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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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2015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대 인사에서 조승우
출생 1980년 3월 28일(1980-03-28) (38세)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잠원동
(現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국적 대한민국
직업 배우
활동 기간 2000년 ~ 현재
종교 개신교
부모 어머니, 생부 조경수
형제자매 누나 조서연
소속사 굿맨스토리
수상 수상 목록

조승우(曺承佑, 1980년 3월 28일 ~ )는 대한민국배우이다. 그는 2000년 영화 《춘향뎐》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배우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였고, 2002년 영화 《후아유》를 통해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었다. 2003년 영화 《클래식》에서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여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4년 영화 《하류인생》의 베니스 영화제 진출로 세계 3대 영화제에 두 번째로 방문하였다. 2004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열연으로 국내 뮤지컬계에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켰고, 2005년 영화 《말아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국내외의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2005년 뮤지컬 《헤드윅》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2006년 영화 《타짜》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충무로 대표 배우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2007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도 흥행에 성공하며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입지를 다졌고, 2011년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연기적으로 극찬을 받았다. 2012년 드라마 《마의》에 출연하여 배우 데뷔 후 처음 하게 된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 해 방송사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스크린과 무대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의 흥행으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으며, 2017년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극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학력[편집]

생애와 가족[편집]

조승우는 1980년 3월 28일(음력 2월 12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잠원동(現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1][2][3] 조승우의 부모님은 조승우가 3살 때 이혼을 했기 때문에 조승우는 어머니 슬하에서 누나와 유년시절을 보냈고,[4] 이 시절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잠깐 망원동 단칸방에서 살기도 하였으며,[5] 그 후 서초동에 터를 잡고 어머니, 누나와 계속 살아왔다.[6] 독실한 크리스천으로도 유명한 조승우는 누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 했으며, "엄마가 어딜 가셨는데 밤늦도록 안 돌아오시면 위험하니까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누나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기도하고, 걱정 근심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다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라고 밝히며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을 사소한 것 하나도 기도를 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한다.[7] 한편 뮤지컬 배우이자 교수인 조승우의 누나 조서연에 따르면,[8] 조승우의 어머니는 이혼 후 아버지 없이 어린 두 남매를 키우느라 의상실, 화장품가게, 커피숍, 음식점까지 안 한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 힘든 상황에서 남매는 서로 의지를 하며 자랐고, 조서연은 "제가 중학교 다닐 때였는데 승우가 하루는 천원짜리 지폐 몇 장을 건네주면서 ‘누나 돈 없지? 이거 써. 난 필요 없어’ 하는 거예요. 얼마나 착한데요. 마음 씀씀이가 비단결이죠. 제게 승우는 든든한 동생, 힘이 되는 동생입니다."라고 어린 시절의 일화를 밝히며 조승우는 '오빠 같은 동생'이라고 남매간의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9]

조승우의 생부는 노래 'YMCA' 등을 히트 시킨 가수 조경수이고,[10] 그는 조승우의 어머니와 이혼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그 나라에서 생활하다 알게된 MBC 공채 6기 탤런트 출신 조혜석과 한국으로 돌아와 재혼을 하였다.[11] 생부 조경수는 방송 출연을 통해 조서연과 조승우 남매를 자주 거론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일방적인 언급이며 정작 남매와 가족으로서 친밀한 왕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조승우가 70년대 말에 활약했던 당시의 유명 가수 조경수의 아들이었다는 것은 뒤늦게 언론에 의해 드러나게 되어, 조승우는 다른 2세 스타와 달리 부모의 재능을 물려 받았다는 소리보다 자신 그대로 인정받은 케이스가 되었다.[12] 조승우는 데뷔 후 공식 석상에서 가족을 언급할 때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이모, 외삼촌 등 외가 쪽 식구들만 말해 왔으며,[13] 조승우는 조경수가 생부라는 것을 스스로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 이야기를 꺼렸던 것은, 아버지에 대한 말을 하면 적어도 그 세대 사람들에겐 좀더 유명해질 텐데, 그 덕을 봐서 알려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에요"라고 단호하게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14] 그리고 조승우는 생부를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엔 외롭기도 하고 아버지가 있는 집이 부럽기도 했지만, 그 외로움 때문에 배우로서 표현할 것도 많아진 게 사실이에요. 감정을 진하게 드러내야 하는 장면에서는 그런 걸로 태우면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점점 옅어져요. 물론 아버지가 없는 외로움을 어머니가 훌륭히 보완해주셨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제가 세 살 때 떠났던 아버지가 중학교 때 얼마간 집에 와 계신 적이 있었는데, 불편하더라고요. 엄마는 다시 돌아오셨으면 하고 바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 돌아오시길 원했어요. 우리 엄마의 오랜 외로움은 제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그 분은 가정이 이미 있었기에 다시금 다른 가정에 상처를 주는 걸 용납할 수 없었던 거죠."라고 밝히며 생부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한 매체를 통해 언급하였다.[15]

어릴 때 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음악 교육을 받았다는 조승우는 무엇을 배운다는 자체가 일처럼 느껴져서 싫었고,[15] BMX 자전거를 좋아하고 야구 선수를 꿈꾸며 스포츠에만 관심이 있는 평범한 소년이었다.[16]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계원예고에 다니는 누나 조서연이 알돈자 역으로 출연한 학교 정기 공연 뮤지컬 《돈키호테》를 보고 감동을 받았고,[17] 그 후로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게 되었으며,[18] 조승우의 어머니는 장래희망을 갖게 된 조승우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그의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였다.[19] 그는 계원예고에 합격한 뒤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뮤지컬 《돈키호테》,[20] 《방황하는 별들》, 《가스펠》, 《우리 읍내》 등에 출연 하며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으며,[21] 학교의 뮤지컬 공연이 시작되면 거의 날마다 학교에서 먹고 자다시피 하며 뮤지컬에 몰두하였다.[22] 이 시절 그는 뮤지컬 배우 남경읍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23] 그는 제자인 조승우의 고교 시절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조용했는데 2학년이 끝날 때부터 노래와 연기실력 등 모든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변화가 있기까지 자신의 노력이 상당했다."라고 말했다.[24] 누나인 조서연 역시 조승우에 대해 "계원예고에 다닐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학교 수업과 별도로 성악가·무용가들을 찾아다녔다"고 조승우의 노력에 대해 언급 하기도 했다.[25] 취미가 '대학로 가기'라고 할 만큼 학생 때 소극장 뮤지컬을 많이 보러 다녔던 조승우는 고교 3년간 뮤지컬 배우의 꿈을 착실하게 키워오며 단국대 연극영화과 진학에 성공 하였다. 그 후 대학에서 학생 뮤지컬을 준비하던 조승우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춘향뎐》의 오디션에 응모하게 되었고,[26] 응모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조승우는 최종 캐스팅 되어 본인의 원래 꿈이었던 뮤지컬이 아닌 영화로 정식 배우 데뷔를 하게 된다.[27]

연기 경력[편집]

2000년-2004년[편집]

2000년, 조승우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주인공 이몽룡으로 배우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고전 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고 1999년에 제작 되어 2000년 초에 개봉을 하였다.[28]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조승우는 10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는데,[18] 그는 오디션 원서에 정식 프로필 사진이 아닌 대충 찍은 사진을 첨부해 보냈다고 한다. 이 원서를 본 임권택 감독은 오히려 그런 조승우의 배짱에 반해 결국 그의 영화에 출연시키게 되었다고 한다.[29] 이 오디션 일화에 대해서 조승우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변변한 독사진 하나가 없었는데 사진이 없으면 원서 접수가 안 된다니 할 수 없이 계원예고 시절 사진 수업 시간에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을 붙여낸 것이라고 한다.[30] 오디션을 본 계기는 자신의 학교인 단국대의 교수님 추천으로 응모하게 되었고,[31] 의상은 외삼촌의 한복을 빌려 입고 나갔다고 한다.[32] 이 영화는 2000년 5월에 열린 제53회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 하였고, 조승우는 배우 데뷔작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밟게 되었다.[33] 고전 그대로의 이몽룡을 표현한 조승우는 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바로 얼굴을 알렸지만,[34] 정작 조승우 본인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지만, <춘향뎐> 찍을 때 정말 힘들었다. 여러 번 도망가고 싶었다. 당시 내가 이렇게 잠꼬대를 했단다. 난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고 싶어, 학교 다니고 싶어 이랬다고. 실내 세트 베드 신 찍을 때는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였다. 보름 동안 8킬로 빠졌다. 그냥 다 때려 엎고 싶었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난 이거 끝나고 다시는 영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으니까. 의지할 곳이 없었다."라고 밝혔고,[17] 주변에서 "한복을 왜 안 입고 왔냐, 당나귀는 어디에 주차시켰냐?"라고 하는 등 배우 조승우가 아닌 극 중 캐릭터 이몽룡으로 자신을 기억해서 힘들었다고 데뷔작으로 겪은 그만의 애환을 몇 년 후 인터뷰에서 털어 놓았다.[35]

2000년, 조승우는 영화를 끝내고 연기 공부를 위해 소극장으로 돌아간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김민기 연출가의 극단 '학전'에 들어가 그 곳에서 뮤지컬 《의형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출연 하여 연기를 하였다.[36] 이 시절 무대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김윤석, 설경구, 장현성, 황정민과 함께 일명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조승우는 이 소극장에서 걸레질부터 하기 시작하여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37] 락뮤지컬부터 클래식 뮤지컬, 세미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거지, 버스차장, 제비, 신문팔이, 왕, 지하철 잡상인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했다고 한다.[38] 조승우는 영화계의 신예로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서 "처음부터 뮤지컬 배우가 하고 싶어서 대학 진학때 연극영화과를 선택했지만 2학년 때 '춘향뎐'에 캐스팅되면서 운좋게 영화에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영화를 끝내고 1년 반 정도는 공부도 하고 싶고 해서 소극장에서 연습을 했던 것이라고 시간이 지난 후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어차피 나는 연기자이고 뮤지컬과 영화 둘 모두를 좋아하고 또 하고 싶다"며 "굳이 구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승우는 "뮤지컬은 일단 라이브여서 관객과 같은 시공간에서 호흡하지만 영화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남이 이뤄진다. 또 뮤지컬이 한 흐름을 타고 흘러간다면 영화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듯 한 컷 한 컷이 모여서 만들어진다"고 둘의 차이를 설명했다.
 
— 스타뉴스 2004년 11월 30일 기사[39]

2000년, 조승우는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을 맡아 공연 하기도 하였다.[40] 뮤지컬 배우로는 신인이었던 조승우를 뮤지컬 《명성황후》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고종으로 발탁한 사람은 음악 감독 박칼린이다. 박칼린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재공연에 들어가게 된 뮤지컬 《명성황후》의 고종 역할을 할 배우가 필요해서 적절한 배우를 찾기 위해 다른 뮤지컬 작품을 관람하며 사람들을 조용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녀는 뮤지컬 《의형제》라는 작품을 보러 갔는데 그 중 '떠벌이' 역할을 맡은 배우 조승우가 기억에 남아 《명성황후》 제작사 대표에게 그를 추천했고, 조승우는 오디션에서 박칼린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아 고종 역할에 캐스팅됐다. 박칼린은 조승우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배우"라고 평하며, 이어서 "승우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데다 굉장한 노력파여서 연습을 하는 동안 제가 더 좋은 음악인이 되도록 긴장시켰어요. 이후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됐고 몇 년 뒤 승우는 영화와 뮤지컬 쪽에서 대스타가 됐죠. 그는 누가 ‘발견’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모든 걸 다 하는 사람이에요. 혼자서 뭔가를 끊임없이 개척해나가기 때문에 저는 그가 뭔가를 필요로 할 때만 도움을 줄 뿐이죠.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만날 때면 저 또한 굉장한 자극을 받아요."라고 인터뷰를 하였다.[41] 이 후에도 박칼린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조승우. 그는 무언가를 주문하면 그걸 다 받아먹을 줄 아는, 주문한 걸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잠시만요, 칼린. 잠깐만 기다려줘요.' 그러면 자기 것으로 만든 후, 소화해내는 배우. 이런 그의 모습 때문에 함께 작업하면서 깜짝깜짝 놀란 적이 많다. 그 후 누누이 이런 말을 해왔지만, 100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배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승우를 언급하기도 했다.[42]

2001년, 조승우는 SBSi가 제작하여 인터넷에서 선보이는 영화 《아미지몽》에 출연 하였고,[43] 현대판 천녀유혼을 연상케하는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목걸이의 정령인 아미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지훈을 맡았다.[44] 조승우는 새롭게 시도하는 이 인터넷 영화에서 배우 이은주와 호흡을 맞췄다.[45] 이은주는 함께 연기하게 된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씨는 저희 단국대 한 학년 선배이세요. 이거를 같이 하기 전에 저는 <오! 수정>으로 승우 오빠는 <춘향뎐>으로 같이 칸느에 갔었거든요? 같이 가서 뭐 얘기도 많이 했고 그다지 서먹서먹하지는 않았어요. 선배고 하니까. 그런데 같이 가까이서 연기를 하다 보니 조승우씨가 뮤지컬하고 연극을 많이 해서 그런지 트레이닝이 굉장히 많이 되어있는 사람 같아요. 목소리 톤이나 발성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 점도 같이 연기작업하면서 많이 배웠어요."라고 인터뷰를 하였다.[46]

2001년,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조승우는 여자 주인공의 이복 동생 영민을 맡아 만인의 첫사랑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47] 여주인공 와니(김희선)의 눈썹을 연필로 그려주던 조승우의 장면이 시간이 지난 뒤에도 회자되며 멜로 영화에서 서정적인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48]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비록 조연이었지만 극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배역으로 등장해 강렬하게 관객들의 가슴 속에 잔상을 남기며,[49] 스크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무비스트의 기자는 평가 하였다.[50] 이 작품은 조승우가 뮤지컬에 집중하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접었을 때 만난 작품으로, 조승우가 다시 영화 배우로서 활동을 하겠다고 본인 스스로 결심을 하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영화의 제작사는 '《춘향뎐》의 이도령이 어떻게 와니의 옛사랑을 연기하느냐'며 우려를 하였으나 조승우는 오디션에서 김용균 감독의 마음에 들게 되었고,[22] 조승우에게서 가능성을 본 김 감독은 제작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승우의 캐스팅을 고집해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승우는 "그땐 제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작품을 해서 경제적 도움도 얻었고요. 영화라는 게 즐겁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게 해줬고, 영화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준 작품이기에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후일 밝히기도 했다.[51]

2002년, 조승우는 영화 촬영을 병행 하면서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베르테르 역을 맡아 열정적인 연기 생활을 이어 나갔고,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승우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52] 공연 연습에 절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성적인 조승우는 "영화 촬영과 병행하느라 새벽 3∼4시까지 연습하는 강행군이지만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뮤지컬에 애착이 많아요."라고 언급 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53] 조승우는 약 13년이 지난 후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저는 실제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1년 반 동안 가슴이 타들어가는 짝사랑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저의 애타고 죽을 것만 같았던 마음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 놓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연을 했던 시절의 기억을 털어 놓기도 했다.[54]

2002년, 조승우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에서 엇갈리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 《후아유》에서 남자 주인공 게임 기획자 지형태를 맡았다. 이 작품은 조승우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낸 첫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는 영화이다. 이 시기에 조승우는 씨네21이 선정한 한국 영화의 유망주 배우 7인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으며,[55] 영화의 개봉 후에 "올해의 발견"이라는 평을 받으며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게 된다.[56] 맥스무비의 기자는 "<후아유>가 이뤄낸 것 중 하나는 젊은 배우들을 새롭게 발견해냈다는 사실이다. <춘향뎐>으로 데뷔해 운좋은 신인이겠거니 했던 조승우는 <와니와 준하>를 거쳐 <후아유>에서 배우로서 매력과 가능성을 온전히 증거한다."라고 조승우에 대해 호평 하였다.[57] 무비스트의 기자는 영화 속 조승우에 대해 "면도가 필요한 덥수룩한 턱수염, 때론 지나치게 솔직하고 유들유들한 뺀질이 같은 게임기획자 ‘지형태’가 된 조승우의 모습에서 쇠똥구리를 잡고 채변봉투를 들고 뛰던 60년대의 순박한 고등학생 ‘준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그의 이런 완벽한 변신의 밑바탕이 된 연기력이 <후아유>가 범작에서 걸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주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영화가 개봉하고 1년 뒤에 작품 속 조승우에 대해 언급하였다.[50] 이 영화에서 그는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현실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승우는 평범한 남성의 캐릭터에서 직선적이고 거친 매력을 연기로 표현 하였고,[18] 영화의 매니아층이 생겨나 DVD 출시 기념 특별 상영회까지 열리기도 하였다.[58] 조승우가 여자 주인공에게 어쿠스틱 기타로 긱스의 '짝사랑'을 포함한 여러 곡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회자 되기도 하였는데,[59] 한 기자가 "기타를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메들리를 부르며 사랑을 호소하는 장면에 반한 여성팬들이 많다"라고 말하자, 조승우는 "사람들의 희망이 담겨 있어서 일 것"이라고 답하며, "사람들이 모니터 앞에서 누군가 자신을 위해 그렇게 불러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 장면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솔직히 그 장면 찍을 때 이재수 버전을 주문받았어요. 뮤지컬 섭외 안 들어오면 감독님이 책임지라고 그러고 노래했지요."라고 이 메들리의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60] 조승우는 이 영화를 하기 전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오디션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가 불합격했다는 통보를 들었고, 그 뒤로 영화 《후아유》의 출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후에 알고 보니 제작사 신입 직원의 실수로 합격을 불합격으로 잘못 통보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분명 '오페라의 유령'이 욕심나는 작품이고 명작이기는 하지만, 만약 그런 실수가 없었다면 '후아유'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다. '후아유'는 영화계에서 이름값이 없던 나를 주목받게 해준 작품이다. 다 운명인 것 같다."고 밝혔다.[61] 이 영화 속 조승우에 대해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좋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사실 저는 예전에 '후아유'의 한 장면에서 조승우씨가 메들리로 노래하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 새로운 청춘 스타가 탄생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실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오르시게 된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었지만요.
 
— 2008년 10월 6일 이동진과 조승우의 인터뷰 대담[15]

2002년, 조승우는 영화 《YMCA 야구단》에 딴청을 부리는 마부로 특별 출연 하였다.[62] 이 작품은 황정민이 재밌는 역할이라고 먼저 조승우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제안을 했고, 뒤이어 송강호가 영화 《후아유》의 시사회 때 직접 찾아와서 조승우에게 "영화의 살을 붙여줬으면 한다"고 카메오 출연을 부탁해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영화 《춘향뎐》의 이몽룡을 맡았던 조승우를 떠올리게 하는 핵심 대사인 "암행어사 출두요"를 제외하곤 조승우가 원래 대사에서 거의 변형을 해서 애드리브로 연기를 했다고 한다.[63] 영화 잡지 '프리미어'의 이숙명 기자는 '<춘향뎐>에서의 자기 캐릭터를 극적으로 전복했던 <YMCA 야구단>은 그에게 매우 유쾌한 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조승우는 이 기자에게 "<춘향뎐>의 이미지를 장난쳐 보고 싶었어요. 원래는 정말 순박한 마부 청년이었는데, 강호 형이랑 같이 캐릭터를 만들면서 좀 사이코 같은, 덜 떨어진 인물로 갔어요."라고 말하였다.[64]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후,[65] 조승우는 "강호 형이 제가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출연했죠.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지막에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외쳤던 우스꽝스러운 마부 역할로 나왔어요. 카메오니까 부담이 적어서였는지,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어요."라고 촬영의 후일담을 한 매체를 통해서 밝혔다.[58]

2002년, 주로 멜로 영화에 출연해 풋풋한 소년과 청년 사이를 보여주며 충무로의 청춘 배우를 상징하던 조승우는 영화 《H》에서 연쇄살인범 신현을 맡아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 영화 속 조승우를 본 한 일간지 기자는 "영화가 뭔 소린지는 모르겠는데, 그놈은 진짜 미친 거 같더라"는 연기적 호평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64] 이 역을 위해 조승우는 원래 마른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인상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5kg를 감량 했다고 한다.[66] 이 영화에서 미스터리한 신현의 마음을 표정으로 조율하여 연기한 조승우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 하였다.[67] 냉혹한 살인범의 이미지 속에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드러냄으로써 냉혹함을 더욱더 극대화 시키는데 일조를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68] 공포감과 측은함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기묘한 캐릭터가 조승우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 넓혀냈다고 백은하 기자는 평가 하기도 했다.[30]

2003년, 조승우는 곽재용 감독의 멜로 영화 《클래식》에서 준하 역을 맡아 열연을 하였는데, 감수성 뛰어난 연기로 제 몫을 해냈다는 호평을 들었고,[69] 과거 속 인물인 조승우의 연기가 "'클래식'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을 받았다.[70] 이 영화는 획기적인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롱런하면서 관객들을 끌어 모았는데 이에 대해 무비스트 기자는 "<엽기적인 그녀>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곽재용 감독님의 신작이라는 아우라도 상당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상대역 손예진의 빈틈이 느껴지는 연기조차 메워버릴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조승우라는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흥행 현상을 분석하며, 이어서 "2003년, 적어도 2004년에는 그가 최고의 연기력과 표현력을 지닌 차세대 A급 스타로 인정받을 배우라는 걸 확신"한다고 보도 하였다.[50] 이 영화는 초반 기획 당시 1인 2역을 맡은 손예진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장면이 균등하게 분배된 멜로 영화였는데 현재 부분의 남자 주인공 조인성의 촬영 분량이 대폭 삭제되면서 과거 부분의 남자 주인공 조승우 중심의 영화가 되었고,[71] 영화의 1960년대의 배경에서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는 조승우는 마치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 속 소년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며,[72] 영화가 개봉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조승우의 '오준하'는 멜로 영화 팬들에게 손 꼽히는 남자 주인공으로 회자 되기도 하였다.[73] 특히 극중 눈이 멀어버렸음에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눈이 보이는 척 하는 조승우의 연기는 《클래식》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74] 이 영화는 '조승우'라는 배우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 시킨 영화로, 순박하고 여린 순정을 가진 소년과 남성성을 동시에 담아낸 준하라는 캐릭터와 이 인물의 비극적 결말은 이를 섬세하게 연기한 조승우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을 최고점에 올려놓았다.[30] 14년 후에 열린 '클래식:배우토크 LIVE'에서 곽재용 감독은 "첫 날 촬영한 분량을 보면서 전부 다 조승우, 조승우 이야기를 해서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고,[75] 상대 배우였던 손예진은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까 조승우라는 배우가 심히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76] 승우 오빠는 그때도 연기를 안정적이게 했다라는 것을 14년만에 다시 알게 됐어요."라고 밝히기도 했다.[77] 씨네21 김현정 기자는 "이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준하를 연기한 조승우에게 기대는 부분이 크다"고 호평하기도 하였다.

시나리오보다 영화에서 더 빛나는 <클래식>의 웃음과 휴식은 준하를 연기한 조승우에게 기대는 부분이 크다. 조승우는 <후아유>에서 그랬던 것처럼 낯뜨거울 수 있는 순간까지도 낙천적으로 감싸안는 넉넉한 분위기가 있다. 준하가 주희에게 마음을 쏟는 태수를 보며 느끼는 불안이나 주희를 다시 만난 뒤 과장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기쁨까지도, 조승우는 작은 체구라는 콤플렉스가 앙증맞게 다가올 만큼 귀여운 연기로 마침표를 찍는다.
 
