39) 무괴(無愧) → 모든 번뇌를 조력함
    13. (40) 혼침(惛沈) → 모든 번뇌
    14. (41) 도거(掉舉) → 사마타(奢摩他) 즉 (止)를 장애
    15. (42) 불신(不信) → 해태(懈怠: 게으름)
    16. (43) 해태(懈怠) → 정진을 장애
    17. (44) 방일(放逸) → 불선법의 증대와 선법의 감소
    18. (45) 망념(忘念) → 산란(散亂)
    19. (46) 산란(散亂) → 이욕(離欲)을 장애
    20. (47) 부정지(不正知) → 계율을 어김
  6. 불결정심소(不決定心所: 4가지)
    1. (48) 악작(惡作) → ?
    2. (49) 수면(睡眠) → 과실(過失: 허물, 잘못)
    3. (50) (尋) → 낙촉(樂觸) · 고촉(苦觸) 등의 (觸)
    4. (51) (伺) → ?

개별 법의 설명 (51가지)[편집]

아래 목록은 《대승오온론》과 《대승광오온론》에 나타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며, 해당 정의와 설명도 이 두 논서에 따른 것이다. 《대승광오온론》이라고 언급하지 않은 경우 해당 정의 또는 설명은 《대승오온론》에 따른 것이다.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편집]

(1) 촉(觸)[편집]

(觸, 접촉, 3사화합 · 분별 · 변이, 산스크리트어: sparśa, 팔리어: phassa, 영어: contact)은 3화합분별(三和合分別)을 자성[性, 본질적 성질]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7][8][9][1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3화합(三和合)이란  ·  · 화합하는 것 즉 이들 3가지가 서로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안근색경안식화합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갖가지 화합3화합으로부터 갖가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발생[生]하기 때문에 이러한 화합을 촉(觸)이라고 이름한다.[9][10]

촉(觸)의 본질적 작용[業]은 (受: 지각, 느낌, 감수작용)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9][10]

(2) 작의(作意)[편집]

작의(作意, 마음을 일으킴, 기억을 일으킴, 주의, 유의, 발동과 유지, 산스크리트어: manasikara, 팔리어: manasikara, 영어: attention, act of attention, ego-centric demanding)는 마음으로 하여금 발오(發悟)하게 하는[能令心發悟]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1][12][13][1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발오(發悟)는 마음마음작용이 현전(現前)에서 즉 현재 시점에서 경동(警動: 놀라서 움직임)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작의마음으로 하여금 발오하게 하는 마음작용마음마음작용으로 하여금 바로 지금 시점에서 경동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이렇게 발오 또는 경동되는 마음마음작용이란 억념(憶念) 즉 기억을 뜻한다[是憶念義]. 즉 작의기억이 현재화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13][14]

작의(作意)의 본질적 작용[業]은 마음(여기서는 억념기억을 뜻함, 즉 의근을 뜻함)을 임지(任持: 맡아서 유지함)하고 반연(攀緣: ~을 의지함, ~을 근거로 하여 일어남[15])하는 것[任持攀緣心]이다.[13][14] 달리 말하면, 과거, 즉 축적된 경험의 총체, 즉 의근(意根)을 근거로 하여, 한 것이건 한 것이건 혹은 무기의 것이건 갖가지 마음마음작용현재 시점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이 작의본질적 작용[業]이다.

(3) 수(受)[편집]

(受, 감수작용, 지각, 느낌, 과보의 영납, 산스크리트어: vedanā, 팔리어: vedanā, 영어: feeling, sensation)는 5온 가운데 수온(受蘊)에 해당하며, 3가지 영납(領納: 감수작용)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6][17][18][19]

3가지 영납(苦) · (樂) · 불고불락(不苦不樂)의 3가지 느낌[受]을 말하며,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16][1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受)는 (識) 즉 마음영납작용[領納, 감수작용, 지각]을 말한다[受謂識之領納].[18][19] 안혜의 이러한 해석은 각각의 마음작용을 개별적 실체로 보며 또한 이것들이 비록 마음상응하여 함께 작용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음과는 별도의 실체라고 보는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견해와는 차이가 있다.

(4) 상(想)[편집]

(想, 표상작용, 취상(取像), 취상(取相), 구료상(搆了相), 산스크리트어: saṃjñā, 팔리어: saññā, 영어: perception, cognition, conceptualization, distinguishing, idea)은 5온 가운데 상온(想蘊)에 해당하며, 취상(取相: 표상작용) 즉 경계(境界)에 대해 갖가지 (相)을 취하는 것[於境界取種種相]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0][21][22][2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갖가지 경계(境界)에 대해 그 (相)을 취하는 표상작용[取諸境相]으로서의 (想)의 마음작용은 '매우 뛰어나다[增勝]'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강력[大力]하다는 것을 뜻한다.[22][23]안혜표상작용은 여러 마음작용들 중에서도 특히 그 세력이 강한 것으로 인간의 의식활동에 있어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다.

(5) 사(思)[편집]

(思, 의사, 의지, 추진, 조작(造作), 짓고 만듦, 산스크리트어: cetanā, 팔리어: cetanā, 영어: volition, directionality of mind, attraction, urge)는 공덕(功德)과 과실(過失) 그리고 공덕도 과실도 아닌 것에 대해 마음으로 하여금 의업(意業: 정신적 행위)을 짓게[造作] 하는 것[令心造作意業]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4][25][26][2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공덕(功德)과 과실(過失) 그리고 공덕도 과실도 아닌 것이란  · 불선 · 무기를 말한다.[26][27]

(思)의 본질적 작용[業]은 선심(善心: 선한 마음) · 불선심(不善心: 악한 마음) · 무기심(無記心: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마음)을 추진(推進)하는 것[能推善不善無記心]이다.[26][27] 예를 들어, 작의(作意)에 의해 발오(發悟) 또는 경동(警動)된 선한 마음, 악한 마음 또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마음, 혹은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또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억을 단지 발오 또는 경동된 상태에서 가만히 두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의지를 더하여서 그 마음 또는 기억추진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 (思)의 본질적 작용이다.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편집]

(6) 욕(欲)[편집]

(欲, 희망, 욕구, 희망의 인발, 산스크리트어: chanda, 팔리어: chanda, 영어: intention, interest, desire to act, desire for action, aspiration)은 가애사(可愛事) 즉 애락(愛樂: 사랑스러워하고 즐거워함[28])할 만한 일 또는 좋아하고 즐거워할 만한 일에 대해 희망(希望: 앞일에 대하여 기대를 가지고 바람[29])하는 것[於可愛事希望]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30][31][32][3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가애사(可愛事)는 가애락사(可愛樂事) 또는 애락사(愛樂事)라고도 하는데, 즐겨 보고 듣는 것 등의 일[可愛見聞等事]을 말한다.[32][33]

(欲)은 원요희구(願樂希求) 즉 원하고 좋아하고 바라고 구한다는 의미이다.[32][33][34]

(欲)의 본질적 작용[業]은 선심소에 속한 마음작용정진(精進)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32][33]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이 해설에서 안혜(欲)을 욕망 · 탐욕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욕 · 욕구 · 희망 등과 같은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7) 승해(勝解)[편집]

승해(勝解, 확실한 이해, 뛰어난 이해, 인가와 유지[印持], 산스크리트어: adhimokṣa, adhimoksha, adhimukti, 팔리어: adhimokkha, 영어: interest, intensified interest, decision, firm conviction, resolution, approval)는 결정사(決定事) 즉 결정할 일에 대해 요별한 바대로 즉 아는 바대로 인가(印可: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함[35])하는 것[於決定事即如所了印可]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36][37][38][3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결정사(決定事)는 결정경(決定境)이라고도 하는데 5온 등을 말한다.[38][39] 뒤집어 말하면, 5온 등은 결정사이다. 즉 (불교도라면) 확실히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다.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승해(勝解) 즉 확실한 이해란 예를 들어 세친(世親)의 5온에 대한 언급을 들 수 있다. 세친5온에 대하여 "색온은 마치 물방울[聚沫]과 같고, 수온은 물거품[水泡]과 같고, 상온은 아지랑이[陽炎]와 같고, 행온은 파초(芭蕉)와 같고, 식온은 마치 환영으로 나타나는 대상[幻境]과 같다(色如聚沫 受如水泡 想如陽炎 行如芭蕉 識如幻境)"라고 진술하였는데 이러한 것이 승해(勝解) 즉 확실한 이해 또는 뛰어난 이해에 해당한다. 또한, 이 예처럼 갖가지 자상(自相) 즉 본질적 성질에 대해 결정하는 것[生決定]도 승해(勝解) 즉 확실한 이해 또는 뛰어난 이해에 해당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결정(決定)이란 인지(印持: 새기고 유지함, 즉 도장 찍듯이 마음에 확실히 이해를 새긴 후 그 이해를 상실하지 않고 유지함)를 의미한다.[38][39]

승해(勝解) 즉 확실한 이해 또는 뛰어난 이해본질적 작용[業]은 다른 것들을 끌어다올 필요가 없게 하는 것[餘無引轉]이다. 즉 아주 확실한 또는 아주 뛰어난[增勝] 이해이기 때문에 다른 이해를 끌어올 필요가 없는 것[餘所不能引: 문자 그대로는 '나머지 다른 것들을 끌어올 수가 없음']이다.[38][39] 이것은 뒤집어 말하면, 예를 들어 어떤 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면, 그 자상(自相)에 대한 다른 이해, 설명 또는 논설을 끌어다와야 하며, 그렇게 하여 확실한 이해가 생기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8) 염(念)[편집]

(念, 관, 정념, 4념처, 끊임없는 수동적 관찰, 명기(明記)와 불망(不忘), 주의집중, 불산란, 산스크리트어: smṛti, 팔리어: sati, 영어: mindfulness, awareness, inspection, recollection, retention, memory)은 관습사(串習事) 즉 관습적인 일이미 만났던 적이 있는 일 또는 예전에 익힌 일에 대해 마음으로 하여금 잊지 않고 분명히 기억하게 하는 것[令心不忘明記]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40][41][42][4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관습사(串習事)는 동음이철의 다른 한자어로 관습사(慣習事)라고도 하는데, '이미 익힌 [曾所習行]' 즉 '이미 경험한 또는 이미 되풀이 되고 있는 또는 이미 익숙한 '을 말한다.[42][43]

(念, 끊임없는 수동적 관찰, 주의집중)의 본질적 작용[業]은 불산란(不散亂) 즉 삼마지(三摩地: 선정삼매)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42][43](念) 즉 '관습사에 대해 분명히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것, 예를 들어 5온 등에 대해 이미 익숙한 것이므로 잊어버리거나[忘] 분명한 기억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에 대해 잊어버리지 않고[不忘] 분명한 기억을 가지는[明記] 것 즉 그것들에 대해 '수동적 주의집중 또는 관찰'을 끊임없이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즉, 8정도 가운데 정념(正念) 또는 37도품 가운데 4념처를 뜻한다.

(9) 삼마지(三摩地)[편집]

삼마지(三摩地, 심일경, 대상과 하나됨, 전일(專一), 선정과 삼매, 산스크리트어: samādhi, 팔리어: samādhi, 산스크리트어: ekāgratā, 팔리어: ekaggatā, 영어: concentration, one-pointedness, unification, unification of mind)는 소관사(所觀事) 즉 관찰해야 할 일에 대해 마음으로 하여금 대상과 하나가 되어 산란하지 않게 하는 것[令心一境不散]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44][45][46][4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소관사(所觀事) 즉 관찰해야 할 일 또는 관찰해야 할 대상이란 5온 등과 무상 ·  ·  · 무아를 비롯한 4제 16행상 등을 말한다.[46][47]

심일경(心一境) 즉 '마음[心]이 대상[境]과 하나가 되는[一] 것'이란 전주(專注: 오직 한 곳으로 부음, 즉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 모두 부음,[48] 즉 완전한 몰입)를 뜻한다.[46][47]

삼마지(三摩地, 대상과 하나됨, 선정과 삼매)의 본질적 작용[業]은 지혜[智, 산스크리트어: jñāna, 즈냐나]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마음선정에 들면 즉 어떤 대상과 하나가 되면 해당 대상여실(如實)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由心定故 如實了知].[46][47]

(10) 혜(慧)[편집]

(慧, 반야, 택법, 간택, 식별, 지혜, 의심을 끊음, 산스크리트어: prajñā, 팔리어: paññā, 영어: wisdom, discrimination, discernment)는 소관사(所觀事)에 대해 택법(擇法)하는 것[於彼擇法][주해 1]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 (慧)는 이치에 맞게 택법하기도 하도, 이치(理致)에 맞지 않게 택법하기도 하며, 혹은 이치에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도 아니게 택법하기도 한다.[49][50][51][52]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택법(擇法)은 갖가지 자상(自相)과 공상(共相)을 지혜[慧]로써 간택(簡擇)하여서 결정(決定)을 하는 것이다.[51][52] 그리고 결정(決定)이란 인지(印持: 새기고 유지함, 즉 도장 찍듯이 마음에 확실히 이해를 새긴 후 그 이해를 상실하지 않고 유지함)를 의미한다.[38][39]

여리소인(如理所引: 문자 그대로는 '이치에 맞게 이끌어냄') 즉 이치[理]에 맞게 택법하는 것은 불제자(佛弟子: 부처의 제자)들의 택법지혜[慧]를 뜻하고, 불여리소인(不如理所引: 문자 그대로는 '이치에 맞지 않게 이끌어냄') 즉 이치에 맞지 않게 택법하는 것은 여러 외도(外道)들의 택법지혜[慧]를 뜻하고, 구비소인(俱非所引: 문자 그대로는 '둘 다 아니게 이끌어냄') 즉 이치에 맞는 것도 맞지 않는 것도 아니게 택법하는 것은 나머지 중생들의 택법지혜[慧]를 뜻한다.[51][52]

(慧)의 본질적 작용[業]은 근본번뇌에 속하는 (疑: 의심)라는 번뇌를 끊는 것이다. 이것은 (慧)의 마음작용이 능히 간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들 가운데서 결정(決定)을 획득하고 성취하기 때문이다.[51][52]

선심소(善心所: 11가지)[편집]

(11) 신(信)[편집]

(信, 믿음, 인가, 청정, 희망, 산스크리트어: śraddhā, 팔리어: saddhā, 영어: faith)은 (業) · (果) · 진리[諦] · 보배[寶]에 지극히 바르게 계합하고 따르는 것[極正符順] 또는 깊이 바르게 계합하고 따르는 것[深正符順]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 달리 말하면, (業) · (果) · 진리[諦] · 보배[寶]에 지극히 바르게 계합하고 따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또는 그렇게 계합하고 따를 때의 그 '마음의 청정 상태[心淨]' 즉 '청정한 마음[心淨]'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53][54][55][56]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業)은 복업(福業: 욕계선업· 비복업(非福業: 욕계불선업· 부동업(不動業: 색계 · 무색계선업)의 복등3업(福等三業)을 뜻한다.[55][56][57][58][59]

(果)는 수다원과 · 사다함과 · 아나함과 · 아라한과4과(四果)를 뜻한다.[55][56]

진리[諦]는 고제 · 집제 · 멸제 · 도제4성제(四聖諦)를 뜻한다.[55][56]

보배[寶]는 불보 · 법보 · 승보3보(三寶)를 뜻한다.[55][56]

(業) · (果) · 진리[諦] · 보배[寶]와 지극하게 서로 계합하고 따르는 상태[極相符順], 즉 (信, 믿음)을 또한 청정(清淨)이라 한다.[55][56]

또한, (信, 믿음, 청정)은 선업(善業) · (果) · 진리[諦] · 보배[寶]와 지극하게 서로 계합하고 따르는 상태[極相符順]를 희구(希求)하는 것 즉 바라고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55][56]

(信, 믿음, 청정)의 본질적 작용[業]은 별경심소에 속한 (欲: 희망, 욕구)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55][56]

(12) 참(慚)[편집]

(慚, 부끄러워함, 자신에게 부끄럽게 여김, 숭중현선(崇重賢善), 산스크리트어: hrī, 팔리어: hiri, 영어: self-respect, conscientiousness, sense of shame, dignity, respect)은 자증상(自增上)과 법증상(法增上)을 말한다. 즉 지은 에 대해 자증상법증상을 바탕으로 부끄럽게 여김[於所作罪羞恥]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60][61][62][6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罪)는 과실(過失: 잘못)을 뜻한다. 그리고 또는 과실은 지혜로운 사람[智者]이 염환(厭患: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김)하는 것[所厭患]이다.[62][63] 과실(過失)의 일반 사전적인 뜻은 '부주의나 태만 따위에서 비롯된 잘못이나 허물' 또는 '조심을 하지 않거나 부주의로 저지른 잘못이나 실수'이다.[64][65]

부끄럽게 여김수치스러워 함[羞恥]은 (부끄럽게 여긴 그 죄와 동일한 유형의) 갖가지 [眾罪]를 짓지 않는 것을 뜻한다.[62][63]

(慚)의 본질적 작용[業]은 악행을 막고[防] 그치는[息]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이 행한 어떤 악행을 '자신에 대하여 부끄럽게 여기는 것[慚]'은 그 악행을 더 이상 행하지 않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62][63]

(13) 괴(愧)[편집]

(愧, 뉘우침, 부끄러워함, 남에게 부끄럽게 여김, 산스크리트어: apatrāpya, 팔리어: ottappa, 영어: decorum, shame, consideration, propriety, fear)는 세증상(世增上)을 말한다. 즉 지은 에 대해 세증상을 바탕으로 남부끄럽게 여김[於所作罪羞恥]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66][67] 세증상타증상(他增上)이라고도 한다.[68][6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타증상(他增上)은 타인의 꾸지람[責]과 (罰) 그리고 의논(議論: 의견을 주고받음) 등을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두려워함으로 바탕으로, 자신이 지은 와 잘못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럽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68][69]

(愧, 뉘우침)의 본질적 작용[業]은 (慚, 부끄러워함)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68][69]악행을 막고[防] 그치는[息]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신이 행한 어떤 악행을 '뉘우치는 것 즉 남에 대하여 부끄럽게 여기는 것[愧]'은 그 악행을 더 이상 행하지 않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62][63]

(14) 무탐선근(無貪善根)[편집]

무탐선근(無貪善根) 또는 무탐(無貪, 염착이 없음, 집착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alobha, 팔리어: alobha, 영어: purity, non-attachment, without attachment, absence of desire)은 (貪: 탐욕, 집착)을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마음으로 하여금 대상을 깊이 염환(厭患)하여 즉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겨 집착이 없게 하는 것[令深厭患無著]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70][71][72][7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모든 (有)와 유자구(有資具)에 대해 염착(染著: 오염되이 집착함)하는 것을 (貪)이라 한다.[72][73] 그리고 (有)는 3유(三有) 즉 3계를 말하고, 유자구(有資具)는 3계에 태어나게 되는 원인[因] 즉 6도윤회를 하게 되는 원인을 말한다.[73]

(貪)의 마음작용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무탐(無貪)이라 한다. 무탐(無貪)은 (有)와 유자구(有資具)에 대해 염착(染著: 오염되이 집착함)이 없다는 의미이다.[72][73]

염환(厭患) 즉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기는 것생사(生死)의 모든 과실(過失)에 대한 변지(遍知, 산스크리트어: parijñā: 두루 아는 것,[74] 철저하게 완전히 아는 것[75])를 말한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러한 변지(遍知)가 있을 때 (有)와 유자구(有資具)에 대해 일으켜지는 바로 그 염환(厭患), 즉 바로 그 싫어함과 근심으로 여김을 말한다.[72][73] 달리 말하면,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기는 것염환(厭患)은 윤회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악행과 그 악행에 의해 결과되는 윤회에 대해 그 인과관계를 '완전하게 아는 것[遍知]'이고 또한 이러한 앎의 상태에서 발견되는 '윤회와 그 원인에 대한 싫어함과 근심으로 여김'이다.

무탐선근(無貪善根) 또는 무탐(無貪)의 본질적 작용[業]은 '악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惡行不起]'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72][73]

(15) 무진선근(無瞋善根)[편집]

무진선근(無瞋善根) 또는 무진(無瞋, 자애로움, 자(慈), 사랑, 성내지 않음, 노여워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apratigha, adveṣa, 팔리어: adosa, 영어: good will, non-aggression, non-hatred, imperturbability, non-anger, absence of hatred)은 (瞋: 성냄)을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慈: 자애로움, 자애로운 마음)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76][77][78][79]

무진(無瞋) 또는 (慈: 자애로움, 자애로운 마음)는 중생에게 손해(損害: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함)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78][79] 손해(損害)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줄임과 해침' 또는 '잃게 함과 해롭게 함'이며,[80] 일반 사전적인 정의는 '가지고 있거나 누릴 수 있는 물질이나 행복 등을 잃게 하거나 빼앗음으로써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다.[81]

무진(無瞋, 자애로움)의 본질적 작용[業]은 무탐(無貪, 염착이 없음)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78][79] 즉 '악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惡行不起]'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72][73]

(16) 무치선근(無癡善根)[편집]

무치선근(無癡善根) 또는 무치(無癡, 어리석지 않음, 바른 앎, 결택, 명료하게 이해함, 산스크리트어: amoha, 팔리어: amoha, 영어: wisdom, non-delusion, non-bewilderment, lack of naivety, lack of stupidity)는 (癡: 어리석음, 무명, 무지)를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여실정행(如實正行) 즉 여실정행 즉 진실한 이치계합하는 바른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82][83][84][85]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여실(如實) 즉 진실한 이치에 계합하는 것은 좁은 뜻으로는 4성제계합하는 것을 뜻하고 넓은 뜻으로는 12연기계합하는 것을 뜻한다.[84][85]

무치(無癡) 즉 어리석지 않음정지(正知) 즉 바른 앎과 같은 말이다.[84][85]

정지(正知) 즉 바른 앎, 즉 무치(無癡) 즉 어리석지 않음이란 여실(如實)에 실천[行]을 더한 것이다. 즉, 좁은 뜻으로는 4성제계합하는 것에, 넓은 뜻으로는 12연기계합하는 것에 실천[行]을 더한 것이다. 즉 4성제12연기실천[加行]하는 것이다.[84][85]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바른 앎 또는 어리석지 않음이 '이해'나 '생각'에 의해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의해 획득된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정행(正行) 즉 바른 실천이 곧 정지(正知) 즉 바른 앎의 원인이며 나아가 정지(正知) 즉 바른 앎 그 자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승오온론》에서는 무치(無癡: 어리석지 않음) 또는 정지(正知: 바른 앎)의 본질적 성질이 '여실정행(如實正行)' 즉 진실한 이치에 계합하는 바른 실천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행바른 실천8정도 또는 6바라밀 등을 말한다.[86]

무치(無癡, 어리석지 않음, 바른 앎)의 본질적 작용[業]은 무탐(無貪, 염착이 없음)과 무진(無瞋, 자애로움)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84][85] 즉 '악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惡行不起]'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72][73][78][79]

(17) 정진(精進)[편집]

정진(精進, 마음의 용맹함, 결단과 인내, 산스크리트어: vīrya, 팔리어: viriya, 영어: diligence, energy, perseverance, enthusiasm, sustained effort)은 해태(懈怠: 게으름)를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마음선품(善品)에 대해 용한(勇悍: 용맹스럽고 힘참)한 것[心於善品勇悍]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87][88][89][9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정진(精進)은 피갑(被甲) · 가행(加行) · 무겁약(無怯弱) · 불퇴전(不退轉) · 무희족(無喜足)의 5정진(五精進)을 말하며 또한 이러한 뜻이다.[89][90]

정진(精進)의 본질적 작용[業]은 선법(善法)을 원만(圓滿)히 즉 완전하게 성취하는 것이다.[89][90]

(18) 경안(輕安)[편집]

