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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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칸(? ~ 1455년)은 오이라트의 지도자이자 북원의 28대 대칸(재위 1453년 ~ 1454년)으로 이전 오이라트의 지도자던 토곤의 아들이다.

1428년 토곤과 손을 잡은 쿠빌라이 가문의 톡토아부카가 동몽골의 칸이었던 아자이칸를 살해하여 전 몽골 지역을 사실상 통합하고 허수아비 대칸인 타이슨 칸을 옹립했다.

1439년 토곤이 죽자 뒤를 이어 오이라트의 지도자가 되어 토곤이 착수한 차가타이 한국에 대한 영토 공략에 박차를 가해 일리투르판, 하미를 평정하고, 현재의 신강위구르 자치구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동시에 주치 가문의 킵차크 칸국에 대한 공략도 서둘러서 그 영토의 일부를 편입시켜 에센 시대 오이라트의 영토는 서쪽으로는 발하슈 호에서 바이칼 호, 동쪽으로는 만주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었다.

1406년 명나라영락제는 몽골 부족들에게 조공무역을 허락하였는데, 마시(馬市)라는 형태로 교역을 하여 영종까지 관례화되었다. 명나라는 이들로부터 말과 가축 등 그 부산물을 수입하고, 비단 등의 의류와 식량 등을 수출하였다.

처음에는 50명 정도의 사절단 규모가 에센 때에 이르러 3,000명까지 늘어났고, 주변 위구르의 상인들까지 가세하여 무역량이 늘어나고 밀무역도 성행하였다.

이에 심각한 문제를 겪던 명나라는 오이라트 부족에 대한 무역을 제한하였고 1448년 사례감 왕진은 실제 인원에 대한 조공무역만 허용했으며, 말 값도 오이라트가 제시한 가격의 20%만 지급하였다.

이에 불만을 품은 오이라트는 정통제 14년(1449년) 명나라 변방인 산시성 다퉁(大同)으로 침입해 일명 토목의 변(土木之變) 또는 토목보의 변(土木堡之變)을 일으켰는데 이때 명나라의 황제인 영종(정통제)을 사로잡았다.

에센은 포로로 잡은 영종이 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자 아무런 조건 없이 1450년에 명나라 조정에 송환했고 1452년 타이슨 칸이 자신을 공격하자 이를 빌미로 살해한 뒤 에센은 동몽골 황족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에 들어갔다.

황족 중 어머니가 오이라트 출신이 아닌 경우에는 모두 죽여 버렸으며 에센은 사람만 죽인 것이 아니라, 동몽골이 가지고 있던 거의 대부분 심지어는 기록과 문서 그리고 족보 등도 거의 대부분 소실되어 버렸다.

1453년 직접 대칸의 자리에 올라 최초로 칭키스칸 가계가 아닌 오이라트 계통의 칸이 탄생했으나 오래 못 가 1454년 부하에게 살해당했다.

에센의 피살과 함께 오이라트 부도 급속히 와해되기 시작하여 오이라트는 몽골의 서쪽으로 물러났고 이후 오이라트는 서쪽에서 새롭게 세력을 형성함으로써 나중에 몽골 고원을 다시 장악하게 되는 준가르 제국의 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 임
타이손 칸
제28대 몽골 제국 대칸
1453년 - 1454년
후 임
메르코스우헤그트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