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우주론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 즉 세계 또는 세간(世間)은 크게 유정세간(有情世間) · 기세간(器世間)의 2종세간(二種世間)으로 나뉘거나,[1][2] 보다 세분하여 중생세간(衆生世間) · 국토세간(國土世間) · 5온세간(五蘊世間)의 3종세간(三種世間)으로 나뉜다.[3][4][5][6][7][8][9]
2종세간 가운데 유정세간은 3종세간 가운데 중생세간에 해당하는데, 세계 또는 우주를 스스로 지은 바 업에 따라 그곳에 태어나 거주하는 유정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 그리고 2종세간 가운데 기세간은 3종세간 가운데 국토세간에 해당하는데, 세계 또는 우주를 유정들의 처소 즉 유정들이 태어나서 거주하는 거주처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10] 그리고 3종세간 가운데 5온세간은 세계 또는 우주를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가 5온세간에 해당한다.[11][12]
2종세간과 3종세간의 각 세간들은 서로 긴밀히 관련되어 있는데, 이 문서에서는 크게 기세간과 유정세간으로 나누어 기술한다. 즉 기세간 즉 국토세간 즉 '유정들이 거주하는 처소'를 먼저 다루고, 그 다음으로 유정세간 즉 중생세간 즉 '기세간에 거주하는 유정들'에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기술한다. 5온세간에 대해서는 이 문서에서는 다루지 않으며, 5온 문서와 수행계위에 대한 여러 문서들로 대신한다.
기세간의 구조 · 형성 · 소멸 등에 대해서는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대루탄경(大樓炭經)》, 《기세경(起世經)》,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 등의 경전과 《구사론》 등의 부파불교의 논서들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의 대승불교의 논서들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이들 경전들과 논서들에 따르면, 우주 또는 법계는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말하며, 하나의 3천대천세계는 한 명의 부처의 교화의 영역이기 때문에 1불찰(一佛剎) · 1불국(一佛國) 또는 1불토(一佛土), 즉 하나의 불국토라고 한다.[13][14][15]
3천대천세계를 이루는 기본 구성 단위를 1세계(一世界) · 1소세계(一小世界) ·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또는 1사천하(一四天下)라고 한다. 1수미세계라는 명칭은 기본 구성 단위를 이루는 1세계의 중심 또는 근간이 되는 것이 수미산(須彌山)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16] 1사천하라는 명칭은 기본 구성 단위를 이루는 1세계에 인간도의 유정 즉 인간이 사는 네 개의 대륙이 있는 것에 근거한 명칭이다. 즉, 1세계에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4방에 4대주(四大洲)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명칭이다.[17]
1수미세계는 풍륜(風輪: 바람) · 수륜(水輪: 물) · 금륜(金輪: 땅)의 3륜(三輪) 또는 여기에 공륜(空輪)을 더한 4륜(四輪)과 9산8해(九山八海)와 4대주(四大洲) 그리고 욕계의 하늘[天]들인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로 구성되는데, 수미산은 9산 가운데 하나로, 하나의 수미세계의 가장 중심에 있는 산이다. 그리고, 나머지 여덟 산은 실제로는 산맥이다. '3륜 또는 4륜과 9산8해와 4대주와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을 포함한, 1개의 태양과 1개의 달이 있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1000개 모여서 소천세계(小千世界)를 이루고, 소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중천세계(中千世界)를 이루며, 중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대천세계(大千世界)를 이룬다. 이와 같이 천(千, 1000)이 3번 중첩되었다고 하여 대천세계를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하며 또는 1대3천세계(一大三千世界) 즉 하나의 대 3천세계라고도 한다.[17][18] 또는 간단히 3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한다.[19] 이러한 3천대천세계가 우주 즉 법계를 이룬다. 따라서 엄밀히 계산하면 1수미세계가 10억 개 모인 것이 하나의 우주인데,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이것은 단지 표현상의 서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대천세계 즉 우주는 실제로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천백억(千百億 = 1000 × 100억) 개 즉 10조 개 모인 것이다. 그리고 이 3천대천세계가 한 명의 부처, 특히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교화의 영역, 즉 1불찰 · 1불국 또는 1불토이다.[15][20][21][22] 한 유정이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때 그 지혜는 우주의 전 영역, 즉 천백억 개의 세계 전체를 포괄한다.[23][24]
요약하자면, 기세간은 우주의 공간적인 구조와 생멸변천을 말한다. 4륜(四輪) · 9산8해(九山八海) · 4대주(四大洲) · 지옥(地獄) · 방생과 아귀의 거주처 · 해와 달 · 6욕천(六欲天) · 색계의 무색계의 천궁(天宮)과 그 유정 ·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등의 주제가 기세간에 해당한다. 그리고 우주 즉 3천대천세계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즉 우주의 윤회를 설명하는 성(成) · 주(住) · 괴(壞) · 공(空)의 4겁(四劫) 역시 기세간에 속하는 주제이다.[25]
이에 비해, 유정세간은 유정의 분류와 생멸변천을 말한다. 3계(三界) · 6도(六道) · 7식주(七識住) · 9유정거(九有情居) · 25유(二十五有) · 4식주(四識住) · 4생(四生) 등의 유정의 상태별 · 유형별 분류에 관련된 주제가 유정세간에 해당한다. 그리고 유정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즉 유정의 윤회를 설명하는 12연기(十二緣起) 등의 연기설 역시 유정세간에 속하는 주제이다.[25]
그리고, 《구사론》《대승아비달마집론》《천태사교의》 등의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논서들에 따르면, 유정세간과 기세간, 즉 불교의 우주론은 유정의 현실세계 또는 유정의 실제 모습으로서의 현재 상태를 밝히는 것으로 곧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에 해당한다.[26][27][28] 달리 말하면, 불교의 우주론을 밝히는 것의 목적은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이다.
경론별 설명
[편집]장아함경
[편집]《장아함경》은 후진(後秦: 384~417) 시대인 413년에 불타야사(佛陀耶舍)와 축불념(竺佛念)이 한역한 초기불교 경전이다. 《장아함경》이 어느 부파가 전승한 경장인가에 대해서는 대중부(大衆部)라는 설, 화지부(化地部)라는 설, 법장부(法藏部)라는 설의 3가지 설이 있으며, 법장부 설은 현대학자들의 연구에 의한 설이다.[29][30]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1) 염부제주품(閻浮提洲品)〉의 시작 부분에서 고타마 붓다는 비구들에게 아래 인용문과 같이 우주 즉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전체적인 구조를 설하고 있다. 〈30. 세기경(世紀經)〉에서는 하나의 우주 즉 1개의 3천대천세계를 1명의 부처의 교화 영역으로서의 세계라는 뜻에서 1불찰(一佛剎)이라고도 부르며, 또는 중생변제(衆生邊際: 한자어 그대로는 '중생의 끝 간 데') 즉 한 우주의 모든 중생이 그 우주의 범위 안에 존재한다는 뜻에서 중생이 사는 경계[衆生邊際], 또는 중생세계(衆生世界) 즉 중생이 사는 세계라고도 부르고 있다.[31][32]
이 경전에서 고타마 붓다는 우주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설한 후,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풍륜(風輪: 바람) · 수륜(水輪: 물) · 금륜(金輪: 땅)의 3륜(三輪)과, 9산8해(九山八海)와 '4천하(四天下)라고도 불리는 4대주(四大洲)'를 받치고 있는 대지(大地) 즉 금륜과, 9산(九山) 중 중앙에 있는 산으로 수미산왕(須彌山王: 수미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뜻에서 王을 붙인 것)이라고도 불리는 수미산(須彌山)과, 대해(大海) 즉 8해(八海)와, 수미해(須彌海: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담수의 바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런 후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을 열거하고 있다.
이 설법에 따르면, 천하(天下)는 4대주(四大洲) 즉 4주(四洲) 가운데 어느 하나, 즉, 인간 즉 '인간도의 유정'이 살고 있는 동승신주(東勝身洲) · 남섬부주(南贍部洲) · 서우화주(西牛貨洲) · 북구로주(北俱盧洲)의 네 대륙[洲] 가운데 어느 하나를 말한다.[33] 그리고 수미산의 높이는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이 8만 4천 유순(由旬) 즉 유선나(踰繕那)이고 수미해 아래에 잠긴 부분이 역시 8만 4천 유선나이다. 따라서 수미산의 총 높이는 16만 8천 유선나이며, 이 수치는 또한, 수미산을 비롯한 9산과 8해와 4대주가 그 위에 존재하는 땅[地] 즉 금륜(金輪) 즉 대지(大地)의 총 길이 또는 두께이다. 한편, 《구사론》 제11권에 따르면, 수미산의 총 높이는 16만 유선나로,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이 8만 유선나이고 수미해 아래에 잠긴 부분이 8만 유선나이다.[34][35]
佛告諸比丘。如一日月周行四天下。光明所照。如是千世界。千世界中有千日月.千須彌山王.四千天下.四千大天下.四千海水.四千大海.四千龍.四千大龍.四千金翅鳥.四千大金翅鳥.四千惡道.四千大惡道.四千王.四千大王.七千大樹.八千大泥犁.十千大山.千閻羅王.千四天王.千忉利天千焰摩天.千兜率天.千化自在天.千他化自在天.千梵天。是爲小千世界。如一小千世界。爾所小千千世界。是爲中千世界。如一中千世界。爾所中千千世界。是爲三千大千世界。如是世界周匝成敗。眾生所居名一佛剎。
佛告比丘。今此大地深十六萬八千由旬。其邊無際。地止於水。水深三千三十由旬。其邊無際。水止於風。風深六千四十由旬。其邊無際。比丘。其大海水深八萬四千由旬。其邊無際。須彌山王入海水中八萬四千由旬。出海水上高八萬四千由旬。下根連地。多固地分。其山直上。無有阿曲。生種種樹。樹出眾香。香遍山林。多諸賢聖。大神妙天之所居止。其山下基純有金沙。其山四面有四埵出。高七百由旬。雜色間廁。七寶所成。四埵斜低。曲臨海上。
須彌山王有七寶階道。其下階道廣六十由旬。... 又須彌山王中級階道廣四十由旬。... 亦如下階。上級階道廣二十由旬。...亦如中階。
佛告比丘。其下階道有鬼神住。名曰伽樓羅足。其中階道有鬼神住。名曰持鬘。其上階道有鬼神住。名曰喜樂。其四捶高四萬二千由旬。四天大王所居宮殿。... 亦復如是。
須彌山頂有三十三天宮。...
過三十三天由旬一倍有焰摩天宮。過焰摩天宮由旬一倍有兜率天宮。過兜率天宮由旬一倍有化自在天宮。過化自在天宮由旬一倍有他化自在天宮。過他化自在天宮由旬一倍有梵加夷天宮。
於他化自在天.梵加夷天中間。有摩天宮。... 亦復如是。
過梵伽夷天宮由旬一倍有光音天宮。過光音天由旬一倍有遍淨天宮。過遍淨天由旬一倍有果實天宮。過果實天由旬一倍有無想天宮。過無想天由旬一倍有無造天宮。過無造天由旬一倍有無熱天宮。過無熱天由旬一倍有善見天宮。過善見天由旬一倍有大善見天宮。過大善見天由旬一倍有色究竟天宮。過色究竟天上有空處智天.識處智天.無所有處智天.有想無想處智天。
齊此名眾生邊際.眾生世界。一切眾生生.老.病.死.受陰.受有。齊此不過。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의 해와 달이 4천하(四天下)를 두루 돌면서 광명을 비추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세계(世界)가 천(千) 개나 있다. 이 천 개의 세계는 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천 개의 수미산왕(須彌山王: 수미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王자를 붙였음)과 4천 개의 천하(天下)와 4천 개의 대천하(大天下)가 있고, 4천 개의 바닷물[海水]과 4천 개의 큰 바다[大海]가 있으며, 4천 무리의 용(龍)과 4천 마리의 큰 용[大龍]이 있으며, 4천 무리의 금시조(金翅鳥)와 4천 마리의 큰 금시조[大金翅鳥]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와 4천 개의 큰 악도[大惡道]가 있으며, 4천의 왕(王)과 4천의 대왕(大王)이 있고, 7천 그루의 큰 나무[大樹], 8천 개의 큰 지옥[大泥犁], 1만 개의 큰 산[大山], 천 명의 염라왕(閻羅王), 천 명의 사천왕(四天王), 천 개의 도리천(忉利天), 천 개의 염마천(焰摩天), 천 개의 도솔천(兜率天), 천 개의 화자재천(化自在天), 천 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 개의 범천(梵天: 여기서는 색계의 모든 하늘의 통칭[36][37])이 있다. 이것을 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하나의 중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세계가 겹겹으로 둘러 있는데 생겼다 무너졌다 한다[如是世界周匝成敗]. 중생들이 사는 곳을 1불찰(一佛刹)이라고 이름한다.”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풍륜[風] · 수륜[水] · 금륜[地]의 3륜과, 대지 즉 금륜과, 대해 즉 8해와, 9산의 한가운데에 있는 수미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대지(大地: 금륜)의 깊이는 16만 8천(十六萬八千) 유순(由旬)이고,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으며, 땅[地: 금륜]은 물[水: 수륜]에 머물러 있다. 물의 깊이는 3천 3십(三千三十) 유순이요, 그 변두리는 끝이 없으며, 물은 바람[風: 풍륜]에 의지해 있다. 바람의 깊이는 6천 4십(六千四十) 유순이요,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다.
비구들아, 그 큰 바닷물[大海水, 8해의 통칭]의 깊이는 8만 4천(八萬四千) 유순이고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다. 수미산왕은 바닷물 속에 들어간 부분이 8만 4천(八萬四千) 유순이고, 바닷물 위에 나온 부분도 그 높이가 8만 4천(八萬四千) 유순이며, 밑부분은 땅[地, 금륜]에 닿아 있는데 대부분 단단한 지분(地分)으로 되어 있다. 그 산은 곧게 솟아올라 굽은 곳이 없다. 그곳엔 온갖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나무에서는 갖가지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온 산에 가득하다. 거기에는 성현(聖賢: 한역 원어는 賢聖)들이 많으며 매우 신령스럽고 묘한 하늘[天, 천인, 천중]들도 머물러 살고 있다. 그 산의 밑부분에는 순수한 금모래가 있고, 그 산의 네 면에는 네 개의 봉우리[埵]가 솟아 있는데 높이는 7백 유순으로 일곱 가지 보배[七寶]로 이루어졌으며, 네 개의 봉우리는 비스듬히 굽어져 바다[海, 수미해]에 닿아 있다.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하늘[天]들에 대한 설명과 열거가 이어진다.]
또 수미산왕에는 '7보로 만들어진 층계로 된 길[七寶階道: 6욕천의 제1천인 4천왕천에 해당한다]'이 있는데 아래 부분의 층계로 된 길[下階道]의 너비는 60유순이다. ...
또 수미산왕의 중턱에 있는 층계로 된 길[中級階道]의 너비는 40유순이고, ... 모든 일들이 아래 층계로 된 길을 설명한 내용과 같다.
위에 있는 층계로 된 길[上級階道]은 그 너비가 20유순이고, ... 일들은 가운데에 있는 층계로 된 길을 설명한 내용과 같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래 층계의 길[下階道]에는 가루라(伽樓羅: 한역 원어는 伽樓羅足)라는 귀신(鬼神)이 살고 있고, 가운데 층계 길[中階道]에는 지만(持鬘)이라는 귀신이 살고 있으며, 위 층계 길[上階道]에는 희락(喜樂)이라는 귀신이 살고 있다. 그곳에는 네 개의 봉우리[埵]가 솟아나 있는데 높이는 4만 2천 유순이다.
사천대왕(四天大王)이 살고 있는 궁전에는 ... 일들은 역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의 제1천인 4천왕천에 대한 설명이다.]
수미산 꼭대기에는 삼십삼천(三十三天: 도리천, 6욕천의 제2천)의 궁전이 있다. ...
삼심삼천을 지나 또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염마천(焰摩天: 야마천, 6욕천의 제3천)의 궁전이 있고, 염마천의 궁전을 지나 또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도솔천(兜率天: 6욕천의 제4천)의 궁전이 있으며, 도솔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화자재천(化自在天: 화락천, 6욕천의 제5천)의 궁전이 있고, 화자재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6욕천의 제6천)의 궁전이 있으며, 타화자재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범가이천(梵加夷天: 색계 초선천의 통칭[38])의 궁전이 있다.
타화자재천과 범가이천의 중간에 마천(魔天: 한역 원어는 摩天)의 궁전이 있는데 ...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색계의 나머지 하늘[天]들에 대한 열거가 이어진다.]
범가이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광음천(光音天: 여기서는 색계 2선천의 통칭)의 궁전이 있고, 광음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변정천(遍淨天: 여기서는 색계 3선천의 통칭)의 궁전이 있고, 변정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과실천(果實天: 여기서는 색계 4선천의 통칭)의 궁전이 있고, 과실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상천(無想天)의 궁전이 있고, 무상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조천(無造天: 무번천, 5정거천의 제1천)의 궁전이 있고, 무조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열천(無熱天: 5정거천의 제2천)의 궁전이 있고, 무열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선견천(善見天: 5정거천의 제3천)의 궁전이 있고, 선견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대선견천(大善見天: 5정거천의 제4천)의 궁전이 있고, 대선견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색구경천(色究竟天: 5정거천의 제5천)의 궁전이 있다.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무색계의 하늘[天]들에 대한 열거가 이어진다.]
색구경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공처지천(空處智天: 공무변처천, 무색계의 제1천) · 식처지천(識處智天: 식무변처천, 무색계의 제2천) · 무소유처지천(無所有處智天: 무소유처천, 무색계의 제3천) · 유상무상처지천(有想無想處智天: 비상비비상처천, 무색계의 제4천)이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을 통틀어 중생이 사는 경계[衆生邊際]요, 중생이 사는 세계[衆生世界]라고 이름한다. 일체 중생의 나고 · 병들고 · 늙고 · 죽고, 음(陰)을 받고 유(有)를 받는 것이 모두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루탄경
[편집]《대루탄경(大樓炭經)》은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의 이역본들 가운데 하나로, 서진(西晉: 265~317) 시대인 290~307년 사이에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공역한 경전이다.[39][40][41]
《대루탄경》 제1권 〈1. 염부리품(閻浮利品)〉의 시작 부분에서 고타마 붓다는 비구들에게 아래 인용문과 같이 우주 즉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1수미세계(一須彌世界)의 전체적인 구조를 설하고 있다. 《대루탄경》에서는 하나의 우주 즉 1개의 3천대천세계를 1불찰(一佛剎) 즉 1명의 부처의 교화 영역으로서의 세계라는 뜻에서 하나의 불찰이라고도 부르고 있다.[42][43]
佛言諸比丘如一日月。旋照四天下時。爾所四千天下世界。有千日月。有千須彌山王。有四千天下。四千大海水。四千大龍宮。四千大金翅鳥。四千惡道。四千大惡道。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萬種種大泥梨。是名爲一小千世界。如一千小世界。爾所小千千世界。是名爲中千世界。如一中千世界。爾所中千千世界。是名爲三千世界。悉燒成敗。是爲一佛剎。
佛言。比丘。是地深六百八十萬由旬。其邊無限。其地立水上。其水深四百六十萬由旬。其邊際無有限礙。大風持水。其風深二百三十萬由旬。其邊際無限。
比丘其大海深八百四十萬由旬。其邊際無崖底。比丘須彌山王入大海水。深八萬四千由旬。高亦八萬四千由旬。下狹上稍稍廣。上正平。種種合四類在上止。悉滿無空缺處。諸大尊神亦在上止。諸尊復尊大神。悉在上居止。忉利天宮。在須彌山上。過忉利天。上有焰天。過炎天。有兜率天。上過兜率天。有尼摩羅天。過尼摩羅天。上有波羅尼蜜和耶越致天。過是上有梵迦夷天。過是天上有魔天。其宮廣長二十四萬里。宮壁七重。欄楯七重。刀分七重。行樹七重。周匝皆以七寶。畫妙好。金銀水精琉璃馬瑙赤眞珠車磲。...
過魔天。上有梵迦夷天。過梵迦夷天。上有阿衞貨天。過是上有首皮斤天。過是有比呼破天。過是已有無人想天。過是已有阿和天。過是已有答和天。過是已有名須達稱天。過是已有須陀尸天。過是已有阿迦尼吒天。
過是已有天。名阿竭禪天。過是已有天。名識知。過是已有天。名阿因。過是已有天。名無有思想亦不無想。
乃至其上有人。生老病死。往還不復過其上數。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하나의 해와 달이 사천하(四天下)를 두루 비출 때 그곳의 4천(千) 천하세계(天下世界)에는 1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1천의 수미산왕(須彌山王)이 있으며, 4천 개의 천하(天下)가 있고, 4천 개의 대해[大海水]가 있고, 4천 개의 대용궁(大龍宮)이 있고, 4천 개의 대금시조(大金翅鳥)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가 있고, 4천 개의 대악도(大惡道)가 있고, 7천 개의 갖가지 큰 나무[大樹]들이 있고, 8천 개의 갖가지 거대한 산[大山]이 있고, 1만 개의 갖가지 대니리(大泥梨: 대지옥)가 있으니, 이것을 하나의 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이 그곳에 소천(小千)의 천 세계가 있으니,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중천세계처럼 그곳에 중천(中千)의 천 세계가 있으니, 이것을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 한다. 이 삼천세계가 모두 불에 타서 이루어지거나 무너지나니[悉燒成敗], 이것을 하나의 불찰(一佛剎)이라고 한다.”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풍륜[風] · 수륜[水] · 금륜[地]의 3륜과, 대지 즉 금륜과, 대해 즉 8해와, 9산의 한가운데에 있는 수미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땅[地: 금륜]의 깊이는 6백8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한없으며, 이 땅은 물[水: 수륜] 위에 서있다. 그 물의 깊이는 4백6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한없고 걸림이 없다. 큰 바람[大風: 풍륜]이 물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바람의 깊이는 2백30만 유순이며, 그 둘레는 한없다.
비구들이여, 그 대해(大海: 8해의 통칭)는 깊이가 8백4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끝도 가도 보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은 대해[大海水]에 들어 있는데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요, 높이도 8만 4천 유순이다. 아래는 좁고 위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데, 위는 반듯하고 평평하여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하늘[天]들에 대한 설명과 열거가 이어진다.]
'온갖 네 가지 생류[含四類: 한문 원문은 合四類]'가 위에서 살고 있으며[在上止], 모두 가득 차서 빈 곳이 없다. 여러 크고 높은 신(神)들도 거기서 살고 있고[在上止], 높고 또 높은 신들도 모두 다 위에서 살고 있다[在上居止].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의 제1천인 4천왕천에 대한 설명이다.]
도리천궁(忉利天宮: 6욕천의 제2천)은 수미산 위에 있고, 도리천(忉利天)을 지나서 위에는 염천(焰天: 야마천, 6욕천의 제3천)이 있고, 염천을 지나서 도솔천(兜率天: 6욕천의 제4천)이 있고, 도솔천을 지나서 위에는 니마라천(尼摩羅天: 화락천, 6욕천의 제5천)이 있고, 니마라천을 지나서 위에는 바라니밀화야월치천(波羅尼蜜和耶越致天: 타화자재천, 6욕천의 제6천)이 있고, 그것을 지나면 위에 범가이천(梵迦夷天: 색계 초선천의 통칭[38])이 있다.
이 하늘[즉, 6욕천의 제6천인 타화자재천]을 지나서 위에 마천(魔天)이 있는데, 그 궁전의 너비와 길이는 24만 리이다. 궁의 벽은 일곱 겹이고, 난간도 일곱 겹이며, 교로[交露]도 일곱 겹이다. 일곱 겹의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고, 둘레는 모두 7보(七寶)인 금(金) · 은(銀) · 수정(水精) · 유리(琉璃) · 마노(馬瑙) · 붉은 진주[赤眞珠]와 차거(車磲)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미묘하고 좋다. ...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색계의 나머지 하늘[天]들에 대한 열거가 이어진다.]
마천을 지나면 위에 범가이천(梵迦夷天: 색계 초선천의 통칭)이 있고, 범가이천을 지나면 위에 아위화천(阿衞貨天: 색계 2선천의 통칭)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수피근천(首皮斤天: 색계 3선천의 통칭)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비호파천(比呼破天: 색계 4선천의 통칭)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무인상천(無人想天: 무상천)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아화천(阿和天: 5정거천의 제1천인 무번천)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답화천(答和天: 5정거천의 제2천인 무열천)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수달칭천(須達稱天: : 5정거천의 제3천인 선현천 또는 선견천)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수타시천(須陀尸天: 5정거천의 제4천인 선견천 또는 대선견천)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5정거천의 제5천인 색구경천) 이 있고,
[편집자주: 위의 설명에 이어서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무색계의 하늘[天]들에 대한 열거가 이어진다.]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그 이름은 아갈선천(阿竭禪天: 무색계 제1천인 공무변처천)이다.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식지(識知: 무색계 제2천인 식무변처천)라 하고,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아인(阿因: 무색계 제3천인 무소유처천)이라 하며,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무유사상역부무상(無有思想亦不無想: 무색계 제4천인 비상비비상처천)이라 한다.
나아가 그 위로는[其上] 어떤 사람이라도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가고 오되, 더 이상 그 수(數: 범주)를 넘지는 않는다.”
기세경
[편집]《기세경(起世經)》은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의 이역본들 가운데 하나로, 수(隋: 581~618)나라 시대인 585~600년 사이에 사나굴다(闍那崛多)가 한역한 경전이다.[44][45]
《기세경》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의 시작 부분에서 고타마 붓다는 비구들에게 아래 인용문과 같이 우주 즉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1수미세계(一須彌世界)의 전체적인 구조를 설하고 있다. 《기세경》에서는 하나의 우주 즉 1개의 3천대천세계를 1불찰토(一佛刹土) 즉 1명의 부처의 교화 영역으로서의 세계라는 뜻에서 한 부처님 세계[一佛刹土], 또는 완전한 깨달음을 아직 증득하지 못한 유정들로서는 참고 견뎌야 살아갈 수 있는 세계라는 뜻 등의 의미에서 사바세계(娑婆世界),[46][47] 또는 무외찰토(無畏刹土) 즉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한 자에게는 두려워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세계라는 뜻에서 두려움 없는 국토[無畏刹土]라고도 부르고 있다.[48][49]
佛言。比丘。如一日月所行之處。照四天下。如是等類。四天世界。有千日月所照之處。此則名爲一千世界。諸比丘。千世界中。千月千日千須彌山王。四千小洲。四千大洲。四千小海。四千大海。四千龍種姓。四千大龍種姓。四千金翅鳥種姓。四千大金翅鳥種姓。四千惡道處種姓。四千大惡道處種姓。四千小王。四千大王。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十千種種大泥犁。千閻摩王。千閻浮洲。千瞿陀尼。千弗婆提。千鬱單越。千四天王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兜率陀天。千化樂天。千他化自在天。千摩羅天。千梵世天。諸比丘。於梵世中。有一梵王。威力最強。無能降伏。統攝千梵自在王領。云我能作能化能幻。云我如父。於諸事中。自作如是憍大語已。即生我慢。如來不爾。所以者何。一切世間。各隨業力。現起成立。諸比丘。此千世界。猶如周羅(周羅者隋言髻)。名小千世界。諸比丘。爾所周羅一千世界。是名第二中千世界。諸比丘。如此第二中千世界。以爲一數。復滿千界。是名三千大千世界。
諸比丘。此三千大千世界。同時成立。同時成已而復散壞。同時壞已而復還立。同時立已而得安住。如是世界。周遍燒已。名爲散壞。周遍起已。名爲成立。周遍住已。名爲安住。是爲無畏一佛剎土眾生所居。
諸比丘。今此大地。厚四十八萬由旬。周闊無量。如是大地。住於水上。水住風上。風依虛空。諸比丘。此大地下。所有水聚。厚六十萬由旬。周闊無量。彼水聚下。所有風聚。厚三十六萬由旬。周闊無量。諸比丘。
此大海水。最極深處。深八萬四千由旬。周闊無量。諸比丘。須彌山王。下入海水。八萬四千由旬。上出海水。亦八萬四千由旬。須彌山王。其底平正。下根連住大金輪上。諸比丘。須彌山王。在大海中。下狹上闊。漸漸寬大。端直不曲。大身牢固。佳妙殊特。最勝可觀。四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須彌山上。生種種樹。其樹鬱茂。出種種香。其香遠熏。遍滿諸山。多眾聖賢。最大威德。勝妙天神之所止住。諸比丘。須彌山王。上分有峰。四面挺出。曲臨海上。各高七百由旬。殊妙可愛。七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眞珠車磲瑪瑙之所莊挍。
諸比丘。須彌山下。別有三級。諸神住處。其最下級。縱廣正等。六十由旬。... 其第二級。縱廣正等。四十由旬。... 其最上級。縱廣正等。二十由旬。... 諸比丘。於下級中。有夜叉住。名曰缽手。第二級中。有夜叉住。名曰持鬘。於上級中。有夜叉住。名曰常醉。諸比丘。須彌山半。高四萬二千由旬。有四大天王所居宮殿。須彌山上。有三十三天宮殿。帝釋所居。三十三天已上一倍。有夜摩諸天所居宮殿。夜摩天上。又更一倍。有兜率陀天所居宮殿。兜率天上。又更一倍。有化樂諸天所居宮殿。化樂天上。又更一倍。有他化自在諸天宮殿。
他化天上。又更一倍。有梵身諸天所居宮殿。他化天上。梵身天下。於其中間。有摩羅波旬諸天宮殿。倍梵身上。有光音天。倍光音上。有遍淨天。倍遍淨上。有廣果天。倍廣果上。有不麤天。廣果天上。不麤天下。其間別有諸天宮殿所居之處名無想眾生。倍不麤上。有不惱天。倍不惱上。有善見天。倍善見上。有善現天。倍善現上。有阿迦尼吒諸天宮殿。
諸比丘。阿迦尼吒已上。更有諸天。名無邊空處。無邊識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此等皆名諸天住處。
諸比丘。如是處所。如是界分。眾生居住。是諸眾生。若來若去。若生若滅。邊際所極。此世界中。所有眾生。有生老死。墮在如是生道中住。至此不過。是名娑婆世界無畏剎土。諸餘十方一切世界。亦復如是。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하나의 해와 달이 다니면서 4천하(四天下)를 비추는 것처럼 이와 같은 4천하[四天世界]에 천 개의 해와 달이 있어 비추어지는 곳을 곧 1천 세계(一千世界: 1개의 천 세계)라고 한다.
비구들아, 천 세계(千世界) 중에는 천 개의 달과 천 개의 해와 천 개의 수미산왕과 4천 소주(小洲)와 4천 대주(大洲)와 4천 소해(小海)와 4천 대해(大海)가 있으며, 4천의 용(龍) 종족과 4천의 큰 용[大龍] 종족과 4천의 금시조(金翅鳥) 종족과 4천의 큰 금시조[大金翅鳥] 종족과 4천의 나쁜 길 처소[惡道處]의 종족과 4천의 크게 나쁜 길 처소[大惡道處]의 종족과 4천의 소왕(小王), 4천의 대왕(大王), 7천의 갖가지 큰 나무[大樹], 8천의 갖가지 큰 산[大山]들과 10천의 갖가지 큰 니리(大泥犁: 대지옥)들, 그리고 천의 염마왕(閻摩王), 천의 염부주(閻浮洲), 천의 구타니(瞿陀尼), 천의 불바제(弗婆提), 천의 울단월(鬱單越)과 천의 사천왕천(四天王天), 천의 삼십삼천(三十三天), 천의 야마천(夜摩天), 천의 도솔타천(兜率陀天), 천의 화락천(化樂天), 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의 마라천(摩羅天)과 천의 범세천(梵世天)이 있다.
비구들아, 범세(梵世) 안에 범왕(梵王)이 한 명 있는데 위력이 가장 강하여 항복시킬 이 없으며, 천의 범자재왕(梵自在王)의 영역을 모두 거느리면서 '나는 능히 짓고 능히 변화하고 능히 홀릴 수도 있다'고 말하고, '나는 아버지와 같은 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일에서 가운데서 스스로 이렇게 교만하여 큰소리를 치며 아만(我慢)을 내지만 여래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일체 세간은 저마다 업의 힘을 따라 나타나 일어나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이 천 세계는 마치 주라(周羅)[주라(周羅)는 수(隋)나라 말로 계(髻: 상투, 묶은 머리)이다.]와 같은데, 소천세계(小千世界)라 한다.
