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전도서(공동번역성서, 개신교)(傳道書), 코헬렛(로마가톨릭)(히브리어: קהלת 코헤레트, 고대 그리스어: Ἐκκλησιαστής 에클레시아스테스[*], 영어: Ecclesiastes)는 기독교유대교에서 쓰이는 구약성경의 한 책이다. 전도서의 저자는 자신을 다윗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인 전도자(코헬렛)라 밝히고 있으며 책의 제목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전도서는 삶의 허무함과 삶의 최선의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편집]

그리스어 제목인 '에클레시아스테스(Ἐκκλησιαστής)'는 히브리어로 된 미상의 저자 '코헬렛(קהלת)'에 대한 70인역의 번역어다. 코헬렛의 어근인 '카할(קהל)'은 "모으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1] 따라서 코헬렛은 모으는 사람, 특히 단어의 문법적 구성에 의해 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 문맥상으로 코헬렛이 모으는 것은 격언이거나, 지혜를 구하는 회중이 될 수 있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코헬렛을 '회중 앞에서 말하는 자'로 이해한다.[3] 이에 따라 개역한글판에서는 코헬렛을 전도자로 번역하여 이 책의 제목은 전도서로 붙여졌다. 이를 따라 개역성경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책의 제목은 전도서로, 저자는 전도자로 번역하고 있으며, 공동번역 성경쉬운성경에서는 책의 제목은 마찬가지로 전도서로 번역하며, 저자는 "설교자"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설교자 역시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천주교 새번역 성경에서는, 원어를 음역하여 제목과 저자 모두 "코헬렛"으로 번역하고 있다.[4]

저자[편집]

전도서 1장 1절에서 저자는 자신을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의 왕이라 밝히고 있으며, 1장 12절에서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이라 밝히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였던 솔로몬왕의 후손들은 유다만을 통치하였으므로, 이는 솔로몬왕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따라서 히즈키야와 휘하의 학자들이 이사야, 잠언, 아가, 전도서를 서술했다는 일부 학자들의 이론을 제외하고[5] 대부분의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 그리고 개신교에서는 전도서의 저자를 노년의 솔로몬왕으로 여겼다.[6]

그러나 현대 학계에서는 이 책이 바빌론 유수에 저술되었다고 본다.[7][8] 특히 고대 페르시아어에서 온 외래어와 아람어가 대놓고 사용되기 때문에 기원전 450년 이후로 보는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고,[9] 급진적인 학자들은 집회서가 전도서를 인용하여 서술된 기원전 180년에 전도서 역시 서술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10] 논란의 중심이 되는 부분은 이 책이 아케메네스 제국 통치기에 서술되었는지, 혹은 헬레니즘 제국 통치기에 서술되었는지 여부이다. 아케메네스 통치기(450~330 BC)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전도서에 그리스 문화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9] 헬레니즘 통치기(330~180 BC)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그리스 사상과 사회상이 전도서에 녹아있다고 본다.[11]

이 책의 저자가 과연 1장에 등장하는 인물인 전도자와 동일인물인지도 확실치 않다. 전도서에는 전도자의 말을 제3자의 것처럼 인용하는 부분이 있는 한편, 본인의 말처럼 1인칭 화법을 사용하는 부분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도자의 말을 제3자가 수집하여 엮었으며, 이후 새로운 저서에 유명한 현자의 이름을 붙여 저서에 무게를 싣는 당시의 풍습을 전도서의 저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관점에서 12장 8~14절의 내용은 전도자가 아닌 저자가 별도로 서술한 것으로 본다.[12]

주제[편집]

인간은 자기 성취를 위해 줄기차게 달려가지만 결국 공허함만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종종 쾌락주의의 역설이라고 일컬어 진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해, 자아에 대해 죽을 경우만이며, 우리가 참된 즐거움을 알게 되기 시작하는 것은 오직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늘을 향해 인간의 눈을 들때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13]

주요 구절[편집]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 1장, 2절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 1장, 9절
그러니 너는 기뻐하며 빵을 먹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셔라.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 9장, 7절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
 
— 9장, 9절
너는 지금 네가 젊을 때, 아직 불행한 날이 오지 않았고, 기쁨이 없다고 말할 세월들이 다가오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 12장, 1절

각주[편집]

  1. “Strong's Hebrew: 6951. קָהָל (qahal) -- assembly, convocation, congregation”. 《biblehub.com》. 2020년 7월 29일에 확인함. 
  2. “H6953 קהלת - Strong's Hebrew Lexicon”. 《studybible.info》. 2020년 7월 28일에 확인함. 
  3. Even-Shoshan, Avraham (2003). 《Even-Shoshan Dictionary》. Entry "קֹהֶלֶת"쪽. 
  4. 코헬렛 제1장
  5. Smith 2007, 692쪽.
  6. Brown 2011, 11쪽.
  7. Fox 2004, x쪽.
  8. Bartholomew 2009, 50–52쪽.
  9. Seow 2007, 944쪽.
  10. Fox 2004, xiv쪽.
  11. Bartholomew 2009, 54–55쪽.
  12. Bartholomew 2009, 48쪽.
  13. Horton, Michael Scott. ((2012 printing)). 《세상의 포로된 교회 = Beyond culture wars》. Sŏul: Puhŭng kwa Kaehyŏksa. 173쪽. ISBN 89-88614-13-5. 

출처[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