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야삼위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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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야3위(賴耶三位) 또는 뇌야3위(賴耶三位)는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의 수행론의 일부로서, 수행이 향상되면서 모든 번뇌 즉 번뇌장과 소지장을 단멸함에 따라 일어나는 제8식 즉 아뢰야식의 변화를 크게 3단계로 나눈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의 3가지 지위 또는 계위를 말한다.[1][2] 달리 말하면, 뢰야3위는 수행기간인 인위(因位)에서 불과(佛果)를 증득한 지위인 과위(果位)에 이르는 사이에 제8식에서 일어나는 질적 변화 또는 변형을 3단계로 나눈 것이다.[3][4]
《성유식론》를 비롯한 유식학 논서들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전통적으로 뢰야3위는 제8식의 여러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阿賴耶識, ālaya vijñāna) · 이숙식(異熟識, vipāka vijñāna) · 아타나식(阿陀那識, adāna vijñāna, 집지식, 執持識)이라는 3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와 결부하여 설명되고 있다.[1][2][5][6]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제1위인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아뢰야식 ·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3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가 모두 존재하는 지위인데 아애 · 집장의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 아애는 말나식의 4번뇌 가운데 하나이고, 집장은 특히 번뇌장을 뜻한다.[4][7] 제2위인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는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2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만이 존재하는 지위인데, 선업 · 악업의 이숙과라는 이숙식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 번뇌장이 단멸된 상태이므로 특히 선업의 이숙과라는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8] 제3위인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는 아타나식(집지식)이라는 1가지 명칭이 지닌 종자 특히 무루종자의 상속과 유지라는 의미만이 존재하는 지위이다.[9]
대승불교의 보살승의 보살 10지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제1위인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범부에서 제7지 원행지 보살까지의 계위에, 제2위인 선악업과위(我愛執藏現行位)는 제8지 부동지 보살에서 제10지 법운지 보살(엄밀히는, 등각의 금강심 보살[10])까지의 계위에, 제3위인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는 보살 10지를 초월한 부처의 계위에 해당한다.[1][2][7][8][9]
성문 · 연각의 2승의 4향4과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제1위인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범부에서 아나함과 즉 불환과의 성자까지의 계위에, 제2위인 선악업과위(我愛執藏現行位)는 아라한향과 아라한과의 성자의 계위에, 제3위인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는 4향4과를 초월한 부처의 계위에 해당한다.[1][2][7][8][9]
뢰야3위
[편집]불교에서는 유정이 3계에서 윤회하는 원인이 번뇌에 있다고 본다. 유식유가행파에서도 마찬가지의 입장을 가지는데, 다만 번뇌를 크게 번뇌장 · 소지장의 2장(二障)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 모든 번뇌들의 근본에 근본무명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근본무명이란 바로 제7말나식이 제8아뢰야식의 견분(見分) 즉 인식작용을 자내아(自內我) 즉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영원한 자아로 오인함에 따라 생겨나는 아치(我癡)를 말한다.[11][12][13] 그리고 아치를 바탕으로 하여 아견 · 아만 · 아애의 3가지 번뇌가 순서대로 생겨나며, 제7말나식은 이 4번뇌와 항상 상응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인아견(人我見) 즉 아집(我執)과 법아견(法我見) 즉 법집(法執)을 일으키고 이들이 바탕이 되어 번뇌장 · 소지장의 다른 모든 번뇌 즉 근본번뇌와 수번뇌를 낳아 결과적으로 유정으로 하여금 3계를 생사윤회하게 하고 진여에 대해 미혹하게 하고 진여의 근본지(根本智)가 발현되지 못하게 한다고 본다.[1][14][15][16]
한편,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이러한 무지의 상태, 즉 번뇌에 속박된 상태, 즉 번뇌장 · 소지장에 속박된 상태, 즉 진여를 알지 못하는 무명과 그에 따른 생사윤회의 상태는 아뢰야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무루의 종자의 세력을 강화시켜 전의(轉依) 즉 전식득지(轉識得智)를 증득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17][18][19][20] 그리고 이 전의(轉依)의 과정을 크게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의 3위(三位) 또는 3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보다 세분하여서는 자량위(資糧位) · 가행위(加行位) · 통달위(通達位) · 수습위(修習位) · 구경위(究竟位)의 5위(五位) 또는 5단계로 나누고 있다.[21] 또는 손력익능전(損力益能轉) · 통달전(通達轉) · 수습전(修習轉) · 과원만전(果圓滿轉) · 하열전(下劣轉) · 광대전(廣大轉)의 6가지(6단계가 아님)로 분류하기도 한다.[22][23]
이들 중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의 3단계는 수행이 향상되면서 모든 번뇌 즉 번뇌장과 소지장을 단멸함에 따라 일어나는 제8식 즉 아뢰야식의 질적 변화 또는 변형을 중심으로 하는 계위 구분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용어로 뢰야3위(賴耶三位)라고 불린다. 그리고 《성유식론》를 비롯한 유식학 논서들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전통적으로 뢰야3위는 제8식의 여러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阿賴耶識, ālaya vijñāna) · 이숙식(異熟識, vipāka vijñāna) · 아타나식(阿陀那識, adāna vijñāna, 집지식, 執持識)이라는 3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와 결부하여 설명되고 있다.[2][5][6]
그리고 이들 3가지 명칭은 세친의 《유식삼십송》의 특정 게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인도 불교의 유식학의 총 3기 가운제 제2기의 논사인 세친의 《유식삼십송》가운데 아뢰야식의 상(相) 즉 아뢰야식의 본질 또는 성질을 밝히는 게송으로 아래 인용문에 나타나 있는 제2 · 3 · 4송이 있다. 《성유식론》은 인도 불교의 유식학의 제3기를 이루는 논사들인 유식 10대 논사들의 《유식삼십송》에 대한 주석들을 현장(玄奘: 602~664)이 호법(護法: 530~600)의 학설을 위주로 하여 번역 · 편찬한 것인데, 《성유식론》에서는 이 게송들을 제2 · 3 · 4권에 걸쳐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해석체계를 전통적으로 8단 10의문(八段十義門)이라고 한다.[24][25]
이들 게송 가운데 제2송의 '첫 번째는 아뢰야식이고, 이숙식이며, 일체종자식이니라(初阿賴耶識 異熟一切種)'는 직접적으로는 제8식의 3상 즉 자상(自相: 아뢰야식) · 과상(果相: 이숙식) · 인상(因相: 일체종자식)의 뢰야3상에 대한 언급이지만,[25] 제4게송의 '아라한위에서 버리네(阿羅漢位捨)'와 더불어 뢰야3위와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5][6] 즉, 제2송은 뢰야3위에 대한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뢰야3상과 뢰야3위는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에 있다. 즉, 당연한 말로서, 제8아뢰야식의 체상 즉 본질[相]과 그것을 지혜[智]로 변형시키는 과정으로서의 수행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
且初能變其相云何。頌曰。
初阿賴耶識 異熟一切種
3不可知執受 處了常與觸
作意受想思 相應唯捨受
4是無覆無記 觸等亦如是
恒轉如瀑流 阿羅漢位捨
우선 초능변식(初能變識: 제8식)의 체상[相]은 어떠한가?
