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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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0
T-80 on display.jpg
종류 주력전차
개발국가 소련 소련
개발사 트랜스마쉬
배치년도 1976년 ~
역사
개발년도 1967년 ~ 1975년
생산기간 1976년 ~ 1992년
사용국가 소련 소련
사용된 전쟁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생산 대수 5,404대
일반 제원
승무원 3명
길이 9.9 m
높이 2.202 m
3.4 m
중량 42.5 t
공격력
주무장 125 mm 2A46M-1 활강포
부무장 12.7 mm NSV 중기관총 x 1 (300발)
7.62mm PKT(PKMT) x 1 (2000발)
기동력
노상 속도 70 km/h
기동 가능 거리 400 km
방어력
장갑 복합장갑, 폭발반응장갑

T-801976년 이후 트랜스마쉬가 생산한 소련의 최신예 전차이다. 3세대 전차로 평가되고 있다. 전차 생산은 트랜스마쉬사가 하지만, 러시아의 무기수출은 국영회사인 로소보로넥스포르트가 전담하고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MBT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졌음에도 가격대 성능비에서 T-72전차를 대폭 개량한 T-90시리즈에 밀렸고, 설상가상으로 트랜스마쉬가 파산하여 지속적인 생산과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T-90과 T-72의 현대화 개량형인 T-72BM을 배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T-80이 주력전차이다. T-80은 세계 최초로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T-64의 직계 후계 전차로 설계된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다.[1]


개발 배경[편집]

소련이 T-64를 대체할 신형 하이엔드급 전차[2]를 요구하여 트란스마쉬에서 T-64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차이다.

개요 (성능)[편집]

T-64전차의 부족한 기동성을 보강하기 위해 GTD-1250 1250마력의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 46톤의 가벼운 전투중량 대비 엄청난 고출력으로 당대 최고의 기동성을 자랑하며 1976년에 등장하였으며, 사격통제장치도 후기형인 T-80U의 경우 9K120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1,250마력짜리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 엔진보다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고 구조가 간단해 정비 보수가 유리하며 최대시속 70km에 달한다.

가스터빈 엔진은 그 기원이 항공기용 터보팬 엔진에 있는 만큼, 가속성과 반응성 그리고 저온에서의 시동성이 기존의 디젤엔진에 비해 매우 좋았으나, 생산단가가 높고 연비가 떨어지는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나치게 낮은 연비로 인하여 840마력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T-90S에게 러시아 육군 주력전차의 자리를 넘겨주는 요인이 되었다.

125mm 구경 탑재 활강포는 당대 최고 구경 전차포로써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며, 서방세계에서는 채용하지 않았던 캐로젤식의 탄약 자동장전 장치를 장착해서 분당 9발이다.

발달된 사격통제장치를 채용하여 서방에 비해 열세로 평가를 받던 장거리 포격전과 야간전 능력에서 양호한 수준을 갖추었으며 서방의 전차가 잘 채용하지 않던 포발사 유도탄 시스템을 채용하였다.

이 시스템은 9M119 (AT-11) 리플렉스 대전차 미사일이라고 불리며 마하 2의 속도에 900mm의 장갑관통력, 그리고 4km의 거리에서도 전차의 포탑과 차대가 만나는 결합부위를 명중시킬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을 갖춘 레이저 유도 방식의 미사일이다. 구 소련과 러시아의 전통대로 전차의 높이 역시 최대한 낮춰 피격확률을 줄였고 콘탁트-5라는 명칭의 폭발성 반응장갑을 갖춰 대전차 성형작약탄은 물론 날개안정분리철갑탄에 대한 방어력도 좋다.

