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꽤 출중하고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 전쟁으로 인한 인력 유출과 경제 제재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이미 축구 발전이 커다란 제약이 생겼으며, 2000년대에는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인해 우수 인력이 대거 유출되고 인프라가 크게 파괴된 상황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아시아의 강호 중 하나로, 정세가 안정될 경우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이 대회에서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예선을 따로 치뤄 각각 1장씩 티켓을 배분했는데, 그 주인공이 이라크였다. B지역 1B조(카타르, 요르단) 3승 1패(7득점 6실점) 1위로 결선라운드에 올라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승 1패(4득점 4실점)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 시리아를 1승 1무(3득점 1실점)로 누르고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대회다.
↑1차예선 A조(중국, 예멘, 요르단, 파키스탄)에서 6승 1무 1패(28득점 4실점) 조 1위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 그 유명한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최종성적은 1승 3무 1패(9득점 9실점) 조 4위. 그러나 이라크의 유일한 패배가 최하위 북한전이었으며, 이란에게 승리하고 1~3위 사우디, 대한민국, 일본과 전부 비기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단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와 일본의 입장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사우디도 이란전에서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으며 이라크와 이란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대한민국이 북한을 3:0으로 이겼기에 이라크가 진출하려면 최소 5점차 이상으로 일본에 대승을 해야했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