게송(『삼십송」의 제2 · 3 · 4 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 번째는 아뢰야식이고,
이숙식이며, 일체종자식이니라.
감지하기 어려운 집수(執受)와 기세간[處]의
요별을 갖네.
항상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의 심소와 상응한다.
오직 사수(捨受)와 상응하네.
이것은 무부무기성(無覆無記性)이니,
촉 등도 역시 그러하다.
항상 폭류(暴流)의 흐름처럼 유전(流轉)한다.
아라한위에서 버리네.
아애집장현행위
[편집]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아애(我愛)와 집장(執藏)이 현행하는 지위 또는 계위이다. 아뢰야식 ·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3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가 모두 존재하는 지위이지만, 아애 · 집장의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1][2]
아애(我愛)는 제7말나식이 제8아뢰야식의 견분(見分) 즉 인식작용을 소연(所緣: 인식대상)으로 하여, 제8아뢰야식을 실아(實我) 즉 실재하는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자아 또는 자내아(自內我) 즉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영원한 자아로 오인하여 일으키는 아치(我癡) · 아견(我見) · 아만(我慢) · 아애(我愛)의 4번뇌 가운데 네 번째의 아애를 말한다. 근본무명에 해당하는 아치가 먼저 일어나고 이를 바탕하여 아견 · 아만 · 아애가 순서대로 일어난다. 따라서 아애가 현행하고 있다는 것은 4번뇌가 현행하고 있다는 뜻인데,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전의(轉依)를 획득하기 이전까지는 말나식은 항상 4번뇌와 상응한다.[12][13][26]
집장(執藏)은 제8식의 여러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阿賴耶識) 즉 장식(藏識)이라는 명칭'으로서의 제8식이 가진 능장(能藏) · 소장(所藏) · 집장(執藏)의 3가지 뜻 가운데 집장을 말한다. 집장(執藏)은 염오식(染汚識)으로서의 제7말나식과의 관계에서 아뢰야식 즉 장식(藏識)을 칭하는 이름으로, '능집장(能執藏: 잡착하는 자)'이 아닌 '소집장(所執藏: 집착되는 대상)'의 줄임말이다.[27] 《성유식론》에 따르면, 제8식의 자상 즉 본질에는 여러 측면[分位]이 있어서 여러 이름이 있지만 '장식(藏識) 즉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명칭'은 과실(過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비중을 둔 이름이다.[28][29] 그리고 집장은 번뇌장 · 소지장 가운데 번뇌장 즉 아집을 뜻한다.[1][30]
따라서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제7말나식이 제8식의 견분을 소연으로 하여 자신의 실아 또는 자내아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기간으로, 아집이 현행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이숙식과 아타나식도 현행하므로 이숙(異熟: 다르게 익음)의 의미의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와 아타나(阿陀那: 집지)의 의미의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도 함께 현행한다. 하지만 아애집장현행(我愛執藏現行)의 의미가 가장 강하고 그 과실(過失)이 크므로 이 때의 제8식을 아뢰야식이라고 부른다.[4][7]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대승불교의 보살승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범부에서 제7지 원행지 보살까지의 계위에 해당하고, 성문 · 연각의 2승의 4향4과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범부에서 아나함과 즉 불환과의 성자까지의 계위에 해당한다.[1][4][7]
그리고 제8지 부동지(不動地) 이상의 보살 즉 불퇴전 보살과 2승의 무학위(아라한)에서는 무루종자가 상속해서 아집을 영원히 일으키지 않으므로, 이들 이상의 지위에 대해서는 제8식에 대해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명칭 즉 장식(藏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4][31][32] 한편, 부동지 이상의 상태, 즉 불퇴전의 상태, 즉 불환과를 획득한 상태는 욕계에 윤회하지 않는 상태이다.[33] 즉, 이타(利他)를 위해 즉 가르침을 펼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살로서 욕계에 윤회하는 것이 아닌 한 악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욕계에 윤회해야만 하는 상태는 벗어난 상태이다.
선악업과위
[편집]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선업 · 악업의 과보'의 지위 또는 계위이다. 아뢰야식 ·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3가지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의 의미 즉 아애(我愛)와 집장(執藏)의 의미는 존재하지 않고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2가지 명칭의 의미만이 존재하는 지위로, 이 2가지 가운데 '선업 · 악업의 과보'로서의 이숙식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1][2]
선악업과(善惡業果)는 '선업 · 악업의 과보' 즉 과거 특히 전생의 선업과 악업의 총결과로서의 이숙과를 말하며, 이것은 곧 이숙식 즉 이숙의 성질을 가진 식으로서의 제8식을 말한다. 전생 또는 과거의 선업과 악업은 생사윤회를 인기(引起)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이숙식으로서의 의미가 존재한다는 것은 여전히 생사윤회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상태라는 것을 말한다.[34][35]
그런데, 원래의 의미에서의 이숙과는 오직 이숙인(異熟因) 즉 이숙습기(異熟習氣) 즉 '제6의식의 선업과 악업'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제7식의 유부무기의 업은 비록 번뇌이기는 하나 이숙과라는 결과를 일으킬 만한 세력은 가지지 못하므로 악 즉 불선으로 분류되지 않고 무기로 분류된다.[36][37] 그리고 제6의식의 악업이란 곧 번뇌장에 의한 업을 말하는데,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는 번뇌장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선악업과위는 선업에 의한 이숙과만이 존재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선업은 완전한 순(純)무루의 선업이 아니며 제7말나식이 가진 유부무기의 소지장의 번뇌 즉 유부무기의 등류습기(等流習氣)에 의해 비록 악 즉 불선의 상태가 될 정도의 오염은 아니지만 오염을 받아 그 청정 상태가 약간이나마 흐려진 상태의 선업, 즉, 엄밀히 말해, 유부무기의 번뇌에 의해 가려진 상태의 선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생사윤회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아뢰야식의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욕계로의 윤회는 이미 벗어난 상태이며, 색계나 무색계에 윤회하는 상태이다.[33][34][35]
선악업과위(我愛執藏現行位)는 대승불교의 보살승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제8지 부동지 보살에서 제10지 법운지 보살(엄밀히는, 10지 다음의 등각의 계위의 금강심 보살[10])까지의 계위에 해당하고, 성문 · 연각의 2승의 4향4과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아라한향과 아라한과의 성자의 계위에 해당한다.[1][2][8]
그리고 불과(佛果) 즉 여래지(如來地) 즉 부처의 경지에서는 순(純)무루종자가 상속해서 아집과 법집을 영원히 일으키지 않으므로 즉 번뇌장과 소지장이 영원히 단멸된 상태이므로 이숙무기(異熟無記)의 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8식에 대해 이숙(異熟) 또는 이숙식(異熟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34][35]
상속집지위
[편집]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상속 · 유지'의 지위 또는 계위이다. 아뢰야식 ·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3가지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과 이숙식이라는 명칭의 의미 즉 아애(我愛)와 집장(執藏)의 의미와 선악업과(善惡業果) 즉 이숙과(異熟果)라는 의미는 존재하지 않고 집지식(執持識)이라고도 불리는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는 1가지 명칭의 의미만이 존재하는 지위이다.[1][2]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는 종자와 신체[色根]를 능히 상속하고 유지하여 무너지지 않게 한다는 뜻으로, 이것은 아타나식 즉 집지식으로서의 제8식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범부에서 부처까지 모든 유정에게 아타나식 즉 집지식의 의미가 존재한다.[1][2][38][39][40]
그런데 뢰야3위의 제3위로서의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는 불과(佛果) 즉 여래지(如來地) 즉 부처의 경지를 뜻하므로, 종자와 신체[色根]를 능히 상속하고 유지하여 무너지지 않게 한다고 할 때 여기서는 오로지 순(純)무루의 종자와 신체[色根]를 뜻한다. 즉, 부처의 경지에서는 무루의 청정한 종자와 법신 · 보신 · 화신의 3신이 상속되고 유지되며, 번뇌장과 소지장 그 어느 번뇌에 의해서도 가려지는 경우가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이 계위의 제8식은 완전한 청정의 상태이므로 모든 무루법들의 소의 즉 의지처 즉 발동근거라는 뜻에서 무구식(無垢識)이라고도 불리며, 이 명칭은 오직 여래지에만 존재한다.[41][42]
한편, 위에 언급된 이름들 외의 제8식의 다른 이름으로는 갖가지 법으로 인하여 훈습된 종자가 모여진 곳이라는 뜻의 심(心), 소지(所知)인 여러 잡염법 · 청정법의 소의 즉 의지처 즉 발동근거가 된다는 뜻의 소지의(所知依), 세간 · 출세간의 여러 종자를 능히 두루 맡아 지닌다는 뜻의 종자식(種子識)이 있다. 이 3가지 명칭의 의미는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는 명칭과 마찬가지로 범부에서 부처까지 모든 유정에게 존재한다. 즉, 뢰야3위 전체에 걸쳐 그 의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명칭들의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의미에 대해서는 위의 내용들에 준하여 파악되어야 한다.[43][44]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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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 김사업 (1989). 《제칠말나식의 성립과 그 체성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논문.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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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정준기 (1993). 《윤회의 주체로서 아뢰야식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 논문.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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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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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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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정준기 1993, 57–59쪽.
