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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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勢速, 산스크리트어: java)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세속(勢速)의 산스크리트어 원어 '자바(java)'의 사전적인 뜻은 명사로는 '속도(speed, velocity), 빠름(swiftness), 서두름(haste)'이고 형용사로는 '빠른(quick), 서두르는(hastening)'이다.[5] 한자어 세속(勢速)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형세가 빠른, 기세가 신속한'이다.[6] 빠른 것 즉 신속(迅速)한 것을 전통적인 표현으로 신질(迅疾: 빠르고 날쌤[7])이라 한다.

불교 용어로서의 세속(勢速)은 변화 · 동작 · 활동이 신속(迅速)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해석되고 있으며,[8][9] 기세 빠름이라 번역하기도 한다.[10][11] 보다 엄밀히는,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들에 따르면, 세속은 모든 유위법[行]이 신속하게 유전(流轉)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을 전통적인 용어로는 인과신질유전(因果迅疾流轉) 또는 줄여서 신질유전(迅疾流轉)이라 한다.[10][11][12][13][14][15][16][17]

유전(流轉)은 인과상속(相續)이 끊임이 없는 것을 말하므로,[18][19][20][21] 세속은 달리 말하면 인과(因果)의 상속이 끊임이 없이 신속하게 이어지는 것 또는 그러한 성질 즉 신질성(迅疾性) 또는 신속성(迅速性)을 뜻한다.[12][13]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인과(因果)는,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일체(一切)의 유위법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하는 말이자 개별 유위법을 가리키는 말인데, (因)은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의미이고, (果)는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으로 인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22][23] 즉, 불교의 인과법연기법을 그 최대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즉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상의상대(相衣相待) 또는 상의상의(相倚相依)하는 관계 즉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모든 유위법 전체 또는 개별을 인과라고 한다. 즉, 인과동시(因果同時) 또는 동시인과(同時因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모든 유위법 전체 또는 개별을 말한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4연(四緣) · 6인(六因) · 5과(五果)의 인과설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4연(四緣) · 10인(十因) · 5과(五果)의 인과설의 용어로는, 여기서의 (因)은 4연 가운데 증상연(增上緣)[24] 또는 6인 가운데 능작인(能作因)[25] 또는 10인 가운데 불상위인(不相違因)[26]으로서의 유위법을 뜻하고, 여기서의 (果)는 5과 가운데 증상과(增上果)[27]로서의 유위법을 뜻한다.

정의[편집]

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불교유식학의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미륵(彌勒)과 무착(無着)의 유식학이고, 제2기는 세친(世親)의 유식학이고, 제3기는 호법(護法)과 안혜(安慧) 등의 10대 논사유식학이다.[28]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구분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유식학 논서에서 나타나는 세속(勢速: 유전의 빠름)에 대한 정의를 기술한다.

유가사지론[편집]

현양성교론[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편집]

대승오온론·광오온론[편집]

대승백법명문론·해[편집]

성유식론[편집]

참고 문헌[편집]

  • Heckert GNU white.svgCc.logo.circle.svg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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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44, T.1614). 《대승백법명문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44(17-808), T.1614(31-855).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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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영어) Sanskrit and Tamil Dictionaries. 《Cologne Digital Sanskrit Dictionaries》. Institute of Indology and Tamil Studies, Cologne University (www.sanskrit-lexicon.uni-koeln.de).  |title=, |출판사=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현양성교론(顯揚聖教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4,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편집]

