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불상응행법 (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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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주요 논서인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과 그 주석서인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에서 설명하고 있는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에 대해 다룬다. 심불상응행법에 대한 전체적 · 일반적 내용은 '심불상응행법 문서'에서 다루고 있다.

대승아비달마집론》은 미륵과 함께 인도불교유식학의 총 3기 가운데 제1기의 논사인 무착(無着)이 저술한 논서이고,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은 인도불교유식학의 제3기의 논사인 안혜(安慧)가 무착의 동생이자 제자인 사자각(師子覺)의 주석을 《대승아비달마집론》의 내용과 함께 편찬한 논서이다.[1][2][3]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는 낱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해설하고 있지 않으며, 그것에 속한 법들을 나열함으로써 심불상응행법을 정의하고 있다.[4][5][6][7] 무착안혜가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는 낱말의 의미에 대해 해설하지 않은 이유는 '심불상응행법'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마음상응하지 않는, 행온에 속한 '이라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고 본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무착안혜심불상응행법에 속한 으로 (得) · 무상정(無想定) · 멸진정(滅盡定) · 무상이숙(無想異熟) · 명근(命根) · 중동분(衆同分) · (生) · (老) · (住) · 무상(無常) · 명신(名身) · 구신(句身) · 문신(文身) · 이생성(異生性) · 유전(流轉) · 정이(定異) · 상응(相應) · 세속(勢速) · 차제(次第) · (時) · (方) · (數) · 화합(和合)의 23가지를 들고 있다.[4][5][6][7][8]

정의[편집]

인도불교유식학의 총 3기 가운데 제1기의 논사인 무착(無着)의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는 낱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해설하고 있지 않으며, 다음 인용문에 나온 바와 같이 그것에 속한 들을 나열함으로써 심불상응행법을 정의하고 있다.

何等名為心不相應行。謂得無想定滅盡定無想異熟命根眾同分生老住無常名身句身文身異生性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時方數和合等。

—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 p. 665b. 한문본

어떠한 것을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 이름합니까? 득(得) · 무상정(無想定) · 멸진정(滅盡定) · 무상이숙(無想異熟) · 명근(命根) · 중동분(衆同分) · 생(生) · 노(老) · 주(住) · 무상(無常) · 명신(名身) · 구신(句身) · 문신(文身) · 이생성(異生性) · 유전(流轉) · 정이(定異) · 상응(相應) · 세속(勢速) · 차제(次第) · 시(時) · 방(方) · 수(數) · 화합(和合) 등을 가리킨다.

—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 17쪽. 한글본

무착이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는 낱말의 의미에 대해 해설하지 않은 이유는 '심불상응행법'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마음상응하지 않는, 행온에 속한 '이라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고 본 것으로 여겨진다.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 무착은 위와 같이 그 소속된 들을 나열함으로써 심불상응행법을 정의하기 전에 행온(行蘊)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온(受蘊)과 상온(想蘊)을 제외한 심소법(心所法, 마음작용)과 심불상응행법을 총괄하여 행온이라 이름한다고 말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 ·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 ·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 ·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 ·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의 6사신(六思身)과, 6사신에 연유해서 (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갖가지 (善)과 번뇌[雜染]와, 그리고 6사신에 연유해서 (思)의 마음작용(분위차별과 관련하여서는 모든 행온을 대표하는 의미로서의 사의 마음작용을 말함, 이하 동일)이 짓는 갖가지 분위차별(分位差別)이 행온을 구성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진술에서 무착은 심불상응행법이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갖가지 분위차별' 또는 '사(思)의 마음작용의 갖가지 분위차별'일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데, 그러나 아주 명시적으로 그렇다고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9][10]

云何建立行蘊。謂六思身。眼觸所生思。耳觸所生思。鼻觸所生思。舌觸所生思。身觸所生思。意觸所生思。由此思故思作諸善。思作雜染。思作分位差別。又即此思除受及想與餘心所法心不相應行。總名行蘊。

—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 p. 664a. 한문본

어떻게 행온을 건립하게 됩니까?

6사신(六思身), 즉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 안촉에서 생겨난 사(思)의 마음작용) ·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 이촉에서 생겨난 사의 마음작용) · 비촉소생사(鼻觸所生思: 비촉에서 생겨난 사의 마음작용) ·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 설촉에서 생겨난 사의 마음작용) ·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 신촉에서 생겨난 사의 마음작용) ·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 의촉에서 생겨난 사의 마음작용)와,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갖가지 선(善)과,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번뇌[雜染]와,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분위차별(分位差別)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又即], 이 같은 6사신[此思]과,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그 밖의 다른 심소법(心所法)과,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을 총괄해서 행온이라 이름한다.

— 《대승아비달마집론》, 제1권. 7쪽. 한글본

하지만, 《대승아비달마집론》의 주석서로, 인도불교유식학의 제3기의 논사인 안혜(安慧)가 무착의 동생이자 제자인 사자각(師子覺)의 주석을 《대승아비달마집론》의 내용과 함께 편찬한 논서인 《대승아비달마잡집론[2]에서는 심불상응행법은 (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분위차별(分位差別: 상태 · 양태 · 단계 또는 국면의 차별, 즉 여러 가지 상태 · 양태 · 단계 또는 국면)이라고 명확히 진술하고 있다. 즉 (思)의 마음작용(즉 모든 행온)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행위(行位: 작용 상태, 작용 양태, 작용 단계 또는 작용 국면)를 마치 실재하는 별도의 인 것처럼 삼아서 심불상응행법으로 가설(假設)한다고 말하고 있다.[11][12]

云何建立行蘊。謂六思身。眼觸所生思。乃至意觸所生思。由此思故思作諸善。思作雜染。思作分位差別。又即此思除受及想與餘心所有法并心不相應行。總名行蘊。



雖除受想。一切心所有法及心不相應行。皆行蘊相。然思最勝與一切行為導首。是故偏說。為顯此義故。說由思造善法等。善者。謂當說信等。雜染者。謂當說貪等。根本煩惱及貪等煩惱分少分煩惱。分位差別者。謂於思所發種種行位。假設心不相應行。

—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1권. p. 697a. 한문본

어떻게 행온을 건립하게 됩니까?

6사신(六思身) 즉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 내지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와,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갖가지 선(善)과,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번뇌[雜染]와, 이 같은 6사신[此思]에 연유해서 사(思)의 마음작용이 짓는 분위차별(分位差別)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又即], 이 같은 6사신[此思]과,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그 밖의 다른 심소유법(心所有法)과,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을 총괄해서 행온이라 이름한다.

수온과 상온은 제쳐놓고 보더라도, 일체의 심소유법과 심불상응행은 모두 '행온의 상[行蘊相: 행온에 속한 법이나 성질]'이다. 그러나 사(思)의 마음작용이 가장 뛰어나서 '모든 행온의 상[一切行: 즉 一切의 行蘊相]'의 으뜸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사(思)의 마음작용만 들어서 말하는 것이다[偏說]. 이같은 이치[즉, 사(思)의 마음작용으로 모든 행온을 대표하는 이치]를 명확히 밝혀 드러내기 위해서,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6사신[思]에 연유하여 짓는 선법[由思造善法]' 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 언급하는] '선(善)'은 뒤에서 설명할 신(信) 등의 마음작용을 말한다.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 언급하는] '번뇌[雜染]'는 뒤에서 설명할 탐(貪) 등의 근본번뇌와 탐(貪) 등의 번뇌에서 분화된[分] 소분번뇌(少分煩惱: 즉 수번뇌)를 말한다.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 언급하는] '분위차별[分位差別]'은 '사(思)의 마음작용[즉, 여기서는 모든 행온]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행위(行位: 작용 상태, 작용 양태, 작용 단계 또는 작용 국면)[於思所發種種行位]'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들을]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으로 가설(假設)한다.

—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1권. 15-16쪽. 한글본

분류[편집]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2권에서는 23가지 심불상응행법 각각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그런 후 이들 23가지 심불상응행법들이 어떠한 종류의 분위차별(分位差別)인지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분위차별은 어떤 분위(分位)를 차별(差別)한다는 것으로, 분위(分位, 영어: aspect, phase)는 해당 의 측면 · 상태 · 양태 · 단계 · 국면을 뜻한다. 차별(差別)의 원래 뜻은 다른 두 가지 이상의 들을 서로 비교하여 그 차이를 구분짓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한 가지 에 대해 말하는 것이므로 그 의 여러 가지 측면 또는 국면 등의 차이를 구분짓는 것 또는 유전하면서 전변할 때 나타내는 여러 가지 상태, 양태 또는 국면 등의 차이를 구분짓는 것, 또는 그렇게 구분지어서 인식하게 된 상태 또는 국면 등을 말한다.

따라서 분위차별(分位差別)은 어떤 의 여러 가지 측면 · 상태 · 양태 · 단계 · 국면들 즉 분위(分位)들을 구분짓는 것 또는 그러한 구분에 의해 인식하게 된 측면 · 상태 · 양태 · 단계 · 국면들 즉 분위(分位)들을 말한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2권에 따르면, 23가지 심불상응행법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13][14]

  1. 불선증감의 분위차별: - 1가지
  2.  · 심소법의 분위차별: 무상정, 멸진정, 무상이숙 - 3가지, 누적 개수 4가지
  3. (住: 머뭄)의 분위차별: 명근 - 1가지, 누적 개수 5가지
  4. 유사성[相似]의 분위차별: 중동분 - 1가지, 누적 개수 6가지
  5. [相: 유위상]의 분위차별:  ·  ·  · 무상 - 4가지, 누적 개수 10가지
  6. 언설[言說, 언어]의 분위차별: 명신 · 구신 · 문신 - 3가지, 누적 개수 13가지
  7. 부득(不得)의 분위차별: 이생성 - 1가지, 누적 개수 14가지
  8. 인과(因果)의 분위차별: 유전 · 정이 · 상응 · 세속 · 차제 ·  ·  ·  · 화합 - 9가지, 누적 개수 23가지

如是等心不相應行法。唯依分位差別而建立故。當知皆是假有。謂於善不善等增減。分位差別建立一種。於心心法分位差別建立三種。於住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似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分位差別建立四種。於言說分位差別建立三種。於不得分位差別建立一種。於因果分位差別建立餘種。

—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2권. p. 701a14-a20. 한문본

이와 같은 심불상응행법은 오직 분위차별(分位差別)에 근거해서 건립되기 때문에 모두가 가유(假有)임을 숙지해야 한다. 선법과 불선법 따위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만을 건립하고, 심법 · 심소법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주(住)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사(相似)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相)에 대한 분위차별은 네 종류를 건립하고, 언설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부득(不得)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인과에 대한 분위차별은 그 밖의 다른 종류로써 건립한다.

— 《대승아비달마잡집론》 제2권. p. 38. 한글본

위의 분류 중 8번째의 '인과(因果)의 분위차별'에서, '인과'(因果, 산스크리트어: hetu-phala)는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일체(一切)의 유위법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하는 말이자 개별 유위법을 가리키는 말인데, 즉 여기서의 (因)은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의미이고, (果)는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으로 인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15][16] 즉, 불교의 인과법연기법을 그 최대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즉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상의상대(相衣相待) 또는 상의상의(相倚相依)하는 관계 즉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모든 유위법 전체 또는 개별을 인과(因果)라고 명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바라보는 관점을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인과이시(因果異時) 또는 이시인과(異時因果)가 아닌 인과동시(因果同時) 또는 동시인과(同時因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즉 여기서 말하는 인과인과동시(因果同時)의 관점에서의 모든 유위법을 말한다.

그리고, 부파불교설일체유부4연(四緣) · 6인(六因) · 5과(五果)의 인과설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4연(四緣) · 10인(十因) · 5과(五果)의 인과설의 용어로는, 여기서의 (因)은 4연 가운데 증상연(增上緣)[17] 또는 6인 가운데 능작인(能作因)[18] 또는 10인 가운데 불상위인(不相違因)[19]으로서의 유위법을 뜻하고, 여기서의 (果)는 5과 가운데 증상과(增上果)[20]로서의 유위법을 뜻한다.