대전차 미사일도 T-80U의 주요 무기다. 9M119(AT-11) 미사일은 유도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 사격통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거리와 차체의 경사, 환경센서 등을 계산해 자동적으로 조준이 수정된다. 탑재 탄약은 주포탄과 미사일을 합해 45발이다. 그 중 28발은 위에서 언급한 캐로젤식 자동장전 장치에 탑재된다. 이 캐로젤식의 자동장전 장치는 리볼버형 권총의 약실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가지고 있고 비록 서방전차에 비해 높은 연사력을 보장해 주었지만 포탑전면의 포방패 뒤에 위치함으로 인해 피격되어 전면장갑이 관통되면 그 28발의 탄약이 한꺼번에 유폭을 일으켜 승무원들이 탈출할 새도 없이 포탑이 폭발로 인해 불길에 휩싸여 통째로 하늘로 솟구치게 되는 단점이 있다.

T-80 전차는 지속적으로 개량되었다.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는 T-80U 전차는 1985년에 등장했는데, 서방측에는 T-80U 전차의 존재가 1989년이 되어서야 알려졌다. T-80U 전차는 차체는 T-80 전차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그러나 포탑은 중동전과 아프간 전을 교훈 삼아 새로 설계되었다. 덕분에 구 소련 전차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포탑 방어력이, 라이벌인 서방측 전차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또한 포탑 외부에 장착되는 반응장갑은 성형작약탄 뿐만 아니라, 운동에너지탄에도 효과가 있는 신형이 장착되었다. 장갑은 복합장갑과 반응장갑을 사용했다. 밀봉형인 서방 측 반응장갑과 달리 T-80U는 신속히 분해와 수리가 가능한 조립형인 데다 내부 물질도 교체할 수 있다. 반응장갑은 장갑 외벽에 부착해 적의 포탄이나 대전차 미사일이 접촉했을 때 이를 상쇄할 폭발을 일으켜 전차의 본체를방어하는 장갑이다.

사격통제장치와 야시장비의 기능 또한 강화되어, 이동간 사격과 야간 전투능력이 향상되었다.

엔진 또한 1,250마력의 신형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T-80U 전차는 최대 시속 74Km를 자랑하며, 증가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440Km의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관련[편집]

T-80U 전차는 소련 붕괴, 러시아의 독립 이후 경제난을 이유로 수출시장에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1993년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T-80U 전차가 수출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그러나 최신형 전차 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1996년 체첸전쟁 당시 그로즈니 시가전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하던 T-80B와 T-80BV 전차는, 체첸반군의 RPG-7 대전차 로켓포에 대량으로 파괴되었다. 나중에 알려졌지만 전차 운용병들의 숙련도가 낮았고, 시가전에 무리하게 대량의 전차를 동원했던 러시아군의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점은 결국 수출의 악재로 작용했고, T-80U 전차의 수출은 요원한 듯 했다.

그러나 1996년 9월 불곰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었고, 도입 당시 개발국인 러시아 육군조차 그때까지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던 T-80U 최신 전차장비를 러시아가 수출한 셈이다.

새로 배치된 T-80U 전차는 많은 우리군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이었다. 당시 105mm 주포 위주였던 육군의 전차와 달리, T-80U 전차에 장착된 125mm 주포는 대구경 포답게 강한 성능을 보여 주었다. 또한 한국 육군 전차에는 없었던 자동장전장치와 포 발사 대전차 미사일 등은 기존 전차와 한 차원 다른 전차로 보여졌다.

이러한 T-80U 전차의 특징들은 한국 육군의 차기 전차 K-2의 개발과정에 일정부분 반영 되었다.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T-80U 전차는 3개국에 수출되었으며, T-80 계열 전차들은 2014년 기준으로 5,000여대가 생산되었다.

1991년 대한민국 정부는 구 소련에게 14억 7000만 달러의 경협차관을 빌려 주었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정부는 이를 갚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돈이 없었고, 현금 상환 대신 현물 상환을 하기로 협정을 체결한다. 이때부터 러시아제 무기도입 사업인 불곰사업이 시작되었고, 1996년 9월 불곰사업(대한민국러시아에 빌려준 경협차관 일부를 물품으로 상환하도록 한 협정)으로 도입된 군장비 중 하나가 T-80U 전차다.

불곰사업을 통해 당시 개발국인 러시아 육군조차 그때까지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던 T-80U 최신 전차장비를 대한민국에 그대로 수출한 셈이다.

