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집수와 무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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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유집수(有執受, 산스크리트어: upātta)는 심법(心法: 마음)과 심소법(心所法: 마음 작용)이 함께 집지(執持) · 포섭(包攝)하여 의처(依處), 즉 소의(所依: 도구, 감각 기관)나 경계(境界: 대상)로 삼는 (色, 물질)을 가리킨다. 반면, 무집수(無執受, 산스크리트어: anupātta)는 이러한 뜻이 없는 (色, 물질)을 말한다.[1] 달리 말하면, 유집수(有執受)는 현재 시점에서 마음의 지각작용, 즉 5온수온(受蘊: 지각작용)의 소의(所依: 도구, 감각 기관)나 경계(境界: 대상)가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무집수(無執受)는 현재 시점에서 마음의 지각작용, 즉 수온소의경계가 되어 있지 않은 것과 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심·심소와의 관계[편집]

구사론》에 따르면,  · 심소는 유집수의 (色, 물질)에 손해와 이익을 끼치면서 일어나고 또한 유집수의 (色, 물질)은 그렇게 일어난  · 심소를 따르는 것, 즉, 서로가 손해와 이익을 함께 하는 것, 즉 서로의 힘[업력, 業力]을 증대 또는 감소시키는 것이  · 심소와 유집수의 (色, 물질), 즉  · 심소와 해당 의처(依處: 소의와 경계, 즉 5근根과 5경境), 즉 소의(所依: 도구, 감각 기관, 즉 5근根)나 경계(境界: 대상, 즉 5경境) 간에 일어나는 본질적인 상호작용이다.[1]

예를 들어,  · 심소가 특정한 경계(境界: 대상)를 대상으로 해당 소의(所依: 도구, 감각 기관)에 의지하여 즐거움과 기쁨을 일으켜 활발하게 될 때 해당 의처(依處)도 역시 활발하게 되고,  · 심소가 근심과 괴로움을 일으켜 위축(萎縮)될 때 해당 의처(依處: 5근과 5경)도 역시 위축된다. 반대로, 좋은 음식 등을 획득하여 의처(依處: 5근과 5경)가 활성화될 때 해당  · 심소도 역시 활발하게 되며, 나쁜 음식 등을 획득하여 위축되면 해당  · 심소도 역시 위축된다.[1]

세상에서 경험하는 고 · 락 등의 감촉이 있고 이런 감촉을 바탕으로 선법(善法)의 증대(예를 들어, 선행의 기쁨이나 수행의 즐거움)나 불선법(不善法)의 증대(예를 들어, 담배 중독이나 마약 중독과 같은 집착) 등이 있는 것은 심 · 심소와 유집수의 (色, 물질) 간의 이러한 본질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연(緣)이 감촉되어 즐거움 따위를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 해당하는 선법(善法) 또는 불선법(不善法)의 세력, 즉 업력(業力)이  · 심소의처 모두에서 동시에 증대 또는 감소되기 때문이다.[1]

18계의 유·무집수 분별[편집]

먼저, 18계(十八界)는 다음 표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구사론》에 따르면, 18계(界)에서 7심계(七心界) · 법계(法界) · 성계(聲界)의 9가지 계(界)는 언제나 무집수이다. 나머지 9가지 계, 즉 5색근과 색(色) · 향(香) · 미(味) · 촉(觸)의 4경(境)은 유집수가 될 때도 있고 무집수가 될 때도 있다. 5색근(色根)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의 5색근은 유집수이고, 과거와 미래 시점에서의 5색근은 무집수이다. 4경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5색근과 함께 있는 경우 유집수이고 5색근을 떠나 있는 경우 무집수이며, 과거와 미래 시점에서의 4경은 무집수이다.[1][2][3]

예를 들어,  · 심소가 의지하는 몸[身], 즉 해당 소의신(所依身)에 존재하는 것이면서도 (根)과 화합한 것이 아닌 머리카락 · 수염 · 손톱 · 이빨 · 대소변 · 눈물 · 침 · 피 등은 현재 시점에서 존재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무집수이이다. 또한 해당 소의신 밖에 존재하는 색(色) · 향(香) · 미(味) · 촉(觸)도 현재 시점에서 존재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무집수이다.[1][4][5]

참고 문헌[편집]

각주[편집]

  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66-67 / 1397쪽.
  2. 星雲, "有執受". 2012년 9월 4일에 확인.
  3. 星雲, "無執受". 2012년 9월 4일에 확인.
  4. 운허, "無執受(무집수)". 2012년 9월 4일에 확인.
  5. 운허, "有執受(유집수)". 2012년 9월 4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