씨네21 2003년 1월 27일 기사[78]

2003년, 조승우는 영화로 바쁜 와중에 자신이 하고 싶던 뮤지컬 《카르멘》에 돈 호세 역을 맡아 무대에 다시 올랐다.[79]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카르멘》을 맡게 된 음악 감독 구소영에 따르면, 이 시기에 올라가는 모든 작품들이 조승우를 주인공으로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근데 조승우가 선뜻 《카르멘》을 먼저 하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며 후일 감사한 마음을 표현 하였다.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으로 《카르멘》 돈 호세를 맡았던 뮤지컬 배우 이석준 역시 "그 당시에 대작들이 많았는데 진짜 제가 기억하기로도 조승우라는 인물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근데 조승우씨가 선뜻 카르멘을 하겠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이 작품의 초연을 봤을 때부터 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출연 이유를 밝혔으며,[80] 카르멘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돈 호세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 《카르멘》은 연출가의 부재로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조승우를 비롯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스스로 대본도 다시 쓰는 등 공동 창작의 형태로 무대를 꾸려갔다고 한다.[81] 돈 호세의 캐릭터는 다양한 모습이 한 인물 안에 공존 했는데 이에 대해 조승우는 "힘들어요. 돈 호세라는 인물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든요. 소리지르고 광분하는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역이죠. 한없는 기쁨과 슬픔, 흥분과 집착, 살인과 죽음의 욕망을 오르내리는 인물을 정리하느라 힘듭니다. 아니죠. 정리가 되면 안되죠. 저, 분열돼야 해요."라고 말하며 인물 분석이 까다로운 캐릭터라고 코멘트 하기도 했다.[60] 영화 《클래식》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조승우의 무대를 본 기자는 "극 초반 애인 ‘미카엘라’와의 달콤한 사랑을 보여줄 때는 잔잔한 호수의 감미로움을 노래와 연기로 보여준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집시 여인 ‘카르멘’을 만나면서 몰아치는 폭풍우처럼 격정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카르멘에 대한 사랑은 점점 집착으로 변한다. 점점 미쳐가는 돈 호세의 광기어린 모습이 조승우의 몸과 노래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배역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보여준다는 평이 옳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언급하며 감정이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돈 호세'를 조승우가 완벽히 표현했다고 호평하였다. 조승우는 자신의 뮤지컬 연기에 대해 "배역에 대한 분석은 무대에 올라가서도 계속 변해요. 연습하는 내내 스스로 함정을 많이 만들어 실수를 계속 만들어가요. 캐릭터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방법이죠. 무대에 서고 있는 지금도 돈 호세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어요. 배역에 푹 빠져 주관적이 되는 것을 차단하려고 하는 거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연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조승우는 영화나 드라마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유에 대하여 "저는 무대 위의 긴장감이 좋아요. 그리고 공연을 통해서 관객과 직접 대면할 수 있다는 것이 무대공연의 매력이죠. 무대에는 꾸준히 서려고 합니다. 연극도 기회가 되면 해야죠."라고 답변했다.[58]

2004년, 조승우는 영화 《하류인생》에서 건달 최태웅을 맡아 임권택 감독과 데뷔작에 이어 두번째 인연을 맺게 된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의 실제 경험담을 듣고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기 때문에,[82] 조승우는 1950년대 후반 자유당 말기부터 1970년대 초반 군사정권의 유신체재 시기까지 외면할 수 없는 한국 현대사의 험한 시대를 살아온 한 남자의 청년부터 중년까지의 삶을 연기 하였다.[83] 이 영화는 2004년 9월에 열린 제61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되었고,[84] 조승우는 데뷔한 지 약 4년만에 세계 3대 영화제 중 두 영화제에 자신의 주연작으로 참가하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85] 조승우가 이 영화를 하게 된 에피소드가 공개 되기도 했는데, 임권택 감독은 영화 《춘향뎐》에서 조승우가 막 찍은 원서 사진을 제출한 것을 보고 배짱을 마음에 들어하며, 나중에 깡패로 만들면 괜찮을 녀석이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86] 그리고 영화 《클래식》을 후에 보고 "'춘향뎐'을 찍으면서 이 친구가 다방면에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연기자라는 걸 알았어요.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그만한 연기를 할 정도면 이번 역할도 문제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죠."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87] 후에 조승우가 우연히 임권택 감독을 만나게 되었는데 임 감독이 대뜸 만나자마자 "승우야, 너 태권도 좀 배워야겠다. 골프도 쳐야겠고."라고 말을 꺼냈고 그렇게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30] 임권택은 즉석에서 본인의 스카프를 풀어서 조승우에게 매주기도 하고, 영화의 제작자 이태원 사장은 본인의 양복을 가져와 입혀주면서까지 조승우의 영화 촬영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했다고 한다.[88] 영화 출연 이전에는 액션에는 문외한이었던 조승우는 촬영을 마친 후 임권택 감독에게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였다. 임 감독은 "그렇긴 해도 걱정을 전혀 안 했던 건 아닌데 아주 만족스럽게 해냈어요. 다시 한번 전천후 연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하류인생》에서의 조승우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승우는 자신이 하는 건달 연기에 대해 "깡패영화이기는 하지만 깡패수업을 받을 수는 없잖아요. 대신 독기를 띠려고 노력했어요. 인상만 쓰고 겉모습만 건달 같기보다는 독기를 띠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89] 실제로 액션 장면은 모두 조승우가 대역 없이 촬영 하였다고 한다.[90]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세파에 찌든 한 남자의 삶을 액션과 눈빛으로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다.[91] 이 영화까지 두 편의 영화를 조승우와 함께 한 임권택 감독은 조승우의 얼굴을 두고 곱상하면서도 깡패같은 이중성이 있는 얼굴이라며 배우로서 좋은 얼굴을 가졌다고 평가 하였고, 영화를 본 김지운 감독은 조승우의 골목길 액션씬을 극찬하기도 하였으며, 가수에서 영화배우로 도전을 시작한 김동완은 이 영화를 본 후 "딱 조승우씨 만큼만 해보고 싶어요. 하류인생을 보고 솔직히 질투가 났어요. 내 또래인데 저사람은 어떻게 저런 걸 해내는 걸까. 자기 몸 전체를 모두 연기하는데 쓰면서 뭐하나 놓치는 법이 없더라고요."라고 하는 등 그는 이 작품으로 같은 분야의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92] 또한 이 시기 그는 25살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작품에 대한 집중력과 분석력, 연기력과 열정, 그리고 배역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한다는 영화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충무로 섭외 1순위의 배우로 거듭나고 있었는데 한 매체의 기자는 이러한 조승우에 대해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만 5년만에 충무로 섭외 1순위 배우가 되었다. 어떤 역이든 어울릴 것 같은 묘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 그리고 한 작품에 충실하는 집중력이 그 이유일 것이다. 데뷔 이후 '후아유', '와니와 준하', '클래식', '하류인생' 등 꾸준히 영화에 출연해 왔다. 흥행 대박을 기록한 영화가 많지는 않지만 매 작품마다 그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관을 나서면 이내 관객들은 조승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라고 평가 하였다.[93]

2004년-2006년[편집]

2004년,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을 확정 하였고, 선과 악을 대변하는 양면적인 성격을 가진 지킬을 맡아 열연 하였다.[94] 조승우는 이 뮤지컬의 흥행을 성공 시켰고, 대중과 평단이 모두 극찬을 쏟아 내었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객석점유율 98%라는 경이적인 ‘신화’를 기록, 한국 뮤지컬사에 신기원을 펼쳤고, 조승우는 성악 전공 출신 뮤지컬 배우들과 맞서는 정통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95] 이 뮤지컬에 캐스팅 되었을 때 평범한 이미지라 카리스마가 없다며 미스 캐스팅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던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라는 작품을 성공시킨 '조지킬' 조승우가 있기까지 굉장한 노력을 한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다.[96] 뮤지컬 잡지 '더 뮤지컬'은 "연습실에서 보는 배우 조승우는 마치 '완벽주의자'같다. 연습이 없는 날에도 나와서 "나랑 연습하자"며 연습반주자를 괴롭힌다. 연습이 다 끝나면 선배 연기자들을 붙잡는다. "저랑 대사 한 번 맞춰봐요"",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 감정에 대해서는 연습하다 말고 몇 시간이고 연출자와 토론을 통해 해결한다. 작은 손짓, 대사 하나도 그냥 대충 넘어간 적이 없다.", "연습 기간 중 그의 개인 스케쥴은 딱 두 번 있었다. 사인회와 화보 촬영이었는데, 겸사겸사 쉬고 싶었을 만도 한데 그는 일이 끝나면 또 곧장 연습실로 가곤 했다. 배우로서 그의 열정과 진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라고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 비하인드를 그의 인터뷰를 재구성해 싣기도 하였다.[93] 뮤지컬 제작사 PMC 이사 김종헌은 조승우에 대해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노래만이 아니라 연기까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조승우가 보여줬다"고 언급 했으며, 설앤컴퍼니 대표 설도윤은 "조승우의 표정과 연기는 도저히 그 나이의 것이 아니다"라고 호평하는 등 조승우에 대한 공연계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97] 이 작품으로 그는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하기도 했고, '조승우 신드롬'이라는 말을 탄생 시키며 관객 동원력과 스타 파워를 보여줬다.[98] 심지어 스포츠조선의 기자는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오리지널 버전에 충실한 《지킬 앤 하이드》를 본 후 "'지킬 앤 하이드'는 국내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코엑스에서 초연돼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뮤지컬시장의 규모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조승우 류정한 소냐 김소현 김선영 등이 출연하며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왔다. 조승우의 '지킬'에 익숙한 국내 팬들에게 이번 무대는 '비슷하나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준다. '완성도는 확실히 높은데 왠지 좀 밋밋하다'는 반응이 은근히 많다."라고 보도하며, 조승우라는 배우의 역량과 그의 강렬한 색깔이 더해진 국내 버전에 비해 오리지널 버전은 흡인력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다고 평했고 "조승우의 힘은 '하이드'가 아니라 '지킬'에 있다. 선량하지만 어딘가 창백한 인텔리인 '헨리 지킬'의 이미지를 만들어냈기에 '괴물' 하이드의 반전이 힘을 발휘했다. 글자 하나하나를 쥐어 짜듯 발음하는 한국식 딕션(diction)의 맛을 제대로 살린 것도 조승우의 공(功)이다."라고 오리지널 버전의 《지킬 앤 하이드》를 다루는 기사에서 조승우에 대한 호평으로 기사를 마무리 짓기도 했다.[99] 한편 당시 이 뮤지컬의 제작자 신춘수 대표는 극단 '학전'에서 뮤지컬을 하는 조승우를 눈여겨보다 2004년 초연을 앞둔 《지킬 앤 하이드》 배우로 캐스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승우는 대작이라는 부담감에 출연을 고사 했지만 제작자 설득에 승낙 하였고, 초연부터 거대한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을 계기로 조승우의 뮤지컬 공연엔 전회 매진 신화가 생겼고, 이후 '조지킬(조승우+지킬)'이란 별명까지 붙었다.[100] 공연계에서는 이후 '조승우 신드롬'이라는 단어와 함께 '조승우 효과'라는 말이 통용 됐으며 《지킬 앤 하이드》에서 조승우가 보여준 관객 동원력과 스타 파워가 뮤지컬 마니아를 넘어서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조승우가 가진 힘은 대단했다고 전문가들은 평했고,[101] 2009년에 출간된 뮤지컬에 대한 역사와 대표 작품에 관해 다루는 책 『뮤지컬 토크 2.0』의 저자 이동섭은 자신의 저서에서 「지킬 앤 하이드 - ‘조승우의 조승우와 조승우’」로 세부 타이틀을 달고 조승우에 대해 몇 페이지에 걸쳐 심층 분석 하기도 했다.[102]

조승우
(상략) 사실 그가 <의형제>, <명성왕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지하철 1호선>과 같은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 했었다 해도,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경로는 영화였다. 그런 그가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을 때 어느 정도의 성공은 예견되었다,고 그 당시에는 아무도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잘해봐야 '기대된다' 정도가 아니었을까. 공연장으로서는 악조건을 골고루 갖춘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지킬앤하이드>를 한국어로 공연한다고 했을 때, 난 여전히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그 악조건을 넘어 <지킬앤하이드>는 성공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가 성공했다. 여기서 내가 방점을 찍는 곳은 작품 제목이 아닌, 바로 조승우라는 이름이다. 그 작품 이후로 조승우는 뮤지컬계에서 단연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고 <헤드윅>, <맨오브라만차> 같은 후속작들도 '당연히' 성공시켰다. 뮤지컬에서 인기를 얻은 후, 영화나 텔레비전으로 건너간 몇몇 배우들과 달리, 조승우는 영화에서 얻은 인기를 뮤지컬에 이용하는 것도, 그 반대의 경우도 아닌 듯 보인다. 만약 그럴 생각이었다면, 작품을 선택할 때 좀 더 성공이 보장된 안전한 길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하나같이 사회적 마이너 캐릭터들을 다룬 작품에 도전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움켜쥐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 왜 조승우인가? 무엇이 조승우를 한국 뮤지컬계의 최고 배우로 만들었을까? <지킬앤하이드>를 예상 외로 흥행시켜서? 탁월한 작품선택? 출중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그 대답만으로는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조승우의 조승우
(상략) 선과 악의 대립,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대조적인 캐릭터의 두 인물, 그들이 부딪히면서 점점 미쳐가는 세밀한 내면 연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야 하는 이 작품에서, 조승우에게서 작품 전체를 조절하는 어떤 힘이 느껴졌다. 처음엔 그게 작품의 힘인지, 연출가의 힘인지, 배우의 힘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같은 작품을 류정한이 연기한 걸 보고, 다시 조승우 버전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류정한이 노래 실력은 조금 더 좋다고 느꼈다. 그런데 조승우의 경우 뭔가 '딱, 이거다'라고 지적하기 힘든 묘한 분위기라는게 있었다. 그 분위기를 나는 '조승우 효과' 라고 생각한다. '조승우 효과'가 만들어지는 데는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먼저, 조승우의 연기력. (중략) 영화처럼 세밀한 연기 대신 동작을 크게 표현해야 하는 무대의 특징상, 조승우의 신체는 조금 작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외형적 조건이 관객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동작하나, 미세한 숨소리, 노래 등 자기가 가진 모든 요소들을 이용해 무대 위에서 '연기'한다. 그러므로 그가 부르는 노래는 가사의 단어가 들리는 게 아니라, 그 노래를 통해 하고싶은 등장인물의 말과 마음이 들린다. 언뜻 들으면 쉬워 보여도 무대위에서 배우가 그걸 이뤄내기는 정말 어렵다. 조승우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중략) 연기력에 이어 '조승우 효과' 를 만들어낸 두번째 요소는, 관객과의 호흡이다. 사실, 이건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다. (중략) 여기서 질문, 배우란 무엇인가? 배우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작품에서 느꼈던 어떤 에너지나 감정을 무대 위에서 연기라는 표현 행위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는, 즉 작품과 관객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내는 존재이다. 배우로 인해 관객은 마음을 열고 작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작품이 뒷받침 되지 않는 스타-관객의 관계에서는 무대 위의 스타만 보일 뿐, 배우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어쨌든 뮤지컬 무대에서 배우는 자기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흔히, 뮤지컬에서 노래는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기법인 클로즈업과 같다고들 말한다. 난 이런 댓구가 그럴싸하다고 생각했지만, 한 번도 그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조승우를 보고 이 말에 처음으로 공감했다. 공연장에서 그의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대사와 노래를 통해 생생하게 들렸다. 소리의 클로즈업이라 부를 만한 미세한 목소리의 떨림이나 여러 종류의 숨소리를, 조승우는 아주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그로 인해 관객은 그가 연기하는 인물을 보다 가깝게, 훨씬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잘 쓴 좋은 작품이라 해도, 배우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면 빛이 나질 않는다. 작품이 갖고 있는 어떤 분위기, 감정 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배우에 의해서 공연장 가득 채워졌을 때, 관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중략) 즉 관객이 작품을 '만난다.' 그리고 관객은 박수를 친다. 대개, 박수는 노래나 춤을 해낸 극중 인물과 배우에게 향한다. 하지만 조승우가 무대에 서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박수가 배우 조승우보다 <지킬앤하이드>라는 작품을 향하는 느낌이다. 무대 위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인물을 통해 작품의 에센스만 무대에 남고, 그걸 이루어낸 배우의 모습은 사라진다. 그래서 언뜻 보면 관객의 박수가 배우 조승우를 향한 것 같지만, 사실은 배우 조승우를 통과해서 그가 불러일으킨 작품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중략) 이런 맥락에서 조승우는 관객에게 작품을 이해시키는 배우라기보다는 작품을 느끼게 하는 배우라 할 수 있다.

조승우의 조승우와 조승우
바로 여기에서 조승우의 힘이 비롯된다. 그는 자연인 조승우를 없애고, 배우 조승우가 되고, 연습을 통해 배우 조승우를 없애고 작품 속 인물이 된다. 그렇게 해서, 무대에 서면 그는 관객들 앞에 그 인물이 현존화된 자신을 태워 없애고 작품만을 남겨둔다. 그렇게 때문에 관객들은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를 보았다고 말한다. 이때 조승우와 <지킬앤하이드> 사이에 놓인 조사 '의'는 조승우가 출연했다는 평범한 의미가 아니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원작소설을 음악으로 재창조 해내 프랭크 와일드혼의 <지킬앤하이드>라고 불리는 것처럼, 조승우라는 한 배우가 그만의 방식으로 창조해낸 <지킬앤하이드>라는 뜻이다. 그래서 적어도 한국에서 그의 이름과 작품 제목을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이렇게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태어난 스타 조승우는 한국 뮤지컬계라는 하늘에서 크고 밝게 반짝이고 있다. 스타를 스타로서 존재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그가 출연한 작품 속에서 맡았던 배역을 통해 형성된 특정 '이미지'이다. 그런데 단 몇분만에 출연작들이 매진될 만큼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 조승우의 경우, 특이하게도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 보인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특정 이미지를 갖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는 비슷한 캐릭터의 인물을 두세번 연기한 다음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과 하이드, <헤드윅>에서 트랜스젠더, <맨오브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할을 했던 각각의 조승우로 기억된다. 그러니까 단한번도 지킬이나 하이드가 연기한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가 연기하는 돈키호테로 기억되는 법은 없다. 늘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잊게 만드는 것이다. 원래 햇빛이 강하면 그늘이 짙은 법이다. 하지만 조승우에게는 전작의 그늘이 없어 보인다. 마치 전작의 강력한 그늘을 지우기 위해 더욱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처럼. 크게 보자면, 세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게 참 어렵다'라거나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길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조승우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해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기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이해한 다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쪽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양파같은 배우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계속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설령 그걸 다본다고 해도 '그래 이거야!'라고 언어로 간단히 정리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처럼 조승우는 특정 이미지를 구축해 그 테두리 안에 머물며 연기하기 보다는, 새롭게 만난 인물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무대 위에서 온전히 그 인물로 살아가는 배우라 할 수 있다. (중략)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문제. 조승우에게 열광하는 팬들은 단순히 조승우 매니아로 부를 수 있을까? 한국인의 다이나믹한 기질과 현재 뮤지컬이 유행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더라고, 조승우가 출연한 작품을 본 상당수 관객들은 또 다시 그가 출연하는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단순히 매니아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을까? 어쩌면 그들중 대다수는 조승우를 통해서 처음으로 공연의 참맛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 안심하고 조승우의 공연을 100미터 달리기 하듯 순식간에 매진 시키는게 아닐까? 여기에 조승우 현상의 본질이 있는게 아닐까? 프로듀서 설도윤이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한국 뮤지컬 시장의 파이를 키워 놓았다면 조승우는 뮤지컬 관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그의 인기는 실체없는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탄탄한 실력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의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변한다면 그는 더욱더 높이 날 것이다. 더 높이 날수록, 물론 그는 더욱더 관객 곁에 머물려 할 것이다.

—  이동섭, 『뮤지컬 토크 2.0』, 「지킬 앤 하이드 - ‘조승우의 조승우와 조승우’」 중

2005년, 조승우는 영화 《말아톤》을 통해 흥행 배우로 성공을 하였고,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파 배우'라고 언급되며 영화 배우로서 자리를 굳혔다.[103] 이 시기부터 조승우는 신인 배우와 젊은 남자 배우들의 롤모델 중 하나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영화 잡지 '무비위크' 이순주 기자와의 《말아톤》 관련 인터뷰 대담에서 조승우에 대한 기자의 질문이 "좀 전에 인터뷰한 신인배우가 꼭 물어봐 달라는 질문인데, 평소엔 어떤 방법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나요?", "요즘 젊은 남자 배우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그들이 닮고 싶어하는 가장 가까운 모델은 어김없이 승우 씨더라고요. 심지어 ‘조승우만큼만 하면 부러울 게 없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시작될 정도였다.[104] 조승우의 연기력에 대해선 그 전부터 이견이 없었으나 소재 자체가 상업성이 떨어져서 흥행을 점치지 못했고,[105] 이 때문에 영화의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는데 내부 시사 결과 완성도면에서 호평을 받아서 이 영화는 설 시즌 개봉을 하게 되었다.[106] 이 영화에서 배형진 씨를 모티브로 한 자폐증을 겪는 청년 윤초원 역을 맡은 조승우는 실제 인물이 된 것 처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고,[107] 시사회에 참석한 특수학교 교사가 조승우의 디테일한 자폐증 연기에 놀라기도 했다.[108] 또한 조승우는 그의 연기력만으로 상업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두가지의 성취를 모두 이뤄냈고, 치열한 자의식과 뚜렷한 주관으로 자기 세계를 완강하게 구축해 가는 배우이자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09] 이미 여러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승우는 자폐증 청년이라는 쉽지 않은 배역을 맡아 감정의 과잉 없이 그 역을 잘 소화 해냈다는 평을 들었고,[110] '단조로운 드라마와 평이한 연출을 뛰어넘는 조승우의 놀라운 연기'라며 찬사가 이어졌다.[111] 표정이 별로 없으면서도 남들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자폐아를 연기 했기 때문에 아주 작은 차이로 감정을 드러내는 쉽지 않은 연기를 해낸 조승우에 대해, 이 영화의 감독인 정윤철 감독 역시 조승우라는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한 소감을 밝혔다. 몰입력이 강하고,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힘이 있는 조승우는 원래 완벽을 추구해서 치밀하게 계산된 연기를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그걸 다 놓고, 어린아이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하기 시작 했다고 한다. 이어서 정 감독은 조승우에 대해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사악하게 보이기도 해서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무엇이든 얹어 먹을 수 있는 담백한 크래커 같은 배우"라고 호평 하였다.[112] 정윤철 감독은 12년이 지난 후의 인터뷰에서도 "승우가 배우로서 잘 돼 기쁘다. 승우랑도 더 많은 영화를 찍었으면 했는데, 내가 9년 만에 하다 보니 그럴 수가 없었다. 승우의 젊은 시절에 더 많은 작품을 같이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라도 같이 많이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조승우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보이기도 하였다.[113] 씨네21의 김현정 기자는 "이 영화의 주연 조승우는 특별히 드라마틱한 부분이 없는 이 영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조승우는 거의 변하지 않는 표정 아래서도 솔직하고 물결처럼 변화하는 숱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는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 너무 찰나여서 좀처럼 손에 쥐기 힘든 경계 위에 서 있다. 그를 보고 있으면, 관객 또한, 그의 진심을 알고 싶어질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114] 이 영화로 조승우는 그 해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국외 영화제인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72] 이 영화는 전국 관객수는 514만명을 돌파 하였고, 조승우가 외치는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는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115] 모두에게 호평 일색인 조승우의 실감나는 자폐증 연기는 조승우 본인의 직관으로 캐릭터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조승우 본인이 한 매체에서 밝히기도 했다.