  1.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14 - T31n1606_p0701a22.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如是等心不相應行法。唯依分位差別而建立故。當知皆是假有。謂於善不善等增減。分位差別建立一種。於心心法分位差別建立三種。於住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似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分位差別建立四種。於言說分位差別建立三種。於不得分位差別建立一種。於因果分位差別建立餘種。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2.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이와 같은 심불상응행법은 오직 분위차별(分位差別)에 근거해서 건립되기 때문에 모두가 가유(假有)임을 숙지해야 한다. 선법과 불선법 따위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만을 건립하고, 심ㆍ심법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주(住)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사(相似)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想)에 대한 분위차별은 네 종류를 건립하고, 언설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부득(不得)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인과에 대한 분위차별은 그 밖의 다른 종류로써 건립한다.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3.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27. 불화합(不和合)
    "不和合者。謂諸行緣乖性。"
  4.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제1권. p. 39 / 293. 불화합(不和合)
    "불화합(不和合)202)은 모든 행이 연(緣)에 어기는 성품을 말한다.
    202) 불화합(不和合, asāmagrī)은 수많은 인연이 화합해서 제법(諸法)이 발생하는 경우, 그 화합을 방해해서 제법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는 성질, 능력을 말한다."
  5. Sanskrit and Tamil Dictionaries, "java". 2013년 2월 9일에 확인
    "(mwd) = Cologne Digital Sanskrit Lexicon
    (cap) = Capeller's Sanskrit-English Dictionary
    (otl) = Cologne Online Tamil Lexicon
    (cpd) = Concise Pahlavi Dictionary
    1 (mwd) java mfn. ( %{ju} , or %{jU}) swift AV. xix , 7 , 1 ; m. (parox. Pa1n2. 3-3 , 56 , Vartt. 4 and 57) speed , velocity , , swiftness RV. i , 112 , 21 ; x , 111 , 9 VS. AV. S3Br. &c. ; pl. impulse (of the mind) RV. x , 71 , 8 ; (%{At}) abl. ind. speedily , at once Katha1s. lxiii , 188 Vcar. xii , 15. -
    3 (cap) java a. hastening, quick; m. haste, speed."
  6. "勢速",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勢 형세 세: 1. 형세(形勢) 2. 권세(權勢) 3. 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4. 기회(機會) 5. 동향(動向) 6. 시기(時期) 7. 불알 8. 언저리
    速 빠를 속: 1. 빠르다 2. 빨리 하다 3. 이루다 4. 되다 5. 부르다 6.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7. 에워싸다 8. 빨리 9. 자주"
  7. "迅疾",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9일에 확인.
    "迅疾 신질: 빠르고 날쌤"
  8. 곽철환 2003, "세속(勢速)". 2013년 2월 9일에 확인
    "세속(勢速): 신속한 변화나 활동."
  9. 星雲, "勢速".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勢速: 梵語 java。乃唯識宗所立二十四不相應行法之一。指變化或動作迅速。瑜伽師地論卷五十六舉出三種:(一)諸行勢速,有為法之生滅無常迅速。(二)士用勢速,人類之身、口、意三業作用迅速。(三)神通勢速,神通作用迅速。〔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瑜伽師地論卷三、顯揚聖教論卷一〕"
  10.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제56권. p. T30n1579_p0607c19 - T30n1579_p0607c21. 세속(勢速)
    "問依何分位建立勢速。此復幾種。答依迅疾流轉分位建立勢速。此復三種。謂諸行勢速。士用勢速。神通勢速。"
  11.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제56권. p. 191 / 692. 세속(勢速)
    "[문] 어느 분위에 의하여 기세 빠름[勢速]을 세우는가. 여기에는 다시 몇 가지인가.
    [답]빠르게 헤매는 분위에 의하여 기세 빠름을 세운다. 여기에는 다시 세 가지이니, 모든 행의 기세 빠름[諸行勢速]과 선비 작용의 기세 빠름[士用勢速]과 신통의 기세 빠름[神通勢速]이다."
  12.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23. 세속(勢速)
    "勢速者。謂諸行流轉迅疾性。"
  13.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제1권. p. 38 / 293. 세속(勢速)
    "세속(勢速)196)은 모든 행이 유전(流轉)함이 빠른 성품을 말한다.
    196) 세속(勢速, java)은 신속이란 뜻이다. 변화 혹은 동작이 빠른 것을 말한다."
  14.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5 - T31n1605_p0665c26. 세속(勢速)
    "何等勢速。謂於因果迅疾流轉。假立勢速。"
  1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제1권. p. 37 / 159. 세속(勢速)
    "어떠한 것이 세속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신속하게 유전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세속이라 한다."
  16.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6. 세속(勢速)