비구들아, 그렇게 많은 주라의 1천 세계를 바로 제2의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한다.
비구들아, 이러한 제2의 중천세계를 하나의 수[一數]로 하여 다시 천(千)의 세계가 차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한다.
[편집자주: 다음은 우주의 성 · 주 · 괴 · 공의 4겁(四劫)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아, 이 삼천대천세계는 동시에 성립되며[成立], 동시에 성립된 뒤에 다시 무너지며[散壞], 동시에 무너지고 난 뒤에 다시 도로 성립되며[還立], 동시에 성립되고 나서 편안히 머무르게[安住] 된다.
이와 같이 세계가 두루 다 타 버리면 무너졌다[散壞]고 하고, 두루 다 일어나면 성립되었다[成立] 하며, 두루 머무르면 편안히 머무른다[安住]라고 하니, 이것이 두려움 없는 한 부처님 세계[一佛刹土]의 중생들이 사는 곳이 된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공륜 · 풍륜 · 수륜 · 금륜의 4륜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아, 지금 이 대지(大地: 금륜)는 두께가 48만 유순이고, 둘레는 넓이가 한이 없다. 이와 같은 대지는 물[水: 수륜] 위에 머무르고, 물은 바람[風: 풍륜] 위에 머무르고, 바람은 허공(虛空: 공륜)에 의지해 있다.
비구들아, 이 대지(大地: 금륜) 아래 있는 물 더미[水聚: 수륜]는 두께가 60만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그 물 더미 아래 있는 바람 더미[風聚: 풍륜]는 두께가 36만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8해와 수미산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아, 이 큰 바닷물[大海水: 8해]은 가장 깊은 곳의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은 아래로 바닷물[海水: 수미해]에 잠긴 것이 8만 4천 유순이고, 바닷물 위로 드러난 것이 또한 8만 4천 유순이다. 수미산왕은 그 바닥[底: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의 밑바닥, 즉 수미해에 접한 부분]이 평평하고 반듯하며 아래 뿌리[下根: 수미해에 잠긴 부분의 밑바닥]는 큰 금륜(金輪) 위에 연달아 머물러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수미산 전체가 수미해에 잠긴 부분과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는 설명이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은 대해(大海: 여기서는 8해 중 수미해) 속에 있는데[에서는, 즉, 수미해에 잠긴 부분은] 아래는 좁고 위는 넓어서 점점 커지고, 끝이 곧아서 굽지 않았으며, [편집자주: 이상은 수미산의 수미해에 잠긴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큰 몸[大身: 즉 수미산 전체]은 매우 단단하고, 아름답고 미묘하며 참으로 특이하여 가장 훌륭하며 볼 만한데, 금(金) · 은(銀) · 유리(琉璃) · 파리(頗梨)의 네 가지 보석[四寶]이 합해서 이루어졌다. [편집자주: 이상은 수미산 전체, 즉 수미해에 잠긴 부분과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 전체가 4가지 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수미산 위에는[須彌山上: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 갖가지 나무가 자라나 있는데, 그 나무는 울창하여 온갖 향기를 내는데 그 향기는 멀리 풍겨서 모든 산에 두루 찬다. 또 성현(聖賢)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고, 최대의 위덕을 지닌 훌륭하고 묘한 천신(天神)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의 지표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또한 성현들과 천신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의 윗부분[須彌山王 上分: 즉 수미산의 정상부]에 봉우리가 있는데 사면이 쑥 솟아났고 굽어져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으며, 각각의 높이는 7백 유순이다. 참으로 미묘하고 사랑스러우며, 일곱 가지의 보석[七寶]이 합해서 이루어졌으니, 즉, 금(金) · 은(銀) · 유리(琉璃) · 파리(頗梨) · 진주(眞珠) · 차거(車磲) · 마노(瑪瑙)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수미산의 정상부에 있는 높이 7백 유순의 네 봉우리에 대한 설명이다. 이로써 수미산의 물리적 구성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하늘들 즉 6욕천에 대한 설명과 열거이다.]
비구들아, 수미산 아래[須彌山下: 수미산의 하반부]에는 각각 세 등급이 있어 모든 신들[諸神: 갖가지 신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다.
그 중 제일 낮은 등급[最下級]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60유순이다. ...
그 둘째 등급[第二級]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40유순이고, ...
그 맨 위의 등급[最上級]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20유순인데, ...
비구들아, 맨 아래급[下級]에는 발수(鉢手)라는 야차가 살고 있으며, 제2급(第二級)에는 지만(持鬘)이라는 야차가 살고 있으며, 상급(上級)에는 상취(常醉)라는 야차가 살고 있다.
비구들아, 수미산 중턱 높이 4만 2천 유순되는 곳에 사대천왕(四大天王)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으며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제1천인 4천왕천에 대한 설명이며 또한 수미산의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의 하반부에 살고 있는 유정들에 대한 설명이다.], 수미산 위에는 삼십삼천(三十三天: 6욕천 중 제2천인 도리천)의 궁전이 있는데 제석(帝釋)이 살고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제2천인 도리천 즉 33천에 대한 설명이며 또한 수미산의 정상부에 살고 있는 유정들에 대한 설명이다. 이로써 지거천(4천왕천과 도리천의 두 하늘)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삼십삼천에서 한 갑절 올라가면 야마천(夜摩天: 6욕천 중 제3천)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야마천에서 위로 또 한 갑절 올라가면 도솔타천(兜率陀天: 6욕천 중 제4천)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도솔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화락천(化樂天: 6욕천 중 제5천)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화락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6욕천 중 제6천)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공거천, 즉 수미산 위의 공중에 있는 하늘들, 즉 4천왕천과 도리천을 제외한 네 하늘들에 대한 설명이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마천(魔天)과 색계의 하늘들에 대한 열거이다.]
타화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범신천(梵身天: 색계 초선천의 통칭[38])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다.
타화천 위와 범신천 아래의 그 중간에는 마라파순천(魔羅波旬天: 마천)들의 궁전이 있고, 범신천을 갑절 오르면 광음천(光音天: 색계 2선천의 통칭)이 있고, 광음천을 갑절 오르면 변정천(遍淨天: 색계 3선천의 통칭)이 있고, 변정천을 갑절 오르면 광과천(廣果天: 색계 4선천의 통칭)이 있고 광과천을 갑절 오르면 불추천(不麤天: 5정거천의 제1천인 무번천)이 있다. 광과천 위와 불추천 아래의 그 중간에 따로 무상중생(無想衆生: 무상천)이라 이름하는 하늘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다.
불추천을 갑절 오르면 불뇌천(不惱天: 5정거천의 제2천인 무열천)이 있고, 불뇌천을 갑절 오르면 선견천(善見天: 5정거천의 제3천)이 있고, 선견천을 갑절 오르면 선현천(善現天: 5정거천의 제4천)이 있고, 선현천을 갑절 오르면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5정거천의 제5천인 색구경천)들의 궁전이 있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무색계의 하늘들에 대한 열거이다.]
비구들아, 아가니타천 위에 다시 여러 하늘이 있는데, 무변공처(無邊空處) · 무변식처(無邊識處) · 무소유처(無所有處) ·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라 하나니, 이들은 모두 하늘들이 살고 있는 곳의 이름이다.
비구들아, 이와 같은 처소(處所)와 이와 같은 영역[界分]에 중생들이 살고 있는데, 이 모든 중생들은 오고 가기도 하며 났다가 없어지기도 하여 끝끝내 다하느니라. 이 세계(世界: 즉 1수미세계) 안의 모든 중생들은 나고 · 늙고 · 죽음이 있으며, 이와 같이 나는 길[生道] 가운데 떨어져 머무르며 여기에서 더 지나가지 못하니, 이것이 사바 세계(娑婆世界)요, 두려움 없는 국토[無畏刹土]이다.
나머지 모든 시방(十方)의 일체(一切) 세계(世界: 즉 3천대천세계의 다른 모든 1수미세계)들도 그와 같다.
기세인본경
[편집]《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은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의 이역본들 가운데 하나로, 수(隋: 581~618)나라 시대인 605~617년 사이에 달마급다(達磨笈多)가 한역한 경전이다.[50]
《기세인본경》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의 시작 부분에서 고타마 붓다는 비구들에게 아래 인용문과 같이 우주 즉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1수미세계(一須彌世界)의 전체적인 구조를 설하고 있다. 《기세인본경》에서는 하나의 우주 즉 1개의 3천대천세계를 무외일불찰토(無畏一佛剎土) 즉 무외일불의 세계 즉 두려움이 없는 상태[無畏]에 도달한 1명의 부처의 교화 영역으로서의 세계라는 뜻에서 두려움 없는 한 명의 부처님의 세계[無畏一佛剎土], 또는 완전한 깨달음을 아직 증득하지 못한 유정들로서는 참고 견뎌야 살아갈 수 있는 세계라는 뜻 등의 의미에서 사바세계(娑婆世界),[46][47] 또는 무외찰토(無畏刹土) 즉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한 자에게는 두려워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세계라는 뜻에서 두려움 없는 세계[無畏刹土]라고도 부르고 있다.[51][52]
爾時佛告諸比丘言。諸比丘。如一日月所行之處。照四天下。爾所四天下世界。有千日月。諸比丘。此則名爲一千世界。諸比丘。千世界中。千月千日千須彌山王。四千小洲四千大洲。四千小海四千大海。四千龍種姓四千大龍種姓。四千金翅鳥種姓四千大金翅鳥種姓。四千惡道處種姓四千大惡道處種姓。四千小王四千大王。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十千種種大泥犁。千閻摩羅王。千閻浮洲。千瞿陀尼。千弗婆提。千鬱多囉究留。千四天王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兜率陀天。千化樂天。千他化自在天。千諸摩囉天。千梵世天。諸比丘。彼梵世中有一梵主。威力最強無能降者。統攝千梵自在王領。云我能作能化能幻。云我如父於諸事中自作。如是憍大語言。即生我慢。如來不然。所以者何。一切世間各隨業力現成此世。諸比丘。如此小千世界。猶如周羅(周羅者隋言髻也外國人頂上結少許長髮爲髻)。名千世界。諸比丘。爾所周羅一千世界。是名第二中千世界。諸比丘。如一第二中千世界。爾所中千一千世界。是名三千大千世界。
諸比丘。此三千大千世界。一時轉合。一時轉合已而還復散。一時轉散已而復還合。一時轉合已而安住。如是世界周匝轉燒。名爲敗壞。周匝轉合。名爲成就。周匝轉住。名爲安立。是爲無畏一佛剎土眾生所居。
諸比丘。此大地厚四十八萬由旬。邊廣無量。諸比丘。此之大地住於水上。水住風上。風依虛空。諸比丘。此大地下所有水聚。彼水聚厚六十萬由旬。邊廣無量。彼水聚下所有風聚。彼風聚厚三十六萬由旬。邊廣無量。
諸比丘。其大海水最甚深處。深八萬四千由旬。邊廣無量。諸比丘。其須彌山王。入海水中八萬四千由旬。出海水上亦八萬四千由旬。諸比丘。須彌山王。其底平正。下根連住大金輪上。諸比丘。其須彌山王。於大海中。下狹上廣。漸漸寬大。端直不曲。牢固大身。微妙最極。殊勝可觀。四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生種種樹。其樹鬱茂。出種種香。其香遠熏。遍滿諸山。多眾聖賢。最大威德勝妙天神之所住止。諸比丘。須彌山王。上分之中。四方有峰。其峰傍挺角出。各高七百由旬。微妙可喜。七寶所成。所謂金銀琉璃頗梨赤眞珠車磲馬瑙等之所莊嚴。曲臨海上。
諸比丘。其須彌山下有三級。諸神住處。其最下級。縱廣六十由旬。... 其中分級。縱廣四十由旬。... 其上分級。縱廣二十由旬。.... 諸比丘。須彌山半。四萬二千由旬中。有四大天王宮殿。諸比丘。須彌山上。有三十三諸天宮殿。帝釋所住。三十三天。向上一倍。有夜摩諸天宮殿住。其夜摩天。向上一倍。有兜率陀諸天宮殿住。其兜率天。向上一倍。有化樂諸天宮殿住。其化樂天。向上一倍。有他化自在諸天宮殿住。
其他化自在天。向上一倍。有梵身諸天宮殿住。其他化上梵身天下。於其中間。有魔波旬諸宮殿住。倍梵身上。有光音天。倍光音上。有遍淨天。倍遍淨上。有廣果天。倍廣果上。有不麤天。廣果天上不麤天下。其間別有諸天宮住。名爲無想眾生所居。倍不麤上。有不惱天。倍不惱上。有善見天。倍善見上。有善現天。倍善現上。則是阿迦尼吒諸天宮殿。
諸比丘。阿迦尼吒上。更有諸天。名無邊虛空處天。無邊識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此等盡名諸天住處。
諸比丘。如是之處。如是界分。眾生所住。如是眾生。若來若去。若生若滅。邊際所極。是世界中。諸眾生輩。有生老死墮在。如是生道中住。至此不過。是故說言娑婆世界無畏剎土。自餘一切諸世界中。亦復如是。
이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이여, 한 해와 달이 운행하면서 사천하(四天下)를 비추는 것과 같이 이 사천하의 세계[四天下世界: 4천하가 속한 세계]에는 천(千)의 해와 달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이름하여 1천세계(一千世界: 하나의 천세계)라 한다. 비구들이여, 천세계(千世界) 가운데는 천(千)의 달(月)과 천의 해[日], 천의 수미산왕(須彌山王)과 4천의 소주(小洲)와 4천의 대주(大洲), 4천의 소해(小海)와 4천의 대해(大海), 4천의 용 종성(龍種姓)과 4천의 대용 종성, 4천의 금시조 종성(金翅鳥種姓)과 4천의 대금시조 종성, 4천의 악도처 종성(惡道處種姓)과 4천의 대악도처 종성, 4천의 소왕(小王)과 4천의 대왕(大王), 7천의 온갖 큰 나무[大樹]와 8천의 온갖 큰 산[大山], 십천(十千)의 가지가지 대니려(大泥犁: 대지옥), 천의 염마라왕(閻摩羅王), 천의 염부주(閻浮洲), 천의 구타니(瞿陀尼), 천의 불바제(弗婆提), 천의 울다라구류(鬱多囉究留), 천의 사천왕천(四天王天)과 천의 삼십삼천(三十三天), 천의 야마천(夜摩天), 천의 도솔타천(兜率陀天), 천의 화락천(化樂天), 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의 모든 마라천(摩囉天), 천의 범세천(梵世天)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 범세(梵世) 가운데는 한 범주(梵主)가 있는데 위력이 막강하여 항복하지 않는 자가 없다. 그는 천(千)의 범자재왕(梵自在王)의 영토를 통치하면서 ‘나는 능히 조화(造化)하고 환술(幻術)을 부린다. 나는 어버이와 같아 모든 일을 마음대로 조작한다’ 하며 거만하게 큰 소리를 치며 아만을 내지만 여래께서는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모든 세간은 각각 업력에 따라서 이러한 세상[世]이 나타나고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러한 소천세계(小千世界)는 마치 주라(周羅)[주라라 하는 것은 수(隋)나라 말로 상투이다. 다른 나라 사람의 정수리에 조금 긴 머리를 묶은 것이 상투이다.]와 같아서 이름을 천세계(千世界)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러한 주라 1천세계를 합한 것[爾所周羅一千世界: 이와 같은 주라의 1천 개의 세계, 즉 소천세계 1천 개가 모인 세계]으로 제이(第二)의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제일(第一)과 같이 제이(第二)의 중천세계에도 이러한 중천(中千) 1천세계[爾所中千一千世界: 이와 같은 중천의 1천 개의 세계, 즉 중천세계 1천 개가 모인 세계]가 있는데 이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한다.
[편집자주: 다음은 우주의 성 · 주 · 괴 · 공의 4겁(四劫)에 대한 설명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 삼천대천세계는 일시에 합해지고, 일시에 합해졌다가는 다시 흩어지며, 일시에 흩어졌다가는 다시 합하게 되고 일시에 합하여져서는 안주(安住)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세계가 둘러싸여 유전(流轉)하다가 타버리는 것[燒]을 패괴(敗壞)라고 하며, 둘러싸여 유전하다가 합해지는 것을 성취(成就)라고 하며, 둘러싸여 유전하다가 머무는 것을 안립(安立)이라 한다. 이것이 두려움 없는 부처님 세계[無畏一佛剎土: 한역 원문 그대로는 '무외일불의 세계', 즉 '두려움 없는 한 명의 부처님의 세계']의 중생이 사는 곳이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공륜 · 풍륜 · 수륜 · 금륜의 4륜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大地: 금륜)의 깊이는 48만 유순(由句)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는 물[水: 수륜] 위에 머무는데 물은 바람[風: 풍륜] 위에 머물고, 바람은 허공(虛空: 공륜)에 의지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大地: 금륜) 밑에는 물이 모여 있는데[水聚: 수륜] 그 물[水聚: 수륜]의 깊이는 60만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그 물[水聚] 아래에는 바람이 모여 있는데[風聚: 풍륜] 그 바람[風聚: 풍륜]의 두터움은 36만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8해와 수미산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이여, 그 대해(大海: 8해)의 물이 가장 깊은 곳은 8만 4천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왕은 바닷물[海水: 수미해] 속으로 8만 4천 유순이나 들어갔고 물 위로 나온 것도 역시 8만 4천 유순이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은 그 밑이 평평하고 똑바른데 밑바닥은 대금륜(大金輪) 위에 이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왕은 큰 바다[大海: 여기서는 8해 중 수미해] 가운데[에 있는 부분은, 즉, 수미해에 잠긴 부분은] 아래는 좁고 위는 넓어 점점 넓어지고 커지며 곧게 솟아 굽지 않았다. 견고한 큰 몸은 미묘의 극치를 이루고 뛰어나 참으로 볼 만하다. 금(金) · 은(銀) · 유리(琉璃) · 파리(頗梨)의 네 가지 보물[四寶]로 이루어졌는데 온갖 종류의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지고, 가지가지의 향기가 멀리 풍기어 모든 산에 두루 가득하다. 많은 무리의 성현(聖賢)과 최대의 위엄과 덕이 빼어나고 영묘(靈抄)한 천신(天神)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의 윗부분 가운데는 사방에 봉우리가 있고 그 봉우리 곁에 각(角)이 솟았는데 높이가 각각 7백 유순이며 미묘하고 훌륭하다. 이른바 금(金) · 은(銀) · 유리(琉璃) · 파리(頗梨) · 진주(眞珠) · 자거(車磲) · 마노(瑪瑙) 등의 7보(七寶)로 장엄되어 있고 비스듬히 굽어 바다에 임해 있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하늘들 즉 6욕천에 대한 설명과 열거이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 아래[須彌山下: 수미산의 하반부]에는 세 층[級]이 있어 모든 신들[諸神: 갖가지 신들]이 살고 있다.
가장 아래층은 세로와 너비가 60유순인데 ...
수미산[ 하반부]의 중간층은 세로와 너비가 40유순인데 ...
그 위층은 세로가 20유순인데, ...
비구들이여, 그 아래층에는 야차(夜又)가 살고 있는데 이름은 발수(鉢手)라 한다. 그 중간층에도 여러 야차가 있는데 이름을 지만(持鬘)이라 하고, 그 위층에도 여러 야차가 있는데 이름을 상취(常醉)라 한다.
비구들이여, 수미산 중턱 4만 2천 유순에 사대천왕의 궁전이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제1천인 4천왕천에 대한 설명이며 또한 수미산의 수미해 위에 드러난 부분의 하반부에 대한 설명이다.] 비구들이여, 수미산 위에는 33개의 모든 하늘 궁전[天宮殿]이 있고 제석(帝釋)이 머물고 있다.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제2천인 도리천 즉 33천에 대한 설명이며 또한 수미산의 정상부에 대한 설명이다. 이로써 지거천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삼십삼천을 위로 한 배(倍)하여 야마(夜摩)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고, 그 야마천 위로 한 배하여 도솔타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으며, 그 도솔타천을 위로 한 배하여 화락(化樂)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고, 그 화락천을 위로 한 배하여 타화자재(他化自在)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으며, [편집자주: 이상은 6욕천 중 공거천에 대한 설명이다. 이로써 6욕천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욕계의 마천(魔天)과 색계의 하늘들에 대한 열거이다.]
그 타화자재천을 위로 한 배하여 범신(梵身)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는데, 그 타화자재천 위와 범신천(梵身天: 색계 초선천의 통칭)의 아래 중간에 마왕 파순[魔波旬]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다. 범신천을 위로 배하여 광음천(光音天: 색계 2선천의 통칭)이 있고, 광음천을 위로 배하여 변정천(遍淨天: 색계 3선천의 통칭)이 있으며, 변정천을 위로 배하여 광과천(廣果天: 색계 4선천의 통칭)이 있고, 광과천을 위로 배하여 불추천(不麤天: 5정거천의 제1천인 무번천)이 있으며, 광과천 위와 불추천 아래 사이에 따로 모든 하늘 궁전이 있는데 무상중생(無想衆生: 무상천)이 살고 있는 곳이라 한다.
불추천을 위로 배하여 불뇌천(不惱天: 5정거천의 제2천인 무열천)이 있고, 불뇌천을 위로 배하여 선견천(善見天: 5정거천의 제3천)이 있다. 선견천을 위로 배하여 선현천(善現天: 5정거천의 제4천)이 있고, 선현천을 위로 배하여 아가니타(阿迦尼吒: 5정거천의 제5천인 색구경천)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다.
[편집자주: 다음은 1수미세계의 구성요소들인 무색계의 하늘들에 대한 열거이다.]
비구들이여, 아가니타 위에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이름을 무변허공처천(無邊虛空處天) · 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 ·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이라 하는데, 이들은 모든 하늘[天]의 주처(住處)를 모두 이름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처소[處]와 이와 같은 영역[界分]에 중생들이 살고 있다. 이러한 중생은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 끝이 없다. 이런 세계(世界: 즉 1수미세계) 가운데서 모든 중생들은 나고 늙고 죽는 데에 떨어져 이와 같이 나는 길[生道] 가운데에 머물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사바세계(娑婆世界)요, 두려움 없는 세계[無畏刹土]라 한다. 나머지 모든 세계(世界: 즉 3천대천세계의 다른 모든 1수미세계)도 역시 이와 같다.
구사론
[편집]《구사론》은 총 9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론에 해당하는 제1품과 제2품 그리고 무아론을 밝히는 마지막의 제9품을 제외한 나머지 6품은 모두 고 · 집 · 멸 · 도의 4성제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4성제의 고제(苦諦)에 해당하는 것이 제3품인 〈세간품(世間品)〉으로 불교의 우주론을 설명하고 있다. 권수로는 총 30권 중 제8권부터 제12권까지의 다섯 권에 해당한다.[27][28]
〈세간품〉은 크게 유정세간과 기세간으로 나뉘어 설명되고 있는데, 유정세간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3계(三界) · 5취(五趣) · 7식주(七識住) · 9유정거(九有情居) · 4식주(四識住) · 4생(四生) 등의 유정의 상태별 · 유형별 분류에 관련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유정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즉 유정의 윤회를 3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의 12연기(十二緣起)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 후 기세간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우주의 공간적인 구조인 3륜(三輪) · 9산8해(九山八海) · 4대주(四大洲) · 지옥(地獄) · 방생과 아귀의 거주처 · 해와 달 · 6욕천(六欲天) · 색계의 무색계의 천궁(天宮)과 그 유정 ·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또한 우주 즉 3천대천세계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즉 우주의 윤회를 성(成) · 주(住) · 괴(壞) · 공(空)의 4겁(四劫)으로 설명하고 있다.[25]
이 가운데 3천대천세계를 다루는 부분은 제11권으로, 세친은 소천세계(小千世界) · 중천세계(中千世界) · 대천세계(大千世界)에 대해 다음 인용문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역 원문 상의 명칭은 각각 소천계(小千界) · 중천계(中千界) · 대천계(大千界)이며, 또는 간략히 말하여 소천(小千) · 중천(中千) · 대천(大千)이다.[53][54]
齊何量說小中大千。頌曰。
四大洲日月 蘇迷盧欲天
梵世各一千 名一小千界
此小千千倍 說名一中千
此千倍大千 皆同一成壞
論曰。千四大洲乃至梵世。如是總說爲一小千。千倍小千名一中千界。千中千界總名一大千。如是大千同成同壞。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양을 소천 · 중천 · 대천 세계라고 설한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4대주(四大洲)와 해와 달과
소미로산과 욕계의 천과
범세(梵世)가 각기 1천 개인 것을
1소천세계[一小千界]라고 이름한다.
이러한 소천세계[小千]의 천 배를
설하여 중천세계[一中千]라고 이름하며
이것의 천 배를 대천세계[大千]라고 하니
이 모두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허물어진다.
논하여 말하겠다. 천 개의 4대주(四大洲)와 내지 범세(梵世), 이와 같은 것을 모두 설하여 1소천세계[一小千: 한 개의 소천세계]라 하고, 소천세계[小千]를 천 배한 것을 1중천세계[一中千界: 한 개의 중천세계]라고 하며, 천 개의 중천세계[中千界]를 모두 설하여 1대천세계[一大千: 한 개의 대천세계]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대천세계[大千]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동시에 허물어진다[同成同壞].
위 인용문에서 소미로산(蘇迷盧山)은 1수미세계의 근간이 되는 수미산의 음역어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범세(梵世, 산스크리트어: brahmaloka)는 범계(梵界) · 범색계(梵色界) · 범세계(梵世界) 또는 범세천(梵世天)이라고도 하는데, 범천(梵天: 브라흐마)이 지배하는 세계를 말한다.[36][37][55] 불교 우주론에서 범천(梵天)은 색계 초선천의 왕이다.[56][57] 이러한 이유로, 기세간의 측면에서 범천(梵天)은 색계 초선천을 구성하는 세 하늘인 범중천(梵衆天) · 범보천(梵輔天) · 대범천(大梵天)을 통칭하며, 또한 유정세간의 측면에서는 이들 세 하늘의 천중들을 통칭한다.[56][57] 이에 비해 범세(梵世)는 기세간만을 뜻하며, 따라서 기세간으로서의 색계 초선천을 통칭한다.
한편, 범세(梵世)의 산스크리트어 원어 브라흐마로카(brahmalok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경건한 천인들이 거주하는] 브라흐마의 세계 또는 하늘(world or heaven of Brahma, one of the supposed residences of pious spirits)' 또는 '청정한 세계'인데,[58][56] 후자의 경우 욕계(欲界, 산스크리트어: kāma-dhātu)의 욕(欲, 산스크리트어: kāma)을 떠난 것을 의미한다. 카마(kāma) 즉 욕계의 욕[欲]은, 《구사론》 제8권에 따르면, 근본번뇌 가운데 하나인 욕탐(欲貪) 즉 '욕계의 탐(貪)'을 뜻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식욕(食欲)과 음욕(婬欲)을 가리킨다.[59][60] 즉, 범(梵, 산스크리트어: brahma) 즉 브라흐마는 청정, 즉 맑고 깨끗함, 즉, 특히 식욕과 음욕을 떠난 것을 뜻한다.[37] 이러한 의미에서는, 색계는 식욕과 음욕으로 대표되는 욕계의 탐이 없는 청정한 세계 즉 식욕과 음욕을 떠난 청정한[梵] 천인[天]들이 거주하는 세계이므로, 범세는 색계 전체를 뜻하기도 한다.[36][37]
한편, 《구사론》 제8권을 비롯한 불교 우주론에 따르면, 무색계는 상하로 구분된 처소가 없으며 무색계의 4가지 처소는 이숙생에 따른 뛰어남과 열등함의 차이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61][62][63] 달리 말하면, 무색계는 유정의 상태가 무색계에 다다를 경지가 되기만 하면 언제나 갈 수 있는 정신적인 세계로, 유정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존재하는 세계이다. 말하자면, 욕계와 색계는 기세간으로 성립되어 있을 때만 갈 수 있는데 이에 비해 무색계는 무색계에 갈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상태이기만 하면 언제나 존재한다(즉, 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기세간의 성립[成: 이루어짐]과 괴멸[壞: 허물어짐] 즉 '유정이 거주하는 처소'의 성립과 괴멸을 논할 때는 욕계와 색계, 즉 '욕계의 9산8해와 4대주와 6욕천 등'과 범세(梵世: 색계의 처소들의 통칭)만을 언급한다.
집론·잡집론
[편집]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논서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아래 인용문에 나타난 바와 같이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는 유정생과 생소의처(生所依處)를 말한다. 유정생(有情生)은 유정의 태어남 또는 유정의 삶의 유형으로 곧 유정세간(有情世間)을 말한다. 생소의처는 유정의 태어남 또는 삶의 활동근거가 되는 처소로 곧 기세간(器世間)을 말한다.[64][65]
또한, 《집론》과 《잡집론》에 따르면, 유정세간이나 기세간이나 모두 업번뇌(業煩惱, 산스크리트어: karma-kleśa[66])의 힘에 의해 생겨나고, 업번뇌의 증상력[增上]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총괄적으로 고제(苦諦)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고제에 속하지 않는 청정한 세계[清淨世界], 즉 업번뇌의 힘에 의해 생겨나지 않으며, 업번뇌의 증상력[增上]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세계, 즉 오직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 존재들만이 알 수 있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무루의 세계가 있다.
이와 같이, 불교의 우주론을 밝히는 것, 즉, 유정세간과 기세간을 밝히는 것은 4성제 가운데 고제를 밝히는 것이다.
云何苦諦。謂有情生及生所依處。
何等有情生即有情世間。謂諸有情生在那落迦傍生餓鬼人天趣中。人謂東毘提訶。西瞿陀尼。南贍部洲。北俱盧洲。天謂四大王眾天三十三天。夜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梵眾天梵輔天大梵天。少光天無量光天極光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無雲天福生天廣果天。無想有情天無煩天無熱天善現天善見天色究竟天。無邊空處天無邊識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
何等生所依處即器世間。謂水輪依風輪。地輪依水輪。依此地輪有蘇迷盧山七金山四大洲八小洲內海外海。蘇迷盧山四外層級四大王眾天。三十三天所居處別。外輪圍山虛空宮殿。若夜摩天睹史多天化樂天他化自在天。及色界天所居處別。諸阿素洛所居處別。及諸那落迦所居處別。謂熱那落迦。寒那落迦。孤獨那落迦。及一分傍生餓鬼所居處別。乃至一日一月周遍流光所照方處名一世界。如是千世界中有千日千月千蘇迷盧山王千四大洲千四大王眾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睹史多天千樂變化天千他化自在天千梵世天。如是總名小千世界。千小千界總名第二中千世界。千中千界總名第三大千世界。
如此三千大千世界。總有大輪圍山周匝圍繞。又此三千大千世界同壞同成。譬如天雨滴如車軸。無間無斷從空下注。如是東方無間無斷無量世界。或有將壞。或有將成。或有正壞或壞已住。或有正成或成已住。如於東方乃至一切十方亦爾。
若有情世間若器世間。業煩惱力所生故。業煩惱增上所起故。總名苦諦。復有清淨世界。非苦諦攝。非業煩惱力所生故。非業煩惱增上所起故。然由大願清淨善根增上所引。此所生處不可思議。唯佛所覺。尚非得靜慮者靜慮境界。況尋思者。
[문] 고제(苦諦)란 무엇입니까?
[답] 유정생(有情生: 유정의 태어남)과 생소의처(生所依處: 태어남의 소의가 되는 처소, 즉 태어나서 사는 장소)를 말한다.
[문] 어떠한 것이 유정생(有情生: 유정의 태어남) 즉 유정세간(有情世間)입니까?
[답] 온갖 유정이 나락가취(那落迦趣: 지옥도) · 방생취(傍生趣: 축생도) · 아귀취(餓鬼趣: 아귀도) · 인취(人趣: 인간도) · 천취(天趣: 천상도)에 '태어나서 사는 것[生在]'을 말한다.
인취[人]란 동비제하(東毘提詞) · 서구다니(西瞿陁尼) · 남섬부주(南贍部洲) · 북구로주(北俱盧洲)를 말한다.