대한민국 육군1996년 1차 불곰사업으로 T-80U 33대를 들여왔으나 도입 전에는 미국제 무기체계의 상호 호환성, 수리부속 및 운용유지 문제 등과, 중동 전쟁걸프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산이라고 일정부분 무시하여 적성무기연구용 정도로 사용할 예정으로 실전배치는 하지 않고 전라남도 장성군 소재 육군기계화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 중, 예상 외로 성능이 매우좋으며 공격력, 방호력, 기동성, 설계개념 등에서 뛰어나 우리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육군에선 성능에 매우 만족하여 2차 불곰사업으로 T-80UK 지휘용 전차 2대를 2004년에 추가 도입하여 2005년 1선에 배치하였으며 XK2 차기 전차 개발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다.[3] 운용상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불곰사업으로 같이 도입된 BMP-3 보병전투차와 함께 2004년에 동부전선 제3 기갑여단에 실전배치되어 운용 중이다.[4] [5]

2005년에 T-80U와 T-80UK를 3억 5천만 달러에 14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뉴스가 러시아 언론에 보도되었다가[6], 한국 정부측의 오보라는 해명이 있었다.[7]

파생 모델[편집]

T-80
초기 생산형, 구체적으로는 T-64에 GTD-1000 1,000 hp (820 kW) 가스 터빈 엔진 장착형
T-80B
제식채용된 모델,새로운 세라믹 장갑을 채용한 신형포탑과 9M112(AT-8) Songster 포발사미사일 운용능력을 부여한 모델이다. 1980년 이후 생산모델들은 GTD-1000TF(1,100hp)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T-80BV
Kontakt-1 EDZ (ERA)을 추가한 모델
T-80U (1985년)
새로 설계한 포탑을 장착한 버전이다. 9M112(AT-8) Songstar 포발사미사일 대신에 AT-11 스나이퍼 포발사 미사일의 운용능력을 부여하였고, 방호력 향상을 위해 포탑 전면에 콘탁트-5 폭발반응 장갑을 부착하였으며 이 반응 장갑은 APFSDS의 관통능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관통중의 관통자의 허리를 끊어 관통력을 저하시키는원리.) 현존 중량대비 방어력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이 장갑 덕분에 M1 시리즈에 HA아머[8]가 장착되고 레오파트 2A5에 쇼트장갑이 장착되기 이전에 MBT중 가장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기도 했다.[9] 1990년 엔진을 향상된 1,250hp(930 kw)의 GTD-1250으로 교체하였다.[10]
T-80UD
우크라이나가 엔진을 1,000hp (750 kW) 6TD ,디젤 엔진으로 교체한 버전이다. 파키스탄에 수출되었다.
T-80UK / T-80UK
T-80U의 지휘전차. 대한민국 육군도 기존 도입한 T-80U 전차대의 지휘 목적으로 도입했다. 쉬토라 능동 방어 시스템을 갖추었다.
T-80UM
새로운 열 영상 조준경을 갖춘 러시아 군용 파생형
T-80UM1 "설표" (Bars)
아레나 능동 방어 시스템을 갖춘 프로토타입.
T-80UM2
기존 T-80U 차대를 이용한 블랙 이글 전차의 프로토타입
블랙 이글 (Chorny Oriol)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케로젤(코르지나) 자동 장전 장치 대신 새로운 버슬형 자동 장전 장치, 신뢰성이 증가한 주포, 포탄과 장약이 일체화된 일체형 포탄을 사용하여 약점으로 지적되던 운동에너지탄의 새장비를 대폭 연장시킬수 있도록 설계하여 관통력을 증가시켰으며 승무원 및 탄약고의 분리, 탄약고에 대한 화재 방호벽, 신형 장갑과 반원형태로 배치되는 새로운 폭발 반응 장갑과 새로운 사격 통제 시스템, 보기륜 추가에 따른 차체 길이 증가 및 기타 개선 사항이 반영된 프로토타입 전차이다. 대한민국이나 그리스 등 서방국가 수출용 버전이란 설도 있다.
T-84
T-80UD의 우크라이나 독자 개량형으로 내수형은 125mm포를 장착하였고 수출형은 프랑스와의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120mm 활강포를 장착했으며 케로젤 자동장전장치 대신 프랑스와의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하였다. 콘탁트-5 대신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독자적인 폭발 반응 장갑을 장착하였다. 허나 이 전차의 경우는 러시아측에서 무단 카피판이라고 말하고 있어 양국간 사이가 또 틀어지게 만든 원인중 하나가 되고있다.
T-84 Oplot-M
신형 반응장갑를 제작해서 적용시켰다. 기본 원리는 기존의 반응장갑에서 발전해서 APFSDS탄에서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제원[편집]