개별 법의 설명[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23가지 심불상응행법을 들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두 논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4][5][6][7]

(1) 득(得)[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得, 산스크리트어: prāpti)은 선법(善法) · 불선법(不善法) · 무기법(無記法)이 증가[增]하거나 혹은 감소[減]하는 것을 획득(獲得)과 성취(成就)로 가립(假立)한 것이다.[21][22]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선법 · 불선법 · 무기법[善不善無記法]'은 가립(得)이라는 심불상응행법의 의처(依處: 의지처, 소의, 어떤 법의 작용이 일어나는 곳 또는 발견되는 곳)를 나타낸다.[23][24]

'증가하거나 혹은 감소하는 것[若增若減]'은 (得)의 자체(自體) 즉 본질적 성질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信: 믿음)이 증가한 것을 상품(上品)의 (信: 믿음)을 성취했다고 말하고, 또한 (信: 믿음)이 감소한 것을 하품(上品)의 (信: 믿음)을 성취했다고 말한다.[23][24]

'획득성취로 가립한 것[假立獲得成就]'이라는 것은 (得)이 실재하는 실법(實法)이 아니라 가설적으로 설정한 가법(假法)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得)과 마찬가지로, 심불상응행법에 속한 나머지 들도 그 해당하는 바에 따라 가립된 법들이다.[23][24]

(2) 무상정(無想定)[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무상정(無想定, 산스크리트어: asaṃjñi-samāpatti)은 변정천(遍淨天)의 욕망은 떠났으나 아직 그 상위의 하늘[天] 또는 경지[地]의 욕망은 떠나지 못한 상태에서 출리상을 작의[出離想作意]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음으로써, '불항행(不恒行)의  · 심소[不恒行心心所]' 즉 '항상 현행하지는 않는 부류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이 소멸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25][26]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변정천욕망을 이미 떠난 것[已離遍淨欲]'은 색계제3정려(貪)을 이미 벗어난 것을 나타낸다.[27][28]

'아직 그 상위의 하늘 또는 경지욕망은 떠나지 못한 것[未離上欲]'은 제4정려와 이보다 상위의 하늘 또는 경지(貪)을 벗어나지 못한 것을 나타낸다.[27][28]

'출리상을 작의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 것[出離想作意為先]'은 해탈상(解脫想)을 작의(作意)하는 것을 전방편(前方便: 작전(作前)의 방편, 즉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삼는 것을 나타낸다. 즉, 무상정과보로서 획득되는 무심(無心)의 경지무상천해탈이라고 여기고 성취하고자 의지하고, 또한 그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하는 직접적인 수행을 행하는 것을 뜻한다.[27][28]

'불항행(不恒行)' 즉 '항상 현행하지는 않는 부류'는 전식(轉識), 즉 전6식(前六識)을 뜻한다.[27][28]

'소멸되는 것[滅]'은 선정에 든 마음[定心]이 끌어당긴 불항현행(不恒現行) 즉 전6식(前六識)과 이 6가지 마음들과 상응하는 마음작용들에서 모두 잠시 동안 '소의위의 차별[所依位差別]'이 소멸되는 것을 뜻한다. 즉 아뢰야식전변하여 현행전식(轉識)으로서의 지위와 또 그렇게 아뢰야식과는 구분되는 상태를 잠시 동안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선정에 든 마음[定心]이 전6식(前六識)의 마음마음작용을 모두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불항행(不恒行)의 심 · 심소[不恒行心心所]가 소멸되는 것[滅]'이라고 표현한 것이다.[27][28]

(3) 멸진정(滅盡定)[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멸진정(滅盡定, 산스크리트어: nirodha-samᾱpatti)은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의 욕망[欲]을 이미 떠난 상태에서 다시 유정천(有頂天) 즉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을 초월하여 잠시 동안 식상을 작의[息想作意]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음으로써, '불항행(不恒行)의 모든  · 심소[不恒行諸心心所]'와 '항행(恒行)의 일분의  · 심소[恒行一分心心所滅]', 즉 '항상 현행하지는 않는 부류에 속한 모든 마음마음작용'과 '항상 현행하는 부류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의 일부'가 소멸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29][30]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무상정의 경우와는 달리 상계의 욕망[欲]을 떠나지 못한 것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보다 상위에 있는 3계 중 가장 높은 하늘[天]인 유정천(有頂天) 즉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의 욕망[欲]을 떠난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것은 아라한 등이 하는 선정, 즉, 4향4과 중 최소한 아라한향에 도달한 성인들이 하는 선정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달리 말해, 멸진정아라한부처들이 하는 선정이다.[31][32]

'항행의 일부[一分恒行]' 즉 '항상 현행하는 부류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의 일부'는 염오의(染汚意)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을 나타낸다. 즉, 제7 말나식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을 나타낸다.[31][32]

(4) 무상이숙(無想異熟)[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무상이숙(無想異熟, 산스크리트어: asaṃjñika)은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에 태어난 것을 말한다. 이 세계에서 '불항행(不恒行)의  · 심소[不恒行心心所]' 즉 '항상 현행하지는 않는 부류에 속한 마음마음작용'이 소멸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33][34][35][36][37]

(5) 명근(命根)[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명근(命根, 산스크리트어: jīvitendriya)은 중동분(眾同分)의 수명(壽命)을 말하는 것으로, 태어난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 과거의 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38][39][40][41][42]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중동분(眾同分)'은 일생 동안 온갖 (蘊)이 상속하는 것을 나타낸다.[40][41]

'태어난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 결정되는 것'은 에 의해 견인된 공능(功能)의 차별에 따라 중동분(眾同分: 5온의 상속, 곧 유정의 몸과 마음)이 안정되게 머무는 기간에 있어서 예를 들어 백 년 혹은 천 년 식으로 제한이 있는 것을 나타낸다.[40][41]

(6) 중동분(衆同分)[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중동분(衆同分, 산스크리트어: nikāya-sabhāga)은 유정들이 부류에 따라 그들의 자체(自體: 본질적 성질 즉 몸과 마음)가 서로 비슷한 것[自體相似]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43][44][45]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부류에 따라[於種種類]'는 인간[人]과 천인[天]과 같은 부류의 차이를 의미한다.[46][47]

'자체가 서로 비슷하다[自體相似]'는 각 부류별로 같은 종류의 성질[一種類性]을 가진 것을 나타낸다.[46][47]

(7) 생(生)[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生, 산스크리트어: jāti, 태어남, 나타남)은 중동분에서 갖가지 (行)이 본래 없다가[本無] (인연화합에 의해) 지금 존재하게 된 것[今有]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48][49] 한편, (生)은 (生) · (住) · (異) · (滅) 또는 (生) · (住) · (老) · 무상(無常)의 유위4상(有為四相) 또는 유위상(有為相) 가운데 하나로, 생상(生相)이라고도 한다.[50][51]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외계의 (色) 등에도 생상(生相)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분에 대해서만 생상 등을 거론하는 이유는 유정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상(有為相)을 건립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이것은 외적인 (色) 등의 유위상은 형성[成, 이루어짐]되고 괴멸[壞, 무너짐]되는 것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는 데 비해, 내적인 (行)의 유위상은 태어나고[生] 늙는[老] 것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52][53]

(8) 노(老)[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老, 산스크리트어: jarā, 늙음)는 중동분에서 갖가지 (行)이 상속하면서 변이(變異)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54][55][56][57] 한편, (老)는 (生) · (住) · (異) · (滅) 또는 (生) · (住) · (老) · 무상(無常)의 유위4상(有為四相) 또는 유위상(有為相) 가운데 하나로, 이상(異相)이라고도 한다.[58][51]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외계의 (色) 등에도 이상(異相)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분에 대해서만 이상 등을 거론하는 이유는 유정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상(有為相)을 건립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이것은 외적인 (色) 등의 유위상은 형성[成, 이루어짐]되고 괴멸[壞, 무너짐]되는 것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는 데 비해, 내적인 (行)의 유위상은 태어나고[生] 늙는[老] 것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52][53]

(9) 주(住)[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住, 산스크리트어: sthiti, vivartasthāyin, 머뭄, 불변괴)는 중동분에서 갖가지 (行)이 상속하면서 변이[變]하거나 소멸[壞]되지 않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59][60][61][62] 한편, (住)는 (生) · (住) · (異) · (滅) 또는 (生) · (住) · (老) · 무상(無常)의 유위4상(有為四相) 또는 유위상(有為相) 가운데 하나로, 주상(住相)이라고도 한다.[63][51]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외계의 (色) 등에도 주상(住相)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분에 대해서만 주상 등을 거론하는 이유는 유정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상(有為相)을 건립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이것은 외적인 (色) 등의 유위상은 형성[成, 이루어짐]되고 괴멸[壞, 무너짐]되는 것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는 데 비해, 내적인 (行)의 유위상은 태어나고[生] 늙는[老] 것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52][53]

(10) 무상(無常)[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무상(無常, 산스크리트어: anitya, 죽음, 소멸, 없어짐)은 중동분에서 갖가지 (行)이 상속하면서 변괴(變壞: 변하여 무너짐, 변하여 소멸됨, 변하여 없어짐)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64][65][66][67] 한편, 무상(無常)은 (生) · (住) · (異) · (滅) 또는 (生) · (住) · (老) · 무상(無常)의 유위4상(有為四相) 또는 유위상(有為相) 가운데 하나로, 멸상(滅相)이라고도 한다.[68][51][69][70]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외계의 (色) 등에도 멸상(滅相)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분에 대해서만 멸상 등을 거론하는 이유는 유정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상(有為相)을 건립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이것은 외적인 (色) 등의 유위상은 형성[成, 이루어짐]되고 괴멸[壞, 무너짐]되는 것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는 데 비해, 내적인 (行)의 유위상은 태어나고[生] 늙는[老] 것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52][53]

마찬가지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무상(無常)에 대한 위의 정의에서 '상속하면서 변괴하는 것[相續變壞]'이란 유정수명이 마치는 때를 가리킨다. 즉, (生) · (住) · (異) · (滅) 또는 (生) · (住) · (老) · 무상(無常)의 유위상(有為相)은 찰나상속(剎那相續)이 아닌 1기상속(一期相續: 유정의 한 생애 동안의 상속)에 근거하여 세운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66][67]

(11) 명신(名身)[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명신(名身, 산스크리트어: nāmakāya)은 갖가지 (法)의 자성(自性)에 대한 증언(增言: 名의 다른 말로, 명사, 명사적 개념 또는 개념을 뜻함)들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71][72][73]

명신(名身)에서 (身)은 의 의미가 아니며 집합 또는 복수를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의 의미이다.[74][75][76] 증언(增言)은 문자 그대로는 '뛰어난[增上] [言]'이라는 뜻인데 증어(增語)라고도 한다. 증언증어(名: 명사, 명사적 개념, 개념)의 다른 말인데, (名: 즉 개념)은 반드시 자신의 의미를 드러내는 말[語]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語]보다 뛰어나므로[增上] 또는 단순한 소리로서의 말[語]보다 뛰어나므로 증언(增言) 또는 증어(增語)라고 한다.[77][78][79]

이러한 취지에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자성에 대한 증언[自性增言]'이란 '천상도[天] · 인간도[人] · 안근[眼] · 이근[耳] 등의 사물[事]에 대해 해설[說]하는 것을 말한다[謂說天人眼耳等事]'고 설명하고 있다.[80][81]

(12) 구신(句身)[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구신(句身, 산스크리트어: padakāya)은 갖가지 (法)의 차별상에 대한 증언(增言: 名의 다른 말로, 명사, 명사적 개념 또는 개념을 뜻함)들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82][83]

구신(句身)에서 (身)은 의 의미가 아니며 집합 또는 복수를 뜻하는 복수형 접미사 '~들'의 의미이다.[84][75][76] 증언(增言)은 문자 그대로는 '뛰어난[增上] [言]'이라는 뜻인데 증어(增語)라고도 한다. 증언증어(名: 명사, 명사적 개념, 개념)의 다른 말인데, (名: 즉 개념)은 반드시 자신의 의미를 드러내는 말[語]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語]보다 뛰어나므로[增上] 또는 단순한 소리로서의 말[語]보다 뛰어나므로 증언(增言) 또는 증어(增語)라고 한다.[77][78][79]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갖가지 의 '차별상에 대한 증언[差別增言]'이란 '제행은 무상하다[諸行無常]' 또는 '모든 유정은 반드시 죽는다[一切有情當死]' 등과 같이 문장으로 그 뜻하는 바를 해설[說] 또는 진술[說]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무상이라는 증언(즉 명사)을 사용하여 '제행은 무상하다'는 뜻을 진술함으로써 모든 이 가지는 무상이라는 차별상 즉 특정한 상태, 양태 또는 국면을 밝히거나, 유정죽음이라는 증언(즉 명사)을 사용하여 '모든 유정은 반드시 죽는다'는 뜻을 진술하는 함으로써 모든 유정이 가지는 죽음이라는 차별상 즉 특정한 상태, 양태 또는 국면을 밝히는 것 등을 말한다.[85][86] 간단히 말하자면, 구신(句身)이란 갖가지 의 성격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문장들이다.