천취[天]란 4대왕중천(四大王衆天) · 33천(三十三天) · 야마천(夜摩天) · 도사다천(睹史多天) · 낙변화천(樂變化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범중천(梵衆天) · 범보천(梵輔天) · 대범천(大梵天) · 소광천(少光天) · 무량광천(無量光天) · 극광정천(極光淨天) · 소정천(少淨天) · 무량정천(無量淨天) · 변정천(遍淨天) · 무운천(無雲天) · 복생천(福生天) · 광과천(廣果天) ·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 ·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 · 무변공처천(無邊空處天) · 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 ·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을 말한다.
[문] 어떠한 것이 생소의처(生所依處: 태어남의 소의가 되는 처소, 즉 태어나서 사는 장소) 즉 기세간(器世間)입니까?
[답] 풍륜(風輪)과 풍륜에 의지하는 수륜(水輪) 그리고 수륜(水輪)에 의지하는 지륜(地輪) 등을 말한다. 이 지륜에 의지하여 소미로산(蘇迷盧山: 수미산) · 7금산(七金山) · 4대주(四大洲) · 8소주(八小洲) · 내해(內海) · 외해(外海)가 있다. 소미로산의 4외층급[四外層級]에는 4대왕중천이 거주하는 처소가 있다. 또한 33천이 거주하는 처소가 따로 있다. 그리고 바깥[外: 9산8해의 가장자리]에는 윤위산(輪圍山: 철위산)이 있고 [수미산 위의] 허공에도 궁전(宮殿)들이 있으니, 바로 야마천(夜摩天) · 도사다천(睹史多天) · 화락천(化樂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궁전이다. 또 색계의 천중[色界天]들이 거주하는 처소가 따로 있다. 모든 아소락(阿素洛: 아수라)이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고, 또 모든 나락가(那落迦: 지옥에 태어난 유정)가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으니 열나락가(熱那落迦: 8열지옥) · 한나락가(寒那落迦: 8한지옥) · 고독나락가(孤獨那落迎: 고독지옥)를 말한다. 아울러 일부분의 방생(傍生)과 아귀(餓鬼)가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다. 이러한 모든 처소들을 비롯한[乃至] 하나의 해, 하나의 달이 두루 빛을 뿌려 비추는 방향과 처소를 통칭하여 1세계(一世界: 1개의 세계, 하나의 세계, 즉 1수미세계)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은 천 개의 세계[千世界: 천 개의 1세계] 속에는 천 개의 해와 천 개의 달과 천 개의 소미로산, 천 곳의 4대주, 천 곳의 4대왕중천, 천 곳의 33천, 천 곳의 야마천, 천 곳의 도사다천, 천 곳의 화락천, 천 곳의 타화자재천, 천 곳의 범세천(梵世天: 색계의 모든 처소의 통칭)이 있다. 이러한 것을 총괄해서 소천세계(小千世界)라 이름한다. 다시 천 개의 소천세계를 총괄해서 두 번째의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이름한다. 천 개의 중천세계를 총괄해서 세 번째의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은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총괄하여 대윤위산(大輪圍山: 대철위산(大鐵圍山), 즉 1수미세계의 철위산처럼 3천대천세계 즉 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철위산)이 둘러싸고 있다[如此三千大千世界 總有大輪圍山周匝圍繞].
또 이 같은 3천대천세계는 동시에 무너지고 동시에 이루어진다[同壞同成]. 비유하자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방울이, 마치 물레방아[車軸]처럼, 끊임없이 공중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것처럼, 동방(東方)에 끊임없이 무량한 세계[無間無斷無量世界]가 있다. 어떤 것은 무너지는 중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생기는 중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막 무너지려는 참이고, 어떤 것은 이미 없어 진 채로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생겨나는 참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이미 이루어진 채로 남아 있기도 하다. 동방의 경우처럼 모든 열 군데의 방향[十方]에서도 이와 같다.
유정세간이나 기세간이나 모두 업번뇌(業煩惱)의 힘에 의해 생겨나고, 업번뇌의 증상력[增上]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총괄적으로 고제(苦諦)라고 이름한다. 다시 고제에 속하지 않는 청정한 세계[清淨世界]가 있으니, 이는 업번뇌의 힘에 의해서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고, 업번뇌의 증상력[增上]에 의해 일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청정세계(清淨世界)는 오직 커다란 원력의 청정한 선근[大願清淨善根]의 증상력[增上]에 의해서만 인기[引]된다. 이와 같은 소생처(所生處: 태어나는 처소)는 참으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하기에 오직 부처[佛]만이 알 수 있다. 이것은 정려(靜慮: 선정)에 의해서 얻어지는 정려의 경계도 아니니, 하물며 심사(尋思)로써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천태사교의
[편집]대승불교의 천태종의 논서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아래 인용문에 나타난 바와 같이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는 4주(四洲) · 4악취(四惡趣) · 6욕(六欲) · 범천(梵天) · 4선(四禪) · 4공처(四空處) · 무상천[無想] · 5나함(五那含)의 25유(言二十五有)를 말하며, 이들 전체는 곧 6도(六道)의 생사(生死) 즉 6도윤회이다.[26]
그리고 천태종의 교학에 따르면 '25유의 고제'는 장교(藏教)의 생멸4제(生滅四諦), 통교(通教)의 무생4제(無生四諦), 별교(別教)의 무량4제(無量四諦), 원교(圓教)의 무작4제(無作四諦) 가운데 장교의 생멸4제에 속하는 실유고제(實有苦諦: 실유하는 고제)이다. 생멸4제는 실생(實生) · 실멸(實滅)의 4제라는 뜻으로, 장교(藏教) 즉 부파불교(이 중에서도 특히 설일체유부)에서 고제 · 집제 · 도제를 실유의 생멸법 즉 유위법이라고 보며, 멸제를 실유의 멸법 즉 무위법이라고 보는 견해를 말한다.[67][68][69]
自下明化法四教。第一三藏教者。一修多羅藏(四阿含等經)二阿毘曇藏(俱舍婆沙等論)三毘尼藏(五部律)此之三藏名通大小。今取小乘三藏也。大智度論云。迦旃延子。自以聰明利根。於婆沙中明三藏義。不讀衍經。非大菩薩。又法華云。貪著小乘三藏學者。依此等文故。大師稱小乘爲三藏教。
此有三乘根性。初聲聞人依生滅四諦教。言四諦者。一苦諦。二十五有依正二報是。言二十五有者。四洲四惡趣六欲。并梵天四禪四空處無想五那含(四洲四趣成八。六欲天并梵王天成十五。四禪四空處成二十三。無想天及那含天成二十五)別則二十五有。總則六道生死。
一地獄道。梵語捺洛迦。又語泥黎。此飜苦具。而言地獄者。此處在地之下。故言地獄。謂八寒八熱等大獄。各有眷屬其類無數。其中受苦者。隨其作業各有輕重。經劫數等。其最重處。一日之中八萬四千生死。經劫無量。作上品五逆十惡者。感此道身。
二畜生道。亦云旁生。此道遍在諸處。披毛戴角。鱗甲羽毛。四足多足。有足無足。水陸空行。互相吞噉。受苦無窮。愚癡貪欲作中品五逆十惡者。感此道身。
三餓鬼道。梵語闍黎哆。此道亦遍諸趣。有福德者。作山林塚廟神。無福德者。居不淨處。不得飮食。常受鞭打填河塞海。受苦無量。諂誑心意作下品五逆十惡。感此道身。
四阿修羅道。此飜無酒。又無端正又無天。或在海岸海底宮殿嚴飾。常好鬥戰怕怖無極。在因之時懷猜忌心。雖行五常欲勝他故。作下品十善。感此道身。
五人道。四洲不同。謂東弗婆提(壽二百五十歲)南閻浮提(壽一百歲)西瞿耶尼(壽五百歲)北鬱單越(壽一千歲命無中夭。聖人不出其中。即八難之一)皆苦樂相間。在因之時行五常五戒。五常者。仁義禮智信。五戒者。不殺不盜不邪淫不妄語不飮酒。行中品十善。感此道身。
六天道。二十八天不同(欲界六天。色界十八天。無色界四天)初欲界六天者。一四天王天(居須彌山腹)二忉利天(居須彌山頂。自有三十三天。已上二天單修上品十善。得生其中)三夜摩天。四兜率天。五化樂天。六他化自在天(已上四天空居。修上品十善。兼坐未到定。得生其中)次色界十八天分爲四禪。初禪三天(梵眾梵輔大梵)二禪三天(少光無量光光音)三禪三天(少淨無量淨遍淨)四禪九天(無雲福生廣果。已上三天凡夫住處。修上品十善坐禪者得生其中。無想天外道所居。無煩無熱善見善現色究竟。已上五天第三果居處。上之九天離欲麤散。未出色籠故名色界。坐得禪定故得禪名)三無色界四天(空處識處無所有處非非想。已上四天只有四陰而無色蘊。故得名也)
上來所釋。從地獄至非非想天。雖然苦樂不同。未免生而復死死已還生。故名生死。此是藏教實有苦諦。
여기부터는 화법4교(化法四教)를 밝힌다. 첫 번째는 3장교(三藏教)로, 3장(三藏)은 첫째 수다라장(修多羅藏: 4아함 등), 둘째 아비담장(阿毘曇藏: 구사론 · 발지론[婆沙] 등), 셋째 비니장(毘尼藏: 5부율)을 말한다. 여기서 '3장(三藏)'이라는 명칭은 대승과 소승 모두에 통한다. 지금은 소승의 3장을 말한다. 《대지도론》에서는 "가전연자(迦旃延子)는 총명하고 근기가 예리하였는데 《발지론[婆沙]》에서 '3장'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승경전[衍經]을 읽지 않았으며 대보살(大菩薩)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법화경》에는 "소승의 3장에 탐착(貪著)하는 수행자[學者]"라는 표현이 있다. 이러한 진술들에 근거하여 천태지자대사[大師]는 소승을 3장교(三藏教)라고 칭하고 있다.
3장교에는 3승(三乘)의 근기[根性]가 있다. 첫 번째는 성문[聲聞人]으로, 생멸4제(生滅四諦)의 가르침에 의지한다. 4제(四諦)란, 그 첫 번째는 고제(苦諦)로, 25유(二十五有)의 의보(依報) · 정보(正報)의 2보(二報)가 바로 고제이다. 25유란 4주(四洲) · 4악취(四惡趣) · 6욕(六欲)과 범천(梵天) · 4선(四禪) · 4공처(四空處) · 무상천[無想] · 5나함(五那含)을 말하는데(4주와 4취(四趣)를 합하여 8이 된다. 여기에 6욕천(六欲天)과 범왕천(梵王天)을 합하여 15가 된다. 여기에 4선과 4공처를 합하여 23이 된다. 여기에 무상천(無想天)과 나함천(那含天)을 합하여 25가 된다), 개별적으로 말하면 25유이고 총괄적으로 말하면 6도(六道)의 생사(生死)이다.
[6도 가운데] 첫 번째는 지옥도(地獄道)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날락가(捺洛迦, 산스크리트어: naraka)라고 하며, 또한 니려(泥黎, 산스크리트어: niraya)라고도 한다. 번역하면 고구(苦具)를 뜻한다. 그런데 '지옥(地獄)'이라는 낱말에 대해 말하자면, 이 처소는 지하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옥이라 한다. 지옥이란 이를테면 8한(八寒)과 8열(八熱)의 대지옥을 말한다. 각각의 대지옥에는 권속이 있으며 그 부류가 무수히 많다.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것은 지은 바 업에 따라 고통의 경중과 머무는 겁수에 차별이 있다. 그 중에 가장 무거운 고통을 받는 곳은 하루에 8만4천 번을 나고 죽으면서 무량겁을 지낸다. 상품(上品)의 5역죄[五逆]와 10악(十惡)을 지은 중생들이 이 도(道)에서 몸을 받는다.
두 번째는 축생도(畜生道)인데 방생(旁生)이라고도 한다. 이 도(道)의 중생은 모든 처소에 두루 존재한다. 몸에 털이 나 있거나 머리에 뿔이 돋아 있으며, 비늘이 있거나 갑각이 있거나 깃털이 있거나 털이 있으며, 4족이거나 다족이며, 다리가 있거나 없으며, 물 · 땅 혹은 공중을 다닌다. 서로 먹고 먹히는데 이러한 고통을 받는 것이 끝이 없다. 우치(愚癡)와 탐욕(貪欲)으로 중품(中品)의 5역죄와 10악을 지은 중생들이 이 도(道)에서 몸을 받는다.
세 번째는 아귀도(餓鬼道)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도려치(闍黎哆, 산스크리트어: preta)라고 한다. 이 도(道)의 중생도 역시 모든 취(趣)의 처소에 두루 존재한다. 복덕이 있는 아귀는 산림이나 무덤이나 사당의 신(神)이 되고 복덕이 없는 아귀는 더러운 처소[不淨處]에 거주하면서 음식을 얻지 못한다. 항상 채찍으로 맞으면서 강이나 바다를 메우는 일을 하는데 이러한 고통을 받는 것이 한량이 없다. 첨(諂: 아곡, 은폐)과 광(誑: 현혹, 기만)의 마음[心意]으로 하품(下品)의 5역죄와 10악을 지은 중생들이 이 도(道)에서 몸을 받는다.
네 번째는 아수라도(阿修羅道)이다. 번역하여 무주(無酒)라고 하며 또한 무단정(無端正) 또는 무천(無天)이라고도 한다. [이 도(道)의 중생은] 해안이나 해저의 잘 장식된 궁전에 거주한다. 언제나 싸움과 전쟁을 좋아하여 겁박하고 위협하는 것이 끝이 없다. [아수라도에 태어나게 되게 된 것은] 원인을 짓는 때에 시기심(猜忌心)을 마음에 품었기 때문인데, 비록 5상(五常: 인의예지신)을 행할지라도 다른 이를 이기고자 욕구하기 때문이다. 하품(下品)의 10선(十善)을 지은 중생들이 이 도(道)에서 몸을 받는다.
다섯 번째는 인간도[人道]이다. 4주(四洲)가 동일하지 않은데,
- 동불바제(東弗婆提, 즉 동승신주, 수명은 250년) ·
- 남염부제(南閻浮提, 즉 남섬부주, 수명은 100년) ·
- 서구야니(西瞿耶尼, 즉 서우화주, 수명은 500년) ·
- 북울단월(北鬱單越, 즉 북구로주, 수명은 1000년이며 요절하는 경우가 없다. 이 대륙에서는 성인이 나오지 않는다. 즉, 8난(八難)[70][71] 가운데 하나이다)을 말한다.
[인간도에 태어나게 되게 된 것은] 원인을 짓는 때에 5상5계(五常五戒)를 행하였기 때문이다. 5상은 인(仁) · 의(義) · 예(禮) · 지(智) · 신(信)을 말하고 5계는 불살생[不殺] · 불투도[不盜] · 불사음(不邪淫) · 불망어(不妄語) · 불음주(不飮酒)를 말한다. 중품(中品)의 10선(十善)을 행한 중생들이 이 도(道)에서 몸을 받는다.
여섯 번째는 천상도[天道]이다.
28천(二十八天)이 동일하지 않다(욕계에 6천, 색계에 18천, 무색계에 4천이 있다).
첫 번째의 욕계 6천(欲界六天)은
- 첫째 4천왕천(四天王天, 수미산의 중턱까지에 걸쳐[腹] 위치한다),
- 둘째 도리천(忉利天, 수미산 꼭대기에 위치한다. 자체 안에 33천이 있다. 이상의 2천 즉 4천왕천과 도리천은 상품(上品)의 10선을 닦은 중생들이 이곳에 태어난다),
- 셋째 야마천(夜摩天),
- 넷째 도솔천(兜率天),
- 다섯째 화락천(化樂天),
- 여섯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이상의 4천은 공거천이다. 상품(上品)의 10선과 더불어 미도정(未到定, 즉 미지정[72])을 닦은 중생들이 이곳에 태어난다).
두 번째의 색계 18천(色界十八天)은 4선(四禪)으로 나뉜다.
- 초선(初禪)에 3천(三天: 범중천(梵衆天) · 범보천(梵輔天) · 대범천(大梵天)),
- 2선(二禪)에 3천(三天: 소광천(少光天) · 무량광천(無量光天) · 광음천(光音天)),
- 3선(三禪)에 3천(三天: 소정천(少淨天) · 무량정천(無量淨天) · 변정천(遍淨天)),
- 4선(四禪)에 9천(九天: 무운천(無雲天) · 복생천(福生天) · 광과천(廣果天)의 3천에는 범부가 거주하며, 상품(上品)의 10선과 선정을 닦은 중생들이 이곳이 태어난다. 무상천(無想天)에는 외도가 거주한다.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견천(善見天) · 선현천(善現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5천에는 제3과(第三果, 즉 불환과)를 획득한 중생이 거주한다. 이들 9천은 욕탐[欲]과 추중의 산란[麤散]은 떠났으나 색(色)의 감옥[籠]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색계라고 이름한다. 좌선하여 선정을 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禪)'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이 있다.
세 번째는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공처천(空處天) · 식처천(識處天) ·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 비비상천(非非想天)으로, 이상의 4천에는 오직 4음(四陰, 즉 5온에서 색온을 제외한 나머지 4온)만이 있기 때문에 무색온이며 따라서 무색계라고 이름한다)이다.
위에서 해설한 지옥부터 비비상천까지는 비록 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이 서로간에 동일하지는 않지만 [이것들 모두는] '태어나서 다시 죽고 그렇게 죽은 뒤에는 다시 태어나는 것'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사(生死)라고 이름한다. 이것이 장교(藏教)의 실유고제(實有苦諦: 생멸4제에 속하는 실유하는 고제)이다.— 《천태사교의》. 한문본 & 편집자 번역
기세간
[편집]수미세계
[편집]욕계의 기세간
[편집]4륜
[편집]불교의 우주론에서의 1수미세계(一須彌世界)의 구성을 아래에서 위로의 계층적 순서를 따라 살펴보면, 공륜(空輪) 즉 허공에 풍륜(風輪, vayumaṇḍala)이 떠있고, 풍륜 위에 수륜(水輪, jalamaṇḍala)이 있고, 수륜 위에 금륜(金輪, kancanamaṇḍala)이 있는데, 이들 공륜 · 풍륜 · 수륜 · 금륜의 4가지 륜을 대지4륜(大地四輪) 또는 단순히 4륜(四輪)이라고 한다.[73][74] 다시, 금륜 위에 9산8해(九山八海)와 4대주(四大洲, cātur-mahā-dvīpa)가 있다.[75][76][77][78][79]
불교에 따르면, 유정들이 사는 기세간(器世間)은 성주괴공(成住壞空)의 4겁(四劫)을 반복하면서 변화한다. 즉, 우주의 변화는 한편으로는 정해진 기간을 가지고 시간적 규칙성과 생성 · 유지 · 파괴 · 소멸이라는 양태적 규칙성을 가지고 진행된다.[80][81] 즉, 우주의 운명은 예정되어 있으며 예측 가능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기간 안에 이루어지는 생성 · 유지 · 파괴 · 소멸의 진행은 초자연적인 어떤 다른 힘이 아니라 우주 속에 존재하는 인간을 포함한 6도(六道)의 모든 유정들의 공업(共業)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우주의 운명이 예정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개별 유정들의 운명은 그 자신의 총체적인 업에 따라 결정된다. 유정들이 사는 기세간(器世間)은 각각 20중겁의 괴겁(壞劫)과 공겁(空劫)을 거친 다음 온갖 유정들의 공업에 의해 다시 생성되는데, 그 생성의 최초의 단계는 우주의 구조의 가장 아래 또는 근본에 존재하는 허공 즉 공륜에 온갖 유정들의 업력이 작용하여 풍륜이 생겨나는 것이다.[78][79]
이렇게 생겨난 풍륜은 이 단어의 문자 그대로의 뜻인 '바람'이 뜻하는 의미와는 달리 아주 치밀하며 견고한 성질을 지닌다. 《구사론》에 따르면, 코끼리의 100배의 힘을 가진 신인 대낙건나(大諾健那, 大諾那力人, mahā-nagna)가 금강저(金剛杵, 金剛輪)를 들고 온힘을 다해 내려치더라도 금강저가 부서질지언정 풍륜은 아주 약간의 손상도 입지 않는다.[82] 그리고 풍륜은 그 면적이 무한하며 두께는 16억 유선나이다.[78][79]
다시, 모든 유정들의 공업(共業)이 작용하여 큰 구름과 비를 일으켜서는 수레바퀴 만한 물방울들을 풍륜 위에 뿌리고 쌓아서 수륜(水輪, jalamandala)을 형성한다. 물방울들을 풍륜 위에 쌓을 때 물방물이 흩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유정들의 업력이 운용될 때 물방울이 흩어지지 않도록 움직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풍륜에 이러한 작용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륜의 상부는 응결되어 금륜이 되는데, 금륜이 형성되기 전의 수륜의 총 두께는 11억 2만 유선나이다. 너비는 12억 3천 4백 5십 유선나이다. 《구사론》에 따르면 수륜의 둘레는 너비의 3배, 즉 36억 1만 3백 5십 유선나인데, 이 진술은 달리 말하면 수륜의 표면은 그 형태가 원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정에 따를 때 수륜의 입체적인 모습은 원통이다.[78][79][83]
다시, 모든 유정들의 공업(共業)이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켜서 이것으로 수륜을 후려치면 그 상부가 응결하여 금륜(金輪, kancanamandala)이 된다. 금륜으로 변화된 부분 만큼 수륜의 두께는 감소한다. 최종적으로 금륜의 두께는 3억 2만 유선나가 되고, 수륜의 두께는 원래의 11억 2만 유선나에서 3억 2만 유선나가 감소하여 8억 유선나가 된다. 금륜의 너비와 둘레는 수륜과 동일하며, 각각 12억 3천 4백 5십 유선나와 36억 1만 3백 5십 유선나이다.[78][79] 금륜은 금성지륜(金性地輪: 쇠처럼 단단한 성질의 땅 바퀴) · 지륜(地輪) 또는 지계(地界)라고도 불린다. 금륜의 최하단을 금륜제(金輪際)라고 한다.[84]
4륜의 너비와 두께는 모든 경론에서 동일하지 않다. 서로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기도 한다.[85]
9산8해와 7금산
[편집]9산(九山)은 1수미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과 수미산을 환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여덟 산맥을 통칭한다. 이들 중 수미산을 제1산이라고 하고 제9산 즉 가장 외곽의 산맥을 철위산(鐵圍山)이라고 하며, 수미산과 철위산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 산맥을 7금산(七金山) 또는 내산(內山)이라고 한다.
그리고 9산의 사이에 8개의 바다가 있는데 이들을 통칭하여 8해(八海)라고 한다. 제8해 즉 가장 외곽의 바다는 짠물 바다이며 나머지 일곱 바다는 유정들이 먹을 수 있는 담수의 바다인데, 이 담수를 달고 · 차고 · 부드럽고 · 가볍고 · 깨끗하고 · 냄새가 없고 · 마실 때 목이 상하는 일이 없고 · 마시고 나서 배탈나는 일이 없는 8가지 공덕을 갖추었다고 하여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 8공덕수(八功德水)라고 한다.
이들 아홉 산맥과 여덟 바다를 통칭하여 9산8해(九山八海)라고 하며, 모두 금륜 위에 형성되어 있다.
4대주
[편집]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여덟 산 중 7번째 산인 비나다가산(毘那多迦)과 8번째 산인 작가라산(斫迦羅, 철위산) 사이에는, 즉, 9산 중 8번째 산과 9번째 산 사이에는 짠물 바다가 있다. 이 바다는 외해(外海)라고 불리며 그 너비는 3억 2만 2천 유선나이다.[86][87] 외해 위에는 4대주(四大洲) 또는 4주(四洲)라 불리는 4개의 대륙이 있다. 4대주는 남동서북의 순서대로 각각 섬부주(贍部洲) 또는 염부제(閻浮提), 승신주(勝身洲) 또는 비제하주(毘提訶洲), 우화주(牛貨洲) 또는 구다니주(瞿陀尼洲), 구로주(拘盧洲 또는 俱盧洲) 또는 울단월(鬱單越)이라 불린다.[88][89] 흔히 방향을 접두사로 사용하여 남섬부주(南贍部洲), 동승신주(東勝身洲), 서우화주(西牛貨洲), 북구로주(北拘盧洲)라 한다.[90][91][92]
남섬부주는 수미산을 기준으로 할 때 남쪽 방향에 있다. 세 변의 길이가 같고 나머지 한 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극히 짧은 사다리꼴의 모양이다. 세 변은 각각 2,000 유선나이고, 짧은 변은 3.5 유선나이며 남쪽을 향해 있다(북쪽 변과 남쪽 변의 비율이 100:1.75이다). 불교 경론에서는 이 모양을 수레 모양이라고 한다.[93] 현대의 불교 사전 중에는 남섬부주의 모양이 사실상 삼각형이라고 설명하는 사전도 있다.[94]
동승신주는 수미산을 기준으로 할 때 동쪽 방향에 있다. 반달 모양이다. 서쪽의 변은 길이가 남섬부주와 같이 2,000 유선나이고 반원 부분 중 동쪽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부분을 직선인 것으로 볼 때 그 길이가 350 유선나이다.[95]
서우화주는 수미산을 기준으로 할 때 서쪽 방향에 있다. 원의 모양이다. 직경이 2,500 유선나이다. 둘레는 이것의 3배인 7,500 유선나이다.(보다 정확히는 2,500 × 3.14 = 7,850)[96]
북구로주는 수미산을 기준으로 할 때 북쪽 방향에 있다. 정사각형 모양이다. 변의 길이는 2,000유선나이다.[97]
4대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모양은 살고 있는 대륙의 모양과 같다.[98][99] 예를 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특히 인도)는 남섬부주에 속하는데[100][101] 우리의 얼굴 모양은 이 대륙의 모양처럼 이마 부위에 비해 턱 부위가 상대적으로 뾰족하다.[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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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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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용수 조, 구마라습 한역 & T.1509, 제2권. p. T25n1509_p0072a21 - T25n1509_p0072a29. 노가비(路迦憊)
"復名「路迦憊」:「路迦」秦言「世」,「憊」名「知」——是名知世間。 問曰:云何知世間? 答曰: 知二種世間,一眾生,二非眾生。及如實相知世間、世間因、知世間滅、出世間道。 復次,知世間,非如世俗知,亦非外道知;知世間無常故苦,苦故無我。 復次,知世間相,非有常非無常,非有邊非無邊,非去非不去,如是相亦不著,清淨、常不壞相如虛空——是名知世間。" - ↑ 용수 지음, 구마라습 한역, 김성구 번역 & K.549, T.1509, 제2권. p. 87 / 2698. 노가비(路迦憊)
"또한 노가비(路迦憊)154)라고도 한다. 노가(路迦)155)는 진나라에서는 세간[世]이라고 하고 비(憊)156)는 알다[知]라 하니, 이는 ‘세간을 아는 분’이 된다.
[문] 어떻게 세간을 아는가?
[답] 두 가지 세간을 아나니, 첫째는 중생이요 둘째는 비중생이다. 나아가 실상 그대로 세간과 세간의 원인을 알며, 세간의 멸과 출세간의 도를 안다.
‘세간을 안다’ 함은 세속의 알음알이 같은 것은 아니며, 또한 외도의 알음알이도 아니다. 세간은 무상한 까닭에 고이며, 고인 까닭에 무아라고 아는 것이다.
세간의 모습은 항상함도 아니고 무상함도 아니며, 끝이 있음도 아니고 끝이 없음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니고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모습에도 집착되지 않고 청정하여 항상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허공과 같다고 아는 것이다.
이것을 ‘세간을 안다’ 하는 것이다.
154) 범어로는 Lokavit. 여래 10호 가운데 하나이다. 의역해서 세간해(世間解)라고도 한다.
155) 범어로는 Loka. 세상을 뜻한다.
156) 범어로는 vit." - ↑ 용수 조, 구마라습 한역 & T.1509, 제47권. p. T25n1509_p0402a22 - T25n1509_p0402a24. 능조일체세간(能照一切世間)삼매
"能照一切世間三昧者,得是三昧故,能照三種世間;眾生世間,住處世間,五眾世間。" - ↑ 용수 지음, 구마라습 한역, 김성구 번역 & K.549, T.1509, 제47권. p. 1689 / 2698. 능조일체세간(能照一切世間)삼매
"능조일체세간(能照一切世間)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까닭에 세 가지의 세간인 중생세간(衆生世間)과 주처세간(住處世間)과 5중세간(衆世間)을 잘 비추어 준다." - ↑ 용수 조, 구마라습 한역 & T.1509, 제70권. p. T25n1509_p0546b28 - T25n1509_p0546c11. 3종세간(三種世間)
"佛言:四種邪見,皆緣五眾,但於五眾謬計爲神。 「神及世間」者,世間有三種:一者、五眾世間,二者、眾生世間,三者、國土世間。 此中說二種世間:五眾世間、國土世間;眾生世間即是神。 於世間相中,亦有四種邪見。 問曰: 神從本已來無故應錯,世間是有,云何同神邪見? 答曰: 但破於世間起常無常相,不破世間。譬如無目人得蛇以爲瓔珞,有目人語是蛇,非是瓔珞。佛破世間常顛倒,不破世間。何以故?現見無常故。 亦不得言無無常,罪福不失故,因過去事有所作故。 常無常,二俱有過故;非常非無常,著世間過故。" - ↑ 용수 지음, 구마라습 한역, 김성구 번역 & K.549, T.1509, 제70권. pp. 2344-2345 / 2698. 3종세간(三種世間)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되 “네 가지 삿된 소견은 모두가 5중(衆)을 반연하며, 오직 5중에 대하여 잘못 헤아려 그것을 정신이라 할 뿐이다”고 하신다.
정신과 세간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겠다. 세간에는 세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5중(衆) 세간이요, 둘째는 중생(衆生)세간이며, 셋째는 국토(國土)세간이다. 이 가운데 두 가지 세간을 말하나니, 5중세간과 국토세간이다. 중생세간은 곧 정신[神]이다. 세간의 모양 가운데서도 역시 네 가지의 삿된 소견[四種邪見]이 있다.
[문] 정신은 본래부터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착오가 있겠거니와 세간은 있는 것이거늘 어떻게 정신의 삿된 소견과 같을 수 있는가?
