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론
|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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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론(成實論 · Satyasiddhiśāstra)》16권(K-966, T-1646)은 4세기 경에 인도의 승려 하리발마(訶梨跋摩 · Harivarman)가 소승 아비달마의 교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부파 불교의 일파인 경량부(經量部)의 입장에서 저술한 체계적 불교 교의 강요서(綱要書)이다.[1]
"성실론"이라는 낱말 자체의 의미는 "삼장(三藏)에 들어 있는 실의(實義: 진실한 도리)를 밝힌다"는 뜻이다.[2]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습(鳩摩羅什 · Kumārajīva)이 411년 10월에서 412년 11월 사이에 한역(漢譯)하였다.[1][3]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전해지지 않고 한역본(漢譯本)만 전해진다.[4] 이후 구마라습 문하의 영재들이 연구하면서 중국 불교의 성실종의 기본 논서가 되었다.[1] 구마라습의 번역 후 200년 동안 불교 교리의 기초학으로서 《성실론》에 대한 연구 · 강술 · 주석이 매우 활발하여 중국 불교의 교리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1]
구성
[편집]내용별 구성
[편집]《성실론》은 16권 202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별로는 다음의 5취(五聚)로 나뉘어 있다.[5] 이 중에서 첫 번째 발취(發聚)는 불 · 법 · 승의 삼보(三寶)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나머지 4취는 고 · 집 · 멸 · 도의 사성제(四聖諦) · 팔정도(八正道)에 대해 논하고 있다.
- 발취(發聚): 제1품 ~ 제35품
- 고제취(苦諦聚): 제36품 ~ 제94품
- 집제취(集諦聚): 제95품 ~ 제140품
- 멸제취(滅諦聚): 제141품 ~ 제154품
- 도제취(道諦聚): 제155품 ~ 제202품
발취
[편집]발취(發聚: 제1품 ~ 제35품)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불(佛) · 법(法) · 승(僧)의 삼보(三寶)에 대해 논하고 있다.
- 불보론(佛寶論): 제1품 ~ 제5품
- 법보론(法寶論): 제6품 ~ 제8품
- 승보론(僧寶論): 제9품 ~ 제18품
- 십론(十論): 제19품 ~ 제35품
고제취
[편집]고제취(苦諦聚: 제36품 ~ 제94품)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의 오온(五蘊)에 대해 논하고 있다.
- 색론(色論): 제36품 ~ 제59품
- 식론(識論): 제60품 ~ 제76품
- 상론(想論): 제77품
- 수론(受論): 제78품 ~ 제83품
- 행음론(行陰論): 제84품 ~ 제94품
집제취
[편집]집제취(集諦聚: 제95품 ~ 제140품)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고(苦: 괴로움)의 원인인 업(業)과 번뇌(煩惱)에 대해 논하고 있다.
- 업론(業論): 제95품 ~ 제120품
- 번뇌론(煩惱論): 제121품 ~ 제141품
멸제취
[편집]멸제취(滅諦聚: 제141품 ~ 제154품)에서는 고(苦: 괴로움)가 제거된 상태인 열반(涅槃), 즉 깨달음에 대해 논하고 있다.
도제취
[편집]도제취(道諦聚: 제155품 ~ 제202품)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열반(涅槃), 즉 깨달음을 성취하는 수단 또는 길(道)인 선정(定)과 지혜(智)에 대해 논하고 있다.