경안(輕安, 조화롭고 가뿐함, 고르고 상쾌함, 평안, 산스크리트어: praśrabdhi, 팔리어: passaddhi, 영어: pliancy, alertness, flexibility, aptitude)은 추중(麤重: 거침과 무거움)을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마음으로 하여금 조창(調暢: 고르고 화창함, 순조롭고 화창함, 조화롭고 가뿐함)하게 하여 감능(堪能: 일을 잘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음[91])하게 하는 것[身心調暢堪能]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92][93][94][95]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마음조양(調暢)과 감능(堪能)이란 10불선행(十不善行) 즉 10악(十惡)를 버리게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94][95]

경안(輕安)의 본질적 작용[業]은 장애[障]를 제거하는 것이다. 경안의 이러한 공능 또는 힘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모든 장애를 제거하고 추중(麤重)을 전변시키고 버리게 된다.[94][95]

(19) 불방일(不放逸)[편집]

불방일(不放逸, 성실, 선법을 닦음, 마음을 방호함, 산스크리트어: apramāda, 팔리어: appamada, 영어: carefulness, concern, conscientiousness, conscious awareness, diligence)은 방일(放逸)을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즉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마음작용들이 모두 불방일을 의지처로 함으로써 그 결과 마음불선법(不善法: 예를 들어, 추중)들을 버리게 되고 또한 그 불선법(不善法: 예를 들어, 추중)들을 대치하는 선법(善法: 예를 들어, 경안)들을 닦게 된다.[96][97][98][9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貪) · (瞋) · (癡) · 해태(懈怠)를 통칭하여 방일(放逸: 불성실, 노는 것)이라고 한다. 즉, 방일(放逸)에 의해 이들 번뇌가 일어난다.[98][99] 그리고 불방일은 이 번뇌들 즉 방일대치(對治)한다는 뜻이며 이러한 이유로 '불(不, 산스크리트어: a)'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여 불방일이라 명명한 것이다. 즉,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의 4가지 에 의지하여 불선법대치하고 선법을 닦고 익히게 하는 어떤 실재하는 마음작용이 있는데 이 마음작용방일의 반대라는 의미로 즉 방일대치한다는 의미로 불방일이라고 명명한 것이다.[98][99]

불방일(不放逸)의 본질적 작용[業]은 세간출세간정행(正行) 즉 바른 실천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98][99]

(20) 사(捨)[편집]

(捨, 내려놓음, 버림, 평등 · 정직 · 무공용, 고요, 평정, 평정심, 평온, 균형, 평형, 산스크리트어: upeksā, 팔리어: upekkhā, upekhā, 영어: serenity, equilibrium, equanimity, stability, composure, indifference)에 대해 말하자면,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마음작용들이 모두 이 (捨)의 마음작용의지처로 함으로써 그 결과 마음심평등성(心平等性)과 심정직성(心正直性)과 심무발오성(心無發悟性)을 획득하고 소유하게 된다. 또한, 이 (捨)의 마음작용의지처로 함으로써 마음은 이미 제거하고 떨쳐버린 염오법(染污法) 가운데서 오염됨이 없이 안주(安住)할 수 있다.[100][101][102][10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捨)는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마음작용근거로 하여 획득하는 심평등성(心平等性)과 심정직성(心正直性)과 심무공용성(心無功用性)을 말한다.[102][103] 그런데 이 정의는 《대승오온론》에서의 정의를 뒤집은 것으로, 그렇게 하여 (捨)의 본질을 재규명한 것이다. 또한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이와 같이 획득심평등성(心平等性) · 심정직성(心正直性) · 심무공용성(心無功用性), 즉 (捨)로 말미암아 마음은 모든 잡염법(雜染法)을 떠나서 청정법(清淨法)에 안주할 수 있다.[102][10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심평등성(心平等性) · 심정직성(心正直性) · 심무공용성(心無功用性)은 순서대로 획득되는데,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에 의지하여 수행해 가는 중에 어느 날, (捨)의 첫 번째 단계인, 혼침(昏沈)과 도거(掉擧)의 모든 과실(過失)을 멀리 떠난 상태[遠離昏沈掉舉諸過失]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심평등(心平等) 또는 심평등성(心平等性)을 획득한 것이다.[102][103]

그런 후, 다시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에 의지하여 수행해 가는 중에 어느 날, (捨)의 두 번째 단계인, 마음대로 움직여지고 억지로 애씀이 없는 상태[任運無勉勵]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심정직(心正直) 또는 심정직성(心正直性)을 획득한 것이다.[102][103]

그런 후, 다시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에 의지하여 수행해 가는 중에 어느 날, (捨)의 세 번째 단계이자 마지막 단계인, 무공용(無功用)의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심무공용(心無功用) 또는 심무공용성(心無功用性)을 획득한 것이다.[102][103]

(捨, 고요, 평정, 평온)의 본질적 작용[業]은 불방일(不放逸, 성실)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102][103]세간출세간정행(正行) 즉 바른 실천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98][99]

(21) 불해(不害)[편집]

불해(不害, 아힘사, 해치지 않음, 비(悲), 불손뇌(不損惱), 연민, 비폭력, 산스크리트어: ahiṃsā, 팔리어: avihiṃsā, 영어: no harm, non-violence)는 (害: 해침, 해치려는 마음)를 대치(對治)하는 마음작용이다. (悲: 연민, 연민의 마음)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04][105][106][10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悲: 연민, 연민의 마음)를 자성으로 하기 때문에, 군생(群生: 중생)을 해치지 않는 것 즉 불해(不害)이다. 그리고 불해(不害)는 무진(無瞋, 자애로움, 자애로운 마음)의 마음작용의 '특수한 경우[分]'이다.[106][107]

불해(不害)의 본질적 작용[業]은 불손뇌(不損惱) 즉 '손해를 입히지 않는 것 즉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하지 않는 것[不損]'과 '괴롭히지 않는 것[不惱]'이다.[106][107]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편집]

번뇌심소에 속한 마음작용들은 구생기 번뇌분별기 번뇌로 구분할 수 있다. (見)의 마음작용의 세부 구분인 5견(五見) 중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의 3견과 (疑)의 마음작용에는 오로지 분별기 번뇌만이 있다. 그리고 번뇌심소에 속한 나머지 모든 마음작용들 즉 (貪) · (瞋) · (慢: 7가지) · 무명(無明)과 5견(五見) 중 살가야견(薩迦耶見) · 변집견(邊執見)에는 구생기 번뇌도 있고 분별기 번뇌도 있다.[108][109] 이를 목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세부적으로는 16가지)의 구생기 · 분별기 구분

  1. (貪) - 구생기분별기
  2. (瞋) - 구생기분별기
  3. (慢): 7만(七慢)
    1. (慢) - 구생기분별기
    2. 과만(過慢) - 구생기분별기
    3. 만과만(慢過慢) - 구생기분별기
    4. 아만(我慢) - 구생기분별기
    5. 증상만(增上慢) - 구생기분별기
    6. 비만(卑慢) - 구생기분별기
    7. 사만(邪慢) - 구생기분별기
  4. 무명(無明) - 구생기분별기
  5. (見): 5견(五見)
    1. 살가야견(薩迦耶見) - 구생기분별기
    2. 변집견(邊執見) - 구생기분별기
    3. 사견(邪見) - 분별기
    4. 견취(見取) - 분별기
    5. 계금취(戒禁取) - 분별기
  6. (疑) - 분별기

(22) 탐(貪)[편집]

(貪, 3계의 애(愛), 미착, 탐착, 산스크리트어: rāga, 팔리어: rāga, 영어: lust, attachment, craving)은 5취온염애(染愛: 오염된 좋아함)하여 탐착(耽著: 그릇된 몰입과 들러붙음; 탐은 깊이 빠져서 열중하여 즐기는 것, 착은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것)하는 것[於五取蘊染愛耽著]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10][111][112][113]

(貪)에는 구생기(俱生起)와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가 있다. 즉 구생기 탐(俱生起貪)과 분별기 탐(分別起貪)이 있다.[108][109]

한편, 욕전탐(欲纏貪: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탐, 욕계에 속한 탐, 욕계의 탐)과 (瞋: 진 즉 유정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작용은 오직 욕계에만 있음[114])과 욕전무명(欲纏無明: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무명, 욕계에 속한 무명, 욕계의 무명)을 3불선근(三不善根)이라 하며, 각각 탐불선근(貪不善根) · 진불선근(瞋不善根) · 치불선근(癡不善根)이라 부른다.[115][116]탐불선근3계(貪)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貪)만을 가리키며, 진불선근의 경우 (瞋)은 욕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114] 진불선근(瞋) 그 자체를 가리키며, 치불선근3계무명(無明)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무명(無明)만을 가리킨다.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5취온염애하여 탐착(耽著)하는 것 즉 (貪)은 전박(纏縛)이다. 즉 얽어맴[纏]이고 속박[縛]이다. 즉 '3계윤회하는 것' 즉 속박의 상태이다.[112][113]

(貪)의 본질적 작용[業]은 (苦)를 낳는 것이다. 즉, (愛: 12연기의 제8지분) 즉 염애(染愛: 오염된 좋아함)의 힘에 의해 (苦) 즉 순대고취(純大苦聚: 괴로움 뿐인 큰 무더기, 순전히 큰 괴로움의 무더기) 즉 5취온(五取蘊) 즉 (取: 12연기의 제9지분)가 생겨난다.[112][113]

(23) 진(瞋)[편집]

(瞋, 미워함, 성냄, 노여워함, 상처입히고 해치는 것을 좋아함, 산스크리트어: pratigha, dvesa, 팔리어: paṭigha, 영어: ill will, anger, repugnance, hatred)은 요작손해(樂作損害) 즉 유정(有情)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함[於有情樂作損害]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17][118][119][120]

(瞋)에는 구생기(俱生起)와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가 있다. 즉 구생기 진(俱生起瞋)과 분별기 진(分別起瞋)이 있다.[108][109]

한편, 욕전탐(欲纏貪: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탐, 욕계에 속한 탐, 욕계의 탐)과 (瞋: 진 즉 유정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작용은 오직 욕계에만 있음[114])과 욕전무명(欲纏無明: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무명, 욕계에 속한 무명, 욕계의 무명)을 3불선근(三不善根)이라 하며, 각각 탐불선근(貪不善根) · 진불선근(瞋不善根) · 치불선근(癡不善根)이라 부른다.[115][116]탐불선근3계(貪)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貪)만을 가리키며, 진불선근의 경우 (瞋)은 욕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114] 진불선근(瞋) 그 자체를 가리키며, 치불선근3계무명(無明)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무명(無明)만을 가리킨다.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瞋)의 자성본질적 성질[性]은 군생(群生: 중생)에게 손해(損害)를 입히는 것이며, 본질적 작용[業]은 불안온(不安隱: 평온하지 않음)에 머무는 것과 악행(惡行)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119][12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불안온손해(損害: 좋지 않은 상태)인데, 그 이유는 스스로 (苦: 괴로움)에 머무는 것이기 때문이다.[119][120] 손해(損害)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줄임과 해침' 또는 '잃게 함과 해롭게 함'이며,[80] 일반 사전적인 정의는 '가지고 있거나 누릴 수 있는 물질이나 행복 등을 잃게 하거나 빼앗음으로써 발생된 좋지 않은 상태' 또는 '그러한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다.[81]

(24) 만(慢)[편집]

(慢, 거만, 자만, 오만, 고거심, 산스크리트어: māna, 팔리어: māna, 영어: pride, arrogance, conceit)은 다음의 7만(七慢)을 말한다.[121][122][123][124]

(慢) 즉 7만(七慢)에는 구생기(俱生起)와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가 있다. 즉 구생기 7만(俱生起七慢)과 분별기 7만(分別起七慢)이 있다.[108][109]

(24.1) 만(慢)[편집]

(慢, 산스크리트어: māna, 영어: arrogance)은 자기보다 열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기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25][126][127][128]

(24.2) 과만(過慢)[편집]

과만(過慢, 산스크리트어: ati-māna, 영어: exaggerated arrogance)은 자기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기보다 뛰어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29][130][131][132]

(24.3) 만과만(慢過慢)[편집]

만과만(慢過慢, 산스크리트어: mānāti-māna, 영어: outrageous arrogance)은 자기보다 뛰어난 이에 대해 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33][134][135][136]

(24.4) 아만(我慢)[편집]

아만(我慢, 산스크리트어: ātma-māna, 영어: egotistic arrogance)은 5취온보고[觀] '나[我]'라고 생각하거나 '내 것[我所]'이라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37][138][139][140]

(24.5) 증상만(增上慢)[편집]

증상만(增上慢, 산스크리트어: adhi-māna, 영어: false arrogance, anticipatory arrogance, arrogance of showing off)은 아직 증득하지 못한 뛰어난 을 자신이 이미 증득했다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41][142][143][14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증득해야 할 뛰어난 [增上殊勝所證法]이란 성과(聖果: 보리, 열반, 4과[145]· 삼마지(三摩地, 삼매, 산스크리트어: samādhi· 삼마발저(三摩缽底, 산스크리트어: samāpatti, 등지, 4선8정[146][147]) 등을 말한다. 증상만은 이러한 높은 경지를 증득하지 못하였으면서도 '나는 이미 얻었다'라고 하여 스스로 자부[矜]하며 거만[倨]한 것을 말한다.[143][144]

(24.6) 비만(卑慢)[편집]

비만(卑慢, 산스크리트어: ūna-māna, 영어: modest arrogance, arrogance of thinking small)은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이에 대해 자신이 열등하기는 하나 조금 열등하다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48][149][150][151]

(24.7) 사만(邪慢)[편집]

사만(邪慢, 산스크리트어: mithyā-māna, 영어: distorted arrogance, perverted arrogance)은 본질적으로 또는 실제로 (德)이 없는 (행위 또는 사물)인데도 이 있는 (행위 또는 사물)이라고 여기는 그릇된 생각에 바탕하여, 자신이 그러한 (행위 또는 사물)을 가진 상태를 두고 자신이 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고거심(高舉心)을 일으키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52][153][154][155]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사만(邪慢)의 본질적 작용[業]은 존중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즉, 사만(邪慢)은 존자(尊者)와 유덕자(有德者: 덕이 있는 사람)에 대해 거만한 마음오만한 마음을 일으켜 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한다.[154][155]

(25) 무명(無明)[편집]

무명(無明, 어리석음, 우치, 무지(無知), 무지(無智), 무현(無顯), 산스크리트어: moha, mūdha, avidyā, 팔리어: avijjā, 영어: ignorance, delusion, error)은 (業) · (果) · 진리[諦] · 보배[寶]에 대해 무지(無智: 밝게 결택하지 못함)한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56][157][158][159]

무명에는 구생기(俱生起)와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가 있다. 즉 구생기 무명(俱生起無明)과 분별기 무명(分別起無明)이 있다.[108][109][156][157]

한편, 욕전탐(欲纏貪: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탐, 욕계에 속한 탐, 욕계의 탐)과 (瞋: 진 즉 유정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작용은 오직 욕계에만 있음[114])과 욕전무명(欲纏無明: 3계 가운데 욕계에 매인 무명, 욕계에 속한 무명, 욕계의 무명)을 3불선근(三不善根)이라 하며, 각각 탐불선근(貪不善根) · 진불선근(瞋不善根) · 치불선근(癡不善根)이라 부른다.[115][116]탐불선근3계(貪)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貪)만을 가리키며, 진불선근의 경우 (瞋)은 욕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114] 진불선근(瞋) 그 자체를 가리키며, 치불선근3계무명(無明)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욕계무명(無明)만을 가리킨다.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業)은 복업(福業: 욕계선업· 비복업(非福業: 욕계불선업· 부동업(不動業: 색계 · 무색계선업)의 복등3업(福等三業)을 뜻한다.[55][56][57][58][59]

(果)는 수다원과 · 사다함과 · 아나함과 · 아라한과4과(四果)를 뜻한다.[55][56]

진리[諦]는 고제 · 집제 · 멸제 · 도제4성제(四聖諦)를 뜻한다.[55][56]

보배[寶]는 불보 · 법보 · 승보3보(三寶)를 뜻한다.[55][56]

대승오온론》에서는 무명구생기(俱生起) ·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로 나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대승광오온론》에서는 구생기(俱生起) · 불구생기(不俱生起) · 분별기(分別起)의 3종류로 나뉜다고 말하고 있다. 이 3종 분류에 따르면, 구생기(俱生起)는 금수(禽獸) 즉 새 · 짐승 등의 무명을 말하고, 불구생기(不俱生起)는 (貪) 등과 상응무명을 말한다. 그리고 분별기(分別起)는 온갖 부정견[見]과 상응무명허망한 결정[虛妄決定]을 말한다.[158][159]

무명(無明)의 본질적 작용[業]은 번뇌심소에 속한 (疑: 의심)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158][159]

(26) 견(見)[편집]

(見, 그릇된 견해, 산스크리트어: dṛṣṭi, mithyā-dṛṣṭi, 영어: wrong view)은 살가야견(薩迦耶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의 5견(五見: 5가지 그릇된 견해)을 말한다.[160][161][162][163]

5견(五見) 가운데 살가야견 · 변집견에는 구생기(俱生起)와 분별기(分別起)의 2종류가 있다. 즉 구생기 살가야견(俱生起薩迦耶見) · 분별기 살가야견(分別起薩迦耶見) · 구생기 변집견(俱生起邊執見) · 분별기 변집견(分別起邊執見)이 있다.[108][109]

반면, 나머지 사견 · 견취 · 계금취의 3견에는 오직 분별기의 1종류만이 있다. 즉 분별기 사견(分別起邪見) · 분별기 견취(分別起見取) · 분별기 계금취(分別起戒禁取)만이 있다.[108][109]

(26.1) 살가야견(薩迦耶見)[편집]

살가야견(薩迦耶見, 유신견, 산스크리트어: satkāya-drsti, 팔리어: sakkāya-ditth, 영어: view of individuality, self view, identity view)은 5취온보고[觀] '나[我]'라고 생각하거나 '내 것[我所]'이라고 생각하는 염혜(染慧) 즉 염오혜(染污慧)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64][165][166][16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살가야견(薩迦耶見)이라는 낱말에서 살(薩, 산스크리트어: sat)은 패괴(敗壞) 즉 깨어지고 부서진다는 뜻이며, 가야(迦耶, 산스크리트어: kāya)는 화합적취(和合積聚) 즉 화합하여 쌓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살가야(薩迦耶)는 패괴(敗壞)의 적집(積集: 쌓인 것) 즉 무상(無常)의 적집5취온을 뜻한다. 그리고 (見)은 염오견을 뜻한다. 따라서 살가야견(薩迦耶見)이란 이러한 패괴의 적집무상의 적집5취온에 대해서 하나[一]라는 견해를 가지거나, 영원하다[常]는 견해를 가지거나, 다른 온[異蘊: '나'와는 다른 무더기]이라는 견해를 가지거나, 유아온(有我蘊: '내'가 존재하는 무더기)이라는 견해를 가져서 패괴의 적집무상의 적집5취온을 '내 것[我所]' 등으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166][167]

또한,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살(薩, 산스크리트어: sat, 패괴, 깨어지고 부서짐)이라는 낱말은 영원하다는 생각[常想]을 깨뜨리고, 가야(迦耶, 산스크리트어: kāya, 화합적취, 적집)라는 낱말은 하나라는 생각[一想]을 깨뜨린다. 즉, 5취온과 그 구성요소들이 영원하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5취온이 구성요소들의 집합이 아니라 구성요소들을 통괄하는 어떤 '하나의 별도의 실체'라는 생각을 깨뜨린다. 그리고 무상의 적집[無常積集] 가운데는 '나[我]'와 '내 것[我所]'이 존재하지 않는다.[166][167]

염혜(染慧) 또는 염오혜(染污慧)는 '번뇌와 함께 하는[煩惱俱]' 지혜[慧]를 뜻한다.[166][167]번뇌에 물든 상태의 지혜를 가리킨다.

살가야견(薩迦耶見, 유신견)의 본질적 작용[業]은 일체(一切)의 견품(見品) 즉 모든 다른 형태 또는 유형의 염오견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166][167]5견 중 나머지 4견, 즉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는 모두 그 밑바탕을 보면 살가야견근거로 하여 성립된 오염된 견해들, 즉 염혜(染慧) 또는 염오혜(染污慧)이다.

(26.2) 변집견(邊執見)[편집]

변집견(邊執見, 극단적인 견해, 단견과 상견, 산스크리트어: anta-grāha-drsti, 팔리어: anta-ggāhikā, 영어: extreme views, extreme view)은 살가야견증상력(增上力: 뛰어난 힘 또는 역량)의 경우 즉 살가야견의 극단적인 경우로서 5취온보고[觀] 영원한 것[常]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단멸되는 것[斷]이라고 생각하는 염혜(染慧) 즉 염오혜(染污慧)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68][169][170][171][172]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상변(常邊: 영원하다는 극단), 즉 5취온영원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견해, 즉 상견(常見)은 [我, 아트만]와 자재(自在: 대자재천힌두교시바신, 힌두교3주신 교의에 따르면 시바신브라만의 한 측면임)가 편재[遍]하고 영원불멸[常]한 존재라고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171][172][주해 2]

단변(斷邊: 단멸된다는 극단), 즉 5취온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는 극단적인 견해, 즉 단견(斷見)은 마치 깨어진 병에 다시는 물을 담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작자(作者) · 장부(丈夫) 등이 있어 그들은 죽어서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다고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171][172]상속윤회를 부정하는 유물론적인 견해를 말한다.

변집견(邊執見)의 본질적 작용[業]은 중도(中道)에 의한 출리(出離)를 장애하는 것이다.[171][172]

(26.3) 사견(邪見)[편집]
  12연기
혹: 주황
업: 파랑
고: 노랑
 
① 무명
② 행
③ 식
④ 명색
⑤ 6입
⑥ 촉
⑦ 수
⑧ 애
⑨ 취
⑩ 유
⑪ 생
⑫ 노사
v  d  e  h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진리에 어긋난 견해, 인과를 부정하는 견해, 산스크리트어: mithyā-drsti, 팔리어: sassata-ditthi, 영어: false view, evil view)은 원인[因]을 부정[謗, 비방, 무시]하거나, 혹은 결과[果]를 부정하거나, 혹은 작용(作用)을 부정하거나, 혹은 한 일[善事]을 허물거나 파괴[壞]하는 염혜(染慧) 즉 염오혜(染污慧)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73][174][175][176]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에서 원인[因]은 12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번뇌(煩惱)와 (業)의 성질의 지분들인 총 5가지를 말한다. 이들 중 무명(無明) · (愛) · (取)의 3가지 지분은 번뇌의 성질의 지분이며, (行)과 (有)의 2가지 지분은 의 성질의 지분이다. 12연기 가운제 제10지분인 (有)는 아뢰야식업종자(業種子)를 말한다. 또한 이 업종자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고타마 붓다아난에게 설한 다음의 성교량(聖教量)에 근거해서이다: "아난아, 만약 (業)이 능히 미래과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또한 (有)라고도 말한다." 따라서, 원인을 부정하는 것무명(無明: 제1지분)이라는 번뇌와 이 번뇌에 의해 야기된 (行: 제2지분)이라는 을 부정하는 것과, 또한 (愛: 제8지분) · (取: 제9지분)라는 번뇌와 이들 번뇌들에 의해 야기된 (有: 제10지분)라는 을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175][176]

결과를 부정하는 것에서 결과[果]는 12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識) · 명색(名色) · 6처(六處) · (觸) · (受) · (生) · 노사(老死)의 총 7가지 지분을 말한다. 따라서,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7가지 지분의 개별 또는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무명(無明: 제1지분)이라는 번뇌에 의해 야기된 (行: 제2지분)이라는 에 의해 (識: 제3지분) · 명색(名色: 제4지분) · 6처(六處: 제5지분) · (觸: 제6지분) · (受: 제7지분)의 5가지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또한 (愛: 제8지분) · (取: 제9지분)라는 번뇌에 의해 야기된 (有: 제10지분)라는 에 의해 (生) · 노사(老死)의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175][176]

이상의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을 요약하면, 12연기의 12지분은 크게 원인[因]과 결과[果]로 나뉘고, 원인은 다시 번뇌으로 나뉜다. 달리 말하면, 번뇌와 번뇌의 작용과 동시에 형성되는 과 업에 의해 생겨나는 결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분류에 따르면 12지분은 다음과 같이 2그룹으로 분류된다.