제이미 폭스가 레이 찰스를 만나 그의 행동거지를 그대로 재연하려 애썼다면 조승우는 자신의 직관으로 캐릭터를 형상화했다. 조승우는 실제 모델이 된 형진이를 초반에 몇 번 만났을 뿐 촬영 내내 만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형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손가락 움직임까지 비슷하게 흉내냈다. 하지만 영화촬영 중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 한 조승우는 엄청난 패배감을 맛봤다고 한다. 너무나 상투적인 연기였다는 것. 이것을 보고 조승우는 결국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기로 결심한다. "모델이 있다는 것이 분명 내 연기의 든든한 기초가 될 수도 있지만 지배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 이후 조승우는 자연스럽게 즉흥연기를 펼치며 실제와 같은 애드리브도 많이 쏟아냈다. 제작진들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조승우가 자폐아처럼 느껴질 정도로 촬영과 실생활의 경계를 두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 조이뉴스24 2005년 2월 6일 기사[116]

조승우는 "영화 전체로 본다면 절반이 애드리브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처음에는 말투, 호흡, 눈깜박임까지 다 계산해서 카메라에 섰으나 껍데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러한 연기 패턴을 다 버리고 영화 촬영의 매 순간을 즉흥연기 한다는 기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승우의 실감나는 연기에 대중 뿐 아니라 영화계 관계자들 역시 감동을 받았고, 이 영화를 본 《춘향뎐》, 《하류인생》의 제작자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은 "왜 이 할애비를 울리고 그래?"라며 조승우를 짓궂게 타박하기도 했다고 한다.[117] 여담으로 조승우가 자폐아 역할을 맡아서 할 때 연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에 대해 알 수 있는 일화가 있는데, 영화 《말아톤》촬영 현장 공개 때 조승우가 취재 온 기자에게 화를 낸 에피소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말아톤〉 촬영현장 공개 때 그는 취재온 기자 한명에게 몹시 화를 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폐아처럼 한번 포즈를 취해보라”는 주문을 받고 나서였다. 그는 자폐아에 대한 기본적 상식도,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 에피소드는 〈말아톤〉 배우 조승우와 인간 조승우에 대한 두가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말아톤〉 시사회가 끝나고 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자폐아 연기는 어떻게 하셨나요? 힘들지 않았나요?”다. 그는 “운동복 입고 뛰느라 겨울에 땀빼는 게 힘들었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듣는 이로서는 조금 당황스런 대답이다. “배형진군(영화의 실제 모델)이나 다른 자폐아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폐아는 ‘자개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밈없는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만난다는 점에서 그래요. 달리 어떤 패턴이나 정의로 자폐아로 묶는 건 엄청난 오해라는 걸 깨달았죠.” 그는 ‘자개아’와 ‘(정신연령) 다섯살’이라는 열쇳말만 마음에 새긴 채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성장하면서 배우는 자기 검열이나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안의 반응만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게 오히려 편했어요. 연기하면서 이만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것도 처음이에요.” 그는 촬영 중에 대본에 없던 비행기 소음이 난데없이 끼어들면 즉각적으로 “어, 비행기”라고 중얼거리며 모든 상황에 ‘초원’이로 행동했고 이러다 보니 반복해 찍은 장면 중 같은 대사가 하나도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대사 가운데 반이 ‘본의 아닌’ 애드리브가 됐다. 덕분에 죽어난 건 동시녹음 기사였다고.
 
씨네21 2005년 1월 25일 기사[118]

2005년, 조승우는 영화로 주가를 한참 올리는 시점에서 뮤지컬 《헤드윅》을 선택하여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을 연기 하였다. 조승우는 60년대 악극 전성시대 이래 근 40년 만에 다시 등장한 스크린-무대 양쪽의 빅 스타로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뮤지컬 제작자와 연출가들 사이에서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 1순위"로 뽑히기도 하였다. 《헤드윅》의 연출가에게 "타고난 배우", "거기에다 신인 같은 노력이 더해져 나오는 집중력은 소름끼칠 정도"라는 평가를 받은 조승우는 발성, 호흡, 움직임, 균형감, 집중력, 가창력에 카리스마까지 좋은 데다 관객 동원력까지 높기 때문에 뮤지컬 관계자들이 그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한 매체는 분석했다.[119] 이 시기에 조승우는 경향신문이 발표한 '한국을 이끌 60인' 대중문화 부문 인물에 '뮤지컬·영화 최고의 흥행배우' 자격으로 선정 되기도 했으며,[120] 60인의 미래 지도자를 선정한 이 기획은 경향신문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각 분야를 이끌 인물들을 전문가들의 추천, 여론 조사를 통한 일반인들의 인지도,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121] 한편 조승우의 측근은 조승우가 영화가 아닌 뮤지컬을 다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 '지하철 1호선'을 하던 때의 초심을 그리워했다. 그런 마음에서 이번 작품 '헤드윅'을 선택했다."라고 한 매체를 통해 조승우의 의중을 대신 밝히기도 했다.[122] 이 뮤지컬 《헤드윅》의 연출자 이지나 감독은 조승우에 대해 "너무 얄밉다. 조승우를 보면서 연출자가 왜 필요한지 자괴감에 빠지게 될 정도다. 나이 어린 사람을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 나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라고 극찬을 하며,[123] 지난 2002년 영화 《후아유》에서 본 조승우를 매번 작품을 기획할 때마다 노리다가 이번에 소원을 풀었다고 언급한 후에 "승우는 스타가 되기 이전에도 작품을 선별하는 기준이 꽤나 까다로웠죠. 자기의지가 강해 본인의 느낌이 꽂히지 않으면 절대로 안 하는 대단한 젊은이에요"라고 그에 대해 평가 하기도 했다.[124]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영화 《말아톤》, 뮤지컬 《헤드윅》을 이어서 선택하며 현실에서 보기 힘든 역할만 선택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승우는 "어떤 의도나 계획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내게 자극과 감동을 준 작품을 선택한 것이다. 인간이 자기 삶을 비춰볼 수 있는 작품, 따뜻한 작품에 관심이 많다. ‘말아톤’은 결국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에게 누구나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언급 하였다. 이어서 헤드윅의 매력에 대해서는 "‘헤드윅’은 서로 다른 것이 공존하는 작품이에요. 가벼움 속에 무거움이 있고, 헤드윅이란 인물은 강한 사람이면서 연약한 사람이지요. 배우로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그런 것을 찾아가는 고된 과정이 저를 발동시키지 않았나 합니다."라고 말했다.[125] 이 뮤지컬은 조승우의 인기로 매진을 기록 하였고, 이 현상에 대해 배국남 대중 문화 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평가 하였다.

가히 폭발적이다. ‘말아톤’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처럼 스타와 자본의 물량공세는 없었지만 끊임없이 관객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또한 4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헤드윅’은 벌써부터 매진으로 아우성이다. 영화 ‘말아톤’흥행 성공과 ‘헤드윅’의 매진 태풍의 눈은 다름아닌 조승우다. 조승우 열풍의 본질은 무엇일까. 캐릭터와 사적 정보, 외모, 기사, 비평 등을 대중매체가 버무려 만든 연기자나 가수의 이미지에 대중의 환호가 있어야만 열풍이 인다. 그렇다면 조승우의 이미지의 본질은 무엇일까. 대중매체가 구축하는 스타의 이미지는 대체로 성공, 화려함, 사랑, 섹시함 등 대중의 욕망이 발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조승우 신드롬의 근저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까. 남성 스타에게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이미지가 숨어 있다. 그는 임권택 감독의 1999년 영화‘춘향뎐’에 출연함으로서 대중과 만났다. 그리고 영화 ‘클래식’과 ‘하류인생’ ‘말아톤’등에 출연하고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 작품들과 그의 외모 등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는 바로 순수였다. ‘춘향뎐’의 몽룡, 그리고 ‘클래식’의 준하, ‘하류인생’의 태웅, 그리고 ‘말아톤’의 초원에 이르기까지 조승우가 맡은 캐릭터의 외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 외피를 관통하는 것은 제도와 편견, 그리고 절망의 상황에서 지켜내는 순수다. 이 순수는 그의 눈빛에서 발산되는 선함과 미소와 외모에서 뿜어져나오는 착함이 가합(加合)돼 더욱 더 강화된다. 그리고 그가 오디션을 통해 영화 배우로서 입문한 뒤 부족한 연기 부분을 나름의 노력으로 임권택감독도 인정하는 연기력을 갖추는 상황까지 이른 과정은 그야말로 노력과 성실함의 총아로서의 조승우를 인식하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스타 이미지에서 보여지지 않는 더욱이 남성 스타에게서 볼 수 없는 순수와 성실의 이미지가 조승우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하는 사회의 분위기속에서 순수와 성실의 구현체로 조승우가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악한 현실에 살아가기위해 유보한 순수와 성실을 각성시켜주는 조승우에 환호하는 것이다.
 
— 마이데일리 2005년 3월 24일 칼럼 '조승우 신드롬 본질은 순수와 성실'[126]

2006년,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무대에 다시 서게 된다.[127] 조승우는 이 공연에서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이 한 매체에 의해 보도 되었는데,[128] 이로 인해 몸값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129] 이 뮤지컬 역시 조승우의 인기로 매진 행렬을 보였고,[130] 조승우는 이름값을 하며 재공연에서 다시 한번 흡입력을 과시했다는 평을 받았다.[131] 이 시기에 조승우는 일본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일본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장은 조승우를 취재하려는 일본 언론들로 북새통을 이뤄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조승우는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가 선정한 '2006년 주목할만한 한류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132] 조승우는 일본의 기자들에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또한 선악의 단순한 대립만이 아닌 관객들이 무대를 통해 등장인물 역시 나와 같은 인간이라고 느끼며, 인간의 나약함과 비참한 모습을 통해 자기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언급했다.[133] 일본에서 영화 《클래식》과 《말아톤》으로 유명했던 조승우는 공연 전부터 일본 뮤지컬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134] 공연 후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실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135] 또한 한국에 비해 대체로 반응이 없고 점잖다고 알려진 일본 관객들이 조승우의 열연에 기립박수를 보낸 이례적인 일도 일어났으며, 이 현상에 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우리보다 뮤지컬 역사나 시스템이 한참이나 앞선 일본무대에 진출, 기립박수를 받아냈다. 하지만 그저 실력 하나로 이 딱딱한 일본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기립박수를 받아낸 것은 워낙에 재능도 많지만 자신의 주력분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집중력과 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코멘트 하며 조승우의 실력을 호평하였다.[12] 이 일본 공연이 열리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클래식》과 《말아톤》등 영화를 통해 조승우를 알고 찾아온 20∼30대 여성과 일본의 주요 뮤지컬 수요자인 중년층이었다. 조승우를 보기 위해 왔다는 한 일본인은 "조승우가 이렇게 노래를 잘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라고 하였다. 이 뮤지컬의 제작사 OD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일본 관객들은 대체로 박수에 인색하다길래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예상 외로 뜨거운 반응이어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136] 영화 《말아톤》을 수입한 아뮤즈 엔터테인먼트의 오사토 오우키치 회장은 "조승우를 보러왔다. 조승우는 물론 모든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가 뛰어나다. 한국뮤지컬의 레벨이 굉장히 높아 놀랐다"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137]

2006년, 조승우는 멜로 영화 《도마뱀》에서 한 여자만 20년간 바라보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정적인 남자 조강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을 덧입힌 연기를 펼쳤고,[138] 순정의 늪에 빠진 남자의 성숙된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139] 조승우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번 영화 《도마뱀》을 포함하여 《와니와 준하》, 《후아유》, 《클래식》 등 멜로 영화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자칫하면 식상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음에도 조승우는 멜로 영화를 통해 한 단계씩 뛰어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멜로 영화, 어렵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영화의 주제를 '기억'과 '그리움'으로 잡았어요. 한 여자를 늘 기억하고, 늘 그리워하는. 나름대로 연기 플랜을 갖고 촬영했는데 촬영 순서가 왔다갔다 했어도 그건 유지된 거 같네요."라고 답했다.[140] 조승우는 영화 잡지 '프리미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비현실적으로 순정적인 사랑이 나오는 《도마뱀》과 같은 멜로 영화 장르를 보는 이유에 대해 "그런 사랑을 추구하기 때문에 보는 거다. 그런 사랑이 있었으면 싶어서 극장을 찾는 거다. 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사랑을 볼 수 있으니까."라고 답하기도 하였다.[141] 조승우는 영화 전문 잡지 '스크린'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는 지독한 기다림의 사랑을 견뎌내는 '조강'이라는 인물이 갖고있는 순정에 대해서 "기다리는 순정이란, 지극히 현실적인 감정이다. 상대에 대한 미운 정 고운 정을 다 넘어서 그야말로 진득한 '신뢰'만 남는 상태."라고 답하며, 영화 속에서 어린 조강이 '소양강 처녀'를 흥얼거리는 아버지에게 '아빠, 왜 순정이 딸기 같아?'라고 묻는데 아마 조승우가 아버지였다면, "순정은 딸기잼 같다"라고 답했을 것이며, "뭉근한 불 위에서 타지 않게 저어가며 졸여, 오래도록 변치 않을 진액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고단함을 아는 이에게, 백짓장 같은 순수를 바라는 건 억지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유독 조승우에게 《클래식》의 준하나 《말아톤》의 초원처럼 완전무결한 '순수'의 틀 안에 조승우를 가둬놓고 보는 대중들의 시선들에 대해서 그는 부담스럽다며 "연기하는 사람들은, 허구적 인물의 인생과 감정을 연구하는 학도라고 생각해요. 내 몸과 감성을 통해 표현하다 보니, 내 모습의 일부분을 빼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캐릭터의 영혼을 갖고 사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난 나고 역할은 역할인데. 저는요, 해맑은 사람도 아니고, 순수한 사람도 아니고, 착한 사람도 아니고, 전적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전, 아직 제가 어떤 놈인지 모르는, 그냥 사람이에요."라고 답했다. 이 인터뷰를 진행한 '스크린'의 박혜은 기자는 조승우의 이 답변에 대해 "어떤 비현실적인 인물을 맡아도, 마치 어딘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은 현실감을 살려내는 그의 기찬 연기력이 파생시킨 에상치 못한 족쇄다"라고 코멘트를 하였다. 이 시기 조승우는 영화를 찍을 당시 실제 연인이었던 강혜정과의 동반 스크린 출연으로 각종 매체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려 마음 고생을 하였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상대 배우가 혜정이라서 안 찍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올드보이'를 본 이후 배우로서 강혜정이라는 배우와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으니까요."라고 말하며 연인이 아닌 배우로서 강혜정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언급하며 "조승우와 강혜정의 연애담이 아닌 영화이기 때문에 담담히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140] 또한 그는 "배우는 연기하는 '사람'이잖아요. 바꿔 말하면, 연기하지 않을 때도 사람이니 사생활이 있죠. 배우라고 그 모든 걸 다 노출할 순 없는 건데, 만인이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꼭 알아야겠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입 다물고 있으면 그때부터 추측에 과장이 부풀려져서 엉뚱한 이야기들이 들려요. 근거 없는 내용이나 오보들. 처음엔 화도 났지만, 지나면서 사실이 아닌 건 결과적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뭐, 나중에 알아주겠죠. 그래서 그냥 있기로 했어요."라고 답변 하였다. 그리고 인터뷰 말미에 조승우는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모두 나이기도, 모두 내가 아니기도 해요. 그래서 캐릭터가 사랑받았다고 해서 조승우가 사랑받는 게 아니고, 영화가 흥행했다고 제가 힘이 생기는 게 아니라고 봐요. 배우의 파워같은 건 내가 생각할 몫이 아닌거죠. 전 그냥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즐길 뿐이에요. 진짜 그것뿐. 다른 건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조승우에게 "조승우 씨에 대해선 다들 일찍 깨우친 배우라고 묘사하잖아요. 여러 가지 분석과 해석이 연기론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요."라고 말하며 그의 연기 철학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141] 조승우는 아직 모든 게 막연하다며 "내겐 연기관이나 인생관 따위는 없어요. 그냥 그런건 생각하지 않죠. 열정에 따라 무대에 오르는 거고, 본능에 따라 얘기하는 거고, 카메라 앞에 서는 거죠."라고 말하며 형식적인 연기관이나 인생관에 대해 묻는 질문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42]

2006년-2011년[편집]

2006년, 조승우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에서 우연히 목격한 화투판에 끼게 된 고니 역을 맡았다. 최 감독은 "조승우란 배우를 만난 것은 이 영화의 행운"이라고 언급을 했었는데, 과연 조승우는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야무진 매력으로 조승우만의 새로운 고니를 만들어냈다.[143] 조승우는 일장춘몽 같은 고니의 삶을 희망도 없고 절망도 없는 세상 다 산 느낌으로 표현 해내며,[144] 팔색조 같은 연기를 하였다.[145] 조승우는 처음 캐스팅이 되었을 때 원작 《타짜》의 곰같은 '고니'의 느낌과 상반되는 작고 왜소한 이미지어서 미스 캐스팅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96] 이 영화에서 연기 선배들과 호흡 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여 캐스팅 논란을 불식시켰다.[72] 2시간16분에 이르는 영화 전편을 책임지는 주인공으로서 조승우는 쟁쟁한 선배들과 견줘도 결코 기죽지 않았으며, 영화 《타짜》가 고니의 성장영화로서 원작과 차별화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동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46]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총 684만명의 관객수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 하였고 조승우는 이 영화로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올해의 남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조승우는 '2006 대중문화 파워리더' 중 한명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147] 연기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조승우는 국내 유수의 메이저 영화제에도 남우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나,[148] 수상에는 실패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고, 날 선 도박꾼 역할을 신들린 듯 소화한 조승우는 흥행과 인기가 같이 가는 몇 안되는 국내 스타 가운데 한명이지만 그가 누리지 못하는게 바로 '상복'이라며 그의 수상 실패를 안타까워 하는 기사가 보도 되기도 하였다.[149] 영화에서 제 몫을 해낸 조승우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조승우는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건넨 유일한 배우다. 조승우가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을때 짝사랑하던 여자랑 데이트를 하게 된 기분이었다.",[150] "나에게 조승우는 브래드 피트, 알 파치노였다. 이 장면에서 조승우가 어떤 연기를 할까 생각하며 웃을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우였다."라고 밝히며 조승우에 대한 신뢰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드러내기도 하였다.[151]

Q. 조승우씨가 연기를 잘 한다는 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타짜’에서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조승우씨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배역이었는데요.
A. “조승우씨가 일반적으로 젠틀한 역을 하잖아요? 처음에 조승우씨를 떠올렸던 것은 고니가 남들이 화투를 치고 있을 때 작두를 들고 깽판을 치는 장면을 썼을 때였어요. 그걸 조승우씨가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죠. 조승우씨라면 순진하고 조금 어리숙해 보이는 소년에서부터 아주 날카로운 타짜까지 다양한 모습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일단 연기력이 출중한데다가 얼굴이 어떻게 보면 순진해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비열해 보인다는 장점까지 있죠.”
Q. 조승우씨는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입니다. 여성 팬들이 그 미소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A. “진짜 매력적이죠. 촬영장에서도 조승우씨가 웃으면 다들 기분이 좋아져요. 배우로서 타고난 천재의 기운이 있는 거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평소에는 신발도 대충 구겨 신은 채 앉아서 탁자에 놓인 과자 중에서 어느 걸 먹을까를 궁리하는 소년 같은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뀝니다. 감독들이 조승우씨의 그런 모습에 매료되는 것 같아요.”
 