- 정론(定論): 제115품 ~ 제188품
- 지론(智論): 제189품 ~ 제202품
권별 구성
[편집]《성실론》은 16권 20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5]
- 제1권
- 발취 중 불보론 초 구족품(發聚中佛寶論初具足品)
- 십역품(十力品)
- 사무외품(四無畏品)
- 십호품(十號品)
- 삼불호품(三不護品)
- 법보론 초 삼선품(法寶論初三善品)
- 중법품(眾法品)
- 십이부경품(十二部經品)
- 승보론 초 청정품(僧寶論初清淨品)
- 분별현성품(分別賢聖品)
- 복전품(福田品)
- 길상품(吉祥品)
- 제2권
- 입론품(立論品)
- 논문품(論門品)
- 찬론품(讚論品)
- 사법품(四法品)
- 사제품(四諦品)
- 법취품(法聚品)
- 십론 초 유상품(十論初有相品)
- 무상품(無相品)
- 이세유품(二世有品)
- 이세무품(二世無品)
- 일체유무품(一切有無品)
- 제3권
- 유중음품(有中陰品)
- 무중음품(無中陰品)
- 차제품(次第品)
- 일시품(一時品)
- 퇴품(退品)
- 불퇴품(不退品)
- 심성품(心性品)
- 상응불상응품(相應不相應品)
- 과거업품(過去業品)
- 변삼보품(辯三寶品)
- 무아품(無我品)
- 유아무아품(有我無我品)
- 고제취 색론 중 색상품(苦諦聚色論中色相品)
- 색명품(色名品)
- 사대가명품(四大假名品)
- 사대실유품(四大實有品)
- 비피증품(非彼證品)
- 명본종품(明本宗品)
- 무견상품(無堅相品)
- 유견상품(有堅相品)
- 사대상품(四大相品)
- 제4권
- 근가명품(根假名品)
- 분별근품(分別根品)
- 근등대품(根等大品)
- 근무지품(根無知品)
- 근진합이품(根塵合離品)
- 문성품(聞聲品)
- 문향품(聞香品)
- 각촉품(覺觸品)
- 의품(意品)
- 제5권
- 근불정품(根不定品)
- 색입상품(色入相品)
- 성상품(聲相品)
- 향상품(香相品)
- 미상품(味相品)
- 촉상품(觸相品)
- 고제취 식론 중 입무수품(苦諦聚識論中立無數品)
- 입유수품(立有數品)
- 비무수품(非無數品)
- 비유수품(非有數品)
- 명무수품(明無數品)
- 무상응품(無相應品)
- 유상응품(有相應品)
- 비상응품(非相應品)
- 다심품(多心品)
- 일심품(一心品)
- 비다심품(非多心品)
- 비일심품(非一心品)
- 명다심품(明多心品)
- 식잠주품(識暫住品)
- 식무주품(識無住品)
- 식구생품(識俱生品)
- 식불구생품(識不俱生品)
- 제6권
- 고제취 중 상음품(苦諦聚中想陰品)
- 고제취 수론 중 수상품(苦諦聚受論中受相品)
- 행고품(行苦品)
- 괴고품(壞苦品)
- 변삼수품(辯三受品)
- 문수품(問受品)
- 오수근품(五受根品)
- 고제취 행음론 중 사품(苦諦聚行陰論中思品)
- 촉품(觸品)
- 염품(念品)
- 욕품(欲品)
- 희품(喜品)
- 신품(信品)
- 근품(勤品)
- 억품(憶品)
- 각관품(覺觀品)
- 여심수품(餘心數品)
- 제7권
- 불상응행품(不相應行品)
- 집제취 업론 중 업상품(集諦聚業論中業相品)
- 무작품(無作品)
- 고불고품(故不故品)
- 경중죄품(輕重罪品)
- 대소이업품(大小利業品)
- 삼업품(三業品)
- 사행품(邪行品)
- 정행품(正行品)
- 계업품(繫業品)
- 제8권
- 삼보업품(三報業品)
- 삼수보업품(三受報業品)
- 삼장품(三障品)
- 사업품(四業品)
- 오역품(五逆品)
- 오계품(五戒品)
- 육업품(六業品)
- 칠불선율의품(七不善律儀品)
- 칠선율의품(七善律儀品)
- 팔계재품(八戒齋品)
- 팔종어품(八種語品)
- 구업품(九業品)
- 십불선도품(十不善道品)
- 제9권
- 십선도품(十善道品)
- 과환품(過患品)
- 삼업경중품(三業輕重品)
- 명업인품(明業因品)
- 집제취 중 번뇌론 초 번뇌상품(集諦聚中煩惱論初煩惱相品)
- 탐상품(貪相品)
- 탐인품(貪因品)
- 탐과품(貪過品)
- 단탐품(斷貪品)
- 진에품(瞋恚品)
- 무명품(無明品)
- 제10권
- 교만품(憍慢品)
- 의품(疑品)
- 신견품(身見品)
- 변견품(邊見品)
- 사견품(邪見品)
- 이취품(二取品)
- 수번뇌품(隨煩惱品)
- 불선근품(不善根品)
- 잡번뇌품(雜煩惱品)
- 구결품(九結品)
- 제11권
- 잡문품(雜問品)
- 단과품(斷過品)
- 명인품(明因品)
- 멸제취 초 입가명품(滅諦聚初立假名品)