[답] 다만 세간에 대하여 일으키는 항상하다거나 무상하다는 모양을 파괴할 뿐이요 세간을 파괴하지는 않는 것이다. 비유하건대 마치 눈 없는 사람이 뱀을 얻으면 그것을 영락(瓔珞)이라 여기거니와 눈 있는 사람은 그것이 뱀이요 영락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는 세간이 항상하다는 뒤바뀜[顚倒]을 깨뜨리는 것이요, 세간을 깨뜨리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 무상함을 보기 때문에 무상함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거니와 죄와 복은 상실되지 않기 때문이요, 과거의 일로 인하여 지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하다거나 무상하다는 이 두 가지에는 모두 허물이 있기 때문이요, 항상 있는 것도 아니요 무상한 것도 아니라 하는 데에는 세간을 집착하는 허물 때문이다." - ↑ 星雲, "世間". 2013년 4월 22일에 확인
"世間: 梵語 loka。音譯作路迦。即毀壞之義。又作 laukika,即世俗、凡俗之義。略稱世。指被煩惱纏縛之三界及有爲有漏諸法之一切現象。又因「世」有遷流之義,「間」爲間隔之義,故與「世界」一語同義,包含有情與國土(器世間)二者。此外,於佛性論卷二中,亦列舉世之三義,即:(一)對治,以可滅盡故。(二)不靜住,以念念生滅不住故。(三)有倒見,以虛妄故。
關於世間之分類,有二種、三種之別。據俱舍論卷八等舉出二種,即:(一)有情世間,又作眾生世間、有情界。指一切有情眾生。(二)器世間,又作物器世間、器世界、器界、器。指有情居住之山河大地、國土等。又據大智度論卷七十等舉出三種,即:(一)眾生世間,又作假名世間。假名者,乃於十界、五陰等諸法上假立名字,各各不同。(二)五陰世間,又作五眾世間、五蘊世間。指由色、受、想、行、識等五陰所形成之世間。(三)國土世間,指器世間。即眾生所依之境界。另據華嚴經孔目章卷三等舉出三種,即:(一)器世間,指三千世界,此乃如來所化之境。(二)眾生世間,指如來所教化之機眾。(三)智正覺世間,指如來能化之智身。然據華嚴經探玄記卷十七所舉,五蘊世間與眾生世間同義。有情世間與器世間之分類係等於正報與依報之分類。而所謂「世間」,僅通用於迷界,「報」一語則通用於迷悟兩界。
相對於含有世俗意味之「世間」而言,超越世間者,則稱出世間(出世),故於菩薩階位、智、禪定等立世間與出世間之別。例如,一般謂迷界之因果(苦集二諦)屬世間,悟界之因果(滅道二諦)屬出世間;入見道(初地)以前屬世間,見道以後屬出世間。於此,華嚴宗指出,修行者更須超越一般之出世間(三乘教之出世),故別立「出出世」(即出出世間)。
此外,因明入正理論疏卷中本舉出非學世間、學者世間二種世間。大般涅槃經疏卷十八則舉出五陰、五欲等六種世間。〔雜阿含經卷九、舊華嚴經卷十夜摩天品、俱舍論卷一、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三、勝鬘寶窟卷下本、華嚴經探玄記卷一、卷三、異部宗輪論述記、大明三藏法數卷十八〕(參閱「世界」1517) p1524" - ↑ 星雲, "三種世間". 2013년 4월 23일에 확인
"三種世間: 指三種世界。又作三世間。(一)據大智度論卷七十載,世,隔別之義;間,間差之義。(一)眾生世間,即指五陰所成的一切眾生;爲能居之正報。又作假名世間,於十界、五陰等法之上,假立名字,各各不同,故稱假名世間。(二)國土世間,即器世間,指有情所居之國土,如山河大地等;爲所居之依報。(三)五蘊世間,又作五陰世間,五陰即色受想行識,十界五陰各有差別,故稱五陰世間;爲依正二報之通體。〔大智度論卷四十七、止觀輔行傳弘決卷五之三〕
(二)據華嚴經孔目章卷三載:(一)器世間,指三千世界,乃釋迦如來所化導之境。器,容受依用之義,即容受眾生而爲眾生所依用之山河大地等。(二)眾生世間,謂五陰和合,眾共而生,間隔不同;乃釋迦如來所化之機眾。(三)智正覺世間,指以無漏智得正覺之智者,即正報中之佛;或指此等智者所依存之境,亦即超越三界輪迴之出世間。〔華嚴經疏卷三、華嚴經探玄記卷十四〕(參閱「出世間」1554)
(三)爲印度數論學派所立之三種世間,即:(一)天上世間,指居於天界之諸天眾。(二)人間世間,指居於大地之人類。(三)獸道世間,指居於天地間之禽獸。此三種世間均由唯一之自性諦所生。〔金七十論卷上〕 p649" - ↑ 佛門網, "三種世間". 2013년 4월 23일에 확인
"三種世間: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v. 三世間.
出處: 陳義孝編, 竺摩法師鑑定, 《佛學常見辭彙》
解釋: 五陰世間、眾生世間、國土世間。五陰世間就是吾人五陰合成的色身;眾生世間就是吾人身體以外有生命的一切眾生;國土世間就是吾人身體依之而住的山河大地。
出處: 明,一如《三藏法數》字庫
解釋:
三種世間===﹝出大智度論﹞
隔別名世,間差名間。謂十界假名、五陰、國土三種,一一差別不同,故名三種世間。(十界者,佛界、菩薩界、緣覺界、聲聞界、天界、人界、阿脩羅界、餓鬼界、畜生界、地獄界也。五陰即眾生身,以此身是色受想行識五陰所成故也。)
〔一、假名世間〕(亦名眾生世間。)假名者,於十界五陰實法上,假立名字,各各不同,是爲假名世間。(實法者,謂十界五陰皆實有也。假立名字者,謂十界名字,非實有也。既有十界五陰實法,即有十界眾生假名。且如人界中,各各有身,即各各有名字也。餘界亦然。)
〔二、五陰世間〕(亦名五眾世間。)五陰者,色受想行識也。十界五陰各各差別,故名五陰世間。(色即質礙之色,受即領納諸塵,想即思想,行即造作,識即分別善惡。以此五者,陰覆眞性,皆名爲陰。)
〔三、國土世間〕,國土者,即眾生所依之境界也。既有能依之身,即有所依之土。十界所依,各各差別,故名國土世間。
三種世間===﹝出華嚴經疏﹞
〔一、器世間〕,世界如器,名器世間。乃是釋迦如來所化之境,即三千世界也。(梵語釋迦,華言能仁。三千即小千、中千、大千也。)
〔二、眾生世間〕,謂五陰和合,眾共而生,間隔不同,故名眾生世間,即釋迦如來所化之機眾也。(五陰者,色陰、受陰、想陰、行陰、識陰也。)
〔三、智正覺世間〕,謂如來具大智慧,永離偏邪,深能覺了世間、出世間法,故名智正覺世間,即釋迦如來能化之智身也。
出處: 丁福保《佛學大辭典》
解釋: (名數)【參見: 三世間】" - ↑ 의상 조 & T.1887A, p. T45n1887Ap0711a41(00) - T45n1887Ap0711b02(06). 3종세간(三種世間)
"將欲釋文。二門分別。一總釋印意。二別解印相。問何以故依印。答欲表釋迦如來教網所攝三種世間。從海印三昧。槃出現顯故。所謂三種世間。一器世間。二眾生世間。三智正覺世間。智正覺者。佛菩薩也。三種世間攝盡法故。不論餘者。廣義者。如華嚴經說。" - ↑ 혜원 찬 & T.1851, 제20권. p. T44n1851_p0864b08 - T44n1851_p0864b18. 세간해(世間解)
"世間解者。就德施名。然就德中境體合目。世間境也。解是體也。依如花嚴。世間有三。一眾生世間。二器世間。國土住處。三智正世間。二諦諸法。於此悉解。名世間解。依涅槃經。世間有五。一眾生世間。如來能知名世間解。二五陰世間。如來能知名世間解。此二眾生之差別也。三國土世間。如來能知名世間解。四五欲世間。如來能知於中不著。名世間解。五八法世間。如來能知不爲傾動。名世間解。此三器世之差別也。通彼智覺。世間之解義別有六。" - ↑ 불타야사·축불념 한역 & T.1,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p. T01n0001_p0114b25 - T01n0001_p0114c08. 1불찰(一佛剎)
"佛告諸比丘。如一日月周行四天下。光明所照。如是千世界。千世界中有千日月.千須彌山王.四千天下.四千大天下.四千海水.四千大海.四千龍.四千大龍.四千金翅鳥.四千大金翅鳥.四千惡道.四千大惡道.四千王.四千大王.七千大樹.八千大泥犁.十千大山.千閻羅王.千四天王.千忉利天千焰摩天.千兜率天.千化自在天.千他化自在天.千梵天。是爲小千世界。如一小千世界。爾所小千千世界。是爲中千世界。如一中千世界。爾所中千千世界。是爲三千大千世界。如是世界周匝成敗。眾生所居名一佛剎。" - ↑ 불타야사·축불념 한역, 번역자 미상 & K.647, T.1,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pp. 586-587 / 740. 1불찰(一佛剎)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의 해와 달이 4천하(天下)를 두루 돌면서 광명을 비추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세계가 천(千) 개나 있다. 이 천 개의 세계는 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천 개의 수미산왕(須彌山王:수미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王자를 붙였음)과 4천 개의 천하(天下)와 4천 개의 대천하(大天下)가 있고, 4천 개의 바닷물과 4천 개의 큰 바다가 있으며, 4천 마리의 용과 4천 마리의 큰 용이 있으며, 4천 마리의 금시조(金翅鳥)와 4천 마리의 큰 금시조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와 4천 개의 큰 악도가 있으며, 4천의 왕과 4천의 대왕이 있고, 7천 그루의 큰 나무, 8천 개의 큰 지옥, 1만 개의 큰 산, 천 명의 염라왕(閻羅王), 천 명의 사천왕(四天王), 천 개의 도리천, 천 개의 염마천(焰摩天), 천 개의 도솔천, 천 개의 화자재천(化自在天), 천 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 개의 범천(梵天)이 있다. 이것을 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하나의 중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세계가 겹겹으로 둘러 있는데 생겼다 무너졌다 한다. 중생들이 사는 곳을 1불찰(佛刹)3)이라고 이름한다.”
3) 범어로 buddha-ketra이고 불토(佛土) 또는 불국(佛國)이라고 한다. 한 부처님이 교화하는 세계의 범위를 1불찰이라고 한다." - ↑ 가 나 星雲, "三千大千世界".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三千大千世界: 梵語 tri-sāhasra-mahā-sāhasra-loka-dhātu,巴利語 ti-sahassī-mahā-sahassīloka-dhātavo。係爲古代印度人之宇宙觀。又作一大三千大千世界、一大三千世界、三千世界。謂以須彌山爲中心,周圍環繞四大洲及九山八海,稱爲一小世界,乃自色界之初禪天至大地底下之風輪,其間包括日、月、須彌山、四天王、三十三天、夜摩天、兜率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梵世天等。此一小世界以一千爲集,而形成一個小千世界,一千個小千世界集成中千世界,一千個中千世界集成大千世界,此大千世界因由小、中、大三種千世界所集成,故稱三千大千世界。然據正確推定,所謂三千世界實則爲十億個小世界,而三千大千世界實爲千百億個世界,與一般泛稱無限世界、宇宙全體之模糊概念實有差距。又於佛典之宇宙觀中,三千世界乃一佛所教化之領域,故又稱一佛國。〔觀無量壽經卷十二、俱舍論卷十一、有部毘奈耶雜事卷二、往生要集卷八十四〕 p523"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765DTITLEA4TA4dA4jA4dA5ACC9 三千大千世界]". 2013년 6월 24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星雲, "須彌山". 2013년 6월 17일에 확인
"須彌山: 須彌,梵名 Sumeru,巴利名同。又作蘇迷盧山、須彌盧山、須彌留山、修迷樓山。略作彌樓山(梵 Meru)。意譯作妙高山、好光山、好高山、善高山、善積山、妙光山、安明由山。原爲印度神話中之山名,佛教之宇宙觀沿用之,謂其爲聳立於一小世界中央之高山。以此山爲中心,周圍有八山、八海環繞,而形成一世界(須彌世界)。
佛教宇宙觀主張宇宙係由無數個世界所構成,一千個一世界稱爲一小千世界,一千個小千世界稱爲一中千世界,一千個中千世界爲一大千世界,合小千、中千、大千總稱爲三千大千世界,此即一佛之化境。每一世界最下層係一層氣,稱爲風輪;風輪之上爲一層水,稱爲水輪;水輪之上爲一層金,或謂硬石,稱爲金輪;金輪之上即爲山、海洋、大洲等所構成之大地;而須彌山即位於此世界之中央。
據長阿含經卷十八閻浮提洲品記載,須彌山高出水面八萬四千由旬,水面之下亦深達八萬四千由旬。其山直上,無所曲折,山中香木繁茂,山四面四埵突出,有四大天王之宮殿,山基有純金沙。此山有上、中、下三級「七寶階道」,夾道兩旁有七重寶牆、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其間之門、牆、窗、欄、樹等,皆爲金、銀、水晶、琉璃等所成。花果繁盛,香風四起,無數之奇鳥,相和而鳴,諸鬼神住於其中。須彌山頂有三十三天宮,爲帝釋天所居住之處。
據立世阿毘曇論卷二數量品記載,以須彌山爲中心,外圍有八大山、八大海順次環繞,整個世界之形相團圓,有如銅燭盤。須彌山周遭爲須彌海所環繞,高爲八萬由旬,深入水面下八萬由旬,基底呈四方形,周圍有三十二萬由旬,繼之爲八山,山與山之間,隔著七海。八山之山名順次爲:由乾陀(梵 Yugandhāra,巴 Yugandhara)、伊沙陀(梵 Īsādhara,巴 Īsadhara)、訶羅置(梵 Khadiraka,巴 Karavīka)、脩騰娑(梵 Sudarśana,巴 Sudassana)、阿沙干那(梵 Aśvakarna,巴 Assakanna)、毘那多(梵 Vinataka,巴同)、尼民陀(梵 Nimijdhara,巴 Nemindhara),鐵圍山(梵 Cakravāda,巴 Cakkavāla)。七海之前六海名稱,即隨其所環繞之山而得名。第七山外有鹹海,其外有鐵圍山。須彌四洲:弗婆提、瞿陀尼、閻浮提、鬱單越,各位於鹹海中之東西南北四方,吾等眾生即居住於南面之閻浮提洲。然關於八大山之名稱及順次,於長阿含經卷十八閻浮提洲品、大樓炭經卷五災變品之記載,略有不同。〔雜阿含經卷十六、長阿含經卷十九至卷二十二、正法念處經卷十八、大毘婆沙論卷六十九、大智度論卷九、瑜伽師地論卷二、俱舍論卷十一、卷十二、華嚴經疏卷十七〕(參閱「九山八海」 127) p5364" - ↑ 가 나 운허, "一大三千世界(일대삼천세계)".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一大三千世界(일대삼천세계): 불교 우주관에서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4방에 4대주(大洲)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大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1세계 또는 1사천하(四天下)라 함. 사천하를 천개 합한 것을 1소천세계(小千世界), 소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1중천세계(中千世界),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이 1대천세계임. 1대천세계에는 소천ㆍ중천ㆍ대천의 3가지 천(千)이 있으므로 1대 3천세계, 또는 3천 대천세계라 함. ⇒삼천세계(三千世界)" - ↑ 운허, "三千大天世界(삼천대천세계)".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三千大天世界(삼천대천세계): 일대삼천세계와 같음." - ↑ 운허, "三千世界(삼천세계)".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三千世界(삼천세계): 【범】 Trisāhasramahāsāhasro-lokadhātu 소천세계(小千世界:四洲世界의 千倍)를 천개 합한 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 함. 이 일대천세계(一大千世界)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 하며, 또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함.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 - ↑ 구글 CBETA 검색, "千百億".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千百億: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09.htm
是時毘盧遮那如來。 T20n1177Ap0767a24(05)║在一切諸佛千百億法界清淨海性
祕密三摩地。 T20n1177Ap0767a25(03)║如來顯現千百億微塵數蓮華海藏世界。
CBETA T32 No. 1669《大宗地玄文本論》卷10
www.cbeta.org/result/normal/T32/1669_010.htm
上并及下。 T32n1669_p0684c02(09)║第一變中增百億數次第漸轉。
T32n1669_p0684c03(14)║如偈如是三變中初各如次第十千百億數故。後九十九變
中。
CBETA T14 No. 442《十方千五百佛名經》卷1
www.cbeta.org/result/normal/T14/0442_001.htm
T14n0442_p0318a05(14)║ 一心敬禮者卻十二萬三千百億劫生死之罪。
T14n0442_p0318a06(00)║善寂月音王佛明德佛日月光王佛.
T14n0442_p0318a07(00)║ ...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05.htm
有佛名爲毘婆尸如來。 T20n1177Ap0751a01(07)║出世之時諸菩薩等學此教法
瑜伽祕密。如來說已。 T20n1177Ap0751a02(04)║忽然則有千百億世界金色佛剎。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10.htm
T20n1177Ap0772c15(73)║起光明遍照千百億微塵世界佛剎淨土一切三世法界有
頂非想非非想天一切有情大梵諸天六欲天主帝釋諸天四王大神轉輪四聖王等百億閻
...
CBETA X39 No. 700《梵網經菩薩戒初津》卷2
www.cbeta.org/result/normal/X39/0700_002.htm
千百億釋迦。從蓮華藏世界。 X39n0700_p0080c12 (03)║赫赫師子座起。各各辭退
。舉身放不可思議光。 X39n0700_p0080c13 (05)║光光皆化無量佛。一時以無量 ...
CBETA X65 No. 1277《高峰龍泉院因師集賢語錄》卷14
www.cbeta.org/result/normal/X65/1277_014.htm
X65n1277_p0051a09 (06)║千百億身諸相管教具足。 X65n1277_p0051a10 (00)
║ 化粧廢寺佛疏. X65n1277_p0051a11 (00)║千百億化身剎剎塵塵俱爲佛事。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07.htm
T20n1177Ap0757c29(14)║從三昧起放千百億金剛眞際實性三昧虛空光。 ...
T20n1177Ap0758a02(29)║光照千百億世界微塵數一切諸佛入金剛菩提眞如實際
三摩 ...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08.htm
T20n1177Ap0762c25(01)║現千百億世界海。 T20n1177Ap0762c26(11)║入一切
諸佛聖智金剛三摩地百寶蓮華海藏法性三昧。 T20n1177Ap0762c27(06)║世尊從 ...
CBETA X38 No. 695《梵網經菩薩戒略疏》卷2
www.cbeta.org/result/normal/X38/0695_002.htm
於千百億世界說法。 ..... X38n0695_p0706a15 (00)║ 各坐菩提樹一時成佛道如是
千百億 ... X38n0695_p0706b23 (00)║ 千百億釋迦各接微塵眾俱來至我所
CBETA T32 No. 1688《密跡力士大權神王經偈頌》卷1
www.cbeta.org/result/normal/T32/1688_001.htm
T32n1688_p0781c20(00)║根本智佛示現千百億。 T32n1688_p0781c21(07)║
常住不滅佛住佛滅去。眾生祈禱立大誓願持。 T32n1688_p0781c22(05)║坐處安養
...
CBETA T24 No. 1484《梵網經》卷2
www.cbeta.org/result/normal/T24/1484_002.htm
T24n1484_p1003b20(00)║爾時千花上佛千百億釋迦。 T24n1484_p1003b21(06)
║從蓮花藏世界赫赫師子座起。 T24n1484_p1003b22(11)║各各辭退舉身放 ...
CBETA T40 No. 1813《梵網經菩薩戒本疏》卷1
www.cbeta.org/result/normal/T40/1813_001.htm
T40n1813_p0602b02(10)║千華千百億盧舍那爲本身。十重四十八輕釋迦文爲末化
。 T40n1813_p0602b03(04)║不可說法啟心地於毛端。不思議光舉身化於色頂。
CBETA T18 No. 899《清淨法身毘盧遮那心地法門成就一切陀羅尼三種 ...
www.cbeta.org/result/normal/T18/0899_001.htm
不復思惟心地妙法。輪迴惡趣。 T18n0899_p0777a08(00)║無有出期。如是眾生。云
何調伏。 T18n0899_p0777a09(00)║爾時毘盧遮那佛告言千百億釋迦牟尼佛。
CBETA T13 No. 412《地藏菩薩本願經》卷1 - CBETA 中華電子佛典協會
www.cbeta.org/result/normal/T13/0412_001.htm
吾亦分身千百億, T13n0412_p0779b16(02)║廣設方便。或有利根,聞即信受。或有
善果, T13n0412_p0779b17(02)║勤勸成就。或有暗鈍,久化方歸。或有業重,
CBETA T48 No. 2023《緇門警訓》卷10 - CBETA 中華電子佛典協會
www.cbeta.org/result/normal/T48/2023_010.htm
T48n2023_p1092c07(00)║稽首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T48n2023_p1092c08(
05)║三祇修鍊萬行功圓。纖瑕去而法性凝清。 T48n2023_p1092c09(06)║片善具 ...
CBETA X69 No. 1359《應菴曇華禪師語錄》卷4
www.cbeta.org/result/normal/X69/1359_004.htm
分身千百億。時時示時人。 X69n1359_p0519b13 (02)║時人俱不識。這老漢。四稜
榻地了也。 X69n1359_p0519b14 (08)║是汝諸人還識得也未。若識得。正是眼中添
...
CBETA X71 No. 1415《穆菴文康禪師語錄》卷1
www.cbeta.org/result/normal/X71/1415_001.htm
僧問。龍華三會揭天開。露柱燈籠笑滿腮。 X71n1415_p0400c09 (02)║何翅化身千
百億。塵塵涌出玉樓臺。 X71n1415_p0400c10 (08)║如何是和尚爲人一句。師云。
CBETA X08 No. 239《華嚴經吞海集》卷1
www.cbeta.org/result/normal/X08/0239_001.htm
X08n0239_p0470c18 (01)║ 則一時具一切時。 X08n0239_p0470c19 (00)║ 佛在
。一小乘。丈六眞身。二始教。千百億化身。 X08n0239_p0470c20 (01)║ 三終教。
CBETA T20 No. 1177A《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缽大教王經 ...
www.cbeta.org/result/normal/T20/1177a001.htm
T20n1177Ap0725b16(11)║則告牟尼世尊及千釋迦千百億化釋迦言。
T20n1177Ap0725b17(11)║吾從往昔修持金剛祕密菩提法教者。
T20n1177Ap0725b18(13)║ ..." - ↑ 운허, "毘盧蔗那(비로자나)".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毘盧蔗那(비로자나): 【범】 vairocana 비로사나(毘盧舍那)ㆍ비로절나(鞞嚧折那)ㆍ폐로자나(吠嚧蔗那)ㆍ로사나(盧舍那)ㆍ자나(蔗那)라고도 쓰며, 변일체처(遍一切處)ㆍ광명변조(光明遍照)라 번역. 변조(遍照)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 부처님의 신광(身光)ㆍ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의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함. 이를 해석하는데 여러 종파의 뜻이 일정치 않다. 첫째, 법상종에서는 비로자나는 법성상주(法性常住)의 이신(理身)으로 무위법(無爲法)이라 하여, 로사나(盧舍那)와 다르다 한다. 로사나는 자비와 지혜를 구족한 색신화합(色身和合)의 세신(細身), 석가모니는 비지(悲智)의 화용(化用)인 시현색신(示現色身)의 추신(麤身)이니, 모두 유위법(有爲法)에 속한다고 한다. 이 셋을 차례로 자성(自性)ㆍ수용(受用)ㆍ변화(變化)의 3신(身)에 배당. 그리고 이 3신에는 완연히 구별을 두어 융통무애(融通無碍)하지 못하다고 한다. 둘째, 천태종에서는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의 3신으로써 법신(法身)ㆍ보신(報身)ㆍ응신(應身)에 배당하면서도, 이 셋은 융즉무애(融卽無碍)하여 하나도 아니며, 다르지도 아니하다 한다. 결국 비로자나 등이 체(體)는 같으나, 이름만 다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셋째, 화엄종에서는 십신구족(十身具足) 융삼세간(融三世間)의 법계신운(法界身雲)을 세우고, 법신ㆍ보신ㆍ응신의 말을 쓰지 아니하므로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불을 그대로 비로자나불의 일대법신(一大法身)으로 각견(覺見)한다. 그러므로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는 동일한 불신을 달리 일컬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넷째, 진언종에서는 현교(顯敎)의 여러 종파의 말과 달라서 진언일가(眞言一家)의 심비유묘(深祕幽妙)한 불신관(佛身觀)에 의하여 비로자나는 대일법신(大日法身)이라고 해석함. ⇒변조자나(遍照蔗那)" - ↑ 星雲, "毘盧遮那".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毘盧遮那: (一)梵名 Vairocana。爲佛之報身或法身。又作毘樓遮那、毘盧折那、吠嚧遮那。略稱盧舍那、盧遮那、遮那。意譯遍一切處、遍照、光明遍照、大日遍照、淨滿、廣博嚴淨。據一切經音義卷二十一載(大五四‧四三四下):「毘盧遮那,案梵本毘字,(中略)此云種種也。毘盧遮那,云光明遍照也;言佛於身智,以種種光明,照眾生也。或曰毘,遍也;盧遮那,光照也;謂佛以身智無礙光明,遍照理事無礙法界也。」原爲太陽之意,象徵佛智之廣大無邊,乃歷經無量劫海之修習功德而得到之正覺。
有關毘盧遮那佛,諸經之記載與各宗之解釋各異。舊譯華嚴經卷二盧舍那佛品謂,毘盧遮那佛修習無量劫海之功德,乃成正覺,住蓮華藏世界(佛報身之淨土),放大光明,照遍十方,毛孔現出化身之雲,演出無邊之契經海。梵網經卷上謂,毘盧遮那佛於百阿僧祇劫修行心地法門,成等正覺,住蓮花臺藏世界海,其臺周遍有千葉(即千世界),毘盧遮那佛化千身釋迦佛住千世界。於每一葉世界復有百億之須彌山、百億之日月、百億之四天下,及百億之菩薩釋迦坐百億之菩提樹下,宣說菩薩之心地法門。觀普賢菩薩行法經謂,釋迦牟尼名毘盧遮那遍一切處,成就常樂我淨之四波羅蜜,住於常寂光土。其中,舊華嚴經卷二、梵網經卷上所說之毘盧遮那佛爲報身佛,觀普賢菩薩行法經所說爲法身佛。法相宗立毘盧舍那、盧舍那、釋迦等三尊,稱毘盧舍那爲自性身,盧舍那爲受用身,釋迦爲變化身。十佛名之中,有「清淨法身毘盧遮那佛,圓滿報身盧舍那佛,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之稱。天臺宗亦立毘盧遮那、盧舍那、釋迦等三尊,然以之次第配爲法身佛、報身佛、應身佛。華嚴宗立十身具足融三世間之法界身雲,而謂此三尊乃同一佛身。在密教,毘盧遮那佛與大日如來同體,或爲大日如來之別名,乃理法身、智法身不二之體,有除暗遍明之義。〔舊華嚴經卷四如來名號品、華嚴經探玄記卷三、法華經文句卷九下、大日經疏卷一、卷十六、金剛頂經義訣卷上〕(參閱「大日如來」 767)
(二)西藏早期譯經師。意譯遍照護、大光明。前藏尼木人。係桑耶寺建成後,贊普乞[口*栗]雙提贊(742~797)首度命藏人出家的七僧人之一。後被派往印度學密法,迎請印度僧無垢友、法稱等至桑耶寺傳法與譯經。〔王后遺教〕 p3858" - ↑ 佛門網, "千百億化身".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千百億化身:
出處: 丁福保《佛學大辭典》
解釋: (術語)謂菩提樹下成道之佛身,即八相成道之佛也。梵網經說盧舍那佛坐千葉之蓮華臺,其千葉一一有百億之國(即三千大千世界也),其一一國各有一佛於成道菩提樹下而說法。經下曰:「我今盧舍那,方坐蓮華臺。周匝千華上,復現千釋迦。一華百億國,一國一釋迦。各坐菩提樹,一時成佛道。如是千百億,盧舍那本身。」" - ↑ 佛門網, "千百億身". 2013년 6월 24일에 확인
"千百億身: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The Buddha Locana seated on a lotus of a thousand petals, each containing myriads of worlds in each world is, Śākyamuni seated under a bodhi tree, all such worlds attaining bodhi at the same instant." - ↑ 가 나 다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해제. pp. 20-24 / 57. 《구사론》 〈3. 세간품〉의 목차
"[권제8]
제3편 세간품(世間品)
Ⅰ. 유정세간과 기세간(器世間)
1. 3계(界)/363
2. 5취(趣)/373
3. 7식주(識住)/377
4. 9유정거(有情居)/383
5. 4식주(識住)/385
Ⅱ. 유정의 종류와 그 전생(轉生)
1. 4생(生)/388
2. 중유(中有)/392
3. 중유의 가실(假實) 논쟁/393
[권제9]
4. 중유의 형상과 4유(有)/405
5. 중유의 여러 특징 ― 9문(門)분별/409
6. 중유의 4종 입태(入胎)/417
7. 무아와 윤회상속/420
Ⅲ. 12연기(緣起)에 따른 윤회전생
1. 12지(支)의 3세(혹은 2세) 양중(兩重)의 인과/425
2. 12지의 본질/427
3. 연기에 대한 네 가지 해석과 분위연기(分位緣起)/430
4. 12연기를 오직 유정에만 적용시킨 이유/433
5. 3세양중의 인과의 조직
6. 연기법과 연이생법(緣已生法)/440
7. 세친의 12연기관/452
[권제10]
8. 특히 무명(無明)에 대하여/456
9. 명색(名色)에 대하여/461
10. 촉(觸)에 대하여
11. 수(受)에 대하여
a. '촉'과 '수'의 시간적 관계에 대한 논쟁/468
12. 그 밖의 다른 지(支)에 대해 설하지 않는 이유/482
13. 비유(譬喩)에 의한 혹·업·사의 관계/482
14. 4유(有)의 염·불염과 3계에서의 존재유무/485
Ⅳ. 유정의 지속·사멸과 세 가지 결정적 부류[定聚]
1. 유정의 지속[4有]과 4식(食)/484
a. 중유의 다섯 이명(異名)/489
2. 유정이 사멸할 때의 의식 등에 대하여/496
3. 생기·지속·사멸하는 유정의 세 가지 부류/500
[권제11]
Ⅴ. 기세간(器世間)의 구조 및 유정의 크기와 수명
1. 3계의 근본인 3륜(輪)/502
2. 9산(山)/504
3. 8해(海)/508
4. 4대주(大洲)/510
5.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산하/513
6. 날락가(捺落迦,지옥)/513
7. 방생과 아귀의 주처(住處)/521
8. 해와 달/521
9. 제천(諸天)과 그 유정
(1) 묘고산(妙高山)의 4층급 ― 4대왕중천(大王中天)/525
(2) 삼십삼천(三十三天)/527
(1) 하천(下天) 유정의 상승/537
(1) 3천 대천세계/538
10. 유정의 신체적 크기/539
11. 유정의 수명의 길이
(1) 선취 유정의 수명/541
(2) 악취 유정의 수명/544
(3) 중간의 요절/546
[권제12]
Ⅵ. 공간과 시간의 단위 및 세계의 주기
1. 공간(色)과 시간의 단위
2. 성(成)·주(住)·괴(壞)·공(空)의 4겁/553
a. 수(數)의 단위 ― 60수/560
b. 보살이 불과(佛果)를 획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561
c. 부처와 독각이 출현하는 시기/563
d. 전륜왕이 출현하는 시기와 종류/566
e. 시방세계의 일불설(一佛說)과 다불설(多佛說)/568
3. 겁초(劫初)의 유정과 국왕의 옹립/573
4. 겁이 감소할 때의 크고 작은 세 재앙
a. 극미의 파괴와 관련된 유부와 승론(勝論)의 논쟁/580
1) 욕계/364
2) 색계/365
3) 무색계/366
4) 3계의 명의(名義)/368
5) 3계의 수(數)/371
6) 3계의 존재형태/372
1) 태내(胎內) 5위/422
1) 혹(惑)·업(業)·사(事)의 분별/434
2) 혹·업·사의 상생관계/436
1) 연기의 어의(語義)/446
1) 무명의 가실(假實) 논쟁/457
1) 6촉과 '촉'의 가실(假實) 논쟁/462
2) 유대촉(有對觸)과 증어촉(增語觸)/465
3) 8촉과 3촉/466
1) 6수와 신(身)·심수(心受)/467
2) 심수 ― 18의근행(意近行)/474
3) 18의근행의 계계(界繫)분별과 그 소연/476
4) 18의근행의 유루·무루, 성취·불성취 등에 대한 분별/479
1) 8중주(中洲)/511
1) 8열지옥(熱地獄)/514
2) 8날락가의 16증(增)/515
3) 옥졸에 대하여/518
4) 8한지옥(寒地獄)과 고지옥(孤地獄)/519
1) 낮과 밤의 길이의 변화/524
1) 지거천(地居天)
2) 4공거천(空居天)/531
3) 6욕천(欲天)의 행음상(行相)/532
4) 갖 태어난 천중(天衆)의 크기와 언어/533
5) 욕생(欲生)과 낙생(樂生)/534
6) 각 천(天) 사이의 거리/535
7) 온갖 천궁(天宮)의 너비/538
1) 공간과 시간과 말의 극소단위/548
2) 공간 즉 길이의 단위/549
3) 시간의 단위/551
1) 괴겁(壞劫)/554
2) 성겁(成劫)/557
3) 주겁(住劫)/558
4) 겁의 본질/559
1) 소삼재(小三災)/576
