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값
선형대수학에서 고유벡터(영어: eigenvector, 독일어: Eigenvektor)는 어떤 선형 변환이 일어난 후에도 그 방향이 변하지 않는 영벡터가 아닌 벡터를 가리킨다. 또한 변환 후에 고유벡터의 크기가 변하는 비율을 그 벡터의 고유값(eigenvalue, 독일어: Eigenwert, 표준어: 고윳값)이라고 한다. 또한 고유공간(eigenspace, 독일어: Eigenraum)은 같은 고유값을 갖는 고유벡터들의 집합이다. 선형 변환은 대개 고유벡터와 그 고유값만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
고유벡터와 고유값의 개념은 여러 응용수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특히 선형대수학, 함수해석학, 그리고 여러가지 비선형 분야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고유벡터(eigenvector)와 고유값(eigenvalue)의 "eigen"이라는 독일어를 이와 같은 의미로 쓴 것은 수학자 다피트 힐베르트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수학 외의 분야에서 헤르만 폰 헬름홀츠가 유사한 의미로 쓴 적이 있다.) 독일어: eigen 아이겐[*]은 "고유한", "특징적인" 등의 의미로 번역할 수 있다.
목차 |
정의 [편집]
- 어떤 선형 변환의 고유벡터는 변환 후에도 변하지 않거나 그 크기만이 변하고 방향은 일정한 벡터를 가리킨다.
- 어떤 고유벡터의 고유값은 변환 전과 후의 고유벡터의 크기 비율이다.
- 고유공간은 같은 고유값을 갖는 고유벡터들과 영벡터들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 주고유벡터(principal eigenvector)는 가장 큰 고유값을 갖는 고유벡터이다.
- 고유값의 기하중복도(geometric multiplicity)는 고유값에 의해 정의된 고유공간의 차원이다.
- 유한 차원의 벡터 공간에 대해 선형 변환의 스펙트럼은 그 고유값들의 집합이다.
예를 들어, 삼차원 회전변환의 고유벡터는 그 회전축 상에 놓여 있다. 회전한 후에도 회전축의 크기는 변하지 않으므로 그 고유벡터의 고유값은 1이고, 그에 해당하는 고유공간은 회전축에 평행한 모든 벡터로 이루어진다. 이 고유공간은 1차원 공간이므로 기하중복도는 1이고, 고유값이 1뿐이므로 실수인 스펙트럼의 집합은 원소가 1 하나뿐인 집합이다.
예제 [편집]
지구가 자전하면 지구의 중심에서 바깥을 향하는 모든 화살표는 자전축을 향하는 화살표를 제외하고 함께 회전한다. 그러므로 지구가 한시간동안 자전한 결과를 하나의 변환으로 볼 때 지구의 자전축에 평행한 벡터가 고유벡터이다. 또한 자전축이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았으므로 그 고유값은 1이다.
다른 예로는 얇은 종이를 가운데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방향으로 두 배 늘린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때 가운데 점으로부터 종이의 모든 점을 향한 벡터들이 모두 고유벡터가 된다. 또한 벡터들의 길이가 모두 두배가 되었으므로 고유벡터들의 고유값은 2이다. 이 경우 고유공간은 모든 고유벡터들의 집합이 될 것이다.
고유값 방정식 [편집]
다음 방정식이 참이면
는 고유벡터이고
는 그에 해당하는 고유값이다.
이때
는
에 변환
를 행해 얻어진 벡터이다.
가 선형 변환이라고 가정하자. (즉, 모든 스칼라
와 벡터
에 대해
이다. 그러면
와
는 행렬
와 열벡터
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면 위의 고유값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이 방정식에서
와
를 미지수로 놓아 연립방정식을 풀면 고유값과 고유벡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고유값 방정식을 항상 행렬 형태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든 밧줄의 예와 같이 벡터 공간의 차원이 무한하다면 그것을 행렬 형태로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고유값 방정식을 미분방정식의 형태로 쓸 수 있다.
를 미분 기호로 놓으면 이 경우 고유벡터는 고유함수라 불린다. 미분은 다음과 같은 성질에 의해 일종의 선형 변환이다.
에 대해 미분하면 고유함수
는 고유값 방정식을 만족한다.
이때
는 고유함수에 해당하는 고유값이다. 만약
이면 이 함수는 상수함수이다.
고유값 방정식의 해는
, 즉 지수함수이다.
는 임의의 복소수일 수 있다.
행렬의 고유값과 고유벡터 [편집]
어떤 주어진 행렬의 고유값을 구하고자 할 때, 행렬의 차원이 작다면 특성 방정식을 사용해 고유값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커다란 행렬에 대해서는 특성 방정식이 복잡해지므로 대신 수치적 방법을 사용해 고유값을 근사적으로 구하기도 한다.
특성 방정식을 이용해 고유값 구하기 [편집]
정방행렬의 고유값을 구하는데는 특성 방정식이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를 행렬
의 고유값이라고 한다면,
에 대한 방정식 :
는 영이 아닌 해를 갖는다. (
는 단위 행렬) 이 해가 바로 고유벡터이며, 행렬식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바꿔쓸 수 있다.
여기서 좌변의 식이 바로 행렬
의 특성 방정식이다. 행렬의 모든 고유값은 위 식의 해를 구하면 얻을 수 있는데, 만약
가 n×n 행렬이라면 위 식은 최대 n개의 해를 갖는 방정식이다.
위 식을 이용해서
를 구한 다음에는, 고유벡터를 구하기 위해 다음 식을 사용한다.
실수의 고유값을 갖지않는 행렬의 예로는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하는 변환 행렬을 들 수 있다. 즉,
와 같이 표현되는 행렬인데, 이 행렬의 특성 방정식은
이며 고유값을 구하게 되면 켤레 복소수인
와
를 해로 구할 수 있다. 물론 이 고유값과 연관된 고유벡터도 허수 값을 갖는다.
유형 [편집]
2×2 행렬에서 고유값 [편집]
2×2 행렬에서의 고유값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즉각적으로 구할수 있다. 만약
이라하면, 특성 방정식은
이다. 따라서 그 해는,
이다. 알다시피 2×2 행렬의 특성 방정식은 대각성분의 합(Trace)인
그리고 행렬식
으로 나타낼수 있다.
이때
는 2×2 단위행렬이다. 따라서 2×2 행렬의 고유값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수 있다.
따라서, 행렬식이 영(0)이지만 대각성분의 합(Trace)가 영(0)이 아닌 아주 특별한 경우의 2×2 행렬에서는 고유값이 영(0)이다. 예를 들어, 다음 행렬의 고유값은 영(0)과 (
)이다:



와
는
와
는 





![{\rm det} \begin{bmatrix} a-\lambda & b \\ c & d-\lambda \end{bmatrix}
= {\rm det} \left[ A - \lambda I_{2}\right]
= \lambda^2- \lambda {\rm tr}(A)+ {\rm det}(A)](http://upload.wikimedia.org/math/8/5/8/8585dff6ae72056f07ae95a6a404112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