- 가명상품(假名相品)
- 파일품(破一品)
- 파이품(破異品)
- 파불가설품(破不可說品)
- 파무품(破無品)
- 입무품(立無品)
- 파성품(破聲品)
- 파향미촉품(破香味觸品)
- 파의식품(破意識品)
- 파인과품(破因果品)
- 세제품(世諦品)
- 제12권
- 멸법심품(滅法心品)
- 멸진품(滅盡品)
- 도제취 정론 중 정인품(道諦聚定論中定因品)
- 정상품(定相品)
- 삼삼매품(三三昧品)
- 사수정품(四修定品)
- 사무량정품(四無量定品)
- 오성지삼매품(五聖枝三昧品)
- 육삼매품(六三昧品)
- 칠삼매품(七三昧品)
- 팔해탈품(八解脫品)
- 팔승품(八勝品)
- 초선품(初禪品)
- 제13권
- 이선품(二禪品)
- 삼선품(三禪品)
- 사선품(四禪品)
- 무변공처품(無邊空處品)
- 삼무색정품(三無色定品)
- 멸진정품(滅盡定品)
- 십일체처품(十一切處品)
- 무상상품(無常想品)
- 고상품(苦想品)
- 무아상품(無我想品)
- 제14권
- 식염상품(食厭想品)
- 일체세간불가악상품(一切世間不可樂想品)
- 불정상품(不淨想品)
- 사상품(死想品)
- 후삼상품(後三想品)
- 정구중초오정구품(定具中初五定具品)
- 악각품(惡覺品)
- 선각품(善覺品)
- 후오정구품(後五定具品)
- 출입식품(出入息品)
- 정난품(定難品)
- 제15권
- 지관품(止觀品)
- 수정품(修定品)
- 도제취 지론 중 지상품(道諦聚智論中智相品)
- 견일제품(見一諦品)
- 일체연품(一切緣品)
- 제16권
- 성행품(聖行品)
- 견지품(見智品)
- 삼혜품(三慧品)
- 사무애품(四無礙品)
- 오지품(五智品)
- 육통지품(六通智品)
- 인지품(忍智品)
- 구지품(九智品)
- 십지품(十智品)
- 사십사지품(四十四智品)
- 칠십칠지품(七十七智品)
내용
[편집]《성실론》에서는 우주의 모든 현상은 가(假)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결국 공(空)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논정(論定)하고, 이러한 관(觀)을 통해 사성제(四聖諦)의 참된 뜻을 체달하며, 팔정도(八正道)에 의하여 온갖 번뇌를 멸하고 무여열반(無餘涅槃)의 경지에 이른다고 논술한다.[3]
평가
[편집]《성실론》에는 대승(大乘) 일반에게 설교되는 "인법2공(人法二空)"이나 "제법(諸法)은 세속제(世俗諦)에서는 공(空)이다"라는 이제설(二諦說)을 주장하는 등 대승적인 교리해설이 이루어져 있다.[1] 때문에 중국 양나라의 법운(法雲: 467–529) · 승민(僧旻: 467–527) · 지장(智藏: 458–522)의 3대법사는 《성실론》을 대승서(大乘書)로 간주했다.[1][3] 그러나 수나라 시대에 이르러 천태종의 지의(智顗: 538-597)나 삼론종의 길장(吉藏: 549-623) 등은 《성실론》을 소승서(小乘書)로 단정하였다.[1][3] 도선과 원조는 《성실론》을 분통대승서(分通大乘書)라고 하였다.[3]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분파 > 중국불교의 종파 > 성실종,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 ↑ 고익진 (1989). 《한국 고대 불교 사상사》, 동국대학교 출판부, p. 100.
- ↑ 가 나 다 라 마 운허 & 동국역경원. "成實論(성실론)"[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불교 사전》. 2011년 3월 12일에 확인.
- ↑ "성실론(成實論)"[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네이버 백과사전》. 2011년 3월 12일에 확인.
- ↑ 가 나 구마라습역. 《성실론(成實論) Archived 2009년 2월 26일 - 웨이백 머신》, 대정신수대장경, T32 No.1646. 2011년 3월 12일에 확인.
참고 문헌
[편집]- (한문) 구마라습역. 《성실론(成實論)》, 대정신수대장경, T32 No.1646. 2011년 3월 12일에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