-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星雲, "賴耶三位". 2013년 4월 6일에 확인
"賴耶三位: 由「因位」到「果位」,將第八阿賴耶識之變化分為三段以說明之,稱為賴耶三位。此係唯識宗之說。即:(一)我愛執藏現行位,為七地以前之菩薩、二乘之有學位,與一切凡夫等,自無始以來的第八識之位;於此位時,第八識係由第七末那識執有實我實法而成。(二)善惡業果位,乃第八阿賴耶識善惡業之果報相繼生起之位;此為八地以上至十地之菩薩、二乘之有餘依位,乃至全部我愛執藏現行位的第八識之位。於此位中,第八識稱為毘播迦(梵 vipāka),亦即異熟識。(三)相續執持位,即相續執持種子之位;於此位中,第八識稱為阿陀那(梵 ādāna),亦即執持識。謂自無始以來至佛果之盡未來際,在因位時執持善、惡、無記,與漏、無漏之種子,在果位時執持無漏最善之種子,能生起現行諸法。七地以前之菩薩及凡夫等之第八識兼具此三位,八地以上菩薩之第八識具有後二位,達於佛果後,其第八識僅具最後一位。通常將第八識稱為阿賴耶識時,主要係凸顯我愛執藏之過失及眾生第八識之自相。〔成唯識論述記卷二末〕(參閱「阿賴耶識」3676) p6313"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1790DTITLEBFE0ADCA4TA6EC賴耶三位 賴耶三位]". 2013년 4월 6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운허, "賴耶三位(뢰야삼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
"賴耶三位(뢰야삼위): 제8 아뢰야식의 인위(因位)에서 과위(果位)에 이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변화를 셋으로 나눈 것.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ㆍ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ㆍ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의 3위를 말함." - ↑ 가 나 다 라 마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2권. p. 80 / 583. 뇌야삼위(賴耶三位)
"이 식의 자상은 분위(分位)가 많지만 장식(藏識)이라 이름하는 것은, 첫 번째 지위이면서 과실이 크기 때문에 이에 비중을 두어 이름한 것이다.87)
87)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의 제8식을 장식(藏識), 즉 아뢰야식이라고 부르는 까닭을 말한다. 뇌야삼위는 수행기간[因位]에서 불과(佛果)의 지위[果位]에 이르는 사이에 제8식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세 가지로 나눈 것으로서, 이외에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가 있다. 아애집장현행위는 제7식이 제8식의 견분을 인식대상[所緣]으로 하여,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실제적 주체[我, ātman]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기간이다. 범부로부터 보살은 제7지[遠行地]까지, 2승(乘)은 유학의 성자까지의 제8식을 아뢰야식이라고 이름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물론 선악업과위[異熟識]와 상속집지위[阿陀那識]도 병행하지만, 아애집장현행의 뜻이 가장 강하고 그 과실이 크므로 아뢰야식이라고 부른다. 제8지[不動地] 이상의 보살과 2승의 무학위(아라한)에서는 순(純)무루종자가 상속해서 아집을 영원히 일으키지 않으므로, 제8식에 대해서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2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80 80 / 583]. 뇌야삼위(賴耶三位)"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24. 뢰야3위(賴耶三位)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謂或名心。由種種法熏習種子所積集故。或名阿陀那。執持種子及諸色根令不壞故。或名所知依。能與染淨所知諸法為依止故。或名種子識。能遍任持世出世間諸種子故。此等諸名通一切位。或名阿賴耶。攝藏一切雜染品法令不失故。我見愛等執藏以為自內我故。此名唯在異生有學。非無學位不退菩薩有雜染法執藏義故。或名異熟識。能引生死善不善業異熟果故。此名唯在異生二乘諸菩薩位。非如來地猶有異熟無記法故。或名無垢識。最極清淨諸無漏法所依止故此名唯在如來地有。菩薩二乘及異生位持有漏種可受熏習。未得善淨第八識故如契經說。
如來無垢識 是淨無漏界
解脫一切障 圓鏡智相應"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3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13c07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24]. 뢰야3위(賴耶三位)"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2 / 583. 뢰야3위(賴耶三位)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먼저 심(心)이라고 이름하니, 갖가지 법으로 인하여 훈습된 종자가 모여진 곳이기 때문이다. 혹은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 이름하니, 종자와 신체[色根]를 유지해서 무너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소지의(所知依)라고 이름하니, 소지(所知)인 여러 잡염법 · 청정법의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혹은 종자식이라고 이름하니, 세간 · 출세간의 여러 종자를 능히 두루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이들 여러 명칭은 제8식의 모든 지위에 통한다.88)
혹은 아뢰야식이라고 이름하니, 모든 잡염품의 법을 거두어 함장해서 소실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고, 아견 · 아애 등에 집착되어 자신의 내면적인 자아로 삼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중생과 유학위(와 7지 이전의 보살)에만 있다. 무학위와 8지 이상의 불퇴전 보살에게는 잡염법에 집착되는 뜻이 없기 때문이다.
또는 이숙식이라고 이름하니, 능히 생사를 이끄는 선 · 불선업의 이숙과이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범부와 2승(乘)과 여러 보살의 지위에서만 사용된다. 여래지(如來地)에서는 이제 이숙무기의 법이 없기 때문이다.
