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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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천(加花川)은 진주 남강진양호에서 발원하여 사천시 사천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가화천은 원래 낙남정맥의 산에서 발원해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이었으나 남강의 홍수 방지를 위해 낙남정맥을 잘라 낙남정맥에서 북으로 흘러 남강으로 합류하던 삼계천을 합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1796년 (정조 20년) 음력 5월 8일 정조실록에는 장재곤(張載坤)이라는 사람이 남강 물을 사천만으로 절하해 홍수를 방지하여 농토를 확보할 것을 건의한 내용이 있으나 허황된 것이라 여겨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장난성 상소를 올리는 자를 벌한다고 공고한 기록이 있다.[1][2][3] 이후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절하하자는 주장은 구한말에 다시 제기되었다. 영남춘추에 '남강홍수를 방지함에는 일거양득의 좋은 방법이 있으니 사천만으로 절하(切下)하는 것이다. 이는 치수와 8000정보의 비옥한 토지를 얻게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4]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방수로를 포함한 진양호 공사를 착공했다가 중단했고, 1949년에 착공했다가 한국 전쟁으로 중단한 뒤 1962년에 착공하여 1969년에 완공했다.[5] 이에 따라 산경표의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위배되는 하천이 되었다. 원래 분수령은 유수교 자리에 있었다. 그 외에 산자분수령에 위배되는 하천으로는 아라천이 있다.

진양호에서 흘러오는 수로가 생긴 이후로 가화천은 홍수기에 남강의 배수로 역할을 한다. 하천변에는 공룡 화석이 분포하고 있다. 내동면 유수리의 진주 유수리 백악기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 390호로 지정되어 있다.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