또한,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선행 · 악행이란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를 말한다. 즉, (윤회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선행악행은 단지 현재 생에만 영향을 미치는 행위일 뿐 미래 생과보를 낳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견해를 말한다. 결과를 부정하는 것선행 · 악행에 따른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를 말한다. 즉 선행에 의해서 즐거운 과보악행에 의해서 괴로운 과보가 생긴다는 것을 부정하는 견해를 말한다.[175][176]

작용을 부정하는 것이 세상[此世]과 저 세상[他世]이 없고, 아버지[父]도 없고 어머니[母]도 없고, 화생(化生)의 중생천인(天人)도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를 말한다.[175][176]선업악업작용을 부정하는 견해를 말한다. 즉, 자신이 이 세상으로 다시 윤회하여 태어난 것은 자신이 스스로 지은 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 않아 이 세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탓하거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자신의 가족 가운데 태어난 것은 자신이 스스로 지은 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 않고 단지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낳음으로 인해 자신이 태어난 것이라고 보아 자신의 처지에 대해 자신의 부모를 탓하거나, 또는 좋은 을 쌓아 욕계를 넘어 색계 · 무색계에 태어나는 중생들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선한 일을 허물거나 파괴하는 것이 세상으로부터 저 세상으로 태어나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종자원인을 지니고 지속시키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결생(結生: 수태 시에 중유 즉 바르도에서 모태로 의탁하는 것[177])과 상속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또는 세간도 없고 세간을 벗어난 출세간아라한도 없다고 하는 견해 즉 세간으로부터 출세간으로 넘어가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등을 말한다.[175][176]

사견(邪見)의 본질적 작용[業]은 선근(善根)을 끊는 것이다. 그리고 불선근(不善根)을 견고히 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또한 불선(不善)을 낳고 (善)을 낳지 않는 것이다.[175][176]

(26.4) 견취(見取)[편집]

견취(見取, 염오견에 대한 집착, 산스크리트어: drstiparāmarśa, 영어: adherence to views, view of attachment to views)는 살가야견 · 변집견 · 사견의 3견(三見)과 이 3견의 의지처인 갖가지 (蘊)을 보고[觀] 3견 중 특정 견해와 그것의 의지처가 되는 을 가장 훌륭한 것[最]이라 여기거나, 뛰어난 것[上]이라 여기거나, 혹은 지극한 것[極]이라 여기는 염오혜(染污慧)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78][179][180][181]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견취(見取)의 본질적 작용[業]은 사견(邪見)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180][181]선근(善根)을 끊으며, 불선근(不善根)을 견고히 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며, 불선(不善)을 낳으며, (善)을 낳지 않는 것이다.[175][176]

(26.5) 계금취(戒禁取)[편집]

계금취(戒禁取, 그릇된 계금에 대한 집착, 산스크리트어: śīla-vrata-parāmarśa, 영어: adherence to observances and rituals, view of rigid attachment to the precepts)는 계율[戒]과 금제[禁]와 이들의 의지처인 갖가지 (蘊)을 보고[觀] 특정 계율이나 금제 그리고 그것의 의지처가 되는 청정(清淨)이라 여기거나, 해탈(解脫)이라 여기거나, 혹은 출리(出離)라 여기는 염오혜(染污慧)를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82][183][184][185]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戒)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때의 (戒)는 (외도가 설하는 바인) 악견(惡見)으로 시작하는 7종의 악[七種惡]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즉, 이 7종의 악을 떠나는 것이 청정 · 해탈 혹은 출리라 여기는 것은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禁)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때의 (禁)은 소 · 개 등의 살생을 금지[牛狗等禁]하거나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것[自拔髮]을 금하는 것 등을 말한다. 즉, 이러한 금제를 지키는 것을 청정 · 해탈 혹은 출리라 여기는 것은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소와 개 등의 살생을 위해 세 갈래로 생긴 몽둥이를 드는 것[執三支杖]이나 승거학파[僧佉: 힌두철학삼키아학파]의 선정[定]과 지혜[慧] 등은 해탈원인이 아닌데, 이런 실천들이 해탈증득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집착하는 것은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대자재(大自在: 대자재천, 즉 힌두교시바신)를 믿고 따르는 것[計大自在], 혹은 세계의 주[世主]를 믿고 따르는 것[計世主], 혹은 고행으로 물이나 불에 들어가는 것[入水火] 등은 생천(生天: 천계에 태어남)의 원인이 아닌데, 이런 실천들이 생천원인이라고 집착하는 것은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청정(清淨)이라 여긴다'고 할 때의 '청정'이란 위에 열거한 실천들이 해탈 또는 생천하게 하는 무간의 방편(無間方便: 간격 없는 방편, 즉 곧바로 해탈 또는 생천을 득하게 하는 직접적인 수단)이라고 설하여 이러한 실천들을 청정(清淨: 해탈 또는 생천을 가져오는 깨끗한 원인)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해탈(解脫)이라 여긴다'고 할 때의 '해탈'이란 위에 열거한 실천들이 곧 번뇌로부터의 해탈이라 여기는 것 또는 번뇌로부터의 해탈을 가져오는 방편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출리(出離)라 여긴다'고 할 때의 '출리'란 위에 열거한 실천들이 곧 생사출리(生死出離) 즉 생사(生死: 삶과 죽음, 즉 윤회)를 벗어나는 것[出離] 또는 생사출리를 가져오는 방편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계금취에 속한다.[184][185]

총괄하여 말하자면, 계금취(戒禁取) 즉 '계율과 금제에 대한 집착'이란 위에서 해설한 바와 같은 그릇된 견해들을 말한다.[184][185]

계금취(戒禁取)의 본질적 작용[業]은 아무런 과실[果, 證果]도 가져오지 않는 헛된 노력[唐勞]과 피로한 고행[疲苦]을 행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계금취(戒禁取)에 속한 실천들은 출고(出苦) 즉 생사윤회괴로움으로부터의 해탈하게 할 수 없는 방편들이다.[184][185]

(27) 의(疑)[편집]

(疑, 의심, 망설임, 주저함, 미룸, 진리에 대한 유예, 산스크리트어: vicikitsa, vicikitsā, 팔리어: vicikicchā, 영어: doubt, indecision, skepticism, indecisive wavering)는 4성제 등의 진리[諦等]에 대해 유예(猶豫: 주저함, 미룸)하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86][187][188][189]

(疑)에는 오직 분별기(分別起)의 1종류만이 있다. 즉 분별기 의(分別起疑)만이 있으며 구생기 의(俱生起疑)는 존재하지 않는다.[108][109][190][191]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疑)의 자성본질적 성질진리[諦]와 보배[寶] 등에 대해 그 존재 유무에 대한 판단 또는 결정유예(猶豫: 주저함, 미룸)하는 것이다.[188][189]

진리[諦]는 고제 · 집제 · 멸제 · 도제4성제(四聖諦)를 뜻한다.[55][56]

보배[寶]는 불보 · 법보 · 승보3보(三寶)를 뜻한다.[55][56]

(疑)의 선법(善法)을 낳지 않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188][189]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편집]

안혜의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20가지 수번뇌심소들 중 몇몇은  ·  · 의 3가지 근본번뇌의 개별 또는 다수의 일부분[分] 즉 '특수한 경우[分]'이다.[192][193] 이를 목록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와 탐 · 진 ·

  1. (忿: 분노) - (언급되지 않음)
  2. (恨: 원한) - (언급되지 않음)
  3. (覆: 숨김) - (癡)의 특수한 경우
  4. (惱: 괴롭힘) - (언급되지 않음)
  5. (嫉: 질투) - (언급되지 않음)
  6. (慳: 아까워함) - (貪)의 특수한 경우
  7. (誑: 속임) - (貪)의 특수한 경우
  8. (諂: 아첨) - (貪)과 (癡)의 특수한 경우
  9. (憍: 교만) - (貪)의 특수한 경우
  10. (害: 해침) - (瞋)의 특수한 경우
  11. 무참(無慚: 부끄러워하지 않음) - (언급되지 않음)
  12. 무괴(無愧: 뉘우치지 않음) - (언급되지 않음)
  13. 혼침(惛沈: 몽매함) - (癡)의 특수한 경우
  14. 도거(掉舉: 고요하지 않음) - (貪)의 특수한 경우
  15. 불신(不信: 믿지 않음) - (언급되지 않음)
  16. 해태(懈怠: 게으름) - (언급되지 않음)
  17. 방일(放逸: 노는 것, 불성실) - (언급되지 않음)
  18. 망념(忘念: 관찰을 놓침) - (언급되지 않음)
  19. 산란(散亂: 마음의 분산) - (貪)과 (瞋)과 (癡)의 특수한 경우
  20. 부정지(不正知: 오염된 지혜) - (언급되지 않음)

(28) 분(忿)[편집]

(忿, 분노, 비난과 성냄, 노여워함, 산스크리트어: krodha, 영어: fury, rage, indigation, anger)은 불요익사(不饒益事: 넉넉하고 이롭지 않은 일[194])를 현전(現前)에서 만날 때 마음으로 하여금 손뇌(損惱: 비난하고 성냄[195])하게 하는 것[心損惱]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196][197][198][19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忿)의 본질적 작용[業]은 포악한 행위나 채찍이나 몽둥이를 휘두르는 행위를 행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198][199]

(29) 한(恨)[편집]

(恨, 원한, 원망, 산스크리트어: upanāha, 영어: resentment, enmity, vindictiveness)은 원한[怨]을 맺은 후 버리지 않음[結怨不捨]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00][201][202][203] 원한(怨恨, 怨)의 일반 사전적인 뜻은 '원통하고 한되는 생각'[204] 또는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여 응어리진 마음'[205]이다.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恨)의 본질적 작용[業]은 불인(不忍) 즉 참지 못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02][203]

(30) 부(覆)[편집]

(覆, 숨기고 감춤, 산스크리트어: mrakśa, 팔리어: makkha, 영어: concealment, slyness-concealment, hypocrisy)는 자신의 (罪)를 부장(覆藏: 숨기고 감춤)하는 것[於自罪覆藏]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06][207][208][20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覆)의 자성본질적 성질과실(過失)을 은장(隱藏: 숨기고 감춤)하는 것이다.[208][209]

를 숨기고 감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바른 가르침으로 꾸짖을 때 를 드러내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覆)는 (癡: 어리석음)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08][209]

(覆)의 본질적 작용[業]은 추회(追悔: 후회)나 불안온주(不安隱住: 불안온의 상태에 머뭄, 편안하지 못함, 마음이 편치 못함, 불안감)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08][209]

(31) 뇌(惱)[편집]

(惱, 괴롭힘, 사나움, 포악함, 죄사에 대한 견고한 집착, 산스크리트어: pradāśa, 영어: spite, spitefulness, malice, stubbornness)는 포악한 을 하여 다른 사람을 우저(尤蛆)[210] 하는 것[發暴惡言尤蛆] 즉 포악한 로써 다른 사람을 탓하고 원망하며 힐책하는 것[發暴惡言尤蛆]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11][212][213][21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惱: 괴롭힘)의 자성본질적 성질은 포악한 을 하여 남을 능멸하고 를 짓는 것이다.[213][214]

(忿: 분노, 비난과 성냄)과 (恨: 원한)의 마음작용이 먼저 일어난 후에 (惱: 괴롭힘)의 마음작용이 일어난다. 즉, 먼저 어떤 사람에 대해 마음작용이 일어난 후에 다시 그 사람에게 손해(損害: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함) 입히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213][214]

(惱)의 본질적 작용[業]은 우고(憂苦: 근심과 괴로움)와 불안온주(不安隱住: 불안온의 상태에 머뭄, 편안하지 못함, 마음이 편치 못함, 불안감)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며, 또한 비복(非福: 박복함)을 얻게 하며 악명[惡名稱]을 얻게 하는 것이다.[213][214]

(32) 질(嫉)[편집]

(嫉, 시기, 질투, 산스크리트어: īrṣyā, irshya, 팔리어: issā, 영어: jealousy, envy)은 타성사(他盛事) 즉 남의 잘되는 일에 대해 마음으로 하여금 시기[妒: 시기, 질투]하게 하는 것[於他盛事心妒]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15][216][217][218]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자신의 명리(名利)를 바라기 때문에 타성사(他盛事) 즉 남의 잘되는 일에 대해 참고 견딜 수가 없어서 투기심(妒忌心) 즉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생긴다.[217][218]

(嫉, 질투)의 본질적 작용[業]은 스스로 우고(憂苦: 근심과 괴로움)에 머무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17][218]

(33) 간(慳)[편집]

(慳, 아까워함, 인색, 희사하지 못함, 베풀지 못함, 산스크리트어: mātsarya, 팔리어: macchariya, 영어: stinginess, avarice, miserliness, greed)은 보시(布施)와 반대되는 마음작용으로, 마음으로 하여금 인색(吝嗇)하게 하는 것[心吝]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19][220][221][222]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慳)이란 재물 등에 대해서 아까워하고 애석해 하기 때문에 베품[惠]과 보시[施]를 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221][222]

재물 등과 같은 생활에 도움을 주는 갖가지 물건[利養眾具]에 대해 마음이 두루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慳)은 (貪)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21][222]

(慳)의 본질적 작용[業]은 무염족(無厭足: 질려서 그만 족하지 못하는 것, 즉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 무염족이란 아까워하고 인색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는 물건을 미리 항상 쌓아두는 것을 말한다.[221][222]

(34) 광(誑)[편집]

(誑, 속임, 미혹시킴, 산스크리트어: śāthya, 영어: hypocrisy, dishonesty, deception, spirit of deception)은 남을 속이기 위해 진실이 아닌 것[不實事]을 진실인 것처럼 거짓으로 나타내는 것[為誑他詐現不實事]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23][224][225][226]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誑)의 자성본질적 성질은 다른 사람에게 핑계를 대고[矯] 거짓말을 하여[妄] 사실이 아닌 공덕(功德)을 사실인 것처럼 드러내는 것이다.[225][226]

(誑)은 (貪)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25][226]

(誑)의 본질적 작용[業]은 8사행 가운데 사명(邪命: 삿된 생활, 그릇된 생활)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25][226]

(35) 첨(諂)[편집]

(諂, 마야, 가장하여 숨김, 심곡, 아첨, 산스크리트어: māyā, 영어: pretense, deceit, dissimilation)은 심곡(心曲) 즉 마음의 왜곡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 심곡자신의 허물[自過]을 부장(覆藏: 덮어 감춤)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편들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諂)은 자신의 허물을 덮어 감추기 위해 마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왜곡시키게 하는 마음작용이다.[227][228][229][23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諂)의 자성본질적 성질은 거짓[矯]으로 방편을 세워 자신의 잘못[過]과 악행[惡]을 숨기는 심곡(心曲: 마음의 왜곡)이다. 말하자면, (諂)은 명리(名利: 명성과 이익)를 위하여 계교를 부리고 집착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229][230]

(諂)은 (貪)과 (癡)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29][230]

(諂)의 본질적 작용[業]은 바른 가르침과 꾸짖음을 장애하는 것이다. 즉,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참회[懺]하지 못하고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229][230]

(36) 교(憍)[편집]

(憍, 교만, 오염된 기쁨, 산스크리트어: mada, 팔리어: mada, 영어: self-satisfaction, self-infatuation, mental inflation, smugness, conceit)는 자성사(自盛事) 즉 자신의 잘되는 일에 대해 염착(染著)하여 거만[倨傲]해져서 마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자부하고 믿게 하는 것[心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 (恃) 즉 스스로를 자부하고 믿는 것[恃]이란 자신의 현 상태에 만족하여 더 이상 선업(善業)을 닦으려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231][232][233][23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憍)의 자성본질적 성질성사(盛事: 잘되는 일) 즉 자성사(自盛事: 자신의 잘되는 일)에 대해 염착(染著)하여 거만[倨傲]해져서 능진(能盡: 다 소모함)하는 것이다.[233][234]

성사(盛事: 잘되는 일) 즉 자성사(自盛事: 자신의 잘되는 일)는 유루(有漏)의 성사유루의 잘되는 일을 말한다.[233][234]

염착(染著)하여 거만[倨傲]해지는 것은 염애(染愛: 오염된 애착)에 대해 기뻐하고[悅] 즐기며[豫] 긍지를 가지고[矜] 자부하는[恃] 것을 말한다.[233][234]

(憍)는 (貪)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33][234]

능진(能盡: 다 소모함)은 모든 선근(善根)이 다 소모되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233][234]

(37) 해(害)[편집]

(害, 핍박, 해침, 손뇌, 산스크리트어: vihiṃsā, 영어: hostility, cruelty, intention to harm, spirit of violence)는 여러 유정에게 손뇌(損惱)의 행위들을 하는 것, 즉 여러 유정에게 손해(損害: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게 함)를 입히고 괴롭히는 것[於諸有情損惱]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35][236][237][238]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害: 해침)는 (瞋: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함)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37][238]

손뇌(損惱: 손해를 입히고 괴롭힘)는 채찍을 휘두르고 몽둥이로 때리는 것[加鞭杖] 등의 일, 즉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237][238]

(害의 본질적 작용[業]은 손뇌(損惱)의 행위들을 하는 것, 즉 폭력을 행사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37][238]

(38) 무참(無慚)[편집]

무참(無慚,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공경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āhrīkya, ahrī, 팔리어: ahirika, 영어: lack of shame, lack of consciousness, consciencelessness, shamelessness, disrespect)은 자신이 지은 에 대해 스스로에게 수치스럽게 여기치 않는 것[於所作罪不自羞恥]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39][240][241][242]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무참(無慚)의 본질적 작용[業]은 번뇌심소[煩惱]와 수번뇌심소[隨煩惱]에 속한 모든 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성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에 대해 조력[助伴]이 되는 것이다.[241][242]

(39) 무괴(無愧)[편집]

무괴(無愧,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 뉘우치지 않음, 두려워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anapatrāpya, atrapā, 팔리어: anottappa, 영어: lack of propriety, disregard, shamelessness)는 자신이 지은 에 대해 남에게 수치스럽게 여기치 않는 것[於所作罪不羞恥他]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43][244][245][246]

무괴(無愧, 뉘우치지 않음)의 본질적 작용[業]은 무참(無慚, 부끄러워하지 않음)의 본질적 작용과 동일하다.[245][246]번뇌심소[煩惱]와 수번뇌심소[隨煩惱]에 속한 모든 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성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에 대해 조력[助伴]이 되는 것이다.[241][242]

(40) 혼침(惛沈)[편집]

혼침(惛沈, 몽매함, 침울함, 어두움, 무거움, 감당할 능력이 없음, 민활하지 못함, 산스크리트어: styāna, 팔리어: thīna, 영어: lethargy, gloominess, foggymindedness, torpor)은 마음으로 하여금 조양(調暢: 고르고 화창함, 순조롭고 화창함)하지 못하게 하여 감능(堪能: 일을 잘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음[91])하지 못하게 하고 몽매(蒙昧: 어리석고 어두움[247])하게 하는 것[無所堪能蒙昧]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48][249][250][251]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혼침(惛沈)은 (癡)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50][251]

혼침(惛沈)의 본질적 작용[業]은 번뇌심소[煩惱]와 수번뇌심소[隨煩惱]에 속한 모든 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성마음작용들, 즉 모든 번뇌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50][251]

(41) 도거(掉舉)[편집]

도거(掉擧, 고요하지 않음, 들뜸, 산스크리트어: auddhatya, 팔리어: uddhacca, 영어: excitement, restlessness, ebullience, flightiness of mind, dissipation)는 마음으로 하여금 부적정(不寂靜: 고요하지 않음, 고요하지 못함)하게 하는 것[心不寂靜]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52][253][254][255]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도거(掉擧, 고요하지 않음)의 자성본질적 성질은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하고 기억함[憶念]에 따라 마음부적정(不寂靜: 고요하지 않음, 고요하지 못함)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254][255]

또한, 《대승광오온론》에서는, 과거의 '즐거웠고 기뻤던 일[遊戲歡笑等事]'을 먼저 회상하고 기억함[憶念]에 의해 마음부적정(不寂靜: 고요하지 않음, 고요하지 못함)의 상태, 즉 도거(掉擧, 고요하지 않음)의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254][255]

도거(掉擧)는 (癡)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54][255]

도거(掉擧)의 본질적 작용[業]은 사마타(奢摩他) 즉 (止)를 장애하는 것이다.[254][255]

(42) 불신(不信)[편집]

불신(不信, 믿지 않음, 인가하지 않음, 청정하지 않음, 희망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āśraddhya, 영어: lack of faith, lack of trust, disbelieving a fact, disbelief)은 (信)에 의해 대치(對治)되는 마음작용으로, (業) · (果) 등을 바르게 믿고 따르지 않아서[於業果等不正信順] 마음이 청정해지지 않는 것[心不清淨]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56][257][258][25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業)은 복업(福業: 욕계선업· 비복업(非福業: 욕계불선업· 부동업(不動業: 색계 · 무색계선업)의 복등3업(福等三業)을 뜻한다.[55][56][57][58][59]

(果)는 수다원과 · 사다함과 · 아나함과 · 아라한과4과(四果)를 뜻한다.[55][56]

불신(不信)의 본질적 작용[業]은 수번뇌심소에 속한 해태(懈怠: 게으름)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58][259]

(43) 해태(懈怠)[편집]

해태(懈怠, 게으름, 책려하지 않음, 노력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kausīdya, 팔리어: kusīta, 영어: laziness, slothfulness, spiritual sloth, idleness)는 정진(精進)에 의해 대치(對治)되는 마음작용으로, 갖가지 선품(善品)에 대해 마음용맹스럽지 않은 것[於諸善品心不勇猛]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60][261][262][263]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해태(懈怠)의 본질적 작용[業]은 갖가지 선법(善法)을 근면하게 닦는 것을 장애하는 것이다.[262][263]

(44) 방일(放逸)[편집]

방일(放逸, 노는 것, 불성실, 포기, 선법을 닦지 않음, 마음을 방호하지 않음, 산스크리트어: pramāda, 영어: heedlessness, carelessness, unconcern, non-diligence)은 (貪: 탐욕, 집착) · (瞋: 성냄, 손해입힘을 좋아함) · (癡: 어리석음) · 해태(懈怠: 게으름)로 말미암아 마음이 갖가지 번뇌를 막아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것[於諸煩惱心不防護]과 갖가지 선품(善品)을 닦지 못하는 것[於諸善品不能修習]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64][265][266][267]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방일(放逸)의 본질적 작용[業]은 불선법(不善法)은 증대되고 선법(善法)은 감소되게 하는 것이다.[266][267]

(45) 망념(忘念)[편집]

망념(忘念, 실념, 염오념, 그릇된 염, 오염된 염, 관을 놓침, 정념을 놓침, 4념처를 놓침, 산스크리트어: muṣitasmṛtitā, 영어: forgetfulness)은 실념(失念)이라고도 하는데, 염오념(染污念) 즉 오염(念)을 말하는 것으로, 갖가지 선법(善法)을 명기(明記: 분명히 기억하는 것, 즉 8정도정념, 즉 37도품4념처)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不能明記]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68][269][270][271]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염오념(染污念) 즉 오염(念)이란 번뇌와 함께 하는[煩惱俱] (念)을 말한다. 즉 번뇌상응하고 있는 상태의 (念)을 말한다.[270][271]

'선법을 분명히 기억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善不明記]'은 바른 가르침을 받았지만 기억하여 지니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270][271]

망념(忘念) 또는 실념(失念)의 본질적 작용[業]은 수번뇌심소에 속한 산란(散亂)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70][271]

(46) 산란(散亂)[편집]

산란(散亂, 마음의 분산, 마음의 흐트러짐, 염오등지, 염오삼마지, 그릇된 등지, 그릇된 삼마지, 오염된 등지, 오염된 삼마지, 산스크리트어: vikṣepa, 영어: distraction, desultoriness)은 (貪: 탐욕, 집착) · (瞋: 성냄, 손해입힘을 좋아함) · (癡: 어리석음)의 일부인 심유탕(心流蕩: 마음의 방탕히 흐름)[貪瞋癡分心流蕩]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 즉 마음분산(分散: 나누어 따로따로 흩어지게 함[272])시키는 마음작용이다.[273][274][275][276]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산란(散亂, 마음의 분산)의 본질적 작용[業]은 이욕(離欲) 즉 욕계르 떠남을 장애하는 것이다.[275][276]

(47) 부정지(不正知)[편집]

부정지(不正知, 염오혜, 악혜, 그릇된 이해, 그릇된 앎, 오염된 이해, 오염된 앎, 바르게 알지 못함, 바르지 않은 앎, 산스크리트어: asaṃprajanya, 영어: non-alertness, inattentiveness)는 신업 · 어업 · 의업3업이 현전(現前)에서 행해질 때 마음으로 하여금 그 행위들에 바르게 의지[依]하고 안주[住]하지 못하게 하는 것[不正依住]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77][278][279][28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부정지(不正知)는 번뇌상응하고 있는 상태의 (慧), 즉 염혜(染慧) 또는 염오혜(染汚慧)를 말하는 것으로, 부정지(不正知)의 자성본질적 성질은 그릇된 신업 · 어업 · 의업3업을 일으키는 것이다.[279][280]부정지(不正知)란 그릇된 3업을 일으키는 (慧)를 말한다.