(13) 문신(文身)[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문신(文身, 산스크리트어: vyañjana)은 갖가지 명신(名身)과 구신(句身)의 소의(所依: 의지하는 바)가 되는 모든 음소[字, 글자]들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 그리고 (文, 산스크리트어: vyañjana)은 (顯)이라고도 하는데, (文)이 (名)과 (句)가 뜻하는 바[義]를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文)은 (字, 음소)라고도 하는데, 달라지거나 하지 않기[無異轉] 때문이다.[87][88]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無異轉]'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眼]에 대해서는 [眼]이라는 명칭[名]도 있지만 조료도(照了導)라는 명칭도 있다. 그런데 이라는 명칭이 조료도라는 명칭으로 달라진다고 해서, 이나 조료도가 뜻하는 개념[想]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명신(名身)은 달라져도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이 변하지 않는 한 명신의 달라짐[異轉]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 (文, 음소)의 경우, 예를 들어, 이라는 낱말을 구성하는 'ㄴ'이 어느 순간에 'ㅁ'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어느 순간에 'ㅇ'으로 바뀐다면, '눈'이 어느 순간에는 '문'이 되었다가 다시 어느 순간에는 '운'이 된다. 이렇게 되면, 명신(名身)과는 달리 문신(文身)의 경우에는 가리키는 대상이 변해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文)은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無異轉]'고 말하며 (文)을 다른 이름으로 (字, 음소)라고 칭할 때는 이러한 무이전(無異轉: 달라짐이 없음, 달라지지 않음)의 뜻을 담아서 칭하는 말이다.[89][90] 참고로, 이러한 견해는 음소낱소리에 대한 현대 언어학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참고: 낱소리 문서). 즉, 현대 언어학에서는 낱소리 또는 음소(Phoneme, 音素)를 소리내는 언어낱말을 구분시켜주는 이론적인 낱낱의 소리로 정의하며, 한 낱말에서 음소가 바뀌면 그 낱말 자체가 다른 뜻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자성(自性: 자상· 차별(差別: 차별상· 자성증언(自性增言, 즉 명신· 차별증언(差別增言, 즉 구신)의 4가지를 합하면 일체(一切) 즉 우주 전체만법(萬法)이 된다. 그리고, 명신 · 구신 · 문신의 3가지는 일체(一切)를 능히 전표(詮表: 가리키고 설명하고 표시함)하는 수단이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언어만법을 능히 가리키고 설명하고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말하고 있다.[89][90]

(14) 이생성(異生性)[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이생성(異生性,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tva)은 성법(聖法, 산스크리트어: ārya-dharma: 성스러운 법 또는 성인의 법, 즉 무루혜)의 부득(不得) 즉 성법(得)하지 못한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91][92][93][94]

(15) 유전(流轉)[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유전(流轉, 산스크리트어: pravṛtti)은 인과상속이 끊임이 없는 것 즉 상속부단(相續不斷)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95][96]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유전상속이 끊어지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만 적용하여 가립하는 으로, 한 찰나[一剎那]나 간단(間斷: 잠깐 끊임, 쉴 사이[97])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98][99]

(16) 정이(定異)[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정이(定異, 산스크리트어: pratiniyama)은 인과(因果)의 종종차별(種種差別)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00][101]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종종차별[因果種種差別]'이란 가애과(可愛果: 좋아하고 즐길 만한 결과)의 원인은 묘행(妙行, 즉 선행)이고 불가애과(不可愛果: 좋아하거나 즐길 수 없는 결과)의 원인은 악행(惡行)인데, 이와 같이 원인에 따라 결과가 전개됨에 있어  · 등에 따른, 변동없는 차별(差別)이 있는 것을 말한다.[102][103]

(17) 상응(相應)[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상응(相應, 산스크리트어: samprayukta, 팔리어: sampayutta)은 인과(因果)의 상칭(相稱: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서로 일컬음', 주전자와 뚜껑처럼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 즉 서로 계합함)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04][1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상칭[因果相稱]'은 ( ·  · 무기3성의 관점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원인결과가 서로 순응[相順]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의 성질의) 보시(布施)에 연유하여 (무기의 성질인 즐거운 느낌의) 부유함[富財]을 초감[感]하는 것 등을 말한다.[106][107] 즐거움괴로움은 그 느낌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또는 을 일으킬 수 있으나 그 자체로는 도 아닌 무기이다.

유가사지론》 제81권에 따르면, 상칭(相稱)은 중회(眾會: 무리가 모임) · 응공(應供: 정당히 응하여 대접받음) · 칭법(稱法: 법에 계합함[108]· 인의(引義: 뜻을 끌어옴) · 순시(順時: 때가 적절함)의 의미가 있다.[109][110]

(18) 세속(勢速)[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세속(勢速, 산스크리트어: java)은 인과(因果)가 신속하게 유전(流轉)하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 [111][112][113][114] 달리 말하면, 유전(流轉) 즉 '인과 상속이 끊임이 없는 것'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

(19) 차제(次第)[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차제(次第, 산스크리트어: anukrama)는 인과(因果)가 하나하나씩 유전하는 것[一一流轉]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유전(流轉) 즉 '인과 상속이 끊임이 없는 것'이 하나하나씩 차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15][116]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가 하나하나씩 유전하는 것[因果一一流轉]'이란 (인과를 이루는 요소()들이) 동시에 전개 또는 전변하지 않는 것[不俱轉]을 말한다.[117][118]

(20) 시(時)[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時, 산스크리트어: kāla, 시간)는 인과(因果)가 상속하면서 유전하는 것[相續流轉]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하여 '시간[時]'으로 삼은 것이다.[119][120] 달리 말하면, 유전(流轉) 즉 '인과 상속이 끊임이 없는 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하여 '시간[時]'이라 명명한 것이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상속하면서 전개 또는 전변하는 일[因果相續轉]이 있음으로 인해, 인과'이미 생겨난 후 다시 이미 소멸것[已生已滅]'과거[過去時]라고 명명하고, 인과'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未生]'미래[未來時]라고 명명하고, 인과'이미 생겨났지만 아직 소멸되지 않은 것[已生未滅]'현재[現在時]라고 명명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과거 · 현재 · 미래3세(三世)로 이루어진 시간가립할 수 있다.[121][122]

(21) 방(方)[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方, 산스크리트어: deśa, 방위, 방향, 공간[123])은  ·  ·  · 4방(四方)과 동북 · 동남 · 서북 · 서남4유(四維)와 (上) · (下)의 10가지 방위[十方]에서 인과(因果)를 차별(差別)하여 마치 이들 방위 또는 공간들이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24][125]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因果) 즉 원인으로서의 이건 결과로서의 이건 (여기서는 색법만을 뜻함)은 10가지 방위[十方: 공간 전체]에서 두루 존재하는데[於十方因果遍滿]' 즉 입체성을 가지는데, 이에 의거하여 10가지 방위[十方]로 차별하여 방위[方]를 가립한다. 그리고 방위는 오직 색법(色法: 물질적 사물)에 속한 인과에 대해서만 세운다. 무색의 법[無色之法]에 대해 방위[方]를 세우지 않는 것은 무색의 법이 [그것 자신의] 처소(處所: 공간)에 두루 존재하기는 하지만 방위차별할 만한 공능(功能: 능력, 속성, 즉 여기서는 입체성)이 없기 때문이다.[126][127]

달리 말하면, 물질적 사물은 입체적이어서 공간적으로 여러 방향에서 쳐다볼 수 있는데, 그 방향을 10가지로 세워서  ·  ·  ·  · 동북 · 동남 · 서북 · 서남 ·  · 명명하여 생긴 것이 방위 · 방향 또는 공간(무위법인 절대 공간 즉 허공을 말하는 것이 아님)이라는 개념이라고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말하고 있다.

(22) 수(數)[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數, 산스크리트어: saṁkhyā, 개수, 수량, 숫자)는 갖가지 (行)을 '하나씩 하나씩 차별하는 것[一一差別]'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28][129]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하나씩 하나씩 차별하는 것[一一差別]'이란 '1'이란 수량 또는 숫자가 없다면 '2'나 '3' 따위의 수량 또는 숫자를 구별하는 일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130][131]

(23) 화합(和合)[편집]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따르면, 화합(和合, 산스크리트어: sāmagrī)은 인과(因果)의 여러 가지 원인[衆緣]이 모이는 것[集會]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132][133]

대승아비달마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인과(因果)의 여러 가지 원인이 모이는 것[因果衆緣集會]'이란 예를 들어 (識)의 경우처럼 (根)이 아직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境界]이 현전하면  ·  · 3사화합이 있게 되고 그러면 (識)에서 작의(作意: 경각)라는 마음작용이 곧바로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즉 인과상속하는 중에 여러 가지 원인[衆緣]이 화합하여 모이는 것이 일어나야만 비로소 어떤 결과(앞의 의 예에서 작의)가 성립되는데 이와 같은 여러 원인들[衆緣]의 화합을 실재하는 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 '화합(和合)'이라는 가법(假法)이다.[134][135]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2(16-157), T.1605(31-663).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6(16-228), T.1606(31-694).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편집]