  • 전투중량 : 46톤
  • 승무원 : 3명-전차장, 포수, 조종수
  • 전장 : 9.66m
  • 전폭 : 3.59m
  • 전고 : 2.20m
  • 엔진 : GTD-1250 1250마력 가스터빈 엔진
  • 톤당 마력(엔진 출력/전차의 중량 값으로 전차 기동성을 판단하는 기준) : 27마력/톤
  • 무장 :

- 125mm 62구경장 라필라 2A46 활강포(대전차 미사일 발사기) - 12.7mm NSVT 전차장용 중기관총 - 7.62mm PKT 동축기관총/탄약수용 기관총 - 탄약-45발 - 날개안정분리철갑탄-3BM-42M - 대전차 고폭탄-3BK29 - 고폭탄-3VOF36 - 포발사 대전차 유도탄-9M119(AT-11) 리플렉스

  • 사격통제장치 : 9K120(T-80U 기준)
  • 최고속도-74km/h
  • 최장운속거리-430km
  • 방어력

- 기본 : 균질압연강판 대비 400mm 날개안정철갑탄 방어/500mm 대전차 고폭탄 방어 - Kontakt-5 반응장갑포함 : 균질압연강판 대비 550mm~700mm 날개안전철갑탄 방어 - 1,000mm~1,200mm 대전차 고폭탄 방어 - 관통력 : 3BM-42M 날개안정철갑탄 사용시 1,000m에서 600mm 균질압연강판 관통

운용 국가[편집]

도입 비사[편집]

  • T-80 전차도입

1996년 9월, 서울공항에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러시아제 An-124 수송기가 활주로에 내려 앉았다. 수송기 안에는 한국군 최초로 정식 도입된, 러시아 전차 T-80U가 실려 있었다. 적 전차로 여겨졌던 러시아산 전차가 한국땅을 밟자, 군관계자들은 격세지감을 실감했다. 한국은 세계최초로 ‘T-80U’ 전차를 수입한 것이다.

당시 한국에 도입된 T-80U 전차는 러시아의 최신형 전차로, 러시아 육군군도 그 당시 400여 대 밖에 도입하지 못했다. 총 30여대가 도입된 T-80U 전차는, ‘적성장비’ 즉 적의 무기체계를 연구하기 위해 들여온 교육용 전차였다. 아무리 냉전이 끝났다고는 해도 러시아의 최신 전차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미국의 동맹국에 수출된 것은 전례가 없는 큰 사건이었고, 실제로 도입 직후 전차를 분해해 그 성능이 연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은 당시 러시아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은 냉전이 끝난 직후 구 소련에 경협차관을 제공했으나 구 소련 붕괴 후 이를 승계한 러시아가 경제난을 겪으면서 차관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차관을 현금이 아닌 방산물자로 돌려받는 ‘불곰사업’이 계획된다.

1995년부터 진행된 1차 불곰사업의 결과 ‘BMP-3’ 장갑차와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 등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도입됐고 30여 대의 T-80U 전차도 이때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T-80U 전차의 원형인 ‘T-80’ 전차는 1976년 최초로 등장했다. 이때는 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전차의 성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간간이 습득된 정보를 통해 이 전차의 성능이 조금씩 드러나자 서방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T-80 전차가 ‘T-64’ 전차를 개량한 전차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T-64 전차는 125㎜ 활강포와 강력한 장갑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다른 무기와는 달리 전혀 수출이 되지 않고 소련군만을 위해 배치됐다. T-64 전차의 기계적 신뢰성이 떨어져 고장이 잦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려졌기 때문에 서방 측은 이 전차를 두려워했다. 실제로 T-80 전차는 T-64 전차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돼 명중률이 향상된 신형 사격통제장비, 신형 장갑, 1000마력의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 동시기의 서방측 전차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소련은 중동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포탑을 완전히 새로 설계해 승무원의 생존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사격통제장비 등을 개량한 T-80U 전차를 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러시아 고문단

