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예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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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Sassoferrato - Jungfrun i bön.jpg
하느님의 어머니, 천상의 모후, 교회의 어머니
출생 기원전 18년경, 나자렛
선종 41년경, 예루살렘 또는 에페소
교파 로마 가톨릭교회,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콥트교회, 시리아 정교회, 루터교, 성공회
축일 마리아 축일 참조

마리아(아람어: مريم Maryām, 그리스어: Μαριάμ, 라틴어: Maria, 히브리어: מִרְיָם Miriam, 아랍어: مَريَمْ, 기원전 18년경 – 서기 41년경)는 신약성경에서 예수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갈릴래아나자렛 출신 유대인 여성이다. 기독교에서는 ‘성모 마리아’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동정녀 마리아’라고 호칭한다. 기독교에서는 그녀의 아들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아)이며, 강생한 성자라고 믿고 있다. 이슬람교에서도 마리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로서, 꾸란의 한 장을 그녀에 대한 이야기로 할애하고 있다.

정경으로 인정받은 마태오 복음서루카 복음서에서는 마리아를 동정녀(그리스어: παρθένος, parthénos)라고 부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인들은 그녀가 성령으로 인하여 기적적으로 아들을 잉태하였다고 믿고 있다. 이슬람교도들도 마리아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기적적으로 잉태하였다고 믿고 있다. 이 일은 약혼자였던 요셉과 혼인을 앞둔 와중에 일어났다. 마리아는 요셉과 혼인한 후에 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서 그곳에서 예수를 낳았다.[1] 데일 앨리슨은 고대 유대인의 문화에 비추어 볼 때, 마리아는 약 12세 가량 되었을 때 약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2] 마리아가 약혼 또는 예수를 잉태했을 당시 나이가 몇 살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루카 복음서에서 마리아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그녀가 예수의 어머니가 될 몸으로서 하느님에 의해 거룩하게 성별되었음을 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음서를 보면, 마리아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 때 함께 있었으며, 예루살렘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일원으로 묘사하고 있다.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온 전승에 의하면, 마리아는 지상에서의 생애를 마친 후에 육신과 영혼이 모두 예수에 의해 천국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한다.

마리아는 초기 기독교 이래 교회의 가장 위대한 성인으로서 공경을 받아 왔다.[3][4] 기독교 교파들 가운데 로마 가톨릭교회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콥트교회, 시리아 정교회 등에서는 마리아를 성자인 예수의 어머니라는 의미로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라고 부르고 있다. 주요 기독교 전통들에서는 마리아에 대한 다양한 신심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마리아와 관련해서 4대 교의를 믿고 있다. 즉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원죄 없이 잉태되었으며(원죄 없는 잉태), 평생 동정녀이고(마리아의 평생 동정), 지상에서의 생애를 마친 후에는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국으로 들어올림을 받았다는 것이다(성모 승천).[5]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있는 성공회루터교를 포함해서 주요 개신교파는 다른 기독교파들과는 달리 마리아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6]

이름[편집]

마리아(Maria)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Μαριάμ의 약자인 Μαρία에서 유래하였다. 마리아가 실제로 사용했던 언어인 아람어로는 마리얌(ܡܪܝܡ) 또는 마리암이다.[7] 그리스어로 기록된 초기 신약성경에는 마리아의 이름을 Μαρία와 Μαριάμ 둘 다 표기하였다.

기독교에서 마리아는 일반적으로 ‘동정녀’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마리아가 남자와의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기적적으로 예수를 잉태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정녀라는 호칭 외에도 서방 교회에서는 ‘성모 마리아’,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하느님의 어머니’(천주의 성모)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동방 교회에서는 ‘테오토코스’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사료[편집]

신약성경[편집]

신약성경은 마리아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있다. 2세기 문헌인 야고보 복음서에서는 마리아의 부모에 대해 언급하는데, 아버지의 이름은 요아킴이고 어머니의 이름은 안나이다.[8] 요한 복음서 19장 25절에는 마리아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자매가 있었던 것으로 나오는데, 2세기 역사학자 헤제시포에 따르면, 요셉의 형제 클로파스와 동서지간이라고 한다.[9]