혹은 무구식(無垢識)이라고 이름하니, 가장 청정해서 모든 무루법의 의지처이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여래지에만 있다. 보살 · 이승 · 범부의 지위에서는 유루종자를 지니고 훈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선(善) · 청정한 제8식을 증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전에서 아래처럼 말씀한 바와 같다.
여래의 무구식은
청정하고 무루이며 계(界)89)이다.
모든 장애에서 벗어났으며
대원경지와 상응한다.90)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88) 이상 네 가지 명칭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범부위[凡位]와 성자위[聖位]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지위[一切位]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명칭이다.
89) 여기서 계(界, dhātu)는 ‘함장, 원인’의 뜻이다. 온갖 공덕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함장’이라 하고, 세간 · 출세간의 사업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90) 『여래공덕장엄경(如來功德藏嚴經)』이라고 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3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141 141-142 / 583]. 뢰야3위(賴耶三位)"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라 마 운허, "我愛執藏現行位(아애집장현행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
"我愛執藏現行位(아애집장현행위): 뢰야 삼위(賴耶三位:아애집장현행위ㆍ선악업과위ㆍ상속집지위)의 하나. 제7식에게 나라고 집착되는 자리. 끝없는 범부로부터, 보살이면 제7지까지, 2승이면 유학(有學)의 성자(聖者)까지의 제8식. 이 위(位)는 아애집이 현행되는 자리이므로 이런 이름이 있음. 이 위의 제8식을 아뢰야식이라 함."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9584EC95A0ECA791EC9EA5ED9884ED9689EC9C84rowno1 我愛執藏現行位(아애집장현행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라 운허, "善惡業果位(선악업과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
"善惡業果位(선악업과위): 아뢰야식(阿賴耶識) 3위(位)의 1. 선ㆍ악의 업에 의하여 받은 지위. 비롯이 없는 범부로부터 10지(地)의 맨 나중인 금강심보살까지, 2승이면 무학과(無學果)의 성자(聖者)까지의 제8식을 말함. 이 지위에서는 제8식을 비파가식(毘播迦識)이라 함."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84A0EC9585EC9785EAB3BCEC9C84rowno1 善惡業果位(선악업과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운허, "相續執持位(상속집지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
"相續執持位(상속집지위): 아뢰야식(阿賴耶識) 3위(位)의 하나. 비롯없는 처음부터 불과(佛果)에 이르기까지 상속하면서 종자를 집지(執持)하는 지위. 제8식은 수행 시대에 있어서는 유루(有漏)ㆍ무루의 종자를, 불위(佛位)에 있어서는 무루의 종자를 집지하는 지위니, 이 지위의 제8식을 아타나(阿陀那) 곧 집지식(執持識)이라 함."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운허"[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C8381EC868DECA791ECA780EC9C84rowno1 相續執持位(상속집지위)]". 2013년 4월 6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星雲, "等覺". 2013년 4월 8일에 확인
"等覺: (一)又作等正覺。佛十號之一。即指佛。為菩薩修行至極位之稱。等覺,意為等正之覺;即所遍悟之真理,與諸佛所悟菩提內容相等。(參閱「阿耨多羅三藐三菩提」3674)
(二)在內容上與佛相等,而實際上修行比佛略遜一籌者,稱為等覺。故位於菩薩修行階位五十二位中之第五十一位,六種性之第五。等覺又稱等正覺(意為與正覺相等之覺)、有上士(妙覺佛陀稱為無上士,對此,等覺則稱有上士)、一生補處(意謂次一生將成佛)、金剛心(如金剛堅固之心,能摧破煩惱)、鄰極。等覺菩薩成佛之前,在凡夫位時比照真理修行,此謂「入重玄門」。〔仁王般若波羅蜜經卷下受持品、菩薩瓔珞本業經卷上賢聖學觀品、華嚴經探玄記卷十四「十明品」、四教義卷六、大乘義章卷十七末〕
(三)在日本真宗,以為得他力信心者必獲往生成佛,故以此信心比擬於彌勒菩薩所起之等覺金剛心,而稱為橫超金剛心,並謂於此世即可入於與彌勒同等之等覺位。 p5175" - ↑ 운허, "末那識(말나식)". 2013년 4월 7일에 확인
"末那識(말나식): 【범】 manas 8식의 하나. 제7식이라고도 한다. 말나가 곧 식으로서 제6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하여 범어대로 말나식이라 한다. 8식이 모두 사량(思量)하는 작용이 있으나, 이 식은 특별히 항(恒)과 심(審)의 두 가지 뜻을 함께 가지고 있어, 다른 7식보다 나은 것이므로 말나(意)라 한다. 제8식을 소의(所衣)로 하고,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하여 그것으로써 자내아(自內我)라고 사량ㆍ집착하며, 모든 미망(迷妄)의 근본이 되는 식(識). 제7식과 상응(相應)하는 것은 아치(我癡)ㆍ아견(我見)ㆍ아만(我慢)ㆍ아애(我愛)의 4번뇌, 5변행(遍行)ㆍ별경(別境)의 혜(慧)ㆍ대수혹(大隨惑)의 8이다." - ↑ 가 나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4권. p. T31n1585_p0022a24 - T31n1585_p0022b06. 4근본번뇌(四根本煩惱)
"此意相應有幾心所。且與四種煩惱常俱。此中俱言顯相應義。謂從無始至未轉依此意任運恒緣藏識與四根本煩惱相應。其四者何。謂我癡我見并我慢我愛。是名四種。我癡者謂無明。愚於我相迷無我理故名我癡。我見者謂我執。於非我法妄計為我。故名我見。我慢者謂倨傲。恃所執我令心高舉。故名我慢。我愛者謂我貪。於所執我深生耽著。故名我愛。并表慢愛有見慢俱。遮餘部執無相應義。此四常起擾濁內心令外轉識恒成雜染。有情由此生死輪迴不能出離。故名煩惱。"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4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22a24 T31n1585_p0022a24 - T31n1585_p0022b06]. 4근본번뇌(四根本煩惱)"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4권. pp. 216-217 / 583. 4근본번뇌(四根本煩惱)
"이 말나식과 상응하는 심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202) 우선 네 가지 번뇌와 항상 함께한다. 여기서 ‘함께한다’는 말은 상응의 의미를 나타낸다. 아득한 옛적부터 아직 전의를 이루지 못한 지위에 이르기까지, 이 말나식은 자연적으로 항상 장식을 반연하고, 네 가지 근본번뇌와 상응한다. 그 네 가지란 무엇인가? ‘아치(我痴)와 아견(我見) 및 아울러 아만(我慢)과 아애(我愛)’를 말한다. 이것을 네 가지 근본번뇌라고 이름한다. ‘아치(我痴)’는 무명을 말한다. 자아의 양상에 어리석어서 무아의 이치에 미혹한다. 따라서 아치라고 이름한다.203) ‘아견’은 아집을 말한다. 자아가 아닌 법에 대해서 망령되게 계탁하여 자아로 삼는다. 따라서 아견이라고 이름한다.204) ‘아만’은 거만함을 말한다. 집착된 자아를 믿어서 심왕으로 하여금 높이 올린다. 따라서 아만이라고 이름한다.205) ‘아애’는 아탐(我貪)을 말한다. 집착된 자아에 대해서 깊이 탐착(耽着)을 일으킨다. 따라서 아애라고 이름한다.206) (제5게송에서) ‘아울러[幷]’라고 말한 것은, 아만 · 아애가 아견 · 아만과 함께하는 일이 있음을 나타냄으로써, 다른 부파가207) 상응하는 뜻이 없다고 집착하는 것을 부정한다. 이 네 가지가 항상 일어나서208) 안으로 심왕209)을 어지럽히고 혼탁하게 하며, 밖으로 전식(6식)을 항상 잡염되게 한다. 유정이 이것(번뇌)으로 인해 생사에 윤회하여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번뇌라고 이름한다.