2) 대삼재(大三災)/579"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아비달마구사론 해제.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0020 20-24 / 57]. 《구사론》 〈3. 세간품〉의 목차"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제관 록 & T.1931, p. T46n1931_p0776a05 - T46n1931_p0776b21. 고제와 25유
"自下明化法四教。第一三藏教者。一修多羅藏(四阿含等經)二阿毘曇藏(俱舍婆沙等論)三毘尼藏(五部律)此之三藏名通大小。今取小乘三藏也。大智度論云。迦旃延子。自以聰明利根。於婆沙中明三藏義。不讀衍經。非大菩薩。又法華云。貪著小乘三藏學者。依此等文故。大師稱小乘爲三藏教。此有三乘根性。初聲聞人依生滅四諦教。言四諦者。一苦諦。二十五有依正二報是。言二十五有者。四洲四惡趣六欲。并梵天四禪四空處無想五那含(四洲四趣成八。六欲天并梵王天成十五。四禪四空處成二十三。無想天及那含天成二十五)別則二十五有。總則六道生死。一地獄道。梵語捺洛迦。又語泥黎。此飜苦具。而言地獄者。此處在地之下。故言地獄。謂八寒八熱等大獄。各有眷屬其類無數。其中受苦者。隨其作業各有輕重。經劫數等。其最重處。一日之中八萬四千生死。經劫無量。作上品五逆十惡者。感此道身。二畜生道。亦云旁生。此道遍在諸處。披毛戴角。鱗甲羽毛。四足多足。有足無足。水陸空行。互相吞噉。受苦無窮。愚癡貪欲作中品五逆十惡者。感此道身。三餓鬼道。梵語闍黎哆。此道亦遍諸趣。有福德者。作山林塚廟神。無福德者。居不淨處。不得飮食。常受鞭打填河塞海。受苦無量。諂誑心意作下品五逆十惡。感此道身。四阿修羅道。此飜無酒。又無端正又無天。或在海岸海底宮殿嚴飾。常好鬥戰怕怖無極。在因之時懷猜忌心。雖行五常欲勝他故。作下品十善。感此道身。五人道。四洲不同。謂東弗婆提(壽二百五十歲)南閻浮提(壽一百歲)西瞿耶尼(壽五百歲)北鬱單越(壽一千歲命無中夭。聖人不出其中。即八難之一)皆苦樂相間。在因之時行五常五戒。五常者。仁義禮智信。五戒者。不殺不盜不邪淫不妄語不飮酒。行中品十善。感此道身。六天道。二十八天不同(欲界六天。色界十八天。無色界四天)初欲界六天者。一四天王天(居須彌山腹)二忉利天(居須彌山頂。自有三十三天。已上二天單修上品十善。得生其中)三夜摩天。四兜率天。五化樂天。六他化自在天(已上四天空居。修上品十善。兼坐未到定。得生其中)次色界十八天分爲四禪。初禪三天(梵眾梵輔大梵)二禪三天(少光無量光光音)三禪三天(少淨無量淨遍淨)四禪九天(無雲福生廣果。已上三天凡夫住處。修上品十善坐禪者得生其中。無想天外道所居。無煩無熱善見善現色究竟。已上五天第三果居處。上之九天離欲麤散。未出色籠故名色界。坐得禪定故得禪名)三無色界四天(空處識處無所有處非非想。已上四天只有四陰而無色蘊。故得名也)上來所釋。從地獄至非非想天。雖然苦樂不同。未免生而復死死已還生。故名生死。此是藏教實有苦諦。" - ↑ 가 나 운허, "阿毘達磨俱舍論(아비달마구사론)".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阿毘達磨俱舍論(아비달마구사론): 【범】 Abhidharmakośaśāstra. 30권. K-955, T-1558. 세친(世親: Vasubandhu) 지음.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1년 6월에서 654년 9월 사이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구사론』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법장론』ㆍ『신역구사』라고도 한다. 이 논은소승 여러 부파 중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아비달마 논서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구사론』은 기본적으로는 아비달마 족신(足身)의 7론이나 『대비바사론』을 근거로 하면서도 이전의 논서와는 그 체계를 달리하는 법승(法勝)의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과 이를 개량 증보한 『아비담심론경(阿毘曇心論經)』 및 법구(法救)의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의 조직과 내용을 토대로 하여 작성된 논서이다. 이 논서의 조직은 『아비담심론』에 따라 철저하게 4성제를 기초로 한 것으로, 「계품(界品)」과 「근품(根品)」에서 제법의 본질과 작용을 밝힌 다음 「세간품(世間品)」과 「업품(業品)」「수면품(隨眠品)」에서 고(苦)의 실상과 그 원인과 조건이 되는 업과 번뇌를 밝히고, 다시 「현성품(賢聖品)」과 「지품(智品)」「정품(定品)」에서 고멸(苦滅)의 열반과 그 원인과 조건이 되는 지(智)와 선정(禪定)에 대해 논설하고 있는 것이다. 제1 「분별계품」에서는 만유의 근본이 되는 제법의 본질[體]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실천적 입장에서 유루법과 무루법을, 이론적 입장에서 유위법과 무위법을 분류한다. 그리고 다시 제법을 5온(蘊)ㆍ12처(處)ㆍ18계(界)로 분류 해석하고, 나아가 18계에 대해 유견(有見)ㆍ무견(無見), 유대(有對)ㆍ무대(無對), 선ㆍ불선ㆍ무기 등 여러 갈래로 그 특징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제2 「분별근품」에서는 만유를 차별 짓는 제법의 작용[用]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일체의 유정으로 하여금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뛰어난 힘[增上力]으로 ‘근(根)’이라 일컬어지는 22가지 존재를 분류하여 유루ㆍ무루 등의 온갖 갈래로 이것의 성질을 밝히고, 유정이 처한 온갖 상태에서 이것의 획득과 상실을 논설한 다음, 제법을 다시 색(色)ㆍ심(心)ㆍ심소(心所)ㆍ불상응행(不相應行)ㆍ무위(無爲)의 5위(位)로 나누어 불생(不生)의 무위를 제외한 4위의 구생(俱生) 관계와 그것들의 인과적 관계 즉 6인(因)ㆍ4연(緣)ㆍ5과(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3 「분별세간품」에서는 인연에 의해 조작된 결과로서의 현실세계[苦]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유정세간의 여러 다양한 형태를 밝히고, 그것의 윤회전생을 12인연의 삼세양중(三世兩重)의 인과로 설명한 다음 기세간(器世間) 즉 유정이 몸담고 있는 세계의 구조와, 나아가 일체 세간의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의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는 바로 4제의 고제(苦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4 「분별업품」에서는 차별의 현실 세계의 직접적 원인[因]이 되는 업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선ㆍ악의 표업과 무표업과 별해탈률의 즉 수계(受戒)에 대해 논설하고, 여러 경론에서 설한 온갖 업을 다양하게 분류하며, 나아가 선ㆍ악의 10업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5 「분별수면품」에서는 현실 세계의 간접적 원인[緣], 즉 온갖 불선업의 근본원인이 되는 번뇌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98수면(隨眠)의 성질과 작용, 수면의 수증(隨增), 그리고 방론(傍論)으로 삼세실유에 관해 논설하고, 경에 설해진 여타의 번뇌에 대해 분류 해석한 다음 마지막으로 번뇌의 단멸과 이계(離繫)의 증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상의 두 품은 집제(集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6 「분별현성품」에서는 번뇌소멸의 이상[滅]인 현자(賢者)와 성자(聖者)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4성제에 대해 설명하고, 성자의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는 3현위(賢位)ㆍ4선근위(善根位)와 그것의 수행법, 그리고 견도ㆍ수도ㆍ무학도와 그러한 상태에 이른 성자위, 이를테면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과의 단계를 논설한 다음, 마지막으로 경에서 설한 종합적 수행도로서 37보리분법(菩提分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7 「분별지품」에서는 이상 세계의 직접적 원인[因]이 되는 지(智)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번뇌의 단멸과 이계의 증득을 가능하게 하는 인(忍)과 지(智)에 대해 분별하고, 아울러 10지(智)의 상을 밝힌 다음 ‘지’에 의해 성취되는 불타의 18불공법(不共法)과 성자 등과도 공통되는 6통(通) 등의 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8 「분별정품」에서는 이상 세계의 간접적 원인[緣], 즉 ‘지’를 획득하는 조건이 되는 선정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4정려ㆍ4무색정 등의 여러 선정과, 수정(修定)의 공덕으로서 4무량(無量)ㆍ8해탈ㆍ10변처(遍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두 품은 도제(道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9 「파집아품」에서는 오로지 무아설에 입각한 법의 이론으로만 해탈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자부(犢子部)의 보특가라(補特伽羅)와, 수론(數論, Sakhya)과 승론(勝論, Vaiśeika)의 자아에 대해 비판하고서 경량부가 설한 상속(相續)의 전변(轉變)과 차별(差別)로써 업(5온)의 인과상속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부처님의 입멸 후 성문(聲聞) 제자들의 관심은 불타의 교법을 어떻게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었으며, 그 결과 생겨난 것이 아비달마 논장(論藏)이다. 부처님의 교법에 대한 정리 해석은 이미 경장(經藏)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부파 분열 이후 그것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마침내 경장 속에 포함시킬 수 없을 정도로 되었을 때 그것으로부터 독립하여 아비달마장(阿毘達磨藏)이라고 하는 불교성전의 새로운 장르가 성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부파의 경장과 율장은 부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는 유사하지만, 논장의 경우는 그 내용을 완전히 달리하는데, 이로 인해 이 시기의 불교를 아비달마불교라고 한다. ⇒구사종(俱舍宗)" - ↑ 가 나 星雲, "阿毘達磨俱舍論".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阿毘達磨俱舍論: 梵名 Abhidharmakośa-śāstra。略稱俱舍論。意譯對法藏論、聰明論。乃部派佛教教理之集大成,大毘婆沙論之綱要書。西元四五○年世親菩薩(梵 Vasubandhu)所著。漢譯本有二,一爲陳天嘉四年(563),眞諦所譯之阿毘達磨俱舍釋論二十二卷,世稱舊俱舍;對之,唐永徽二年(651)玄奘所譯之三十卷,歷來爲法相宗之基本教本,則稱新俱舍。兩本均收於大正藏第二十九册。
本論在印度、西藏、中國、日本均廣受研究,優良之注釋書亦多。要理解部派佛教,以及大乘佛教之基礎,則俱舍論之價值甚大。世親雖一面以說一切有部教學爲標準,然亦以批判態度介紹經量部與大眾部等學說,以「理長爲宗」之立場造俱舍論。又大乘經典及大乘論書以有部教學爲基礎,或爲破斥有部而作的佔多數。故此一以批判態度將繁雜之有部教學整理而成之俱舍論,乃廣受大小乘學者之珍視。本論之教理多採自大毘婆沙論,又本論之體系與教理之整理方法,傳說曾受法救所造雜阿毘曇心論之影響。
本書基本反映當時流行於迦濕彌羅之有部關於世界、人生及修行之主要學說,竝吸收經量部之許多觀點。內容由界、根、世間、業、隨眠、賢聖、智、定等八品構成,另又附錄破我品,則成九品。其中:(一)界品與(二)根品,說明現實世界(物質與精神界)成立之要素「法」,竝說明有爲、無爲、五蘊、十二處、十八界、二十二根、六因四緣等名相。(三)世間品,說明地獄乃至天界之生物世界(有情世界)與物理世界(器世界),竝介紹印度之宇宙觀及地理說,此外,更解說十二緣起,說明輪迴之相狀,此即業感緣起論。(四)業品,說明輪迴之原因,竝細分業之種類。(五)隨眠品,敘述煩惱,將其分類爲六大煩惱、十隨眠、八十八使、百八煩惱,竝介紹過去、未來、現在等三世實有論,而加以破斥。世間、隨眠、業等三品係明示迷之世界(有漏),至於(六)賢聖品,則將悟入之階位分爲凡夫位之三賢、四善根,聖者位之四雙八輩,又說明悟入之觀法即四諦十六現觀。(七)智品,則是說明世俗智、法智、類智等十智爲獲得開悟之智慧,竝說明十八不共法。(八)定品,除說明產生聖智基礎之禪定外,復說明四禪、四無色定、三解脫門、四無量心等其他禪定。(九)破我品,則是站在無我之立場,以破斥犢子部之非即非離蘊我及勝論之我等,即明示無我之道理。
如上所說,本論將廣博繁雜之毘婆沙教理技巧地整理爲八品,體系嚴整,論旨明徹,冠於諸論,爲有部教學之綱要書。蓋古來諸師論及本論之宗,或謂屬於有部,或爲二十部中之理長爲宗,或爲經部之別宗,或謂稟承依有部,意許取理長等諸異說。
在我國,俱舍論譯出後即取代前此之毘曇宗。日本於奈良時代傳入俱舍論而成立俱舍宗之一派,且以俱舍論爲基礎之研學傳統延續至現代。在印度以及西藏佛教亦盛行研究此論。梵本已於西藏發現,然僅刊行偈頌(V.V. Gokhale: The Text of the Abhidharmakośakārikā of Vasubandhu, 1946),俱舍本論則在印度巴特那(Patna)出版(P. Pradhan: Abhidharmakośa-bhāsya of Vasubandhu, 1967)。偈頌與俱舍論均有西藏譯本,即:Chos-mvon-pahimdsod-kyi tshig lehur byas-pa(Abhidharmakośa-kārikā,北京版 115, pp. 115~127 與 Chos-mvon-pahi mdsod-kyi bśad-pa(Abhidharmakośa-bhāsya,北京版 115, pp. 127~283)。
據傳在印度曾有德慧、世友、安慧、陳那、稱友、滿增(梵 Pūrnavardhana)、寂天(梵 Śamathadeva)等之注釋,現存者唯稱友所作。又有 U. Wogihara:Sphutārthā Abhidharmakośavyākhyā, 1~7(Tokyo, 1932~1936),此釋本亦有西藏譯本,頗受重視。即:Chos-mvon-pahi mdsod-kyi hgrel-bśad(Abhidharmakosa-tīkā,北京版 116, pp. 43~117),西藏譯除此外猶保存有滿增、寂天、陳那等之注釋。
漢譯有安慧俱舍論實義疏之殘本五卷,敦煌本有此書(收於大正藏第二十九册),眞諦注舊俱舍之疏十六卷、義疏五十三卷等已逸失。注釋玄奘之譯著,有普光之俱舍論記三十卷及法寶之俱舍論疏三十卷,向來被視爲研究俱舍論之指南書。圓輝之俱舍論頌疏三十卷亦受珍視,此疏省略爭論部分,簡明地解釋有部之教理,故容易理解。近年日人旭雅撰冠導俱舍論一書亦常被利用;法宣著俱舍論講義十卷,對初學者極有助益。我國有演培之俱舍論頌講記一書。〔大唐西域記卷四、歷代三寶紀卷九、開元釋教錄卷七、卷八、阿毘達磨論の研究(木村泰賢)、小乘佛教思想論(木村泰賢著,演培譯)、俱舍論講義(舟橋一哉)、俱舍論の教義及び其發達(舟橋一哉)、俱舍論の原典解明(山口益、舟橋一哉)、Th. Stcherbatsky: The central conception of Buddhism and the meaning of the word“Dharma”, London, 1923; O. Rosenberg: Die Probleme der buddhistischen Philosophie, Heidelberg, 1924〕 p3644" - ↑ 운허, "長阿含經((불설)장아함경)".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長阿含經((불설)장아함경): 【범】 Dīrghāgama(sūtra). 【팔】 Dīghanikāya. K-647, T-1. 후진(後秦)시대에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śas)와 축불념(竺佛念)이 413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장아함(長阿含)ㆍ중아함(中阿含)ㆍ잡아함(雜阿含)ㆍ증일아함(增一阿含)의 4아함 가운데 하나로서, 팔리어 불전 중 『장부(長部)』 즉 디가니카야에 해당한다. 『장아함경』이 4분(分) 22권 30경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에 『장부』는 3품 34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아함경(長阿含經)』은 다른 아함경에 비하여 비교적 분량이 많은 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함(阿含)은 범어(梵語) 아가마(agama)의 음역(音譯)으로서 전(傳)ㆍ교(敎)ㆍ법귀(法歸)라는 뜻이며, 대승불교의 경전 성립 이후로는 소승불교의 총칭이 되었다. 남전장경에 의하면 그 제1 결집시(結集時) 법문을 외울 때 대가섭(大迦葉)의 물음에 대하여 아난이 대답한 것을 대중들이 외워서 이루어진 것을 5부(部; 北傳의 4아함)라 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팔리어본 『장부(長部)』와 한역본 『장아함경』을 비교해 보면 원시불교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종교 내지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부처님의 해탈도(解脫道)가 경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아 『장부(長部)』와 『장아함경』 등의 5부ㆍ4아함의 성립기원은 불멸 후 100년경으로 보여진다. 이 원시경전의 하나는 세일론에 전파되어 비교적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긴 세월 동안에 부파적(部派的) 영향과 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증광개변(增廣改變)되어 현존하는 팔리본 『장부(長部)』와 같은 형태로 발달되었고 이를 남전(南傳)이라 한다. 또 하나는 계빈(罽賓) 지방에 전해져 암송되어 유행하면서, 여기에 서북 인도 특유의 지리적 관계에서 부파의 영향 및 시대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발달하여 북방 논서(論書) 성립연대로 추정되는 A.D. 1, 2세기보다 이전인 서력 기원 전후에서 1세기의 후반에 이르는 동안 범어로 쓰여지고 구성 편찬되었는데, 이것이 『장아함경』의 원본이 되었다. 『장아함경』 중에 산견되는 미륵불(彌勒佛) 신앙과 염불사상(念佛思想), 탑사(塔寺) 공양의 공덕을 설한 사상적 형태는 해탈도(解脫道)의 교리에서 구제도(救濟道)의 신앙으로 나아간 것이며, 이를 드러내기 위하여 『장아함경』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아함경』은 내용상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 속하면서 다른 부파의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전이다. 『장아함경』은 4분(分) 30경에서 열반ㆍ과거불ㆍ법상(法相)ㆍ4제(諦)ㆍ12인연(因緣) 등의 교리를 설한다. 제1분에서는 과거 7불(佛)과 부처님의 열반 등을 설명하고 있고, 제2분에서는 4성(姓)의 평등ㆍ미륵불의 출현ㆍ6방(方)에 대한 예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3분에서는 외도 바라문의 삿된 견해를 타파하는 내용을 설하고 있고, 제4분에서는 남섬부주(南贍浮洲)ㆍ전륜성왕ㆍ지옥ㆍ아수라ㆍ4천왕(天王)ㆍ3재(災) 등을 설명한다." - ↑ 星雲, "長阿含經".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長阿含經: 梵名 Dīrghāgama,巴利名 Dīgha-nikāya。音譯作地哩甘阿甘。又作長阿鋡經。凡二十二卷。後秦弘始十五年(413)佛陀耶舍與竺佛念共譯。收於大正藏第一册。爲北傳四阿含之一,係纂輯阿含經典中篇幅較長之經而成。關於長阿含名稱之由來,據四分律卷五十四、五分律卷三十、瑜伽師地論卷八十五等載,因係長經之總集,故有此名;薩婆多毘尼毘婆沙卷一載,破諸外道,是爲長阿含;分別功德論卷一則謂,長者,乃說久遠之事,意即歷劫而不絕。
全經有四分,三十經,即:(一)第一分包括大本經、遊行經、典尊經、闍尼沙經等四經。(二)第二分包括小緣經、轉輪聖王修行經、弊宿經、散陀那經、眾集經、十上經、增一經、三聚經、大緣方便經、釋提桓因問經、阿[少/兔]夷經、善生經、清淨經、自歡喜經、大會經等十五經。(三)第三分包括阿摩晝經、梵動經、種德經、究羅檀頭經、堅固經、倮形梵志經、三明經、沙門果經、布吒婆樓經、露遮經等十經。(四)第四分則僅收世記經一經。其中,第一分收錄有關佛陀之本始及事蹟,第二分爲諸行之修習及佛說法之綱要,第三分收錄對外道異學之論難,第四分則記載世界之起源相狀等。
於南傳五部中,長部(巴 Dīgha-nikāya)相當於本經。長部共有三品,三十四經,即:(一)戒蘊品,包括十三經。(二)大品,包括十經。(三)波梨品,包括十一經。然長阿含經第四分之世記經,則爲長部所無。又據日本學者南條文雄之英文三藏目錄所載,以巴利本之三十四經與漢譯之三十經相對照,則僅有漢譯之六經與巴利文之十經關係較明顯,其餘諸經則不一致。此外,近代日本學者如姊崎正治、赤沼智善等人亦從事漢巴阿含之對照研究而有類似看法。
漢譯長阿含經之別生經,有七佛經一卷等,共計二十一種。此外,以巴利文書寫的南傳長部之原文,從西元一八九○年至一九一一年期間,先後之譯本有:(一)英國學者大衞斯(Rhys Davids)及卡本特(J.E. Carpenter)二人校訂出版之譯本。(二)大衞斯及其夫人之英譯本 Dialogues of the Buddha, 1909~1921。(三)德國學者紐曼(K.E. Neumann)之德譯本 Die Reden des Gotamo Buddhos, 1907~1918。(四)德國學者法蘭克(O.Franke)之德譯本 Das Buch der langen Texte des Buddhist Kanon, Leipzig, 1913(部分)。另長部中有五世紀錫蘭佛教大論師佛音(巴 Buddhaghosa)之注釋 Sumavgalavilāsinī,於西元一八八六年由大衞斯及卡本特二人出版。
近時於我國新疆地方所發現之梵文本中,有相當於漢譯長阿含第九經眾集經(Savgīti-sutta),及巴利文長部第三十二經阿吒曩胝經(Ātānātiya-sutta)之斷片,霍諾爾(R. Hoernle)收集於其著作 Manuscript Remains of Buddhist Literaturefound in Eastern Turkestan, vol. I.中。又西藏大藏經中之 Hdus-pa chen-pohimdo 相當於長阿含第十九經大會經,Tshavs-pahi dra-bahi mdo 相當於長阿含第二十一經梵動經,Lcav-lo-can-gyi pho-bran-gi mdo 相當於長部第三十二經阿吒曩胝經。
關於長阿含之傳承部屬,據法華經玄贊卷一本、華嚴經疏鈔玄談卷八等所舉,四阿含均爲大眾部所傳。然俱舍論稽古卷上則認爲係化地部所傳。又以日本學者宇井伯壽爲代表的現代學者,認爲係近於法藏部之部派所傳。〔撰集三藏及雜藏傳、歷代三寶紀卷八、開元釋教錄卷四、大藏經綱目指要錄卷六上、至元法寶勘同總錄卷六、閱藏知津卷二十九、漢巴對照長阿含研究概括(干潟龍祥,佛教學雜誌第三之六)、原始佛教聖典之集成(印順)〕(參閱「阿含」3617、「阿含經」3619) p3599" - ↑ 불타야사·축불념 한역 & T.1,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1) 염부제주품(閻浮提洲品)〉. p. T01n0001_p0114b25 - T01n0001_p0115b13.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諦聽。諦聽。善思念之。當爲汝說。 佛告諸比丘。如一日月周行四天下。光明所照。如是千世界。千世界中有千日月.千須彌山王.四千天下.四千大天下.四千海水.四千大海.四千龍.四千大龍.四千金翅鳥.四千大金翅鳥.四千惡道.四千大惡道.四千王.四千大王.七千大樹.八千大泥犁.十千大山.千閻羅王.千四天王.千忉利天千焰摩天.千兜率天.千化自在天.千他化自在天.千梵天。是爲小千世界。如一小千世界。爾所小千千世界。是爲中千世界。如一中千世界。爾所中千千世界。是爲三千大千世界。如是世界周匝成敗。眾生所居名一佛剎。 佛告比丘。今此大地深十六萬八千由旬。其邊無際。地止於水。水深三千三十由旬。其邊無際。水止於風。風深六千四十由旬。其邊無際。比丘。其大海水深八萬四千由旬。其邊無際。須彌山王入海水中八萬四千由旬。出海水上高八萬四千由旬。下根連地。多固地分。其山直上。無有阿曲。生種種樹。樹出眾香。香遍山林。多諸賢聖。大神妙天之所居止。其山下基純有金沙。其山四面有四埵出。高七百由旬。雜色間廁。七寶所成。四埵斜低。曲臨海上。 須彌山王有七寶階道。其下階道廣六十由旬。挾道兩邊有七重寶牆.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金牆銀門。銀牆金門。水精牆琉璃門。琉璃牆水精門。赤珠牆馬瑙門。馬瑙牆赤珠門。車磲牆眾寶門。其欄楯者。金欄銀桄。銀欄金桄。水精欄琉璃桄。琉璃欄水精桄。赤珠欄馬瑙桄。馬瑙欄赤珠桄。車磲欄眾寶桄。其欄楯上有寶羅網。其金羅網下懸銀鈴。其銀羅網下懸金鈴。琉璃羅網懸水精鈴。水精羅網懸琉璃鈴。赤珠羅網懸馬瑙鈴。馬瑙羅網懸赤珠鈴。車磲羅網懸眾寶鈴。其金樹者金根金枝銀葉華實。其銀樹者銀根銀枝金葉華實。其水精樹水精根枝琉璃華葉。其琉璃樹琉璃根枝水精華葉。其赤珠樹赤珠根枝馬瑙華葉。其馬瑙樹者馬瑙根枝赤珠華葉。車磲樹者車磲根枝眾寶華葉。 其七重牆。牆有四門。門有欄楯。七重牆上皆有樓閣臺觀。周匝圍遶有園觀浴池。生眾寶華葉。寶樹行列。花果繁茂。香風四起。悅可人心。鳧鴈鴛鴦。異類奇鳥。無數千種。相和而鳴。又須彌山王中級階道廣四十由旬。挾道兩邊有七重寶牆.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七重。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如下階。上級階道廣二十由旬。挾道兩邊有七重寶牆.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七重。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如中階。 佛告比丘。其下階道有鬼神住。名曰伽樓羅足。其中階道有鬼神住。名曰持鬘。其上階道有鬼神住。名曰喜樂。其四捶高四萬二千由旬。四天大王所居宮殿。有七重寶城.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七重。諸寶鈴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須彌山頂有三十三天宮。寶城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七重。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過三十三天由旬一倍有焰摩天宮。過焰摩天宮由旬一倍有兜率天宮。過兜率天宮由旬一倍有化自在天宮。過化自在天宮由旬一倍有他化自在天宮。過他化自在天宮由旬一倍有梵加夷天宮。 於他化自在天.梵加夷天中間。有摩天宮。縱廣六千由旬。宮牆七重.欄楯七重.羅網七重.行樹七重。乃至無數眾鳥相和而鳴。亦復如是。過梵伽夷天宮由旬一倍有光音天宮。過光音天由旬一倍有遍淨天宮。過遍淨天由旬一倍有果實天宮。過果實天由旬一倍有無想天宮。過無想天由旬一倍有無造天宮。過無造天由旬一倍有無熱天宮。過無熱天由旬一倍有善見天宮。過善見天由旬一倍有大善見天宮。過大善見天由旬一倍有色究竟天宮。過色究竟天上有空處智天.識處智天.無所有處智天.有想無想處智天。齊此名眾生邊際.眾生世界。一切眾生生.老.病.死.受陰.受有。齊此不過。" - ↑ 불타야사·축불념 한역, 번역자 미상 & K.647, T.1,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1) 염부제주품(閻浮提洲品)〉. pp. 586-590 / 740.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의 해와 달이 4천하(天下)를 두루 돌면서 광명을 비추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세계가 천(千) 개나 있다. 이 천 개의 세계는 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천 개의 수미산왕(須彌山王:수미산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王자를 붙였음)과 4천 개의 천하(天下)와 4천 개의 대천하(大天下)가 있고, 4천 개의 바닷물과 4천 개의 큰 바다가 있으며, 4천 마리의 용과 4천 마리의 큰 용이 있으며, 4천 마리의 금시조(金翅鳥)와 4천 마리의 큰 금시조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와 4천 개의 큰 악도가 있으며, 4천의 왕과 4천의 대왕이 있고, 7천 그루의 큰 나무, 8천 개의 큰 지옥, 1만 개의 큰 산, 천 명의 염라왕(閻羅王), 천 명의 사천왕(四天王), 천 개의 도리천, 천 개의 염마천(焰摩天), 천 개의 도솔천, 천 개의 화자재천(化自在天), 천 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 개의 범천(梵天)이 있다. 이것을 소천 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하나의 중천세계와 같은 그러한 세계가 천 개 있으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세계가 겹겹으로 둘러 있는데 생겼다 무너졌다 한다. 중생들이 사는 곳을 1불찰(佛刹)3)이라고 이름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대지의 깊이는 16만 8천 유순(由旬)4)이고,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으며, 땅은 물에 머물러 있다. 물의 깊이는 3천 3십 유순이요, 그 변두리는 끝이 없으며, 물은 바람에 의지해 있다. 바람의 깊이는 6천 4십 유순이요,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다.
비 구들아, 그 큰 바닷물의 깊이는 8만 4천 유순이고 그 가장자리는 끝이 없다. 수미산왕은 바닷물 속에 들어간 부분이 8만 4천 유순이고, 바닷물 위에 나온 부분도 그 높이가 8만 4천 유순이며, 밑부분은 땅에 닿아 있는데 대부분 단단한 지분(地分)으로 되어 있다. 그 산은 곧게 솟아올라 굽은 곳이 없다. 그곳엔 온갖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나무에서는 갖가지 향기를 내어 그 향기가 온 산에 가득하다. 거기에는 성현(聖賢)들이 많으며 매우 신령스럽고 묘한 하늘들도 머물러 살고 있다. 그 산의 밑부분에는 순수한 금모래가 있고, 그 산의 네 면에는 네 개의 봉우리[埵]5)가 솟아 있는데 높이는 7백 유순으로 일곱 가지 보배[寶]로 이루어졌으며, 네 개의 봉우리는 비스듬히 굽어져 바다에 닿아 있다.
또 수미산왕에는 7보로 만들어진 층계로 된 길이 있는데 아래 부분의 층계로 된 길의 너비는 60유순이다. 그 길의 양쪽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장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과 일곱 겹의 보배그물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다. 금담장에는 은문, 은담장에는 금문, 수정담장에는 유리문, 유리담장에는 수정문, 붉은 구슬[赤珠] 담장에는 마노(馬瑙)문, 마노담장에는 붉은 구슬문, 자거(車��)담장에는 여러 가지 보배가 섞인 문이 있다. 그리고 난간을 살펴보면 금난간에는 은나무, 은난간에는 금나무, 수정난간에는 유리나무, 유리난간에는 수정나무, 붉은 구슬난간에는 마노나무, 마노난간에는 붉은 구슬나무, 자거난간에는 여러 가지 보배가 섞인 나무가 있다.
그 난간 위에는 보배 그물이 있는데, 금그물 밑에는 은방울을 달아 놓았고, 은그물 밑에는 금방울을 달아 놓았으며, 유리그물에는 수정방울을 달아 놓았고, 수정그물에는 유리방울을 달아 놓았으며, 붉은 구슬 그물에는 마노방울을 달아 놓았고, 마노그물에는 붉은 구슬방울을 달아 놓았으며, 자거그물에는 여러 가지 보배 방울을 달아 놓았다.
그 금나무에는 금뿌리에 금가지와 은잎ㆍ은꽃ㆍ은열매가 있고 은나무에는 은뿌리에 은가지와 금잎ㆍ금꽃ㆍ금열매가 있으며, 수정나무에는 수정뿌리와 수정가지에 유리꽃과 유리잎이고, 유리나무에는 유리뿌리와 유리가지에 수정꽃과 수정잎이다. 붉은 구슬나무에는 붉은 구슬뿌리와 붉은 구슬가지에 마노꽃과 마노잎이고 마노나무에는 마노뿌리와 마노가지에 붉은 구슬꽃과 잎이며, 자거나무에는 자거뿌리와 자거가지에 온갖 보배 꽃과 온갖 보배 잎이 있다.
그 일곱 겹 담장을 살펴보면 담장마다 네 개의 문이 있고 문에는 난간이 있다. 일곱 겹의 담장 위에는 모두 누각이 둘러있고 그 주위에는 동산숲과 목욕하는 연못이 있는데 온갖 보배 꽃이 피어 있고 잎이 돋아난 보배나무는 줄지어 서 있고 꽃과 열매가 무성하며, 향기로운 바람이 사방에서 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오리ㆍ기러기ㆍ원앙새 따위의 색다르고 기이한 수천 종의 새들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고 있다.
