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불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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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般若心經)은 불교의 중심이 되는 경전으로《대반야바라밀다경》의 요점을 간략하게 설명한 짧은 경전으로, 당나라 삼장법사인 현장(玄裝)이 번역한 것이다. 260자로 되어 있다.
개요[편집]
《대반야바라밀다심경》(大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또는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산스크리트어: प्रज्ञापारमिताहृदयसूत्र,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핵심적인 이치인 반야바라밀다를 간결하고 명징하게 요약한 불교 경전의 정수에 해당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산스크리트어 제목은 프라즈냐파라미타 흐르다야 수트라(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로 한자어 명칭에서 '심(心)'은 마음[心]을 뜻하는 치타(citta)의 번역어가 아니라 핵심 · 정수(精髓) · 정요(精要) · 에센스 또는 참된 앎[正知]을 뜻하는 흐르다야(hṛdaya)의 번역어이다.[1] 따라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제목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반야바라밀다 또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또는 정요(精要)를 간추려 담고있는 경전'이다.[2][3][4]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이 깊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로 시작되는데, 두 《인왕경》 즉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과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이란 복인(伏忍) · 신인(信忍) · 순인(順忍) · 무생인(無生忍) · 적멸인(寂滅忍)의 5인(五忍)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5][6][7][8] 5인(五忍)은 보살 즉 대승불교의 수행자의 수행계위인 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등각 · 묘각의 52위 가운데 최초의 10신을 제외한 나머지 42위 즉 42현성(四十二賢聖)을 인(忍) 즉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무루혜의 성취라는 관점에서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눈 것으로, 따라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은 10신 즉 청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상위의 42위의 보살 수행계위를 직접 밟아가 최종적으로 적멸인(寂滅忍) 즉 묘각(妙覺)을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9][10] 즉,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prajñā)에 이르는(pāramitā) 것을 말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열쇠[心: 핵심]를 설하고 있는 경전'을 뜻한다.
본문[편집]
摩 訶 般 若 波 羅 蜜 多 心 經
觀 自 在 菩 薩 行 深 般 若 波 羅 蜜 多 時 照 見 五 蘊 皆 空 度 一 切 苦 厄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이 반야바라밀다(부처님의 지혜)를 행할때 오온이 공(불법번역 4대 원칙상 공을 풀어쓰지 않음)한 것을을 비추어 보시고 온갖(일체) 괴로움과 재앙을 건넜다.
舍 利 子 色 不 異 空 空 不 異 色 色 卽 是 空 空 卽 是 色 受 想 行 識 亦 復 如 是
사리자여, 물질이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다. 느낌, 생각과 지어감, 의식 또한 그러하니라.
舍 利 子 是 諸 法 空 相 不 生 不 滅 不 垢 不 淨 不 增 不 減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是 故 空 中 無 色 無 受 想 行 識 無 眼 耳 鼻 舌 身 意 無 色 聲 香 味 觸 法 無 眼 界 乃 至 無 意 識 界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無 無 明 亦 無 無 明 盡 乃 至 無 老 死 亦 無 老 死 盡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無 苦 集 滅 道 無 智 亦 無 得 以 無 所 得 故 菩 提 薩 陀 依 般 若 波 羅 蜜 多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리라. 얻을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故 心 無 罣 碍 無 罣 碍 故 無 有 恐 怖 遠 離 (一 切 )顚 倒 夢 想 究 竟 涅 槃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三 世 諸 佛 依 般 若 波 羅 蜜 多 故 得 阿 耨 多 羅 三 藐 三 菩 提 故 知 般 若 波 羅 蜜 多 是 大 神 呪 是 大 明 呪 是 無 上 呪 是 無 等 等 呪 能 除 一 切 苦 眞 實 不 虛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故 說 般 若 波 羅 蜜 多 呪 卽 說 呪 曰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揭 諦 揭 諦 波 羅 揭 諦 波 羅 僧 揭 諦 菩 提 娑 婆 訶 (3)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삼가테 보디 스바하)
가자, 가자, 피안(彼岸)으로 가자, 피안으로 넘어가자, 영원한 깨달음이여—
摩 訶 般 若 波 羅 蜜 多 心 經
기타[편집]
- 반야심경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 'The Heart of the Perfection of Wisdom Sutra' 또는 줄여서 'The Heart Sutra'이다.