203) 아치(我痴, ātmamoha)는 자기 본질의 이치[無我]를 모르는 근본적인 무지(無知) 곧 무명(無明)을 말한다. 무명은 초기불교 이래 4성제, 연기의 도리에 무지한 것으로 설명되었다. 유가유식학파도 근본적으로 이런 입장에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무아의 이치에 미혹한 아치(我痴)야말로 근본적인 무명이며, 그것이 항상 말나식과 함께 작용한다고 하였다.
204) 아견(我見, ātmadṛṣṭi)은 자아(ātman)가 실재한다고 집착하는 것으로서, 살가야견(薩迦耶見, satkāya-dṛṣṭi:有身見)이라고도 한다. 말나식이 아뢰야식을 대상으로, 의식이 5취온을 대상으로 해서 자아로 착각하여 나[我] · 나의 소유[我所]로 삼고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205) 아만(我慢, ātmamāna)은 아견에 의해 설정된 자아를 의지처[所依]로 삼아서 자기는 존재한다고 교만하게 뽐내는 것이다. 부파불교시대에 아만은 5취온을 나 · 나의 소유로 집착하여 교만한 것을 뜻하였다. 유가유식학파에서는 말나식이 아뢰야식을 자아로 인식함으로써 자아를 더욱 대상화하고, 대상화된 자기를 근거로 교만하게 뽐내는 것을 근본적인 아만으로 생각하였다.
206) 아애(我愛, ātmasneha)는 일상생활에서 갖가지 고통을 야기하는 원인이다. 또한 죽음의 공포를 부추기는 근본원인이 된다.
207) 설일체유부를 가리킨다.
208) 아치(我痴)가 근본원인이 되어서 아견→아만→아애(我愛)의 순서로 생겨난다.
209) 제7식과 제8식을 가리킨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4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216 216-217 / 583]. 4근본번뇌(四根本煩惱)"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星雲, "二障". 2013년 4월 7일에 확인
"二障: 又作二礙。(一)煩惱障與所知障。係瑜伽行派與法相宗對貪、瞋、癡等諸惑,就其能障礙成就佛果之作用所作之分類。(一)煩惱障,由我執(人我見)而生,以貪瞋癡等一切諸惑,發業潤生,煩擾有情之身心,使在三界五趣之生死中,而障涅槃之果,故稱煩惱障。(二)所知障,由法執(法我見)而生,以貪瞋癡等諸惑為愚癡迷闇,其用能障菩提妙智,使不能了知諸法之事相及實性,故稱所知障,又作智障。離此二障,則稱二離。〔成唯識論卷九〕
(二)煩惱障與解脫障。(一)煩惱障同上所述,乃障無漏慧之生起。(二)解脫障,又作不染無知定障、定障、俱解脫障。解脫者,滅盡定之異名,因障聖者入滅盡定之法,故稱解脫障,其體為不染污無知之一種。〔俱舍論卷二十五、俱舍論光記卷二十五、俱舍論頌疏卷十二〕
(三)理障與事障。(一)理障,謂邪見等之理惑障正知見者,相當於所知障。(二)事障,謂貪等之事惑相續生死而障涅槃者,相當於煩惱障。〔圓覺經卷下〕
(四)內障與外障。(一)內障,即三毒,為令眾生內心生起煩惱之障。(二)外障,即七難,為外界所加之障礙。〔阿娑縛抄卷一八七〕 p241" - ↑ 星雲, "煩惱障". 2013년 4월 7일에 확인
"煩惱障: 梵語 kleśāvarana。又作惑障。指妨礙至菩提之道(即聖道),而使無法證得涅槃之煩惱而言。 (一)俱舍論卷十七、卷二十五謂,常起(指數行而言)而妨礙無漏慧之產生,並使不得慧解脫之煩惱,稱為煩惱障。至於離煩惱障,得慧解脫時,既得滅盡定,然無法得俱解脫之障礙,則稱解脫障(定障)。前者係以染污無知為體,後者則以不染污無知為體。 (二)與所知障並稱為二障。成唯識論卷九謂,擾亂眾生身心,妨礙至涅槃之一切煩惱,稱為煩惱障。至於雖不令起業而不生於三界(迷界),然能覆蓋所知之境界而妨礙正智產生之一切煩惱,則稱所知障(智障)。此二障均屬薩迦耶見,而依據百二十八之根本煩惱為體。其中,由於執著有「真實之人」、「真實之眾生」,遂執著於「我的存在」(我執),此即為煩惱障;至於執著有「實體萬法」之法執,即為所知障;以上即是同一煩惱之二面觀。故煩惱障以我執為根本,所知障以法執為根本。若由作用之特徵而言,煩惱障乃障礙涅槃,而所知障乃障礙菩提者;此即言,煩惱障為障礙涅槃之正障,而所知障為給與正障力量之兼障,故僅有所知障並無障礙涅槃之能力。 以煩惱障為助緣,可受分段生死;以所知障為助緣,可受變易生死。故二乘以斷煩惱障之果位為理想,但菩薩則以俱斷二障,得佛果為理想。對菩薩而言,所知障不會引起三界之果報,但能助無漏業受變易生死。至於菩薩伏、斷二障之階段,則如左表所示。 (三)大乘義章卷五認為,五住地中,前四地之惑屬煩惱障;最後之無明住地惑則屬智障。 (四)據世親之金剛般若波羅蜜經論卷上載,見思之惑為煩惱障,而執著於斷除煩惱障所得之無諍三昧,稱為三昧障。 (五)與業障、報障並稱為三障。貪、瞋、癡等煩惱,數數現起而障礙聖道,故稱煩惱障。〔發智論" - ↑ 星雲, "所知障". 2013년 4월 7일에 확인
"所知障: 梵語 jñeyāvarana。指執著於所證之法而障蔽其真如根本智。又作智障、智礙。為二障之一,「煩惱障」之對稱。謂眾生由於根本無明惑,遂迷昧於所知之境界,覆蔽法性而成中道種智之障礙,故稱智礙。
據大毘婆沙論卷一四一、大乘起信論、俱舍論光記卷一等載,不染污無知即所知障。成唯識論卷九、佛地經論卷七等皆謂,所知障是以執著遍計所執諸法之薩迦耶見為上首,謂所有見、疑、無明、愛、恚、慢等諸法,其所發業與所得之果,悉攝於此中,皆以法執及無明為根本,故此障但與不善、無記二心相應,凡煩惱障中必含攝此障。
另據菩薩地持經卷九謂,染污所知障者有皮、膚、骨等三種,歡喜住能斷皮障,無開發無相住能斷膚障,如來住能斷骨障。若於一切障清淨,則斷此三住之智障。〔解深密經卷四、入楞伽經卷八化品,成唯識論卷十、大乘起信論義疏卷上之下、卷下之上、華嚴五教章卷三〕 p3248" - ↑ 운허, "賴耶緣起(뢰야연기)". 2013년 4월 5일에 확인
"賴耶緣起(뢰야연기): 법상종(法相宗)에서 우주의 삼라만상은 아뢰야식으로 연기(緣起)한다는 학설. 아뢰야식에는 모든 법을 내는 종자가 있다.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있는 본유종자(本有種子)와 현행하는 모든 법이 후천적으로 새로이 훈부(熏付)한 신훈종자(新熏種子)가 있다. 이 두 가지 종자가 화합하여 차츰차츰 온갖 차별의 현상을 일으킨다. 이 연기론은 개인적이며 상대적인 유심론(唯心論)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생 각자의 아뢰야식은 끝없는 과거로부터 중생 각자의 아뢰야식으로 상속하여, 그 각자의 아뢰야식으로부터 모든 중생은 제각기 자기의 우주 만상을 변현한다 하고, 각자의 우주가 교섭함을 말할 적에는 공변(共變)ㆍ불공변(不共變)의 학설을 말한다. 산하대지(山河大地)와 같은 것은 각자의 공통한 변현이고, 각자의 심식(心識)ㆍ승의근(勝義根) 등은 각자의 독특한 변현이라 한다. 여기에는 공중(共中)의 공(共)ㆍ공중의 불공(不共)ㆍ불공중의 공ㆍ불공중의 불공이 구별이 있다. 이상은 미계(迷界)의 생기(生起)를 말한 것이다. 