부정지(不正知)의 본질적 작용[業]은 계율[律]을 어기게 하는 것이다. 즉, 부정지(不正知)의 상태에서는 가고 오는 것 등에 대해서 바르게 관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땅히 해야 알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알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율의(律儀: 계율)를 어기게 되는 것이다.[279][280]

불결정심소(不決定心所: 4가지)[편집]

(48) 악작(惡作)[편집]

악작(惡作, 후회, 추회 산스크리트어: kaukṛitya, kaukritya, 팔리어: kukkucca, 영어: regret, worry)은 심변회(心變悔) 즉 마음이 변하여 후회하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81][282][283][28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잘못 지은 바가 있음[惡所作]'을 줄여서 악작(惡作: 후회, 즉 잘못 지은 바가 지음 → 그것을 후회함)이라고 이름한 것이다.[283][284]

또한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이 악작마음작용본질[體]은 '즉각적인 후회[即變悔]'가 아니다. 즉, 먼저 일단 '잘못 지은 바 있고[惡所作]' 그런 후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그 지은 바에 대해 추회(追悔: 후회)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악작(惡作)이라는 명칭은 원인으로써 결과를 가리키는 형태의 명명법에 의한 것이다. 즉, '잘못 지은 바가 있음[惡所作 → 惡作]'이라는 원인 때문에 '후회'라는 결과가 있는데, '잘못 지은 바가 있음[惡所作 → 惡作]' 즉 '악작'이라는 원인으로써 '후회'라는 결과를 뜻하도록 한 것이다.[283][284]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유형의 악작후회가 있다.[283][284]

  • 악작 즉 결과인 후회가 선(善)인 경우
    • 먼저 선을 짓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 경우: 후회의 원인도 선이고 결과인 후회도 선이다.
    • 먼저 악을 짓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 경우: 후회의 원인은 불선이지만 결과인 후회는 선이다.
  • 악작 즉 결과인 후회가 불선(不善)인 경우
    • 먼저 악을 짓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 경우: 후회의 원인도 불선이고 결과인 후회도 불선이다.
    • 먼저 선을 짓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 경우: 후회의 원인은 선이지만 결과인 후회는 불선이다.

(49) 수면(睡眠)[편집]

수면(睡眠, 잠, 흐릿함, 약화됨,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함, 산스크리트어: middha, 팔리어: middha, 영어: torpor, sleep, drowsiness, apathy)은 마음마음작용으로 하여금 자재(自在)로이 즉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심극매략(心極昧略)의 상태에 있게 하는 것, 즉 마음마음작용으로 하여금 지극히 흐릿하고[昧, 어둑어둑함] 약화된[略: 간략화함, 생략함, 약탈함, 대략; 어원적으로는 '일시적으로 또는 강제로 빼앗김'[285]] 상태에 있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86][287][288][289]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수면(睡眠, 잠, 흐릿함, 약화됨,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함)의 마음작용(癡)의 '특수한 경우[分]'이다.[288][289]

수면(睡眠, 잠, 흐릿함, 약화됨,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함)의 마음작용 · 불선 · 무기에 모두 통한다.[288][289]

수면(睡眠, 잠, 흐릿함, 약화됨,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함)의 마음작용본질적 작용[業]은 과실(過失: 허물, 잘못)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88][289]

(50) 심(尋)[편집]

(尋, 대강의 상(相: 성질, 모습, 자성)을 분별함, 거친 성질, 거친 움직임, 산스크리트어: vitarka, vitarkah, 팔리어: vitakka, 영어: conception, selectiveness, gross detection, examination, application of thought, applied thinking, initial application, grossness of the mind)은 능히 의언(意言: 뜻의 말, 마음속의 단어[290][291][292])의 분별(分別)을 심구(尋求: 대강 찾고 구함)할 수 있는 (思)와 (慧)의 마음작용차별(差別)로서의, 심추(心麤) 즉 마음의 거친 성질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93][294][295][296]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尋, 대강의 상을 분별함)의 마음작용의 차별[思慧差別]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의언심구[意言尋求]하는 의 차별[思慧差別]을 말한다. 이것의 자성본질적 성질마음으로 하여금 인식대상추상(麤相) 즉 대강의 (相: 성질, 모습, 자성)을 분별하게 하는 것이다.[295][296]

의언(意言) 즉 '뜻의 말' 즉 '마음속의 단어'는 의식(意識) 즉 제6의식인식대상추상(麤相) 혹은 세상(細相)을 분별하고 있는 상태에서, 즉 (尋) 혹은 (伺)와 상응하여 함께 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의식(意識) 즉 제6의식(思) 또는 (慧)를 소의로 하여 일으키는 것들이다.[295][296]

'추상(麤相) 즉 대강의 모습을 분별한다'는 것은 물병 · 옷 · 수레 등의 인식대상에 대해 그것의 대강의 (相: 성질, 모습, 자성)을 심구(尋求: 찾고 구함)한다는 의미이다.[295][296]

(尋, 대강의 상을 분별함)의 마음작용본질적 작용[業]은 변행심소에 속한 낙촉(樂觸: 3수낙수를 일으키는 · 고촉(苦觸: 3수고수를 일으키는 ) 등의 마음작용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되는 것이다.[295][296]

(51) 사(伺)[편집]

(伺, 자세한 상(相: 성질, 모습, 자성)을 분별함, 세밀한 성질, 세밀한 움직임, 산스크리트어: vicara, vitarkah, 팔리어: vicāra, 영어: discernment, discursiveness, analysis, sustained application, sustained thinking, selectiveness, subtle discernment, subtlety of the mind)는 능히 의언(意言: 뜻의 말, 마음속의 단어[290][291][292])의 분별(分別)을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할 수 있는 (思)와 (慧)의 마음작용차별(差別)로서의, 심세(心細) 즉 마음의 세밀한 성질자성으로 하는 마음작용, 즉 마음상응하는 이다.[297][298][299][300]

대승광오온론》의 해설에 따르면, (伺, 자세한 상을 분별함)의 마음작용의 차별[思慧差別]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의언사찰[意言伺察]하는 의 차별[思慧差別]을 말한다. 이것의 자성본질적 성질마음으로 하여금 인식대상세상(細相) 즉 자세한 (相: 성질, 모습, 자성)을 분별하게 하는 것이다.[299][300]

의언(意言) 즉 '뜻의 말' 즉 '마음속의 단어'는 의식(意識) 즉 제6의식인식대상추상(麤相) 혹은 세상(細相)을 분별하고 있는 상태에서, 즉 (尋) 혹은 (伺)와 상응하여 함께 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의식(意識) 즉 제6의식(思) 또는 (慧)를 소의로 하여 일으키는 것들이다.[295][296]

'세상(細相) 즉 자세한 모습을 분별한다'는 것은 물병 · 옷 · 수레 등의 인식대상에 대해 그것의 자세한 (相: 성질, 모습, 자성)을 분별하여서 어떤 (相: 성질, 모습, 자성)은 있고 어떤 (相: 성질, 모습, 자성)은 없는지 등을 차별짓는 것을 말한다.[299][300]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949,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49(25-149), T.1542(26-692).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4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주해[편집]

  1. 어피택법(於彼擇法)의 문자 그대로의 해석은 '저것에 대해 택법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대승광오온론》에서는 "即於彼者 謂所觀事"라고 해설하고 있다. 즉 '저것[彼]'은 소관사(所觀事)를 가리킨다.
  2. 불교에서는 힌두교아트만브라만실법(實法) 즉 실재하는 존재 또는 실체가 아니라 5온근거하여 성립된 관념 즉 가법(假法)일 뿐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가설적 존재들을 설정하지 않아도 해탈 또는 완전한 깨달음이 가능하다고 보며, 나아가 이러한 가설적 존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도리어 해탈 또는 완전한 깨달음에 장애가 된다고 본다. 이에 비해 힌두교에서는 영원불멸한 존재인 브라만에서 현상(불교 용어로는, 유위법5온만법우주)이 전개된다고 본다. 따라서 아트만브라만이 하나가 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경지 즉 사마디 상태에서만 진리를 알게 된다고, 즉 즈냐나[智, 지혜]가 획득된다고 본다. 이와 같이, 불교힌두교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상이하며, 각각 나름의 논리를 갖추고 있다.

각주[편집]

