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백법명문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은 세친이 저술하였고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유식유가행파의 논서로, 《유가사지론》의 〈본지분〉(本地分)에 나오는 모든 (法)의 이름과 개수를 5위 100법(五位百法)으로 요약 확정하여 열거한 논서이다. 대승 아비달마법체계를 5위 100법으로 확정하여 명시한 논서로서, 법상종의 소의논서 중 하나로 매우 중시되는 논서이다.[1][2]

이 논서는 그 시작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다.

T31n1614_p0855b15║如世尊言。一切法無我。何等一切法。云何為
T31n1614_p0855b16║無我。一切法者。略有五種。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일체법무아(無我)이다. 무엇이 일체법이고 무엇을 무아라고 하는가? 일체법은 간략히 하면 다섯 분류가 있다.

이후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분류, 즉, 5위(五位)로 나누어 이 순서대로 100법을 나열하고 있다.

  1. 심법(心法): 8개의 법이 있다.
  2. 심소유법(心所有法): 51개의 법이 있다.
  3. 색법(色法): 11개의 법이 있다.
  4.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개의 법이 있다.
  5. 무위법(無爲法): 6개의 법이 있다.

이후 논서는 다음과 같이 마지막을 맺고 있다.

T31n1614_p0855c20║言無我者。略有二種。一補特伽羅無我。二法
T31n1614_p0855c21║無我。

무아란 간략히 하여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무아[補特伽羅無我]이고 둘째는 법무아(法無我)이다.

이와 같이 이 논서는 대승불교의 주요 교의인 (空) 즉 아공(我空)과 법공(法空), 즉, 2무아(二無我) 즉 인무아(人無我)와 법무아(法無我)를 천명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논서의 핵심 요지이다.[1]

이 논서의 주석서는 아주 많은데 그 중 중요하게 여기는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1]

각주[편집]

  1. "大乘百法明門論",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7월 16일에 확인:
    大乘百法明門論
    梵名 Mahāyāna-śatadharma-prakāśamukha-śāstra。全一卷。屬印度大乘宗經論部。又稱大乘百法明門論略錄、百法明門論、百法論、略陳名數論。天親菩薩造,唐代玄奘譯。收於大正藏第三十一冊。係摘自瑜伽師地論本地分中之百法名數,為法相宗所依據重要論書之一。全書係就諸法而略分為五位百法,即:(1)心法,有眼識等八種。(2)心所有法,立偏行等六種分位,即:①偏行,有作意等五種。②別境,為有欲等五種。③善,有信等十一種。④煩惱,有貪等六種。⑤隨煩惱,有忿等二十種。⑥ 不定,有睡眠等四種。(3)色法,有眼等十一種。(4)心不相應行法,有得等二十四種。(5)無為法,有虛空無為等六種。本論有(大三一‧八五五中)「如世尊言,一切法無我」之語,乃說明一切法即五位百法,次列舉補特伽羅無我及法無我,而闡述一切法無我之理,以為本論之主要旨趣。蓋俱舍立「七十五法」之說,而僅論及補特伽羅無我之理,是猶妄計心外有實法;唯識則闡明百法皆不離識、實我本空,故一一之法亦非實法,是為唯識證理之門。有關本書之著者,至元法寶勘同錄卷九,謂係提婆菩薩,西藏譯本則舉出護法(藏 Dpal-ldan-chos-skyoṅ)之名。本書之注疏極多,較重要者有:百法明門論解二卷(窺基)、百法明門論疏二卷(大乘光)、百法明門開宗義記一卷(曇曠)、百法明門論義一卷(德清)、百法明門直解一卷(智旭)等。〔大唐內典錄卷六、東域傳燈目錄卷下、佛家名相通釋(熊十力)〕p1088
  2.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곽철환. 《시공 불교사전》. 2022년 7월 16일에 확인: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약어 백법론(百法論), 백법명문론(百法明門論)
    1권. 천친(天親) 지음. 당(唐)의 현장(玄奘) 번역.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본지분(本地分)에 나오는 제법(諸法)을 오위백법(五位百法)으로 요약하고, 그 이름을 열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