— 2007년 7월 11일 이동진최동훈 감독의 인터뷰 대담[152]

조승우는 평생 화투를 한 번도 쳐 본 적이 없어서 이 영화를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알려졌으며,[153] 손에 물집이 터지도록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에게 화투 다루는 법을 지도한 전문가는 피나는 연습을 거친 조승우의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고 평가하였다.[154] 연기아카데미로 유명한 'MTM'의 이사장이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이사장인 김민성은 "필자가 천재들을 보고 놀라듯 선배배우 김혜수가 조승우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웬만큼 고스톱을 쳐도 어려운 타짜기술을 3개월만에 익혀 촬영장에서 무던한 얼굴로 해냈으니 말이다. 그에게 기술을 전수해주신 분도 3년만에 익힐 것을 3개월만에 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하니, 이 수더분하게 생긴 젊은 이 속에 무서운 천재성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라고 조승우의 타짜 기술 습득 비하인드를 스포츠조선을 통해 기고하며 "이 배우를 함부로 폄하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에도 국외에도 없으리라 본다. 진짜 오래 사랑받는 배우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이 젊은 친구 조승우를 스승으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12] 한편, 이 영화에서 '포항'이라는 자막이 나오며 조승우가 선글라스를 끼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장면은 주연 배우 대부분 감탄한 장면이라고 한다. 최 감독 역시 변화된 고니를 한 쇼트로 표현할 수 있음에 만족했으며, 특히 김혜수는 영화가 고니를 멋있게 표현하려는 장면이 많은데도 조승우가 자제하면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155]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김혜수와 베드신을 찍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묻는 기자에게는 "베드신을 두고 연예신문에서 다룬 기사들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속옷이 보였다느니 엄청 화끈했다느니 온갖 기사가 다 나왔던 것 같다. 뭐, 베드신을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속옷이 보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베드신의 퀄리티가 속옷이 보이나 안 보이나로 나뉘는 것인가. 도대체 이해하기가 힘들다. 영화 홍보에 반하는 발언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 베드신의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일침을 날리며,[156]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김혜수 선배님도 그러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남자배우가 부담을 느낄 자격은 없죠."라고 베드신에 남자 배우는 부담을 느낄 자격이 없다고 인터뷰 하였다.[157] 조승우는 원작 만화 '타짜'에서 그려진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이 강한 캐릭터와 달리 강인하면서도 여유있는 모습과 카리스마까지 보태서 한정된 러닝타임 속 캐릭터를 극적으로 그려냈다.[158] 씨네21 유운성 영화 평론가는 "<타짜>에서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그건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 정도일 게다. 여기서 조승우는 데뷔 이래 최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그가 연기한 고니는 <타짜>에서 유일하게 만화적이지 않은 인물인 동시에 허영만의 인물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평하며 이 영화의 인공적으로 가공된 인물들 사이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는 예외라고 밝히며 칭찬 하기도 했다.[159] 씨네21의 김봉석 영화 평론가는 "조승우가 연기하는 고니는 곱상한 얼굴과 달리 담대하면서도 능글맞은 캐릭터다. 최고수 평경장에게 기술을 배우면서도 꿀리지 않고, 잔인한 아귀와 맞서서도 기죽지 않는 강한 캐릭터. 고니가 어떻게 도박사로 살아가는지는, 조승우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라고 극찬 하기도 하였다.[160] 맥스무비 김규한 기자는 "조승우는 상대배우의 연기에서 기를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라고 하였고,[157] 중앙일보 이후남 기자는 이 영화에서 고니로 분한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에 초점 맞춰 <타짜>를 본다면, 소년과 청년 사이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는 재미가 크다. 가구공장 뒷방에서 어이없이 도박 선수들에게 당할 때는 물론이고, 평경장을 찾아가 막무가내로 배움을 청할때도, 정마담의 페로몬에 이끌려 정사를 나누고 길게 누운 나신의 고니 역시 소년이었다. 그랬던 고니가 판을 주무르는 경지에 이르렀을때, 조승우의 눈빛에는 소년시절을 졸업한 남자의 야비함과 자신감이 번득인다. 무대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오가며 숙련된 덕분일까. 이렇다할 분장의 도움 없이도 그 눈빛으로 소년을 성장시킨 세월을 표현하는 공력이 바로 조승우 연기의 힘이다."라고 영화 전문 잡지 '프리미어'에 기고하기도 했다.[161] 이 영화는 미국 뉴욕 타임스에 소개 되기도 했는데, 조승우의 시원시원한 연기를 우디 앨런의 영화 《브로드웨이를 쏴라》 속 주연 배우 존 쿠삭에 비교하며 호평 하기도 하였다.[162]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부터 고니 역은 무조건 조승우라고 점찍었으며,[163]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 역시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질투를 느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영화가 개봉한 후 몇 년 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가 누구냐는 질문에 "특별히 조승우 씨. 그 친구가 아주 복합적인 매력이 있어요. 정말 순도 높은 청년 같은 면이 있고, 어떨 땐 인생을 다 아는 것 같이 깊이 있고, 또 힘 있는 배우예요. 너무 귀여운것 같은데 어떻게 연기를 그렇게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언급 하였고,[164] "조승우와 김윤석이 내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나도 겉으로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헬렐레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대사까지 없으니까 두 사람의 연기를 넋놓고 보게 되더라. 쨍쨍쨍쨍 칼날이 부딪치는 것 같았다."라고 10년 뒤의 인터뷰에서도 그의 연기를 언급하였다.[165]

조승우는 다재다능한 배우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어디 하나 꿀릴 데가 없다. 25살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그의 연기는 곰삭은 냄새를 풍기고 앳된 얼굴 속에는 산전수전 풍파가 보인다. 48장 화투패의 깊고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 '타짜'를 연기에 그만한 적역이 없는 셈이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던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고니 역엔 조승우를 염두에 뒀다. 그리고 촬영 전에도, 촬영을 마친 후에도 조승우란 배우를 만난 것은 이 영화의 행운이라 확신한다"고 한껏 추켜세웠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혜성처럼 나타났던 최 감독이 조승우란 배우에게 던지는 찬사는 그 이상이다. 콧대 높은 김혜수는 한술 더 떳다. 조승우를 놓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너무 잘해 가끔 그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했다.
 
— OSEN 2006년 9월 12일 기사[166]

2007년, 조승우는 영화를 연이어 성공 시키고 다시 뮤지컬로 돌아온다. 뮤지컬 《렌트》에서 그는 주인공인 에이즈 환자 로저 역을 맡았다. 조승우는 계원예고에 다니던 시절 뮤지컬 자료를 수집하는 게 취미였는데, "그중에서 거의 모든 장르가 다 들어 있는 ‘렌트’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으며 《렌트》의 오리지널 음반을 구해듣고 음악에 매료되어 그때부터 이 작품에 빠져들었고,[167] 국내에서 《렌트》가 한다는 사실을 알고 먼저 제작사 측에 연락했다고 한다.[129] 그는 "'렌트'는 오래 전부터 출연하고 싶어했던 작품"이라며 "2004년 '지킬 앤 하이드'와 겹치는 바람에 이 작품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168]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인 누나 조서연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누나의 '돈키호테' 공연을 보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운 만큼 누나는 나의 뮤지컬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승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밝혔다.[169] 이 뮤지컬의 제작사 신씨뮤지컬 컴퍼니는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가 공연 때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번엔 정말로 아주 적극적이다. 초연 당시의 대본과 영상자료 등을 구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극에 대한 그의 열정에 대해 언급 하기도 했다.[170] 이 작품 역시 조승우의 티켓 파워가 증명 되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171]

2007년,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에 다시 합류 하였다.[172] 뮤지컬 《렌트》를 끝낸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승우는 다시 소극장의 뮤지컬을 택했고,[173] 이번 조승우가 출연한 이 작품 역시 매진을 이어 나갔다.[174] 이 시기에 조승우는 잡지 '더 뮤지컬'이 제작사 등 뮤지컬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뮤지컬계가 뽑은 최고의 우량 배우로 선정되어 공연계 흥행 보증 수표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175] 또한 《헤드윅》의 창작자 존 카메론 미첼이 "승우, 나를 위해 10주년 기념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해줄 순 없겠니?"라고 조승우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했고,[88]헤드윅》의 연출자 이지나가 조승우에 대해 "그냥 대충 연기를 해도 남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타고난 천재다. 근데 노력까지 한다. 연구도 한다. 미칠 정도다. 앞으로 조승우 이상의 배우를 만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하는 등 국내 전문가들 뿐 아니라 해외의 원작자에게도 인정을 받기도 했다.[176] 조승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헤드윅》의 초연이 끝난 후 2년 동안 차 안에 늘 《헤드윅》의 MR을 꽂고 다니며 이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며, 이번 《헤드윅》에 임하는 조승우 본인만의 확고한 작품 해석을 털어놓기도 했다.

<헤드윅>의 경우는 우리와 정서적인 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정서를 균일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나는 이 작품이 그냥 쇼, 싸구려 쇼처럼 보이기를 바랐다. 이건 로큰롤인데, 악보에 그려져 있는 그대로 부르는 건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카메론 미첼이 쓴 대본이 분명히 있지만 그걸 그대로 무대에 올려서 연극화해야 작가를 존중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다른 배우들이 못했다거나 틀렸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그냥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싸구려 쇼, 정형화된 틀도 없고, 순서도 없고,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쇼. 저 사람이 오늘 무슨 이야기, 무슨 노래, 무슨 개그를 하려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한 달 반 동안 매일 다른 애드립에 매일 다른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다. <렌트>때도 그랬다. 매일 의상을 갈아입고, 매일 다른 악세사리를 고르고, 매일 다른 톤으로 대사를 했다. 그러고 싶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 연기하는 기계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특히 <헤드윅>같은 경우에 내 의지가 너무 강했다. 첫 공연을 마쳤을 때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헤드윅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촉박하게 무대에 올랐고, 음악 장르나 정서에도 익숙지 않았다. 한 마디로 내가 내 옷을 못 입었다. 나는 그때 <헤드윅>이라는 제목의 '연극'을, '뮤지컬'을 하고 있었다. <헤드윅> 시즌1 공연이 끝나고 나서, 정말로 2년 동안 차 안에 늘 <헤드윅> MR을 꽂고 다녔다. 이 작가가 정말로 뭘 원하는지 고민하고 또 생각했다. 2년 뒤에 시간이 맞아 떨어지면서, 그럼 이제 도전해 보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헤드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관객이 작품을 봤을 때, 지금 이 이야기가 어떤 시대, 어떤 나라에서 일어난 일인지, 대체 어떤 사람이 만든 것인지 알 수 없기를 바랐다. 아무것도 주고 싶지 않았다. 모든 선을 모호하게 해놓고 오직 인간 헤드윅만 보이게 하고 싶었다. 헤드윅의 아픔, 기쁨, 슬픔, 이 사람의 모든 것. 핀 라이트 조명이 한 사람에게 똑바로 떨어질 때처럼, 다른 배경적인 것 없이 오로지 이 사람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대사 같지 않은 대사를 하고, 남들이 봤을 때 어이없는 짓도 해본거다. 나는 여태껏 내가 했던 모든 작품 중에 <헤드윅> 이번 공연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내 연기관, 거창하지만 연기 철학, 연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 연기를 어떻게 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 왜 이야기를 했냐면 연기에는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관객에게, 그리고 나를 궁금해 하는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연기에, 캐릭터에, 작품에 명쾌한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그 사람이 생각한, 그 사람에게 주어진 최선이라면 그게 가장 근접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 더 뮤지컬 2007년 11월호 조승우 인터뷰[177]

2007년, 조승우는 영화가 아닌 무대로 다시 복귀 하였다. 그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 키호테세르반테스 1인 2역에 도전 하였다.[178] 2005년 초연 때도 이 극의 섭외가 들어왔었는데 '세르반테스'의 철학과 인생을 담아내기엔 자신이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서 거절 했었는데, 공연을 본 후 '돈 키호테'의 두려움이 있어도 부딪히는 용기에 대해 깨달음을 얻고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17] 조승우는 이 작품에 대해 "중학교 시절, 꿈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했을 때 '돈키호테(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을 제시한 작품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179] 그는 계원예고 재학 시절, 학교 공연에서 돈키호테 대신 감초 역인 산초를 하게 됐을 때 서운해서 울었을 정도 였으며, 지금도 당시 오디션 곡으로 불렀던 돈키호테의 노래 ‘이룰 수 없는 꿈’을 외우고 있다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180] 이 작품 역시 조승우의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매진이 이어졌고,[181]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열연하여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182] 또한 그는 일본에서도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을 선보여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번 일본 현지 언론과 관객의 집중적 조명을 받았고,[183] 이 공연 역시 성공리에 마치며 '공연계의 한류'로 자리잡았다.[184] OD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일본 관객이 생각보다 무척 배타적이라고 말하며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투어팀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시큰둥하더군요. 그런데 특정 스타에 열광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턴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특히 배우 조승우의 인기가 뜨거웠어요."고 전하기도 했다.[185] 이 시기에 조승우는 한국 뮤지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알아보는 동아일보와 잡지 '더 뮤지컬'의 공동 설문 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며 배우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영향력을 보였다.[186]

과연 조승우였다. ‘지킬 앤 하이드’나 ‘헤드윅’처럼 진지한 조승우만 봐온 관객이라면 그가 미치광이 노인 역에 제격이란 사실에 또 한번 놀랄 것이다. 작품 감상 중에 그처럼 노래, 연기, 외모를 고루 갖춘 배우가 또 누가 있나 꼽으려니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 파이낸셜뉴스 2007년 8월 9일 기사[187]

2008년, 조승우는 영화 《고고70》에서 1970년대에 실존했다는 록밴드 '데블스'의 리더 상규를 연기했고, 조승우의 뛰어난 가창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언론 시사회에서 '70년대 열정적인 밤 문화와 청춘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영화'라는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개봉일 하루 전에 전야 상영을 결정 하였는데,[188] 결국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일부 평론가나 매니아층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데블스'라는 그룹이 중점이기 때문에 팀웍이 중요한 이 영화에서 잘 정제된 조승우의 연기가 이 영화에서 확고한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51]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방준석 음악 감독은 "승우는 처음에는 ‘하나도 몰라’라고 하지만 정말 막상 너무 잘 한다. 조승우는 굉장히 훌륭하다. 다른 가수들이 녹음하는 것도 보고 오래 봐 왔는데 노래 할 때 조승우는 정말 훌륭하다. 노래 할 때, 음정이 틀리기도 하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 안의 것을 솔직하게 내 놓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 부분을 조승우는 완벽하게 해 낸다."라고 조승우에 대해서 호평하기도 했다.[189] 이 영화를 찍으면서 기타에 빠졌다는 조승우는 "기타를 15대나 구했을 정도로 기타광이 됐다. 사람들이 기타에 빠질 때 누구나 사고 싶어 하는 기타들을 사모았다."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프로 밴드로 데뷔하는 것이 희망일 정도로 음악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190] 실제로 절친한 황정민, 지진희와 진지하게 밴드 결성을 논의 했다는 조승우는 "'감질맛'이라는 밴드를 만드는 겁니다. 30분 분량의 감질나는 콘서트를 하고, 계속해서 관객을 받는 겁니다. 하루에 열 번 스무 번…그 수익금으로 장애인을 돕는 거죠."라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가 크랭크인 되기도 전에 홍대에서 다른 인디밴드 처럼 배우라는 것을 숨기고 공연을 하기도 한 조승우는 영화에서의 연기를 위해 석 달 넘게 기타를 배웠으며 그의 기타 실력은 수준급이라고 한다.[88] 영화 《후아유》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최호 감독은 조승우에게 70년대 록밴드 이야기를 만드는데 조승우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니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고 한다. 조승우는 시놉시스도 안 나온 상황에서 최 감독의 말을 듣고 긍정의 의사를 밝혔고 이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191] 조승우는 최호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이 세련된 음악이라고 생각 했으며, 그 감독이 자기의 주력인 음악을 가지고 영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와 닿아서 결정했다고 한다.[17] 조승우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다시 보진 않지만 《고고70》은 극장에서 여러 번 봤다며 "음악 영화라는 걸 대놓고 찍었는데 잘 안 돼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끼는 작품이다."라고 몇 년이 지난 뒤 인터뷰로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192] 한편 최호 감독은 조승우에 대해 "영화와 뮤지컬을 아우르는 배우가 누가 있겠는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만족감과 함께 극찬을 하였고,[193]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영화 배우와 뮤지컬 배우 사이의 간극을 노련하게 메우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영리하게 필모그래피의 변곡점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194]

2008년 12월 15일에 조승우는 현역으로 군 입대를 하였는데,[195] 애초에 군악대에 가고 싶어서 타악기와 색소폰 등을 배웠으나 훈련소에서 전경으로 차출되면서 그는 경찰청 홍보단 호루라기 연극단에 배속되었고,[196] 그 곳에서 음향병으로 복무를 했다.[54] 조승우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10월 23일에 제대를 하였고,[197] 전역 후 가장 먼저 삽살개 보존협회에 위탁했던 자신의 애견 단풍이를 데려오는 등 자신의 애견과 애묘를 되찾아왔다고 한다.[198] 조승우는 군 복무 기간 중 활동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하고 국민에게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전역 후 명예 경찰로 위촉 되기도 하였다.[199]

2009년, 조승우가 입대 전 촬영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개봉 하였고, 조승우는 군인 신분이라 영화 홍보 스케줄엔 참여하지 못했다. 조승우는 홍보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김용균 감독과 수애에게 자필로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는데,[200] 영화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처음 촬영할 때부터 조승우의 입대를 전제로 하고 제작됐다고 한다.[201]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거친 매력과 순수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무사 무명을 연기 하였고, 천주교를 믿다 자신의 눈 앞에서 순교한 어머니를 둔 자객이라는 어두운 분위기로 치우칠 수 있는 인물을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이 깃든 건달로 재치있게 표현했다.[202] 조승우는 이 역할을 통해 강렬한 액션부터 아련한 멜로 연기까지 다양한 감정의 파노라마를 선보였다.[48] 영화 《와니와 준하》에 이어 두 번째로 조승우와 작업하게 된 김용균 감독은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는 너무 연기를 징그럽게 잘한다. 항상 돋보이는 건 잘하는 게 아니다. 어떤 신에서는 흘러갈 줄도 알고,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할 줄도 안다. 그러나 자기가 돋보여야 할 신에서는 돋보일 줄을 안다. 조승우는 그런 배우다."라고 평가 했다.[203] 함께 작업한 수애는 조승우에 대해 "배우로서 철두철미함은 물론 인간적인 매력까지 왜 모두들 ‘조승우’란 배우를 찾는지 알겠더라."라고 언급하며 조승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204]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20kg의 갑옷을 입고 액션 장면을 소화해야 했는데,[205] 처음 접한 단검 액션이 익숙지 않았지만 몸무게가 7kg이나 줄어들 만큼 무슬 연습에 매진해 탁월한 액션 감각을 보여줘 감독과 무술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206]

2010년, 조승우는 제대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복귀를 하였는데, 이 시기에 그는 한국 뮤지컬계 사상 최고 개런티를 받는다는 것이 공개 되었다.[207] 조승우는 이 공연에서 발생하는 1회 매출의 약 15%,[208] 전체 제작비로 환산하면 출연자들의 총 출연료 중 약 60%를 개런티로 받는 격이라 언론과 대중 그리고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 뮤지컬의 제작사 OD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도 산업이고 시장도 커졌으며 2004년 조승우의 지킬 이후 배우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면서 실제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배우뿐 아니라 뮤지컬계 종사자들의 몸값이 함께 상승하며 배우와 스텝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으며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본다."라고 밝히며 조승우의 출연료는 합당한 산정에 의한 지급이라고 답변했다.[209] 이 논란에 대해 한 매체는 "일부 스타들에 돈이 몰리면서 관객의 입장에서는 스타를 볼 수 있는 무대에 몰리는 동시에 선택권은 좁아지고 있다. 시장이 커지지만 다양성은 사라지는 무대, 누구를 위해 몸값은 오르고 있을까."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210]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은 "작품 완성도보다 배우를 보고 뮤지컬을 택하는 대중의 관람 패턴이 유지되는 한, 배우 몸값의 부익부 빈익빈은 심화될 것"이라고 코멘트 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으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개월 정도 장기 공연이면 마케팅 비용이 최소 10억원이다. 조승우가 출연하면 마케팅 비용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전회 매진 기록으로 14억원 이상의 몸값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 하였고,[211] 중앙일보 공연 담당 기자이자 더 뮤지컬 어워즈의 프로듀서는 "조승우에 대해 “까다롭다” “깐깐하다”고 흉을 볼지언정 “개런티 때문에 못 해 먹겠다”고 얘기하는 제작자를 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고액을 줬어도 그 이상으로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라고 옹호 하기도 했다.[40] 한 공연 전문 에디터는 "그는 팬이 아니라 대중에게 어필하는 배우"라고 언급하며, 티켓값이 1만원씩 인상된 것에 조승우의 개런티가 관계가 없진 않지만, 조승우의 출연으로 인해 홍보 및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조승우 공연의 유료객석 점유율과 조승우가 참여하는 공연은 할인이 없거나 할인율이 낮기 때문에 그의 개런티는 합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212] 개런티 논란과 별개로 조승우는 역시 이 시즌 공연도 흥행을 성공 시켰고, 연말에 '2010 대중문화 빅리더' 중 한명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213]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의 열연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 하였는데 수상소감을 말할 때 자신의 출연료에 관한 업계의 여러 이야기를 의식 했는지 "얼마 전 거액의 개런티가 공개돼 죄인이 된 느낌이었다. 내가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 일로 혹시라도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미안하다. 제 값을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관련 이슈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214] 그는 이후에도 "내가 뮤지컬해서 돈 벌고 싶었다면 러닝 개런티 걸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난 재벌 됐을 것이다. 12년 동안 뮤지컬 해왔던 뮤지컬 배우인데 스타 캐스팅이라고 하는건 불쾌한 일이다. 스타라고 해준다면 감사한 일인데, 생각해보면 미스 캐스팅이라고 했던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스타가 됐다. 그 전부터 뮤지컬을 안하고 있던 사람이 아니고, 뮤지컬 흥행 신화를 써오고 있었다. 뮤지컬을 하면서 스타가 됐는데 그 범주에 끼워넣는 식의 얘기들은 나한테는 굉장한 상처다. 나는 작품과 연기를 보지 돈이나 스타성을 보고 내 노후 대비를 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라고 《닥터 지바고》 기자 간담회에서 출연료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하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215] 한편 조승우는 이번 공연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제 나이 20대 중반에 했던 지킬과 달라졌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게 이제 보인다. 과거에는 감정적으로 했다면, 이제는 논리적으로 연기하려고 한다. 지킬과 하이드가 두 가지 역할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하겠다. 어차피 하이드가 지킬에서 튀어나온 내면이기 때문에 최대한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연기하려고 한다. 하이드가 과거 괴물로 표현됐다면, 동일시한 인물로 표현하겠다."라고 밝히며 이 작품에 세 번째로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216] 동아일보는 "‘조지킬’로 불리는 조승우를 뮤지컬 ‘본좌’로 등극시킨 작품. 이전의 ‘조지킬’이 어딘지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면, 돌아온 ‘조지킬’에게선 여유마저 느껴진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몇 번이나 소름이 등을 타고 돋는 걸 경험하게 된다. 불멸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조승우는 암전의 순간, 양 팔을 벌리고 뒤로 몸을 꺾다 못해 아예 던지는 완벽하게 계산된 연기를 펼친다. 너무도 유명해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종종 패러디되기도 하는, 주인공에게 내재된 지킬과 하이드가 극렬하게 대결하는 장면이야말로 조승우의 장기. 외국의 전문가들이 보고 혀를 내둘렀다는 바로 그 연기가 작렬한다."라고 보도하며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하였다.[217] 뮤지컬 평론가와 뮤지컬 이슈에 대해서 대담을 하는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뮤지컬이 주목 받은 데에는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가 큰 역할을 했으며, 조승우는 영악할 정도로 매체별 연기톤을 잘 조절한다고 평가 하였다.