  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b26 - T31n1612_p0848c11. 심소법(心所法)
    "云何受蘊。謂三領納。一苦二樂三不苦不樂。樂謂滅時有和合欲。苦謂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謂無二欲。云何想蘊。謂於境界取種種相。云何行蘊。謂除受想。諸餘心法及心不相應行。云何名為諸餘心法謂彼諸法與心相應。彼復云何。謂觸作意受想思。欲勝解念三摩地慧。信慚愧無貪善根無瞋善根無癡善根精進輕安不放逸捨不害。貪瞋慢無明見疑。忿恨覆惱嫉慳誑諂憍害無慚無愧惛沈掉舉不信懈怠放逸忘念散亂不正知。惡作睡眠尋伺。是諸心法。五是遍行。五是別境。十一是善六是煩惱。餘是隨煩惱。四是不決定。"
  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2-3 / 12. 심소법(心所法)
    "어떤 것이 수온인가. 세 가지의 영납(領納: 받아들이어 감각하는 것)을 말하니, 첫째 괴로움이고, 둘째 즐거움이고, 셋째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이다. 즐거움이란 사라질 적에 화합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로움이란 생겨날 적에 분리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이란 이 두 가지 욕망이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상온인가. 경계에 대해 갖가지 상(相)을 취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행온인가.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심소법[心法] 및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다. 어떤 것이 나머지 모든 심소법인가. 마음과 상응하는 저 모든 법을 말한다. ‘저 모든 법’은 또 어떠한 것인가.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 · 욕(欲) · 승해(勝解) · 염(念) · 삼마디[三摩地] · 혜(慧) · 신(信) · 참(慚) · 괴 (愧) · 무탐(無貪)선근 · 무진(無瞋)선근 · 무치(無癡)선근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사(捨) · 불해(不害) · 탐(貪) · 진 (瞋) · 만(慢) · 무명(無明) · 견(見) · 의(疑) · 분(忿) · 한(恨) · 부(覆) · 뇌(惱) · 질(嫉) · 간(慳) · 광(誑) · 첨(諂) · 교(憍) · 해 (害) · 무참(無慚) · 무괴(無愧) · 혼침(惛沈) · 도거(掉舉) · 불신(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망념(忘念) · 산란(散亂) · 부정지(不正知) · 악작(惡作) · 수면(睡眠) · 심(尋) · 사(伺)이다.
    이 모든 심소법에서 다섯 가지는 변행(遍行) 심소이고, 다섯 가지는 별경(別境) 심소이고, 열한 가지는 선(善) 심소이고, 여섯 가지는 번뇌 심소이고, 그 나머지는 수번뇌(隨煩惱)이고, 네 가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
    2) 색을 유견유대(有見有對), 무견유대(無見有對), 무견무대(無見無對)의 셋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유견유대는 현색(顯色) 등을 가리키고, 무견유대는 안근(眼根) 등을 가리키며, 무견무대는 무표색을 가리킨다. 이 중 무표색은 유표업과 삼매에서 생겨난 선율의(善律儀)와 불선율의(不善律儀) 등의 업을 가리킨다."
  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b15 - T31n1613_p0851c06. 심소법(心所法)
    "云何受蘊。受有三種。謂樂受.苦受.不苦不樂受。樂受者。謂此滅時。有和合欲。苦受者。謂此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受者。謂無二欲。無二欲者。謂無和合。及乖離欲。受謂識之領納。云何想蘊。謂能增勝。取諸境相。增勝取者。謂勝力能取。如大力者。說名勝力。云何行蘊。謂除受想。諸餘心法。及心不相應行。云何餘心法。謂與心相應諸行。觸.作意.思.欲.勝解.念.三摩地.慧.信.慚.愧.無貪.無瞋.無癡.精進.輕安.不放逸.捨.不害.貪.瞋.慢.無明.見.疑.無慚.無愧.昏沈.掉舉.不信.懈怠.放逸.失念.散亂.不正知.惡作.睡眠.尋伺。是諸心法。五是遍行。此遍一切善不善無記心故名遍行。五是別境。此五一一。於差別境。展轉決定。性不相離。是中有一。必有一切。十一為善。六為煩惱。餘是隨煩惱。四為不定。此不定四。非正隨煩惱以通善及無記性故。"
  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4 / 24. 심소법(心所法)
    "무엇을 수온(受薀)이라고 하는가?
    느낌[受]에는 세 종류가 있다. 즐거운 느낌[樂受] · 괴로운 느낌[苦受] ·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을 말한다. 즐거운 느낌이란 이것(느낌)이 없어질 때 계속 어울리고 싶어함이 있는 것을 말한다. 괴로운 느낌이란 이것이 생겨날 때 벗어나고 싶어함이 있는 것을 말한다.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란 이 두 가지 바람이 없음을 말한다. 두 가지 바람이 없다는 것은 계속 어울리고 싶어함이나 벗어나고 싶어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느낌이란 식(識)의 받아들임[領納]을 말한다.
    무엇을 상온(想薀)이라고 하는가?
    모든 대상의 모습을 더욱 뛰어나게 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 더욱 뛰어나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뛰어난 힘으로 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 마치 힘이 센 것을 힘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무엇을 행온(行薀)이라고 하는가?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나머지 심범(心法) 및 마음과 서로 응하지 않는 행 [心不相應行]을 말한다.
    나머지 심법이란 무엇인가? 마음과 상응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접촉 · 작의(作意) · 사유[思] · 바람[欲] · 뛰어난 이해[勝解] · 정신집중[念] · 삼마지(三摩地) · 지혜 · 믿음 · 부끄러워함[慚] · 뉘우침[愧] · 탐욕 없음[無貪] · 성내지 않음[無瞋] · 어리석지 않음[無癡]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사(捨) · 해치지 않음[不害] · 탐욕 · 성냄 · 오만함[慢] · 무명(無明) · 견해[見] · 의심[疑] ·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慚] · 뉘우치지 않음[無愧] · 혼침(昏沈) · 도거(掉擧) · 믿지 않음[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실념(失念) · 살나(散亂) · 부정지(不正知) · 악작(惡作) · 수면(睡眠) · 심(尋) · 사(伺)의 모든 심법이다.
    다섯 가지는 변행(遍行)이다. 이것은 모든 선 · 불선 · 무기심에 두루 미치므로 변행이라고 이름한다.
    다섯 가지는 별경(別境)이다. 이 다섯 가지의 하나하나는 차별된 대상에 전전하여서 대상을 결정하고, 성질을 서로 떠나지 않는다. 이 가운데 하나가 있으면 반드시 다른 것들도 다 있다.
    열 한 가지는 선(善)이고. 여섯 가지는 번뇌(煩惱)이고, 나머지는 번뇌를 뒤따르는 것[隨煩惱]이고, 네 가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不定]이다. 이 정해지지 않은 것의 네 가지는 바로 번뇌를 뒤따르는 것이 아니다. 선 및 무기의 성질에 통하기 때문이다."
  5.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1권. p. T26n1542_p0692b29 - T26n1542_p0692c05. 심소법(心所法)
    "心所法云何。謂若法心相應。此復云何。謂受想思觸作意欲勝解念定慧信勤尋伺放逸不放逸善根不善根無記根。一切結縛隨眠。隨煩惱纏。諸所有智。諸所有見。諸所有現觀。復有所餘如是類法與心相應。總名心所法。"
  6.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1권. pp. 1-2 / 448. 심소법(心所法)
    "심소법(心所法)이란 무엇인가? 어떤 법이 마음과 상응(相應)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受)·상(想)·사(思)·촉(觸)·작의(作意)·욕(欲)·승해(勝解)·염(念)·정(定)·혜(慧)·신(信)·근(勤)·심(尋)·사(伺)·방일(放逸)·불방일(不放逸)·선근(善根)·불선근(不善根)· 무기근(無記根)과 결(結)·박(縛)·수면(隨眠)·수번뇌(隨煩惱)·전(纏),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모든 지(智)와 모든 견(見)과 소유하고 있는 모든 현관(現觀)을 말한다. 또 그 밖에 이러한 종류의 법이 마음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통틀어 심소법이라 한다."
  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2. 촉(觸)
    "云何為觸。謂三和合分別為性。"
  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촉(觸)
    "어떤 것이 촉(觸)인가. 세 가지가 화합하여 분별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07 - T31n1613_p0851c10. 촉(觸)
    "觸等體性及業。應當解釋。云何觸。謂三和合。分別為性。三和。謂眼色識。如是等。此諸和合心心法生故名為觸。與受所依為業。"
  1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5 / 24. 촉(觸)
    "접촉 등의 본체의 성질 및 행동양식 등을 응당 해석하겠다.
    무엇을 접촉이라고 하는가?
    세 가지가 화합하여 분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세 가지가 화합한다는 것은 안근 · 색 · 식의 이러한 것 등을 말한다. 이 모든 화합으로 마음과 심법(心法)이 생기기 때문에 접촉이라고 한다. 느낌이 접촉의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1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2 - T31n1612_p0848c13. 작의(作意)
    "云何作意。謂能令心發悟為性。"
  1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작의(作意)
    "어떤 것이 작의(作意)인가. 마음이 잘 발오(發悟)하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11 - T31n1613_p0851c12. 작의(作意)
    "云何作意。謂令心發悟為性。令心心法現前警動。是憶念義任持攀緣心為業。"
  1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5 / 24. 작의(作意)
    "무엇을 작의(作意)라고 하는가?
    마음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마음과 심법으로 하여금 앞에 드러나 놀라 움직이게 한다. 이는 기억[憶念]의 뜻이다. 임지(任持)하여 마음을 반연하는 행동양식이다."
  15. 운허, "攀緣(반연)". 2013년 2월 15일에 확인
    "攀緣(반연): 대경을 의지한다는 뜻. 마음이 제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칡덩굴이 나무나 풀줄기가 없으면 감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으며, 또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야 일어나는 것처럼 마음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대경(對境)을 의지하고 일어나니, 이런 경우에 칡덩굴은 나무나 풀을, 노인은 지팡이를, 마음은 대경을 반연 한다. 이 반연은 일체 번뇌의 근본이 됨."
  1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b26 - T31n1612_p0848b28. 수(受)
    "云何受蘊。謂三領納。一苦二樂三不苦不樂。樂謂滅時有和合欲。苦謂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謂無二欲。"
  1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2 / 12. 수(受)
    "어떤 것이 수온인가. 세 가지의 영납(領納: 받아들이어 감각하는 것)을 말하니, 첫째 괴로움이고, 둘째 즐거움이고, 셋째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이다. 즐거움이란 사라질 적에 화합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로움이란 생겨날 적에 분리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이란 이 두 가지 욕망이 없는 것이다."
  1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b15 - T31n1613_p0851b19. 수(受)
    "云何受蘊。受有三種。謂樂受.苦受.不苦不樂受。樂受者。謂此滅時。有和合欲。苦受者。謂此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受者。謂無二欲。無二欲者。謂無和合。及乖離欲。受謂識之領納。"
  1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4 / 24. 수(受)
    "무엇을 수온(受薀)이라고 하는가?
    느낌[受]에는 세 종류가 있다. 즐거운 느낌[樂受] · 괴로운 느낌[苦受] ·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을 말한다. 즐거운 느낌이란 이것(느낌)이 없어질 때 계속 어울리고 싶어함이 있는 것을 말한다. 괴로운 느낌이란 이것이 생겨날 때 벗어나고 싶어함이 있는 것을 말한다.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란 이 두 가지 바람이 없음을 말한다. 두 가지 바람이 없다는 것은 계속 어울리고 싶어함이나 벗어나고 싶어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느낌이란 식(識)의 받아들임[領納]을 말한다."
  2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b29. 상(想)
    "云何想蘊。謂於境界取種種相。"
  2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2 / 12. 상(想)
    "어떤 것이 상온인가. 경계에 대해 갖가지 상(相)을 취하는 것이다."
  2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b20 - T31n1613_p0851b21. 상(想)
    "云何想蘊。謂能增勝。取諸境相。增勝取者。謂勝力能取。如大力者。說名勝力。"
  2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4 / 24. 상(想)
    "무엇을 상온(想薀)이라고 하는가?
    모든 대상의 모습을 더욱 뛰어나게 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 더욱 뛰어나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뛰어난 힘으로 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 마치 힘이 센 것을 힘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2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3 - T31n1612_p0848c14. 사(思)
    "云何為思。謂於功德過失及俱相違。令心造作意業為性。"
  2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사(思)
    "어떤 것이 사(思)인가. 공덕과 과실과 두 가지가 아닌 것에 대해 마음을 조작하게 하는 의업(意業)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6.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13 - T31n1613_p0851c16. 사(思)
    "云何思。謂於功德過失。及以俱非。令心造作意業為性。此性若有。識攀緣用。即現在前。猶如磁石引鐵令動。能推善不善無記心為業。"
  27.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5 / 24. 사(思)
    "무엇을 사유[思]라고 하는가?
    공덕과 과실 및 둘 다 아닌 것에 대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작의의 업을 짓게 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이 성질이 만약 있다면 식이 용을 반연하여 지금 바로 앞에 드러나게 한다. 마치 자석이 쇠를 끌어서 움직이게 하는 것과 같다. 능히 선 · 불선 · 무기심으로 옮기게 하는 것이 행동양식이다."
  28. "愛樂",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3일에 확인.
    "愛樂(애락): 사랑스럽고 즐거운 일"
  29. "希望",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3일에 확인.
    "希望(희망): ①앞일에 대(對)하여 기대(期待)를 가지고 바람 ②좋은 결과(結果)를 기대(期待)하는 마음 ③또는 밝은 전망(展望)"
  3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4 - T31n1612_p0848c15. 욕(欲)
    "云何為欲。謂於可愛事希望為性。"
  3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욕(欲)
    "어떤 것이 욕(欲)인가. 애락할 만한 일에 대해 희망을 가지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3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17 - T31n1613_p0851c19. 욕(欲)
    "云何欲。謂於可愛樂事。希望為性。愛樂事者。所謂可愛見聞等事。是願樂希求之義能與精進所依為業。"
  3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6 / 24. 욕(欲)
    "무엇을 바람[欲]이라고 하는가?
    좋아하고 즐길 만한 일에 있어서 희망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좋아하고 즐길 만한 일이란 좋아할 만한 것을 보고 듣는 일 등을 말한다. 이것은 원하여 즐기고 희구한다는 뜻이다. 정진(精進)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34. "願樂希求",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5일에 확인.
    "願樂希求(원요희구):
    願 원할 원
    1. 원하다(願--) 2. 바라다 3. 빌다, 기원하다(祈願--) 4. 성실하다(誠實--) 5. 공손하다(恭遜--) 6. 정중하다(鄭重--) 7. 사모하다(思慕--) 8. 부러워하다 9.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10....
    樂 노래 악,즐길 락,즐길 낙,좋아할 요
    1. 노래, 음악(音樂) 2. 악기(樂器) 3. 연주하다(演奏--) 4. 아뢰다 a. 즐기다 (락) b. 즐거워하다 (락) c. 편안하다(便安--) (락) d. 풍년(豐年) (락) e. 즐거움 (락) f. 좋아하다 (요) g. 바라다 (요)
    希 바랄 희,칡베 치
    1. 바라다 2. 동경하다(憧憬--) 3. 희망하다(希望--) 4. 사모하다(思慕--) 5. 앙모하다 6. 드물다 7.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 8. 적다 a. 칡베 (치)
    求 구할 구
    1. 구하다(求--) 2. 빌다, 청하다(請--) 3. 탐하다(貪--), (욕심을)부리다 4. 취하다(取--) 5. 모으다, 모이다 6. 나무라다, 책망하다(責望--) 7. 가리다, 선택하다(選擇--) 8. 묻다 9. 부르다, 불러들이다..."
  35. 星雲, "印可". 2013년 2월 13일에 확인
    "印可: 指印證認可。即弟子修道成就時,為師者加以印證過後,承認、許可其所悟境界之意。此詞屢見於維摩經卷上之經文。禪宗、密教亦常用之,例如密教修法中之「印可灌頂」、「印可加行」等即是。所謂印可灌頂,即受阿闍梨之印可並灌頂之義;又作許可灌頂。印可加行,乃印可灌頂之前行;又作許可加行。一般於四度加行畢,修千日護摩後,即舉行印可灌頂。此外,論語皇侃義疏中亦載有「皆被孔子印可也」一語。〔大日經卷三、觀經疏卷四(善導)〕"
  3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5 - T31n1612_p0848c16. 승해(勝解)
    "云何勝解。謂於決定事即如所了印可為性。"
  3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승해(勝解)
    "어떤 것이 승해(勝解)인가. 결정할 일에 대해 분명히 아는 바대로 인가(印可)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3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20 - T31n1613_p0851c25. 승해(勝解)
    "云何勝解。謂於決定境。如所了知。印可為性。決定境者。謂於五蘊等。如日親說。色如聚沫。受如水泡。想如陽炎。行如芭蕉。識如幻境。如是決定。或如諸法所住自相。謂即如是而生決定。言決定者即印持義。餘無引轉為業。此增勝故。餘所不能引。"
  3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6 / 24. 승해(勝解)
    "무엇을 뛰어난 이해[勝解]라고 하는가?
    결정된 대상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인가(印可)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결정된 대상이란 5온 등을 말한다. 세친(世親)3)이, “색온은 마치 물방울과 같고, 수온은 물거품과 같고, 상온은 아지랑이와 같고, 행온은 파초(芭蕉)와 같고, 식온은 마치 환영으로 나타나는 대상과 같다”고 한 것을 이와 같이 결정한다고 한다. 또는 모든 법이 머무는 바의 자상(自相)은 이와 같이 결정하는 것을 생기게 함을 말한다. 결정이란 말은 곧 마음에 새기고 지닌다는 뜻이다. 나머지 끌어서 전변함이 없는 것이 행동양식이다. 이것이 더욱 뛰어나기 때문에 나머지의 다른 것은 마음의 대상으로 끌어올 수가 없다. 3) Vasbandhu, 인도의 유식논사."
  4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6 - T31n1612_p0848c17. 염(念)
    "云何為念。謂於串習事令心不忘明記為性。"
  4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염(念)
    "어떤 것이 염(念)인가. 관습적인 일에 대해 마음이 잊지 않고 분명히 기억하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4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26 - T31n1613_p0851c27. 염(念)
    "云何念。謂於慣習事。心不忘失。明記為性。慣習事者。謂曾所習行。與不散亂所依為業。"
  4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6 / 24. 염(念)
    "무엇을 정신집중[念]이라고 하는가?
    버릇 들고 교육된 일을 마음에 잊지 않고 분명히 기억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버릇 들고 교육된 일이란 이미 익힌 행동을 말한다. 산란하지 않음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4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7 - T31n1612_p0848c18. 삼마지(三摩地)
    "云何三摩地。謂於所觀事令心一境不散為性。"
  4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삼마지(三摩地)
    "어떤 것이 삼마지인가. 관찰해야 할 일에 대해 마음을 경계에 전일하게 만들어 산란하지 않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46.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1c28 - T31n1613_p0852a02. 삼마지(三摩地)
    "云何三摩地。謂於所觀事。心一境性。所觀事者。謂五蘊等。及無常苦空無我等。心一境者。是專注義。與智所依為業。由心定故。如實了知。"
  47.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6 / 24. 삼마지(三摩地)
    "무엇을 삼마지(三摩地)라고 하는가?
    관(觀)하는 일에서 마음이 한 대상에 머무는 것[心一境性]을 말한다. 관하는 일이란 5온 등과 무상함 · 괴로움 · 공 · 무아 등에 마음을 집중하여 관하는 것이다. 마음이 한 대상에 머문다는 것은 여기에 오로지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지혜가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마음이 정(定)에 있기 때문에 여실하게 요별하여 안다."
  48. "專注",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6일에 확인.
    "專注(전주):
    專 오로지 전,모일 단
    1. 오로지 2. 오직 한 곬으로 3. 마음대로 4. 홀로, 단독(單獨)으로 5. 사사로이 6. 한 장, 한 겹 7. 전일하다(專---: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 8. 제 멋대로하다 9. 마음대로 하다 10....
    注 부을 주,주를 달 주
    1. 붓다 2. (물을)대다 3. (뜻을)두다 4. 흐르다 5. 끼우다 6. 모으다 7. (비가)내리다 8. 치다 9. 주를 달다 10. 적다, 기록하다(記錄--) 11. 별 이름 12. 그릇 13. 부리 14. 주석(註釋) 15. 흐름 16...."
  49.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18 - T31n1612_p0848c20. 혜(慧)
    "云何為慧。謂即於彼擇法為性。或如理所引。或不如理所引。或俱非所引。"
  5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혜(慧)
    "어떤 것이 혜(慧)인가. 저것에 대해 (자상과 공상 등의) 법을 간택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니, 혹 이치에 맞게 이끌어내기도 하고, 혹 이치에 맞지 않게 이끌어내기도 하고, 혹 두 가지가 아니게 이끌어내기도 한다."
  5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03 - T31n1613_p0852a09. 혜(慧)
    "云何慧。謂即於彼擇法為性。或如理所引。或不如理所引。或俱非所引。即於彼者。謂所觀事。擇法者。謂於諸法自相共相由慧簡擇。得決定故。如理所引者。謂佛弟子。不如理所引者。謂諸外道。俱非所引者。謂餘眾生。斷疑為業。慧能簡擇。於諸法中。得決定故。"
  5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6-7 / 24. 혜(慧)
    "무엇을 지혜[慧]라고 하는가?
    그것에 대하여 법을 선택[擇法]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혹은 이치에 맞게 끌어온 것이고, 또는 이치에 맞지 않게 끌어온 것이고, 또는 둘 다 아닌 경우로 끌어 온 것이다.
    그것에 대하여 관하는 것을 말한다. 법을 선택함이란 모든 법의 자상(自相)과 공상(共相)에서 지혜로 골라내어 결정을 얻기 때문이다. 이치에 맞게 끌어온 것이란 부처님의 제자들을 말한다. 이치에 맞지 않게 끌어온 것이란 모든 외도들을 말한다. 둘 다 아닌 경우로 끌어온 것이란 나머지 중생이다. 의혹을 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지혜는 능히 모든 법들 가운데서 능히 결정을 얻기 때문이다."
  5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1 - T31n1612_p0848c22. 신(信)
    "云何為信。謂於業果諸諦寶中。極正符順心淨為性。"
  5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신(信)
    "어떤 것이 신(信)인가. 업(業)과 과(果), 모든 진리[諦]와 보배[寶] 등에 대해 지극히 바르게 부합하여 마음이 청정함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5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10 - T31n1613_p0852a16. 신(信)
    "云何信。謂於業果諸諦寶等。深正符順。心淨為性。於業者。謂福。非福。不動業。於果者。謂須陀洹。斯陀含。阿那含。阿羅漢果。於諦者。謂苦集滅道諦。於寶者。謂佛法僧寶。於如是業果等。極相符順。亦名清淨。及希求義。與欲所依為業。"
  5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7 / 24. 신(信)
    "무엇을 믿음[信]이라고 하는가?
    업 · 과보 · 모든 진리[諦] · 보배 등에 대하여 깊고 바르게 따르는 마음의 청정함을 성질로 삼는다. 업에 대하여 복(福) · 복이 아님(非福) · 부동업(不動業)을 말한다. 과보에 대하여 수다원(須陀洹) · 사다함(斯陀含) · 아나함(阿那含) · 아라한(阿羅漢)의 과보를 말한다. 진리에 대하여 괴로움의 진리[苦諦] · 집착의 진리[集諦] · 집착을 없애는 진리[滅諦] · 깨달음에 이르는 진리[道諦]이다. 보배에 대하여 불보(佛寶) · 법보(法寶) · 승보(僧寶)의 삼보이다. 이와 같은 업 · 과보 등에 대하여 지극히 맞게 따르는 것을 청정(淸淨)이라고 한다. 간절히 바라는 뜻에 이르러서는 바람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57. 운허, "福等三業(복등삼업". 2013년 2월 16일에 확인
    "福等三業(복등삼업): 복업(福業)ㆍ비복업(非福業)ㆍ부동업(不動業)."
  58. 星雲, "福業". 2013년 2월 16일에 확인
    "福業:  梵語 punya-karma。指能招感人、天福利果報之有漏善業。據百論疏卷上之上所說,福乃富饒之義,修行善業能招感人、天之樂果,故稱為福業。另據增一阿含經卷十二「三寶品」載,世尊以布施、持戒(平等)、修定(思惟,屬有漏定)等為福業。又稱三福,或三福業事。(參閱「福等三業」5858)p5859"
  59. 星雲, "福等三業". 2013년 2월 16일에 확인
    "福等三業: 福業、非福業與不動業之並稱。係就界之上下與感果之可愛、非可愛等而將業分為三種。即:(一)福業(梵 punya-karma),為欲界之善業,感生可愛果而利益有情。(二)非福業(梵 apunya-karma),為欲界諸不善業,感生非可愛果而損害有情。(三)不動業(梵 aniñjya-karma),為色界、無色界之善業,招感不動果。瑜伽師地論卷九(大三○‧三一九下):「福業者,謂感善趣異熟及順五趣受善業;非福業者,謂感惡趣異熟及順五趣受不善業;不動業者,謂感色、無色界異熟及順色、無色界受善業。」〔正法念處經卷五十五、俱舍論卷十五、成唯識論卷八〕(參閱「三業」638)p5858"
  6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2 - T31n1612_p0848c23. 참(慚)
    "云何為慚。謂自增上及法增上。於所作罪羞恥為性。"
  6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참(慚)
    "어떤 것이 참(慚)인가. 자신의 증상(增上)함에 있어서나 또는 법의 증상함에 있어서 죄짓는 것을 부끄럽게 여김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6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17 - T31n1613_p0852a19. 참(慚)
    "云何慚。謂自增上。及法增上。於所作罪。羞恥為性。罪謂過失。智者所厭患故。羞恥者。謂不作眾罪。防息惡行。所依為業。"
  6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7 / 24. 참(慚)
    "무엇을 부끄러워함[慚]이라고 하는가?
    스스로의 뛰어남과 진리의 가르침인 법(法)의 뛰어남에 의해 지은 죄에 대해서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성질로 한다. 죄는 잘못을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싫어하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수치(羞恥)란 갖가지 죄를 짓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악행을 못하게 함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64. "과실(過失)", 《네이버 국어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과실(過失):
    1. 부주의나 태만 따위에서 비롯된 잘못이나 허물. [비슷한 말] 과류ㆍ과오 ㆍ실착ㆍ유오.
    2. <법률> 부주의로 인하여, 어떤 결과의 발생을 미리 내다보지 못한 일. [비슷한 말] 과오(過誤)."
  65. "過失",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過失 과실: 過 지날 과, 재앙 화. 失 잃을 실, 놓을 일.
    ①조심을 하지 않거나 부주의(不主意)로 저지른 잘못이나 실수(失手). 허물
    ②부주의(不主意)로 인하여 어떤 결과의 발생을 예견하지 못한 일. 민법(民法) 상으로는, 주의(主意)하면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주의(不主意)로 인해 이를 인식하지 못한 심리 상태. 형법(刑法) 상으로는, 행위자가 범죄 유형에 해당하는 사실(事實)과 그 위법성을 인식하는 경우에만 비난받는 것이 아니라, 인식해야 하고 인식하였으리라는 사실이 있는 경우에도 비난 받음"
  6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4. 괴(愧)
    "云何為愧。謂世增上於所作罪羞恥為性。"
  6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3 / 12. 괴(愧)
    "어떤 것이 괴(愧)인가. 세간의 증상함에 있어서 죄 짓는 것을 부끄럽게 여김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6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20 - T31n1613_p0852a22. 괴(愧)
    "云何愧。謂他增上。於所作罪。羞恥為性。他增上者謂怖畏責罰。及議論等。所有罪失。羞恥於他。業如慚說。"
  6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7 / 24. 괴(愧)
    "무엇을 뉘우침[愧]이라고 하는가?
    타인의 뛰어남에 의해 지은 죄에 대해서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성질로 한다. 타인의 뛰어남에 의함이란 꾸지람과 벌 및 그에 대한 논리 등을 두려워함을 말한다. 지은 죄와 잘못이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수치스럽다. 행동양식은 부끄러워함[慚]에서 말한 것과 같다."