  1.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 吳亨根, 「初期唯識의 心意識思想과 八識思想 硏究」, 《唯識과 心識思想 硏究》(서울: 佛敎思想社,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 原始唯識期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 組織唯識學이라고도 한다. 이 組織唯識學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三十論》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 發達唯識期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唯識論》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 法相宗의 宗學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2. 곽철환 2003, "사자각(師子覺)". 2013년 1월 12일에 확인
    "사자각(師子覺): 산스크리트어 buddhasiṃha 5세기경, 인도 출신의 승려로, 무착(無著)의 제자. 현장(玄奘)이 번역한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은 무착이 지은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과 그에 대한 사자각의 주석서를 안혜(安慧)가 혼합하여 편찬한 것임."
  3. 星雲, "師子覺". 2013년 1월 12일에 확인
    "師子覺: 梵名 Buddhasijha。音譯作佛陀僧訶。印度無著菩薩之門人,通達密行,以高才聞名於世。玄奘所譯之阿毘達磨雜集論十六卷,乃合揉無著之大乘阿毘達磨集論及師子覺之釋者,為十支論之一。大唐西域記卷五阿瑜陀國條載,師子覺與無著、世親等嘗互謂(大五一‧八九六下):「凡修行業,願覲慈氏,若先捨壽,得遂宿心,當相報語,以知所至。」其後師子覺先捨命,然三年未見其報。後世親亦捨壽,時經六月,亦無所報。時諸異學皆譏之,以為師子覺、世親流轉惡趣,故無靈鑒。其後無著菩薩於夜初分,方為門人教授定法,有一天人乘虛而降,告無著:「從此捨壽命,往睹史多天,慈氏內眾蓮華中生。(中略)旋繞纔周,即來報命。」又告無著:「我旋繞時,見師子覺在外眾中,耽著欲樂,無暇相顧,詎能來報?」故推知師子覺學解深奧,然未享高齡。〔佛祖歷代通載卷四〕"
  4.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b28 - T31n1605_p0665c02.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
    "何等名為心不相應行。謂得無想定滅盡定無想異熟命根眾同分生老住無常名身句身文身異生性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時方數和合等。"
  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7 / 159.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
    "어떠한 것을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 이름합니까? 득(得)ㆍ무상정(無想定)ㆍ멸진정(滅盡定)ㆍ무상이숙(無想異熟)ㆍ명근(命根)ㆍ중동분(衆同分)ㆍ생(生)ㆍ노(老)ㆍ주(住)ㆍ무상(無常)ㆍ명신(名身) ㆍ구신(句身)ㆍ문신(文身)ㆍ이생성(異生性)ㆍ유전(流轉)ㆍ정이(定異)ㆍ상응(相應)ㆍ세속(勢速)ㆍ차제(次第)ㆍ시(時)ㆍ방(方)ㆍ수 (數)ㆍ화합(和合) 등을 가리킨다."
  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a16 - T31n1606_p0700a22.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
    "何等名為心不相應行。謂得無想定滅盡定無想異熟命根眾同分生老住無常名身句身文身異生性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時方數和合等。如是心不相應行。應以五門建立差別。謂依處故自體故假立故作意故地故。二無心定具足五門。無想天異熟除作意。餘唯初三。"
  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3 / 388.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
    "어떠한 것을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 이름합니까? 무 상정(無想定)ㆍ멸진정(滅盡定)ㆍ무상이숙(無想異熟)ㆍ명근(命根)ㆍ중동분(衆同分)ㆍ생(生)ㆍ노(老)ㆍ주(住)ㆍ무상(無常)ㆍ명신(名身) ㆍ구신(句身)ㆍ문신(文身)ㆍ이생성(異生性)ㆍ유전(流轉)ㆍ정이(定異)ㆍ상응(相應)ㆍ세속(勢速)ㆍ차제(次第)ㆍ시(時)ㆍ방(方)ㆍ수 (數)ㆍ화합(和合) 따위를 가리킨다. 이 같은 심불상응행은 마땅히 오문(五門)으로 그 차별을 건립하는 것이니, 의처(依處)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자체적인 바탕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가립(假立)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작의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지(持)에 기인하기 때문이니, 두 가지 무심정(無心定)에서 5문이 구족된다. 무상천(無想天)의 이숙에서는 작의가 제외되나 나머지는 오직 초선과 제3선뿐이다."
  8. 星雲, "心不相應行". 2013년 1월 11일에 확인
    "心不相應行: 梵語 citta-viprayukta-sajskāra,巴利語 citta-vippayutta-dhamma。乃俱舍家、唯識家等對於一切諸法所立五位分類中之第四位。又作心不相應行蘊、非色非心不相應行法、非色不相應行蘊、心不相應法、不相應行法、不相應行、不相應。指不屬於色、心二法,與心不相應之有為法之聚集。依小乘說一切有部之義,在色、心及心所之外,另有與心不相應之實法,其體係有為法,又為五蘊中之行蘊所攝,故稱心不相應行。經部、唯識等則主張不相應行乃於色心之分位所假立者,並非實法。
     心不相應行之數,大小乘均有異說。小乘俱舍家舉出得、非得、同分、無想果、無想定、滅盡定、命根、生、住、異、滅、名身、句身、文身等十四種不相應行法。順正理論卷十二加上和合性,而立十五不相應行法之說。品類足論卷一則舉出得、無想定、滅定、無想事、命根、眾同分、依得、事得、處得、生、老、住、無常性、名身、句身、文身等十六法。此外,分別部及犢子部等,將隨眠亦計為不相應法。大乘唯識家中,瑜伽師地論卷三舉出得、無想定、滅盡定、無想異熟、命根、眾同分、生、老、住、無常、名身、句身、文身、異生性、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時、方、數、和合及不和合等二十四種不相應行法,大乘阿毘達磨集論卷一除去不和合而立二十三不相應行法之說。大乘五蘊論則舉出得、無想等至、滅盡等至、無想所有、命根、眾同分、生、老、住、無常、名身、句身、文身、異生性等十四法。〔俱舍論卷四、卷十九、入阿毘達磨論卷上、顯揚聖教論卷二、卷十八、成唯識論卷一、卷二、大毘婆沙論卷二十二、卷四十五、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俱舍論光記卷四、成唯識論演祕卷二末〕(參閱「五位七十五法」089、「五位百法」)"
  9.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4a13 - T31n1605_p0664a17. 행온(行蘊)과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云何建立行蘊。謂六思身。眼觸所生思。耳觸所生思。鼻觸所生思。舌觸所生思。身觸所生思。意觸所生思。由此思故思作諸善。思作雜染。思作分位差別。又即此思除受及想與餘心所法心不相應行。總名行蘊。"
  10.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7 / 159. 행온(行蘊)과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어떻게 행온을 건립하게 됩니까? 6사신(思身)을 말하는 것이다. 안촉에서 생겨난 사(思)심소법이고, 이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비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설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신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의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다. 이 같은 사심소법에 연유해서 사심소법이 갖가지 선업을 짓게 되고, 사심소법이 잡염(雜染)하게 되고, 사심소법에서 분위차별(分位差別)을 짓게 되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사심소법이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그 밖의 다른 심소법(心所法)과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과 함께 하는 것을 총괄해서 행온이라 이름한다."
  11.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1권. p. T31n1606_p0697a05 - T31n1606_p0697a14. 행온(行蘊)과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云何建立行蘊。謂六思身。眼觸所生思。乃至意觸所生思。由此思故思作諸善。思作雜染。思作分位差別。又即此思除受及想與餘心所有法并心不相應行。總名行蘊。雖除受想。一切心所有法及心不相應行。皆行蘊相。然思最勝與一切行為導首。是故偏說。為顯此義故。說由思造善法等。善者。謂當說信等。雜染者。謂當說貪等。根本煩惱及貪等煩惱分少分煩惱。分位差別者。謂於思所發種種行位。假設心不相應行。"
  12.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1권. pp. 15-16 / 388. 행온(行蘊)과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어떻게 ‘행온’을 건립하게 됩니까? 여섯 가지 사신(思身)을 말하는 것이다. [釋] 안촉에서 생겨난 사(思)심소법이고, 이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비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설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신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고, 의촉에서 생겨난 사심소법이다. 이 같은 사심소법에 연유해서 사심소법이 갖가지 선업을 짓게 되고, 사심소법이 여러 가지로 물들게 되고, 사심소법에서 분위차별(分位差別)을 짓게 되는 것이다. 또 이 사(思)심소법이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그 밖의 다른 심소법(心所法)과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과 함께 하는 것을 총괄해서 ‘행온’이라 이름한다. 비록 수온과 상온을 제외하더라도 일체의 심소법과 심불상응행은 모두 ‘행온의 모양’이다. 그러나 사심소법이 가장 뛰어나기에 일체행과 더불어 그 으뜸이 된다. 그리하여 따로 항목을 나누어 해설하는 것이니, 이같은 이치를 드러내고자 사심소법에 연유하여 선법 따위가 조작된다고 해설하는 것이다. 여기서 ‘선법’은 신 따위의 심소법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잡염’은 탐 따위의 심소법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근본번뇌와 탐 따위의 번뇌분은 소분(小分)의 번뇌에 해당한다. 여기서 ‘분위차별’이란 사심소법에서 발휘되는 갖가지 행의 지위에서 심불상응행을 가설하는 것이다."
  13.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14 - T31n1606_p0701a22.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如是等心不相應行法。唯依分位差別而建立故。當知皆是假有。謂於善不善等增減。分位差別建立一種。於心心法分位差別建立三種。於住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似分位差別建立一種。於相分位差別建立四種。於言說分位差別建立三種。於不得分位差別建立一種。於因果分位差別建立餘種。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14.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심불상응행법의 분류
    "이와 같은 심불상응행법은 오직 분위차별(分位差別)에 근거해서 건립되기 때문에 모두가 가유(假有)임을 숙지해야 한다. 선법과 불선법 따위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만을 건립하고, 심ㆍ심법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주(住)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사(相似)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상(想)에 대한 분위차별은 네 종류를 건립하고, 언설에 대한 분위차별은 세 종류를 건립하고, 부득(不得)에 대한 분위차별은 한 종류를 건립하고, 인과에 대한 분위차별은 그 밖의 다른 종류로써 건립한다.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15.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20 - T31n1606_p0701a22. 인과(因果)
    "因果者。謂一切有為法能生餘故名因。從餘生故名果。"
  16.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인과(因果)
    "여기서 ‘인과’란 일체의 유위법이 능히 그밖에 다른 것을 생기게 하는 까닭에 인이라 이름하고, 또 그 밖의 다른 것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에 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17. 운허, "增上緣(증상연)".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緣(증상연): 【범】 adhipati-pratyaya 4연의 하나. 다른 것이 생겨 나는 데 힘을 주어 돕는 여력증상연(與力增上緣)과 다른 것이 생겨 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부장증상연(不障增上緣)의 2종이 있다. 예를 들면 곡식에게 적당한 온도와 비를 주는 것은 여력증상연, 폭풍이 불지 않는 등은 부장증상연."
  18. 운허, "能作因(능작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能作因(능작인): 【범】 kāraṇa-hetu 6인(因)의 하나. 모든 만물이 날 적에, 그 자체를 제하고 다른 모든 것들이 능작인(能作因)이 되는 것을 말함. 이것에는 여력(與力)과 부장(不障)의 2종이 있다. 여력능작인이란 만물이 생기는데 힘을 주는 것이므로 직접 결과를 내는 힘은 없으나, 간접적으로 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을 말한다. 부장능작인이란 결과가 생기는 것을 돕지는 못하나 그 생기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뜻."
  19. 운허, "十因(십인)".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十因(십인): 또는 십종인(十種因). 유식종에서 인과 관계에 대하여 세운 4연(緣)을 다시 분석하여 10종으로 나눈 것. (1) 수설인(隨說因). 언어(言語)를 말함. 우리가 견문각지(見聞覺知)함에 따라 그 뜻을 말하기 때문임. (2) 관대인(觀待因). 몸과 마음이 낙(樂)을 구하여 수용할 적에 그 얻은 데 대하여, 구하는 원인이 된 것을 관대인이라 하니, 고(苦)는 낙(樂)의 관대이고, 기갈(飢渴)은 음식의 관대. (3) 견인인(牽引因). 습기(習氣)를 말함. 물(物)ㆍ심(心)의 온갖 법은 견문각지할 때마다 아뢰야식에 훈습(熏習)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장차 연(緣)을 만나면 물ㆍ심의 온갖 현상을 내거니와, 이것이 야뢰야식 중에 있어서 아직 현실로 특수한 과를 끌어오지 아니하였을 적에, 벌써 그 자체에 어떤 결과를 인생(引生)할 정성(定性)이 있으므로, 종자를 견인인이라 함. (4) 생기인(生起因). 위에 말한 종자가 진정한 자과(自果)를 내는 편에서 종자를 말하는 것. (5) 섭수인(攝受因). 유루법ㆍ무루법이 성립하는데 섭수(攝受)하는 것을 말하니, 무간멸(無間滅)ㆍ경계(境界)ㆍ근(根)ㆍ작용(作用)ㆍ사용(士用)ㆍ진실견(眞實見)의 여섯을 말함. (6) 인발인(引發因). 아뢰야식 중의 종자와 현행(現行)이 선ㆍ악ㆍ무기(無記)의 세 성질을 갖추어, 자기의 동류(同類)나 자기 이상으로 수승한 힘이 있는 온갖 법을 인발(引發)하는 것. (7) 정이인(定異因). 정별인(定別因)이라고도 함. 온갖 법의 자성공능(自性功能)의 차별성을 말함. 곧 선인(善因)은 선과(善果)를, 악인(惡因)은 악과(惡果)를, 물(物)은 물(物), 심(心)은 심(心), 이와 같이 각자가 다른 것과 다른 결정된 자성이, 자성의 원인인 것을 말함. (8) 동사인(同事因). 제1을 제하고, 제2 관대인에서 정이인까지의 여러 인(因)과 같이 과(果)를 끌어오며, 과(果)를 이루기 위하여 화합하여 일을 함께 하는 인(因)을 말함. (9) 상위인(相違因). 과(果)를 내는 것과 과를 내는 데 장애(障礙)가 되는 것. (10) 불상위인(不相違因). 과(果)를 내며, 과(果)를 이루는 데 그것을 순익(順益)하는 것을 말함. ⇒인발인(引發因)"