뮤지컬이 주목 받은 데는 조승우의 영향이 크다. 200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장이 커졌고, 영화 <후아유>로 인기를 얻던 조승우가 200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초연에 참여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더 유입됐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섰던 그를 통해 무대 배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을 거다. 오만석도 조승우의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알려진 케이스고, 홍광호나 최민철 등은 조승우와 함께 영화 <고고70>과 <하류인생>에 출연했으니 말이다. 조승우는 똘똘하다 못해 영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체별 연기톤을 잘 조절한다. 그는 호흡을 아는 배우다. 캐릭터나 작품만이 아니라 매체를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 텐아시아 2012년 12월 27일 기사[218]

2011년, 조승우가 출연한 독립 영화 《복숭아나무》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초청되어 영화제 기간에 먼저 상영을 하였다.[219] 이 영화는 다음 해인 2012년에 극장에서 정식 개봉 하였다.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샴 쌍둥이 형으로 동생의 뒤편에서 얼굴 외에는 움직일 수 없지만 항상 동생에게 양보하며 순종적인 성격의 상현을 맡아 열연 하였다.[220] 남들이 보기엔 모험이지 싶은 이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누가 목만 가지고 연기하겠나. 너무 새로웠다. 지금껏 그런 소재는 다룬 적이 없었다. 시나리오 보고 바로 결정했고, 즐겁게 잘 찍었고, 감정들도 잘 나온 것 같다.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이제 30대 중반이 넘었으니 작품 선택을 신중히 하라는 충고를 많이 듣는다. 그런데 난 지금 안 하면 영화 안 들어올까봐 불안하다거나, 커리어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은 없다. 지금 집에 가서도 시나리오 좋으면 바로 결정해서 할 거니까. 주연, 원톱, 그런 거 상관없고 조연이라도 뭐든 한다. 단막극도 찍었고, 독립영화도 해보고 싶고 다 해보고 싶다."라고 몇 년 뒤의 인터뷰에서 밝혔다.[221] 그는 배우로 살면서 몸을 안쓰고 얼굴로만 승부하는 연기를 할 기회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으며,[222] 좀 두려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223]

2011년, 조승우는 뮤지컬 《조로》에 출연하여 뮤지컬 활동을 이어 나갔고,[224] 그는 조로에 대해 "조로는 남자 배우라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언급하였다.[225]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계원예고 연극영화학과 동창으로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16년지기 친구들 뮤지컬 배우 최재웅, 조정은과 함께 공연하게 되었다.[226] 여담으로 조승우는 근 10년 전 뮤지컬 《명성황후》를 할 당시에 음악감독 박칼린으로부터 "승우는 나중에 조로 같은 역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으며, 조승우 본인도 이러한 영웅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며 "박칼린 감독님이 제 안에서 어떤 모습을 발견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누구나 영웅 이야기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정 같은 게 있잖아요.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정의로움에 막 불 타고요. 저는 사실 쓸데없는 일에 정의로워서 다른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해요. 하지만 ‘조로’의 정의로운 면모에 대한 동경은 늘 있죠."라고 '조로'라는 캐릭터에 매료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227] 뮤지컬 《헤드윅》의 공동 프로듀서 재키가 입대 전의 조승우에게 영국에서 공연된 ‘조로’ 영상 CD와 주연배우 친필 사인까지 가져다주면서 "좋은 작품이 있는데 네가 했으면 좋겠다"라고 권해서 이 작품에 대해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한 조승우는 "그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에서 음악을 맡은 ‘집시 킹스’ 음악도 찾아 듣고 이것저것 접해봤죠. 사실 한 번쯤은 ‘조로’처럼 무게감 있는 쇼 뮤지컬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에 군대에서는 명찰 이니셜을 ‘CHO’에서 ‘ZO’로 바꿔 달기도 했어요"라고 말하며 조로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 밝혔다.[228] 그는 뮤지컬은 물론 영화에서도 유독 시대극 출연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낭만적인 것을 좋아한다. 옛 시대의 이야기를 접하면 나도 모르게 설렌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미래가 아닌 과거로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229] 조승우는 이 극에서 "조승우가 조로가 된 건지, 조로가 조승우화한 건지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개콘’급 유머로 관객과 호흡을 함께 가져가는 영리함. 모든 군더더기를 뛰어넘어 자신의 존재감과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각인시켰다."라며 호평을 받았다.[230] '무비위크'의 이유진 기자는 조승우의 《조로》를 보고 "솔직히 조승우가 뮤지컬 배우로서 좋은 조건을 가진 건 아니다. 뮤지컬이란 장르 특성상 ‘가창력’은 물론이거니와 무대 위에서의 ‘간지’도 중요하다. 조승우는 조건에 부합하는 배우는 아니다. 대신 조승우는 그냥 조승우다. 대부분의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를 한다면 조승우는 ‘연기로 노래’를 한다. 유독 영화보다 뮤지컬에서 그가 독보적인 이유다. 그는 연기의 호흡을 몸에 정확히 새겨서 무대 위에 오른다. 덕분에 노래를 하다가 연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관객들은 그의 노래가 아니라 ‘연기된 노래’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동물적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작품과 캐릭터에 따라 폭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다. 특히 <지킬 앤 하이드>는 그 폭발에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거의 모든 캐스팅을 봤지만 조승우를 넘어선 전율은 느끼지 못했다. 이 정도로 에너지를 쏟아냈으니 한동안 뮤지컬은 안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이상의 연기가 가능하겠냐는 게 전반적인 업계 반응이었다. 그래서 <조로>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땐 좀 의아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지킬 앤 하이드><헤드윅><렌트><맨 오브 라만차> 등 ‘비애’를 담은 인물, 작품의 중심에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담당했던 조승우다. 그의 에너지를 쏟기에 ‘조로’란 인물은 너무 단편적이지 않은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기우였다. 조승우의 등장에 전원 기립하는 관객들과 그런 관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조승우의 얼굴을 보았다. 순간 그의 영민함에 소름이 끼쳤다. 그는 <지킬 앤 하이드> 이상의 것은 보여줄 수 없을 거란 우려와 조승우란 배우를 향한 충성도에 대한 확신을 한 큐에 해결한 거다. <조로>의 도입부에 이런 대사가 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섹시한데! 다른 여자들은 다 쓰러져!' 작품 자체로만 따지면 안 쓰러져야 마땅한데 나도 모르게 그의 매력에 무장해제 되고 말았다. 여우(ㅡ극중에서 ‘조로’는 ‘여우’를 뜻한다.) 같은 배우가 작품을 살렸다."라고 평가하며 조승우의 작품에 따라 달라지는 영민한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하기도 했다.[231]

2011년-2015년[편집]

2011년, 조승우는 영화 《퍼펙트 게임》에 출연하여 롯데 자이언츠최동원 선수를 맡아 열연 하였고, 이 시기 뮤지컬과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조승우 이름 석자의 파워를 발휘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1 대중문화 빅리더'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다.[232] 이 영화는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은 미미 했으나, 배우 조승우의 완벽한 연기에 대한 평단의 찬사가 쏟아진 작품이다. 씨네21의 김도훈 기자는 "조승우는 이렇게 메이저리그로 올라서고"라는 평을 하며 "특히 조승우는 지금 한국에서 그를 따라잡을 만한 30대 배우는 없다는 걸 결연하게 증명한다."라는 극찬을 하였고,[233] 장영엽 평론가는 "조승우의 퍼펙트 게임" 평을 하였으며,[234] 이화정 평론가는 "모든 걸로 시작해 조승우로 귀결"이라는 평가와 함께 "특히 빙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최동원 역의 조승우 연기는 후반으로 갈 수록 정점에 달한다."라는 호평을 하였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는 "최동원 역할을 맡은 조승우는, 이 영화가 레전드를 부활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평을 하였고, 이지혜 텐아시아 기자는 "특히 최동원의 선수로서의 아우라 뿐만 아니라 남성적인 매력까지 증폭시킨 조승우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라는 평가를 하였다. 한 매체의 기자는 이 영화 속 조승우에 대해 평가 하기를 "'퍼펙트 게임'은 조승우를 빼놓고 한 줄도 설명이 어려운 영화다. 아마츄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 쓰리(3시간 내 완주)를 성공하는 자폐아 초원(말아톤)일 때부터 조승우는 괴물이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 인물에 온전히 빠져 오히려 조승우를 잊게 하는 무시무시한 연기자."라고 하였다. 이 기자는 조승우가 자신의 작은 체격을 서늘한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배우라며 "펄펄 끓는 뜨거운 연기를 뜨겁게 표현하는 배우는 많다. 화나면 소리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악다구니 쓰는 연기다. 하지만 이 뜨거운 연기를 냉동고에 넣었다가 뺀 것처럼 차갑게 만들어 보여주는 배우는 드물다. 송강호 김명민 같은 타고난 연기 천재들에게나 기대할 수 있는 표현법이다. 그런데 조승우는 신인 시절부터 이런 패턴의 연기를 보여줬다. '말아톤'에선 지능이 멈춘 초원이었고, '타짜'에선 돈과 여자를 쥐락펴락하는 영락없는 고니였다. 본인은 "금테 안경만 썼을 뿐'이라고 겸손해하지만 '퍼펙트 게임'에서 그는 최동원이다. 세트포지션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하는 눈빛과 와인드업, 홈플레이트에 공을 꽂아넣는 최동원 특유의 투구폼을 거의 완벽하게 재연해냈다. 뿐만 아니다. 경상도 남자답게 말수는 없지만 후배와 동료를 향한 속정과 고교 야구부 은사에 대한 회한을 보여줄 땐 여러 대사가 필요없었다. 조승우의 일그러진 표정 하나, 사소한 손짓 하나로도 충분히 최동원의 진심이 와닿았다. 아무도 없는 라커룸 뒤에서 혼자 진통제를 맞으며 어깨 통증과 싸우고, 힘겹게 올라간 마운드에서 '마 내가 지금 커브 던질 힘이 없다카이. 이번에도 직구데이'라며 포수와 교감할 때도 가슴 밑바닥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왔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235] 부산의 영화 관객들은 조승우의 부산 사투리 실력에 대해 완벽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236] 이 영화에 출연한 조진웅은 박희곤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조승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박 감독이 조진웅에게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친구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그는 '같은 연기자들 중에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으며, 이번 《퍼펙트 게임》 촬영 중에 그가 가장 시기한 배우는 조승우였다고 언급했다. 조진웅은 조승우에 대해 "못하는 게 없더라고요. 뮤지컬도 봤는데, 참 나, 기가 꽉 차서. 선물을 사갔는데 주지 말고 돌아올까 싶었다니까."라고 답했으며,[237] 이 후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자타공인 30대 최고 배우들과 작업"을 했는데 "조승우는 진짜 천재" 같았다고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238] 프레시안에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글을 투고한 김형민 PD는 최동원를 똑같이 구사해서 연기한 조승우 때문에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승우는 고(故) 최동원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 고인의 와인드업(windup, 투구자세 중 하나) 시 보여 주었던 다이나믹한 키킹(kicking, 한창 때는 발이 거의 이마까지 올라갔다)을 거의 근사치까지 흉내냈고, 부산 사투리도 거의 흠잡을 데가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감동했던 것은 최동원을 그린 듯이 닮은 미소였다. 때로 활짝 웃기도 하지만, 대개는 입이 우선 오무려진 뒤 조금씩 이를 보이며 그려 가던 최동원 특유의 수줍은 미소. 그걸 조승우가 스크린상에서 선보일 때는 아까운 나이에 하늘로 간 최동원이 돌아온 것 같은 착각에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했다.
 
— 프레시안 2017년 6월 3일 기사[239]

호평 일색인 조승우의 최동원 선수 연기는 그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사회인 야구단 '쉘터스'에서 투수로 활동하고 있으며,[240]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다는 조승우는 최동원 선수를 연기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거듭했다고 한다. 조승우를 지도한 박민석 코치는 "조승우의 퀵모션과 글러브를 낀 왼손은 당시 최동원 선수의 모습과 정말 똑같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241]

<퍼펙트 게임>의 박희곤 감독, 야구 연출을 맡은 박민석 코치, 박희곤 감독이 생전에 만난 고 최동원 감독까지 “내 폼이 어렵고 다칠 수 있으니 특징만 살리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최동원 감독님 폼이 킥을 하면서 와인드업을 할 때는 여기까지 당겼다가 약간의 시간을 둔 뒤 갑자기 상체를 숙이면서 이걸로 차거든요. 또 이 발이 트위스트가 되거든요. 몸도 같이 틀어져요. 그 상태에서 팔이 꺾이고 다리가 일자로 펴지면서 무게중심이 뒤에 있다가 그 반동으로 때리듯이 나온단 말이에요. 난 이걸 다 살리고 싶은 거죠.” 하루 70~80개 이상 투구를 하면 어깨가 빠질 듯이 아팠다. 조승우는 먹는 파스를 하루 두알 이상 복용하며 악바리처럼 최동원이 됐다. 심지어 포수의 사인을 보며 안경을 올리는 사소한 모습까지 연구했다.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은 선수에게 바로 또 칠 테면 쳐보라는 듯 그 직구를 다시 던지고야 마는 승부근성을 지닌 최동원과 조승우는 닮았다.
 
씨네21 2011년 12월 19일 조승우 인터뷰[242]

2012년, 조승우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유리 지바고 역으로 출연하여 뮤지컬에 복귀 하였다. 조승우에 대해 뮤지컬 제작자 설도윤은 "조승우는 뮤지컬 쪽에서는 천재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을 하기 위해서는 노래도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나야 한다. 또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100%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조승우는 그것 또한 타고 났다.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면 경험, 연륜이 많고 타고났다. 그 타고남 위에 노력이 있어야 한다. 조승우도 타고 난 것 위에 노력이 더해진 배우다. 그래서 천재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조승우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243] 조승우는 뮤지컬 《조로》를 끝내자 마자 이 작품에 급하게 합류 하였다. 원래 이 작품을 스케줄 상 거절을 했던 조승우에게 다시 한번 제안을 한 신춘수 대표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강력한 유리 지바고가 필요했다"라며 조승우에게 다시 제안을 한 이유를 밝혔다.[244] 조승우는 이에 대해 "유리지바고의 고독함과 쓸쓸함이 지금의 나와 맞물리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언급하며,[245] "영화 '퍼펙트게임'과 뮤지컬 '조로' 두 작품을 했던 시기에 신춘수 대표로부터 뮤지컬 '닥터지바고' 섭외를 받았다. 하지만 작품에 빠져있을 때 다른 작품이 침투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닥터지바고'를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대본도 읽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았다. 솔직히 작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았다. '조로' 공연 중인 내가 '닥터지바고' 대관 스케줄에 맞춰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하고 화가 나서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 한번 나에게 퇴짜를 맞은 신춘수 대표가 또다시 나에게 출연 섭외를 했을 때 정말 무모하게 도전하는 제작자라는 걸 실감했다. 도대체 이 사람 뭐지, 본인은 빚더미에 있으면서 왜 이렇게 작품 올리는 것에 욕심을 내지 하며 정체성에 의심을 품기도 했다. '닥터지바고' 호주 공연 실황을 봤고, 국내 배우들의 첫 리허설을 보고 파워와 감동에 생각이 달라졌다. 신춘수 대표의 패기와 도전정신에 '혹했다'. 체력 소모도 많고 나 역시 성대 결절이 올 수 있을 만큼 힘들겠지만 이 작품은 도전정신, 의무감이 들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합류 이유에 대해 밝혔다.[246] 그는 캐스팅에 대해 급하게 제안한 것보다 배우가 필요하면 공연을 늦춰야 하는데 대관 문제 때문에 힘들다고 한 것이 더 불쾌했다는 의사를 재차 피력하며 이어서 "사실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 등 공부를 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미 참여를 결정한 만큼 유리가 가지고 있는 고독감을, 홀로 연습하면서 느끼게 될 고독감으로 표현할 거예요."라고 밝히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나타냈다.[247] 연초 잡지 '더 뮤지컬'에서 조사한 뮤지컬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제작자, 투자자, 극장주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를 기록했던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역시 이름값에 걸맞게 제 몫을 해내며 호평을 받았고,[248]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3시간의 긴 러닝타임을 하품 없이 이끄는 것은 대작의 위대함도 스토리의 감동도 아닌 '명불허전' 조승우의 보석 같은 호연이었다. 러시아 혁명기의 지식인인 유리 지바고의 이야기로 흘러가는 이 작품은 한 남자의 현실과 사랑에 대한 고뇌가 섬세한 감정선을 타고 흘러나온다. 이에 주연의 연기력 하나가 얼마든지 작품의 분위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한 듯 조승우는 캐스팅 후 약 한 달 만에 유리 지바고로 완벽 변신, 명확한 딕션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닥터지바고'만의 장점은 많다. 무대 바닥을 경사지게 제작해 역동성을 가미한 신선한 무대장치도, 대작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김지우(라라)의 발군의 연기력도, 시대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그려낸 감미로운 넘버들도 모두가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그것들도 해내지 못했던 '닥터지바고'의 마침표는 조승우가 찍었다. 관객들의 큰 기대에 부담을 느낀 듯 자신의 110%를 끌어내려는 그의 모습에선 희열 섞인 강박감이 느껴졌다. 자신만을 빛내기에도 벅찰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는 후광은 무대 전체를 비추며 '닥터지바고'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이런 조승우에게 전석 기립박수는 당연한 결과다.
 
— 한국경제 2012년 3월 3일 기사[249]

2012년, 조승우는 이병훈 PD가 연출하고 김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 《마의》에서 말을 치료하는 마의에서 시작해 왕의 주치의인 어의가 되는 실존 인물 백광현 역을 맡아 연기하게 되었다. 이 작품으로 조승우는 데뷔 13년 만에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게 되었고, 연말에 '2012 대중문화 빅리더'로 중 한명으로 선정되며 영화, 뮤지컬 무대에 이어 TV를 넘나드는 배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250] 조승우는 생애 첫 드라마에 출연하여 '마의'를 단숨에 시청률 1위에 올려 놓고, 최고 시청률이 23.7%를 기록 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으며,[251] 연기 인생 최초로 TV 드라마에 출연해 곧바로 MBC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252] 이병훈 PD는 과거에 조승우에게 몇 번의 러브콜을 보냈었다고 언급하며, 캐스팅에 얽힌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253]

조승우는 TV에서 보지 못한 배우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90년대 후반, ‘허준’을 준비하면서 남원 쪽에 헌팅을 갔었는데 그 때 마침 조승우가 임권택 감독과 ‘춘향뎐’을 찍고 있더라. 그 때 본 게 실제로 본 게 처음이었다. 그 이후로 그의 영화를 보며 굉장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몇 번 러브콜을 했었는데 당시엔 TV에 관심이 없다고 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맞아떨어졌다. ‘마의’에서 가장 강하게 추구하는 것이 휴머니즘이다. 동물과 인간,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술의 휴머니즘이 조승우가 갖고 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간미와 잘 맞는다 생각한다.
 
— 매일경제 2012년 9월 24일 기사[254]

조승우는 이 PD의 말에 "허준이 방송될 때 본방사수 할 정도로 감동적으로 드라마를 봤다. 언젠가 드라마를 하면 꼭 저 감독님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출연하게 됐다. 이병훈 PD에게 고맙다."고 화답 하였다.[255] 또한 조승우가 처음으로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일단 뮤지컬 공연을 본 사람들이 비싼 공연 말고 TV에서도 조승우라는 배우를 보고싶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이런 주위의 의견에 TV 드라마 출연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동물이 많이 나오는 이 드라마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승우는 고양이 4마리와 개 2마리를 키울 정도로 동물 애호가이다. 조승우는 이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라는 주제를 꼽기도 했다.[256] 조승우는 이 드라마에서 5회에 성인으로 성장한 백광현으로 첫 등장 하였고, 브라운관 첫 등장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등장하여 존재감을 발산하며 '역시 조승우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257] 이 드라마에서 조승우는 능글맞음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258] 조승우의 영화와 뮤지컬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 실력은 브라운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되었다.[259] 액션과 코믹을 비롯해 멜로와 휴머니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담아내며 연기력을 증명한 조승우는 백광현 역에 완벽 빙의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압도했다.[260] 또한 고난도의 침술 연기를 위해 대사의 톤이나 손동작, 침을 놓는 섬세한 움직임, 침을 놓는 위치,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을 받으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261]

무엇보다 조승우는 백광현 역을 통해 전형적인 사극캐릭터가 아닌 신선한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무결점 연기 퍼레이드’를 펼쳐내고 있다. 소년 같은 순수한 미소를 지은 채 부리는 넉살부터 사랑하는 이요원에게 드러내는 애잔함, 괴로움과 절망을 가득 담은 슬픔, 참고 참다가 터트려낸 분노까지 탄탄하게 쌓아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 OSEN 2013년 1월 11일 기사[262]

2013년, 조승우는 드라마의 성공 후 뮤지컬 《헤드윅》으로 복귀하여 다시 소극장 무대로 돌아왔다. 조승우는 이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드라마를 하는 동안 꿈을 꿀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다. 그래서 대상 수상 소감으로 무대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정말 진심이었다. ‘마의’가 끝난 후 차기작으로 ‘헤드윅’을 선택한 것은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에서 놀고 싶었다.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것이 ‘헤드윅’이다. 저를 불살라버릴 수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263] 이 시기에 조승우의 《헤드윅》을 보러 온 일본의 배우 미우라 하루마는 한국의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승우 씨가 나온 <헤드윅>을 봤는데 굉장한 파워를 느꼈어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고도 있어 더 기억에 남아요. 갑자기 조승우 씨 마이크 소리가 안 나왔는데, 처음에는 연출인가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대처하시더군요. 조승우 씨가 아카펠라로 노래했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그럴 때 당황하지 않는 건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돌발 상황 속에 관객을 내버려두지 않고 다시 무대의 세계로 끌고 오는 힘이 있다는 거죠."라고 말하며 조승우의 연기와 무대에 대해 인상깊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264] 한 공연 전문 기자는 이번 조승우의 《헤드윅》에 대해서 "<헤드윅>의 러닝 타임은 약 2시간이다. 하지만 조승우는 2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것도 극장을 나선 뒤에 알아차렸다. 보이지 않는 끈에 이끌려 성난 슬픔과 파도치는 외로움을 함께 던져버리게 만든 조드윅 세상을 경험하고 온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조승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해 호평을 하였다.

2013년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은 조승우다. 아니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이다.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조승우는 <헤드윅> 1차 판매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회차의 전 좌석을 판매 개시 9분만에 모두 매진시키는 위엄을 자랑했다. 보조석까지 한 자리도 남김없이 전석 매진이다. 관객들의 지갑은 물론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열게 만드는 조승우의 매력은 뭘까. 그 보다 잘 생긴 배우가 없어서? 아니다. 그 보다 노래를 잘 하는 배우가 없어서? 그것도 물론 아니다. 정답은 ‘인척’하는 게 아닌 ‘그 자체’인 연기, 노래가 노래로만 들리지 않고 이야기처럼 들리게 만드는 마력, 무대 위에서 제대로 놀지만 메시지는 놓치지 않는 노련함에 있다.
 
