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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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가 묘사한 아담과 하와의 추방

원죄(原罪, 라틴어: peccatum originale, 영어: original sin)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신)과의 약속을 어긴 죄이다. 원죄의 결과로 전 지구와 모든 인류가 타락하여 인간은 죄를 짓기 시작하게 되었고 중생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이 기독교 주류 교리이다.[1]

3세기에 구체화되기 시작하여 아우구스티누스가 '원죄(라틴어: peccatum originale)'라는 이름으로 성숙한 교리가 등장하였다.[2][3] 아우구스티누스의 연구에 기반하여 카르타고 공의회제2차 오렌지회의에서 원죄의 교리를 교회의 정통 교리로 승인하였다.[4]

마르틴 루터장 칼뱅 등의 종교개혁자들은 원죄가 욕정의 근원으로 세례 이후의 인간에서도 유지되며, 자유의지가 전적으로 타락하여 자발적으로는 선한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5] 반면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세례시 원죄 역시 사해진다고 본다.

창세기에서[편집]

원죄의 개념은 창세기아담하와의 이야기에서 유래하고 있다. 창세기의 1장에서 3장에 의하면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神) 가까이에서 사는 것이 가능하고, 죽음과 질병이 없는 축복받은 낙원의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를 지키며 살고 있었다. 하느님은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계명과 더불어 에덴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을 허락했으나,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만큼은 먹는 것을 금지시켰다.[6]

그러나 악마의 화신인 뱀은 하와를 교묘히 말로 속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 아담도 하와에게 이끌려 열매를 먹고야 말았다. 두 사람은 돌연 나체인 것을 창피하게 여기여,(이전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과 부끄러움을 모르고 지냈었다.) 얼른 무화과나무 잎을 몸에 둘렀다. 하느님은 이것을 아시고 징계하였다. 이리하여 뱀은 저주를 받아 땅을 기게 되었다고 한다.[6]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하느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잃었으며, 영원한 생명을 잃고, 자연과의 완전한 조화도 잃게 되었다. 하느님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선악을 알게 해 주는 열매)를 먹은 것에 노하시고 에덴 동산으로부터 추방시켰다. 이른바 실락원이다.[6]

두 사람의 죄의 결과로서 지상으로 추방된 상태는 그 자손에게도 이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의 자손들은 결코 죄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역사 그것이 낙원 추방 전의 하느님과의 교제의 부활을 바라는 노력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낙원에서 추방된 것은 열매를 먹어서인데 결국은 하느님의 계명 한 가지를 어겼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에서 생각해 보면 만약 두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해 주는 열매를 먹지 않았다면, 에덴 동산에서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였지만, 한편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쫏겨난 아담과 하와는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성취하게 되고, 타락한 결과로 그와 그의 후손들이 험난한 세상의 삶을 경험하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원죄란 믿음은 아담의 타락(불순종)으로 인한 죄값이 자손들에게 유전되어 형벌을 받는다는 한 측면이 제시되고, 또한 이에 비교되는 믿음으로서 아담의 타락(불순종)으로 인한 죄는 그리스도의 대속 희생으로서 갚음이 되어 더 이상 죄의 유전 사슬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한 측면이다.

어거스틴은 원죄의 본질이 우리 인간 자신에게로 기울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7]

로마서에서[편집]

로마서 5장 12-19에서 보는 관점은 '모든 인류에게 임한 사망의 원인이 바로 죄의 결과'이다. 죄가 한 사람, 즉 아담에게서 이 세상에 들어왔고, 그 결과로 사망이 모든 인류에게 임했다는 것이다. 12절에 아담안에 있다는 것은 아담의 죄가 우리 모든 인류의 것과 동일하다는 의미이다. 이 의미를 해석하는 데 아담은 온 인류를 대표하는 대표성의 원리가 필요하게 된다.[8]

이슬람에서 원죄를 보는 관점[편집]

이슬람에선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를 용서하였기 때문에 원죄가 없다고 본다.

각주[편집]

  1. Vawter 1983, 420쪽.
  2. Patte 2019, 892쪽.
  3. Cross 1966, 994쪽.
  4. Wiley 2002, 56쪽.
  5. Wilson 2018, 157–187쪽.
  6. 창세기 1-3장
  7. Horton, Michael Scott. ((2012 printing)). 《세상에 포로된 교회 = Beyond culture wars》. Sŏul: Puhŭng kwa Kaehyŏksa. 173쪽. ISBN 89-88614-13-5. 
  8. Erickson, Millard J. (1998). 《Christian theology》 2판. Grand Rapids, Mich.: Baker Book House. 653-655쪽. ISBN 0-8010-2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