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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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十誡命)은 유다교그리스도교의 주요 계명이자 모세 율법의 핵심이다. 모세 율법탈출기 20장 1절부터 23장 33절의 ‘계약서’나 신명기 1장-29장의 ‘신명기 법전’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핵심은 탈출기 20장 1절-17절과 신명기 5장 6절-21절에 해당하는 십계명이라고 볼 수 있다.

개요[편집]

십계명이란 용어는 히브리어 "아쉐레트 하드바리임"(열 가지 말씀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탈출기 34장 28절, 신명기 4장 13절과 10장 4절에서 언급된다.

십계명을 소개하는 탈출기 20장 1절에는 “이 모든 말씀”으로 나오고, 신명기 5장 5절에는 “주님(야훼)의 말씀”으로 나온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 히브리 사본과 사마리아 오경, 70인역(Septuagint, LXX), 타르굼, 불가타(Vulgata, 새 라틴말 성경) 등에 근거하여 이를 말씀들, 즉 복수로 수정할 것을 BHS 비형 각주는 제안하고 있다.

십계명은 70인역에서 모두 목적격으로 나타나는데, 탈출기 34장 28절과 신명기 10장 4절은 '투스 데카 로구스'로, 신명기 4장 13절은 '타데카 레마타'로 번역되고 있다. 모두 "열 가지 말씀들"로 번역이 된다. 이 계명들은 탈출기 20장 3-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에 기록되어 있다. 이 두 본문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지만, 그 순서와 일반적인 내용은 본질상 동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전문[편집]

다음은 가장 주된 텍스트인 탈출기 20장 1절-17절의 내용이다. 하지만 한글 번역본마다 문장의 차이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가장 정확한 번역이라 여겨지는 가톨릭의 새번역 성경을 사용한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개신교의 개역개정판을 사용한다.

유다교, 개신교(루터교 등 제외)에서 사용하는 십계명[편집]

  1.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1.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1. 주(야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1.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하지 말라.)

  1. 간음해서는 안 된다.

(간음하지 말라.)

  1.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하지 말라.)

  1.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루터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편집]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4.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5. 사람을 죽이지 마라.
  6. 간음하지 마라.
  7. 도둑질을 하지 마라.
  8.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첫째, 둘째 계명의 분류[편집]

애초에 성경은 장과 절의 구분이 없던 개별적인 문헌들을 경전으로 한데모아 집대성한 산물이었다. 장과 절을 구분한 것도 후대에 이루어졌고, 계명 또한 연번이 부여되지 않았다는게 로마 가톨릭교회가 전제하는 배경이다.

성경 속 맥락에서 야훼(여호와)를 제외한 “다른 신”이라는 존재는 곧 “우상(신상)”과도 동일시되었기 때문에,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십계명에서도 우상에 관한 계명(탈출기 20장 4-6절, 신명기 5장 8-10절)이 첫째 계명(탈출기 20장 3절, 신명기 5장 7절)에 연결되는 일부분으로 여겼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우상에 관한 계명을 별도의 계명이 아닌 제1계명의 일부로 취급해 왔다. 결과적으로 탈출기 20장 3-6절, 신명기 5장 7-10절 전체가 첫째 계명으로 간주된 것이다. 이는 안식일에 관한 계명이 탈출기 20장 8절과 신명기 5장 12절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엿새에 관한 계명인 탈출기 20장 9-11절과 신명기 5장 13-15절을 동일 계명으로 포함된다는 인식과 동류이다.

이 분류 방식은 루터교에서도 인정하여 계승되고 있으나, 그 밖에 상당수의 개신교 종파들은 우상에 관한 계명을 로마 가톨릭교회가 임의로 삭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매우 잘못된 개신교의 주장이고 실제로 삭제한 것도 아니다). 반면, 이런 분류에 동의하는 그룹에서는 오히려 첫째가는 계명의 중요한 일부분을 둘째 계명으로 격하하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아홉째, 열째 계명의 분류[편집]

아우구스티누스는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들을 “탐내서는 안 된다”란 구절이 두 번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두 계명은 별도로 구분된다고 여겼다. 즉 그는 구약성경 신명기 본문에 따라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아홉째 계명으로 판단하였고, 이웃의 재산을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열째 계명으로 보았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의 뜻을 존중하여 탈출기 20장 17절과 신명기 5장 21절의 내용을 전·후반부로 나누어 제9계명과 제10계명으로 나누고 있다. 루터교 또한 이 구분 방법을 존중하였다. 다만 로마 가톨릭교회는 탈출기 본문을 따라서, 이웃의 집을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9계명으로, 이웃의 아내와 소유를 탐내는 것에 관한 계명을 제10계명으로 간주한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과는 달랐을 뿐이다.

동방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십계명[편집]

분류는 개신교의 것과 대동소이하다.

  1.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야훼) 너의 하느님이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2.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그것들을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3. 주(야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야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5.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야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6. 살인해서는 안 된다.
  7. 간음해서는 안 된다
  8.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9.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0.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신약성서에서의 십계명[편집]

마태복음 22장에서의 십계명 언급은 신명기 6장 5절과 레위기 19장 18절을 각각 인용하고 있다.

함께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