  20. 운허, "增上果(증상과)". 2013년 2월 9일에 확인
    "增上果(증상과): 【범】 Adhipati-phala 어떤 유위법이 생길 때에 자기 이외의 다른 일체법이 직접으로 힘을 주거나, 또는 방해하지 않거나 하여 이같은 도움을 받는 관계로 생기게 되는 것. 곧 다른 일체 것이 능작인(能作因)이 되어서, 그 증상력(增上力)에 의하여 생긴 결과."
  21.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02 - T31n1605_p0665c03. 득(得)
    "何等為得謂於善不善無記法。若增若減假立獲得成就。"
  22.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7 / 159. 득(得)
    "어떠한 것이 득(得)입니까? 선법(善法)ㆍ불선법(不善法)ㆍ무기법(無記法)이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든다고 임시로 세워서[假立] 그 성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23.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a23 - T31n1606_p0700a28. 득(得)
    "得者。謂於善不善無記法。若增若減假立獲得成就。善不善無記法者。顯依處。若增若減者。顯自體。何以故。由有增故說名成就上品信等。由有減故說名成就下品信等。假立獲得成就者。顯假立。如是於餘隨其所應建立當知。"
  24.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p. 33-34 / 388. 득(得)
    "어떠한 것이 ‘득(得)’입니까? 선법(善法)ㆍ불선법(不善法)ㆍ무기법(無記法)이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든다고 가립(假立)하여 그 성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선법ㆍ불선법ㆍ무기법에서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든다고 가립(假立)하여 획득이라 하는 것이다. [釋] ‘선법ㆍ불선법ㆍ무기법’이란 의처를 드러내는 것이고,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든다는 것’은 그 자체적인 바탕을 드러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늘어나는 것에 연유하는 까닭에 상품의 신(信) 따위를 ‘획득’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획득을 가립한다는 것’이란 가립을 드러내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 밖의 다른 것에 있어서도 그 상응하는 바에 따라 건립됨을 숙지해야 한다."
  25.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03 - T31n1605_p0665c05. 무상정(無想定)
    "何等無想定。謂已離遍淨欲未離上欲出離想。作意為先故。於不恒行心心所滅。假立無想定。"
  26.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7 / 159. 무상정(無想定)
    "어떠한 것이 무상정 불상응행법입니까? 변정천(遍淨天)의 욕을 이미 여의었으나 그 상계(上界)의 욕을 미처 여의지 못했기에 그 출리상(出離想)을 작의 심소법에 앞세우는 까닭이다. 그 불항행(不恒行)의 심ㆍ심소가 소멸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무상정이라 한다."
  27.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a29 - T31n1606_p0700b06. 무상정(無想定)
    "無想定者。謂已離遍淨欲。未離上欲。出離想作意為先故。於不恒行心心法滅。假立無想定。已離遍淨欲者。已離第三靜慮貪。未離上欲者。未離第四靜慮已上貪。出離想作意為先者。解脫想作意為前方便。不恒行者。轉識所攝。滅者。謂定心所引不恒現行。諸心心法暫時間滅所依位差別。以能滅故名滅。"
  28.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4 / 388. 무상정(無想定)
    "어떠한 것이 ‘무상정(無想定)불상응행법’입니까? 변정천(遍淨天)의 욕을 이미 여의었으나 그 상계(上界)의 욕을 미처 여의지 못했기에 그 출리상(出離想)을 작의(作意) 심소법에 앞세우는 까닭이다. 그 불항행(不恒行)의 심ㆍ심소가 소멸되는 것을 가립하여 무상정이라 한다. [釋] ‘변정천의 욕을 이미 여읜 것’이란 이미 제3정려의 탐을 여읜 것이다. ‘그상계의 욕을 미처 여의지 못했다는 것’이란 제4정려 이상의 탐을 미처 여의지 못한 것이다. ‘그 출리상을 작의 심소법에 앞세운다는 것’이란 해탈상(解脫想)의 작의를 작전(作前)의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불항행’이란 전식(轉識)에 수렴하는 것이다. ‘소멸된다는 것’이란 정심에 끌려진 불항행이 현행해서 모든 심ㆍ심법이 잠시동안 의존하는 지위의 차별을 소멸시키는 것이니, 능히 소멸하는 까닭에 ‘소멸’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29.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05 - T31n1605_p0665c08. 멸진정(滅盡定)
    "何等滅盡定。謂已離無所有處欲。超過有頂暫息想。作意為先故。於不恒行諸心心所及恒行一分心心所滅。假立滅盡定。"
  30.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7 / 159. 멸진정(滅盡定)
    "어떠한 것이 멸진정 불상응행법입니까? 무소유처의 욕을 이미 여의고서 유정천을 초월하되 그 잠식상(暫息想)을 작의 심소법에 앞세우는 까닭이다. 모든 불항행의 심ㆍ심소와 항행(恒行)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심ㆍ심소가 소멸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멸진정이라 한다."
  31.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07 - T31n1606_p0700b11. 멸진정(滅盡定)
    "滅盡定者。謂已離無所有處欲。超過有頂。暫息想作意為先故。於不恒行諸心心法及恒行一分心心法滅。假立滅盡定。此中所以不言未離上欲者。為顯離有頂欲。阿羅漢等亦得此定故。一分恒行者。謂染污意所攝。"
  32.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4 / 388. 멸진정(滅盡定)
    "어떠한 것이 ‘멸진정(滅盡定)불상응행법’입니까? 무 소유처의 욕을 이미 여의고서 유정천을 초월하되 그 잠식상(暫息想)을 작의심소법에 앞세우는 까닭이다. 모든 불항행의 심ㆍ심소와 항행(恒行)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심ㆍ심소가 소멸하는 것을 가립하여 멸진정이라 한다. 여기에서 그 상계의 욕을 미처 여의지 못한 것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유정천의 욕을 여읜 것을 드러내려는 것이니, 아라한 따위도 역시 이 같은 정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釋] ‘항행의 일부분’이란 염오의(染汚意)에 수렴된 것을 말한다."
  33.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08 - T31n1605_p0665c10. 무상이숙(無想異熟)
    "何等無想異熟。謂已生無想有情天中。於不恒行心心所滅。假立無想異熟。"
  34.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무상이숙(無想異熟)
    "어떠한 것이 무상이숙 불상응행법입니까? 무상(無想)의 유정천(有情天)에 이미 태어난 것을 가리킨다. 불항행의 심ㆍ심소가 소멸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무상이숙이라 한다."
  35.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12 - T31n1606_p0700b13. 무상이숙(無想異熟)
    "無想異熟者。謂已生無想有情天。於不恒行心心法滅。假立無想異熟。"
  36.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4 / 388. 무상이숙(無想異熟)
    "어떠한 것이 ‘무상이숙(無想異熟)불상응행법’입니까? 무상(無想)의 유정천(有頂天)에 이미 태어난 것을 가리킨다. 불항행의 심ㆍ심소가 소멸하는 것을 가립하여 무상이숙이라 한다."
  37. 星雲, "無想果".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無想果: 梵語 āsajjñika。指修無想定,死後升入無想天之一種果報。又作無想報、無想事、無想異熟。心不相應行法之一。謂生無想天者,其心、心所悉滅,而呈無意識之狀態。外道謂此為真涅槃界,故於現世修無想定,死後則生於彼天。蓋以無想定為因,感得一種非色非心之境界,使心、心所不生,此非色非心之境界,乃無想定之異熟果,故稱無想果。阿毘曇毘婆沙論卷四十四(大二八‧三三三中):「凡夫人入無想定,得無想果。」〔俱舍論卷五〕"
  38.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0 - T31n1605_p0665c11. 명근(命根)
    "何等命根。謂於眾同分先業所引。住時決定假立命根。"
  39.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0 / 159. 명근(命根)
    "어떠한 것이 명근 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 있어서 예전의 업에 감득(感得)하는 것이니, 그 머무는 때의 결정을 임시로 세워서 명근이라 하는 것이다."
  40.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14 - T31n1606_p0700b17. 명근(命根)
    "命根者。謂於眾同分先業所感。住時決定假立壽命。眾同分者。於一生中諸蘊相續。住時決定者。齊爾所時令眾同分常得安住。或經百年或千年等。由業所引功能差別。"
  41.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p. 34-35 / 388. 명근(命根)
    "중동분(衆同分)에 있어서 예전의 업에 감득(感得)하는 것이니, 그 머무는 때의 결정을 가립하여 수명이라 한다. [釋] ‘중동분’이란 일생 동안 여러 온이 상속하는 것이다. ‘머무는 때가 결정된다는 것’이란 시간적으로 제한받는 바가 평등하게 중동분에 처해서 언제나 안정되게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니, 백 년이나 천 년 동안 그 수명이 이어지는 것도 업에 인도된 공능의 차별에 연유하는 것이다."
  42. 星雲, "命根".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命根: 梵語 jīvitendriya。即有情之壽命。俱舍宗、唯識宗以之為心不相應行法之一,亦為俱舍七十五法之一,唯識百法之一。由過去之業所引生,有情之身心在一期(從受生此世以至死亡)相續之間,維持煖(體溫)與識者,其體為壽;換言之,依煖與識而維持一期之間者,即稱為命根。
     佛教各派對命根之假實看法不一,部派佛教之「說一切有部」以命根為實有,經部及大乘佛教以命根為假法,而非實有。如成唯識論卷一載,依於第八識之「名言種子」上,由過去世之業所牽引而可賴以執持、維繫此世之身命者,其功能具有決定色、心等住時長短之差別,由是之故,遂假立為命根。〔品類足論卷一、發智論卷十四、大毘婆沙論卷一二六、俱舍論卷五〕(參閱「壽」5770)"
  43.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1 - T31n1605_p0665c12. 중동분(衆同分)
    "何等眾同分。謂如是如是有情。於種種類自體相似。假立眾同分。"
  44.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중동분(衆同分)
    "어떠한 것이 중동분 불상응행법입니까? 이러이러한 모든 유정들이 종류에 따라 그 자체가 서로 비슷한 것을 임시로 세워서 중동분이라 한다."
  45. 星雲, "眾同分".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眾同分: 梵語 nikāya-sabhāga。略稱同分(梵 sabhāga)。俱舍七十五法之一,唯識百法之一。唯識、俱舍宗以其為心不相應行法之一。指眾生的共性或共因。即眾多有情具有同類之性,或使有情眾生得同等類似果報之因。分,即因之義。
     同分可分為有情同分(梵 sattva-sabhāga)與法同分(梵 dharma-sabhāga)二種。(一)有情同分,又作眾生同分,可分為二:(1)使一切有情眾生同等類似之同分,稱為無差別(梵 abhinna)同分。(2)有情眾生隨著三界、九地、男、女、畜生等之分別,而各成一類,然於自類當中,卻具有共同之性質。此種各別之同分,稱為有差別(梵 bhinna)同分。(二)法同分,指有情所依之五蘊、十二處、十八界等法,自類之法相似。如色法相互類似,左右眼相互類似之同分。又於說一切有部,主張同分具有實體;經部及大乘則以為同分乃假法。〔大毘婆沙論卷二十七、順正理論卷十二、俱舍論卷四、卷五、成唯識論卷一、俱舍論光記卷四、卷五〕(參閱「心不相應行」1396)"
  4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18 - T31n1606_p0700b20. 중동분(衆同分)
    "眾同分者。謂如是如是有情於種種類自體相似假立眾同分。於種種類者。於人天等種類差別。於自體相似者。於一種類性。"
  4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18 / 388. 중동분(衆同分)
    "어떠한 것이 ‘중동분(衆同分)불상응행법’입니까? 이러이러한 모든 유정들이 종류에 따라 그 자체가 서로 비슷한 것을 가립하여 중동분이라 한다. [釋] ‘종류에 따르는 것’이란 인간이나 천상 따위의 종류를 차별하는 것이다. ‘그 자체가 서로 비슷하다는 것’이란 동일한 종류의 성품이다."
  48.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2 - T31n1605_p0665c13. 생(生)
    "何等為生。謂於眾同分諸行本無今有。假立為生。"
  49.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생(生)
    "어떠한 것이 생 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의 제행에는 본래 금생의 유(有)가 없으나 임시로 세워서 생이라 한다."
  50. 星雲, "".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生: 梵語 jāta 或 jāti,巴利語 jāti。指生起,有下列之意:
     (一)十二緣起之第十一支。又作生支。指由過去之業力而正確結以當來果。據俱舍論卷九之說,此係指在未來世託胎結生之一剎那。然唯識宗作廣義之解釋,認為從「中有」至「本有」尚未老衰之間,皆為生支所攝。〔成唯識論卷六〕(參閱「十二因緣」337)
     (二)四相之一。即生相。有為法從未來位生於現在位之際,此生有一催生力,其力若由實體來理解,即是生相。(參閱「四相」1732)
     (三)四有之一。即生有。今生託胎受生時之剎那生存。受生者稱為結生、受生;胎生者則稱託胎、託生。(參閱「四有」1688)
     (四)八計(與「八不」相對)之一。為「滅」之對稱。八計,即:生、滅、常、斷、一、異、來、去。(參閱「八不中道」275)
     (五)指生存、生涯等意。即反覆生死,經過多次之生,稱為多生;現在之生存,稱為今生;過去、未來之生存,稱為他生。
     (六)指眾生依受生之差異,而有各種分類。例如九類生,即指胎、卵、濕、化等四生,再加上有色、無色、有想、無想、非有想非無想等五者;而於此九者中,除去非有想非無想,再加上非有色、非無色、非有想、非無想等四者,則稱為十二類生。〔法蘊足論卷十、順正理論卷二十五、大毘婆沙論卷九、卷二十三、成唯識論卷六〕"