1991년 걸프전 당시,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부대를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은 미군 전차부대를 맞이해 전투다운 전투조차 벌이지 못하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T-80 전차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동급의 화력을 지닌 ‘T-72’ 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미군조차 예상치 못했다. 나중에서야 이라크군의 T-72 전차가 러시아의 전차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수출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온 T-80U 전차는 그렇지 않았다. 애초에 수출형이 별도로 개발되지 않은 T-80U 전차였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쓰기 위해 생산해 놓은 전차가 그대로 도입됐다. 기술자문을 위해 초빙된 러시아 고문단조차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치 없이 전차가 수출됐다는 점에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또 적성 장비연구를 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기관총은 물론 승무원들의 헬멧까지 러시아제가 그대로 들어왔다. 다만 무전기만 국산 장비가 탑재됐다.

  • 육군 T-80U

T-80U전차는 도입 직후 기계화학교에서 연구용으로만 운용됐다. 성능이 떨어진다기보다 북한의 전차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실전 상황에서 피아식별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T-80U 전차를 경험해본 전차병들은 이 전차의 우수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3세대 전차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하는 46t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엔진 출력은 가장 높은 1,250마력에 달해 시속 70㎞라는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흔들리는 와중에도 신속하게 포탄을 재장전 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5㎞에 달하는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9’도 사격할 수 있어 화력도 우수하다. 또 K-1A1 전차에도 없는 양압장치와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특수장갑을 갖추고 있어 화생방 상황에서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양압장치는 실내의 기압을 약간 높게 유지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다. 이는 T-80U 전차가 냉전 당시에 개발된 까닭에 핵전쟁 상황에서도 작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육군은 이후 T-80U 전차를 정식장비로 채택했고, T-80U 전차의 우수한 성능과 기계적 신뢰성에 만족한 육군은 2차 불곰사업을 통해 지휘용인 T-80UK 전차 2대를 추가로 도입, 2005년 무렵 동부전선에 실전배치하기에 이른다. 지금은 강원도에서 T-80전차의 후기형에 속하는 T-80U 전차 33대와 이 전차에 지휘장비를 장착한 지휘전차인 T-80UK 지휘전차 2대가 제3 기갑여단 예하의 80전차 대대를 이루어 일선부대에서 운용중이다.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후에 러시아에선 T-90으로 주력기종을 변경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이 T-80을 퇴역시켰다는 말이나 운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2. 소련은 주력-보조개념을 사용하여 서방의 MBT 개념과 차이가 있었다.
  3. 러 전차 'T-80U'도입 교훈/ 최고 성능 국산무기 개발에 한몫 서울신문 2002-04-05
  4. 한마당―김상온 T―80U 국민일보 2004-03-11
  5. 차관상계 러시아제 전차 중동부전선 배치 연합뉴스 2004-03-09
  6. "한국, 러시아산 전차 추가 도입" YTN 2005.06.08
  7. "러시아産 전차 구입 기사는 誤報" 연합뉴스 2005.06.09
  8. 감손 우라늄(DU)(사실상 관통중인 관통자를 느리게 하는 것이 다이다.)을 사용하여 밀도를 높여 KE 방어력을 극대화한 장갑으로 현존 장갑중 가장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피탄시 산화우라늄의 방출로 승무원에게 걸프전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
  9. "Impenetrable Russian Tank Armour Stands Up To Examination", Jane's International Defence Review Vol.30 No.7, Jul 1997, p.15
  10. Mikhail Bryatinskiy, "Main Battle Tank T-80", Ian Allan Publishing, ISBN 0-7110-3238-6, p.37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