또 수미산왕의 중턱에 있는 층계로 된 길의 너비는 40유순이고, 길 양 옆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장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나아가 무수한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데까지의 모든 일들이 아래 층계로 된 길을 설명한 내용과 같다.
위에 있는 층계로 된 길은 그 너비가 20유순이고, 길 양 옆에는 일곱 겹의 보배담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나아가 무수한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데까지의 일들은 가운데에 있는 층계로 된 길을 설명한 내용과 같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래 층계의 길에는 가루라(伽樓羅)라는 귀신이 살고 있고, 가운데 층계 길에는 지만(持鬘)이라는 귀신이 살고 있으며, 위 층계 길에는 희락(喜樂)이라는 귀신이 살고 있다. 그곳에는 네 개의 봉우리[埵]가 솟아나 있는데 높이는 4만 2천 유순이다.
사천대왕(四天大王)이 살고 있는 궁전에는 일곱 겹의 보배성과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와 온갖 보배방울이 있고 나아가 무수한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데까지의 일들은 역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수미산 꼭대기에는 삼심삼천(三十三天)의 궁전이 있다. 이 궁전에는 일곱 겹의 보배성, 일곱 겹의 보배난간, 일곱 겹의 보배그물, 일곱 겹의 보배가로수가 있고 나아가 무수한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데까지의 일들은 역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삼심삼천을 지나 또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염마천(焰摩天)의 궁전이 있고, 염마천의 궁전을 지나 또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도솔천의 궁전이 있으며, 도솔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화자재천(化自在天)의 궁전이 있고, 화자재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궁전이 있으며, 타화자재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범가이천(梵加夷天:梵天)의 궁전6)이 있다.
타화자재천과 범가이천의 중간에 마천(魔天)의 궁전이 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이고, 보배난간, 보배그물, 보배가로수도 역시 일곱 겹이고, 나아가 무수한 새들이 화답하여 지저귀는 데까지의 일들도 또한 그와 같다.
범가이천의 궁전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광음천(光音天)의 궁전이 있고, 광음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변정천(遍淨天)의 궁전이 있고, 변정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과실천(果實天)의 궁전이 있고, 과실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상천(無想天)의 궁전이 있고, 무상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조천(無造天)의 궁전이 있고, 무조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무열천(無熱天)의 궁전이 있고, 무열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선견천(善見天)의 궁전이 있고, 선견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대선견천(大善見天)의 궁전이 있고, 대선견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색구경천(色究竟天)의 궁전이 있다.
색구경천을 지나 그만한 거리의 곱절을 가면 공처지천(空處智天:空無邊處天)ㆍ식처지천(識處智天:識無邊處天)ㆍ무소유처지천(無所有處智天:無所有處天)ㆍ유상무상처지천(有想無想處智天:非想非非想處天)이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을 통틀어 중생이 사는 경계[衆生邊際]요, 중생이 사는 세계라고 이름한다. 일체 중생의 나고ㆍ병들고ㆍ늙고ㆍ죽고, 음(陰)을 받고 유(有)를 받는 것이 모두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3) 범어로 buddha-ketra이고 불토(佛土) 또는 불국(佛國)이라고 한다. 한 부처님이 교화하는 세계의 범위를 1불찰이라고 한다.
4) 인도의 거리 단위. 1유순은 우리 나라의 30~40리에 해당함.
5) 모양의 단단한 흙. 여기서는 보배로 이루어져 수미산 꼭대기에서 바다에 이르는 길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6) Brahma kāyika-bhavana이고 정신(淨身)으로 한역한다.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통칭이다." - ↑ 星雲, "四洲".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四洲: 梵語 catvāro dvīpāh,巴利語 cattāro dīpā。古代印度人之世界觀,謂於須彌山四方,七金山與大鐵圍山間之鹹海中,有四個大洲。又稱四大部洲、四大洲、四天下、須彌四洲、四洲形量。
據大唐西域記卷一、俱舍論光記卷八等記載,四洲即:(一)東勝身洲(梵 Pūrva-videha),舊稱東弗婆提、東毘提訶,或東弗于逮。略稱勝身(梵 Videha,毘提訶)。以其身形殊勝,故稱勝身。地形如半月,人面亦如半月。(二)南贍部洲(梵 Jambu-dvīpa),舊稱南閻浮提。贍部(梵 jambu)原爲蒲桃樹之音譯,本洲即以此樹而得名。地形如車箱,人面亦然。(三)西牛貨洲(梵 Apara-godānīya),舊稱西瞿耶尼。以牛行貿易而得名。地形如滿月,人面亦然。(四)北俱盧洲(梵 Uttara-kuru),舊稱北鬱單越。俱盧,意謂勝處,以其地勝於上述三洲而得名。地形正方,猶如池沼,人面亦然。
日、月、星辰圍繞於須彌山腹,普照四天下。又四大洲各有二中洲與五百小洲,四大洲及八中洲皆住人,二千小洲則或住人或不住人。北洲之果報最勝,樂多苦少,惟無佛出世,故爲八難之一。四洲各有特殊之三事:(一)南洲,住民勇猛強記而能造業行、能修梵行、有佛出其土,此三事勝於其他三洲及諸天。(二)東洲,其土極廣、極大、極妙。(三)西洲,多牛、多羊、多珠玉。(四)北洲,則無所繫屬、無有我所、壽命千歲。〔長阿含經卷十八閻浮提洲品、卷二十忉利天品、起世經卷一、新華嚴經卷十三、大智度論卷十、俱舍論卷十一、卷二十、法苑珠林卷二〕 p1731"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11권. p. T29n1558_p0057b27 - T29n1558_p0057c05. 9산(九山)
"如是變生金寶等已。復由業力引起別風。簡別寶等。攝令聚集成山成洲。分水甘鹹令別成立內海外海。如是九山住金輪上。入水量皆等八萬踰繕那。蘇迷盧山出水亦爾。餘八出水半半漸卑。謂初持雙出水四萬。乃至最後鐵輪圍山出水三百一十二半。如是九山一一廣量。各各與自出水量同。"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11권. pp. 507-508 / 1397. 9산(九山)
"이와 같은 금과 보배 등을 변화시켜 낳은 다음, 다시 업력에 의해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켜 보배 등을 간별하여 끌어 모아 [아홉] 산을 이루었고, [네] 대륙[洲]을 성립시켰으며, 물은 단 것과 짠 것으로 나누어 내해(內海)와 외해(外海)로 별도로 성립시켰던 것이다.
이와 같은 아홉 산은 금륜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물에 잠긴 부분의 수량은 모두 다 같이 8만 유선나이다. 그리고 소미로산의 경우 물 위로 나와 있는 부분 역시 그러하다.12) 그 밖의 다른 여덟 산의 경우 물 위로 나와 있는 부분은 [내산으로부터 외산에 이르면서] 점차 반반씩 감소하니, 이를테면 첫 번째 내산인 지쌍산이 물위로 나와 있는 부분은 4만 유선나이며, 나아가 최후인 철륜위산이 물위로 나와 있는 부분은 3백 12유선나 반이다.13) 그리고 이와 같은 9산 각각의 너비는 각기 물위로 나와 있는 자신의 높이의 양과 같다.
12) 따라서 묘고산왕은 밑의 금륜으로부터 위의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총 16만 유선나가 된다.
13) 두 번째 내산인 지축산이 물위로 나와 있는 부분은 2만 유선나이고, 첨목산은 1만, 선견산은 5천, 마이산은 2천 5백, 상이산은 천 2백 50, 그리고 지산은 6백 25유선나이다." - ↑ 가 나 다 星雲, "梵世".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梵世: 梵語 brahmaloka,巴利語同。又作梵色界、梵世天、梵世界、梵界。指梵天所支配之世界。又「梵世」一詞亦可作爲色界諸天之總稱,蓋以此界之人已離淫欲之故,而古來於印度,離欲、清淨之行即稱爲梵行。〔佛藏經卷下〕 p4629" 인용 오류: 잘못된<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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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梵世界(범세계): 【범】brahmaloka 청정한 세계란 뜻. 색계의 모든 하늘. 여기는 음욕을 여읜 범천이 있는 세계란 뜻."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6A2B5E4B896rowno1 梵世界(범세계)]". 2013년 6월 29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星雲, "梵眾天".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梵眾天: 梵名 Brahma-pārisadya-deva。音譯梵波梨沙天。又作梵身天。色界初禪天之第一天。以其乃大梵所有、所化、所領之天眾所住,故稱梵眾天。此天之天眾身長半由旬,壽命半劫。又梵身天,除指梵眾天外,於長阿含經卷二十亦將梵迦夷天(梵 Brahman-kāyika-deva)譯作梵身天,而爲色界初禪天之總稱。〔佛地論卷五、俱舍論卷八、卷十一、雜阿毘曇心論卷二〕(參閱「梵天」4627) p4638" - ↑ 불타야사·축불념 한역, 번역자 미상 & K.647, T.1,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p. 585 / 740.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의 이역본
"불설장아함경 제18권
후진 홍시 연간에 불타야사ㆍ축불념 공역
[제4분] ①
30. 세기경(世紀經)1)
1) 염부제주품(閻浮提洲品)
1) 세기경은 『염부제주품』에서 『세본연품』까지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역본으로는 서진(西晉) 시대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공역한 『대루탄경(大樓炭經)』, 수(隋) 시대 사나굴다(闍那屈多) 등이 한역한 『기세경(起世經)』, 수 시대 달마급다(達摩笈多)가 한역한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이 있다." - ↑ 운허, "大樓炭經(대루탄경)".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大樓炭經(대루탄경):
K-662, T-23. 서진(西晉)시대에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루탄경』이라고 한다. 세계의 성립과 괴멸(壞滅)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루탄’(樓炭, Loka-upapatti)이란 말은 세계의 성립과 괴멸을 뜻한다. 『세기경』이나 그 밖의 이역본들이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이 『대루탄경』에서는 제7 「고선사품(高善士品)」이 추가되어 모두 13품으로 되어 있으며, 제7품에 해당하는 다른 이역본은 없다.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이나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毘曇論)』 등은 이 경의 좀더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는 경전들이다. 이역본으로 『기세경』ㆍ『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ㆍ『장아함경』의 제30 「세기경(世記經)」이 있다. ⇒『기세경(起世經)』ㆍ『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 - ↑ 星雲, "大樓炭經".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大樓炭經: 略稱樓炭經。今收於大正藏第一册。內載須彌四洲之相狀、世界之成立及其破壞時期等。本經有四部同本異譯,其名稱及內容如次:(一)大樓炭經,六卷十三品(西晉法立、法炬共譯):(1)閻浮利品,(2)鬱單曰品,(3)轉輪王品,(4)泥梨品,(5)阿須倫品,(6)龍鳥品,(7)高善士品,(8)四天王品,(9)忉利天品,(10)戰鬥品,(11)小劫品,(12)災變品,(13)天地成品。
(二)起世因本經,十卷十二品(隋代達摩笈多譯):(1)閻浮洲品,(2)鬱多羅究留洲品,(3)轉輪王品,(4)地獄品,(5)諸龍金翅鳥品,(6)阿修羅品,(7)四天王品,(8)三十三天品,(9)戰鬥品,(10)劫住品,(11)住世品,(12)最勝品。
(三)起世經,十卷十二品(隋代闍那崛多譯):(1)閻浮洲品,(2)鬱單越洲品,(3)轉輪聖王品,(4)地獄品,(5)諸龍金翅鳥品,(6)阿修羅品,(7)四天王品,(8)三十三天品,(9)戰鬥品,(10)劫住品,(11)世住品,(12)最勝品。
(四)長阿含卷十八以下五卷(東晉佛陀耶舍、竺佛念共譯):(1)閻浮提洲品,(2)鬱單曰品,(3)轉輪聖王品,(4)地獄品,(5)龍鳥品,(6)阿須倫品,(7)四天王品,(8)忉利天品,(9)三災品,(10)戰鬥品,(11)三中劫品,(12)世本緣品。〔開元釋教錄卷七、貞元新定釋教目錄卷十〕 p882" - ↑ 법립·법거 공역 & T.23, p. T01n0023_p0277a20 - T01n0023_p0277c16.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佛言諸比丘如一日月。旋照四天下時。爾所四千天下世界。有千日月。有千須彌山王。有四千天下。四千大海水。四千大龍宮。四千大金翅鳥。四千惡道。四千大惡道。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萬種種大泥梨。是名爲一小千世界。如一千小世界。爾所小千千世界。是名爲中千世界。如一中千世界。爾所中千千世界。是名爲三千世界。悉燒成敗。是爲一佛剎。佛言。比丘。是地深六百八十萬由旬。其邊無限。其地立水上。其水深四百六十萬由旬。其邊際無有限礙。大風持水。其風深二百三十萬由旬。其邊際無限。比丘其大海深八百四十萬由旬。其邊際無崖底。比丘須彌山王入大海水。深八萬四千由旬。高亦八萬四千由旬。下狹上稍稍廣。上正平。種種合四類在上止。悉滿無空缺處。諸大尊神亦在上止。諸尊復尊大神。悉在上居止。忉利天宮。在須彌山上。過忉利天。上有焰天。過炎天。有兜率天。上過兜率天。有尼摩羅天。過尼摩羅天。上有波羅尼蜜和耶越致天。過是上有梵迦夷天。過是天上有魔天。其宮廣長二十四萬里。宮壁七重。欄楯七重。刀分七重。行樹七重。周匝皆以七寶。畫妙好。金銀水精琉璃馬瑙赤眞珠車磲。金壁銀門。銀壁金門。琉璃壁水精門。水精壁琉璃門。赤眞珠壁馬瑙門。馬瑙壁赤眞珠門。車磲壁一切眾寶門。釆畫妙好。皆以七寶作之。金欄楯金柱[木*伏]銀桄。銀欄楯銀柱[木*伏]金桄。琉璃欄楯琉璃柱[木*伏]。水精欄楯水精柱[木*伏]琉璃桄。赤眞珠欄楯赤眞珠柱[木*伏]馬瑙桄。馬瑙欄楯馬瑙柱[木*伏]赤眞珠桄。車磲欄楯車磲柱[木*伏]一切妙寶作之。金刀分者銀垂。銀刀分者金垂。琉璃刀分者水精垂。水精刀分者琉璃垂。赤眞珠刀分者馬瑙垂。馬瑙刀分者赤眞珠垂。車磲刀分者一切寶垂。金樹金根金莖。銀枝葉花實。銀樹銀根銀莖。金枝葉華實。琉璃樹琉璃根莖。水精枝葉華實。水精樹水精根莖。琉璃枝葉華實。赤眞珠樹赤眞珠根。馬瑙莖枝葉華實。瑪瑙樹馬瑙根莖。赤眞珠枝葉華實。車磲樹車磲根莖。一切寶枝葉華實。彩畫殊好。皆以七寶。金銀琉璃水精赤眞珠車磲馬瑙。其門上有曲箱蓋。欄楯上有交露。樓觀下有園觀舍宅。浴地生華種種樹種種葉種種華種種實。出種種香。種種飛鳥。各各悲鳴。過魔天。上有梵迦夷天。過梵迦夷天。上有阿衞貨天。過是上有首皮斤天。過是有比呼破天。過是已有無人想天。過是已有阿和天。過是已有答和天。過是已有名須達稱天。過是已有須陀尸天。過是已有阿迦尼吒天。過是已有天。名阿竭禪天。過是已有天。名識知。過是已有天。名阿因。過是已有天。名無有思想亦不無想。乃至其上有人。生老病死。往還不復過其上數。" - ↑ 법립·법거 공역, 번역자 미상 & K.662, T.23, pp. 2-4 / 154.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하나의 해와 달이 사천하(四天下)를 두루 비출 때 그곳의 4천(千) 천하세계에는 1천 개의 해와 달이 있고, 1천의 수미산왕(須彌山王)이 있으며, 4천 개의 천하가 있고, 4천 개의 대해가 있고, 4천 개의 대용궁(大龍宮)이 있고, 4천 개의 대금시조(大金翅鳥)가 있고, 4천 개의 악도(惡道)가 있고, 4천 개의 대악도(大惡道)가 있고, 7천 개의 갖가지 큰 나무들이 있고, 8천 개의 갖가지 거대한 산이 있고, 1만 개의 갖가지 대니리(大泥梨)가 있으니, 이것을 하나의 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소천세계와 같이 그곳에 소천(小千)의 천 세계가 있으니, 이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한다. 하나의 중천세계처럼 그곳에 중천(中千)의 천 세계가 있으니, 이것을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 한다. 이 삼천세계가 모두 불에 타서 이루어지거나 무너지나니, 이것을 하나의 불찰(佛刹)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땅의 깊이는 6백8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한없으며, 이 땅은 물 위에 서있다. 그 물의 깊이는 4백6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한없고 걸림이 없다. 큰 바람이 물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바람의 깊이는 2백30만 유순이며, 그 둘레는 한없다.
비구들이여, 그 대해는 깊이가 8백40만 유순이고 그 둘레는 끝도 가도 보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은 대해에 들어 있는데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요, 높이도 8만 4천 유순이다. 아래는 좁고 위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데, 위는 반듯하고 평평하여 온갖 네 가지 생류[含四類]가 위에서 살고 있으며, 모두 가득 차서 빈 곳이 없다.
여러 크고 높은 신(神)들도 거기서 살고 있고, 높고 또 높은 신들도 모두 다 위에서 살고 있다.
도리천궁(忉利天宮)은 수미산 위에 있고, 도리천을 지나서 위에는 염천(焰天)이 있고, 염천을 지나서 도솔천(兜率天)이 있고, 도솔천을 지나서 위에는 니마라천(尼摩羅天)이 있고, 니마라천을 지나서 위에는 바라니밀화야월치천(波羅尼蜜和耶越致天)이 있고, 그것을 지나면 위에 범가이천(梵迦夷天)이 있다.
이 하늘을 지나서 위에 마천(魔天)이 있는데, 그 궁전의 너비와 길이는 24만 리이다. 궁의 벽은 일곱 겹이고, 난간도 일곱 겹이며, 교로[交露]도 일곱 겹이다. 일곱 겹의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고, 둘레는 모두 7보인 금·은· 수정·유리·마노·붉은 진주와 차거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미묘하고 좋다.
금으로 만들어진 벽에는 은으로 만든 문이 있고, 은의 벽에는 금 문이 있고, 유리 벽에는 수정 문이 있고, 수정 벽에는 유리 문이 있다. 붉은 진주 벽에는 마노 문이 있고, 마노 벽에는 붉은 진주의 문이 있으며, 차거의 벽에는 온갖 보배로 만들어진 문이 달려 있는데, 무늬와 그림이 미묘하고 보기 좋다.
모두가 7보로 만들어졌으니, 금 난간과 금 기둥과 들보에는 은 도리가 있고, 은 난간과 은 기둥과 들보에는 금 도리가 있으며, 유리 난간과 유리 기둥과 들보에는 수정 도리가 있고, 수정 난간과 수정 기둥과 들보에는 유리 도리가 있다. 붉은 진주 난간과 붉은 진주 기둥과 들보에는 마노 도리가 있고, 마노 난간과 마노 기둥과 들보에는 붉은 진주 도리가 있으며, 차거 난간과 차거 기둥과 들보에는 온갖 미묘한 보배의 도리가 만들어져 있다.
금교로에는 은이 드리워졌고, 은 교로에는 금이 드리워졌으며, 유리 교로에는 수정이 드리워졌고, 수정 교로에는 유리가 드리워졌고, 붉은 진주 교로에는 마노가 드리워졌고, 마노 교로에는 붉은 진주 교로가 드리워졌고, 차거 교로에는 온갖 보배가 드리워져 있다.
금 나무에는 금 뿌리와 금 줄기에 은으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고, 은 나무에는 은 뿌리와 은 줄기에 금으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다. 유리 나무에는 유리 뿌리와 유리 줄기에 수정으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고, 수정 나무에는 수정 뿌리와 수정 줄기에 유리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다. 붉은 진주 나무에는 붉은 진주 뿌리와 줄기에 마노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고, 마노 나무에는 마노 뿌리와 줄기에 붉은 진주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다. 차거 나무에는 차거 뿌리와 줄기에 온갖 보배로 이루어진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달려 있으니, 색깔과 그림이 아름답고 좋으며, 모두가 금·은·유리·수정·붉은 진주·차거와 마노의 7보로 이루어져 있다.
그 문 위에는 곡상개(曲箱蓋:자루가 굽은 일산)가 있고, 난간 위에는 교로가 있으며, 망루(望樓) 아래에는 동산과 큰 집이 있다. 목욕하는 못[浴池]에는 온갖 나무와 여러 가지 잎과 여러 가지 꽃과 여러 가지 열매가 자라나서 온갖 향기를 풍기고 있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저마다 지저귀고 있다.
마천을 지나면 위에 범가이천(梵迦夷天)이 있고, 범가이천을 지나면 위에 아위화천(阿衞貨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수피근천(首皮斤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비호파천(比呼破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무인상천(無人想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아화천(阿和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위에 답화천(答和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수달칭천(須達稱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수타시천(須陀尸天)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아가니타천(阿迦尼天) 이 있고,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그 이름은 아갈선천(阿竭禪天)이다.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식지(識知)라 하고,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아인(阿因)이라 하며, 이것을 지나면 하늘이 있으니 무유사상역부무상(無有思想亦不無想)이라 한다. 나아가 그 위로는 어떤 사람이라도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가고 오되, 더 이상 그 수(數:범주)를 넘지는 않는다.”" - ↑ 운허, "起世經(기세경)".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起世經(기세경):
K-660, T-24.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5년에서 60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바제성(舍婆提城) 가리라(迦利羅) 석실(石室)에 계실 적에 여러 비구에게 세계와 국토의 조직ㆍ기원ㆍ성립ㆍ파괴 등의 까닭과 그 과정을 말한 것이다. 섬부주품(贍部洲品)ㆍ울단월주품(鬱單越州品)ㆍ전륜성왕품(轉輪聖王品)ㆍ지옥품(地獄品)ㆍ제용금시조품(諸龍金翅鳥品)ㆍ아수라품(阿修羅品)ㆍ 4천왕품(天王品)ㆍ33천품(天品)ㆍ전투품(戰鬪品)ㆍ겁주품(劫住品)ㆍ세주품(世住品)ㆍ최승품(最勝品) 등 12품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은 『대루탄경(大樓炭經)』과 거의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ㆍ『대루탄경』과 『장아함경』의 제4분에 있는 「세기경(世記經)」이 있다. ⇒『대루탄경(大樓炭經)』" - ↑ 星雲, "起世經".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起世經: 凡十卷。隋代闍那崛多譯。收於大正藏第一册。其內容敘述世界之組織、狀態、起源、成壞等過程。分閻浮洲品、鬱單越洲品、轉輪聖王品、地獄品、諸龍金翅鳥品、阿修羅品、四天王品、三十三天品、鬥戰品、劫住品、世住品、最勝品等十二品。本經共有六種譯本,然現存者僅四種,除本經外,餘三者爲起世因本經(隋代達磨笈多譯)、大樓炭經(西晉法立、法炬共譯)、長阿含經卷十八至卷二十二(東晉佛陀耶舍、竺佛念共譯)。〔出三藏記集卷二、大唐內典錄卷七、開元釋教錄卷二、卷四、卷七〕 p4322" - ↑ 가 나 운허, "沙婆(사바)".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沙婆(사바): 【범】 Sabhā 인토(忍土)ㆍ감이토(堪忍土)ㆍ인계(忍界)라 번역. 우리가 사는 이 세계. ⇒감인세계(堪忍世界)" - ↑ 가 나 운허, "堪忍世界(감인세계)".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堪忍世界(감인세계): 【범】 sahāloka-dhātu 사바(裟婆)ㆍ색하(索訶)라 음역.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 이 세계의 중생들은 10악(惡)을 참고 견디며, 또 이 국토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자연히 중생들 사이에서 참고 견디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하는 말. 또는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수고를 견디어 받는다는 뜻으로 감인세계라 함. ⇒사바(沙婆)" - ↑ 사나굴다 한역 & T.24,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 p. T01n0024_p0310b08 - T01n0024_p0311b06.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佛言。比丘。如一日月所行之處。照四天下。如是等類。四天世界。有千日月所照之處。此則名爲一千世界。諸比丘。千世界中。千月千日千須彌山王。四千小洲。四千大洲。四千小海。四千大海。四千龍種姓。四千大龍種姓。四千金翅鳥種姓。四千大金翅鳥種姓。四千惡道處種姓。四千大惡道處種姓。四千小王。四千大王。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十千種種大泥犁。千閻摩王。千閻浮洲。千瞿陀尼。千弗婆提。千鬱單越。千四天王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兜率陀天。千化樂天。千他化自在天。千摩羅天。千梵世天。諸比丘。於梵世中。有一梵王。威力最強。無能降伏。統攝千梵自在王領。云我能作能化能幻。云我如父。於諸事中。自作如是憍大語已。即生我慢。如來不爾。所以者何。一切世間。各隨業力。現起成立。諸比丘。此千世界。猶如周羅(周羅者隋言髻)。名小千世界。諸比丘。爾所周羅一千世界。是名第二中千世界。諸比丘。如此第二中千世界。以爲一數。復滿千界。是名三千大千世界。諸比丘。此三千大千世界。同時成立。同時成已而復散壞。同時壞已而復還立。同時立已而得安住。如是世界。周遍燒已。名爲散壞。周遍起已。名爲成立。周遍住已。名爲安住。是爲無畏一佛剎土眾生所居。諸比丘。今此大地。厚四十八萬由旬。周闊無量。如是大地。住於水上。水住風上。風依虛空。諸比丘。此大地下。所有水聚。厚六十萬由旬。周闊無量。彼水聚下。所有風聚。厚三十六萬由旬。周闊無量。諸比丘。此大海水。最極深處。深八萬四千由旬。周闊無量。諸比丘。須彌山王。下入海水。八萬四千由旬。上出海水。亦八萬四千由旬。須彌山王。其底平正。下根連住大金輪上。諸比丘。須彌山王。在大海中。下狹上闊。漸漸寬大。端直不曲。大身牢固。佳妙殊特。最勝可觀。四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須彌山上。生種種樹。其樹鬱茂。出種種香。其香遠熏。遍滿諸山。多眾聖賢。最大威德。勝妙天神之所止住。諸比丘。須彌山王。上分有峰。四面挺出。曲臨海上。各高七百由旬。殊妙可愛。七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眞珠車磲瑪瑙之所莊挍。諸比丘。須彌山下。別有三級。諸神住處。其最下級。縱廣正等。六十由旬。七重牆院。七重欄楯。七重鈴網。復有七重多羅行樹。周匝圍遶。端嚴可愛。其樹皆以金銀琉璃頗梨赤珠車磲瑪瑙七寶所成。一一牆院。各有四門。於一一門。有諸壘堞重閣輦軒卻敵樓櫓臺殿房廊苑園池沼。具足莊嚴。一一池中。竝出妙華。散眾香氣。有諸樹林。種種莖葉。種種花果悉皆具足。亦出種種殊妙香氣。復有諸鳥。各出妙音。鳴聲間雜。和雅清暢。其第二級。縱廣正等。四十由旬。七重牆院。七重欄楯。七重鈴網。多羅行樹亦有七重。周匝齊平。端嚴可愛。亦爲七寶。金銀琉璃頗梨赤珠車磲瑪瑙之所挍飾。所有莊嚴。門觀樓閣臺殿園池果樹眾鳥。皆悉具足。其最上級。縱廣正等。二十由旬。七重牆院。乃至諸鳥。各出妙音。莫不具足。諸比丘。於下級中。有夜叉住。名曰缽手。第二級中。有夜叉住。名曰持鬘。於上級中。有夜叉住。名曰常醉。諸比丘。須彌山半。高四萬二千由旬。有四大天王所居宮殿。須彌山上。有三十三天宮殿。帝釋所居。三十三天已上一倍。有夜摩諸天所居宮殿。夜摩天上。又更一倍。有兜率陀天所居宮殿。兜率天上。又更一倍。有化樂諸天所居宮殿。化樂天上。又更一倍。有他化自在諸天宮殿。他化天上。又更一倍。有梵身諸天所居宮殿。他化天上。梵身天下。於其中間。有摩羅波旬諸天宮殿。倍梵身上。有光音天。倍光音上。有遍淨天。倍遍淨上。有廣果天。倍廣果上。有不麤天。廣果天上。不麤天下。其間別有諸天宮殿所居之處名無想眾生。倍不麤上。有不惱天。倍不惱上。有善見天。倍善見上。有善現天。倍善現上。有阿迦尼吒諸天宮殿。諸比丘。阿迦尼吒已上。更有諸天。名無邊空處。無邊識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此等皆名諸天住處。諸比丘。如是處所。如是界分。眾生居住。是諸眾生。若來若去。若生若滅。邊際所極。此世界中。所有眾生。有生老死。墮在如是生道中住。至此不過。是名娑婆世界無畏剎土。諸餘十方一切世界。亦復如是。" - ↑ 사나굴다 한역, 번역자 미상 & K.660, T.24,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 pp. 2-6 / 222.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하나의 해와 달이 다니면서 사천하를 비추는 것처럼 이와 같은 4천하에 천 개의 해와 달이 있어 비추어지는 곳을 곧 1천 세계라고 한다.
비구들아, 천 세계 중에는 천 개의 달과 천 개의 해와 천 개의 수미산왕과 4천 소주(小洲)와 4천 대주(大洲)와 4천 소해(小海)와 4천 대해(大海)가 있으며, 4천의 용 종족과 4천의 큰 용 종족과 4천의 금시조(金翅鳥) 종족과 4천의 큰 금시조 종족과 4천의 나쁜 길 처소[惡道處]의 종족과 4천의 크게 나쁜 길 처소의 종족과 4천의 소왕(小王), 4천의 대왕, 7천의 갖가지 큰 나무, 8천의 갖가지 큰 산들과 10천의 갖가지 큰 니리(泥犁 : 지옥)들, 그리고 천의 염마왕(閻摩王), 천의 염부주, 천의 구타니(瞿陀尼), 천의 불파제(弗婆提), 천의 울단월(鬱單越)과 천의 사천왕천, 천의 삼십삼천, 천의 야마천, 천의 도솔타천, 천의 화락천, 천의 타화자재천, 천의 마라천과 천의 범세천(梵世天)이 있다.
비구들아, 범세(梵世) 안에 범왕(梵王)이 한 명 있는데 위력이 가장 강하여 항복시킬 이 없으며, 천의 범자재왕(梵自在王)의 영역을 모두 거느리면서 '나는 능히 짓고 능히 변화하고 능히 홀릴 수도 있다'고 말하고, '나는 아버지와 같은 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일에서 가운데서 스스로 이렇게 교만하여 큰소리를 치며 아만(我慢)을 내지만 여래는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일체 세간은 저마다 업의 힘을 따라 나타나 일어나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이 천 세계는 마치 주라(周羅)[주라(周羅)는 수(隋)나라 말로 계(髻)이다.]와 같은데, 소천(小千)세계라 한다.
비구들아, 그렇게 많은 주라의 1천 세계를 바로 제2의 중천(中千)세계라 한다.
비구들아, 이러한 제2의 중천세계를 하나의 수[一數]로 하여 다시 천(千)의 세계가 차면 이것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한다.
비구들아, 이 삼천대천세계는 동시에 성립되며, 동시에 성립된 뒤에 다시 무너지며, 동시에 무너지고 난 뒤에 다시 도로 성립되며, 동시에 성립되고 나서 편안히 머무르게 된다.
이와 같이 세계가 두루 다 타 버리면 무너졌다[散壞]고 하고, 두루 다 일어나면 성립되었다[成立] 하며, 두루 머무르면 편안히 머무른다[安住]라고하니, 이것이 두려움 없는 한 부처님 세계[一佛刹土]의 중생들이 사는 곳이 된다.
비구들아, 지금 이 대지(大地)는 두께가 48만 유순이고, 둘레는 넓이가 한이 없다. 이와 같은 대지는 물 위에 머무르고, 물은 바람 위에 머무르고, 바람은 허공에 의지해 있다.