  51. 星雲, "四相".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四相: (一)指顯示諸法生滅變遷之生、住、異、滅等四相。又作四有為、四有為相、四本相。屬心不相應行法。
     (一)小乘說一切有部之說:據發智論卷二、大毘娑沙論卷三十八、卷三十九、俱舍論卷五等載,一切有為法均為無常,雖由於因緣力,從未來位生至現在位,然瞬間即滅,而成為過去位。此種成為過去位之現象,稱為落謝、謝滅。此生滅變遷之有為法,流轉於未來、現在、過去等三世中。
     (1)生(梵 jāti),又作生相,即有為法從未來位生至現在位。(2)住(梵 sthiti),又作住相,即有為法安住於現在位。(3)異(梵 anyathātva),又作異相,即有為法於現在位變異、衰損。(4)滅(梵 anityatā),又作滅相,即有為法從現在位滅轉至過去位。然增一阿含經卷十二、出曜經卷一等,則僅說生、老、死等三有為相。
     一切有為法皆具上記之四相,而此四相之自體亦為有為法,故須另有令其生、住、異、滅之法,即生生、住住、異異、滅滅四者,稱為隨相、小相。相對於此,生、住、異、滅則稱本相、大相。蓋有為法之生成,必須具有九法,即法之自體,及四本相、四隨相,此九法同時俱起,缺一不可。其中,四本相之作用,各涉於除本身外之八法;而四隨相之作用,則僅及於各個之本相一法,稱為八一有能、八一功能。此作用交互相續而永無差誤。
     有部主張剎那生滅,故四相於一剎那間俱有,亦即六因、四緣之因緣和合時,當生起生相乃至滅相。然大毘婆沙論卷三十八,就上記之四相而稱為剎那有為相、細有為相、勝義諦有為相;反之,就一期相續有為相,稱為分位有為相、粗有為相、世俗諦有為相,即指人初生之生相、少壯之住相、諸根衰損之老相、死時之死相。又北本涅槃經卷十二,以生、老、病、死四苦,稱為一期四相、粗四相。〔法華經卷一序品、順正理論卷十三、阿毘達磨顯宗記卷七〕
     (二)小乘經部之說:據大毘婆沙論卷三十八、卷三十九、俱舍論卷五等載,經部就諸法之相續而假立四相,故主張四相假立,否定有部之過未有體、四相實有說,並駁斥於生相之外,藉因緣而生起諸法之說,謂諸法之生起非僅藉因緣力。
     (三)小乘其餘諸部之說:據大毘婆沙論卷三十八載,譬喻者謂四相假立;分別論者謂四相無為;法密部以生、住、異等前三相謂有為,以滅相謂無為;相似相續沙門謂色之四相為色,心之四相為心;正量部則以色法為一期相續,聲、香、味、觸等心、心所法為剎那生滅;法上部、賢冑部、犢子部、密林山部等說法與正量部相同,惟其內容不詳。〔異部宗輪論、成唯識論卷七、成實論卷七不相應行品、二十唯識述記卷上、卷下〕
     (四)大乘法相宗之說:據瑜伽師地論卷四十六、卷五十一、卷八十八、成唯識論卷二等記載,法相宗亦主張「四相假立,過未無體」。就剎那而言,有為法依因緣之力,由本無而今有,乃屬暫有還無者,為表示異於無為而假立四相。以本無今有,故稱有位為「生」,暫停於生位即稱「住」,住位前後之變異即稱「異」,以暫有還無,故稱滅時為「滅」。其中,生、住、異三者為「有」,同屬現在;滅為「無」,則屬過去。就一期分位而言,初有,稱為生;後無,稱為滅;已生而相似相續,稱為住;住之相續轉變,稱為異。又無論剎那或一期,皆以前三相為現在,滅相為過去,然有部主張未來有體,遂以生相為未來,滅相為現在。
     (五)三論宗之說:僅立生、住、滅 三相。謂萬物皆各有其有為相。〔十二門論觀相門〕
     (六)大乘起信論卷中之說:為顯示始覺還滅之分齊,而將不覺流轉門之順序寄與四相。即於三細六粗之九相中,以業相寄與生相,以見相、境相、智相、相續相寄與住相,以執取相、計名字相寄與異相,以起業相寄與滅相,依此而顯示其粗細之相。
     (七)釋摩訶衍論卷三之說:(1)生相,根本無明薰染本覺時所生起之獨力業相、獨力隨相、俱合動相等三種細相稱為生相。(2)住相,生相所具三相之住位稱為住相,有轉相、現相、智相、相續相等四種。(3)異相,次於住相而起,其行相稍鈍而生起我執,散動身、口之業,有執取相、計名字相。(4)滅相,次於異相而起,行相最粗,能造諸業而受苦果,有起業相、業繫苦相。
     此外,中觀學派則以不生不滅總破一切法,認為所謂生滅者,均係虛妄分別,為戲論之產物。(參閱「有為」2445 )
     (二)對有為法之四種觀相。(一)自性相,觀有為法其自性之相,對境如翳,能見如星,識體如燈,皆瞬息幻滅。(二)著所住味相,對所依住之器世間味著之相,此為顛倒之見著於顛倒之境,故觀其如幻。(三)隨順過失相,隨順無常身、苦受等過失之相,故觀其畢竟如朝露、如水泡。(四)隨順出離相,觀過去、現在、未來三世無所有,如夢、如電、如雲,而隨順無我之出離道。〔金剛般若論卷下、金剛經疏論纂卷下、金剛經纂要刊定記卷七〕
     (三)指鳩摩羅什譯金剛般若波羅蜜經所說,眾生對個體心身所錯執之四種相。又作四見、我人四相、識境四相。即:(一)我相,謂眾生於五蘊法中,妄計我、我所為實有。(二)人相,謂眾生於五蘊法中,妄計我生於人道為人,而異於其餘諸道。(三)眾生相,謂眾生於五蘊法中,妄計我依色、受、想、行、識五蘊和合而生。(四)壽者相,謂眾生於五蘊法中,妄計我受一期(從生至死)之壽命,長短不一,因人而異。"
  52.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21 - T31n1606_p0700b25. 생(生)
    "生者。謂於眾同分諸行本。無今有性。假立為生。問外諸色等亦有生相。何故唯舉眾同分耶。答為於有情相續建立有為相故。所以者何。外諸色等有為相成壞所顯。內諸行有為相生老等所顯故。"
  53.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5 / 388. 생(生)
    "어떠한 것이 ‘생(生)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의 제행에는 본시 금생의 유(有)가 없으나 가립하여 생이라 한다. 외부의 갖가지 색 따위도 역시 생겨나는 모양이 있는데, 어째서 중동분만을 거론합니까? 유정이 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의 모양’을 건립하려는 까닭이다. 왜냐하면 외부의 갖가지 색 따위의 유위의 모양은 그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것에서 나타나 보이지만 내부적인 모든 행의 ‘유위의 모양’은 생ㆍ노 따위에서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
  54.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3 - T31n1605_p0665c14. 노(老)
    "何等為老。謂於眾同分諸行相續變異。假立為老。"
  5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노(老)
    "어떠한 것이 노 불상응행법이라고 합니까? 중동분에서 제행이 상속하여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늙는 것[老]이라 한다."
  5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25 - T31n1606_p0700b26. 노(老)
    "老者。謂於眾同分諸行相續變異性。假立為老。"
  5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5 / 388. 노(老)
    "어떠한 것이 ‘노(老)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모든 행의 상속이 변이하는 것을 가립하여 늙는 것이라 한다."
  58. 星雲, "". 2013년 1월 29일에 확인
    "老: 梵語 jarā。唯識宗二十四不相應行法之一。色、心諸法相續變異,稱為老。生、老、住、無常稱為四相,老則相當於有部之異相。十二緣起之第十二支為老死。又生苦、老苦、病苦、死苦,稱為四苦。(參閱「十二因緣」337、「心不相應行」1396、「老死」2507)"
  59.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5 - T31n1605_p0665c16. 주(住)
    "何等為住。謂於眾同分諸行相續不變壞。假立為住。"
  60.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주(住)
    "어떠한 것이 주 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제행이 상속하여 파괴되지 않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머무는 것[住]이라 한다."
  61.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26 - T31n1606_p0700b27. 주(住)
    "住者。謂於眾同分諸行相續不變壞性。假立為住。"
  62.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5 / 388. 주(住)
    "어떠한 것이 ‘주(住)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모든 행의 상속이 변하여 소멸되지 않는 것을 가립하여 머무는 것이라 한다."
  63. 星雲, "住相". 2013년 2월 1일에 확인
    "住相:  為四相之一。住,梵語 sthiti。為說一切有部及法相宗心不相應行法之一。有為法於生滅之間相續不斷,使法體於現在暫時安住而各行自果者,稱為住相。〔俱舍論卷五〕(參閱「四相」1732)"
  64.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6 - T31n1605_p0665c17. 무상(無常)
    "何等無常。謂於眾同分諸行相續變壞。假立無常"
  6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무상(無常)
    "어떠한 것이 무상 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제행이 상속하여 변하여 없어지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무상이라 한다."
  6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b27 - T31n1606_p0700c01. 무상(無常)
    "無常者。謂於眾同分諸行相續變壞性。假立無常相續。變壞者。謂捨壽時當知此中依相續位建立生等。不依剎那。"
  6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5 / 388. 무상(無常)
    "어떠한 것이 ‘무상(無常)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모든 행의 상속이 변이하는 것을 가립하여 무상이라 한다. [釋] ‘변이한다는 것’이란 수명을 마치는 때를 가리키는 것이니, 여기에서 그 상속하는 지위에 의거하여 생 따위를 건립하는 것이지 찰나(刹那)에 의거하지 않는 것임을 숙지해야 한다."
  68. 星雲, "滅相". 2013년 2월 1일에 확인
    "滅相: 四有為相之一。又作滅盡、無常。謂有為諸法於剎那之間壞滅而入於過去之相。又為真如三相之一,俱舍七十五法之一,唯識百法之一。真如寂滅,無分段、變易二種之生死,稱為滅相。法華經卷三藥草喻品(大九‧一九中):「如來說法,一相一味,所謂解脫相、離相、滅相。」此外,有情之死,亦稱為滅。據成實論卷七不相應行品之說,於有情之一期相續上,認其生、住、異、滅之別,其死曰滅。〔增一阿含經卷十二、大毘婆沙論卷三十八、入阿毘達磨論卷下〕"
  69. 星雲, "無常". 2013년 2월 1일에 확인
    "無常: 梵語 anitya,或 anityatā,巴利語 anicca。音譯阿儞怛也。為「常住」之對稱。即謂一切有為法生滅遷流而不常住。一切有為法皆由因緣而生,依生、住、異、滅四相,於剎那間生滅,而為本無今有、今有後無,故總稱無常。據大智度論卷四十三舉出二種無常,即:(一)念念無常,指一切有為法之剎那生滅。(二)相續無常,指相續之法壞滅,如人壽命盡時則死滅。另據辯中邊論卷中所舉,就遍、依、圓三性而有無性無常、生滅無常、垢淨無常之別。即:(一)遍計所執性,其體全無,稱無性無常、無物無常。(二)依他起性,依他緣生之諸法有生滅起盡,稱生滅無常、起盡無常。(三)圓成實性,其位乃由垢轉變成淨,故稱垢盡無常、有垢無垢無常。上述之說,不僅以緣生有為之諸法為無常,且認為圓成實性之法亦含有轉變無常之義。又據顯揚聖教論卷十四成無常品,舉出無性無常、失壞無常、轉異無常、別離無常、得無常、當有無常等六種;另舉出剎那門、相續門、病門、老門、死門、心門、器門、受用門等八種無常。又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六則明示十二種無常之相,即:非有相、壞滅相、變異相、別離相、現前相、法爾相、剎那相、相續相、病等相、種種心行轉相、資產興衰相、器世成壞相。另入楞伽經卷七無常品中載有外道之八種無常。  此外,觀世相之無常,稱無常觀、非常觀;說明無常旨趣之偈頌,稱無常偈;安置病僧之堂院,稱無常院、無常堂、延壽堂。〔雜阿含經卷一、卷十、卷四十七、北本大般涅槃經卷十四、法句經卷上、維摩經卷上、大智度論卷十九、卷二十三、瑜伽師地論卷十八、成唯識論卷八〕(參閱「常無常」4530)"
  70. 星雲, "". 2013년 2월 1일에 확인
    "滅:  (一)梵語 vyupaśama。寂滅之略稱。即涅槃之意。度脫生死,進入寂靜無為之境地,稱為入滅。(參閱「涅槃」4149、「寂滅」4505)  (二)梵語 anityatā。滅盡之意。又作滅相、無常。為四相之一。謂有為之諸法,皆具有剎那間壞滅之性質。又有情之死,亦稱為滅。(參閱「無常」5109)  (三)梵語 vinaya 之意譯。音譯作毘奈耶。意即律藏、毘尼藏。為經律論三藏之一。乃佛所制有關比丘、比丘尼之禁戒。(參閱「毘奈耶藏」3850)  (四)四諦之一。滅諦(梵 nirodha-satya)之略稱。(參閱「四諦」1840、「滅諦」5510)"
  71.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7 - T31n1605_p0665c18. 명신(名身)
    "何等名身。謂於諸法自性增言假立名身。"
  72.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명신(名身)
    "어떠한 것이 명신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명신이라 한다."
  73. 星雲, "". 2013년 2월 1일에 확인
    "名: 梵語 nāman。音譯那摩。為心不相應行法之一。俱舍七十五法之一,唯識百法之一。通常指名稱而言,然在佛學上之解釋,則為隨音聲呼召物體,使人聞其名而心中浮現物體之相,能令人生起覺慧之義。據俱舍論卷五載,名,作想之義;如說色、聲、香、味等想。此係將「名」與主觀印象聯繫起來而論,故又稱名想;又因「名」與事物之相狀一致,故亦稱名相;若就「名」含有確定之內容而言,則稱為名義。另據俱舍論光記卷五舉出,「名」有隨、歸、赴、召等諸義,意即「名」能隨音聲,歸赴於境,呼召色等事物。同書並舉出,「名」能詮顯「義」,而使人生覺慧。
     關於名之種類,據俱舍論光記卷五舉出名、名身、多名身三種,例如,色字或香字等單一字,稱為名;色香二字合併之複字,稱為名身;而三字以上之色香味,或色香味觸等,則稱為多名身。此係就「一字生」而論,若為「二字生」時,則二字稱名,四字稱名身,六字以上稱多名身;若為「多字生」時,則準此類推。
     另就「名」、「句」、「文」三者之關係而論:文(梵 vyañjana,音譯便膳那),即指字,如阿、伊等字。文為名、句之所依,其自體無義。名,即由文之連續使用始構成事物之名稱,依此方能表示出事物個別之意義。句(梵 pada,音譯鉢陀),即連結名成為一個完整意義之章句,如「花是紅色的」一句。此三者皆為心不相應行法之一。文、句之種類與名相同,若為兩兩並列者,稱為文身、句身;三個以上並列者,稱為多文身、多句身。
     有部主張名、句、文之自體離聲,故為實有;然經部、唯識派則主張為假有。此外,大乘般若學把「名」與「實」對立起來。肇論、不真空論則認為,名相概念係客體而非本體,以其既不能反映客觀之真實性,亦不能用以表達與把握客觀之真實性,故以此否定客觀事物之實在性。〔大毘婆沙論卷十四、成唯識論卷二、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成唯識論述記卷二末、大乘義章卷二、大乘法苑義林章卷一本〕(參閱「文」1420、「句」1625)"
  74. 星雲, "名身". 2013년 2월 1일에 확인
    "名身: 梵語 nāmakāya。為心不相應行法之一。名,指表詮自性之名字、名目等;身,有積聚之義。即積集二名以上者,稱為名身。據俱舍論光記卷五所舉,名有名、名身、多名身三種;又名有多位,即一字生、二字生、多字生(指「三字生」以上者)。若就「一字生」而論,則色字或香字等一字,稱為名;色香二字合併之複字,稱為名身;而三字以上者,稱為多名身。若就「二字生」而論,則二字稱名,四字稱名身,六字以上者稱為多名身。若就「多字生」而論,則「三字生」時,三字稱名,六字稱名身,九字以上者稱為多名身。〔大毘婆沙論卷十四、成唯識論卷二、大乘義章卷二〕(參閱「心不相應行」1396、「名」2254)"
  75. 곽철환 2003, "신(身)". 2012년 9월 26일에 확인
    "신(身):
    ① 산스크리트어 kāya 몸. 신체.
    ② 산스크리트어 ātman 나. 자신.
    ③ 산스크리트어 janma 생존.
    ④ 산스크리트어 kāya 신근(身根)의 준말.
    ⑤ 산스크리트어 kāya 인식 주체.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
    ⑥ 산스크리트어 kāya 모임·종류의 뜻으로, 어미에 붙어 복수를 나타냄."
  76. 星雲, "". 2012년 9월 27일에 확인
    "身:
     (一)梵語 kāya。音譯迦耶。屬六根之第五,即身根。指觸覺器官之皮膚及其機能。然有部主張,身根乃眼所不能見之精妙物質(淨色),亦即指勝義根而言。然通常所說身與心並稱為身心,身與語(或口)、意並稱身語意(或身口意)之「身」則係指身體、肉體而言。
     (二)集合之意。即附加於語尾,表示複數之語,如六識身。
     (三)梵語 śarīra。身骨、遺骨之意。(參閱「舍利」3495)"
  77. 星雲, "增語觸". 2013년 2월 1일에 확인
    "增語觸:  為「有對觸」之對稱。指與第六意識相應之意觸。意觸乃緣物之「名」而予以分別,故稱增語觸。增語,有語增上之意,語,乃無詮表之聲,其聲殊勝者謂之名,故稱此名為增語。緣此增語之故,依所緣而稱為增語觸。〔俱舍論卷十〕"