  7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5. 무탐선근(無貪善根)
    "云何無貪。謂貪對治。令深厭患無著為性。"
  7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무탐선근(無貪善根)
    "어떤 것이 무탐(無貪)인가. 이는 탐욕을 대치(對治)하는 것이니, 그것을 깊이 싫어하고 근심으로 여겨 집착하지 않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7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23 - T31n1613_p0852a27. 무탐선근(無貪善根)
    "云何無貪。謂貪對治。令深厭患。無著為性。謂於諸有。及有資具。染著為貪。彼之對治。說為無貪。此即於有。及有資具。無染著義。遍知生死諸過失故。名為厭患。惡行不起。所依為業。"
  7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7-8 / 24. 무탐선근(無貪善根)
    "무엇을 탐욕 없음[無貪]이라고 하는가?
    탐욕을 다스려서 깊이 싫어하고 근심 걱정하게 하여 집착이 없음을 성질로 삼는다. 모든 유(有) 및 유자구(有資具)4) 대해서 오염된 집착을 탐욕이라고 한다. 그것을 다스리는 것을 탐욕 없음이라고 한다. 모든 유(有) 및 유자구에 대해서 오염되고 집착됨이 없다는 뜻이다. 생과 사의 모든 잘못을 두루 알기 때문에 싫어하고 근심 걱정하는 것이라고 이름한다. 악행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4) 유(有)는 3유(有), 즉 삼계를 말하고, 유자구(有資具)는 삼계에서 생(生)을 받는 원인(因)을 말한다."
  74. 운허, "遍知(변지)".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遍知(변지): 4제(諦)의 경계에 대하여 두루 아는 뜻. 2종이 있다. (1) 4제의 이치를 두루 다 아는 무루지(無漏智), 이를 지변지(智遍知). (2) 무루지에 의하여 번뇌를 끊는 것. 이를 단변지(斷遍知). 보통으로 말하는 변지는 둘째 것을 가리키며, 9종이 있으므로 9변지라 함. ⇒구변지(九遍地)"
  75. 星雲, "遍知".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遍知: 梵語 parijñā。又作徧知。完全盡知之謂。原意係指周遍了知四諦道理之無漏智;吾人如能透徹了解周圍之一切現象,則可得無漏智。後稱如是周遍了知之智為「智遍知」,另又別立一「斷遍知」,謂斷遍知係以智遍知為因而斷除煩惱,以擇滅為體。此乃遍知之果,係藉其因為名,故稱為遍知。亦即以周遍了知之智來斷除煩惱之過程,稱之為遍知,通常特稱為「遍知所緣斷」,意謂執著於所緣之境,原本是人之常情,然若能徹底解脫此種執著,即是遍知之真義,故阿含經亦說「遍知即貪、瞋、癡之滅」,且所謂「遍知」一語,最初即含有實踐之意。
     俱舍論卷二十一於斷遍知立「九遍知」,即依見(現證)四諦中之苦與集、滅、道三者,各別所斷之三類煩惱,分為欲界繫與上二界繫(即色界繫、無色界繫)兩種,於此六類見道所斷煩惱之斷,立「六遍知」,同時於欲界、色界、無色界三界繫之修道所斷的煩惱之斷,立「三遍知」,合之為九遍知。〔品類足論卷六、阿毘達磨發智論卷四、大毘婆沙論卷三十四、卷一八六、俱舍論光記卷二十一〕(參閱「九遍知」152)p5616 "
  7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6. 무진선근(無瞋善根)
    "云何無瞋。謂瞋對治。以慈為性。"
  7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무진선근(無瞋善根)
    "어떤 것이 무진(無瞋)인가. 이는 진심(瞋心)을 대치하는 것이니, 자애로운 마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7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a28 - T31n1613_p0852a29. 무진선근(無瞋善根)
    "云何無瞋。謂瞋對治。以慈為性。謂於眾生。不損害義。業如無貪說。"
  7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8 / 24. 무진선근(無瞋善根)
    "무엇을 성내지 않음[無瞋]이라고 하는가?
    성냄을 다스리고 불쌍하게 여기는 것[慈]을 성질로 한다. 중생에 대해서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업은 무탐에서 말한 것과 같다."
  80. "損害",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損害(손해):
    損 덜 손
    1. 덜다, 줄이다 2. 줄다, 감소하다(減少--) 3. 잃다, 손해(損害)를 보다 4. 해치다, 상하게 하다 5. 헐뜯다, 비난하다 6. 낮추다, 겸손하다(謙遜ㆍ謙巽--) 7. 64괘의 하나
    害 해할 해,어느 할
    1. 해하다 2. 거리끼다 3. 해롭다 4. 시기하다(猜忌--) 5. 훼방하다(毁謗--) 6. 방해하다(妨害--) 7. 해 8. 재앙(災殃) 9. 요새 10. 손해(損害) a. 어느 (할) b. 어찌 (할)"
  81. "損害",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損害 손해: 損 덜 손. 害 해할 해, 어느 할. 가지고 있거나 누릴 수 있는 물질(物質)이나 행복(幸福) 등(等)을 잃거나 빼앗겨 좋지 않게 된 상태(狀態). 손(損)"
  82.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7. 무치선근(無癡善根)
    "云何無癡。謂癡對治。以其如實正行為性。"
  8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무치선근(無癡善根)
    "어떤 것이 무치(無癡)인가. 이는 우치를 대치하는 것이니, 진실대로 바르게 행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84.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01 - T31n1613_p0852b03. 무치선근(無癡善根)
    "云何無癡。謂癡對治。如實正行為性。如實者略。謂四聖諦廣。謂十二緣起。於彼加行。是正知義。業亦如無貪說。"
  85.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8 / 24. 무치선근(無癡善根)
    "무엇을 어리석지 않음[無癡]이라고 하는가?
    어리석음을 다스리고, 여실(如實)하고 바르게 행동함[正行]을 성질로 한다. 여실하게란 간략하게 말하면 4성제(聖諦)이고, 넓게 말하면 12연기(緣起)이다. 이들에 대해서 행위를 더하는 것이 바로 앎[正知]의 뜻이다. 행동양식은 또한 탐욕 없음[無貪]에서 말한 것과 같다."
  86. 星雲, "正行". 2013년 2월 17일에 확인
    "正行: 梵語 samyak-pratipatti,巴利語 sammā-patipatti。指不邪曲之行。即以佛之教化為基準之正當行為,與「邪行」相對;或對雜行、助行而言正行。又由直接原因而成之行稱為正行,由間接原因而成之行稱為助行。
     據八正道經載,不諦見、不諦念、不諦語、不諦治、不諦求、不諦行、不諦意、不諦定等,稱為道八邪行;反之,諦見、諦念,乃至諦意、諦定等,則稱為道八正行。據中阿含卷三十八鸚鵡經及大智度論卷四十八等載,與外道凡夫之邪行相對的八正道等即屬正行。
     諸家列有數種正行說。如瑜伽師地論卷六十四舉出三種正行即:於佛寶應修供養承事正行、於法寶所應修瑜伽方便正行、於僧寶所應修共受財法正行。大乘莊嚴經論卷十二以六波羅蜜為正行,即: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般若正行。辯中邊論卷下就十波羅蜜行之「相」分別為六種正行,即:最勝、作意、隨法、離二邊、差別、無差別正行。中邊分別論卷下則就上述之作意正行分出十種正行,即:書寫、供養、施與他、若他讀誦一心聽聞、自讀、自如理取名句味及義、如道理及名句味顯說、正心聞誦、空處如理思量、已入意為不退失故修習。法華經玄贊卷八以法華經卷四法師品所謂之受持、讀、誦、解說、書寫、供養等,稱為正行六種法師。
     淨土宗大德善導之觀經疏散善義中,謂修習五種往生阿彌陀佛淨土之行業為五正行。即:(一)讀誦,讀誦淨土之聖典。(二)觀察,觀想阿彌陀佛之相好。(三)禮拜,禮拜阿彌陀佛。(四)稱名,稱念阿彌陀佛之名號。(五)讚歎供養,讚歎阿彌陀佛之功德。反之,若以阿彌陀佛以外諸佛菩薩為禮拜、觀想等之對象者,則稱雜行。五正行中「稱名」一項特別符合彌陀之本願,故稱正定業,其餘四項則稱助業、助行,二者因相對而作此稱。若在專修念佛(稱名)之外,兼修其他四行者,則稱助正兼行。又就往生淨土之「正因」,而言正行。此外,密教中,則於加行之後所修之行業稱正行。〔轉法輪經、般泥洹經卷下、大方等大集經卷三十、解深密經卷三、大智度論卷五十六、卷八十七、辯中邊論述記卷中、法苑珠林卷十七〕(參閱「正因正行」1985)p1986"
  8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8. 정진(精進)
    "云何精進。謂懈怠對治。心於善品勇悍為性。"
  8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정진(精進)
    "어떤 것이 정진(精進)인가. 이는 게으름을 대치하는 것이니, 마음이 선품(善品)에 대해 용맹스럽고 힘찬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8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04 - T31n1613_p0852b06. 정진(精進)
    "云何精進。謂懈怠對治。善品現前。勤勇為性。謂若被甲。若加行。若無怯弱。若不退轉。若無喜足。是如此義。圓滿成就。善法為業。"
  9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8 / 24. 정진(精進)
    "무엇을 정진(精進)이라고 하는가?
    게으름[懈怠]을 다스리고 선한 종류가 드러나 더욱 정근함을 성질로 한다. 불 · 보살의 가호를 받고, 더욱 행동에 채찍질을 하고 겁내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만족하지 않는다면, 이는 정진의 뜻을 원만하게 성취한 것이다. 선법(善法)으로 행동양식을 삼는다."
  91. "堪能",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堪能(감능): ①일을 잘 감당(堪當)할 만한 능력(能力) ②또는 재능(才能)이 있음"
  92.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29. 경안(輕安)
    "云何輕安。謂麤重對治。身心調暢堪能為性。"
  9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경안(輕安)
    "어떤 것이 경안(輕安)인가. 이는 추중(麤重)의 번뇌를 대치하는 것이니, 몸과 마음이 순조롭고 화창하여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94.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07 - T31n1613_p0852b09. 경안(輕安)
    "云何輕安。謂麤重對治。身心調暢。堪能為性。謂能棄捨十不善行。除障為業。由此力故。除一切障。轉捨麤重。"
  95.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8 / 24. 경안(輕安)
    "무엇을 경안(輕安)이라고 하는가?
    추중(麤重)을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누그러트려 능히 견디어냄을 성질로 한다. 능히 열 가지 선하지 않은 행[不善行]을 버리고 장애를 제거함을 행동양식으로 삼는다. 이 힘으로 말미암아 모든 장애를 제거하고, 추중을 전변시키고 버린다."
  9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c30 - T31n1612_p0849a01. 불방일(不放逸)
    "云何不放逸。謂放逸對治。即是無貪乃至精進依止此故捨不善法。及即修彼對治善法。"
  9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불방일(不放逸)
    "어떤 것이 불방일(不放逸)인가. 이는 방일을 대치하는 것이니, 곧 무탐에서 정진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의지하기 때문에 선하지 않은 법을 버리고 곧 방일을 대치하는 선한 법을 닦는 것이다."
  9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10 - T31n1613_p0852b14. 불방일(不放逸)
    "云何不放逸。謂放逸對治。依止無貪。乃至精進。捨諸不善。修彼對治諸善法故。謂貪瞋癡。及以懈怠。名為放逸。對治彼故。是不放逸。謂依無貪.無瞋.無癡.精進四法。對治不善法。修習善法故。世出世間正行所依為業。"
  9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8 / 24. 불방일(不放逸)
    "무엇을 불방일(不放逸)이라고 하는가?
    방일(放逸)을 다스린다. 탐욕 없음에서 정진까지의 법에 의지하여 모든 선하지 않음[不善]을 버린다. 그것들을 다스리고 모든 선법을 닦기 때문이다.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에서 게으름까지를 방일이라고 한다. 그것들을 다스리기 때문에 이를 불방일이라고 한다. 탐욕 없음 · 성내지 않음 · 어리석지 않음 · 정진의 네 가지 법에 의지하여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을 다스리고 선법을 닦기 때문이다.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의 바른 행동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10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2 - T31n1612_p0849a04. 사(捨)
    "云何為捨。謂即無貪乃至精進依止此故。獲得所有心平等性心正直性心無發悟性。又由此故於已除遣染污法中無染安住。"
  10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사(捨)
    "어떤 것이 사(捨)인가. 무탐에서 정진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의지하기 때문에 모든 마음의 평등한 성품과 마음의 정직한 성품과 마음의 발오(發悟) 없는 성품을 얻게 되고, 또 이로 말미암아 이미 제거한 염오법(染汚法)에서 오염 없이 안주하게 된다."
  10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15 - T31n1613_p0852b21. 사(捨)
    "云何捨。謂依如是無貪。無瞋。乃至精進。獲得心平等性。心正直性。心無功用性。又復由此。離諸雜染法。安住清淨法。謂依無貪。無瞋無癡。精進性故。或時遠離昏沈掉舉諸過失故。初得心平等。或時任運無勉勵故。次得心正直。或時遠離諸雜染故。最後獲得心無功用。業如不放逸說。"
  10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9 / 24. 사(捨)
    "무엇을 사(捨)라고 하는가?
    이와 같은 탐욕 없음, 성내지 않음에서 정진까지의 법에 의지하여 마음의 평등성 · 마음의 정직성 · 마음의 애씀이 없음을 얻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로 말미암아 모든 조잡하게 오염된 법을 떠나 청정한 법에 안주함을 말한다. 탐욕 없음 · 성내지 않음 · 어리석지 않음 · 정진하는 성품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혼침(昏沈)과 도거(掉擧)의 모든 잘못을 떠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음의 평등성을 얻는다. 어떤 때는 마음대로 움직여서 억지로 애씀이 없기 때문에 다음으로 마음의 정직성을 얻는다. 어떤 때는 모든 조잡하게 오염된 것을 떠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마음의 애씀이 없음을 얻는다. 행동양식은 불방일에서 말한 것과 같다."
  10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5. 불해(不害)
    "云何不害。謂害對治。以悲為性。"
  10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불해(不害)
    "어떤 것이 불해(不害)인가. 이는 해(害)를 대치하는 것이니, 연민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06.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22 - T31n1613_p0852b23. 불해(不害)
    "云何不害。謂害對治。以悲為性。謂由悲故。不害群生。是無瞋分。不損惱為業。"
  107.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9 / 24. 불해(不害)
    "무엇을 해치지 않음[不害]이라고 하는가?
    해침을 다스리고, 중생을 슬퍼함[悲]을 성질로 한다. 중생을 슬퍼하기 때문에 여러 중생들을 해치지 않으니, 이것은 성내지 않음에 속하는 부분이다. 괴롭히지 않음을 업으로 삼는다."
  10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4 - T31n1612_p0849b05.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諸煩惱中後三見及疑唯分別起。餘通俱生及分別起。"
  10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여러 번뇌 가운데 뒤의 세 가지 견과 의혹은 분별로 일어남[分別起]이고, 나머지는 선천적으로 일어남[俱生起]과 분별로 일어남에 통한다."
  11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6. 탐(貪)
    "云何為貪。謂於五取蘊染愛耽著為性。"
  11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탐(貪)
    "어떤 것이 탐(貪)인가. 오취온(五取蘊)에 대해 애착하고 탐착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1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24 - T31n1613_p0852b26. 탐(貪)
    "云何貪。謂於五取蘊。染愛耽著為性。謂此纏縛。輪迴三界。生苦為業。由愛力故。生五取蘊。"
  11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9 / 24. 탐(貪)
    "무엇을 탐욕[貪]이라고 하는가?
    5취온(取薀)에 대하여 사랑의 오염으로 탐착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이것은 결박하고, 삼계에 윤회하게 하여 괴로움을 낳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삼는다. 애착의 힘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5취온을 낳는다."
  114. 星雲, "".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瞋: 梵語 pratigha 或 dvesa,巴利語 patigha 或 dosa 。又作瞋恚、瞋怒、恚、怒。音譯作醍鞞沙。心所(心的作用)之名。為三毒之一。係指對有情(生存之物)怨恨之精神作用。於俱舍宗屬不定地法之一,於唯識宗屬煩惱法之一。據俱舍論卷十六、成唯識論卷六所載,對違背己情之有情生起憎恚,使身心熱惱,不得平安之精神作用,名為瞋。又忿、恨、惱、嫉、害等隨煩惱,皆以瞋之部分為體,是為六根本煩惱(或十隨眠)之一。以其不屬推察尋求之性質(見),作用遲鈍,故為五鈍使之一。與貪、癡兩者,共稱為三毒(三不善根)。亦屬五蓋、十惡之一。
     瞋唯屬欲界所繫之煩惱,於色界、無色界則無。貪乃從喜愛之對境所起,反之,瞋則從違逆(不順心)之對境所起。瞋,為修學佛道上最大之障害,經論中常誡之,如大智度論卷十四(大二五‧一六七中):「瞋恚其咎最深,三毒之中,無重此者;九十八使中,此為最堅;諸心病中,第一難治。」「無瞋」即對境不起害心,為對治瞋之精神作用,屬俱舍宗十大善地法之一、唯識宗善心所之一,與無貪、無癡共稱三善根,又為四無量心中之慈無量心之體。〔雜阿含經卷二十七、卷二十八、悲華經卷六、大毘婆沙論卷二十七、卷三十四、卷四十四、卷四十八、顯揚聖教論卷一、順正理論卷四十、阿毘達磨藏顯宗論卷二十五、俱舍論光記卷十六、成唯識論述記卷六末〕"
  115.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0 - T31n1612_p0849a22. 3불선근(三不善根)
    "復二種。所謂俱生分別所起。又欲纏貪瞋及欲纏無明。名三不善根。謂貪不善根。瞋不善根。癡不善根。"
  11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3불선근(三不善根)
    "또 욕계에 매인 탐과 진, 그리고 욕계에 매인 무명을 세 가지 불선근(不善根)이라고 하니, 탐(貪)불선근과 진(瞋)불선근과 치(癡)불선근을 말한다."
  11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7. 진(瞋)
    "云何為瞋。謂於有情樂作損害為性。"
  11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24. 진(瞋)
    "어떤 것이 진(瞋)인가. 이를테면 유정(有情)들에게 손해 끼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1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27 - T31n1613_p0852b28. 진(瞋)
    "云何瞋。謂於群生。損害為性。住不安隱。及惡行所依為業。不安隱者。謂損害他。自住苦故。"
  12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9 / 24. 진(瞋)
    "무엇을 성냄[瞋]이라고 하는가?
    뭇 중생들에 대해서 해를 끼치는 것을 성질로 한다. 평온하지 않음에 머물거나 악행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평온하지 않다는 것은 다른 이에게 손해를 끼치고, 스스로 괴로움에 머물기 때문이다."
  12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8 - T31n1612_p0849a18. 만(慢)
    "云何為慢。所謂七慢。一慢。二過慢。三慢過慢。四我慢。五增上慢。六卑慢。七邪慢。云何慢。謂於劣計己勝。或於等計己等。心高舉為性。云何過慢。謂於等計己勝。或於勝計己等。心高舉為性。云何慢過慢。謂於勝計己勝。心高舉為性。云何我慢。謂於五取蘊隨觀為我或為我所。心高舉為性。云何增上慢。謂於未得增上殊勝所證法中。謂我已得。心高舉為性。云何卑慢。謂於多分殊勝計己少分。下劣心高舉為性。云何邪慢。謂實無德計己有德。心高舉為性。"
  12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4-5 / 24. 만(慢)
    "어떤 것이 만(慢)인가. 이른바 일곱 가지 만이 있다. 첫째는 만(慢)이고, 둘째는 과만(過慢)이고, 셋째는 만과만(慢過慢)이고, 넷째는 아만(我慢)이고, 다섯째는 증상만(增上慢)이고, 여섯째는 비만(卑慢)이고, 일곱째는 사만(邪慢)이다. 어떤 것이 만인가. 열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수승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과만인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수승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만과만인가.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가 보다 더 수승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아만인가. 오취온에 대해 따라서 관찰하여 나라고 여기거나, 혹은 내 것이라고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증상만인가. 증득해야 할 훌륭하고 수승한 법을 아직 얻지 못했으면서도 내가 이미 얻었다고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비만인가. 월등히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가 그보다 조금 못하다고 계교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사만인가. 실지 공덕이 없으면서 자기가 공덕이 있는 것으로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2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b29 - T31n1613_p0852c14. 만(慢)
    "云何慢。慢有七種。謂慢.過慢.過過慢.我慢.增上慢.卑慢.邪慢。云何慢。謂於劣計己勝。或於等計己等。如是心高舉為性。云何過慢。謂於等計己勝。或於勝計己等。如是心高舉為性。云何過過慢。謂於勝計己勝。如是心高舉為性。云何我慢。謂於五取蘊。隨計為我。或為我所。如是心高舉為性。云何增上慢。謂未得增上殊勝所證之法。謂我已得。如是心高舉為性。增上殊勝所證法者。謂諸聖果。及三摩地。三摩缽底等。於彼未得。謂我已得。而自矜倨。云何卑慢謂於多分殊勝。計己少分下劣。如是心高舉為性。云何邪慢。謂實無德。計己有德。如是心高舉為性。下生敬重所依為業。謂於尊者。及有德者。而起倨傲。不生崇重。"
  12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9-10 / 24. 만(慢)
    "무엇을 오만함[慢]이라고 하는가?
    오만함에는 일곱 종류가 있다. 오만함[慢] · 과만(過慢) · 과과만(過過慢) · 아만(我慢) · 증상만(增上慢) · 비만(卑慢) · 사만(邪慢)을 말한다.
    무엇을 오만함이라고 하는가? 열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고, 혹은 동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와 같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무엇을 과만이라고 하는가? 동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고, 혹은 뛰어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와 같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무엇을 과과만이라고 하는가? 뛰어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무엇을 아만이라고 하는가? 5취온에 대해서 계교를 부림에 따라 나[我] 또는 나의 것[我所]이라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무 엇을 증상만이라고 하는가? 아직 얻지 못한 더더욱 수승한 증득할 바의 법을 ‘나는 이미 얻었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더더욱 수승한 증득할 바의 법이란 모든 성인의 과보(果報) 및 삼마지 · 삼마발저(三摩鉢底)5) 등이다. 이들을 아직 얻지 못했으나 ‘나는 이미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불쌍하게 만드는 거만이다.
    무엇을 비만이라고 하는가? 많은 부분이 수승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는 조금 못할 뿐이라고 라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무 엇을 사만이라고 하는가? 실제로 덕이 없음에도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덕이 있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존경하고 존중함이 생기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존자(尊者) 및 유덕자(有德者)에 대해 거만과 오만한 마음을 일으켜 받들어 존중함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125.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09 - T31n1612_p0849a11. 만(慢)
    "云何慢。謂於劣計己勝。或於等計己等。心高舉為性。"
  12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4 / 12. 만(慢)
    "어떤 것이 만인가. 열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수승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27.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01 - T31n1613_p0852c02. 만(慢)
    "云何慢。謂於劣計己勝。或於等計己等。如是心高舉為性。"
  128.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만(慢)
    "무엇을 오만함이라고 하는가? 열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고, 혹은 동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와 같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129.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1 - T31n1612_p0849a12. 과만(過慢)
    "云何過慢。謂於等計己勝。或於勝計己等。心高舉為性。"
  13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4-5 / 12. 과만(過慢)
    "어떤 것이 과만인가. 동등한 이에 대해 자기가 수승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3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02 - T31n1613_p0852c04. 과만(過慢)
    "云何過慢。謂於等計己勝。或於勝計己等。如是心高舉為性。"
  13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과만(過慢)
    "무엇을 과만이라고 하는가? 동등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고, 혹은 뛰어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와 같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13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2 - T31n1612_p0849a13. 만과만(慢過慢)
    "云何慢過慢。謂於勝計己勝。心高舉為性。"
  13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만과만(慢過慢)
    "어떤 것이 만과만인가.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가 보다 더 수승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3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04 - T31n1613_p0852c05. 만과만(慢過慢)
    "云何過過慢。謂於勝計己勝。如是心高舉為性。"
  13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만과만(慢過慢)
    "무엇을 과과만이라고 하는가? 뛰어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뛰어나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13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3 - T31n1612_p0849a14. 아만(我慢)
    "云何我慢。謂於五取蘊隨觀為我或為我所。心高舉為性。"
  13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아만(我慢)
    "어떤 것이 아만인가. 오취온에 대해 따라서 관찰하여 나라고 여기거나, 혹은 내 것이라고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3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05 - T31n1613_p0852c06. 아만(我慢)
    "云何我慢。謂於五取蘊。隨計為我。或為我所。如是心高舉為性。"
  14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아만(我慢)
    "무엇을 아만이라고 하는가? 5취온에 대해서 계교를 부림에 따라 나[我] 또는 나의 것[我所]이라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14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4 - T31n1612_p0849a16. 증상만(增上慢)
    "云何增上慢。謂於未得增上殊勝所證法中。謂我已得。心高舉為性。"
  14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증상만(增上慢)
    "어떤 것이 증상만인가. 증득해야 할 훌륭하고 수승한 법을 아직 얻지 못했으면서도 내가 이미 얻었다고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4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06 - T31n1613_p0852c10. 증상만(增上慢)
    "云何增上慢。謂未得增上殊勝所證之法。謂我已得。如是心高舉為性。增上殊勝所證法者。謂諸聖果。及三摩地。三摩缽底等。於彼未得。謂我已得。而自矜倨。"
  14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증상만(增上慢)
    "무엇을 증상만이라고 하는가? 아직 얻지 못한 더더욱 수승한 증득할 바의 법을 ‘나는 이미 얻었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더더욱 수승한 증득할 바의 법이란 모든 성인의 과보(果報) 및 삼마지 · 삼마발저(三摩鉢底)5) 등이다. 이들을 아직 얻지 못했으나 ‘나는 이미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불쌍하게 만드는 거만이다.
    5) 산스크리트어 samāpatti의 음사로 등지(等至)라고 번역한다."
  145. 星雲, "聖果". 2013년 2월 18일에 확인
    "聖果:
     (一)依聖道所證得之果報。即指菩提涅槃。〔天台四教儀集註卷中本〕
     (二)指四種沙門果中之阿羅漢果。〔華嚴五教章卷二〕p5580 "
  146. 星雲, "三摩鉢底". 2013년 2월 18일에 확인
    "三摩鉢底: 梵語 samāpatti,巴利語同。音譯作三摩拔提、三摩[足*我]。意譯等至、正受、正定現前。指由遠離惛沈、掉舉等,而使身心達於平等安和之境。即身心安和之狀態,為三摩地之進境。依俱舍論卷二十八,四靜慮及四無色定為根本八等至,其中四靜慮及下三無色定等七者,各有味等至、淨等至、無漏等至三種,有頂地則僅有味等至與淨等至。
     有關三摩鉢底與三摩地(等持)之差別,大毘婆沙論卷一六二中列舉數種說法,有說等持以一物為體,等至以五蘊為體。有說等持為一剎那,等至則相續。有說諸等持即等至,而等至非是等持,如無想等至、滅盡等至即屬之。有說亦有等持非是等至,如不定心相應等持即屬之。又依俱舍論光記卷六所載,三摩地通於定、散及善、惡、無記等三性,唯有心平等,持心趣向於境,故稱等持。三摩鉢底則通於有心定與無心定二種,唯在定,不通於散。此外,亦有說三摩鉢底即禪定之異名者。又梁譯攝大乘論釋卷十一中,於三摩鉢底略舉境、眾類、對治、隨用、隨引、由事等六種體類差別。〔瑜伽師地論卷十一、十地經論卷五、雜阿毘曇心論卷七、俱舍論卷五、成唯識論述記卷六本、瑜伽論略纂卷一、卷五〕(參閱「三昧」580、「正受」1989)p673 "
  147. 운허, "三摩鉢底(삼마발저)". 2013년 2월 18일에 확인
    "三摩鉢底(삼마발저): 【범】 samāpatti 정(定)의 일명. 삼마발제(三摩鉢提ㆍ三摩拔提)라고도 함. 등지(等至)라 번역. 정을 등지라 함은 등(等)은 정력(定力)에 의하여 혼침(惛沈)ㆍ도거(掉擧)의 번뇌를 여의고, 마음이 평등 평정(平靜)함을 말함. 정력이 이런 상태에 이르게 하므로 지(至)라 함."
  14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6 - T31n1612_p0849a17. 비만(卑慢)
    "云何卑慢。謂於多分殊勝計己少分。下劣心高舉為性。"