비구들아, 이 대지 아래 있는 물 더미는 두께가 60만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그 물 더미 아래 있는 바람 더미는 두께가 36만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비구들아, 이 큰 바닷물은 가장 깊은 곳의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고, 넓이는 한이 없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은 아래로 바닷물에 잠긴 것이 8만 4천 유순이고, 바닷물 위로 드러난 것이 또한 8만 4천 유순이다. 수미산왕은 그 바닥이 평평하고 반듯하며 아래 뿌리는 큰 금륜(金輪) 위에 연달아 머물러 있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은 대해 속에 있는데 아래는 좁고 위는 넓어서 점점 커지고, 끝이 곧아서 굽지 않았으며, 큰 몸은 매우 단단하고, 아름답고 미묘하며 참으로 특이하여 가장 훌륭하며 볼 만한데, 금·은·유리·파리(頗梨)의 네 가지 보석이 합해서 이루어졌다. 수미산 위에는 갖가지 나무가 자라나 있는데, 그 나무는 울창하여 온갖 향기를 내는데 그 향기는 멀리 풍겨서 모든 산에 두루 찬다. 또 성현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고, 최대의 위덕을 지닌 훌륭하고 묘한 천신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비구들아, 수미산왕의 윗부분에 봉우리가 있는데 사면이 쑥 솟아났고 굽어져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으며, 각각의 높이는 7백 유순이다. 참으로 미묘하고 사랑스러우며, 일곱 가지의 보석이 합해서 이루어졌으니, 즉, 금·은·유리·파리·진주·차거(車)·마노(瑪瑙)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비구들아, 수미산 아래에는 각각 세 등급이 있어 모든 신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다.
그 중 제일 낮은 등급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60유순이다.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방울 달린 그물이 있으며, 다시 일곱 겹으로 줄지어선 다라(多羅) 나무들이 둘레를 에워싸고 있는데, 단정하게 꾸며져 있어 사랑스럽다. 그 나무들은 모두 금·은·유리·파리·적주(赤珠)·차거·마노의 일곱 가지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하나의 담장에는 각각 네 개의 문이 있고, 하나하나의 문에는 여러 성가퀴[壘堞:성벽 위에 쌓은 나지막한 담]·누각(壘閣)·가마[輦]·수레[軒]·망루·돈대[臺殿 : 높이 흙을 돋은 일종의 둑]·곁채·초목과 동물을 기르는 동산[苑囿]과 못들이 있어서 빠짐없이 갖추어졌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하나하나의 못에서는 미묘한 꽃들이 시샘하듯 피어나서 온갖 향기를 퍼뜨리며, 여러 나무숲에는 갖가지 줄기와 잎과 갖가지의 꽃과 과일이 빠짐없이 두루 갖추어져 있고, 또한 온갖 미묘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다시 여러 새들이 있어서 각각 묘한 음성을 내며 우짖는 소리가 엇섞이고 있으니, 그 소리는 온화하며 맑고 유창하다.
그 둘째 등급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40유순이고,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방울 달린 그물이 있고, 줄지어 선 다라 나무들도 일곱 겹으로 둘레가 가지런하고 평평하며 단정하게 꾸며져서 사랑스러우며, 또한 일곱 가지 보석으로 이루어졌으니 금·은·유리·파리·적주·차거와 마노로 장식되어 온통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문루와 누각과 돈대와 동산·못·과일 나무와 뭇 새들도 모두 고루 다 갖추어져 있다.
그 맨 위의 등급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20유순인데, 일곱 겹의 담장과 …… 뭇 새들이 각각 미묘한 음성을 내는 등 어느 것 하나 갖추지 않은 것이 없다.
비구들아, 맨 아래급에는 발수(鉢手)라는 야차가 살고 있으며, 제2급에는 지만(持鬘)이라는 야차가 살고 있으며, 상급에는 상취(常醉)라는 야차가 살고 있다.
비구들아, 수미산 중턱 높이 4만 2천 유순되는 곳에 사대천왕(四大天王)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으며, 수미산 위에는 삼십삼천의 궁전이 있는데 제석(帝釋)이 살고 있다. 삼십삼천에서 한 갑절 올라가면 야마천(夜摩天)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야마천에서 위로 또 한 갑절 올라가면 도솔타천(兜率陀天)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도솔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화락천(化樂天)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화락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고, 타화천 위로 또 한 갑절 다시 올라가면 범신천(梵身天)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다.
타화천 위와 범신천 아래의 그 중간에는 마라파순천(魔羅波旬天)들의 궁전이 있고, 범신천을 갑절 오르면 광음천(光音天)이 있고, 광음천을 갑절 오르면 변정천(遍淨天)이 있고, 변정천을 갑절 오르면 광과천(廣果天)이 있고 광과천을 갑절 오르면 불추천(不麤天)이 있다. 광과천 위와 불추천 아래의 그 중간에 따로 무상중생(無想衆生)이라 이름하는 하늘들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다.
불추천을 갑절 오르면 불뇌천(不惱天)이 있고, 불뇌천을 갑절 오르면 선견천(善見天)이 있고, 선견천을 갑절 오르면 선현천(善現天)이 있고, 선현천을 갑절 오르면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들의 궁전이 있다.
비구들아, 아가니타천 위에 다시 여러 하늘이 있는데, 무변공처(無邊空處)·무변식처(無邊識處)·무소유처(無所有處)·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라 하나니, 이들은 모두 하늘들이 살고 있는 곳의 이름이다.
비구들아, 이와 같은 처소와 이와 같은 지경에 중생들이 살고 있는데, 이 모든 중생들은 오고 가기도 하며 났다가 없어지기도 하여 끝끝내 다하느니라. 이 세계 안의 모든 중생들은 나고·늙고·죽음이 있으며, 이와 같이 나는 길[生道] 가운데 떨어져 머무르며 여기에서 더 지나가지 못하니, 이것이 사바 세계요, 두려움 없는 국토[無畏刹土]이다.
나머지 모든 시방의 일체 세계들도 그와 같다." - ↑ 운허, "起世因本經(기세인본경)". 2013년 6월 27일에 확인
"起世因本經(기세인본경):
K-661, T-25. 수(隋)나라 때 달마급다(達磨笈多, Dharmagupta)가 605년에서 617년 사이에 동도(東都)의 상림원(上林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기세경(起世經)』이라고 한다. 세계의 성립(成立)과 괴멸(壞滅)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대루탄경(大樓炭經)』과 거의 일치한다. 이역본으로 『기세경』ㆍ『대루탄경』ㆍ『장아함경』의 제30 『세기경(世記經)』이 있다. ⇒『대루탄경(大樓炭經)』" - ↑ 달마급다 한역 & T.25,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 p. T01n0025_p0365b19 - T01n0025_p0366b17.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爾時佛告諸比丘言。諸比丘。如一日月所行之處。照四天下。爾所四天下世界。有千日月。諸比丘。此則名爲一千世界。諸比丘。千世界中。千月千日千須彌山王。四千小洲四千大洲。四千小海四千大海。四千龍種姓四千大龍種姓。四千金翅鳥種姓四千大金翅鳥種姓。四千惡道處種姓四千大惡道處種姓。四千小王四千大王。七千種種大樹。八千種種大山。十千種種大泥犁。千閻摩羅王。千閻浮洲。千瞿陀尼。千弗婆提。千鬱多囉究留。千四天王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兜率陀天。千化樂天。千他化自在天。千諸摩囉天。千梵世天。諸比丘。彼梵世中有一梵主。威力最強無能降者。統攝千梵自在王領。云我能作能化能幻。云我如父於諸事中自作。如是憍大語言。即生我慢。如來不然。所以者何。一切世間各隨業力現成此世。諸比丘。如此小千世界。猶如周羅(周羅者隋言髻也外國人頂上結少許長髮爲髻)。名千世界。諸比丘。爾所周羅一千世界。是名第二中千世界。諸比丘。如一第二中千世界。爾所中千一千世界。是名三千大千世界。諸比丘。此三千大千世界。一時轉合。一時轉合已而還復散。一時轉散已而復還合。一時轉合已而安住。如是世界周匝轉燒。名爲敗壞。周匝轉合。名爲成就。周匝轉住。名爲安立。是爲無畏一佛剎土眾生所居。諸比丘。此大地厚四十八萬由旬。邊廣無量。諸比丘。此之大地住於水上。水住風上。風依虛空。諸比丘。此大地下所有水聚。彼水聚厚六十萬由旬。邊廣無量。彼水聚下所有風聚。彼風聚厚三十六萬由旬。邊廣無量。諸比丘。其大海水最甚深處。深八萬四千由旬。邊廣無量。諸比丘。其須彌山王。入海水中八萬四千由旬。出海水上亦八萬四千由旬。諸比丘。須彌山王。其底平正。下根連住大金輪上。諸比丘。其須彌山王。於大海中。下狹上廣。漸漸寬大。端直不曲。牢固大身。微妙最極。殊勝可觀。四寶合成。所謂金銀琉璃頗梨。生種種樹。其樹鬱茂。出種種香。其香遠熏。遍滿諸山。多眾聖賢。最大威德勝妙天神之所住止。諸比丘。須彌山王。上分之中。四方有峰。其峰傍挺角出。各高七百由旬。微妙可喜。七寶所成。所謂金銀琉璃頗梨赤眞珠車磲馬瑙等之所莊嚴。曲臨海上。諸比丘。其須彌山下有三級。諸神住處。其最下級。縱廣六十由旬。七重牆壁。七重欄楯。七重鈴網。復有七重多羅行樹。周匝圍遶。可喜端正。其樹皆以金銀琉璃頗梨赤眞珠車磲馬瑙等七寶所成。其諸牆壁各有四門。彼一一門有諸壘堞。具足莊嚴。重閣輩軒卻敵樓櫓臺殿房廊。樹林苑等。并諸池沼。池出妙華眾雜香氣。有種種樹種種莖葉種種華果。悉皆具足。亦出種種微妙諸香。復有諸鳥。各出妙音。鳴聲間雜。和雅清徹。其中分級。縱廣四十由旬。所有莊嚴七重牆壁。欄楯鈴網。多羅行樹。可喜齊平。周匝端正。亦爲七寶金銀琉璃頗梨赤眞珠車磲馬瑙等之所挍飾。門觀樓閣臺殿。園池果樹及以眾鳥。皆悉具足。其上分級。縱廣二十由旬。七重牆壁。乃至諸鳥。各出妙音。諸比丘。其下級中。有夜叉住。名曰缽手。其中級中。有諸夜叉。名曰持鬘。其上級中。有諸夜叉。名曰常醉。諸比丘。須彌山半。四萬二千由旬中。有四大天王宮殿。諸比丘。須彌山上。有三十三諸天宮殿。帝釋所住。三十三天。向上一倍。有夜摩諸天宮殿住。其夜摩天。向上一倍。有兜率陀諸天宮殿住。其兜率天。向上一倍。有化樂諸天宮殿住。其化樂天。向上一倍。有他化自在諸天宮殿住。其他化自在天。向上一倍。有梵身諸天宮殿住。其他化上梵身天下。於其中間。有魔波旬諸宮殿住。倍梵身上。有光音天。倍光音上。有遍淨天。倍遍淨上。有廣果天。倍廣果上。有不麤天。廣果天上不麤天下。其間別有諸天宮住。名爲無想眾生所居。倍不麤上。有不惱天。倍不惱上。有善見天。倍善見上。有善現天。倍善現上。則是阿迦尼吒諸天宮殿。諸比丘。阿迦尼吒上。更有諸天。名無邊虛空處天。無邊識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此等盡名諸天住處。諸比丘。如是之處。如是界分。眾生所住。如是眾生。若來若去。若生若滅。邊際所極。是世界中。諸眾生輩。有生老死墮在。如是生道中住。至此不過。是故說言娑婆世界無畏剎土。自餘一切諸世界中。亦復如是。" - ↑ 달마급다 한역, 김영률 번역 & K.661, T.25, 제1권. 〈1. 염부주품(閻浮洲品)〉 pp. 2-6 / 218.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와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이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이여, 한 해와 달이 운행하면서 사천하(四天下)를 비추는 것과 같이 이 사천하의 세계에는 천(千)의 해와 달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이름하여 1천세계(千世界)라 한다. 비구들이여, 천세계(千世界) 가운데는 천(千)의 달(月)과 천의 해[日], 천의 수미산왕(須彌山王)과 4천의 소주(小洲)와 4천의 대주(大洲), 4천의 소해(小海)와 4천의 대해(大海), 4천의 용 종성(龍種姓)과 4천의 대용 종성, 4천의 금시조 종성(金翅鳥種姓)과 4천의 대금시조 종성, 4천의 악도처 종성(惡道處種姓)과 4천의 대악도처 종성, 4천의 소왕(小王)과 4천의 대왕, 7천의 온갖 큰 나무와 8천의 온갖 큰 산, 십천(十千)의 가지가지 대니려(大泥犁), 천의 염마라왕(閻摩羅王), 천의 염부주(閻浮洲), 천의 구타니(瞿陀尼), 천의 불바제(弗婆提), 천의 울다라구류(鬱多囉究留), 천의 사천왕천(四天王天)과 천의 삼십삼천(三十三天), 천의 야마천(夜摩天), 천의 도솔타천(兜率陀天), 천의 화락천(化樂天), 천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천의 모든 마라천(摩囉天), 천의 범세천(梵世天)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 범세(梵世) 가운데는 한 범주(梵主)가 있는데 위력이 막강하여 항복하지 않는 자가 없다. 그는 천의 범자재왕(梵自在王)의 영토를 통치하면서 ‘나는 능히 조화(造化)하고 환술(幻術)을 부린다. 나는 어버이와 같아 모든 일을 마음대로 조작한다’ 하며 거만하게 큰 소리를 치며 아만을 내지만 여래께서는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모든 세간은 각각 업력에 따라서 이러한 세상이 나타나고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러한 소천세계(小千世界)는 마치 주라(周羅)[주라라 하는 것은 수(隋)나라 말로 상투이다. 다른 나라 사람의 정수리에 조금 긴 머리를 묶은 것이 상투이다.]와 같아서 이름을 천세계(千世界)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러한 주라 1천세계를 합한 것으로 제이(第二)의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제일(第一)과 같이 제이(第二)의 중천세계에도 이러한 중천(中千) 1천세계가 있는데 이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 삼천대천세계는 일시에 합해지고, 일시에 합해졌다가는 다시 흩어지며, 일시에 흩어졌다가는 다시 합하게 되고 일시에 합하여져서는 안주(安住)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세계가 둘러싸여 유전(流轉)하다가 타버리는 것[燒]을 패괴(敗壞)라고 하며, 둘러싸여 유전하다가 합해지는 것을 성취(成就)라고 하며, 둘러싸여 유전하다가 머무는 것을 안립(安立)이라 한다. 이것이 두려움 없는[無畏] 부처님 세계[佛刹土]의 중생이 사는 곳이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大地)의 깊이는 48만 유순(由句)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는 물 위에 머무는데 물은 바람 위에 머물고, 바람은 허공에 의지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 밑에는 물이 모여 있는데 그 물의 깊이는 60만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그 물 아래에는 바람이 모여 있는데 그 바람의 두터움은 36만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 대해(大海)의 물이 가장 깊은 곳은 8만 4천 유순이고 둘레와 너비는 한량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왕은 바닷물 속으로 8만 4천 유순이나 들어갔고 물 위로 나온 것도 역시 8만 4천 유순이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은 그 밑이 평평하고 똑바른데 밑바닥은 대금륜(大金輪) 위에 이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왕은 큰 바다 가운데 아래는 좁고 위는 넓어 점점 넓어지고 커지며 곧게 솟아 굽지 않았다. 견고한 큰 몸은 미묘의 극치를 이루고 뛰어나 참으로 볼 만하다. 금·은·유리(琉璃)·파리(頗梨)의 네 가지 보물로 이루어졌는데 온갖 종류의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지고, 가지가지의 향기가 멀리 풍기어 모든 산에 두루 가득하다. 많은 무리의 성현(聖賢)과 최대의 위엄과 덕이 빼어나고 영묘(靈抄)한 천신(天神)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비구들이여, 수미산왕의 윗부분 가운데는 사방에 봉우리가 있고 그 봉우리 곁에 각(角)이 솟았는데 높이가 각각 7백 유순이며 미묘하고 훌륭하다. 이른바 금·은·유리·파리·적진주(赤眞珠)·자거(車磲)·마노(馬瑙) 등의 7보(寶)로 장엄되어 있고 비스듬히 굽어 바다에 임해 있다.
비구들이여, 그 수미산 아래에는 세 층[級]이 있어 모든 신들이 살고 있다. 가장 아래층은 세로와 너비가 60유순인데 일곱 겹의 장벽과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다시 일곱 겹의 다라항수(多羅行樹)가 주위를 빙 둘러 싸고 있어 아름답고 단정하다. 그 나무는 모두 금·은·유리·파리·적진주·자거·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그 모든 장벽에는 각각 네 개의 문이 있고 그 하나하나의 문에는 모두 성가퀴[壘堞]가 있는데 장엄함을 구족했다. 중각(重閣)·연헌(輦軒)·각적(却敵)·누로(樓櫓)·대전(臺殿)·방랑(房廊)·수림원(樹林苑) 등과 아울러 여러 못이 있는데, 못에서는 묘한 꽃이 솟아나 온갖 향기를 풍기고 여러 가지 나무와 여러 가지 줄기와 잎과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이 다 갖추어졌으며 역시 여러 가지 미묘한 향기를 내고 있다. 또한 갖가지 새가 있어서 묘한 소리[妙音]를 내는데 서로 섞이어 지저귀는 소리가 화합하여 청아(淸雅)하다.
수미산의 중간층은 세로와 너비가 40유순인데 장엄되어 있고, 일곱 겹의 장벽·난간·그물·다라항수(多羅行樹)가 참으로 아름답게 가지런하고 단정하게 둘러져 있으며, 역시 금·은·유리·파리·적진주·자거·마노 등의 7보로 장식되어 있다. 문관(門觀)·누각·대전·동산·못·과일나무와 많은 새들이 다 구족되어 있다.
그 위층은 세로가 20유순인데, 일곱 겹의 장벽 나아가 많은 새들이 각기 묘음을 낸다.
비구들이여, 그 아래층에는 야차(夜又)가 살고 있는데 이름은 발수(鉢手)라 한다. 그 중간층에도 여러 야차가 있는데 이름을 지만(持鬘)이라 하고, 그 위층에도 여러 야차가 있는데 이름을 상취(常醉)라 한다.
비구들이여, 수미산 중턱 4만 2천 유순에 사대천왕의 궁전이 있다. 비구들이여, 수미산 위에는 33개의 모든 하늘 궁전[天宮殿]이 있고 제석(帝釋)이 머물고 있다. 삼십삼천을 위로 한 배(倍)하여 야마(夜摩)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고, 그 야마천 위로 한 배하여 도솔타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으며, 그 도솔타천을 위로 한 배하여 화락(化樂)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고, 그 화락천을 위로 한 배하여 타화자재(他化自在)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으며, 그 타화자재천을 위로 한 배하여 범신(梵身)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는데, 그 타화자재천 위와 범신천의 아래 중간에 마왕 파순[魔波旬]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다. 범신천을 위로 배하여 광음천(光音天)이 있고, 광음천을 위로 배하여 변정천(遍淨天)이 있으며, 변정천을 위로 배하여 광과천(廣果天)이 있고, 광과천을 위로 배하여 불추천(不麤天)이 있으며, 광과천 위와 불추천 아래 사이에 따로 모든 하늘 궁전이 있는데 무상중생(無想衆生)이 살고 있는 곳이라 한다.
불추천을 위로 배하여 불뇌천(不惱天)이 있고, 불뇌천을 위로 배하여 선견천(善見天)이 있다. 선견천을 위로 배하여 선현천(善現天)이 있고, 선현천을 위로 배하여 아가니타(阿迦尼吒)의 모든 하늘 궁전이 있다.
비구들이여, 아가니타 위에 다시 모든 하늘이 있어 이름을 무변허공처천(無邊虛空處天)·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이라 하는데, 이들은 모든 하늘의 주처(住處)를 모두 이름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처소와 이와 같은 세계에 중생들이 살고 있다. 이러한 중생은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 끝이 없다. 이런 세계 가운데서 모든 중생들은 나고 늙고 죽는 데에 떨어져 이와 같이 나는 길[生道] 가운데에 머물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사바세계(娑婆世界)요, 두려움 없는 세계[無畏刹土]라 한다. 나머지 모든 세계도 역시 이와 같다."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11권. p. T29n1558_p0061a03 - T29n1558_p0061a12.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齊何量說小中大千。頌曰。
四大洲日月 蘇迷盧欲天
梵世各一千 名一小千界
此小千千倍 說名一中千
此千倍大千 皆同一成壞
論曰。千四大洲乃至梵世。如是總說爲一小千。千倍小千名一中千界。千中千界總名一大千。如是大千同成同壞。同成壞相後當廣辯。"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11권. pp. 538-539 / 1397.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양을 소천·중천·대천 세계라고 설한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4대주(大洲)와 해와 달과
소미로산과 욕계의 천과
범세(梵世)가 각기 1천 개인 것을
1소천세계라고 이름한다.
四大洲日月 蘇迷盧欲天
梵世各一千 名一小千界
이러한 소천세계의 천 배를
설하여 중천세계라고 이름하며
이것의 천 배를 대천 세계라고 하니
이 모두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허물어진다.
此小千千倍 說名一中千
此千倍大千 皆同一成壞
논하여 말하겠다. 천 개의 4대주와 내지 범세, 이와 같은 것을 모두 설하여 1소천세계라 하고, 소천세계를 천 배한 것을 1중천세계라고 하며, 천 개의 중천세계를 모두 설하여 1대천세계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대천세계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동시에 허물어진다.
동시에 이루어지고 허물어진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뒤(권제12)에서 마땅히 널리 분별하게 될 것이다." - ↑ 佛門網, "梵世界".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梵世界:
出處: 陳義孝編, 竺摩法師鑑定, 《佛學常見辭彙》
解釋:
又名梵世天,是色界諸天的總稱。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The brahmaloka of the realm of form; also 梵世天." - ↑ 가 나 다 운허, "梵天(범천)".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梵天(범천):
[1] 【범】brahma-deva 바라하마천(婆羅賀麽天)이라고도 쓴다. 색계 초선천. 범은 맑고 깨끗하단 뜻. 이 하늘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여기에 세 하늘이 있으니 범중천ㆍ범보천ㆍ대범천. 범천이라 통칭. 범천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主)인 범천왕을 가리킴.
[2] 범토 천축이란 뜻. 인도를 가리키는 말.
[3] 수험도(修驗道)에서 묘소(墓所)를 일컫는 말. 범천이 내려와서 성령(聖靈)을 수호한다는 뜻."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BB294ECB29Crowno3 梵天(범천)]". 2013년 6월 26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星雲, "梵天". 2013년 6월 26일에 확인
"梵天: 梵名 Brahmā。音譯婆羅賀摩、沒羅含摩、梵摩。意譯清淨、離欲。印度思想將萬有之根源「梵」,豫以神格化,爲婆羅門教、印度教之創造神,與濕婆(Śiva)、毘濕奴(梵 Visnu)竝稱爲婆羅門教與印度教之三大神。據摩奴法典所載,梵天出自金胎(梵卵),原有五頭,其一頭傳爲濕婆所毀,餘四頭,具四手,分別持吠陀經典、蓮花、匙子,念珠或鉢。佛教將其列爲色界之初禪天。一般分爲三種,即梵眾天(梵 Brahma-pārisadya)、梵輔天(梵 Brahma-purohita)與大梵天(梵 Mahā-brahman),總稱爲梵天。其中,大梵天王統御梵眾之人民、梵輔之輔弼臣。
又通常所稱之梵天大都指大梵天王,又稱梵王,名爲尸棄(梵 Śikhin)或世主(梵 Prajāpati)。印度古傳說中,爲劫初時從光音天下生,造作萬物,佛教中則以之與帝釋天同爲佛教之護法神。釋尊曾升忉利天爲母說法,下降此世時,梵王爲佛之右脅侍,持白拂;或謂是梵天與摩羅王相合者。大梵天王身長爲一由延半,壽命一劫半,其所住之宮殿,稱爲梵王宮。密教將其列爲十二天之一,守護上方。密教之梵天像四面四臂,右手持蓮花、數珠,左手執軍持,作唵字印,乘七鵝車,戴髮髻冠。又供養大梵天之修法,稱爲梵天供。〔大智度論卷十、大毘婆沙論卷九十八、大日經疏卷五、中論疏卷一末、大唐西域記卷四〕(參閱「大梵天」850) p4627" 인용 오류: 잘못된<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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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aloka:
(mwd) = Cologne Digital Sanskrit Lexicon
(cap) = Capeller's Sanskrit-English Dictionary
(otl) = Cologne Online Tamil Lexicon
(cpd) = Concise Pahlavi Dictionary
1 (mwd) brahmaloka m. (also pl.) the world or heaven of Brahma1 (a division of the universe and one of the supposed residences of pious spirits) AV. &c. &c.
2 (cap) brahmaloka m. the world of Brahman."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8권. p. T29n1558_p0041b29 - T29n1558_p0041c21. 욕계(欲界)의 욕(欲)
"此中欲言爲說何法略說段食婬所引貪。如經頌言。
世諸妙境非眞欲 眞欲謂人分別貪
妙境如本住世間 智者於中已除欲
邪命外道便詰尊者舍利子言。
若世妙境非眞欲 說欲是人分別貪
比丘應名受欲人 起惡分別尋思故
時舍利子反質彼言。
若世妙境是眞欲 說欲非人分別貪
汝師應名受欲人 恆觀可意妙色故
若法於彼三界現行。此法即說三界繫不。不爾。云何於中隨增三界貪者是三界繫。此中何法名三界貪。謂三界中各隨增者。今此所言同縛馬答。猶如有問縛馬者誰。答言馬主。即彼復問馬主是誰。答言縛者。如是二答皆不令解。今此所言不同彼答。謂於前說欲界諸處未離貪者貪名欲貪。此所隨增名欲界繫。於前所說色無色中隨其所應當知亦爾。或不定地貪名欲貪。此所隨增名欲界繫。諸靜慮地貪名色貪。此所隨增名色界繫。諸無色地貪名無色貪。此所隨增名爲無色界繫。"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8권. pp. 369-371 / 1397. 욕계(欲界)의 욕(欲)
"여기서 욕탐이라는 말은 어떠한 법을 설한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단식(段食)과 음욕에 의해 인기된 탐(貪)이니, 계경의 게송에서 말하고 있는 바와 같다.14)
세간의 온갖 묘한 경계는 진실로 욕탐이 아니니
진실의 욕탐은 사람들이 분별한 탐(貪)으로
묘한 경계는 본성 그대로 세간에 머무를 뿐
지자(智者)는 그것에 대한 욕탐을 이미 제거하였네.15)
그러자 사명외도(邪命外道)가 바로 존자(尊者) 사리자(舍利子)를 힐난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약 세간의 묘한 경계가 진실로 욕탐이 아니며
욕탐은 바로 사람들이 분별하는 탐이라고 한다면
비구는 마땅히 욕탐을 향수하는 이라고 해야 할 것이니
나쁜 분별의 심사(尋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16)
그 때 사리자가 그에게 다시 반문하여 말하였다.
만약 세간의 묘한 경계가 바로 진실로 욕탐이며
욕탐을 사람들이 분별하는 탐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대의 스승도 욕탐을 향수하는 이라고 해야 할 것이니
항시 좋아하는 묘한 색을 관(觀)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법이 그 같은 3계에 현행하게 되면 이러한 법을 바로 3계의 계(繫), 즉 3계에 종속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어떠한가?
[3계에 현행하는 법] 가운데 3계의 탐을 수증(隨增)하는 것이 바로 3계에 종속되는 법 즉 3계계(界繫)이다.17)
그렇다면 그 가운데 어떠한 법을 3계의 탐이라고 이름하는 것인가?
이를테면 3계 중에서 각기 수증된 것이다.
지 금 여기서 말한 바는 말을 묶는 이[縛]와 말[馬]에 대해 답하는 것과 같으니, 비유컨대 어떤 이가 '말을 묶는 이가 누구인가?'라고 묻자 '말의 주인이다'고 답하여 말하고, 그가 '그렇다면 말의 주인은 누구인가?'라고 다시 묻자 '말을 묶는 자이다'고 답하여 말하는 것과 같다.18) 즉 이와 같은 두 가지 답은 모두 이해시킬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 말한 바는 그러한 답과 같지 않으니, 이를테면 앞에서 설한 욕계의 온갖 처소에서 아직 탐을 떠나지 않은 자의 탐을 '욕탐'이라 이름하며, 이러한 탐에 의해 수증되는 법을 일컬어 '욕계계'라고 하는 것이다. 앞에서 설한 색계와 무색계의 처소 중에서도 각기 상응하는 바에 따라 역시 그러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혹은 부정지(不定地, 즉 散地)에서의 탐을 '욕탐'이라 이름하며, 이것에 의해 수증되는 법을 일컬어 '욕계계'라고 한다. 또한 온갖 정려지(靜慮地, 즉 4정려)에서의 탐을 '색탐'이라 이름하며, 이것에 의해 수증되는 법을 일컬어 '색계계'라고 한다. 나아가 온갖 무색지(無色地, 즉 4무색정)에서의 탐을 '무색탐'이라 이름하며, 이것에 의해 수증되는 법을 일컬어 '무색계계'라고 한다.
14) 여기서 계경은 『잡아함경』 권제19(대정장2, p. 127중)과 동 권제28(p.199상). 이는 『대비바사론』 권제173(한글대장경124, p. 521)에도 인용되고 있다.
15) 즉 욕탐의 본질은 묘한 경계 즉 5경(境)에 있는 것이 아니라(외계는 욕탐과는 관계없이 항상 그 본성대로 머물 뿐이다) 인간의 내심 즉 분별에 따른 탐에 있다는 뜻이다.
16) 비구는 외면적으로는 단식(段食) 즉 음식과 음욕의 욕망을 떠나 청정행을 닦지만, 만약 욕망의 본질이 분별의 탐이라고 한다면 비구 중에도 내심 나쁜 분별을 일으키는 자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 욕망을 향수하는 이[受欲人]이라고 해야 한다는 뜻.
17) 이를테면 무루법과 같은 것은 비록 3계에서 일어날지라도 그것에 속박되지 않듯이 현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에 종속되는 것은 아니며, 다만 3계의 탐을 수증(隨增)하는 법을 계(繫) 즉, 종속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욕탐에 의해 수증된 법을 욕계계라고 하며, 색탐과 무색탐에 의해 수증된 법을 색계·무색계 계라고 한다. 무루법은 당연히 어떠한 세계에도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불계(不繫)이다.
18) 즉 3계의 탐을 수증하는 법을 3계계라고 말하고, 다시 3계란 거기에서 각기 수증되는 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과 말을 묶는 자의 비유처럼 순환모순이라는 뜻."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8권. p. T29n1558_p0041a25 - T29n1558_p0041b20. 무색계(無色界) - 4가지 처소
"無色界中都無有處。以無色法無有方所。過去未來無表無色不住方所。理決然故。但異熟生差別有四。一空無邊處。二識無邊處。三無所有處。四非想非非想處。如是四種名無色界。此四非由處有上下。但由生故勝劣有殊。復如何知彼無方處。謂於是處得彼定者。命終即於是處生故。復從彼沒生欲色時。即於是處中有起故。如有色界一切有情要依色身心等相續。於無色界受生有情。以何爲依心等相續。對法諸師說。彼心等依眾同分及與命根而得相續。若爾有色有情心等何不但依此二相續。有色界生此二劣故。無色此二因何故強。彼界二從勝定生故。由彼等至能伏色想。若爾於彼心等相續。但依勝定何用別依。又今應說。如有色界受生有情同分命根依色而轉。無色此二以何爲依。此二更互相依而轉。有色此二何不相依。有色界生此二劣故。無色此二因何故強。彼界此二種從勝定生故。前說彼定能伏色想。是則還同心相續難。或心心所唯互相依故。經部師說。無色界心等相續無別有依。謂若有因未離色愛引起心等。所引心等與色俱生。依色而轉。若因於色已得離愛。厭背色故。所引心等非色俱生不依色轉。"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8권. pp. 366-368 / 1397. 무색계(無色界) - 4가지 처소
"무색계 중에는 처소가 존재하지 않으니, 색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방처(方處)가 없는 것이다. 즉 무색의 법인 과거·미래법이나 무표와 무색의 법이 방소, 즉 구체적인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상 결정코 그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숙생의 차별에 따라 네 가지가 있을 뿐으로, 첫 번째가 공무변처(空無邊處)이며, 두 번째가 식무변처(識無邊處)이며, 세 번째가 무소유처(無所有處)이며, 네 번째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이다. 즉 이와 같은 네 가지를 무색계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이러한 네 가지는 처소상 위 아래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만 [이숙]생으로 말미암아 뛰어나고 열등함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다시 그곳에 방처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 것인가?