오계(悟界)의 생기에 대해서는 유루(有漏)의 제8식 가운데 이미 선천적으로 무루(無漏)의 종자를 간직하였고, 이 무루의 종자는 중생이 모든 불ㆍ보살의 교법을 듣는 힘을 증상연(增上緣)으로 하고 발전하여 마침내 무루의 증과를 얻는다고 함. ⇒유식소변(唯識所變)ㆍ유심연기(唯心緣起)"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1b16 - T31n1585_p0011b19.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此識與幾心所相應。常與觸作意受想思相應。阿賴耶識無始時來乃至未轉。於一切位恒與此五心所相應。以是遍行心所攝故。"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 118 / 583.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이 식(識)은 몇몇 심소(心所와 상응하는가?1) 항상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와 상응한다. 아뢰야식은 아득한 옛적부터 전의(轉依)2)를 이루기 이전3)까지 모든 지위에서 항상 이 다섯 가지 심소와 상응한다. 이것은 두루 작용하는 심소[遍行心所]4)이기 때문이다.
1) 이하 아뢰야식과 상응하는 5변행심소(遍行心所) 각각에 관하여 설명한다. 이것을 심소상응문(心所相應門)이라고 한다.
2) 전의(轉依, āśraya-parāvṛtti) 수행에 의해 ‘소의(所依:依他起)를 전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 존재의 기체(基體:의타기성, 8식 혹은 持種依인 아뢰야식)를 허망한 상태(변계소집성)로부터 진실한 상태(원성실성)로 질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번뇌에 오염된 8식이 네 가지 지혜로 전환된다[轉識得智]. 곧 아뢰야식은 대원경지(大圓鏡智)로, 말나식은 평등성지(平等性智)로, 의식은 묘관찰지(妙觀察智)로, 5식은 성소작지(成所作智)로 전환된다.
3) 금강무간도(金剛無間道)를 가리킨다.
4) 변행심소(遍行心所)는 8식 모두에 언제나 상응해서 함께 작용하는 보편적인 심리작용이다. 이 심소는 선(善) · 악(惡) · 무기(無記)의 3성(性) 모두에 두루 일어나며[遍起], 3계(界) · 9지(地) 어디에서나 작용한다[一切地]. 유심무심(有心無心)의 모든 순간에 일어나고[一切時], 변행의 5심소는 언제나 반드시 함께 일어난다[一切俱]. 이에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의 다섯 가지 심소가 있다." - ↑ 운허, "轉依(전의)". 2013년 4월 5일에 확인
"轉依(전의): 전은 전사(轉捨)ㆍ전득(轉得)의 뜻, 의는 소의(所依), 곧 제8식. 제8식은 의타기(依他起)한 것으로, 원성실성(圓成實性)의 열반을 성(性)으로 삼고, 그 속에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과 무루(無漏)의 종자를 함장(含藏)한 것이니, 전사(轉捨)한 것은 번뇌장ㆍ소지장이고, 전득(轉得)할 것은 보리ㆍ열반이 된다. 그리고 이것이 의지할 곳인 의(意)를 의(依)라 한다. 제8식 가운데 번뇌장을 전사하고 그 실성인 열반을 전득하며, 소지장을 전사하고 그 가운데 있는 무루의 진지(眞智)를 전득하는 것을 2전의(轉依)의 묘과(妙果)라 한다." - ↑ 정준기 1993, 57–68쪽.
- ↑ 운허, "六轉依(육전의)". 2013년 4월 7일에 확인
"六轉依(육전의): 법상종(法相宗)에서 전의(轉依)를 얻는 지위를 따라서 6종으로 분류한 것. (1) 손력익능전(損力益能轉). 자량위(資糧位)ㆍ가행위(加行位)의 전의(轉依)니, 이 위에서는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을 끊지 못하고, 진여(眞如)를 증(證)하지 못하였으므로 진정한 전의는 아니나, 승해(勝解)ㆍ참괴(慙愧)의 2력(力)에 의하여 본식(本識) 중 염종자(染種子)의 세력을 덜고 정종자(淨種子)의 세력을 더하므로 전의라 함. (2) 통달전(通達轉). 통달위(通達位)의 전의니, 견도무분별지(見道無分別智)로 분별기(分別起)의 2장(障)을 끊고, 1분(分) 진실한 전의를 증득한 것. (3) 수습전(修習轉). 수도위(修道位)의 전의니, 10지(地)의 무분별지를 자주 닦아 익혀 구생기(俱生起)의 2장을 끊고, 점차로 진실한 전의를 증득하는 것. (4) 과원만전(果圓滿轉). 줄여서 원만전. 구경위(究竟位)의 전의니, 일체의 번뇌장ㆍ소지장의 종자를 끊고 불과가 원만한 전의. (5) 하열전(下劣轉). 2승위(乘位)의 전의니, 2승의 자리(自利)하는 생각으로 생공진여(生空眞如)만을 통달하고, 번뇌장의 종자를 끊었으나 소지장의 종자에는 미치지 못하고, 생공(生空)의 이지(理智)를 얻었을 뿐으로 수승한 능력이 없는 것. (6) 광대전(廣大轉). 대승위(大乘位)의 전의니, 이타(利他)를 위하려고 대보리(大菩提)에 나아가 2공진여(空眞如)를 갖추어 통달하여, 쌍으로 2장의 종자를 끊고, 대보리와 대열반을 돈증(頓證)하는 것." - ↑ 星雲, "六轉依". 2013년 4월 7일에 확인
"六轉依: 轉依,即轉捨下劣之所依而證得勝淨者。法相宗依所得位之別,將轉依分為六種:(一)損力益能轉,即資糧、加行二位之轉依。此二位修習勝解而有慚愧心,故減損本識中染種子之力而增益淨種子之勢力,雖未斷滅煩惱障與所知障之種子,未證轉依,然以漸伏現行,故亦稱為轉。(二)通達轉,即通達位之轉依。以見道無分別智斷分別起二障之粗重,證得一分真實之轉依。(三)修習轉,即修道位之轉依。由數度修習十地之無分別智,漸斷俱生起二障之粗重,次第證得真實之轉依。(四)果圓滿轉,略稱圓滿轉,乃究竟位之轉依。成就三大阿僧祇劫之難行,金剛喻定現前時,於無間道斷一切粗重,永除惑障,於解脫道證得菩提、涅槃,為成就佛果圓滿之轉依。(五)下劣轉,即二乘位之轉依。二乘以自利之念厭苦欣寂,唯能通達生空真如,已斷煩惱障之種子而未斷所知障種子,僅得生空之理智。(六)廣大轉,乃大乘位之轉依。為利他之故,趣大菩提,不厭欣生死涅槃,通達二空真如之理,斷除一切二障之種子,頓證大菩提、大涅槃。〔攝大乘論本卷下果斷分、成唯識論卷十、攝大乘論釋卷九(無性)、成唯識論述記卷十末、唯識論同學鈔卷十之二、百法問答鈔卷八〕 p1312"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2권. p. T31n1585_p0007c13 - T31n1585_p0007c19. 8단 10의문(八段 十義門)
"且初能變其相云何。頌曰。
初阿賴耶識 異熟一切種
3不可知執受 處了常與觸
作意受想思 相應唯捨受
4是無覆無記 觸等亦如是
恒轉如瀑流 阿羅漢位捨" - ↑ 가 나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2권. pp. 78-79 / 583. 8단 10의문(八段 十義門)
"우선 초능변식(初能變識)의 체상은 어떠한가?82)
게송(『삼십송」의 제2 · 3 · 4 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 번째는 아뢰야식이고,
이숙식이며, 일체종자식이니라.