  78.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10권. p. T29n1558_p0052c02 - T29n1558_p0052c13. 증어(增語)
    "即前六觸復合為二。頌曰。
     五相應有對 第六俱增語
    論曰。眼等五觸說名有對。以有對根為所依故。第六意觸說名增語。所以然者。增語謂名。名是意觸所緣長境故偏就此名增語觸。如說眼識但能了青不了是青。意識了青亦了是青。故名為長。故有對觸名從所依。增語觸名就所緣立。有說。意識語為增上方於境轉。五識不然。是故意識獨名增語。與此相應名增語觸。故有對觸名從所依。增語觸名就相應立。"
  7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10권. pp. 465-466 / 1397. 증어(增語)
    "바로 앞에서 논설한 6촉은 다시 종합되어 두 가지가 된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다섯 가지와 상응하는 것은 유대(有對)이며
     여섯 번째와 구기하는 것은 증어(增語)이다.
     五相應有對 第六俱增語
    논하여 말하겠다. 안(眼) 등의 5촉(觸)을 설하여 유대촉(有對觸)이라 이름하니, 유대의 근(공간적 점유성을 갖는 5근)을 소의로 삼았기 때문이다. 제6 의촉(意觸)을 설하여 증어촉(增語觸)이라고 이름한다.29) 여기서 '증어'란 이를테면 명(名)을 말하는데, '명'은 바로 의촉이 소연으로 삼는 장경(長境)이기 때문에 이것만을 따로이 설하여 증어촉이라고 이름한 것이다.30) 이를테면 마치 "안식은 단지 푸르다는 사실만을 능히 인식할 뿐 '푸른 것'[이라는 명 즉 개념]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의식은 푸르다는 사실도 인식할 뿐더러 '푸른 것'[이라는 명]도 역시 인식한다"고 설하는 것과 같다.31) 그래서 [증어촉의 소연을] '장경'이라 이름한 것이다. 따라서 유대촉의 명칭이 소의에 따라 설정된 것이라면 증어촉의 명칭은 소연에 근거하여 설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설하기를, "의식은 말을 증상(增上 : 즉 표준이 되는 근거)으로 삼아 비로소 경계로 전전(展轉)하지만 5식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만을 유독 '증어'라고 이름하였으며, 이것과 상응하는 촉을 '증어촉'이라고 이름하였다. 따라서 유대촉이라는 명칭은 소의에 따른 것이라면, 증어촉이라는 명칭은 상응에 근거하여 설정된 것이다"고 하였다.
    29) 증어촉(adhivacana-sa parsa)은 구역에서는 의언촉(依言觸)이라고 하는데, 언어적 개념[名, n ma]을 소연으로 삼는 촉이다. 즉 '증어'란 '명' 의 다른 명칭으로, 『광기』에 의하면 반드시 자신의 의미를 드러내는 '명'이 말[語]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말을 뛰어난 방편으로 삼아 비로소 그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명의 세력에 의해 말이 뛰어나게 되기 때문에 '증어'라고 이름하였다.
    30) 증어촉의 소연인 '명'은 전5촉 즉 유대촉의 그것(유대색)에 비해 탁월하고도 수승한 특장(特長)의 경계이기 때문에 장경(長境, adhikam lambana)이다.
    31) 즉 전자가 감성적 인식이라면 후자는 오성적 인식이다."
  80.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02 - T31n1606_p0700c03. 명신(名身)
    "名身者。謂於諸法自性增言。假立名身。自性增言者。謂說天人眼耳等事。"
  81.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6 / 388. 명신(名身)
    "어떠한 것이 ‘명신(名身)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가립하여 명신이라 한다. [釋]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난다는 것’이란 천상과 인간의 눈ㆍ귀 따위의 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82.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8 - T31n1605_p0665c19. 구신(句身)
    "假立名身。何等句身。謂於諸法差別增言假立句身"
  83.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구신(句身)
    "어떠한 것이 구신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차별에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구신이라 한다."
  84. 星雲, "句身". 2013년 2월 2일에 확인
    "句身:  梵語 padakāya。為唯識宗二十四不相應行之一,俱舍宗十四不相應行之一。句,乃詮表事物之義理者;身,集合之義。若集合諸句,構成一完整思想,即稱為句身。如「諸行無常,諸法無我,涅槃寂靜」等句,乃表達完整思想,故稱句身。另有一說,謂若僅集合二句以上者,亦稱句身。如單云「諸行」、「諸法」等,稱為句,然若云「諸行無常」、「諸法無我」,則係二句之集合,故稱句身。又一句亦稱句身。如楞伽經卷二載(大一六‧四九四中):「句身者,謂句有義身,自性決定究竟,是名句身。」〔大毘婆沙論卷十四、俱舍論卷五、俱舍論光記卷五〕(參閱「句」1625)"
  85.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04 - T31n1606_p0700c05. 구신(句身)
    "句身者。謂於諸法差別增言。假立句身。差別增言者。謂說諸行無常一切有情當死等義。"
  86.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6 / 388. 구신(句身)
    "어떠한 것이 ‘구신(句身)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가립하여 구신이라 한다. [釋]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난다는 것’이란 제행이 무상하기에 일체의 유정은 반드시 죽게 된다는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87.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9 - T31n1605_p0665c21. 문신(文身)
    "何等文身。謂於彼二所依諸字。假立文身。此言文者能彰彼二故。此又名顯。能顯彼義故。此復名字。無異轉故。"
  88.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문신(文身)
    "어떠한 것이 문신 불상응행법입니까?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를 임시로 세워서 문신이라 한다. 이 문이란 그 두 가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또 현(顯)이라고도 이름하니 능히 그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또 명자(名字)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89.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06 - T31n1606_p0700c15. 문신(文身)
    "[論] 文身者。謂於彼二所依諸字。假立文身。
    [釋] 彼二所依諸字者。謂自性差別增言所依諸字如[褒-保+可]壹鄔等。又自性差別及此二言總攝一切。如是一切由此三種之所詮表。是故建立此三為名句文身。
    [論] 此言文者。能彰彼二故。此又名顯能顯義故。此復名字無異轉故。
    [釋] 所以者何。如眼名眼異。此名外更有照了導等異名改轉。由彼同顯此想故。非[褒-保+可]壹等字離[褒-保+可]壹等差別外更有差別能顯此字故。無異轉說名為字。無異轉者謂不流變。"
  90.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p. 36-37 / 388. 문신(文身)
    "어떠한 것이 ‘문신(文身)불상응행법’입니까?
    그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를 가립하여 문신이라 한다. 이 같은 ‘문’이란 그 두 가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또 나타내 드러낸다[顯]고도 이름하나니 능히 그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또 명자(名字)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釋] ‘그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란 자체적인 성품이나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 즉 아(:a) ㆍ일(壹:i)ㆍ오(鄔:u) 따위이다. 또 자체적인 성품과 차별에 어우러진 이 두 가지의 언설이 일체를 모두 수렴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일체가 이 세 가지에 연유해서 그 뜻을 표시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세 가지를 건립하여 명신ㆍ구신ㆍ문신으로 삼는 것이다. 여기서 ‘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능히 그 두 가지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이는 또 ‘나타내 드러낸다’고도 이름하니 능히 이치를 내부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명자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입니까?
    눈의 경우처럼 그 ‘눈’이란 명칭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같은 이름 외에 다시 유조(有照)와 요도(了導) 따위의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를 수 있으므로, 저것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상(想)을 동일하게 표출하기 때문이다. 아( )ㆍ일(壹) 따위의 글자가 아ㆍ일 따위의 차별 이외의 것으로 벗어나지 않고 이 차별에 머물러 있어야만 이러한 뜻을 표출할 수가 있다. 따라서 글자로 인해 다른 것으로 이전되지 않는 것을 명자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釋] ‘글자 때문에 이전되지 않는 것’이란 변하여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91.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1 - T31n1605_p0665c22. 이생성(異生性)
    "何等異生性。謂於聖法不得假立異生性。"
  92.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이생성(異生性)
    "어떠한 것이 이생성 불상응행법입니까? 성법(聖法)을 얻지 못한 것을 임시로 세워서 이생의 성품이라 한다."
  93.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16. 이생성(異生性)
    "異生性者。謂於聖法不得假立異生性。"
  94.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이생성(異生性)
    "어떠한 것이 ‘이생성(異生性)불상응행법’입니까? 성법(聖法)을 얻지 못한 것을 가립하여 이생성이라 한다."
  95.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2 - T31n1605_p0665c23. 유전(流轉)
    "何等流轉。謂於因果相續不斷。假立流轉。"
  96.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유전(流轉)
    "어떠한 것이 유전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유전이라 한다."
  97. "間斷",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일에 확인.
    "間斷 간단: ①잠깐 끊임 ②쉴 사이 "
  98.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17 - T31n1606_p0700c19. 유전(流轉)
    "流轉者。謂於因果相續不斷。假立流轉。所以唯於相續不斷立流轉者。於一剎那或於間斷。無此言故。"
  99.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유전(流轉)
    "어떠한 것이 ‘유전(流轉)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을 가립하여 유전이라 한다. 그리하여 오직 상속이 끊어지지 않는 것에서 유전을 건립하는 것이지 찰라나 또는 간단(間斷)이 있는, 이러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100.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3 - T31n1605_p0665c24. 정이(定異)
    何等定異。謂於因果種種差別。假立定異"
  101.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정이(定異)
    "어떠한 것이 정이(定異)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의 갖가지 차별을 임시로 세워서 정이라 한다."
  102.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0 - T31n1606_p0700c22. 정이(定異)
    "定異者。謂於因果種種差別假立定異。因果種種差別者。謂可愛果妙行為因。不可愛果惡行為因。諸如是等種種因果展轉差別。"
  103.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정이(定異)
    "어떠한 것이 ‘정이(定異)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의 갖가지 차별을 가립하여 정이라 한다. [釋] ‘정이’란 인과의 갖가지 차별을 말하는 것으로, 가애과(可愛果)는 묘행(妙行)이 원인이 되고, 불가애과(不可愛果)는 악행(惡行)이 원인이 되는, 이와 같은 갖가지 인과가 전전(展轉)하는 차별이다."
  104.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4 - T31n1605_p0665c25. 상응(相應)
    "何等相應。謂於因果相稱。假立相應。"
  10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상응(相應)
    "어떠한 것이 상응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서로 대칭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상응이라 한다."
  10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2 - T31n1606_p0700c25. 상응(相應)
    "相應者。謂於因果相稱假立相應。因果相稱者。雖復異類因果相順亦名相稱。由如布施感富財等。"
  10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상응(相應)
    "어떠한 것이 ‘상응(相應)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서로 대칭되는 것을 가립하여 상응이라 한다. [釋] ‘인과가 서로 대칭된다는 것’이란 비록 그 종류가 다른 인과 과가 서로 순응하는 것도 서로 대칭한다고 이름한다. 예를 들어 보시 따위에 연유해서 부유해지는 것과도 같다."
  108. 星雲, "稱法界". 2013년 2월 3일에 확인
    "稱法界: 又作稱性、稱法。謂契合於法界之真性。華嚴宗以華嚴經之所說,無不契合於法界真性,故謂之稱法界。華嚴經傳記卷一(大五一‧一五三上):「此經是毘盧遮那佛法界身雲,在蓮華藏莊嚴世界海,於海印三昧內,與普賢等海會聖眾,為大菩薩之所說也;凡一言一義,一品一會,皆遍十方虛空法界及一一微塵、毛端、剎土,盡因陀羅網微細世界,窮前後際一切劫海。(中略)此乃圓滿法輪稱法界之談耳。」"
  109. 미륵 조, 현장 한역 & T.1579, 제81권. p. T30n1579_p0750c15 - T30n1579_p0750c16. 상칭(相稱)
    "相稱者。如眾會故。應供故。稱法故。引義故。順時故。"
  110. 佛門網, "相稱". 2013년 2월 3일에 확인
    "相稱: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瑜伽八十一卷四頁云:相稱者:如眾會故,應供故,稱法故,引義故,順時故。