  14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비만(卑慢)
    "어떤 것이 비만인가. 월등히 수승한 이에 대해 자기가 그보다 조금 못하다고 계교하여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5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10 - T31n1613_p0852c11. 비만(卑慢)
    "云何卑慢謂於多分殊勝。計己少分下劣。如是心高舉為性。"
  15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비만(卑慢)
    "무엇을 비만이라고 하는가? 많은 부분이 수승한 것에 대해서 계교를 부려서 자기는 조금 못할 뿐이라고 라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152.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7 - T31n1612_p0849a18. 사만(邪慢)
    "云何邪慢。謂實無德計己有德。心高舉為性。"
  15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사만(邪慢)
    "어떤 것이 사만인가. 실지 공덕이 없으면서 자기가 공덕이 있는 것으로 여겨 마음을 높이 추켜세우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54.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11 - T31n1613_p0852c14. 사만(邪慢)
    "云何邪慢。謂實無德。計己有德。如是心高舉為性。不生敬重所依為業。謂於尊者。及有德者。而起倨傲。不生崇重。"
  155.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0 / 24. 사만(邪慢)
    "무엇을 사만이라고 하는가? 실제로 덕이 없음에도 계교를 부려서 자기가 덕이 있다고 하여 이와 같이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것을 성질로 한다. 존경하고 존중함이 생기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존자(尊者) 및 유덕자(有德者)에 대해 거만과 오만한 마음을 일으켜 받들어 존중함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15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19 - T31n1612_p0849a20. 무명(無明)
    "云何無明。謂於業果及諦寶中無智為性。此復二種。所謂俱生分別所起。"
  15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무명(無明)
    "어떤 것이 무명(無明)인가. 업과 과보와 진리와 보배에 대해 지혜가 없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이것에 다시 두 종류가 있으니, 구생(俱生)으로 일어난 것과 분별(分別)로 일어난 것이다."
  15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15 - T31n1613_p0852c21. 무명(無明)
    "云何無明。謂於業果諦寶。無智為性。此有二種。一者俱生。二者分別。又欲界貪瞋。及以無明。為三不善根。謂貪不善根。瞋不善根。癡不善根。此復俱生。不俱生。分別所起。俱生者。謂禽獸等。不俱生者。謂貪相應等。分別者。謂諸見相應與虛妄決定。疑煩惱所依為業。"
  15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0-11 / 24. 무명(無明)
    "무엇을 무명(無明)이라고 하는가?
    업 · 과보 · 진리 · 보배6)에 대해서 지혜가 없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이것은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함께 생기는 것[俱生]이고, 둘째는 분별(分別)이다.
    또한 욕계의 탐욕, 성냄 및 무명으로 세 가지 불선근(不善根)으로 삼으니, 탐욕의 불선근, 성냄의 불선근, 어리석음의 불선근을 말한다. 이는 다시 함께 생기는 것, 함께 생기지 않는 것, 분별이 일으킨 것이다. 함께 생기는 것이란 새 · 짐승 등을 말하고, 함께 생기지 않는 것이란 탐욕과 상응하는 것 등을 말한다. 분별이란 모든 견해[見]7)와 상응하고 허망한 결정을 말한다. 의심과 번뇌가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6) 앞에서 나온 믿음의 부분을 보라.
    7) 다음의 견해 항을 보라."
  16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3 - T31n1612_p0849b03. 견(見)
    "云何為見。所謂五見。一薩迦耶見。二邊執見。三邪見。四見取。五戒禁取。云何薩迦耶見。謂於五取蘊隨觀為我或為我所。染污慧為性。云何邊執見。謂即由彼增上力故。隨觀為常或復為斷。染污慧為性。云何邪見。謂或謗因或復謗果。或謗作用或壞善事。染污慧為性。云何見取。謂即於三見及彼所依諸蘊。隨觀為最為上為勝為極。染污慧為性。云何戒禁取。謂於戒禁及彼所依諸蘊。隨觀為清淨為解脫為出離。染污慧為性。"
  16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5-6 / 12. 견(見)
    "어떤 것이 견(見)인가. 이른바 다섯 가지 견이 있으니, 첫째 살가야견(薩迦耶見)이고, 둘째 변집견(邊執見)이고, 셋째 사견(邪見)이고, 넷째 견취견(見取見)이고, 다섯째 계금취견(戒禁取見)이다. 어떤 것이 살가야견인가. 오취온을 따라 관찰하여 아로 여기거나 혹은 아소로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변집견인가. 저 살가야견의 증상의 힘으로 말미암아 (취해진 것을) 따라 관찰하여 영원하다거나 혹은 단멸되는 것이라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을 사견이라 하는가. 혹 인(因)을 비방하기도 하고, 혹 과(果)를 비방하기도 하고, 혹 작용(作用)을 비방하기도 하고, 혹 선한 일을 비방하기도 하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견취견인가. 앞의 세 가지 견 및 그것이 의지하는 모든 온을 따라 관찰하여 가장 훌륭하고 뛰어나고 지극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 계금취견인가. 계율[戒]과 금제[禁] 및 그것이 의지하는 모든 온을 따라 관찰하여 청정하고 해탈하고 출리(出離)의 것이라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6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22 - T31n1613_p0853b04. 견(見)
    "云何見。見有五種。謂薩迦耶見.邊執見.邪見.見取.戒取。
    云何薩迦耶見。謂於五取蘊。隨執為我。或為我所。染慧為性。薩謂敗壞義。迦耶謂和合積聚義。即於此中。見一見常。異蘊有我蘊。為我所等。何故復如是說。謂薩者破常想。迦耶破一想。無常積集。是中無我及我所故。染慧者。謂煩惱俱。一切見品所依為業。
    云何邊執見。謂薩迦耶見增上力故。即於所取。或執為常。或執為斷。染慧為性。常邊者。謂執我自在。為遍常等。斷邊者。謂執有作者丈夫等彼死已不復生。如瓶既破更無盛用。障中道出離為業。
    云何邪見。謂謗因果。或謗作用。或壞善事。染慧為性。謗因者。因謂業煩惱性。合有五支。煩惱有三種。謂無明愛取。業有二種謂行及有。有者。謂依阿賴耶識諸業種子此亦名業。如世尊說。阿難。若業能與未來果彼亦名有。如是等。此謗名為謗因。謗果者。果有七支。謂識名色六處觸受生老死。此謗為謗果。或復謗無善行惡行。名為謗因。謗無善行惡行果報。名為謗果。謗無此世他世。無父無母。無化生眾生。此謗為謗作用。謂從此世往他世作用。種子任持作用。結生相續作用等。謗無世間阿羅漢等。為壞善事。斷善根為業。不善根堅固所依為業。又生不善。不生善為業。
    云何見取。謂於三見。及所依蘊。隨計為最為上為勝為極。染慧為性。三見者。謂薩迦耶。邊執。邪見。所依蘊者。即彼諸見所依之蘊。業如邪見說。
    云何戒禁取。謂於戒禁。及所依蘊。隨計為清淨為解脫。為出離。染慧為性。戒者。謂以惡見為先。離七種惡。禁者。謂牛狗等禁。及自拔髮。執三支杖僧佉定慧等。此非解脫之因。又計大自在或計世主。及入水火等。此非生天之因。如是等。彼計為因。所依蘊者。謂即戒禁所依之蘊。清淨者。謂即說此無間方便。以為清淨。解脫者。謂即以此解脫。煩惱出離者。謂即以此出離生死。是如此義。能與無果唐勞疲苦所依為業。無果唐勞者。謂此不能獲出苦義。"
  16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1-13 / 24. 견(見)
    "무엇을 견해[見]라고 하는가?
    견해에 다섯 가지가 있다. 살가야견(薩迦耶見)8)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를 말한다.
    무엇을 살가야견이라고 하는가? 5취온에 대해서 집착함에 따라 나 혹은 나의 것이라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살(薩, sat)이란 깨어지고 부서진다는 뜻이다. 가야(迦耶, kaya)란 화합하여 쌓임의 뜻을 말한다. 즉 이 가운데서 하나[一]라는 견해, 영원[常]하다는 견해, 다른 온이 나라는 온으로 있고, 나의 것 등이라고 한다. 어떤 까닭으로 다시 이와 같이 말하는가? 살이란 영원하다는 생각을 깨트리고, 가야란 하나라는 생각을 깨트린다. 영원히 쌓여 있는 것이 없어 이 가운데서 나와 나의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염된 지혜란 번뇌와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견해의 종류들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무엇을 변집견이라고 하는가? 살가야견이 더욱 힘이 강하기 때문에 집착한 것에 대해서 혹은 영원[常]하다고 집착하고, 혹은 단절[斷]된다고 집착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삼는다. 영원하다는 극단[常邊]은 나와 자재천(自在天)이 항상 영원하다고 집착함을 말한다. 단절된다는 극단[斷邊]은 작자(作者) · 장부(丈夫) 등이 있어 그들은 마치 깨어진 병에 다시는 물을 담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집착하는 것이다. 장애 가운데 8정도와 같은 도(道)로 벗어남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무엇을 사견이라고 하는가? 인과를 비방하고, 혹은 작용(作用)을 비방하고, 흑은 선한 일을 파괴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인(因)을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인온 업의 번뇌성을 말한다. 합해서 다섯 가지가 있다.
    번뇌에는 무명 · 애(愛) · 취(取)의 세 가지가 있다. 업에는 행(行) 및 유(有)의 두 가지가 있다. 유란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의지하는 모든 업의 종자를 말한다. 이는 또한 업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아난아, 만약 업이 능히 미래의 과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또한 유라고도 말한다.……”
    이를 비방하는 것을 인을 비방한다고 안다. 과보를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과보는 식(識) · 명색(名色) · 6처(處) · 촉(觸) · 수(受) · 생(生) · 노사(老死)의 일곱 가지가 있다. 이를 비방함이 과보를 비방하는 것이다.
    또한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인을 비방함이고, 선행과 악행의 과보가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과보를 비방함이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화생(化生)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없다고 비방한다. 이러한 비방은 작용을 비방하는 것이다. 이 세상으로부터 저 세상으로 왕생하는 작용, 종자를 지니고 있는 작용, 생을 맺어 상속하는 작용 등을 말한다. 세간과 아라한 등이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선한 일을 파괴함이다. 선근을 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하고, 불선근(不善根)이 견고해지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또한 불선을 낳고, 선을 낳지 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무엇을 견취라고 하는가? 위에서 말한 세 가지 견해 및 의지하는 바의 온(薀)에 대해서 계교를 부림에 따라서 최고이다. 뛰어나다, 수승하다, 지극하다고 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세 가지 견해란 살가야견 · 변집견 · 사견을 말한다. 의지하는 바의 온이란 곧 저 모든 견해가 의지하는 바의 온이다. 행동양식은 사견에서 말한 바와 같다.
    무엇을 계금취견이라고 하는가? 계율과 금지하는 것 및 의지하는 바의 온에 대하여 계교를 부림에 따라서 청정하다. 해탈하였다. 벗어났다고 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삼는다. 계(戒)란 악한 견해[惡見]를 으뜸으로 삼고, 일곱 가지 악을 떠남을 말한다. 금(禁)이란 소 · 개 등의 살생을 금지하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것을 금함을 말한다. 소와 개 등의 살생을 위해 세 갈래로 생긴 몽둥이를 들거나, 승거(僧佉) 학파9)의 선정과 지혜 등은 해탈의 원인이 아니다.
    또한 대자재천 흑은 세계의 주(主)라고 계교를 부리거나 고행으로 물이나 불에 들어가는 등은 하늘에 태어나는 원인이 아니다. 이와 같은 것 등은 저 계교를 부림을 원인으로 삼는다. 의지하는 바의 온이란 계금이 의지하는 바의 온을 말한다. 청정이란 이 무간방편(無間方便)으로 청정함을 설함을 말한다. 해탈이란 곧 이로써 번뇌를 벗어버림을 말한다. 벗어남이란 곧 이로써 삶과 죽음을 벗어남을 말한다. 이와 같은 뜻은 능히 과보 · 황당함 · 피로 · 괴로움이 없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과보 · 황당함 · 피로가 없다는 것은 이는 능히 괴로움을 벗어남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을 말한다.
    8) 산스크리트어 satkāya를 음사한 말로 유신견(有身見)이라고 번역한다.
    9) Saṃkhya학파를 말한다."
  16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4 - T31n1612_p0849a25. 살가야견(薩迦耶見)
    "云何薩迦耶見。謂於五取蘊隨觀為我或為我所。染污慧為性。"
  16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살가야견(薩迦耶見)
    "어떤 것이 살가야견인가. 오취온을 따라 관찰하여 아로 여기거나 혹은 아소로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66.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2c23 - T31n1613_p0852c29. 살가야견(薩迦耶見)
    "云何薩迦耶見。謂於五取蘊。隨執為我。或為我所。染慧為性。薩謂敗壞義。迦耶謂和合積聚義。即於此中。見一見常。異蘊有我蘊。為我所等。何故復如是說。謂薩者破常想。迦耶破一想。無常積集。是中無我及我所故。染慧者。謂煩惱俱。一切見品所依為業。"
  167.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1 / 24. 살가야견(薩迦耶見)
    "무엇을 살가야견이라고 하는가? 5취온에 대해서 집착함에 따라 나 혹은 나의 것이라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살(薩, sat)이란 깨어지고 부서진다는 뜻이다. 가야(迦耶, kaya)란 화합하여 쌓임의 뜻을 말한다. 즉 이 가운데서 하나[一]라는 견해, 영원[常]하다는 견해, 다른 온이 나라는 온으로 있고, 나의 것 등이라고 한다. 어떤 까닭으로 다시 이와 같이 말하는가? 살이란 영원하다는 생각을 깨트리고, 가야란 하나라는 생각을 깨트린다. 영원히 쌓여 있는 것이 없어 이 가운데서 나와 나의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염된 지혜란 번뇌와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견해의 종류들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16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6 - T31n1612_p0849a27. 변집견(邊執見)
    "云何邊執見。謂即由彼增上力故。隨觀為常或復為斷。染污慧為性。"
  16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변집견(邊執見)
    "어떤 것이 변집견인가. 저 살가야견의 증상의 힘으로 말미암아 (취해진 것을) 따라 관찰하여 영원하다거나 혹은 단멸되는 것이라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70. 星雲, "邊執見".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邊執見: 梵語 anta-grāha-drsti,巴利語 anta-ggāhikā。執著片面極端之見解。略稱邊見。為十隨眠之一,五見之一。有二種:(一)常見,認為「我」死後常住不變。(二)斷見,認為「我」死後斷絕。亦即於五取蘊執取斷、常一邊之謬見。此邊執見緣於薩迦耶見(有身見)所執之我、我所之事法,而起斷、常二見,障礙處中之道諦與出離之滅諦。又此見隨有身見而轉。成唯識論卷六總言此見有四十七見,其中七斷滅論屬於斷見,餘四十見屬於常見。又此見攝於遍行之惑,與有身見同為自界緣,皆以大地法中之慧為體,為見苦所斷之煩惱。〔大毘婆沙論卷四十六、卷四十九、俱舍論卷十九、雜阿毘曇心論卷四〕"
  17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a01 - T31n1613_p0853a05. 변집견(邊執見)
    "云何邊執見。謂薩迦耶見增上力故。即於所取。或執為常。或執為斷。染慧為性。常邊者。謂執我自在。為遍常等。斷邊者。謂執有作者丈夫等彼死已不復生。如瓶既破更無盛用。障中道出離為業。"
  17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1 / 24. 변집견(邊執見)
    "무엇을 변집견이라고 하는가? 살가야견이 더욱 힘이 강하기 때문에 집착한 것에 대해서 혹은 영원[常]하다고 집착하고, 혹은 단절[斷]된다고 집착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삼는다. 영원하다는 극단[常邊]은 나와 자재천(自在天)이 항상 영원하다고 집착함을 말한다. 단절된다는 극단[斷邊]은 작자(作者) · 장부(丈夫) 등이 있어 그들은 마치 깨어진 병에 다시는 물을 담아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집착하는 것이다. 장애 가운데 8정도와 같은 도(道)로 벗어남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17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7 - T31n1612_p0849a28. 사견(邪見)
    "云何邪見。謂或謗因或復謗果。或謗作用或壞善事。染污慧為性。"
  17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사견(邪見)
    "어떤 것을 사견이라 하는가. 혹 인(因)을 비방하기도 하고, 혹 과(果)를 비방하기도 하고, 혹 작용(作用)을 비방하기도 하고, 혹 선한 일을 비방하기도 하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7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a06 - T31n1613_p0853a18. 사견(邪見)
    "云何邪見。謂謗因果。或謗作用。或壞善事。染慧為性。謗因者。因謂業煩惱性。合有五支。煩惱有三種。謂無明愛取。業有二種謂行及有。有者。謂依阿賴耶識諸業種子此亦名業。如世尊說。阿難。若業能與未來果彼亦名有。如是等。此謗名為謗因。謗果者。果有七支。謂識名色六處觸受生老死。此謗為謗果。或復謗無善行惡行。名為謗因。謗無善行惡行果報。名為謗果。謗無此世他世。無父無母。無化生眾生。此謗為謗作用。謂從此世往他世作用。種子任持作用。結生相續作用等。謗無世間阿羅漢等。為壞善事。斷善根為業。不善根堅固所依為業。又生不善。不生善為業。"
  17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1-12 / 24. 사견(邪見)
    "무엇을 사견이라고 하는가? 인과를 비방하고, 혹은 작용(作用)을 비방하고, 흑은 선한 일을 파괴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인(因)을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인온 업의 번뇌성을 말한다. 합해서 다섯 가지가 있다.
    번뇌에는 무명 · 애(愛) · 취(取)의 세 가지가 있다. 업에는 행(行) 및 유(有)의 두 가지가 있다. 유란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의지하는 모든 업의 종자를 말한다. 이는 또한 업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아난아, 만약 업이 능히 미래의 과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또한 유라고도 말한다.……”
    이를 비방하는 것을 인을 비방한다고 안다. 과보를 비방한다란 무슨 뜻인가? 과보는 식(識) · 명색(名色) · 6처(處) · 촉(觸) · 수(受) · 생(生) · 노사(老死)의 일곱 가지가 있다. 이를 비방함이 과보를 비방하는 것이다.
    또한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인을 비방함이고, 선행과 악행의 과보가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과보를 비방함이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화생(化生)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없다고 비방한다. 이러한 비방은 작용을 비방하는 것이다. 이 세상으로부터 저 세상으로 왕생하는 작용, 종자를 지니고 있는 작용, 생을 맺어 상속하는 작용 등을 말한다. 세간과 아라한 등이 없다고 비방하는 것은 선한 일을 파괴함이다. 선근을 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하고, 불선근(不善根)이 견고해지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또한 불선을 낳고, 선을 낳지 않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177. 星雲, "結生". 2013년 2월 19일에 확인
    "結生: 梵語 pratisajdhi。於輪迴轉生之間,指由中有而托生於母胎。其相,通於大小乘,凡諸因緣具備,男女各於異性之父母起愛著而生。俱舍論卷九(大二九‧四六下):「中有為至所生,先起倒心,馳趣欲境,彼由業力所起眼根,雖住遠方,能見生處父母交會而起倒心,若男緣母起於男欲,若女緣父起於女欲,翻此緣二俱起瞋心。(中略)彼由起此二種倒心,便謂己身與所愛合,所憎不淨泄至胎時,謂是已有,便生喜慰,從茲蘊厚,中有便沒,生有起已,名已結生。」蓋生此倒想者唯凡夫,若菩薩則不然;菩薩入母胎時,心不顛倒,於父為父想,於母為母想,俱相親愛,無有異心。〔大毘婆沙論卷六十、瑜伽師地論卷一、卷六十六、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五、成唯識論演祕卷三末〕(參閱「中有」1017)p5180"
  17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a29 - T31n1612_p0849b01. 견취(見取)
    "云何見取。謂即於三見及彼所依諸蘊。隨觀為最為上為勝為極。染污慧為性。"
  17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5 / 12. 견취(見取)
    "어떤 것이 견취견인가. 앞의 세 가지 견 및 그것이 의지하는 모든 온을 따라 관찰하여 가장 훌륭하고 뛰어나고 지극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8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a19 - T31n1613_p0853a22. 견취(見取)
    "云何見取。謂於三見。及所依蘊。隨計為最為上為勝為極。染慧為性。三見者。謂薩迦耶。邊執。邪見。所依蘊者。即彼諸見所依之蘊。業如邪見說。"
  18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2 / 24. 견취(見取)
    "무엇을 견취라고 하는가? 위에서 말한 세 가지 견해 및 의지하는 바의 온(薀)에 대해서 계교를 부림에 따라서 최고이다. 뛰어나다, 수승하다, 지극하다고 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한다. 세 가지 견해란 살가야견 · 변집견 · 사견을 말한다. 의지하는 바의 온이란 곧 저 모든 견해가 의지하는 바의 온이다. 행동양식은 사견에서 말한 바와 같다."
  182.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1 - T31n1612_p0849b03. 계금취(戒禁取)
    "云何戒禁取。謂於戒禁及彼所依諸蘊。隨觀為清淨為解脫為出離。染污慧為性。"
  18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5-6 / 12. 계금취(戒禁取)
    "어떤 것이 계금취견인가. 계율[戒]과 금제[禁] 및 그것이 의지하는 모든 온을 따라 관찰하여 청정하고 해탈하고 출리(出離)의 것이라 여기는 것이니, 염오의 지혜를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84.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a23 - T31n1613_p0853b04. 계금취(戒禁取)
    "云何戒禁取。謂於戒禁。及所依蘊。隨計為清淨為解脫。為出離。染慧為性。戒者。謂以惡見為先。離七種惡。禁者。謂牛狗等禁。及自拔髮。執三支杖僧佉定慧等。此非解脫之因。又計大自在或計世主。及入水火等。此非生天之因。如是等。彼計為因。所依蘊者。謂即戒禁所依之蘊。清淨者。謂即說此無間方便。以為清淨。解脫者。謂即以此解脫。煩惱出離者。謂即以此出離生死。是如此義。能與無果唐勞疲苦所依為業。無果唐勞者。謂此不能獲出苦義。"
  185.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2-13 / 24. 계금취(戒禁取)
    "무엇을 계금취견이라고 하는가? 계율과 금지하는 것 및 의지하는 바의 온에 대하여 계교를 부림에 따라서 청정하다. 해탈하였다. 벗어났다고 하는 오염된 지혜를 성질로 삼는다. 계(戒)란 악한 견해[惡見]를 으뜸으로 삼고, 일곱 가지 악을 떠남을 말한다. 금(禁)이란 소 · 개 등의 살생을 금지하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것을 금함을 말한다. 소와 개 등의 살생을 위해 세 갈래로 생긴 몽둥이를 들거나, 승거(僧佉) 학파9)의 선정과 지혜 등은 해탈의 원인이 아니다.
    또한 대자재천 흑은 세계의 주(主)라고 계교를 부리거나 고행으로 물이나 불에 들어가는 등은 하늘에 태어나는 원인이 아니다. 이와 같은 것 등은 저 계교를 부림을 원인으로 삼는다. 의지하는 바의 온이란 계금이 의지하는 바의 온을 말한다. 청정이란 이 무간방편(無間方便)으로 청정함을 설함을 말한다. 해탈이란 곧 이로써 번뇌를 벗어버림을 말한다. 벗어남이란 곧 이로써 삶과 죽음을 벗어남을 말한다. 이와 같은 뜻은 능히 과보 · 황당함 · 피로 · 괴로움이 없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과보 · 황당함 · 피로가 없다는 것은 이는 능히 괴로움을 벗어남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을 말한다.
    9) Saṃkhya학파를 말한다."
  18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3 - T31n1612_p0849b04. 의(疑)
    "云何為疑。謂於諦等猶豫為性。"
  18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의(疑)
    "어떤 것이 의(疑)인가. 진리에 대해 주저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8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05 - T31n1613_p0853b06. 의(疑)
    "云何疑。謂於諦寶等。為有為無。猶預為性。不生善法。所依為業。"
  18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의(疑)
    "무엇을 의심[疑]이라고 하는가?
    진리와 보배 등에 대하여 있다거나 없다거나 판단을 유예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선법을 낳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19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06 - T31n1613_p0853b07.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諸煩惱中。後三見及疑。唯分別起。餘通俱生。及分別起。"
  19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모든 번뇌 가운데 뒤의 세 가지 견해10) 및 의심은 오로지 분별이 일으키고, 나머지는 함께 생기는 것 및 분별이 공통되게 일으킨다.
    10) 사견 · 견취 · 계금취견을 말한다."
  19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p. T31n1613_p0853b08 - T31n1613_p0854a04.
  19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3-16 / 24.
  194. "饒益",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饒益:
    饒 넉넉할 요
    1. 넉넉하다 2. 넉넉하게 하다 3. 기름지다 4. 두텁다 5. 용서하다(容恕--) 6. 너그럽다
    益 더할 익, 넘칠 일
    1. 더하다 2. 이롭다, 유익하다(有益--) 3. 돕다, 보조하다(補助--) 4. 많다 5. 넉넉해지다, 풍부해지다(豐富---) 6. 진보하다(進步--), 향상되다(向上--) 7. (상으로)주다 8. 가로막다 9. 이익(利益)"
  195. "損惱",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損惱:
    損 덜 손
    1. 덜다, 줄이다 2. 줄다, 감소하다(減少--) 3. 잃다, 손해(損害)를 보다 4. 해치다, 상하게 하다 5. 헐뜯다, 비난하다 6. 낮추다, 겸손하다(謙遜ㆍ謙巽--) 7. 64괘의 하나
    惱 번뇌할 뇌
    번뇌하다(煩惱--) 2. 괴로워하다 3. 괴롭히다 4. 화내다(火--) 5. 성내다 6. 원망하다(怨望--) 7. 괴로움"
  19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6. 분(忿)
    "云何為忿。謂遇現前不饒益事心損惱為性。"
  19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분(忿)
    "어떤 것이 분(忿)인가. 현전에 요익(饒益)되지 않는 일을 만날 적에 마음이 손실되고 괴로워짐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19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08 - T31n1613_p0853b09. 분(忿)
    "云何忿。謂依現前不饒益事。心憤為性。能與暴惡。執持鞭杖。所依為業。"
  19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분(忿)
    "무엇을 분함[忿]이라고 하는가?
    눈앞의 이익되지 않는 일에 의지하여 마음이 흥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포악하고, 채찍이나 몽둥이 등을 들고 휘두르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0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7. 한(恨)
    "云何為恨。謂結怨不捨為性。"
  20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한(恨)
    "어떤 것이 한(恨)인가. 원한을 맺어 버리지 못함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0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10 - T31n1613_p0853b11. 한(恨)
    "云何恨。謂忿為先。結怨不捨為性。能與不忍。所依為業。"
  20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한(恨)
    "무엇을 원한[恨]이라고 하는가?
    분함을 바탕으로 하여 원수를 맺고는 풀지 않는 것을 성질로 한다. 참지 못하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으로 한다."
  204. "怨恨",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怨恨(원한): 怨 원망할 원, 쌓을 온. 恨 한 한. 원통(寃痛)하고 한되는 생각"
  205. "원한(怨恨)", 《네이버 국어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원한(怨恨):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여 응어리진 마음. [비슷한 말] 구한(仇恨)ㆍ원(怨)."
  20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7 - T31n1612_p0849b08. 부(覆)
    "云何為覆。謂於自罪覆藏為性。"
  20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부(覆)
    "어떤 것이 부(覆)인가. 스스로의 죄를 숨겨 감추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0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12 - T31n1613_p0853b14. 부(覆)
    "云何覆。謂於過失。隱藏為性謂藏隱罪故。他正教誨時。不能發露。是癡之分。能與追悔。不安隱住。所依為業。"
  20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부(覆)
    "무엇을 숨김[覆]이라고 하는가?
    잘못에 대하여 가리고 숨기는 것을 성질로 한다. 죄를 숨기고 가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바른 가르침으로 꾸짖을 때 드러내지 못한다. 이는 어리석음의 한 부분이다. 후회함에 쫓겨서 편안하게 머물지 못함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10. "尤蛆",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尤蛆(우저):
    尤 더욱 우
    1. 더욱, 한층 더 2. 오히려, 도리어 3. 허물, 과실(過失), 결점(缺點) 4. 원한(怨恨), 원망(怨望) 5. 훌륭한 사람, 뛰어난 것 6. 으뜸 7. 탓하다, 원망하다(怨望--), 원한(怨恨)을 품다 8. 힐책하다(詰責--), 책망하다(責望--) 9. 같지 않다, 달리하다 10. 멀리 떨어지다, 동떨어지다 11. 나쁘다 12. 너무 심하다, 과도하다(過度--) 13. 주저하다(躊躇--), 망설이다 14. 가까이하다, (마음을)사로잡히다