감지하기 어려운 집수(執受)와 기세간[處]의
요별을 갖네.
항상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의 심소와 상응한다.
오직 사수(捨受)와 상응하네.
이것은 무부무기성(無覆無記性)이니,
촉 등도 역시 그러하다.
항상 폭류(暴流)의 흐름처럼 유전(流轉)한다.
아라한위에서 버리네.83)
82) 이하 초능변식(初能變識)에 관한 게송을 총체적으로 열거한다.
83) 이 게송들의 뜻을 해석함에 있어서 성유식론 2 · 3 · 4 권에 걸쳐 8단(段) 10의문(義門)으로 설명한다. 우선 10의문은, ①자상문(自相門:아뢰야식), ②과상문(果相門:이숙식), ③인상문(因相門:일체종자식), ④소연문(所緣門:執受와 處), ⑤행상문(行相門:요별), ⑥상응문(相應門:촉 · 작의 · 수 · 상 · 사), ⑦수구문(受俱門:捨受), ⑧3성문(性門:무부무기성 · 촉 등도 그러함), ⑨인과비유문(因果譬喩門:항상 폭류의 흐름처럼 유전함), ⑩복단위차문(伏斷位次門:아라한위이다)이고, 다음에 8단문(段門)은 ①②③을 합하여 3상문(相門)으로 하고, ④⑤를 합하여 소연행상문(所緣行相門)으로 한다. 그리고 제6에 심소동례문(心所同例門)을 첨가하여 총 여덟 가지로 분단(分段)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2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78 78-79 / 583]. 8단 10의문(八段 十義門)"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김사업 1989, 31. 집장(執藏)쪽
"執藏이란 所執藏의 뜻이다. 第七末那識이 無始以來로 阿賴耶識의 見分을 '나'의 實在的 主體라고 執着함에 따라 阿賴耶識은 그렇게 執着되어짐을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2권. p. T31n1585_p0007c23 - T31n1585_p0007c24. 장식(藏識)
"此識自相分位雖多。藏識過重是故偏說。"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2권. p. 80 / 583. 장식(藏識)
"이 식(제8식)의 자상은 분위(分位)가 많지만 장식(藏識)이라 이름하는 것은, 첫 번째 지위이면서 과실이 크기 때문에 이에 비중을 두어 이름한 것이다.87)
87)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의 제8식을 장식(藏識), 즉 아뢰야식이라고 부르는 까닭을 말한다. 뇌야삼위는 수행기간[因位]에서 불과(佛果)의 지위[果位]에 이르는 사이에 제8식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세 가지로 나눈 것으로서, 이외에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가 있다. 아애집장현행위는 제7식이 제8식의 견분을 인식대상[所緣]으로 하여,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실제적 주체[我, ātman]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기간이다. 범부로부터 보살은 제7지[遠行地]까지, 2승(乘)은 유학의 성자까지의 제8식을 아뢰야식이라고 이름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물론 선악업과위[異熟識]와 상속집지위[阿陀那識]도 병행하지만, 아애집장현행의 뜻이 가장 강하고 그 과실이 크므로 아뢰야식이라고 부른다. 제8지[不動地] 이상의 보살과 2승의 무학위(아라한)에서는 순(純)무루종자가 상속해서 아집을 영원히 일으키지 않으므로, 제8식에 대해서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 ↑ 星雲, "賴耶三藏". 2013년 1월 17일에 확인
"賴耶三藏: 第八阿賴耶識具能藏、所藏、執藏三義。(一)能藏,就阿賴耶與種子之關係而言,阿賴耶識乃微細任運相續,無始終亦無間斷,能攝藏諸法種子而不失,故謂能藏,而種子為所藏。(二)所藏,就能薰之七轉識與所薰之阿賴耶識之關係而言,能薰是能藏,所薰是所藏。現行之勝用有七轉識,於現行之剎那必薰附其種子於第八阿賴耶識,而稱新薰種子。(三)執藏,謂染污之第七末那識執其為「內我」之義。「我」,為常一主宰之義。第八識生滅相續而非常一主宰,然其相續之相微細,恰似常一主宰,故第七末那識誤以為實我而妄加執著,此乃我見之根源。如是執著,稱為執藏。〔成唯識論述記卷二末〕(參閱「阿賴耶識」3676)"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16. 아뢰야식(阿賴耶識) 또는 장식(藏識)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 或名阿賴耶。攝藏一切雜染品法令不失故。我見愛等執藏以為自內我故。此名唯在異生有學。非無學位不退菩薩有雜染法執藏義故。"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2 / 583. 아뢰야식(阿賴耶識) 또는 장식(藏識)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
혹은 아뢰야식이라고 이름하니, 모든 잡염품의 법을 거두어 함장해서 소실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고, 아견 · 아애 등에 집착되어 자신의 내면적인 자아로 삼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중생과 유학위(와 7지 이전의 보살)에만 있다. 무학위와 8지 이상의 불퇴전 보살에게는 잡염법에 집착되는 뜻이 없기 때문이다.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 ↑ 가 나 권오민 2003, 260쪽
"일래과의 성자가 더욱 증진하여 욕계 수소단의 번뇌 중 제9 하하품이 끊어져 더 이상 욕계로 되돌아오지 않는 이를 불환과(또는 阿那含, anagamin)의 성자라고 한다. 또한 이미 견도에서 유신견·계금취·의疑를 끊었고, 지금 이 단계에 이르러 욕탐과 진애가 모두 끊어졌기 때문에 욕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5순하분결이 끊어진 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제7 하상품과 제8 하중품의 번뇌를 끊은 이를 불환향이라고 하는데, 이제 여기서는 반열반과 일생의 간격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간一間'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불환의 성자는 현생을 마친후 바로 반열반에 들거나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나 반열반에 드는 등 열반에 드는 처소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분류는 유부 아비달마의 독자적인 구상이 아니라 경설에 따른 그들의 정리 해석으로, 이론체계도 매우 복잡하고 이설도 많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 가 나 다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19. 이숙식(異熟識)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 或名阿賴耶。攝藏一切雜染品法令不失故。我見愛等執藏以為自內我故。此名唯在異生有學。非無學位不退菩薩有雜染法執藏義故。或名異熟識。能引生死善不善業異熟果故。此名唯在異生二乘諸菩薩位。非如來地猶有異熟無記法故。"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3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13c07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19]. 이숙식(異熟識)"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다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2 / 583. 이숙식(異熟識)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
혹은 아뢰야식이라고 이름하니, 모든 잡염품의 법을 거두어 함장해서 소실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고, 아견 · 아애 등에 집착되어 자신의 내면적인 자아로 삼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중생과 유학위(와 7지 이전의 보살)에만 있다. 무학위와 8지 이상의 불퇴전 보살에게는 잡염법에 집착되는 뜻이 없기 때문이다.
