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적 대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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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적 대수학(영어: Geometric Algebra (GA))은 수학에서 클리퍼드 대수의 기하학적 해석이며 3차원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공간과 시간을 벡터 미적분보다 간단하게 표현하고 해석할 수 있다.

기하적 대수학은 수학적 문제에서 회전, 위상이나, 복소수를 사용할 경우 문제를 간단하고 알기 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의 고전역학, 양자역학, 전자기학, 로봇공학, 컴퓨터 비전컴퓨터 그래픽 등에 응용되고있다.

기하적 곱[편집]

기하적 대수학에서는 기하적 곱(geometric product)이 임의의 벡터 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 결합법칙:
  • 왼쪽 분배법칙:
  • 오른쪽 분배법칙:
  • 축약:

여기서 는 벡터 의 크기라 불리며, 양의 값을 가지는 스칼라이다.

내적[편집]

기하적 곱으로부터 두가지 곱을 정의할 수 있는데, 하나는 대칭적(symmetric)인 내적으로 다음과 같다.

이 내적은 다음 식에서 우항들의 축약성을 이용하면 스칼라임을 보일 수 있다.

보통, 이 내적은 통상적인 유클리드 공간에서의 내적과 동일시 된다.

쐐기곱[편집]

다른 하나는 반대칭적(anti-symmetric)인 쐐기곱으로 다음과 같다.

이 쐐기곱으로 만들어진 은 스칼라, 벡터와는 다른 수학적 개체로써 이중벡터(bivector)라고 불린다. 스칼라가 점을, 벡터가 방향성이 있는 선분, 즉 유향선분을 나타낸다면, 이 이중벡터는 방향성을 가진 평면의 일부를 나타낸다. 이 쐐기곱은 임의의 벡터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반화 될 수 있다.

여기서 합은 모든 순열에 대해 행해지며, 는 순열의 부호이다.

기하적 곱은 이와 같은 내적과 쐐기곱의 합성으로 주어질 수 있다.

전자기학에서 이용[편집]

전자기장 멀티벡터[편집]

3차원 공간에서 벡터인 전기장 과 이중벡터(bivector)인 자기장 를 생각하자. 3차원 공간의 표준기저를 이루는 단위벡터 를 이용해서 를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표준기저를 이루는 서로 다른 벡터 간의 내적은 0이므로, 에 대해 이며, 따라서 자기장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또한 에 대해 이고, 에 대해 와 같은 기하적 곱의 반교환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장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보통 를 유사스칼라(psuedoscalar)라고 하며, 또는 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허수와 역할이 비슷하다. 왜냐하면, 이를 제곱하면 기하적 곱의 반교환성 때문에 -1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 , 으로 성분을 갖는 벡터 을 생각하면,

가 된다. 이중벡터 와 벡터 간에는 쌍대(dual) 관계가 있다고 한다. 다음부터는 벡터 화살표 표시 대신 굵은 글씨체로 3차원 벡터를 표현하고, B'을 B로 표현하겠다. 그러면 전자기장 멀티벡터 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여기서 c는 빛의 속도이다. 멀티벡터는 기하적 대수학에서 다루는 수학적 개체로, 보통은 더해지지 않는 스칼라, 벡터 등의 서로 다른 텐서들의 합으로 주어지는 개체이다.

멕스웰 방정식[편집]

상대론적으로 다루는 4차원 벡터는 기하적 대수에서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

여기서 는 4차원 시공간에서 시간 방향으로 놓이는 단위벡터로, 이며, 에 대해 이다.

기하적 대수학에서 멕스웰 방정식에 해당하는 표현은 인데, 4차원 미분형식(differential form)의 형식을 따르는 미분연산자 와 앞서 정의한 전자기장 멀티벡터 를 대입하면 좌변은 다음과 같다.

이고 이므로 위 식은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식은 시간에 대한 미분 부분과 공간에 대한 미분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공간에 대한 미분 부분 중 전기장에 대한 미분 부분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는 이중벡터가 되는데, 앞서 이중벡터였던 자기장이 벡터꼴로 써질 수 있었던 방법과 비슷하게 하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그러므로

가 되고, 보통 벡터미적분으로 기술하는 맥스웰 방정식을 대입하면

가 된다.

전자기포텐셜[편집]

4차원 벡터 형식을 따르는 와 앞서 언급한 를 기하적 대수로 곱해주면 다음과 같다.

항들을 전개하고 정리해주면,

그러므로 로렌츠 게이지를 만족한다면, 라고 써질 수 있다. 3차원 벡터공간의 기하적 대수 구조가 아니라, 4차원 시공간-벡터공간의 기하적 대수 구조를 따르면, 모든 게이지에서 성립하는 공식 를 손 쉽게 쓸 수 있다.

양자역학에서의 응용[편집]

파울리 행렬은 기하적 대수 구조를 가지는 3차원공간의 표준기저 벡터들의 행렬 표현으로 생각될 수 있다. 3차원공간의 표준기저 이 다음과 같은 기하적 대수 구조를 가진다면,

그리고 파울리 행렬 이 이러한 표준기저 벡터들의 행렬 표현으로 간주 된다면, 파울리 행렬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성질들을 만족한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양자역학에서 다루는, 파울리 벡터()와 보통 벡터() 간의 내적인 은 기하적 대수를 만족하는 3차원 벡터들의 행렬 표현으로 생각될 수 있다. 즉, 벡터 가 기하적 대수 구조를 갖는 벡터공간의 벡터라면 행렬 라고 표현될 수 있으며, 행렬 는 기하적 대수 구조를 갖는 벡터공간의 벡터 로 생각될 수 있는 것이다. 기하적 대수구조를 가지는 공간의 두 벡터 는 다음과 같은 식을 만족한다.

위 식을 표준기저를 사용해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면 기하적 대수 구조를 가지는 3차원공간의 두 벡터 의 행렬 표현도 자연스럽게 다음의 성질을 만족한다.

일반적으로 양자역학에서 다루는, 표현으로 위의 식을 바꿔주면,

가 된다.

참고 문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