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분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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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색이 아랍인지역, 주황색이 유대인지역이다.

팔레스타인 분할안( - 分割案, United Nations Partition Plan for Palestin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Resolution 181, 히브리어: תוכנית החלוקה)은 제2차 세계 대전 종료 후인 1947년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하여 국제 연합이 제안한 내용으로,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지역과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분할하는 안이다. 흔히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기원을 논할때 밸푸어 선언이나 후세인-맥마흔 서한을 논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오래된 물타기 전략이다. 서기 638년, 아랍인들이 당시 동로마 제국속주이던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래 그 땅은 13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랍인의 터전으로 유지되어왔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치하에서도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은 투르크인과 더불어 제국의 지배계층이었으며 팔레스타인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해왔다. 저스틴 맥카시의 통계에 의하면 1900년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의 94%가 아랍인이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이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영국은 초기에 유대인의 이주를 묵인하였고, 현지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점차 커지자 유대인들의 이주를 제한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 시도는 양측 모두로부터 불만을 살 뿐이었고, 팔레스타인 주둔 영국군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전후 재건 문제만으로도 복잡했던 영국은 결국 이 문제를 국제연합(UN)에 상정하였다. 국제연합은 이를 받아들여 1947년 팔레스타인지역을 유대인 지역과 아랍인 지역으로 반씩 나누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대해 유대인들은 환영했지만, 팔레스타인 내(內) 아랍인들은 분노했다. 당시 인구비에서 아랍 인의 3분의 1, 전체 면적의 7퍼센트만을 소유하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전역의 56퍼센트를 분할한다는게 이 분할안의 골자였다. 특히 지역 생계 기반인 올리브 농장과 곡창 지대의 80퍼센트, 아랍 인 공장의 40퍼센트가 유대인에게 배정되었다. 이로써 경작 가능한 대부분의 비옥한 땅이 유대인 차지가 된 것이다[1]. 팔레스타인 내(內) 아랍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중동의 반미주의도 이때부터 싹트게 되었다. 아랍인들은 이 분할안 채택이 미국의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분할안은 미국과 소련 주도로 강행 통과되었으며, 영국은 기권하였다.

1948년, 영국이 이 지역의 통치를 포기하고 철수하자 유대인들은 분할안에 근거하여 땅을 차지하고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포했다. 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및 주변 아랍 6개국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 제1차 중동 전쟁이다.

주석[편집]

  1. 이희수, 9.11테러와 달라진 이슬람 세계 <이슬람> 청아출판사 41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