또는 이숙식이라고 이름하니, 능히 생사를 이끄는 선 · 불선업의 이숙과이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범부와 2승(乘)과 여러 보살의 지위에서만 사용된다. 여래지(如來地)에서는 이제 이숙무기의 법이 없기 때문이다.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88) 이상 네 가지 명칭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범부위[凡位]와 성자위[聖位]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지위[一切位]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명칭이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3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141 141-142 / 583]. 이숙식(異熟識)"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운허, "異熟因(이숙인)". 2013년 4월 8일에 확인
"異熟因(이숙인): 【범】 vipāka-hetu 6인(因)의 하나. 이숙을 불러올 원인. 우리들의 육체는 그 자체가 선이다, 악이다라고 결정하기 어려우나, 이런 과보를 나게 한 원인은 선ㆍ악의 번뇌라 하여, 이것을 이숙인이라 함." - ↑ 星雲, "異熟因". 2013년 4월 8일에 확인
"異熟因: 梵語 vipāka-hetu。指善、惡二種能招感苦、樂二果報之業因。即異熟之因。又作報因。六因之一。即招感異熟無記果之善惡有漏法。依俱舍論卷六載,僅諸不善及善之有漏法為異熟因。而「無記」由於其力薄劣,如朽敗之種子,故不招感異熟;又無漏法由於無愛潤作用,故亦不招感異熟,如真實之種子,無水之潤沃,故不生。除此之外,其餘之法具有善與不善,故能招感異熟,如真實之種子,由水之潤沃而能生。
蓋小乘俱舍等不承認有無記因、無記果,故僅以不善及有漏善為「親因緣」而招感當來之果。於大乘唯識宗,認為異熟果含有無記之親因,即以善惡之業種子於未來世招感苦樂之果,唯識宗視此「因」為「同類因」而非異熟因。但由善惡之種子所生起善惡之現行為「疏因緣」,復以之令生起無記之種子,故對無記之現行而言,即是異熟因,而與「業種子」、「異熟習氣」、「有支習氣」等為同義之語。〔大毘婆沙論卷十九、卷二十、卷二十一、俱舍論卷二、成唯識論卷二、俱舍論光記卷二、卷六〕(參閱「六因」1256、「有支習氣」2429、「業種子」5503) p5158" - ↑ 운허, "執持識(집지식)". 2013년 4월 8일에 확인
"執持識(집지식): 아뢰야식의 3위 가운데 제3위, 제8식을 말함. 이것을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라 함은 범부로부터 부처까지를 말함. 물심(物心) 제법의 종자와 근(根)을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집수임지(執受任持)한다는 뜻."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13. 아타나식(阿陀那識)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謂或名心。由種種法熏習種子所積集故。或名阿陀那。執持種子及諸色根令不壞故。或名所知依。能與染淨所知諸法為依止故。或名種子識。能遍任持世出世間諸種子故。此等諸名通一切位。"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 141 / 583. 아타나식(阿陀那識)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먼저 심(心)이라고 이름하니, 갖가지 법으로 인하여 훈습된 종자가 모여진 곳이기 때문이다. 혹은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 이름하니, 종자와 신체[色根]를 유지해서 무너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소지의(所知依)라고 이름하니, 소지(所知)인 여러 잡염법 · 청정법의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혹은 종자식이라고 이름하니, 세간 · 출세간의 여러 종자를 능히 두루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이들 여러 명칭은 제8식의 모든 지위에 통한다.88)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88) 이상 네 가지 명칭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범부위[凡位]와 성자위[聖位]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지위[一切位]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명칭이다."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24. 무구식(無垢識)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 或名無垢識。最極清淨諸無漏法所依止故此名唯在如來地有。菩薩二乘及異生位持有漏種可受熏習。未得善淨第八識故如契經說。
如來無垢識 是淨無漏界
解脫一切障 圓鏡智相應"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2 / 583. 무구식(無垢識)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
혹은 무구식(無垢識)이라고 이름하니, 가장 청정해서 모든 무루법의 의지처이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여래지에만 있다. 보살 · 이승 · 범부의 지위에서는 유루종자를 지니고 훈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선(善) · 청정한 제8식을 증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전에서 아래처럼 말씀한 바와 같다.
여래의 무구식은
청정하고 무루이며 계(界)89)이다.
모든 장애에서 벗어났으며
대원경지와 상응한다.90)
89) 여기서 계(界, dhātu)는 ‘함장, 원인’의 뜻이다. 온갖 공덕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함장’이라 하고, 세간 · 출세간의 사업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90) 『여래공덕장엄경(如來功德藏嚴經)』이라고 한다."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 T31n1585_p0013c28. 심(心)·소지의(所知依)·종자식(種子識)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謂或名心。由種種法熏習種子所積集故。或名阿陀那。執持種子及諸色根令不壞故。或名所知依。能與染淨所知諸法為依止故。或名種子識。能遍任持世出世間諸種子故。此等諸名通一切位。... 心等通故隨義應說"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3 / 583. 심(心)·소지의(所知依)·종자식(種子識)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먼저 심(心)이라고 이름하니, 갖가지 법으로 인하여 훈습된 종자가 모여진 곳이기 때문이다. 혹은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 이름하니, 종자와 신체[色根]를 유지해서 무너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소지의(所知依)라고 이름하니, 소지(所知)인 여러 잡염법 · 청정법의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혹은 종자식이라고 이름하니, 세간 · 출세간의 여러 종자를 능히 두루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이들 여러 명칭은 제8식의 모든 지위에 통한다.88) ... 심(心) 등(소지의 · 아타나식 · 종자식)은 모든 지위에 통하기 때문에, 버리는 지위를 뜻에 따라 말해야 한다.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88) 이상 네 가지 명칭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범부위[凡位]와 성자위[聖位]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지위[一切位]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