— 엔터미디어 2013년 7월 5일 칼럼[265]

2013년, 조승우는 이어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복귀하여 돈 키호테세르반테스의 1인 2역을 하였고, 이 시기 '2013 대중문화 빅리더'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266] 이 작품을 "내 인생을 바꾼 뮤지컬"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조승우는 자신의 가치를 또 한번 입증하며, 세르반테스가 허름한 갑옷을 갖춰 입고, 하얀 서리가 내린 머리와 수염을 붙이면서 돈키호테로 점점 변하는 순간, 젊고 지적인 그가 음색과 억양 그리고 구부정한 자세 등 모든 것이 영락없는 노인으로 변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267] 조승우는 이 극에서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곡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으며 약 20년 동안 다시 들어도 전율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는 6년만에 다시 《맨 오브 라만차》를 하면서 새롭게 표현하게 된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엔 "인생을 알아갈수록 오히려 배우는 게 더 많은 작품이에요. 그래서 오래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난 그들이 ‘지금 왜 죽는가’가 아니라 ‘이렇게 죽기까지 왜 이렇게 밖에 살아오지 못했나’를 내게 물었으리라 생각하오”란 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원래 대사가 “‘왜 죽는가’가 아니라 ‘왜 살았는가’를 물었었다 생각하오”였는데 연출과 상의해 제가 좀 틀었어요. 난 다르게 느꼈거든요. 왜 이렇게 밖에 살아오지 못했나, 죽는 순간까지 왜 꿈을 꾸지 않은 채 지냈는가 하는……. 예전에는 까라스코란 인물을 아예 이해 못했어요. 어떻게 세상을 그렇게 살 수 있나 싶어서. 그때의 세르반테스는 어렸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너도 이해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도 이해해. 네가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잘 생각해 봐, 라는 생각이에요. 까라스코란 인물이 이해되니까 예전에 무모하게 주장만 했던 메시지들이 이제 어떤 합일점을 찾은 것 같아요. 우린 모두 자기 안에 까라스코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은 살면서 점점 까라스코화 되어 갈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 역할은 관객들의 거울이기도 해요. 그래서 세르반테스가 연기하는 돈키호테가 꿈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관객들이 탄식하게 되는 거고요. 그 둘의 대립이 없으면 이 작품은 없어요. 주제를 줄 수 없죠. 까라스코가 나중에 자신을 숨긴 채 거울을 들고 나와 “나는 거울의 기사다”하며 빛을 쏘잖아요. 그런데 돈키호테에게 바로 쏘는 게 아니라 객석을 쭉 돌다가 마지막에 저를 비춘단 말이에요. 그게 정말 중요하고 엄청난 무대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인상 찌푸리고 빛을 피하는 게 다 보이는데, 결국 돈키호테도 그렇게 되거든요. 무너져가면서 거울을 닦으며 부정도 하고 절규도 해보지만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은 초라한 노인인 거죠. 관객들이 돈키호테와 함께 무너졌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장면이에요. 예전엔 솔직히 이 장면이 이렇게 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최선을 다해 하는데, 하고나면 이유 없이 너무 힘든 거야. 그런데 그 이유를 이제 알게 된 거죠. 아직 찾지 못한 부분을 찾고 싶단 생각에 재공연 하는 것도 있어요. 보물찾기와 비슷해요. 새로운 것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보이게 되니까. 배우가 표현하기 나름이죠. 무엇에 중점을 두는가, 그 캐릭터의 삶에 태도가 어디서 나오느냐에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 씬플레이빌 2014년 1월호 조승우 인터뷰[268]

2013년, 조승우는 단막극 《이상 그 이상》에 출연하여 천재 시인 이상을 연기 하였다. 조승우의 단막극 출연은 데뷔 후 처음이며, 노개런티로 단막극에 출연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이 단막극은 드라마 《마의》의 공동 연출을 맡았던 최정규 PD의 연출 데뷔작으로 조승우는 최 PD와의 의리로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69] 이 단막극에서 조승우는 두 가지 눈빛을 가진 비운의 천재 이상을 완벽히 표현하여 박수를 받았다. 밝고 엉뚱한 모습을 보이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다가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의 다채로운 연기색에 호평이 뒤이었다.[270] 이 드라마는 단막극으로 보기 아쉬운 드라마로 등극 하였고, 특히 주인공 이상에 빙의된 듯 감정 연기를 펼치는 조승우의 연기가 빛났다.[271] 조승우는 상대배우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는 능청연기부터 고종 황제의 밀지를 찾기 위해 찾기 위해 혈안 된 독종연기, 일본 식민지 시대를 안타까워하는 진지한 연기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단막극은 작품의 특성상 신인 작가, PD들이 기획, 연출하기 때문에 톱스타들 쉽게 출연하지 않는데, 조승우가 단막극에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지으며 단막극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272] 이 단막극은 제47회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TV스페셜-드라마' 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273]

2014년, 조승우는 최란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에서 과거 강력계 형사였고 현재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기동찬 역을 맡아 열연하여 존재감을 보여줬고 다소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었던 줄거리임에도, 조승우는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끝까지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274] 조승우의 두 번째 드라마가 된 이 작품은 소재의 참신함으로 매니아층의 이목을 끌었는데, 그 결과 국내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미국 4대 지상파로 불리는 ABC의 러브콜을 받으며 'Somewhere Between'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리메이크 되기도 하였다.[275] 이 시기에 스포츠조선이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시대의 명배우'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 조승우는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276] "기동찬은 양아치도 건달도 아닌 다소 희한한 인물"이라며 "대본의 결말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될지 기대감에 새로움에 이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77] 조승우는 "최란 작가님이 쪽대본 주는 작가가 아니니까. 너무 행복해하면서 찍었어요."라고 말하며,[278] "신의 선물’을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고, 드라마에 대한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해준 작품이었다. 지금도 최란 작가님한테 시즌2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2시간 동안 하나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재미도 있지만 60분 동안 16회에 걸쳐 인물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대단하다. 그 매력을 빨리 느끼고 싶고, 시즌제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도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며 이 드라마에 대한 만족감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279] 이 드라마에서 주변 동료들과 달리 조승우는 혼자 사투리를 쓰는데 이건 조승우가 기동찬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장치라고 제작진이 밝혔다. 조승우는 전직 형사에서 흥신소 직원으로 막 살아가는 동찬을 표현하기 위해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다.[280] 조승우는 이 드라마의 포스터를 찍을 때 헤어 스타일이 캐릭터와 잘 맞지 않는다고 스타일을 다시 해서 나타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력과 완벽주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281] 이 드라마에서 조승우는 물 오른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내로라하는 배우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기동찬 역을 맡은 조승우다. MBC <마의>에 이어 두 번째 장편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승우는 전라도 출신인 기동찬의 설정에 맞추어 찰진 사투리를 구사한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기동찬은 유괴범에게 딸을 잃은 김수현 못지않게 극적인 인물이다. 그 역시 형이 강력 범죄에 연루됨에 따라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고, 형과 엄마에 대한 분노로 삐뚤어진 삶을 살고 있다. 사건 해결을 위해 본의 아니게 '무단 침입'이라는 범죄를 저질러 과거 함께 일했던 형사들의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연민이 더 앞서는 캐릭터다. 빠른 전개로 첫 회에 비교적 많은 이야기를 보여준 <신의 선물>이지만, 단 한 회 만에 기동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조승우의 연기는 제대로 물이 오른 상태다. 기동찬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유지하는 와중에서도 눈빛 하나만으로 기구하고도 복잡한 인생을 표현하는 조승우는 제대로 기동찬에 몰입되어 있고, 기동찬 그 자체로 보인다.
 
— 미디어스 2014년 3월 4일 칼럼[282]

2014년,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의 10주년 공연에 합류 하였다. 조승우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곧바로 '헤드윅' 연습을 강행 하였다.[283] 조승우의 연기는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조승우는 '조드윅'(조승우+헤드윅)으로 분해 어김없이 존재 가치를 증명 하였고, 헤드윅인지 조승우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무대로 열연 하였다. 대극장 뮤지컬 뿐 아니라 '헤드윅' 같은 소극장 무대에도 끊임없이 서 온 조승우는 국내에 이 작품을 뿌리내리게 한 주인공으로 평가 받기도 하였다.[284] 한 매체는 《헤드윅》의 첫 공연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조드윅'은 관객들과 더욱 깊게 교감하고 있고, 천재적 감성으로 수년째 회자되는 원작 영화 《헤드윅》의 기시감도 '조드윅'에게는 중요치 않으며, '헤드윅'의 도발적인 자유로움을 정확히 드러낸 조승우의 '조드윅'은 "조드윅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 뮤지컬의 레전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285] 웹진 ize가 기획한 뮤지컬 《헤드윅》 기사에서 공연 칼럼니스트 지혜원은 조승우의 공연에 대해 "조승우는 관객이 자신에게서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되 그 모든 것을 ‘헤드윅’이라는 인물 안에서 끄집어낸다. 그 줄타기를 참 잘한다. 극 중간에는 “세상 사는 게 내 맘대로 안 되더라고. 그치?” 같은 기존에는 없던 대사를 하는데, 10년간 쌓인 배우의 연륜이 느껴지면서 나도 찡했다. 조승우는 관객과 소통하며 스스로 자신이 서있는 무대를 연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라고 말하였다. 이 대담에 참여한 기자는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조승우는 크지 않지만 디테일한 액션으로 관객의 시선을, 툭 하고 내뱉은 대사 뒤 1~2초가량의 짧은 포즈(pause)로 관객의 생각을 붙든다. 허투루 넘어가는 신이 없고 톤이 얼핏 간증 같은 느낌도 있어서 몰입도가 가히 최고다. 이지나 연출, 이준 음악감독, 조승우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진 <헤드윅> 완전체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언급 하였다.[286]

2014년,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10주년 공연에 출연 하였고, 이 뮤지컬은 2015년까지 공연 되었다. 웹진 ize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여전히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해 분석 해보는 대담에서 공연 칼럼니스트 지혜원은 "초연 당시 [후아유], [클래식] 등으로 인기를 모은 조승우에게는 캐릭터와 장르를 뛰어넘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힐 계기를 마련해줬고, 그로 인해 뮤지컬은 좀 더 대중적인 장르가 될 수 있었다."라고 하며 조승우의 뮤지컬 대중화의 공을 언급했다.[287] 조승우는 이번 공연에서 인간의 복잡미묘한 내면을 연기로 충분히 몰입감 있게 설명한다는 평과 함께 매 작품마다 인물 그 자체가 되어 버리는 조승우가 표현하는 지킬과 하이드는 극단적인 두 캐릭터임에도 중심을 잘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288] 한 기자는 그의 공연에 대해 "조승우의 연기 디테일이 정말 놀라운 점은 단순히 장면 장면에만 짜맞춘 것이 아니라 극 전체를 관통하는 디테일이라는 점에 있다. 조승우는 같은 극이지만 공연때마다 조금씩 다른 표현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날 그날의 감정에 따라 디테일이 차곡차곡 연결 되어 극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소름이 돋는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289]

지킬은 나쁜 남자다. 약혼녀 엠마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우선이고, 결혼을 앞두고도 낯선 여자 루시에게 끌린다. 하지만 그를 비난하기보다 안쓰러움과 안타까운 감정이 먼저 드는 건 조승우가 만들어낸 지킬의 캐릭터 덕분이다. 소년 같은 열의와 과학자로서의 신념 사이를 넘나드는 조승우의 지킬은 때로는 모성본능을 자극하고, 때로는 신사다운 젠틀한 매너로 여심을 흔든다. 현실에 발을 딛고 서있지도, 저돌적이지도 못한 그가 쫓는 것은 야망이 아닌 꿈이다. 그래서 그가 부르는 ‘지금 이 순간’은 호기롭기보다는 절실하다. 막다른 길에서 결국 자신이 스스로 실험대상이 되기로 선택한 그에게서는 비로소 소원을 이룰 길을 찾았다는 희망이 벅차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라고 말하는 조승우의 설렘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 역시 그의 빛나는 눈빛 때문이다. 약혼식을 치르고도 지킬의 선택에 엠마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의 편이 되는 엠마의 시선으로 지킬을 바라보고, 그의 간절하고 절실한 기도를 신께서 허락해주길 바랄 뿐이다. 조승우의 지킬이 가진 힘은 가공 없는 순수함이다. 지킬을 가슴으로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이 요소를 섬세하게 짚어내는 조승우를 한국형 [지킬앤하이드]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인정하게 되는 이유다.
 
— ize 2015년 3월 12일 공연 칼럼니스트 지혜원의 글[290]

2015년-2017년[편집]

2015년, 조승우는 영화 《타짜》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 《암살》에서 의열단 단장 김원봉 역으로 특별 출연을 하였다.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타겟'이라는 단어를 '타게트'라고 발음하며 애드리브를 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고,[291]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라는 명대사로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하기도 하였으며,[292] 이러한 조승우의 존재감이 주연들 못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293] 또한 조승우가 연기한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영화화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기도 하며 짧은 분량이지만 대중들에게도 존재감을 뽐냈고, 씨네21 주성철 기자는 "'암살'을 통해 김원봉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된 것만으로도 뜻깊었다는 얘기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294] 이 영화의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는 조승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김원봉의 경우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 층에선 김원봉이란 인물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 독립운동을 풍미했던 대단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선 그 만큼 '임팩트' 강한 배우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295] 최동훈 감독은 "실제로 약산 김원봉 선생은 잘생기고 강단이 있는 사람이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길 바랐고, 조승우만이 그를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296] 최 감독은 이어서 "영화에선 김원봉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 인물의 존재감과 깊이감을 관객에게 단번에 전하고 싶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배우 조승우에게 '승우야, 사람들에게 김원봉의 얼굴이 너의 얼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흔쾌히 출연해주었다. 승우씨가 현장에 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좋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297] 최 감독은 "관객은 김원봉 선생을 잘 모를 테니 ‘왜 조승우가 저걸 했지?’란 호기심을 가지며 김원봉을 찾아볼 거라고 계산했다. 출연제의를 하자 대뜸 ‘내가 특별 출연할 나이는 아닌데...’라고 웃었지만, 시나리오가 좋다며 수락했다. 워낙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조승우와의 일화 하나를 밝히기도 했다.[298] 조승우는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승우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상해 촬영까지 동행하였고, 김원봉의 작전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 하였고, 실존 인물을 연기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 감독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가는 과정이 흥미로워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299]

2015년, 조승우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10주년 공연에 합류 하였다. 이미 영화 및 드라마를 통해 '연기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조승우의 연기를 보는 관객들의 신뢰도는 100%에 가깝다는 평이다.[300] 한 매체는 조승우에 대해 "'뮤지컬 황제' 조승우의 활약은 가히 명불허전이다. 굳이 성량이나 가창력을 따진다면 조승우보다 더 뛰어난 배우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조승우의 연기력과 감정 조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혼을 실어 관객들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그의 연기를 보노라면 감탄이 절로 난다."라고 언급하며 《맨 오브 라만차》는 화려한 영상이나 무대 장치 없이 오직 스토리와 음악의 힘만으로 3시간을 가득 채우지만, 지루할 틈을 느낄 수 없는 건 역시 배우들의 힘이라고 보도했다.[301]지킬 앤 하이드》에서 상반된 1인 2역 캐릭터를 소화해 냈던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도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조승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젊고 영리한 세르반테스와 힘 없고 고집만 센 노인인 돈키호테의 특징을 잘 살려 같은 얼굴, 같은 옷이지만 각기 다른 두 명의 배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극의 집중도를 높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인 그는 '조동키'라는 애칭이 붙은 이유를 증명하며 열연 하였다.[302] 한편 조승우를 인터뷰한 기자는 조승우에게 영화와 뮤지컬의 선택 기준이 좀 다른거 같다며 "영화는 새로움을 쫓는다면 공연은 같은 걸 하더라도 깊이나 변주에 공을 들이는 느낌이다. '맨 오브 라만차'나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등은 수년간 해오고 있다. 같은 공연,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하면서 변주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라고 질문을 하였는데, 이에 대해 조승우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뮤지컬의 경우 했던 작품을 또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영화든 뮤지컬이든 시대의 어떤 트렌드에 부합하는 작품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리고 촌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 그게 기준이 되는 것 같다.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는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생각으로 한다. 그런데 할 때마다 여지껏 못 느꼈던 감정과 메시지를 느끼게 되고, 심지어 그 이야기와 캐릭터에 더 궁금증이 생긴다. 이번에 '맨 오브 라만차' 10주년 공연을 했는데 캐릭터에 궁금증이 생겨서 원본(영어) 대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 작품에 "친구여, 난 50년을 살아온..." 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나 사는 동안에..."로 바꿨다. 그 작품을 27살 때부터 했는데 지금은 30대 중반이 됐다. 그때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내가 돈키호테처럼 50대가 돼 그 대사를 연기할 때의 기분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 SBS funE 2015년 11월 19일 조승우 인터뷰[192]

2015년, 조승우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15주년 기념 공연에서 베르테르 역을 맡아 2016년 초까지 공연 하였고, 13년만에 베르테르로 돌아온 조승우는 첫 공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조승우가 지난 10일 올해 첫 공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작품에 애정이 많은 데다 13년 만의 출연이라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고 코멘트 했다.[52] 이 시기 조승우는 국가 차원의 브랜드 경쟁력 현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 '2016년 대한민국마케팅대상 국민브랜드'의 개인부문에서 뮤지컬 부문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303] 영화 《내부자들》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영화 속 조승우의 모습과 《베르테르》에서 연기하는 조승우가 극과 극 캐릭터인 관계로 몰입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다분했으나, 한 언론은 "하지만 조승우는 역시 조승우였다. 심도 깊은 내면 연기와 강력한 무대 흡입력에 '내부자들' 속 그림자가 끼어들 틈은 없었다."며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살로 이르는 베르테르의 애절한 사랑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가에 있다. 관객들의 이성을 마비시켜 베르테르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건 오로지 배우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조승우는 관객들을 또 한 번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하였다.[304]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후 13년 만에 베르테르 역으로 돌아온 조승우는 이 극에서 밀도 높은 연기로 ‘조승우의, 조승우에 의한, 조승우를 위한 작품’ 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305]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소 강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던 조승우는 사랑에 빠진 베르테르의 벅찬 마음을 조승우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여 그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 하였다.[306] 웹진 ize의 기자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공연에서도 멜로가 주가 된 작품에는 잘 출연하지 않던 조승우의 경우, 13년 만에 선 [베르테르] 무대에서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베르테르]는 감정의 개연성을 최대한 살려낸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출의 디렉션에서 반 발짝 더 나아간 조승우는 노래와 대사는 물론, 걸음 하나, 손짓 하나, 표정 하나에도 정서를 담아내며 관객의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런 조승우의 연기는 순간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는 문장의 의미를 피부로 느끼게 하고, 다양하게 표현된 베르테르의 매력은 관객을 납득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라고 그의 연기를 평가하며 《베르테르》를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가 있다면 그것은 조승우와 전미도의 연기에 있다고 언급하였다.[307] 이 극에 참여했던 소품 디자이너 노주연은 조승우에 대하여 "‘베르테르’를 작업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내가 만든 아주 작고 사소한 소품들이 때로는 배우들의 연기에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조승우의 연기를 보면서 특히 그런 부분들을 배웠다. 사실 이젤의 그림이 관객석에게 보이지 않는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조승우씨가 이젤에 놓을 그림 두 장을 요청하더라. 하나는 발하임의 풍경,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 그려진 그림으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젤의 그림은 절대 관객석에게 보이지 않는다. 요청에 따라 그림을 놓았는데, 이번에는 그림의 위치가 아래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이젤의 높이 상 그림이 위쪽에 있는 것이 맞는데, 도화지 속 그림은 너무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는 목탄을 이용해 그렸으니 목탄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더라. 그때 조승우씨의 요청을 들으면서 새삼 깨달았다.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이라고 언급하며 연기에 임하는 조승우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언급 하기도 하였다.[308]

2015년, 조승우는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에서 정의구현을 하려는 깡으로 가득한 검사 우장훈을 맡아 열연하여 이름값에 걸맞는 존재감을 발휘했다.[309] 이 시기 이 영화는 이병헌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 때문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310] 언론 시사회 이후 곧바로 조승우를 각 매체의 인터뷰에 먼저 투입한 배급사 쇼박스 마케팅팀과 인터뷰 때마다 이병헌에 대한 사람 냄새 나는 일화부터 연기 칭찬을 찬양 수준으로 늘어놓는 조승우의 전략이 영화 초반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311] 이 영화는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세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평과 관객들의 신뢰도가 높은 조승우와 백윤식이병헌의 안 좋은 이미지를 보완하기 때문에 흥행을 예상한다는 긍정적인 보도들이 나왔고,[312] 과연 예상대로 이 영화는 총 707만명을 돌파 하였고, 뒤이어 개봉한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208만명이 관람 하였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에도 불구하고 총 915만명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 《내부자들》의 흥행으로 조승우는 뮤지컬계, 영화, 드라마까지 올어라운드에서 톱을 지키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15 대중문화 파워리더' 중 한명으로 선정 되기도 하였고,[313] 오랜만에 상업 영화에 복귀한 조승우는 본인의 영화 《타짜》가 갖고 있던 청불 영화 흥행 스코어 기록을 9년만에 역시 본인의 영화 《내부자들》로 넘어서며 개런티에 걸맞는 성적을 내었다.[314] 여담으로 웹진 ize는 "이 영화의 장르가 범죄물인지 로맨틱코미디인지 헷갈릴 지경"이어서 감히 올해의 '베스트커플상'이라며 영화 속 이병헌과 조승우의 브로맨스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건달과 검사의 의기투합 설정을 메운다고 코멘트 하기도 했다.[315] 백은하 기자는 '내부자들, 관객과의 대화 라이브톡'에서 "영화를 보면 우민호 감독님이 왜 삼고초려 끝에 우장훈 역에 조승우 배우를 캐스팅 하고 싶었는지 충분히 설득되고 증명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암살'의 김원봉이 가뭄의 단비같은 그런 만남이었고, 팬들한테도 갈증이 엄청났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화계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이대로 무대에 조승우라는 배우를 뺏기는 건가 이런 걱정이 많았다."라고 언급하며 다시 영화계에 돌아와서 반갑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고,[316] 한 매체의 기자는 "전작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같은 작품이라도 늘 다르게 올라오는 조승우의 모습에, ‘역시’라는 말이 떠오르지만, ‘저 모습을 스크린으로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이라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 무대 위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도 좋지만, 대중들에게 조승우는 언제나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배우’니 말이다."라고 보도 하였다.[317] 우민호 감독은 "내가 기대한 로버트 드니로의 이미지를 이병헌이 연기해주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치는 조승우를 보면서 ‘이건 알파치노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배려와 지원으로 두 사람의 연기를 살려주고 싶었다. 큰 틀에서 자유롭게 놀도록 두면 가끔 그 선을 벗어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데려왔고, 그 줄다리기를 아주 팽팽하고 영리하게 이어갔다."라고 말하며,[318] "이병헌 조승우 모두 각자 원톱 영화로 족적을 남긴 배우들 아닌가. ‘광해’ ‘말아톤’ 등 말이다. 그런데 그 둘을 한 영화에 모아놨으니 처음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이병헌 조승우의 케미를 과연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촬영에 돌입하자 둘의 케미가 너무나도 굉장했다."라고 이 영화의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조승우가 무대 말고 스크린에도 집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319]

더 많이 영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 년에 한 편씩 작품은 해줬으면 한다. 거국적 손실이다. 40이 되기 전 30대 얼굴을 기록했으면 좋겠다. 보물 아닌가. 영상자료원에 남겨야 하는 게 맞다. 조승우에게 시나리오를 읽지 말라고 했다. 그의 에너지는 거침없고 자유로울 뿐 아니라 뜨거움은 핵폭탄 급이더라. 그 감정을 거침없이 작품에서 내뿜기를 바랐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 멋있어질 배우가 조승우다. 아마 한국의 알파치노가 되지 않을까. 눈은 그보다 ‘조금’ 작지만 에너지는 못지않게 내재돼 있다.
 