관련 문화[편집]
영화[편집]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가 반야심경에 나오는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따서 만들어졌다.또한 영화 색즉시공도 이 반야심경의 내용을 가지고 제목을 붙였다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구마라습 한역, 번역자 미상 (K.19, T.246).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19(5-1021), T.245(8-825).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불공 한역, 번역자 미상 (K.1340, T.245).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1340(37-52), T.246(8-834).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2016년 3월 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3월 9일에 확인함.
- (영어) Sanskrit and Tamil Dictionaries. 《Cologne Digital Sanskrit Dictionaries》. Institute of Indology and Tamil Studies, Cologne University.
- (중국어) 구마라습 한역 (T.245).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佛說仁王般若波羅蜜經)》. 대정신수대장경. T8, No. 245, CBETA. 2015년 3월 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3월 9일에 확인함.
- (중국어) 불공 한역 (T.246).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 대정신수대장경. T8, No. 246, CBETA. 2015년 3월 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3월 9일에 확인함.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2015년 3월 1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3월 9일에 확인함.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11년 3월 1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3월 19일에 확인함.
각주[편집]
- ↑ Sanskrit and Tamil Dictionaries, "hrdaya". 2013년 4월 14일에 확인.
- ↑ 佛門網, ""般若心經". 2013년 4월 14일에 확인.
- ↑ 운허, "般若波羅蜜多心經(반야바라밀다심경)". 2013년 4월 14일에 확인.
- ↑ 구마라습 한역 T.245, 《佛說仁王般若波羅蜜經(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상권 〈3. 보살교화품(菩薩敎化品)〉. p. T08n0245_p0826b21 - T08n0245_p0826b25. 5인(五忍)
T08n0245_p0826b21║白佛言:「世尊!護十地行菩薩云何行可行?
T08n0245_p0826b22║云何行化眾生?以何相眾生可化?」佛言:「大
T08n0245_p0826b23║王!五忍是菩薩法:伏忍上中下、信忍上中下、
T08n0245_p0826b24║順忍上中下、無生忍上中下、寂滅忍上中下,
T08n0245_p0826b25║名為諸佛菩薩修般若波羅蜜。 - ↑ 구마라습 한역, 번역자 미상 K.19, T.245,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상권 〈3. 보살교화품(菩薩敎化品)〉. p. 11 / 50. 5인(五忍)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10지행(地行)을 수호하는 보살은 어떠한 행을 행하여야 하며, 어떠한 행으로 중생을 교화하며, 어떠한 모습의 중생을 교화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5인(忍)이 이 보살의 법이니, 복인(伏忍)의 상(上)ㆍ중(中)ㆍ하(下)와 신인(信忍)의 상중하와 순인(順忍)의 상중하와 무생인(無生忍)의 상중하와 적멸인(寂滅忍)의 상하를 이름하여 모든 불ㆍ보살이 반야바라밀을 닦는다고 하느니라. - ↑ 불공 한역 T.246, 《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 상권 〈3. 보살행품(菩薩行品)〉. p. T08n0246_p0836b11 - T08n0246_p0836b17. 5인(五忍)
T08n0246_p0836b11║爾時,波斯匿王白佛言:「世尊!護十地行菩薩
T08n0246_p0836b12║摩訶薩,應云何修行?云何化眾生?復以何相
T08n0246_p0836b13║而住觀察?」
T08n0246_p0836b14║佛告大王:「諸菩薩摩訶薩依五忍法以為修
T08n0246_p0836b15║行,所謂:伏忍、信忍、順忍、無生忍——皆上中下,於
T08n0246_p0836b16║寂滅忍而有上下,名為菩薩修行般若波羅
T08n0246_p0836b17║蜜多。 - ↑ 불공 한역, 번역자 미상 K.1340, T.246,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 상권 〈3. 보살행품(菩薩行品)〉. pp. 8-9 / 47. 5인(五忍)
그 때 바사닉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십지의 행[十地行]을 보호하는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어떻게 수행하고 어떻게 중생을 교화하며 또 어떤 모양으로 머물러 관찰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5인(忍)의 법에 의해서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복인(伏忍)ㆍ신인(信忍)ㆍ순인(順忍)ㆍ무생인(無生忍)인데, 모두 상ㆍ중ㆍ하가 있고 적멸인(寂滅忍)에도 상ㆍ하가 있다. 이것을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다고 한다. - ↑ 운허, "五忍(오인)". 2013년 4월 12일에 확인.
- ↑ 星雲, "五忍". 2013년 4월 12일에 확인.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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