이 를테면 이러한 처소(욕계·색계)에서 그러한 정려(무색정)를 획득한 자가 명종(命終)하면 바로 이러한 처소에 태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그 곳으로부터 몰하여 욕계·색계에 태어날 때는 바로 이러한 처소(욕계·색계)에서 중유(中有)가 일어나기 때문이다.5)
이를테면 유색계의 일체의 유정과 같은 이는 요컨대 색신(色身)에 의지하여 심(心) 등이 상속하는데, 무색계에서 생을 받는 유정은 무엇을 근거로 하여 심 등이 상속하는 것인가?6)
대법(對法)의 여러 논사들은 설하기를, "그러한 처소에서의 심 등은 중동분(衆同分)과 아울러 명근(命根)에 의해 상속할 수 있다"고 하였다.7)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유색계 유정의 심 등도 다만 이러한 두 가지 법에 의지하여 상속하지 않는 것인가?
유색계의 생에서는 이 두 가지가 저열하기 때문이다.8)
무색계에서의 이러한 두 가지 법은 어째서 강성한 것인가?
그러한 무색계에서의 두 가지는 뛰어난 선정[勝定, 곧 무색정]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니, 그러한 등지(等至)에 의해 능히 색상(色想)을 조복하기 때문이다.9)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러한 무색계에서의 심 등의 상속은 다만 뛰어난 선정에 의지해야 할 것인데, 무엇 때문에 별도의 의지처가 필요할 것인가?
여기서 다시 마땅히 논설해 보아야 할 것이니, '예컨대 유색계에서 생을 받은 유정의 동분과 명근은 색에 의지하여 일어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색계에서의 이 두 가지는 무엇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인가?'
이 두 가지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일어난다.
그렇다면 유색계의 이 두 가지는 어찌하여 서로 의지하지 않는 것인가?
유색계의 생에서는 이 두 가지가 저열하기 때문이다.
무색계에서의 이러한 두 가지는 어째서 강성한 것인가?
무색계에서의 두 가지는 뛰어난 선정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앞에서 설하지 않았던가? 즉 "그러한 계의 선정(즉 무색정)에 의해 능히 색상을 조복한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무색계에서의] 심(心) 상속의 힐난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혹은 심과 심소도 오로지 서로가 서로에 의지하여 [생겨난다고] 해야 할 것이다.10)
따라서 경부사(經部師)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무색계에서 심 등이 상속하는 데에는 별도의 근거가 없다. 즉 어떤 원인이 있어 아직 색의 애탐을 떠나지 않고서 심·심소 등을 인기한 경우라면 인기된 심·심소는 색과 구생하는 것으로, 색에 의지하여 일어난다. 그러나 만약 원인이 이미 색의 애탐을 떠났다면 색을 싫어하고 배반하였기 때문에 인기된 심 등은 색과 구생하지 않으며, 색에 의지하지 않고서 일어난다."11)
어떠한 까닭에서 욕(欲) 등의 3계라고 이름한 것인가?
능 히 자상(自相)을 갖기 때문에 '계(界)'라고 이름하였다. 혹은 이미 앞(권제1)에서 해석한 바와 같이 계는 '종족(種族)'의 뜻이다. 즉 욕탐[欲]이 소속된 세계를 설하여 욕계라고 이름하였으며, 색(色)이 소속된 세계를 설하여 색계라고 이름하였으니, 이를테면 후추음이라 하고, 금강환(金剛環)이라고 말하듯이 가운데 말을 생략해 버렸기 때문에 이같이 설하게 된 것이다.12) 그리고 그 세계 중에는 색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무색계라고 이름하였다. 즉 여기서 말한 색이란 바로 변애(變?)의 뜻, 혹은 시현(示現)의 뜻으로, 그곳의 본질[體]이 색이 아니기에 '무색'이라 이름한 것이지만 그것이 단지 '색이 없다'는 사실만을 본성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13) 즉 무색[성]이 소속된 세계를 설하여 무색계라고 이름한 것이니, 가운데 말을 생략한 예는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5) 욕계나 색계에서 무색정을 획득하고서 명종하면 무색계로 가지 않고 그곳에서 무색계에 태어나고, 또한 반대로 무색계에서 몰하면 욕계나 색계로 가 중유(中有)를 일으키는 것은 무색계에 방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만약 무색계에 방처가 있다고 한다면 욕계·색계에서 무색정을 획득하고서 명종한 이는 무색계로 가 그곳에서 태어날 것이고 몰한 경우에도 그곳에서 중유를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유(antarabhāva)란 사유(死有)에서 생유(生有)로 이어지는 중간적 존재로, 본권 말(末)과 권제9 초에 걸쳐 상세하게 논증 토론되고 있다.
6) 욕계·색계의 유정은 소의신에 의지하여 의식이나 목숨 등을 상속하지만 무색계에는 방처가 없기 때문에 소의신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근거로하여 그러한 것을 유지 상속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다.
7) 여기서 대법 즉 아비달마의 제 논사란 『대비바사론』에 나타난 정통 유부의 논사를 말한다.
8) 무색계의 중동분과 명근은 무색정에 의해 획득된 것이기 때문에 뛰어나지만, 유색계의 그것은 그 힘이 저열하기 때문에 심·심소는 다만 색신에 의지하여 상속한다는 것이다.
9) 무색정으로써 색상을 조복할 때 생겨난 중동분과 명근은 그렇지 못한 유색계의 그것보다 강성하다는 뜻 .
10) 만약 무색계의 중동분과 명근이 서로가 서로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무색계의 심과 심 소도 역시 서로서로를 의지하여 일어나므로 별도로 중동분 등에 의지하여 상속한다고 설할 필요가 없다. 혹은 중동분과 명근이 뛰어난 선정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심·심소도 역시 뛰어난 선정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서로가 의존하여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는 논주 세친의 마무리 힐 난.
11) 중동분이나 명근의 실재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량부논사들은 유색계의 심·심소의 경우 색의 애탐을 떠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하여 전기(轉起) 상속하지만, 색의 애탐을 떠난 무색계의 경우 그 자체로서 상속할 뿐 별도의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 ↑ 星雲, "無色界".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無色界: 梵語 ārūpya-dhātu,巴利語 arūpa-dhātu。又作無色天、無色行天。與欲界、色界共稱三界。即指超越物質之世界,厭離物質之色想而修四無色定者死後所生之天界。謂此界有情之生存,固無色法、場所,從而無空間高下之別,然由果報之勝劣差別,則分爲四階級,即空無邊處、識無邊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等四空處,故又稱四無色、四無色天、四無色處、四空天、四空、無色界諸天;若三界分爲九地,則此四界相當於後半之四地,而一一附加「地」字稱呼,例如「空無邊處地」等。復以其屬於天界,故有時亦一一附加「天」字,稱爲「空無邊處天」等。關於四天之壽命,各有異說,據大毘婆沙論卷八十四載,空無邊處有二萬劫,識無邊處四萬劫,無所有處六萬劫,非想非非想處八萬劫;長阿含經卷二十則依次爲一萬劫、二萬一千劫、四萬二千劫、八萬四千劫;依立世阿毘曇論卷七,則將四天各分上、中、下三品,由空無邊處下品之一萬七千五百大劫,至非想非非想處上品之八萬大劫,總有十二品之壽量差別。此外,非想非非想處天因位居世界(有情之生存)之最高位,故又稱有頂、有頂天。又無色界之有情均爲男身,但不具男根。〔業報差別經、法蘊足論卷十一、俱舍論卷八、卷十一、卷二十八、大毘婆沙論卷八十三、卷九十八、法苑珠林卷二、大乘法苑義林章卷五本〕(參閱「四無色定」1772) p5083"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3권. p. T31n1605_p0674a04 - T31n1605_p0675a06. 고제(苦諦)
"云何決擇。略說決擇有四種。謂諦決擇法決擇得決擇論議決擇。云何諦決擇。謂四聖諦。苦諦集諦滅諦道諦。云何苦諦。謂有情生及生所依處。何等有情生即有情世間。謂諸有情生在那落迦傍生餓鬼人天趣中。人謂東毘提訶。西瞿陀尼。南贍部洲。北俱盧洲。天謂四大王眾天三十三天。夜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梵眾天梵輔天大梵天。少光天無量光天極光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無雲天福生天廣果天。無想有情天無煩天無熱天善現天善見天色究竟天。無邊空處天無邊識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何等生所依處即器世間。謂水輪依風輪。地輪依水輪。依此地輪有蘇迷盧山七金山四大洲八小洲內海外海。蘇迷盧山四外層級四大王眾天。三十三天所居處別。外輪圍山虛空宮殿。若夜摩天睹史多天化樂天他化自在天。及色界天所居處別。諸阿素洛所居處別。及諸那落迦所居處別。謂熱那落迦。寒那落迦。孤獨那落迦。及一分傍生餓鬼所居處別。乃至一日一月周遍流光所照方處名一世界。如是千世界中有千日千月千蘇迷盧山王千四大洲千四大王眾天千三十三天千夜摩天千睹史多天千樂變化天千他化自在天千梵世天。如是總名小千世界。千小千界總名第二中千世界。千中千界總名第三大千世界。如此三千大千世界。總有大輪圍山周匝圍繞。又此三千大千世界同壞同成。譬如天雨滴如車軸。無間無斷從空下注。如是東方無間無斷無量世界。或有將壞。或有將成。或有正壞或壞已住。或有正成或成已住。如於東方乃至一切十方亦爾。若有情世間若器世間。業煩惱力所生故。業煩惱增上所起故。總名苦諦。復有清淨世界。非苦諦攝。非業煩惱力所生故。非業煩惱增上所起故。然由大願清淨善根增上所引。此所生處不可思議。唯佛所覺。尚非得靜慮者靜慮境界。況尋思者。復次苦相差別有八。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愛別離苦求不得苦。略攝一切五取蘊苦。生何因苦。眾苦所逼故。餘苦所依故。老何因苦。時分變壞苦故。病何因苦。大種變異苦故。死何因苦。受命變壞苦故。怨憎會何因苦。合會生苦故。愛別離何因苦。別離生苦故。求不得何因苦。所悕不果生苦故。略攝一切。五取蘊何因苦。麤重苦故。如是八種略攝爲六。謂逼迫苦轉變苦合會苦別離苦所悕不果苦麤重苦。如是六種廣開爲八。若六若八平等平等。如說三苦。此中八苦。爲三攝八八攝三耶。展轉相攝。所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能顯苦苦。愛別離苦求不得苦。能顯壞苦。略攝一切五取蘊苦。能顯行苦。如說二苦。謂世俗諦苦。勝義諦苦。何者世俗諦苦。何者勝義諦苦。謂生苦乃至求不得苦。是世俗諦苦。略攝一切五取蘊苦。是勝義諦苦。云何苦諦共相。謂無常相苦相空相無我相。何等無常相。略有十二。謂非有相壞滅相變異相別離相現前相法爾相剎那相相續相病等相種種心行轉相資產興衰相器世成壞相。何等非有相。謂蘊界處於一切時我我所性常非有故。何等壞滅相。謂諸行生已即滅。暫有還無故。何等變異相。謂諸行異生由不相似相續轉故。何等別離相。謂於諸行失增上力。或他所攝執爲己有。何等現前相。謂正處無常由因隨逐今受無常故。何等法爾相。謂當來無常由因隨逐定當受故。何等剎那相。謂諸行剎那後必不住故。何等相續相。謂無始時來諸行生滅相續不斷故。何等病等相。謂四大時分受命變異故。何等種種心行轉相。謂於一時起有貪心。或於一時起離貪心。如是有瞋離瞋有癡離癡。若合若散若下若舉。若掉離掉。若不寂靜若寂靜。若定不定。如是等心行流轉故。何等資產興衰相。謂諸興善終歸衰變故。何等器世成壞相。謂火水風三種成壞有三災。頂謂第二第三第四靜慮。第四靜慮外宮殿等。雖無外災成壞。然彼諸天與宮殿等俱生俱滅說有成壞。復有三種中劫。所謂饑饉疫病刀兵。此小三災劫究竟位方乃出現。謂世界成已。一中劫初唯減。一中劫後唯增。十八中劫亦增亦減。二十中劫世界正壞。二十中劫世界壞已住。二十中劫世界正成。二十中劫世界成已住。合此八十中劫爲一大劫。由此劫數顯色無色界諸天壽量。如說以壽盡故福盡故業盡故。彼彼有情從彼彼處沒。"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3권. pp. 62-67 / 159. 고제(苦諦)
"[문] 결택(決擇)이란 무엇입니까?
[답] 간략하게 설명하면 결택에는 네 종류가 있다. 제결택(諦決擇)ㆍ법결택(法決擇)ㆍ득결택(得決擇)ㆍ논의결택(論議決擇)을 가리킨다.
[문] 제결택이란 무엇입니까?
[답] 4성제(聖諦)를 가리키는 것으로 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멸제(滅諦)ㆍ도제(道諦)이다.
[문] 고제란 무엇입니까?
[답] 유정이 태어나는 자체와 태어나고자 의지하는 처소를 말한다.
[문] 어떠한 것이 유정이 태어나는 유정세간(有情世間)입니까?
[문] 모든 유정이 태어나는 나락가(奈落迦:지옥)ㆍ방생(傍生:축생)ㆍ아귀(餓鬼)ㆍ인간(人間)ㆍ천상(天上)의 취(趣)이다. 인간이란 동비제하(東毘提詞)ㆍ서구다니(西瞿陁尼)ㆍ남섬부주(南贍部洲)ㆍ북구로주(北俱盧洲)를 가리킨다.
천상이란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ㆍ삼십삼천(三十三天)ㆍ야마천(夜摩天)ㆍ도사다천(觀史陁天)ㆍ낙변화천(樂變化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중천 (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ㆍ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극광견전(極光見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무운천(無雲天)ㆍ복생천(福生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ㆍ무번천(無煩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ㆍ무변공처천(無邊空處天)ㆍ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ㆍ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ㆍ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이다.
[문] 어떠한 것이 태어나는 것에 의지가 되는 처소, 즉 기세간(器世間)입니까?
[답] 수륜(水輪)은 풍륜(風輪)에 의지하고, 지륜(地輪)은 수륜(水輪)에 의지하는 바를 가리킨다. 이 같은 지륜에 의지하여 소미로산(蘇迷盧山:수미산)ㆍ칠금산(七金山)ㆍ사대주(四大洲)ㆍ팔소주(八小洲)ㆍ내해(內海)ㆍ외해(外海)가 있다. 소미로산의 사방 바깥층에는 단계적으로 사대왕중천과 삼십삼천이 거주하는 처소가 따로 있고, 다시 외륜(外輪) 위의 허공에도 천궁(天宮)들이 있으니, 바로 야마천ㆍ도사다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이다. 또 색계천이 거주하는 처소는 따로 있다. 모든 아소락(阿素洛:阿修羅)이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고, 또 모든 나락가가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으니 열나락가(熱那落迦:熱地獄)ㆍ한나락가(寒那落迦:寒地獄)ㆍ고독나락가(孤獨那落迎)를 가리킨다. 아울러 일부분의 방생과 아귀가 거주하는 처소도 따로 있다. 이렇게 하나의 해, 하나의 달이 주변으로 빛을 뿌려 그 비춰지는 방향과 처소를 하나의 세계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은 천 개의 세계 속에는 천 개의 해와 천 개의 달과 천 개의 소미로산, 천 곳의 사대주, 천 곳의 사대왕중천, 천 곳의 삼십삼천, 천 곳의 야마천, 천 곳의 도사다천, 천 곳의 화락천, 천 곳의 타화자재천, 천 곳의 범세천(控世天)이 있다. 이러한 것을 총괄해서 소천세계(小千世界)라 이름한다. 다시 천 개의 소천세계를 총괄해서 세 번째로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이름한다. 천 개의 중천세계를 총괄해서 두 번째로 대천세계(大千世界)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함께 존재하는 그 바깥 태두리[大輪]를 철위산(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
또 이 같은 삼천대천세계는 동시에 무너지고 동시에 이루어진다. 비유하자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방울이 마치 물레방아같이 끊임없이 공중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것처럼, 동방에도 끊임없이 무량한 세계가 있다. 어떤 것은 무너지는 중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생기는 중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막 무너지려는 참이고, 어떤 것은 이미 없어 진 채로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생겨나는 참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이미 이루어진 채로 남아 있기도 하다. 동방의 경우처럼 모든 열 군데의 방향도 이와 같다.
유정세간이나 기세간이나 모두 업번뇌(業煩惱)의 세력에서 생겨나고, 업번뇌의 증상에서 일어나기에 총괄적으로 고제라고 이름한다. 다시 고제에 수렴되지 않는 청정한 세계가 있으니, 이는 업번뇌의 세력에서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고, 업번뇌가 늘어나는 것에 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오직 커다란 원력에 비롯해서 그 청정한 선근이 증상되어 인도받게 된다. 이와 같이 태어나는 처소는 참으로 불가사의하기에 오직 부처님만이 아시게 된다. 이것은 정려(靜慮)에 의해서 얻어지는 정려의 경계도 아니니, 하물며 심사(尋思)로서 어찌 알 수 있겠는가? 다시 고의 모양에 대한 차별에도 여덟 종류가 있다.
생고(生苦)ㆍ노고(老苦)ㆍ병고(病苦)ㆍ사고(死苦)ㆍ원증회고(怨憎會苦)ㆍ애별리고(愛別離苦)ㆍ구부득고(求不得苦)이다. 간략하게 이 같은 일체의 고를 수렴하게 되면 바로 5취온의 고가 된다.
[문]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화합된 고[聚苦]에 핍박받기 때문이며, 그 밖의 다른 고에 의지받기 때문이다.
[문] 늙는다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그 시분이 변화하여 없어지는 고통 때문이다.
[문] 병든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대종(大種)이 변화하여 달라지는 고통 때문이다.
[문]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그 목숨이 변화하여 없어지는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문] 원수를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고통이 됩니까?
[답] 서로 만나게 되면 고통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문] 좋아하는 것과의 이별이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이별에서 고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문] 얻지 못하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답] 바라더라도 과보가 없다는 고가 생기기 때문이다.
[문] 간략하게 이 같은 일체의 고를 수렴하는 5취온은 어떤 이유에서 고가 됩니까?
[문] 추중(麤重)하는 고통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여덟 가지의 고를 간략하게 수렴하면 여섯 가지의 고가 있으니, 즉 핍박고(逼迫苦)ㆍ전변고(轉變苦)ㆍ합회고(合會苦)ㆍ별리고(別離苦)ㆍ소희불과고(所悕不果苦)ㆍ추중고(麤重苦)이다. 이 같은 여섯 가지의 고를 확대하면 여덟 가지의 고가 성립하지만 여섯 가지나 여덟 가지나 평등하다. 그 평등한 것이 3고(苦)를 설명했던 것처럼, 이러한 가운데 여덟 가지 고가 있다.
[문] 3고가 8고를 수렴합니까? 아니면 8고가 3고를 수렴하게 됩니까?
[답] 전전하여 그 모양을 수렴하는 것이니, 소위 생고(生苦)ㆍ노고(老苦)ㆍ병고(病苦)ㆍ사고(死苦)ㆍ원증회고는 고고(苦苦)를 드러내는 것이고, 애별리고ㆍ구부득고는 괴고(壞苦)를 드러내는 것이다. 일체의 5취온고를 간략하게 수렴하면 모두 행고(行苦)를 드러내는 것이니, 앞서의 두 가지고, 즉 세속제고(世倚諦苦)와 승의제고(勝義諦苦)와 동일하다.
[문] 어떠한 것이 세속제고이고, 어떠한 것이 승의제고입니까?
[답] 생고에서 구부득고까지가 세속제고이다. 이 같은 일체의 고를 간략하게 수렴하는 5취온의 고가 바로 승의제고이다.
[문] ‘고제의 공한 모양’이란 무엇입니까?
[답] 무상상(無常相)ㆍ고상(苦相)ㆍ공상(空相)ㆍ무아상(無我相)이다.
[문] 어떠한 것이 무상상입니까?
[답] 대략 열두 종류가 있다. 바로 비유상(警喩相)ㆍ괴멸상(壞滅相)ㆍ변이상(變異相)ㆍ별리상(別離相)ㆍ현전상(現前相)ㆍ법이상(法爾相)ㆍ찰나상(刹那相)ㆍ상속상(相續相)ㆍ 병등상(病等相)ㆍ종종심행전상(種種心行轉相)ㆍ자산흥쇠상(資産興衰相)ㆍ기세성괴상(器世成壞相)이다.
[문] 어떠한 것이 비유상입니까?
[답] 일체의 시분에 처해서 아(我)와 아소(我所)의 성품이 언제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괴멸상입니까?
[답] 제행(諸行)이 생기자마자 없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잠깐 존재하고서 다시 없어지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변이상입니까?
[답] 제행이 이생(已生)하는 것이니, 그 비슷하지 않은 모양을 상속하는 것에 연유해서 유전되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별리상입니까?
[문] 제행이 증상하는 세력을 앓은 것이거나, 또는 다른 것에 귀속되었어도 여전히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것이다.
[문] 어떠한 것이 현전상입니까?
[답] 바로 무상함에 처해서 그 인(因)이 가까워짐에 연유하여 지금 무상함을 받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법이상입니까?
[답] 장차 무상이 다가오는 것이니, 그 인이 가까워짐에 연유해서 반드시 받게 되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찰나상입니까?
[답] 제행은 그 머무는 찰나 이후에는 반드시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상속상입니까?
[답] 무시(無始)의 시분 이래로 제행이 생기고 멸하는 것이 부단히 상속되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평등상입니까?
[답] 4대가 시분에 따라 그 목숨을 받아서 변화하여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종종심행전상입니까?
[답] 동일한 시분에 탐심이 일어나거나 또는 동일한 시분에 탐심을 여의는 것을 가리킨다. 이같이 노여움과 노여움을 여의는 것이 있게 되고 어리석음과 어리석음을 여의는 것이 있게 된다, 만약 만나게 되면 흩어지고, 만약 내려가면 올라가고, 만약 쳐들면 쳐드는 것을 여의게 되고, 만약 조용하다면 조용하지 못하게 되고, 만약 안정되면 안정하지 못하는, 이러한 것들이 바로 심행(心行)이 유전하는 것이다.
[문] 어떠한 것이 자산흥쇠상입니까?
[답] 홍하는 것은 모두가 망하는 변화 때문이다.
[문] 어떠한 것이 기세성괴상입니까?
[답] 화(火)ㆍ수(水)ㆍ풍(風)의 세 종류가 이루어졌다가 무너지는 것에서 삼재(三災)가 있게 된다. 위로는 제2정려ㆍ제3정려ㆍ제4정려까지를 말한다. 제4정려 이상의 천궁 따위는 비록 이루어졌다가 무너지는 외부의 재앙은 없으나, 모든 천상의 궁전 등도 함께 생겨나고 함께 없어지는 것이기에 ‘이루어졌다가 무너진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다시 세 종류의 중겁(中劫)이 있으니, 이른바 기근(飢饉)ㆍ역병(疫病:전염병)ㆍ도병(刀兵: 전쟁)이다. 이 같은 소삼재겁(小三災劫)의 구경위(究竟位)가 방위적으로 출현하는 것을 세계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1중겁(中劫)의 초기에는 수명이 감소하기만 하고, 1중겁의 후기에는 수명이 늘어나기만 한다. 이와 같이 18중겁은 그 수명이 늘어나고 감소되는 것이 반복된다. 20중겁이 되면 세계가 바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20중겁 동안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며, 20중겁 동안 세계가 무너진 채로 남아 있으며, 20중겁 동안 세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20중겁 동안 세계가 이루어진 채로 남아 있다. 이것을 모두 합한 80중겁이 l대겁(大劫)이 된다. 이 같은 겁수(劫數)에 인연해서 색계와 무색계의 모든 천상의 수명이 나타나게 된다. 또 이미 해설한 것처럼 그 수명이 다하는 것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복이 다하는 것에 기인하기 때문이고, 업이 다하는 것에 기인하기 때문에, 그러한 곳들에 있는 유정들이 그러한 처소에서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 ↑ 佛門網, "業煩惱". 2013년 6월 29일에 확인
"業煩惱:
出處: 佛教漢梵大辭典
解釋:
karma-kleśa.
頁數: P.1790-1792" - ↑ 운허, "生滅四諦(생멸사제)". 2013년 7월 4일에 확인
"生滅四諦(생멸사제): 4종 4제의 1. 천태종에서 『열반경』 「성행품」에 말한 바에 의하여 4제(諦)를 세워 4교(敎)에 배대하였는데, 이것은 미(迷)와 오(悟)의 인과를 고ㆍ집ㆍ멸ㆍ도의 4로 하고 진실한 생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3장교(藏敎)의 말을 가리킴." - ↑ 星雲, "生滅四諦". 2013년 7월 4일에 확인
"生滅四諦: 爲天臺宗智顗所立四種四諦之一。此係三藏教之說,主張因緣生滅之實有;認爲苦、集、道三諦依因緣而爲實有之生滅,滅諦亦可視爲實有之滅法。亦即指立於實生實滅上之四諦。即:(一)苦諦,苦,逼迫之義;有三苦、八苦等。即觀色、心等諸法之無常逼迫,而知生死實苦。(二)集諦,即觀煩惱惑業實能招集生死之苦。(三)滅諦,即觀涅槃之理,而將生死之諸苦歸於寂滅。(四)道諦,即觀戒、定、慧之道,而斷盡惑業,生起正智,以證入涅槃。〔法華經玄義卷二下、天臺四教儀集註卷上、卷下〕(參閱「四諦」1840) p2070" - ↑ 星雲, "四諦". 2013년 7월 4일에 확인
"四諦: 又天臺宗智顗大師依勝鬘經、涅槃經之說,別立淺深不同之四種四諦,與藏、通、別、圓四教相配當:(一)生滅四諦,爲藏教所說,就有爲生滅之事,而觀四諦之因果爲實有生、滅。(二)無生四諦,又作無生滅四諦。爲通教所說,就因緣諸法即空無生,而觀四諦迷悟之因果,均是空無而無生滅。(三)無量四諦,爲別教所說,就界內界外恆沙無量差別,而觀一切現象皆由因緣生,具有無量之差別,因而四諦亦有無量之相。(四)無作四諦,圓教所說,就迷悟之當體即實相,而觀迷與悟之對立矛盾即非矛盾,而皆爲實相。" - ↑ 운허, "三塗八難(삼도팔난)". 2013년 7월 14일에 확인
"三塗八難(삼도팔난): 화도(火塗:지옥)ㆍ혈도(血塗:축생)ㆍ도도(刀塗:아귀)의 3도와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정법을 듣지 못하는, 여덟 가지의 난(難). 곧 재지옥난(在地獄難)ㆍ재축생난(在畜生難)ㆍ재아귀난(在餓鬼難)ㆍ재장수천난(在長壽天難)ㆍ재북울단월주난(在北鬱單越洲難)ㆍ농맹음아(聾盲瘖瘂)ㆍ세지변총(世智辯聰)ㆍ불전불후(佛前佛後). 처음 셋은 고통이 너무 심해서 법을 들을 수 없고, 다음 둘은 낙이 너무 많아서 법을 듣지 못하고, 세지변종은 세상 지혜가 너무 수승한 탓으로 분주하여 법을 듣지 못한다 함." - ↑ 星雲, "八難". 2013년 7월 14일에 확인
"八難: (一)梵語 astāv aksanāh,巴利語 atthakkhanā。指不得遇佛、不聞正法之八種障難。又作八難處、八難解法、八無暇、八不閑、八非時、八惡、八不聞時節。據長阿含卷九「十上經」、中阿含卷二十九「八難經」等載,八難即:(一)在地獄難,眾生因惡業所感,墮於地獄,長夜冥冥而受苦無間,不得見佛聞法。(二)在餓鬼難,餓鬼有三種:(1)業最重之餓鬼,長劫不聞漿水之名。(2)業次重之餓鬼,唯在人間伺求蕩滌膿血糞穢。(3)業輕之餓鬼,時或一飽,加以刀杖驅逼,填河塞海,受苦無量。(三)在畜生難,畜生種類不一,亦各隨因受報,或爲人畜養,或居山海等處,常受鞭打殺害,或互相吞噉,受苦無窮。(四)在長壽天難,此天以五百劫爲壽,即色界第四禪中之無想天。無想者,以其心想不行,如冰魚蟄蟲,外道修行多生其處,而障於見佛聞法。(五)在邊地之鬱單越難,鬱單越,譯爲勝處,生此處者,其人壽千歲,命無中夭,貪著享樂而不受教化,是以聖人不出其中,不得見佛聞法。(六)盲聾瘖瘂難,此等人雖生中國(指古印度中部摩竭陀國一帶),而業障深重,盲聾瘖瘂,諸根不具,雖值佛出世,而不能見佛聞法。(七)世智辯聰難,謂雖聰利,唯務耽習外道經書,不信出世正法。(八)生在佛前佛後難,謂由業重緣薄,生在佛前佛後,不得見佛聞法。
據增一阿含經卷十六載,奉持八關齋法,可對治此八難。另據成實論卷二,則以四輪來對治八難,即:(一)住善處,可生中國。(二)依善人,可生值佛世。(三)自發正願,可具正見。(四)宿植善根,可諸根完具。〔大智度論卷十三、大乘義章卷八、維摩經卷下香積佛品〕
(二)指行受戒、自恣等之時,若有八難事來,則聽許略說自恣。八難即:王難、賊難、火難、水難、病難、人難、非人難、毒蟲難。〔四分律卷三十四、卷三十八〕 p318" - ↑ 운허, "未至定(미지정)". 2013년 7월 14일에 확인
"未至定(미지정): 또는 미도정(未到定). 4선정(禪定) 중에서 초선(初禪)의 정(定)을 얻기 위한 전위(前位)의 방편정(方便定)을 말한다. 다른 정의 방편은 근분정(近分定)이라 하지만, 초선의 방편은 아직 근분정에 이르지 못한 정이므로 특히 미지정이라 한다." - ↑ 운허, "空輪(공륜)".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星雲, "大地四輪".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星雲, "四洲".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星雲, "九山八海".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佛門網, "四大洲".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가 나 다 라 마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T29n1558_p0057a01 - T29n1558_p0057b01.
- ↑ 가 나 다 라 마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p. 502-504 / 1397.
- ↑ 운허, "四劫(사겁)".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星雲, "四劫".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佛門網, "[1]". 2015년 1월 11일에 확인.
- ↑ 星雲, "水輪". 2015년 1월 24일에 확인.
- ↑ 星雲, "金輪". 2015년 1월 24일에 확인.
- ↑ 星雲, "水輪". 2015년 1월 25일에 확인.
- ↑ "九山八海", 불광대사전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509
- ↑ "四洲", 불광대사전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p. 510-511
- ↑ "四洲", 불광대사전
- ↑ "사주(四洲)", 시공 불교사전
- ↑ "四洲(사주)", 운허 불교사전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510
- ↑ "閻浮提",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With Buddhists it is the southern of the four continents 四洲, shaped like a triangle resembling the triangular leaves of the Jambu tree, and called after a forest of such trees on Sumeru, or after fine gold that is found below the trees."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510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510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 511
- ↑ "四洲", 불광대사전
- ↑ 아비달마구사론 제11권 pp. 510-511
- ↑ "남섬부주", 시공 불교사전
"사주(四洲)의 하나. 섬부(贍部)는 산스크리트어 jambu의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다고 하여 이와 같이 일컬음.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함.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 ↑ "閻浮提", 불광대사전
"凡上所述,可知閻浮提原本係指印度之地,後則泛指人間世界。" - ↑ "閻浮提",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