    出處: 佛教漢梵大辭典
    解釋: anurūpa, tad-upamāgama, pratirūpa, anupūrva
    頁數: P.2499"
  111.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5 - T31n1605_p0665c26. 세속(勢速)
    "何等勢速。謂於因果迅疾流轉。假立勢速。"
  112.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37 / 159. 세속(勢速)
    "어떠한 것이 세속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신속하게 유전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세속이라 한다."
  113.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6. 세속(勢速)
    "勢速者。謂於因果迅疾流轉。假立勢速。"
  114.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세속(勢速)
    "어떠한 것이 ‘세속(勢速)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신속하게 유전하는 것을 가립하여 세속이라 한다."
  115.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6 - T31n1605_p0665c27. 차제(次第)
    "何等次第。謂於因果一一流轉。假立次第。"
  116.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차제(次第)
    "어떠한 것이 차제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하나하나 차례대로 유전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차제라고 한다."
  117.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7 - T31n1606_p0700c28. 차제(次第)
    "次第者。謂於因果一一流轉。假立次第因。果一一流轉者謂不俱轉。"
  118.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7 / 388. 차제(次第)
    "어떠한 것이 ‘차제(次第)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하나하나 차례대로 유전하는 것을 가립하여 차제라고 한다. [釋] ‘하나하나씩 유전한다는 것’이란 함께 전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19.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7 - T31n1605_p0665c28. 시(時)
    "何等為時。謂於因果相續流轉。假立為時。"
  120.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시(時)
    "어떠한 것이 시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유전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시간[時]이라고 한다."
  121.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29 - T31n1606_p0701a03. 시(時)
    "時者。謂於因果相續流轉。假立為時。何以故。由有因果相續轉故。若此因果已生已滅立。過去時。此若未生立未來時。已生未滅立現在時。"
  122.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p. 37-38 / 388. 시(時)
    "어떠한 것이 ‘시(時)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상속하여 유전하는 것을 가립하여 시간이라고 한다. 어째서입니까? 유(有)에 연유해서 인과가 상속하여 전변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같은 인과가 이미 생겨났다가 이미 소멸하였다면, 이를 과거의 시간으로 건립하게 된다. 만약 아직 생겨나지 않았다면 미래의 시간으로 건립하고, 이미 생겨났으나 미처 소멸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시간으로 건립하게 된다."
  123. 星雲, "[1]". 2013년 2월 3일에 확인
    "方: 梵語 diś。乃唯識宗二十四不相應行法之一。即指方位、空間。色法(物質的存在)與色法相對而生存在空間之分位關係,計有東、西、南、北、四維(四隅)、上、下等十方。〔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顯揚聖教論卷一、瑜伽師地論卷三〕"
  124.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8 - T31n1605_p0665c29. 방(方)
    "何等為方。謂於東西南北四維上下因果差別假立為方。"
  125.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방(方)
    "어떠한 것이 방 불상응행법입니까? 동ㆍ서ㆍ남ㆍ북ㆍ사유(四維)ㆍ상ㆍ하의 인과가 서로 차별적인 것을 임시로 세워서 방향[方]이라 한다."
  126.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04 - T31n1606_p0701a07. 방(方)
    "方者。謂即於東西南北四維上下因果差別假立為方。何以故。即於十方因果遍滿假說方故。當知此中唯說色法所攝因果。無色之法遍布處所無功能故。"
  127.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방(方)
    "어떠한 것이 ‘방(方)불상응행법’입니까? 동ㆍ서ㆍ남ㆍ북과 네 간방[四維]과 상ㆍ하의 인과가 서로 차별적인 것을 방향이라고 임시로 설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열 가지 방위에 인과가 두루하게 존재하는 것을 방향이라고 가설하기 때문이다. [釋] 여기에서는 오직 색법에 수렴되는 인과만을 해설하고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 무색의 법도 처소마다 두루하게 존재해 있으나 그 공능이 없는 까닭이다."
  128.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29 - T31n1605_p0666a01. 수(數)
    "何等為數。謂於諸行一一差別。假立為數。"
  129.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수(數)
    "어떠한 것이 수 불상응행법입니까? 제행을 하나씩 하나씩 차별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수라고 한다."
  130.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08 - T31n1606_p0701a09. 수(數)
    "數者。謂於諸行一一差別。假立為數。一一差別者於一無別二三等數不應理故。"
  131.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수(數)
    "어떠한 것이 ‘수(數)불상응행법’입니까? 제행을 하나씩 하나씩 차별하는 것을 가립하여 수라고 한다. [釋] ‘하나씩 하나씩 차별한다는 것’이란 ‘1’이란 숫자 없이 별도로 존재하는 ‘2’나 ‘3’ 따위의 숫자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32.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6a01 - T31n1605_p0666a02. 화합(和合)
    "何等和合。謂於因果眾緣集會假立和合。"
  133.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9 / 159. 화합(和合)
    "어떠한 것이 화합 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중연(衆緣)에 의해 모여지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화합이라 한다."
  134.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1a10 - T31n1606_p0701a13. 화합(和合)
    "和合者。謂於因果眾緣集會。假立和合。因果眾緣集會者。且如識法因果相續。必假眾緣和會。謂根不壞境界現前能。生此識作意正起。如是於餘一切如理應知。"
  135.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 38 / 388. 화합(和合)
    "어떠한 것이 ‘화합(和合)불상응행법’입니까? 인과가 중연(衆緣)에 의해 모여지는 것을 가립하여 화합이라 한다. [釋] ‘인과가 중연에 의해 모여지는 것’이란, 흡사 식법(識法)처럼 인과가 상속하되 거짓된 중연이 화합하여 모이는 것이니, 근(根)이 무너지지 않는 것에서 경계가 현전하여 이 같은 식이 생기면 작의가 바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모든 것도 그 이치에 따라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