    蛆 구더기 저
    1. 구더기"
  21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8 - T31n1612_p0849b09. 뇌(惱)
    "云何為惱。謂發暴惡言尤蛆為性。"
  21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뇌(惱)
    "어떤 것이 뇌(惱)인가. 포악한 말을 내뱉어 (타인을) 능멸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1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15 - T31n1613_p0853b18. 뇌(惱)
    "云何惱。謂發暴惡言。陵犯為性。忿恨為先。心起損害。暴惡言者。謂切害麤獷。能與憂苦。不安隱住。所依為業。又能發生非福為業。起惡名稱為業。"
  21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3 / 24. 뇌(惱)
    "무엇을 괴로워함[惱]이라고 하는가?
    포악한 말을 하고 남을 능멸하고 죄를 저지르는 것을 성질로 한다. 분노와 원한이 이전에 있어 해치는 마음이 일어난다. 포악한 말이란 거칠고 사나워서 끊고 해를 끼침을 말한다. 근심과 괴로움으로 편안하게 머물지 못함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또한 복이 아닌 것을 일으킴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나쁜 이름과 말을 일으킴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10) 사견 · 견취 · 계금취견을 말한다."
  215.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9. 질(嫉)
    "云何為嫉。謂於他盛事心妒為性。"
  21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질(嫉)
    "어떤 것이 질(嫉)인가. 남의 잘되는 일에 대해 마음으로 질투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17.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19 - T31n1613_p0853b21. 질(嫉)
    "云何嫉。謂於他盛事。心妒為性。為名利故。於他盛事。不堪忍耐。妒忌心生。自住憂苦。所依為業。"
  218.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4 / 24. 질(嫉)
    "무엇을 질투[嫉]라고 하는가?
    다른 사람이 잘되는 일에 대해서 시샘하는 마음을 성질로 한다. 자신의 명리(名利)를 바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잘되는 일에 대해서 참고 견딜 수가 없어 투기(妬忌)하는 마음이 생긴다. 스스로 근심과 괴로움에 머무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19.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09 - T31n1612_p0849b10. 간(慳)
    "云何為慳。謂施相違心吝為性。"
  22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간(慳)
    "어떤 것이 간(慳)인가. 보시(布施)와 상위하는 것으로, 마음이 인색한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2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22 - T31n1613_p0853b25. 간(慳)
    "云何慳。謂施相違。心吝為性。謂於財等。生吝惜故。不能惠施。如是為慳。心遍執著利養眾具。是貪之分。與無厭足。所依為業。無厭足者。由慳吝故。非所用物。猶恒積聚。"
  22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4 / 24. 간(慳)
    "무엇을 아낌[慳]이라고 하는가?
    베풂과 어긋나는 마음의 인색함을 성질로 한다. 재물 등에 대해서 아까워하고 인색하기 때문에 베풀 수가 없다. 이와 같은 것을 아낌이라고 한다. 마음이 생활에 도움을 주는 갖가지 도구 등에 늘 집착한다. 이는 탐욕의 일부분이다. 싫어하고 만족함이 없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싫어하고 만족함이 없는 것이란 아끼고 인색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는 물건을 미리 항상 쌓아둠을 말한다."
  22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0 - T31n1612_p0849b11. 광(誑)
    "云何為誑。謂為誑他詐現不實事為性。"
  22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광(誑)
    "어떤 것이 광(誑)인가. 남을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진실하지 않는 일을 나타내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2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26 - T31n1613_p0853b27. 광(誑)
    "云何誑。謂矯妄於他詐現不實功德為性。是貪之分。能與邪命。所依為業。"
  22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4 / 24. 광(誑)
    "무엇을 속임[誑]이라고 하는가?
    교만하고 망령됨을 말한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속여서 참된 공덕이 없는 것을 드러냄을 성질로 한다. 이는 탐욕의 일부분이다. 삿된 명령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2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1 - T31n1612_p0849b12. 첨(諂)
    "云何為諂。謂覆藏自過方便所攝心曲為性。"
  22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첨(諂)
    "어떤 것이 첨(諂)인가. 자기의 허물을 덮어 감추려고 방편을 꾸미는 왜곡된 마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2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b28 - T31n1613_p0853c01. 첨(諂)
    "云何諂。謂矯設方便。隱己過惡。心曲為性。謂於名利。有所計著。是貪癡分。障正教誨為業。復由有罪。不自如實發露歸懺。不任教授。"
  23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4 / 24. 첨(諂)
    "무엇을 아첨[諂]이라고 하는가?
    자신의 과오를 감추고 방편을 교묘하게 세워 마음을 왜곡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명리에 대하여 계교를 부리고 집착하는 바가 있음을 말한다. 이는 탐욕과 어리석음의 일부분이다. 바른 가르침과 꾸짖음을 막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또한 죄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여실하게 드러내어 참회하지 않고,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23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2 - T31n1612_p0849b13. 교(憍)
    "云何為憍。謂於自盛事染著倨傲心恃為性。"
  23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교(憍)
    "어떤 것이 교(憍)인가. 자신의 왕성한 일에 염착하여 거만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믿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3)
    3) 교(憍)는 자신의 장수(長壽) 등과 같은 유루(有漏)의 일에 대해 염착하여 여러 선업(善業)을 닦으려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23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02 - T31n1613_p0853c05. 교(憍)
    "云何憍。謂於盛事。染著倨傲。能盡為性。盛事者。謂有漏盛事。染著倨傲者。謂於染愛。悅豫矜恃。是貪之分。能盡者。謂此能盡諸善根故。"
  23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4-15 / 24. 교(憍)
    "무엇을 교만함[憍]이라고 하는가?
    잘되는 일에 대하여 오염되게 집착하여 거만하고 오만함이 다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잘되는 일이란 유루(有漏)의 잘되는 일을 말한다. 오염되게 집착하여 오만함이란 오염된 애착에 대하여 기뻐하고 즐기며 긍지를 가짐을 말한다. 이는 탐욕의 일부분이다. 다하는 것이란 능히 모든 선근을 다 없앰을 말한다."
  235.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3 - T31n1612_p0849b14. 해(害)
    "云何為害。謂於諸有情損惱為性。"
  23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6 / 12. 해(害)
    "어떤 것이 해(害)인가. 여러 유정들을 손상시키고 괴롭히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37.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06 - T31n1613_p0853c07. 해(害)
    "云何害。謂於眾生。損惱為性。是瞋之分。損惱者。謂加鞭杖等。即此所依為業。"
  238.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해(害)
    "무엇을 해침[害]이라고 하는가?
    중생에 대하여 괴롭게 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이는 성냄의 일부분이다. 괴롭게 한다는 것은 채찍과 몽둥이로 때리는 것 등을 말한다. 즉 이러한 것 등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39.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5. 무참(無慚)
    "云何無慚。謂於所作罪不自羞恥為性。"
  24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무참(無慚)
    "어떤 것이 무참(無慚)인가. 지은 죄에 대해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4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08 - T31n1613_p0853c09. 무참(無慚)
    "云何為慚。謂所作罪。不自羞恥為性。一切煩惱。及隨煩惱。助伴為業。"
  24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무참(無慚)
    "무엇을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慚]이라고 하는가?
    지은 죄에 대하여 스스로 수치스러워하지 않음을 성질로 한다. 모든 번뇌와 번뇌를 뒤따르는 것[隨煩惱]의 도움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24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5 - T31n1612_p0849b16. 무괴(無愧)
    "云何無愧。謂於所作罪不羞恥他為性。"
  24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무괴(無愧)
    "어떤 것이 무괴(無愧)인가. 지은 죄에 대해 남에게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4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10 - T31n1613_p0853c11. 무괴(無愧)
    "云何無愧。謂所作罪。不羞他為性。業如無慚說。"
  24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무괴(無愧)
    "무엇을 뉘우치지 않음[無愧]이라 하는가?
    지은 죄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수치스러워하지 않음을 성질로 한다. 업은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愧]에서 말한 것과 같다."
  247. "蒙昧",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蒙昧(몽매): 蒙 어두울 몽, 昧 어두울 매. 어리석고 어두움"
  24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6 - T31n1612_p0849b17. 혼침(惛沈)
    "云何惛沈。謂心不調暢無所堪能蒙昧為性。"
  24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혼침(惛沈)
    "어떤 것이 혼침(惛沈)인가. 마음이 순조롭고 화창하지 못하여 감당할 능력이 없어 무지몽매함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5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12 - T31n1613_p0853c14. 혼침(惛沈)
    "云何昏沈。謂心不調暢。無所堪任。蒙昧為性。是癡之分。與一切煩惱。及隨煩惱。所依為業。"
  25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혼침(惛沈)
    "무엇을 혼침(昏沈)이라고 하는가?
    마음을 조절하여 누그러지지 않아 감당할 수 없는 몽매(夢昧)한 것을 성질로 한다. 이는 어리석음의 일부분이다. 모든 번뇌와 번뇌를 뒤따르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52.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7 - T31n1612_p0849b18. 도거(掉舉)
    "云何掉舉。謂心不寂靜為性。"
  25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도거(掉舉)
    "어떤 것이 도거(掉擧)인가. 마음이 고요하지 못함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54.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15 - T31n1613_p0853c17. 도거(掉舉)
    "云何掉舉。謂隨憶念喜樂等事。心不寂靜為性。應知憶念先所遊戲歡笑等事。心不寂靜。是貪之分。障奢摩他為業。"
  255.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도거(掉舉)
    "무엇을 도거(掉擧)라고 하는가?
    기억과 생각의 기쁘고 즐거운 등의 일에 따라서 마음이 고요하지 않은 것을 성질로 한다. 과거의 유희와 기쁨, 웃음 등의 일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마음이 고요하지 않음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는 어리석음의 일부분이다. 사마타(奢摩他)를 막는 것을 행동양식으로 삼는다."
  25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8 - T31n1612_p0849b19. 불신(不信)
    "云何不信。謂信所對治。於業果等不正信順。心不清淨為性。"
  25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불신(不信)
    "어떤 것이 불신(不信)인가. 이는 믿음[信]으로 대치(對治)되는 것이니, 업과 과보 등을 바르게 믿고 따르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청정하지 않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5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18 - T31n1613_p0853c19. 불신(不信)
    "云何不信。謂信所治。於業果等。不正信順。心不清淨為性。能與懈怠。所依為業。"
  25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불신(不信)
    "무엇을 믿지 않음[不信]이라고 하는가?
    믿음에 대피하는 것으로 업과 과보 등에 대해서 바르게 믿거나 따르지 않고 마음이 청정하지 않은 것을 성질로 한다. 게으름[懈怠]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60.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19 - T31n1612_p0849b20. 해태(懈怠)
    "云何懈怠。謂精進所治。於諸善品心不勇猛為性。"
  26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해태(懈怠)
    "어떤 것이 해태(懈怠)인가. 이는 정진으로 대치되는 것이니, 여러 선품에 대해 마음이 용맹스럽지 않음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62.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20 - T31n1613_p0853c21. 해태(懈怠)
    "云何懈怠。謂精進所治。於諸善品。心不勇進為性。能障勤修眾善為業。"
  263.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5 / 24. 해태(懈怠)
    "무엇을 해태(懈怠)라고 하는가?
    정진에 대치하는 것으로 모든 선한 종류의 것들에 대해서 마음이 용감하게 정진하지 않는 것을 성질로 한다. 갖가지 선을 근면하게 닦는 것을 막아버림을 행동 양식으로 한다."
  264.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0 - T31n1612_p0849b22. 방일(放逸)
    "云何放逸。謂即由貪瞋癡懈怠故。於諸煩惱心不防護。於諸善品不能修習為性。"
  26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방일(放逸)
    "어떤 것이 방일(放逸)인가. 이는 곧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고 게으름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모든 번뇌를 방지하지 못하고, 모든 선품을 능히 닦지 못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66.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22 - T31n1613_p0853c24. 방일(放逸)
    "云何放逸。謂依貪瞋癡懈怠故。於諸煩惱。心不防護。於諸善品。不能修習為性。不善增長。善法退失。所依為業。"
  267.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6 / 24. 방일(放逸)
    "무엇을 방일(放逸)이라고 하는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에 의거하여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번뇌에 대해서 마음을 막지 않고, 모든 선한 종류의 다음 씀씀이에 대해서 닦아 익히지 않음을 성질로 한다. 선하지 않은 것이 늘어나고, 선한 법은 잃어버리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6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2 - T31n1612_p0849b23. 망념(忘念)
    "云何失念謂染污念於諸善法不能明記為性。"
  26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망념(忘念)
    "어떤 것이 실념(失念)인가. 염오(染汚)된 생각으로 인해 여러 선한 법을 분명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70.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25 - T31n1613_p0853c27. 망념(忘念)
    "云何失念。謂染污念。於諸善法。不能明記為性。染污念者。謂煩惱俱。於善不明記者。謂於正教授。不能憶持義能與散亂所依為業。"
  271.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6 / 24. 망념(忘念)
    "무엇을 실념(失念)이라고 하는가?
    오염된 생각으로 모든 선한 법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오염된 생각이란 번뇌와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선한 법에 대마여 분명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른 가르침을 받고서 기억하여 지니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이 산란함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72. "分散",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14일에 확인.
    "分散(분산): 分 나눌 분, 푼 푼, 散 흩을 산. ①따로따로 흩어짐. 따로따로 흩어지게 함 ②통계(統計)에서, 평균(平均) 편차(偏差)의 제곱으로 나타내는 산포도 ③어떤 물질(物質)에 다른 물질(物質)이 자디잔 알갱이 형태(形態)로 흩어져 있는 모양(模樣) ④파장(波長)이 다른 여러 빛이 프리즘을 통과(通過)할 때 굴절률(屈折率)이 다르기 때문에 갈라지는 현상(現象)"
  27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3 - T31n1612_p0849b24. 산란(散亂)
    "云何散亂。謂貪瞋癡分心流蕩為性。"
  27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산란(散亂)
    "어떤 것이 산란(散亂)인가.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음이 마음을 분리시켜 유전하고 방탕하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7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3c28 - T31n1613_p0853c29. 산란(散亂)
    "云何散亂。謂貪瞋癡分。令心心法流散為性。能障離欲為業。"
  27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6 / 24. 산란(散亂)
    "무엇을 산란(散亂)이라고 하는가?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이 일부분씩 있고, 심(心)과 심법(心法)으로 하여금 산란하게 흘러가도록 하는 것을 성질로 삼는다. 욕심을 떠남[離欲]을 막아 버림을 행동양식으로 한다."
  27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4 - T31n1612_p0849b25. 부정지(不正知)
    "云何不正知。謂於身語意現前行中不正依住為性。"
  27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부정지(不正知)
    "어떤 것이 부정지(不正知)인가. 몸과 업과 뜻이 현전에 행해지는 가운데 바르게 의지하여 머물지 못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7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01 - T31n1613_p0854a04. 부정지(不正知)
    "云何不正知。謂煩惱相應慧。能起不正身語意行為性。違犯律行所依為業。謂於去來等。不正觀察故。而不能知應作不應作。致犯律儀。"
  28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6 / 24. 부정지(不正知)
    "무엇을 부정지(不正知)라고 하는가?
    번뇌와 상응하는 지혜로 바르지 못한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행위를 일으키는 것을 성질로 한다. 계율을 어기는 것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가고 오는 것 등에 대해서 바르게 관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알지 못하여 계율을 어기게 된다."
  281.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6. 악작(惡作)
    "云何惡作。謂心變悔為性。"
  282.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악작(惡作)
    "어떤 것이 악작(惡作)인가. 마음이 변하여 후회함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83.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05 - T31n1613_p0854a13. 악작(惡作)
    "云何惡作。謂心變悔為性。謂惡所作故名惡作。此惡作體非即變悔。由先惡所作。後起追悔故。此即以果從因為目。故名惡作。譬如六觸處說為先業。此有二位。謂善不善。於二位中。復各有二。若善位中。先不作善。後起悔心。彼因是善。悔亦是善。若先作惡。後起悔心。彼因不善。悔即是善。若不善位。先不作惡。後起悔心。彼因不善。悔亦不善。若先作善。後起悔心。彼因是善。悔是不善。"
  284.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p. 16-17 / 24. 악작(惡作)
    "무엇을 악작(惡作)이라고 하는가?
    마음이 변하여 후회하게 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지은 바를 싫어하기 때문에 악작이라고 이름한다. 이 악작의 본체는 즉각 변하여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지은 바를 싫어하고 나중에 후회함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이는 곧 과보를 원인에 의해 이름짓기 때문에 악작이라고 이름한다. 마치 6촉처(觸處)를 말하여 선업(先業)으로 삼는 것과 같다. 이것에 2위(位)가 있으니 선(善)과 불선(不善)을 말한다. 2위 가운데 다시 각각에 2위가 있다. 만약 선위(善位)의 경우 먼저 선을 짓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원인도 선이고, 후회도 역시 선이다. 만약 먼저 악을 짓고 뒤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원인은 불선이고, 후회는 선이다. 만약 불선위(不善位)에서 먼저 악을 짓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원인도 불선이고, 후회도 역시 불선이다. 만약 먼저 선을 짓고 뒤에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원인도 불선이고, 후회도 역시 불선이다."
  285. "",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略(략, 약): 간략할 략(약)/다스릴 략(약)
    1. 간략하다(簡略--)
    2. 생략하다
    3. 다스리다
    4. 경영하다(經營--)
    5. 노략질하다(擄掠---)
    6. 약탈하다(掠奪--)
    7. 날카롭다
    8. 돌다
    9. 범하다(犯--)
    10.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11. 대강(大綱)
    12. 대략(大略)
    13. 거의
    14. 길
    15. 꾀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밭전(田☞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各(각→략)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各(각)은 목적지에 이르는 일→곧 바로 줄을 그어서 구분(區分)하는 일, 田(전)은 세로ㆍ가로로 구분(區分)된 땅의 뜻을 나타냄. 略(략)은 땅을 구분(區分)하여 경영하는 일이지만, 일시적 혹은 힘으로 강제(强制)하는 방법(方法)을 일컫는 말. 땅이나 물건(物件)을 강제(强制)로 빼앗다→빼앗는 일 혹은 손쉽게 하다→대략 따위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음"
  286.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6 - T31n1612_p0849b27. 수면(睡眠)
    "云何睡眠。謂不自在轉心極昧略為性。"
  28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수면(睡眠)
    "어떤 것이 수면(隨眠)인가. 마음이 자재하게 움직이지 못하여 지극히 어둡고 단순한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88.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14 - T31n1613_p0854a17. 수면(睡眠)
    "云何睡眠。謂不自在轉。昧略為性。不自在者。謂令心等不自在轉。是癡之分。又此自性不自在故。令心心法極成昧略。此善不善。及無記性。能與過失。所依為業。"
  289.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7 / 24. 수면(睡眠)
    "무엇을 수면(睡眠)이라고 하는가?
    자유자재로 전변하지 못하고 몽매하고 흐리멍텅하게 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자유자재로 전변하지 못하는 것이란 마음 등으로 하여금 자유자재로 전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어리석음의 일부분이다. 또한 이것의 자성(自性)은 자유자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과 심법으로 하여금 극히 몽매하고 흐리멍텅하게 만든다. 이것은 선 · 불선 · 무기(無記)의 성품을 갖는다. 잘못을 저지름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90. 丁福保, 《佛学大词典》, "意言" Archived 2016년 3월 4일 - 웨이백 머신. 2013년 4월 4일에 확인.
    "【意言】 (术语)意中之言,为意所思者。圆觉经略疏钞十一曰:‘意言者意中之言也。’ [丁福保佛学大词典]"
  291. 佛門網, "意言". 2013년 4월 4일에 확인
    "意言: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Mental words, words within the intellectual consciousness; thought and words."
  292. ddb, "意言". 2013년 4월 4일에 확인
    "意言:
    Pronunciations [py] yìyán [wg] i-yen [hg] 의언 [mc] uieon [mr] ŭiŏn [kk] イゴン [hb] igon [qn] ý ngôn
    Basic Meaning: mental chatter
    Senses:
    * Verbal expressions; linguistic constructs in the mental consciousness. Mental words. (Skt. manojalpa, jalpa; Tib. yid la brjod pa). 〔攝大乘論釋 T 1595.31.199c8-22〕 [Stephen Hodge, cmuller]
    [Dictionary References]
    Bukkyōgo daijiten (Nakamura) 41a
    Ding Fubao
    Buddhist Chinese-Sanskrit Dictionary (Hirakawa) 0492
    Bukkyō daijiten (Oda) 52-1
    Sanskrit-Tibetan Index for the Yogâcārabhūmi-śāstra (Yokoyama and Hirosawa)
    (Soothill's)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400"
  293.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7 - T31n1612_p0849b28. 심(尋)
    "云何為尋。謂能尋求意言分別思慧差別令心麤為性。"
  29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심(尋)
    "어떤 것이 심(尋)인가. 능히 심구(尋求)하는 것이니, 의언(意言)의 분별과 사혜(思慧)의 차별을 통해 마음으로 하여금 거칠게 분별하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95.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18 - T31n1613_p0854a21. 심(尋)
    "云何尋。謂思慧差別。意言尋求。令心麤相分別為性。意言者。謂是意識。是中或依思。或依慧而起。分別麤相者。謂尋求瓶衣車乘等之麤相。樂觸苦觸等所依為業。"
  296.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7 / 24. 심(尋)
    "무엇을 심(尋)이라고 하는가?
    사유[思]와 지혜[慧]의 차별로서 의언(意言)이 거칠게 관찰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거친 모습[麤相]을 분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의언이란 의식(意識)을 말한다. 이 가운데 혹은 사유에 의지하고 또는 지혜에 의지하여 일어난다. 거친 모습을 분별함이란 물병 · 옷 · 수레 등의 거친 모습을 찾아보게 함을 말한다. 즐거운 촉감, 괴로운 촉감 등이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297. 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9b28 - T31n1612_p0849b29. 사(伺)
    "云何為伺。謂能伺察意言分別思慧差別令心細為性。"
  298.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 7 / 12. 사(伺)
    "어떤 것이 사(伺)인가. 능히 사찰(伺察)하는 것이니, 의언의 분별과 사혜의 차별을 통해 마음으로 하여금 세밀하게 분별하게 하는 것을 자성으로 삼는 것이다."
  299.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 T.1613, p. T31n1613_p0854a22 - T31n1613_p0854a24. 사(伺)
    "云何伺。謂思慧差別。意言伺察。令心細相分別為性。細相者。謂於瓶衣等。分別細相成不成等差別之義。"
  300.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 K.619, T.1613, p. 17 / 24. 사(伺)
    "무엇을 사(伺)라고 하는가?
    사유와 지혜의 차별로서 의언이 세밀하게 관찰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자세한 모습[細相]을 분별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자세한 모습이란 물병 · 옷 등에 대해서 분별하여 자세한 모습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 등을 차별하는 뜻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