— MBN 2015년 11월 19일 우민호 감독 인터뷰[320]

같이 연기한 이병헌은 조승우에 대해 "‘내부자들’은 조승우 영화라고 생각해요. 너무너무 잘해요. 승우 씨는 되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연기의 능숙함이 있어요. 참 자기 걸로 잘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화를 잘 시키는 구나’ 곱씹고 곱씹어서 뱉어낼 때 자기화 되어 나온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능청스러움이랄까 그런 것들이 되게 좋아보였어요. 자연스럽고.",[321] "조승우는 매번 인터뷰 때마다 이야기하는데, '타짜' '말아톤' 등 워낙 흥행작이 많으니 저도 조승우의 작품을 분명 봤다. 볼 때마다 '저 친구 참 좋은 배우구나' 했다. 막상 둘이 같이 호흡하면서 연기해보니 보통 배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322] "촬영을 하면서 바짝 긴장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 정말 잘하는 배우더라. 되게 많이 긴장했다"라고 하면서,[323] "이 영화를 통해 절실하게 느낀 건 ‘조승우는 정말 좋은 배우구나, 정말 잘 하는 배우구나’다. 촬영장에서도 ‘역시나’였다. 순발력이 굉장하다. 내가 애드리브를 하면 질새라 탁 받아치고,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었다."라고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하였다.[324] 씨네21 이예지 기자는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수저 계급론’을 타파하기 위해 성공과 정의 사이에서 분투하는 조승우는 가히 ‘날아다닌다’고 할 수 있을 수준의 연기를 선보인다"라고 호평 하였다.[325]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내부자들'은 배우들의 역량이 두드러지는 영화입니다. '타짜'나 '고고70' 같은 작품들에서 그랬듯이, 조승우씨의 가장 좋은 연기는 영화를 타고 간다는 느낌이 드는데, '내부자들'에서 바로 그런 느낌을 전해주지요. 극중에서 그가 맡은 배역이 입체적이기 위해서는 조승우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고유한 질감 같은 게 꼭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기에 더없이 적절한 캐스팅이었던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라고 하였다.[326] 씨네21 김현수 기자는 "배우의 역량과 영향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데 조승우, 이병헌의 연기가 영화를 좋아 보이게 만든다."라고 평가 하였고, 영화 저널리스트 이숙명은 "이병헌과 조승우가 붙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영화가 된다. 함께일 때 그들은 놀랍도록 예리하고 번쩍거린다. 그들은 자칫 유치할 수 있는 설정들을 힘껏 설득해내 기어이 통쾌함을 맛보게 한다."라고 평가 하였다. 씨네21 이화정 기자는 "배우의 연기가 만족하게 해주는 부분이 절대적이다. 이병헌, 조승우라는 두 카드의 충돌과 조화가 스크린을 빈틈없이 꽉 채운다. 배우에의 집중이, 온전히 스토리를 따라가게 해주는 길잡이가 된다."라고 연기에 대한 호평을 하였다.[327] 이 영화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조승우가 맡은 우장훈은 원작에는 없고 우민호 감독이 새로 창작한 인물이다. 우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우장훈 캐릭터는 조승우를 1순위로 놓고 만든 캐릭터라고 밝히며, 조승우의 상처 입은 날짐승 같은 느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승우는 자신이 검사를 맡기엔 어려 보인다고 우 감독의 제안을 처음에 고사를 했고, 우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조승우를 설득해 캐스팅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 감독은 조승우의 거절로 '우장훈' 역할이 공석이 된 상황에서 영화의 크랭크인 날짜가 다가오고 투자사에서 '배우 없이 할 거냐'라는 소리를 들어도 조승우를 캐스팅 하고 싶다는 열망을 버리지 않았고,[328] 조승우의 "다음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라는 완곡한 거절 멘트에 "내가 만든 캐릭터가 내 성을 딴 우씨니 알아주십시오"라며 재차 찾아가 부탁을 했다고 한다.[329] 조승우는 "사회 고발적인 내용에 남자들의 야욕이 얽히고설켜 있는 시나리오가 솔직히 신선하게 다가오지도 않았고요. 다만, 사회의 단면을 뚝 잘라 본 대범한 영화라는 생각은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우 감독의 삼고초려와 이 작품을 꼭 해야 한다는 주변인들의 추천이 이어져서 이번만큼은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타인의 추천에 의해 연기도 객관적으로 해보겠다는 결심을 굳혔고 결과적으로 작업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작품의 최종 선택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330] 우장훈을 연기하는 조승우를 본 우민호 감독은 조승우의 강하면서도 연약해 보이는 모순적인 이미지가 정의와 성공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역할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331] 왜소함을 보완하려 일부러 살을 더 찌웠다는 조승우는 우장훈이라는 캐릭터를 한 이유에 대해서, 완급 조절이 중요한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고, 선배들과의 연기 대결에 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나는 그 '연기 대결'이라는 표현을 안 좋아한다. 연기라는 건 배우들 간의 공동 작업이고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거다. 연기는 앙상블이고 하모니지 혼자하는 게 아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배우 대 배우의 대결이 아니라 역할 대 역할의 대결이다. '내부자들'에서 안상구와 우장훈의 대결이 불꽃 튀는 건 좋았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192]

정치 깡패 안상구(이병헌)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가 복수를 위해,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내지르는’ 캐릭터라면, 우장훈은 그들 곁에서 똑같은 힘을 견지하되 절대 앞으로 나서지 않아야 했다. <내부자들>을 구성하는 팽팽한 트라이앵글 중 한 꼭짓점을 차지하되 고도의 ‘숨은’ 연기를 해야 했다. “이병헌, 백윤식 선배처럼 스파크가 튀는 역할은 아니고 완급 조절이 중요했다. 어려운데 밋밋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할까. 그런 점이 결국 나를 도전하게끔 만들더라.”
 
씨네21 2015년 11월 23일 조승우 인터뷰[221]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영화 속 안상구(이병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의수'를 가지고 거침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근본없고 상스럽지만 검사라는 위치에 있어서 약간의 권위적인 면도 있는 우장훈의 캐릭터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데 이는 조승우의 애드리브라고 한다. 또한 영화에서 끊임없이 하는 욕설 역시 애드리브였으며,[332] 시종일관 안상구에게 "깡패야"라고 호칭하는데 이 역시 조승우의 애드리브라고 한다.[333] 한편 조승우는 이전의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는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 했었으나,[236] 이번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도 아니고 어떤 지역의 말투도 아닌 족보 없는 사투리로 말투를 구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랜 타지 생활 및 환경 적응력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으로,[334] 검사 우장훈의 설정이 지방대 출신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설정이라 서울에서 살며 경상도 사투리가 아직 말투에서 가시지 않은 설정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적용을 시켰다고 한다.[335] 조승우는 서울로 상경해서 10년, 20년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변형이 된 사투리를 쓰게 되고, 자신의 가족들을 봐도 그렇다고 설명을 덧붙였다.[336] 우민호 감독은 "조승우가 무대 경험이 많아서인지, 즉흥적이고 순발력 있게 연기하더라. 영화 속 우장훈(조승우)은 서울말 쓰는 경상도 출신 검사인데, 조승우가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사투리를 써서 입체감을 살렸다.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이니 40대, 50대엔 어떤 연기를 펼칠지, 미래가 가장 궁금해지는 배우."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337] 유진모 칼럼니스트는 조승우의 말투 설정에 대해 영민하다고 극찬 하기도 하였다.

여기서 조승우의 영민함이 빛을 발한다. 혈연 학연 지연 등의 ‘족보’가 없는 우장훈은 굳이 특정 지역이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그는 ‘무족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출신 사투리를 지우고 서울말로 어투를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 조승우는 여기서 배우로서의 초능력을 발휘한다. 경상도 사람(무족보 평검사)이지만 서울사람(출세)이 되고 싶었던 우장훈의 욕심과 핸디캡을 이도저도 아닌 어눌한 사투리로 표현해낸 것이다. 그건 ‘암살’의 대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밀양사람이지만 서울말투다. 그러나 그곳은 중국이었다. 일제강점기이던 당시의 한국어에 사투리는 의미가 없었다. 나라를 잃고 머나먼 중국 외진 곳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외롭게 싸우는 독립군이 되찾아야 할 것은 지역 사투리가 아니라 국어를 포함한 주권이었기에 굳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고자 하지 않은 것이었다.
 
— 뉴스엔 2015년 12월 5일 칼럼[311]

2016년, 조승우는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맞춰 '뉴 메이크업'이라는 부제를 달게 된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에 출연 하여 헤드윅을 연기 하였다. 조승우는 출연한 영화의 성공 후 다시 무대에 돌아온 이후에 대해서 "30대의 열정을 무대에서 바치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공연은 기록이 남지 않는다. 현장 예술이다. 그래서 지금 나이에는 무대에 열정을 쏟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승우에 대해 한 매체는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는 배우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연기와 노래가 능통해야 가능한 뮤지컬 분야에서 1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조승우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배우다. 이 전천후 '감정예술가'의 귀환이 반가울 뿐이다."라고 언급하며, 조승우의 공연과 영화의 병행, 그리고 연기 열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하였다.[338]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또 다시 '헤드윅'에 출연한 그는 역시 호평을 받았고, 특유의 애드리브로 극을 휘어 잡았다.[339] 조승우는 이 무대에서 직전의 뮤지컬 이었던 《베르테르》의 젠틀한 모습과는 천지 차이인 헤드윅을 선보였는데, 탄탄한 연기력으로 노래를 부를 때 이야기하듯 감정을 담아 부르며, 인물의 희노애락을 표현해 '조드윅'의 이름값을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340]

2016년, 조승우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타이틀롤 이발사 스위니 토드를 맡아 공연을 하였다. 조승우는 메시지가 명확한 작품을 선호 하는데, 《스위니 토드》는 스위니 토드라는 인물이 좋은 사람이다 혹은 나쁜 사람이다 하는 가치 판단을 강요하지 않고 인간의 복수심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하는 본질을 보여줄 뿐 주제가 간단히 요약되는 작품이 아니라서 이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조승우는 이번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 궁금해하는 기자의 질문에 "작품 속 캐릭터가 처한 상황하고 비슷한 경험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비슷했던 기억을 찾아내는 게 제가 캐릭터에 다가가는 방식이에요. 이번에 떠올린 기억은, 되게 위험한 발언이 될 수도 있는데…. 최근에 강아지 공장이 이슈가 됐잖아요? 저는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죽이고 싶어져요. 물론 생각에서 멈추지만, 마음은 진짜 그래요. 그런 개인적인 경험에서 소소한 감정을 끌어와서 극 중 상황에 옮겨 놓고 상상해 봐요. 그런데 정 이해가 안 될 때는, 감정을 맞추기도 해요. 극 상황에 맞게 제 자신한테 주문을 넣는 거죠."라고 답하였다.[341] 조승우는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인 레치타티보를 뮤지컬에도 적용시키는 배우인데, 극 자체가 곡의 정서 표현에 더 집중해야 하는 넘버들로 이루어져 있어 조승우의 연기와 어우러져 시너지가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342] 조승우는 특히 정확한 딕션으로 대사와 가사가 매우 중요한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주며 광기어린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343] 한 매체의 기자는 "조승우의 미친 연기력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그는 15년간 억울한 누명을 쓴 토드 역할을 유쾌하고 가볍게 표현했다. 분노와 이성을 잃은 가장의 모습과 무거운 스토리를 감정의 과잉 없이 유쾌하게 이끌어 갔다. 감칠 맛 나는 그의 추임새와 찰진 욕은 관객의 박수를 터져 나오게 한다. 특히 파이 가게 러빗 부인과 인육파이를 만들어 맛을 표현하는 부분, 신랄하게 사회 부조리를 조롱하듯 내뱉는 연기는 관전 포인트이다."라고 평을 남기기도 했다.[344] 이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끝낸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10주년, ‘베르테르’ 15주년 공연을 한 후 쉬지 않고 바로 신작에 출연하면서 어느 순간 자양분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밝히며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뮤지컬 무대를 3년 정도 떠날 계획을 밝혔다.[345]

2017년, 조승우는 이수연 작가의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을 맡아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평가를 받는 등 대중과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으며,[346] 처음 조승우가 《비밀의 숲》에서 '검사'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내부자들》에 이어 또 '검사'여서 '캐릭터의 자기복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자신의 연기력으로 단번에 깨부쉈다.[347] 이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황시목의 캐릭터는 조승우가 구축한 바가 크다고 한다. 이수연 작가는 "대사 톤이나 의미에 대해서 배우와 얘기를 나눴지만, 지금 보이는 황시목의 캐릭터는 조승우 배우의 완벽성에서 기인한 바가 매우 크다."고 하였고,[348] 안길호 PD는 "조승우 씨는 누구보다도 대본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배우다. 항상 대본을 보면서 다음 신, 다음 찍을 시퀀스 등에 대해 스태프들과 많은 소통을 한다. 작은 눈빛이나 손짓하나의 연기 또한 상당히 디테일하다고 느꼈으며 감탄했다. 조승우 씨의 연기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지기 까지 한다."고 언급 하였다.[349]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췄던 배두나는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저는 조승우 씨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자기가 분위기를 만들더라고요. 사실 모든 배우가 앙상블인데 그가 만들어놓은 분위기에 맞춰서 따라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에 조승우가 아니었다면 이게 됐을까?’ 싶었어요."라고 언급하며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하기도 하였다.[350]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도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다르게 주인공의 극적인 요소가 없는데 이수연 작가는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지 않으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응원하는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걸 메워준 게 조승우 씨의 연기력이었습니다. 누명을 벗으려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아닌데도 그에게 매혹되고 끝까지 잘해내라고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된 건 조승우란 배우의 외모, 목소리, 움직임이 매력적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며,[351]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인게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 배우의 연기력과 임팩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조승우 배우분의 연기야 이미 일정 경지를 넘어섰지요."라고 인터뷰를 하였다.[352] 조승우는 이 드라마로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소감으로 "사실 집에 그동안 받은 상이 하나도 없다. 어머니 집에 있다. 상을 굳이 집에 놓지 않는 이유는 되게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거워서, 상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잘난 사람도 아닌데 괜히 자만할까 봐 상을 쳐다도 안 본다. 집에 하나 있는 건 예비군에서 훈련 열심히 했다고 받은 표창장이 하나 있다"라고 인상적인 코멘트를 하기도 했고,[353] 이 시상식의 주최 측과 심사위원단은 드라마 속 조승우의 연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공감 능력을 잃은 대신 이성적인 판단력이 극대화된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그동안 묵직한 감동과 감정 표현을 앞세웠던 것과 다른 '무미건조'한 감정선이었다.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연기를 조승우가 해내면서 '역시 조승우'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고, 왜 조승우가 '믿고 보는 배우'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자들이 왜 조승우를 원하는지도 스스로 증명했다. 그의 이름 석자 하나만으로 연기력을 대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사위원단은 조승우에 대해 "대상을 줘도 아깝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그동안의 연기와 다르게 묵직함까지 더해졌다. 그의 변신은 이견이 없는 최우수상"이라고 했다.
 
— 일간스포츠 2018년 5월 4일 기사[354]

조승우가 맡은 캐릭터는 어릴 적 겪었던 뇌 수술 후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는 연기력을 보여 주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는 법이 없고 무표정 안에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감정이 없다고 해서 생각과 표정까지 없지는 않다"며 섬세한 변화를 연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355] 조승우는 첫 방송부터 일정한 목소리 톤과 표정을 유지하며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리면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기존 드라마에서 전혀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연기력을 뽐냈다.[74] 조승우는 감정이 느끼지 못하는 것과 없는 것의 미세한 종이 한 장 차이를 절묘하게 그리며 황시목 캐릭터를 구축했는데,[356] 조용히 의사표현을 하다가 갑자기 "죽을거 알았잖아"라고 언성을 높이고 다시 침착하게 연기를 하는 조승우의 장면은 이 독특한 황시목이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단번에 각인시킨 조승우의 연기력이 빛나는 장면이기도 하다.[357] 드라마 분량의 대부분을 혼자 이끌어간 조승우는 극의 초반에 본인을 살인 용의자로 가정하고 직접 살인 행위를 재현해가며 사건을 재구성하는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압도 시켰다는 평이다.[347] 한편 조승우는 이 역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이 대본을 받은 시기에 배우로서 갈등하던 시점 이었다며 "전에는 배우를 즐기면서 했다면 그 당시에는 일처럼 느껴지고 잡생각이 나고 그랬다. 그때 '10만원 씩 주고 오신 관객 분들 앞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고 되게 무서웠다. 그래서 열정이 타오를 때까지 잠시 쉬어야겠다고 하던 시기였다. 배우는 연기를 하면서 감정을 만들어 내야하고 찾아내야 하는 건데, 그때 '난 뭐지, 내 인생은 어딨고 내 삶은 어디있지'를 고민하던 시기에 감정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황시목 검사를 만나게 됐다. 이 역할이면 내가 다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 했으며,[358] 감정 과잉이 없는 연기에 대해서 도전 하고픈 욕심이 생겨서라고 밝혔다.

무대에 많이 서고 하다 보니까 스스로 과잉된 감정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던 중에 이 작품의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이 없는 캐릭터더라. 그래서 내가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감정 없는 역할을 맡겠나 싶었다. 감정이 거의 없는 역할은 어떨까? 감정의 과잉이 없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
 
— news1 2017년 5월 30일 기사[359]

황시목은 주인공이 감정을 폭발 시키고 고성을 지르는 기존의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차분하고 냉정한 캐릭터이다.[360]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그려질 만한 황시목이란 캐릭터를 배우 조승우는 눈빛, 손짓 하나까지 고민하고 표현해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 냈다. 조승우는 황시목을 대본대로 연기하기보다, 재해석해 새로운 캐릭터를 빚어 냈다고 한다. 다른 배우들의 대사까지 달달 외우며 대본을 익힌 후, 제스처를 연습하며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 했다고 한다. 조승우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황시목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데 모이는 송년회도 불참하는 등 외부 활동마저 자제했다고 한다.[337] 이 드라마는 조승우의 연기 내공이 단연 돋보인 작품으로 그가 연기파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입증한 작품으로 평가 되었다.[361]

조승우의 얼굴은 백지 같다. 선도 악도 느껴지지 않는다. 뇌 수술 후유증으로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조승우)은 어떤 표정도 짓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놀라운 건 큰 표정 변화 없이도 발현되는 조승우의 다채로운 연기다. 브라운관과 안방에는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없는 장벽이 있기 마련이다. 배우는 캐릭터를 조금 더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울고, 웃는 어떤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청자들은 배우가 감정적인 연기를 할 때 '연기를 잘 한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황시목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희노애락을 조절하는 뇌의 일부분이 잘렸지만, 감정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색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쉽지 않다. 지나친 절제는 주인공을 밋밋한 인물로 만들 수 있고, 표현을 위해 감정을 넣으면 자칫 오버가 될 수 있다. 같은 검사 역이지만 '내부자들'의 조승우와 '비밀의 숲'의 조승우는 다르다. 모든 것이 절제된 황시목은 지금까지 조승우가 도전한 캐릭터 중 가장 모험적일 것이다. 이 도전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조승우의 침착한 연기가 시너지를 발했다. '비밀의 숲'은 오로지 조승우를 위한 작품이다. 권력에 대항하는 맹목적 검사지만, 무엇도 드러내지 않는 어려운 수학 공식 같은 캐릭터를 제 옷처럼 입었다.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연기를 하지 않으면서 연기를 한다. 미간의 찌푸림, 동선이 작은 제스처,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감지하기 힘든 말투와 억양 정도로만 인물을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황시목의 소소한 표정의 변화도 큰 파동으로 다가온다. 조승우의 절제된 연기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원동력이다.
 
— TV 리포트 2017년 7월 24일 기사[362]

2018년-현재[편집]

2018년, 조승우는 기존의 의학 드라마와 달리 병원 내 권력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 《라이프》에서 상국대학교병원 총괄 사장 구승효 역을 맡아 극을 이끌게 되었고, 이수연 작가와 연이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363] 조승우는 이 드라마에서 세상 그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역할을 맡아 야망을 좇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보여 줄 예정이며, 대본리딩부터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364] 이 드라마는 7월 방영 예정이다.

2018년, 조승우는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화 《명당》에 캐스팅 되어 조선 천재 지관 박재상을 연기하게 되었다. 박희곤 감독과는 영화 《퍼펙트 게임》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다.[365] 이 영화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출연 작품[편집]

수상 및 후보[편집]

각주[편집]

