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제사장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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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제사장설(萬人祭司長說)은 신자는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예배하고 교통할 수 있다는 기독교의 교설로, 개신교에서 주로 옹호된다. 만인제사 또는 만인사제설이라고도 한다. 개신교에서는 특정 사람이 절대적 중개자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따라서 교회내 성직자와 평신도의 절대적 계급은 철회되며, 신앙적 중개자인 교종(교황)과 성인과 마리아의 절대성과 중개는 부정된다. 이 설은 신자들을 가르치는 교회(Ecclesia Docens)와 듣는 교회(Ecclesia Discens)로 나누는 로마 가톨릭교회교리와 차별되며 정교회 등의 교리와도 차별된다.

교리[편집]

만인제사장설 교리는 "모든 신자들은 그가 성직자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누구나 직접,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 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할 수 있다"이다. 즉, 개신교 신학에서 이를 통해 신실한 그리스도인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선택된 이스라엘 자손과 같이, 하나님 앞에 선택된 자들이라는 관점이 도출되었다. 이는 개신교 신자들에게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령과 함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직접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중보자나 중보적인 역할이 필요 없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성인 추대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리와 공경은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것이며, 교종과 같은 절대적 지도자는 불필요하며 중재자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즉, 갈라디아서 3장 28절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표준새번역))에 따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단지 직분에 따라 그 역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개신교에서는 이 교리를 받아들여 신품성사, 고해성사 등의 기존의 7가지 예식에서 세례성만찬만을 예수 그리스도가 정하고 사도가 전한 성례전으로 인정한다. 진보적인 개신교 교회에서는 하늘의 뜻은 성직자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직자가 아닌 교우들도 설교를 하기도 하는데, [1]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는 성례전설교는 전문적 신학 교육을 받고 안수받은 성직자만이 한다.[2]

개신교의 견해[편집]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520년에 그의 저서 독일 기독교 귀족들에게 고함에서 영적 기독교인과 세속적인 기독교인으로 나누었던 12세기 이후 형성된 서방교회의 중세 교회 방식을 비판하였다. 종교개혁 당시 절대적 존재로 군림하였던 로마 가톨릭 구조와 교종인 교황의 존재는 상대적인 존재가 되었고 절대성이 부정되었다. 이는 하부적으로성직자가 하는 일은 성직으로, 신자가 하는 일은 세속적인 일로 구분하고, 산상설교등의 기독교 윤리는 성직자에게만 해당된다는 이분적인 계급적 태도도 비판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은 모든 기독교인들은 제사장의 자격이므로 그가 성직자이든, 신자이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르는 직업인 직업, 즉 자신들의 성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윤리적 태도와 기준도 모든 기독교 신자들에게 해당된다고 논박하였다. 즉 하나님의 일은 성직자가 하는 일인 설교, 성례전,예배 집례등의 목회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가 소명에 의핸 종사하는 올바른 직업도 뜻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3]

만인제사장설의 근거로 자주 인용되는 성서구절은 신약성서베드로의 첫째 편지 2장 9절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베드로의 첫째 편지 2장 9절.공동번역

또,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당신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왕노릇할 것입니다
 
— 요한묵시록 5장 10절.공동번역

루터는 위의 성구들을 근거로 하나님의 눈에 기독교인들이 모두 제사장이었다고 주장하였다. 3개월 뒤에 루터는 교회의 바빌론 유폐에 대하여를 쓰면서 이를 다시 강조하였다.

이 밖에 찾을 수 있는 다른 성구로는 출애굽기 19장 5~6절[4], 베드로 전서 2장 4~8절[5], 요한계시록 1장 4~6절과 5장 6~10절 등이 있다.

개신교 교파별 이해의 차이[편집]

개신교회의 모든 교파는 만인제사장설을 인정하고 따른다. 만인제사사장설에 대한 이해에는 개신교회의 교파별로 차이가 있다. 모든 신자가 제사장의 자격을 지님으로 자신의 소명의 따라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명 즉 성직의 범위 안에 있다는 만인제사상설의 사고는 공교회적 입장과 개혁적 입장과 급진적 입장으로 나뉜다.

공교회적 입장은 보편교회(공교회)의 구조를 따르는 교파들이다. 이 교파들에서는 성직자과 평신도의 구분을 짓는다. 그 형태는 절대적 계급보다는 직위의 차이로 이해하여 구분한다. 대한민국 내에서 루터교, 성공회, 감리교, 구세군 등으로 성직자과 평신도의 직위적 구분을 분명히 하며 목사의 제도인, 성직 제도내에서는 직급적 구분을 한다. 보편교회의 구조인 3직제의 성직 구조를 따라 "집사목사"(deacon), "장로목사"(elder), "감독목사"(bishop)의 구분이 있다.[6]

개혁적 입장은 원로구조 즉, 지도자들인 장로들의 치리 형태를 이루는 원로총회 또는 장로총회 중심의 직제인 교파들이다. 대한민국 내에서 장로교, 성결교, 순복음교회 등으로 목사가 성직자보다는 장로들 중의 한 명이다. 선별된 장로들 중 행정과 목회를 구분하여 담당하여 행정 장로와 목회 장로인 목사로 구분한다. 따라서 목사는 성직자로 이해하지 않고 장로로서 목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급진적 입장은 회중구조 즉 회중들의 회의를 통한 치리 형태를 이루는 평신도 중심 구조의 교파들이다. 대한민국 내에서 회중교회, 침례교 등에서는 회중에서 선발된 장로가 목회를 담당하는 평신도 중심의 목사 이해를 가진다. 따라서 목사직은 신자들의 공동체 중에서 투표와 같은 제도로 선별된 이가 장로가 되어 목회를 담당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로마 가톨릭의 견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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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이 설이 독일 종교개혁 당시에 독일 제후들의 경제력, 정치력 확대에 따라 기존 체제를 반대하기 위하여 당시 사회체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던 기존의 교권을 반대하기 위한 설이라고 주장한다.

만인제사장설에 대한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의 해석 차이는 1999년 루터교회와 로마 가톨릭간의 칭의문제에 대하여 동일한 견해로 일치를 가지는 등 기독교 교파 간의 일치를 위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여전하다. 실례로 로마 가톨릭과 종교개혁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음주의자들은 믿음을 통한 구원 등 기본 교리는 서로 인정하지만, 만인제사장설에 대한 견해는 사뭇 다르다.

주석[편집]

  1. 웹진-제3시대에 연재되는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의 글, 한국 기독교 장로회 향린교회에서는 교우들도 하늘뜻펴기를 할 수 있다.
  2. 《교사바이블》(김동호, 규장)
  3. 《생활신앙으로 살아가기》/전종훈 지음/대한기독교서회
  4.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5.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 교단별로 명칭을 구분한다. 감리교와 루터교에서는 '전도사, 목사, 감독'으로 칭하며, 성공회에서는 '부제, 사제, 주교'로 칭한다. 구세군에서는 군 계급형태의 구조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