    "勢速者。謂於因果迅疾流轉。假立勢速。"
  1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세속(勢速)
    "어떠한 것이 ‘세속(勢速)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신속하게 유전하는 것을 가립하여 세속이라 한다."
  18.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2 - T31n1605_p0665c23. 유전(流轉)
    "何等流轉。謂於因果相續不斷。假立流轉。"
  19.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유전(流轉)
    "어떠한 것이 유전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유전이라 한다."
  20.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17 - T31n1606_p0700c19. 유전(流轉)
    "流轉者。謂於因果相續不斷。假立流轉。所以唯於相續不斷立流轉者。於一剎那或於間斷。無此言故。"
  21.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유전(流轉)
    "어떠한 것이 ‘유전(流轉)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을 가립하여 유전이라 한다. 그리하여 오직 상속이 끊어지지 않는 것에서 유전을 건립하는 것이지 찰라나 또는 간단(間斷)이 있는, 이러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22.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20 - T31n1606_p0701a22. 인과(因果)
    "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23.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인과(因果)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24. 운허, "增上緣(증상연)".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緣(증상연): 【범】 adhipati-pratyaya 4연의 하나. 다른 것이 생겨 나는 데 힘을 주어 돕는 여력증상연(與力增上緣)과 다른 것이 생겨 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부장증상연(不障增上緣)의 2종이 있다. 예를 들면 곡식에게 적당한 온도와 비를 주는 것은 여력증상연, 폭풍이 불지 않는 등은 부장증상연."
  25. 운허, "能作因(능작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能作因(능작인): 【범】 kāraṇa-hetu 6인(因)의 하나. 모든 만물이 날 적에, 그 자체를 제하고 다른 모든 것들이 능작인(能作因)이 되는 것을 말함. 이것에는 여력(與力)과 부장(不障)의 2종이 있다. 여력능작인이란 만물이 생기는데 힘을 주는 것이므로 직접 결과를 내는 힘은 없으나, 간접적으로 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을 말한다. 부장능작인이란 결과가 생기는 것을 돕지는 못하나 그 생기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뜻."
  26. 운허, "十因(십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十因(십인): 또는 십종인(十種因). 유식종에서 인과 관계에 대하여 세운 4연(緣)을 다시 분석하여 10종으로 나눈 것. (1) 수설인(隨說因). 언어(言語)를 말함. 우리가 견문각지(見聞覺知)함에 따라 그 뜻을 말하기 때문임. (2) 관대인(觀待因). 몸과 마음이 낙(樂)을 구하여 수용할 적에 그 얻은 데 대하여, 구하는 원인이 된 것을 관대인이라 하니, 고(苦)는 낙(樂)의 관대이고, 기갈(飢渴)은 음식의 관대. (3) 견인인(牽引因). 습기(習氣)를 말함. 물(物)ㆍ심(心)의 온갖 법은 견문각지할 때마다 아뢰야식에 훈습(熏習)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장차 연(緣)을 만나면 물ㆍ심의 온갖 현상을 내거니와, 이것이 야뢰야식 중에 있어서 아직 현실로 특수한 과를 끌어오지 아니하였을 적에, 벌써 그 자체에 어떤 결과를 인생(引生)할 정성(定性)이 있으므로, 종자를 견인인이라 함. (4) 생기인(生起因). 위에 말한 종자가 진정한 자과(自果)를 내는 편에서 종자를 말하는 것. (5) 섭수인(攝受因). 유루법ㆍ무루법이 성립하는데 섭수(攝受)하는 것을 말하니, 무간멸(無間滅)ㆍ경계(境界)ㆍ근(根)ㆍ작용(作用)ㆍ사용(士用)ㆍ진실견(眞實見)의 여섯을 말함. (6) 인발인(引發因). 아뢰야식 중의 종자와 현행(現行)이 선ㆍ악ㆍ무기(無記)의 세 성질을 갖추어, 자기의 동류(同類)나 자기 이상으로 수승한 힘이 있는 온갖 법을 인발(引發)하는 것. (7) 정이인(定異因). 정별인(定別因)이라고도 함. 온갖 법의 자성공능(自性功能)의 차별성을 말함. 곧 선인(善因)은 선과(善果)를, 악인(惡因)은 악과(惡果)를, 물(物)은 물(物), 심(心)은 심(心), 이와 같이 각자가 다른 것과 다른 결정된 자성이, 자성의 원인인 것을 말함. (8) 동사인(同事因). 제1을 제하고, 제2 관대인에서 정이인까지의 여러 인(因)과 같이 과(果)를 끌어오며, 과(果)를 이루기 위하여 화합하여 일을 함께 하는 인(因)을 말함. (9) 상위인(相違因). 과(果)를 내는 것과 과를 내는 데 장애(障礙)가 되는 것. (10) 불상위인(不相違因). 과(果)를 내며, 과(果)를 이루는 데 그것을 순익(順益)하는 것을 말함. ⇒인발인(引發因)"
  27. 운허, "增上果(증상과)".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果(증상과): 【범】 Adhipati-phala 어떤 유위법이 생길 때에 자기 이외의 다른 일체법이 직접으로 힘을 주거나, 또는 방해하지 않거나 하여 이같은 도움을 받는 관계로 생기게 되는 것. 곧 다른 일체 것이 능작인(能作因)이 되어서, 그 증상력(增上力)에 의하여 생긴 결과."
  28.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 吳亨根, 「初期唯識의 心意識思想과 八識思想 硏究」, 《唯識과 心識思想 硏究》(서울: 佛敎思想社,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 原始唯識期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 組織唯識學이라고도 한다. 이 組織唯識學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三十論》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 發達唯識期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唯識論》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 法相宗의 宗學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