  1. “뮤지컬 이야기 쇼, 이석준과 함께 - 10회”. 2004년 6월 14일. 
  2. “‘동치미’ 조경수 “위장 이혼 때문에 가정 망가져””. 스포츠조선. 2017년 10월 16일. 
  3. “조승우 父 조경수 굴곡진 삶, 위장이혼에 대장암 투병까지”. 뉴스엔. 2017년 9월 15일. 
  4. '마이웨이' 조경수 "조서연·조승우와 합쳤다 일주일 만에 나온 이유는…". 마이데일리. 2017년 9월 15일. 
  5. “조승우 "물새는 망원동 단칸방 시절 아직도 추억"(인터뷰①)”. 뉴스엔. 2011년 12월 24일. 
  6. “조승우, 데뷔 12년만에 강남에 내집 마련”. 마이데일리. 2011년 12월 25일. 
  7. “GOD people [Cover Story]배우 조승우”. GOD people vol.51. 2011년 6월 1일. 
  8. '명단공개' 조승우, 아버지 조경수 & 누나 조서연”. 오센. 2015년 6월 8일. 
  9. “뮤지컬 배우 조서연이 털어놓는 내 인생의 드라마”. 레이디경향. 2005년 8월 1일. 
  10. “[간밤TV] ‘마이웨이’ 조경수, 위장이혼-위장결혼-암 투병까지 (종합)”. 스포츠경향. 2017년 9월 15일. 
  11. “조승우父 조경수, MBC 공채탤런트 출신 미모의 아내 최초공개”. 뉴스엔. 2009년 10월 29일. 
  12. “[김민성의 스타매력탐방] 연기흡수 스폰지, 조승우”. 스포츠조선. 2006년 9월 25일. 
  13. “‘조승우의 아버지’ 조경수가 말하는 사연많은 내 인생”. 레이디경향. 2005년 11월 9일. 
  14. “[이동진의 영화풍경 - 그 사람의 얼굴] 입대 3일전의 조승우”. 2008년 12월 18일. 
  15. '고고 70'의 조승우, 그가 처음 하는 말”. 이동진닷컴. 2008년 10월 6일. 
  16. “조승우 인터뷰 - 낭만을 위해 달리는 라이더 [스쿠터앤스타일]”. 스쿠터앤스타일. 2012년 6월 1일. 
  17. “<필름 2.0> 배우 조승우를 만나다 - 조승우, 그의 노래”. 필름2.0. 2007년 10월 3일. 
  18. “[10 LINE] 180. 조승우”. 텐아시아. 2012년 10월 26일. 
  19. “조승우 "고교때 어머니가 귀 뚫으라 권유"(인터뷰)”. 뉴스엔. 2008년 9월 25일. 
  20. “[인터뷰] 스승·제자 18년…부자 같은 남경읍·최재웅”. 이데일리. 2013년 5월 21일. 
  21. “[공연단신]바리시니코프 첫 내한 공연”. 동아일보. 2000년 12월 5일. 
  22. “열정이 선물한 느긋함, <후아유>의 조승우”. 씨네21. 2002년 5월 22일. 
  23. “조승우, “최동원 바지춤 여미는 것까지 연습…배우로서 나는 2타석째””. 헤럴드POP. 2011년 12월 16일. 
  24. "TV문화지대가 배우 조승우를 말한다". 연합뉴스. 2005년 1월 14일. 
  25. “[대중문화]삶도 연기도 마라톤임을 아는 배우 조승우”. 경향신문. 2005년 1월 20일. 
  26. “하류인생 남자주인공 조승우”. 헤럴드경제. 2004년 5월 17일. 
  27. “[스타, 그때 이런 일이] 조승우, 837대 1 뚫고 이몽룡 꿰차”. 동아일보. 2011년 3월 4일. 
  28. “영화 「춘향뎐」 주연 배우 선발”. 연합뉴스. 1999년 3월 5일. 
  29. “[시선★피플] 영화 내부자들, ‘정의’를 외치는 검사로 돌아온 배우 ‘조승우’”. 시선뉴스. 2015년 12월 9일. 
  30. “상류를 압도하는 하류, <하류인생>의 조승우”. 씨네21. 2004년 5월 20일. 
  31. “판소리에 사랑을 장단 맞추며, <춘향뎐>의 조승우, 이효정”. 씨네21. 2000년 2월 1일. 
  32. “떠오르는 원숭이띠 동갑내기 스타들”. 조선일보. 2003년 12월 31일. 
  33. “칸, 임권택감독과 '춘향전' 환대”. 국민일보. 2000년 5월 18일. 
  34. “무명의 조승우 스타덤에 올린 임권택의 야심작”. 세계일보. 2013년 2월 7일. 
  35. “조승우, ‘이몽룡이 걸림돌이었다’”. 마이데일리. 2005년 3월 12일. 
  36. “[인터뷰] ‘클래식’의 조승우…상큼한 이미지 서정적멜로 감성 연기 ‘척척’”. 국민일보. 2003년 1월 28일. 
  37. “장현성 "학전 독수리 5형제 인기 1위? 조승우-김윤석-황정민 보이지도 않아". 스포츠조선. 2014년 5월 13일. 
  38. “감성의 스팩트럼 조승우 - 월간 'Na' 2002년 6월호”. 
  39. “조승우 "내 꿈은 원래 뮤지컬 배우". 스타뉴스. 2004년 11월 30일. 
  40. “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39>조승우와 공정사회”. 중앙일보. 2010년 11월 7일. 
  41. “‘남자의 자격’ 헤로인 ‘칼린 쌤’ 박칼린에게 궁금한 것들”. 여성동아. 2010년 12월 16일. 
  42. '하모니'를 만드는 여자, 박칼린 에세이 『그냥』”. La Vie 2010년 12월호. 2010년 12월 1일. 
  43. “色다른 재미 '시선유혹' .. 인터넷 전용콘텐츠 유료화 성공가도”. 한국경제. 2001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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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이 사람 - <말아톤>에서 빛나는 연기 보여준 배우 조승우”. 내일신문. 2005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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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20대 조승우' '최다 엄기준'…'베르테르' 15년 더듬다”. 이데일리. 2015년 11월 26일. 
  53. “[공연]롯데가 변했다, 통통 튀는 말광량이로”. 동아일보. 2002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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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앗! 톱스타에게도 이런 시절이?”. 스타뉴스. 2005년 12월 16일. 
  63. “뮤지컬 이야기 쇼, 이석준과 함께 10회”. 《뮤지컬 이야기쇼》. 2004년 6월 14일. 
  64. “스물넷, 클래식한 靑春 - '프리미어' 2003년 3월호”. 
  65. “갓쓴 양반 방망이 들다”. 《문화일보》. 2002년 9월 26일. 
  66. “조승우, 영화 서 살인마로의 색다른 변신”. 씨네21. 2002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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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에이치> 섬뜩하지만 뭔가 아쉬운”. 오마이뉴스. 2002년 12월 12일. 
  69. “[인터뷰] ‘클래식’의 조승우…상큼한 이미지 서정적멜로 감성 연기 ‘척척’”. 국민일보. 2003년 1월 28일. 
  70.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 영화 클래식”. 네이버 지식백과. 
  71. ““귀엽게 그리고 천천히 난 한계단씩 올라가요””. 경향신문. 2003년 8월 28일. 
  72. '비밀의 숲'의 조승우, 연기 내공 돋보인 작품 5”. 한국일보. 2017년 6월 24일. 
  73. “[Oh!쎈 탐구]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멜로장인7”. 오센. 2018년 4월 13일. 
  74. “[SC줌人]자폐증 청년→감정없는 검사…'천의 얼굴' 조승우”. 스포츠조선. 2017년 6월 17일. 
  75. “클래식 관객과의 대화”. 2017년 11월 16일. 
  76. “클래식 관객과의 대화”. CYMOVIE. 2017년 11월 15일. 
  77. “[TEN PHOTO]손예진 "클래식 조승우오빠 14년전에도 연기천재". 텐아시아. 2017년 11월 15일. 
  78. “촌스러워,클래식하다고 해두지 뭐 <클래식>”. 씨네21. 2003년 1월 27일. 
  79. “[스타인터뷰]올 '해'는 우리의 해…류승범-이은주 신년토크”. 씨네21. 2003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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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 “몸개그도 거침없다 ‘조승우표 조로’니까”. 중앙일보. 2011년 11월 27일. 
  231. “[무비위크] 이유진의 인물열전 : 뮤지컬 <조로> 조승우, 전설이 되어 버린 사나이”. 무비위크. 2011년 11월 23일. 
  232. “<굿바이 2011> ‘한류 프로듀서’ 이수만·양현석 지구촌 K팝 열풍 주도, 흥행 보증수표 김수현·한석규·조승우 역시‘명불허전’”. 헤럴드경제. 2011년 12월 26일. 
  233. “[네이버 영화] 퍼펙트 게임 전문가평점”. 
  234. “[씨네21] 퍼펙트 게임”. 씨네21. 
  235. '이런 게 배우 보는 맛' 괴물 조승우의 경이로운 '퍼펙트 액팅'. TV리포트. 2011년 12월 14일. 
  236. “부산 시민들도 인정한 조승우 사투리..입모아 "잘해요!" 칭찬”. 오센. 2011년 12월 24일. 
  237. “[조진웅] 충무로의 제일검이 되겠소”. 씨네21. 
  238. “[인터뷰] 조진웅 "소녀 같고 또 요괴 같은 방은진 감독에 무조건 순종". 한국일보. 2012년 11월 7일. 
  239. "게임은 최동원이 끝냅니다". 프레시안. 2017년 6월 3일. 
  240. “[진현철의 별의 별 이야기] 영화 ‘퍼펙트 게임’ 최동원 역 조승우”. 매일신문. 2011년 12월 29일. 
  241. "조승우, 최동원 선수와 똑같다"…'퍼펙트 게임' 코치도 극찬”. 스포츠조선. 2011년 11월 28일. 
  242. “[조승우] 고독한 승부사”. 씨네21. 2011년 12월 19일. 
  243. “설도윤 "조승우 타고난 재능에 노력 더해진 천재" 극찬”. TV데일리. 2012년 10월 15일. 
  244. '닥터지바고' 신춘수 대표 "조승우와 함께 해서 기쁘다". TV데일리. 2012년 1월 17일. 
  245. “조승우, 뮤지컬 '닥터지바고' 캐스팅 제안에 "굉장히 불쾌했다" 폭탄발언”. 한국경제. 2012년 1월 17일. 
  246. “조승우 "뮤지컬 티켓파워? 러닝 개런티 받았으면 재벌됐을것". 노컷뉴스. 2012년 1월 18일. 
  247. “조승우 나오려면 멀었다, 올리고보자 '닥터지바고'. 뉴시스. 2012년 1월 17일. 
  248. “조승우 vs 김준수 누가 더 센가”. 시사IN. 2012년 2월 17일. 
  249. “[리뷰] 뮤지컬 '닥터지바고' 지루한 전달력 해소한 '조바고'의 위력”. 한국경제. 2012년 3월 3일. 
  250. “<굿바이 2012> 女心은 ‘송중기 앓이’…지구촌은 ‘싸이 앓이’”. 헤럴드경제. 2012년 12월 27일. 
  251. “[MBC연기대상]'마의' 조승우, 대상…'해품달' 9관왕”. 노컷뉴스. 2012년 12월 31일. 
  252. '마의' 조승우, 생애 첫 드라마로 대상 '2관왕'..'해품달' 최고작(종합)”. 오센. 2012년 12월 31일. 
  253. '마의' 이병훈, 조승우 캐스팅 비화 "몇번 러브콜 했지만…". 마이데일리. 2012년 9월 24일. 
  254. “이병훈 PD, 또 하나의 야심작 조승우 표 ‘마의’ 내놓다”. 매일경제. 2012년 9월 24일. 
  255. '마의' 조승우 "허준 열혈팬 꼭 이병훈 PD와 작업하고 싶었다". 뉴스엔. 2012년 10월 1일. 
  256. “조승우, '마의'를 선택한 세 가지 이유”. 스포츠조선. 2012년 9월 24일. 
  257. “‘마의’ 속 조승우 존재감, 이병훈PD의 한 수 통했다”. 매일경제. 2012년 10월 16일. 
  258. '마의' 조승우, 능글과 진지 자유자재 넘나드는 연기 '호평'. TV데일리. 2012년 10월 17일. 
  259. '마의' 힘 빠진 이병훈 PD…조승우만 남았다 (종영①)”. TV리포트. 2013년 3월 26일. 
  260. '마의' 조승우, 표정연기 15종 세트..이러니 '명불허전'. 오센. 2012년 10월 18일. 
  261. “‘마의’ 조승우, 한땀한땀 고도의 침술연기 ‘최강 집중력’ 발휘”. 파이낸셜뉴스. 2012년 10월 22일. 
  262. '마의' 조승우, 1인자의 연기 스펙트럼은 남다르다”. 오센. 2013년 1월 11일. 
  263. “조승우, 그는 왜 6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왔나”. MBN. 2013년 6월 11일. 
  264. “1st Look - 미우라 하루마 인터뷰”. 1st Look (vol.54). 2013년 10월 3일. 
  265. “관객들 지갑 열게 만드는 친절한 조승우”. 엔터미디어. 2013년 7월 5일. 
  266. “<굿바이 2013 - BIG 30> “콘텐츠가 브랜드” tvN 대반란…그 뒤엔 ‘문화 지휘자’ 있었다”. 헤럴드경제. 2013년 12월 26일. 
  267. “[리뷰]조승우, 그가 우리에게 꿈과 희망 준다…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뉴시스. 2013년 12월 9일. 
  268. “지독한 낭만주의자 혹은 확고한 자연주의자_배우 조승우”. 씬플레이빌. 2014년 1월 1일. 
  269. “조승우 단막극 출연, 시인 이상 역 맡아 … '노개런티' 의리”. 스포츠월드. 2013년 10월 25일. 
  270. '이상 그 이상' 조승우, 그의 단막극 출연이 박수 받는 이유”. 마이데일리. 2013년 11월 29일. 
  271. “[TV줌인] 대박 단막극 '이상 그 이상' 조승우, 능청연기甲 등극”. TV리포트. 2013년 11월 29일. 
  272. “[어제TV]조승우 첫 단막극 버릴 연기 하나 없다('이상 그 이상')”. 뉴스엔. 2013년 11월 29일. 
  273. '아빠 어디가' 등 MBC 4작품, '휴스턴 국제 영화제' 수상”. TV데일리. 2014년 4월 14일. 
  274. “김수현·이종석·지창욱·김명민..男★들 빛났다②”. 스타뉴스. 2014년 6월 28일. 
  275. '신의 선물', 美 리메이크작 첫선…韓과 어떻게 다를까”. 《SBS funE》. 2017년 7월 8일. 
  276. “[창간 24주년 특집 설문] 이 시대의 '명배우'를 말하다”. 스포츠조선. 2014년 3월 21일. 
  277. '신의 선물-14일' 기동찬 조승우, 캐릭터 한번 기똥차다”. 마이데일리. 2014년 3월 18일. 
  278. “왜 안 쉬어요? “애인 생기면 쉬겠죠?””. 한겨레. 2016년 2월 14일. 
  279. “조승우 "'응답하라' 시리즈 팬, 저 그거 보고 울어요"(인터뷰)”. 이데일리. 2015년 11월 14일. 
  280. '신의선물' 조승우는 왜 전라도 사투리를 쓸까 [TV비하인드]”. TV 데일리. 2014년 3월 7일. 
  281. “‘신의선물’ 기동찬에게 수사 외주 맡기고싶다”. 헤럴드POP. 2014년 3월 25일. 
  282. “‘신의 선물’ 첫 방송, 사투리만으로 눈길 사로잡은 조승우의 압도적 존재감”. 미디어스. 2014년 3월 4일. 
  283. “뮤지컬 '헤드윅' 조승우, 무대가 곧 그의 인생이다 [MD리뷰]”. 마이데일리. 2014년 6월 10일. 
  284. “[리뷰]조승우가 헤드윅인가, 헤드윅이 조승우인가”. 뉴시스. 2014년 5월 25일. 
  285. “[리뷰] ‘조드윅’은 어떻게 레전드가 됐나?”. SBS funE. 2014년 6월 2일. 
  286. “[월간 뮤지컬] <헤드윅>, 김치 먹고 무럭무럭 자란 10년”. ize. 2014년 6월 12일. 
  287. “[월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앞으로의 10년도 보장할 ‘인간의 이중성’ ★★★★”. ize. 2015년 3월 12일. 
  288. '지킬앤하이드' 조승우, 괜히 10년 역사를 함께 한게 아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2014년 12월 8일. 
  289. “[리뷰]다중 인격 캐릭터가 선사하는 짜릿한 맛…조승우의 지킬 그리고 하이드”. 스포츠동아. 2015년 2월 3일. 
  290.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부르는 ‘지금 이 순간’”. ize. 2015년 3월 12일. 
  291. “[팝업★]"잘생김 투척" 김수현-조승우-고수-이병헌, 존재감甲 카메오". 헤럴드POP. 2016년 8월 11일. 
  292. "1933년, 그들은 현실이었다"…'암살', 잊어선 안될 진실들 8”. 디스패치. 2015년 8월 15일. 
  293. “조커상 조승우-지못미상 수지⑤”. 스타뉴스. 2015년 12월 15일. 
  294. “[에디토리얼] <셀마>와 <암살>을 보며, 잊지 않는다는 것”. 씨네21. 2015년 8월 21일. 
  295. '암살' 굳이 김원봉 꺼내든 이유..그리고 조승우여야 했던 이유”. 뉴스엔. 2015년 8월 5일. 
  296. “‘암살’ 최동훈 감독 “조승우만이 김원봉 연기 가능””. 스포츠동아. 2015년 8월 3일. 
  297. “대하드라마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씨네21. 
  298. '암살' 최동훈 감독 "특별출연 조승우 단 5회 촬영 제의하자 대뜸...". 스포츠Q. 2015년 7월 20일. 
  299. '암살' 흥행의 뒤엔 조승우가 있었다”. SBS funE. 2015년 8월 3일. 
  300. '맨오브라만차' 조승우, 이런 배우가 진짜 끝을 모르는 배우 [MD리뷰]”. 마이데일리. 2015년 9월 10일. 
  301. '뮤지컬 황제' 왜 조승우인가…명불허전 '맨오브라만차'. 데일리안. 2015년 8월 16일. 
  302. “[공연리뷰] 조승우, 이 세 글자면 충분하다”. 스포츠월드. 2015년 8월 23일. 
  303. “마케팅협회, 2016 대한민국마케팅대상 국민브랜드 개인부문 발표”. 서울시티. 2016년 1월 25일. 
  304. '내부자들' '베르테르' 조승우가 하면 그것이 정답”. 데일리안. 2015년 11월 29일. 
  305. “[공연리뷰] 조승우의, 조승우에 의한, 조승우를 위한 '베.르.테.르'. 스포츠월드. 2015년 12월 29일. 
  306. “뮤지컬 '베르테르', 날고 뛰는 조승우 무대에선 애절 멜로 [MD리뷰]”. 마이데일리. 2015년 11월 27일. 
  307. “[베르테르], ★★★★ 이 남자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ize. 2015년 12월 9일. 
  308. “[M+제작일지] ‘베르테르’ 노주연 소품디자이너 “소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MBN. 2015년 12월 15일. 
  309. “[시네마 예매 지옥] [내부자들], 능글능글 이병헌, 깡 좋은 조승우”. ize. 2015년 11월 19일. 
  310. “이병헌의 세번째 카드 '내부자들'의 변수?”. 데일리안. 2015년 9월 30일. 
  311. “이병헌 살린 '내부자들'의 진정한 내부자 조승우 [이슈와치]”. 뉴스엔. 2015년 10월 8일. 
  312. '내부자들' 이병헌, 악몽의 1년 벗어날까”. 데일리안. 2015년 10월 13일. 
  313. “[2015 대중문화 파워리더 빅30]스크린·브라운관서 제대로 일낸 유아인…지금은 ‘아인 시대’”. 헤럴드경제. 2015년 12월 28일. 
  314. '男부러운' 몸값…송강호·하정우 7억원대”. 한국경제. 2014년 12월 11일. 
  315. “2015 안티 대종상 영화제”. ize. 2015년 11월 30일. 
  316. '내부자들' 관객과의 대화 라이브톡 - 백은하 기자”. CYMOVIE. 2014년 11월 18일. 
  317. “[M+무비로그] 조승우, 무대도 좋지만 스크린에서도 보고 싶다고요”. MBN. 2016년 3월 15일. 
  318. “[이주의 핫무비]"이병헌·조승우, 감히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였다"②”. 이데일리. 2015년 11월 18일. 
  319.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애늙은이 조승우, 이병헌과 기싸움 없어"(인터뷰)”. 뉴스엔. 2015년 11월 24일. 
  320. “[M+인터뷰] 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갖고 놀기 좋은 작품이죠””. MBN. 2015년 11월 19일. 
  321. “[인터뷰] 이병헌 "'내부자들' 조승우 영화라고 생각해요" ②”. 헤럴드경제. 2015년 11월 9일. 
  322.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보통 배우 아니다"(인터뷰)”. 조이뉴스24. 2015년 11월 3일. 
  323.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정말 연기 잘해..바짝 긴장했다". 오센. 2015년 10월 8일. 
  324. “이병헌, “이게 바로 나예요”(인터뷰)”. 텐아시아. 2015년 11월 30일. 
  325. “기득권의 실체를 파헤치다 <내부자들>”. 씨네21. 2015년 11월 18일. 
  326. “[이동진의 영화풍경 - 셀룰로이드 드림] '내부자들'을 보고”. 2015년 11월 18일. 
  327. “[네이버 영화] 내부자들 전문가평점”. 
  328. “[인터뷰] 우민호 감독에게 듣는 ‘내부자들’ 뒷이야기”. 세계일보. 2015년 11월 30일. 
  329. “내부자들 GV 시사회 우민호 감독 윤태호 작가의 웹툰과 영화 이야기”. 
  330. “조승우 "후회할 작품 선택 안해…예술의 원동력은 낭만". 
  331. “[우민호] “현실을 후려치는 최강의 통쾌함을 즐겨주길””. 씨네21. 2015년 11월 25일. 
  332. “[인터뷰] 조승우, 사람 귀한 줄 아는 천상배우”. 뉴스웨이. 2015년 11월 24일. 
  333.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내게 '얼굴 X같다'고 애드리브, 당황"(인터뷰)”. 뉴스엔. 2015년 11월 3일. 
  334. “‘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 사투리가 왜 어색하죠?”. TV리포트. 2015년 11월 25일. 
  335. “‘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 “사투리 캐릭터 구현 노력했다””. 스포츠경향. 2015년 11월 2일. 
  336. '내부자들' 조승우 족보없는 사투리 굳이 사용한 까닭”. 뉴스엔. 2015년 10월 8일. 
  337. “[캐릭터 오디세이] 조승우의 얼굴은 언제나 새롭다”. 한국일보. 2017년 7월 11일. 
  338. “[김지혜의 논픽션] 조승우의 '멜로' 궁금하지 않나요”. SBS funE. 2015년 12월 28일. 
  339. “[뮤지컬 리뷰] '헤드윅' 조승우의 몸짓에 관객은 하나가 된다”. 엑스포츠뉴스. 2016년 3월 8일. 
  340. “[공연 리뷰] “조드윅 아직 안 죽었다고 전해라~””. CNB저널. 2016년 3월 14일. 
  341. “인터뷰 COVER STORY <스위니 토드> 조승우 No.153”. 더 뮤지컬. 2016년 6월 14일. 
  342. “[리뷰] 말하듯 노래하는 조승우·물오른 옥주현 아~'쾌감 전율'. 뉴시스. 2016년 6월 30일. 
  343. “[공연 리뷰-뮤지컬 ‘스위니 토드’] 이발사의 잔혹한 복수… 광기어린 조승우 빛났다”. 국민일보. 2016년 6월 30일. 
  344. “[리뷰] 뮤지컬 ‘스위니토드’ 미친 연기킹 조승우·주책바가지 옥주현, 사람 잡겠네”. 여성경제신문. 2016년 7월 28일. 
  345. “조승우 “스위니토드는 피를 말리는 작품이죠””. 동아일보. 2016년 7월 26일. 
  346. “[Oh!쎈 초점]말아톤→타짜→비밀의숲..조승우가 곧 장르”. 오센. 2017년 6월 13일. 
  347. “['비밀의숲'종영②]한드史 다신 없을 캐릭터…조승우라 가능했다”. 스포츠조선. 2017년 7월 31일. 
  348. '비밀의숲' 작가 "범인보다 인물 관계 짚어내는 시청자에 감탄". 연합뉴스. 2017년 7월 16일. 
  349. “[직격인터뷰②]'비밀의숲'PD "조승우 디테일 연기 감탄..잠재력 끝없다". 스포츠조선. 2017년 7월 8일. 
  350. “081 Editorial - Bae Doona”. 오보이. 2017년 9월 27일. 
  351. “[인터뷰]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결국 모든 일은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주간동아. 2017년 8월 8일. 
  352. “단연코 2017년 최고의 드라마였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인터뷰 공개”. 미스테리아. 2017년 9월 30일. 
  353. “[스브스타] 상복 많은 조승우가 집에 트로피를 두지 않는 이유”. SBS. 2018년 5월 4일. 
  354. “[54회 백상] 조승우·김남주의 '독한 변신', 男女최우수 값진 결과물 얻다”. 일간스포츠. 2018년 5월 4일. 
  355. “[이슈IS] '비밀의 숲' 조승우가 극복한 세 가지”. 일간스포츠. 2017년 6월 20일. 
  356. “[팝업★]케이블 연기대상이 있다면, '비밀의 숲' 조승우에게”. 헤럴드POP. 2017년 7월 24일. 
  357. “[시선강탈] '비밀의 숲' 조승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감정 동요無'. TV데일리. 2017년 6월 12일. 
  358. '비밀의 숲' 조승우 "류준열, 박서준의 말이 수상보다 더 기뻤다". 시크뉴스. 2018년 5월 4일. 
  359. “조승우 "'비밀의 숲'은 도전, 뮤지컬 하며 연기 고민 많았다". 뉴스1. 2017년 5월 30일. 
  360. “[퍼스널리티] 조승우, 냉정과 열정 사이”. ize. 2017년 7월 12일. 
  361. “[스타공감] 조승우가 '비밀의 숲'을 씹어드셨다”. 뉴스1. 2017년 6월 24일. 
  362. “[★리포트] "연기 없는 연기"…조승우, 모험으로 만난 인생작”. TV 리포트. 2017년 7월 24일. 
  363. “[POP이슈]'라이프' 조승우X이수연 작가, 제2의 '비밀의 숲' 만들까”. 헤럴드POP. 2018년 1월 9일. 
  364. “[SS스타]공기부터 다른 '라이프' 중심엔 조승우 있다”. 스포츠서울. 2018년 4월 12일. 
  365. “조승우의 스크린 귀환…'명당', 촬영 마치고 개봉 준비”. SBS funE. 2018년 1월 8일. 

외부 링크[편집]

MBC 연기대상 《대상》
2011년 2012년
조승우

마의 백광현 역

2013년
최고의 사랑
※ 2011년는 작품에게
최고상이 수여된다.
하지원
※2010년 이후 2년만에 연기자에게 수요로
변경 하였다.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2011년 2012년
조승우, 김수현, 김재원

마의 백광현 역

2013년
김석훈, 차승원 김재원, 주진모, 이승기, 이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