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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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번역성서(共同翻譯聖書[1])는 대한민국천주교개신교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일환으로 공동으로 구성한 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1977년 부활절에 편찬한 한국어 성경이다. 현재는 대한성공회한국 정교회만이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개요[편집]

텍스트[편집]

구약성서의 원본은 루돌프 키텔(Rudolph Kittel)이 편찬한 히브리 성서 마소라 본문(Masoretic Text in Biblia Hebraica, 1937년 제3판)을, 신약성서의 원본은 유나이티드 바이블 소사이어티스(United Bible Societies)가 출판한 그리스어 신약성서(The Greek New Testament, 1966년 제1판)을 참고하였다.[2] 천주교에서는 선종완 신부가, 개신교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문익환 목사와 곽노순 목사가 번역 원고를 마무리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이현주 목사가 맞춤법을 교정하였다.[3]

개정본[편집]

1971년신약성서의 원문이 번역되었고 이어서 1977년구약성서의 원문이 번역되었다. 그 뒤로 달라진 한글 맞춤법을 반영했다. 공동번역 성서를 읽는 분들로부터 달라진 한글 맞춤법을 반영하여 개정해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도 노바 불가타를 기준으로 하여 공동번역 제2경전의 편집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또 그동안 사용하면서 발견된 오류들을 개정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그리하여 1995년 1월 21일 ‘공동번역 성서 개정위원회’를 조직하고 개정을 시작하였다. 공동번역 개정판의 ‘번역 원본’이나 ‘번역 원칙’ 은 「공동번역성서」 초판과 같다.

  • 명백히 틀린 것만 고친다(소폭 개정의 원칙)

고쳐서 좀더 부드러워지더라도, 틀리지 않다면 그대로 두었다. 명백한 개선이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공동번역을 존중하여 그대로 두었다. 맞춤법 교정도 소폭 개정의 원칙에 따라, 최소한의 폭으로, 명백히 틀린 것만 고쳤다. 띄어쓰기는 가독성을 고려하여 붙여 쓸 수 있는 것은 붙여서 교정하였다. 현재의 공동번역 성서와 통용할 수 있게 한다. 노바 불가타 순서를 기준으로 하여 재편집한다. 가톨릭용은 노바 불가타 순서를 참고하여 재편집을 하였다. ‘제2경전’을 뒤에 따로 모으지 않고 합쳐서, 현 공동번역 성서(가톨릭용) 초판의 목차 순서대로 편집하였다. [4]

교파별 분류[편집]

개신교용과 가톨릭용이 따로 출판되고 있는데, 가톨릭용의 경우 개신교측에서 경전으로 인정하지 않는 제2경전로마 가톨릭교회의 노바 불가타에 따라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구약성서에 포함되어 있다. 신약성서 부분만 따로 출판되기도 한다.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는 교회[편집]

공동번역성서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하여 출판되었으며, 1977년 공동번역성서 번역 이래 한국의 천주교회한국 정교회가 채택한 적이 있고, 개신교 제파 중에서는 대한성공회를 비롯한 소수만 공동번역성서를 채택하였으며, 지금도 한국 정교회대한성공회 등은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한다.[5][6]

하지만 교단이 채택했다는 의미가 강제적인 사항이 아니므로 개신교 중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는 많은 개교회들은 공동번역성서를 예배용 성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지평교회 등은 전교인의 동의로 공식 예배용 성경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 사례이다. (2015년 상반기에 김용민 목사의 벙커-1교회 에서 예배용 성서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천주교회에서는 일찍이 이 번역본을 채택하여 사용했지만, 1984년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1991년에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보급판)》(분도출판사)를 출판하였고 교회력 2006년(2005년 대림절)부터 자체 번역한 《성경》(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을 전면 채택함에 따라, 현재는 공식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대한성공회한국 정교회가 공동번역을 교회에서 쓰는 성서로 채택하고 있다. 1982년 대한성공회에서 사용을 인가받은 성공회 공동기도문(1965년판 성공회 공동기도문의 부분개정판)에는 공동번역성서를 감사성찬례에 쓰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2004년 개정된 성공회 기도서성서정과에서도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한다.

평가[편집]

감리교 목사이자 아동문학가인 이현주 목사[7]와 구약신학자이자 시인문익환 목사가 참여했으므로 를 읽는 듯한 뛰어난 문체와 정승, 거뭇, 잠뱅이 등 한국어 어휘들이 사용됨으로써 한국어의 아름다움이 묘사되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다.[8]

뿐만 아니라 공동번역성서는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협력에서 의미 있다. 대한민국 기독교 내부에서 개신교는 천주교를 이단이며 타락의 원흉으로, 천주교는 개신교를 열교로 치부하던 분위기를 개선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개신교회나 천주교의 주님의 말씀인 성서를 함께 번역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호평을 받았다.


반면, 읽기는 편해졌으나 말씀의 권위가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서 강하게 와닿지 않게 되었다는 보수적인 비평도 존재한다.[9] . 하지만 이 또한 공동번역성서가 가톨릭의 새 번역 성경으로 이행 될 때 성경을 읽는 맛이 덜 하다는 내부의 의견이 있는 바로 익숙함과 낯설음의 차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어야한다는 해석이 있다. 성서의 권위는 읽기 어려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간을 어떻게 읽어내서 감동하게 하는가에 있다는것이 그 근거이다. [10]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공동번역성서의 표지에는 공동번역성서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공동번역성서로 읽고 쓰는게 맞다.
  2.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아가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한글 성경의 종류
  3.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이현주의 <공동번역 성서>에 대한 생각
  4. “보관 된 사본”. 2017년 6월 2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9월 19일에 확인함. 
  5.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진호 목사의 논문과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의 잡지 《제3시대》에서는 공동번역성서를 인용한다.
  6. 개역개정판은 개역한글판을 기초로 번역한 고어체 한글성서이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제작한 개역개정판 선전포스터에 의하면, 개신교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이 개역개정판을 채택하고 있다.
  7. 이현주 목사는 웅진출판 위인전시리즈 간디이야기를 썼고, 생활성서에서 베드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복음서 이야기를 쓰기도 했다.
  8. 성경의 역사
  9. 크리스천투데이 - 표준새번역성경과 공동번역성경의 오류
  10. 아름다운 우리말 성경 이대로 사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