루카 복음서에 의하면, 마리아는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 즈카르야의 아내이자 아론의 자손인 레위 지파에 속한 엘리사벳의 사촌이라고 한다.[10] 신학자들은 마리아가 엘리사벳과 친척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여, 마리아 역시 남편 요셉과 마찬가지로 다윗 가문의 후손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그들은 마태오 복음서 1장에 기술된 예수의 족보는 요셉의 족보이며, 루카 복음서 3장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는 사실상 마리아의 족보라고 보고 있다. 두 복음서는 다윗 대까지 이름이 동일하나, 그 다음부터는 이름이 서로 틀리다. 마태오 복음서 1장의 족보는 다윗 다음에 솔로몬으로 시작하는 데 반해, 루카 복음서 3장의 족보는 다윗과 밧 세바의 셋째 아들인 나탄으로 시작한다[11][12](아론의 아내 엘리세바는 유다 지파 사람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후손은 레위 지파인 동시에 유다 지파인 셈이다[13]).

마리오토 알베르티넬리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왼쪽 여인이 마리아이다.

마리아는 갈릴래아의 나자렛에 있는 자기 집[14]에서 약혼자 요셉과의 혼인을 준비하며 지내던 중에 천사 가브리엘의 방문을 맞게 되었다.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은총이 가득한 이”라고 부르며 인사한 다음 그녀가 성령을 통하여 메시아로 약속받은 한 사내아이를 잉태하여 그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이에 마리아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순전히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명하겠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15] 몇달 후,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남몰래 그녀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그 때, 그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의 임신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지시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마리아와 잠자리를 같이하지는 않았다.[16]

천사가 다녀간 후, 마리아는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17]에서 남편 즈카르야와 함께 사는 사촌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였다. 엘리사벳은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였다가, 역시 천사 가브리엘의 예고대로 기적적으로 임신하였다. 마리아의 인사말을 듣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녀에게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마리아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가 바로 마니피캇(Magnificat)이다. 마니피캇이라는 제목은 마리아의 노래 첫 구절을 라틴어로 번역한 말이다.[18]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19]

루카 복음서에 의하면,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에게서 칙령이 내려져 로마 제국의 모든 신민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을 떠나 자기 고향인 유다 지방의 베들레헴으로 갔다. 마리아도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서, 그곳에서 사내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은 숙박할 여관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마굿간을 해산 장소로 이용하였다.[20] 루카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태어난 날 밤에 들판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베들레헴의 구유에서 메시아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고 언급한다. 그러자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전한 말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고 한다.[21]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별을 연구하다가 예언대로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동방박사들이 먼 길을 찾아와서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한 다음에 가지고 온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바쳤다고 언급한다.[22] 그로부터 8일 후에 유대 율법에 따라 사내아기는 할례를 받고 ‘예수’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 이름은 천사가 마리아와 요셉에게 일러 준 이름으로서[23], ‘하느님이 살리신다’는 뜻인데, 유대교 문화권에서 흔히 쓰이던 사람의 이름이다.

초기 기독교 사료와 전승[편집]

기독교의 신심[편집]

기독교의 교리[편집]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Ruiz, Jean-Pierre. "Between the Crèche and the Cross: Another Look at the Mother of Jesus in the New Testament." New Theology Review; Aug2010, Vol. 23 Issue 3, pp3-4
  2. Allison, Dale C., Matthew: A Shorter Commentary, p.12 Continuum International Publishing Group, 2004 ISBN 0-567-08249-0
  3. Burke, Raymond L.; et al. (2008). Mariology: A Guide for Priests, Deacons, Seminarians, and Consecrated Persons ISBN 978-1-57918-355-4 page 178
  4. Mary for evangelicals by Tim S. Perry, William J. Abraham 2006 ISBN 0-8308-2569-X page 142
  5. "Mary, the mother of Jesus." The New Dictionary of Cultural Literacy, Houghton Mifflin. Boston: Houghton Mifflin, 2002. Credo Reference. Web. S2010년 9월 28일.
  6. Encyclopedia of Protestantism, Volume 3 2003 by Hans Joachim Hillerbrand ISBN 0-415-92472-3 page 1174 [1]
  7. A Dictionary of First Names by Patrick Hanks, Kate Hardcastle and Flavia Hodges (Jul 27, 2006) Oxford Univ Press ISBN 0-19-861060-2 entry for Mary
  8. Jestice, Phyllis G. Holy people of the world: a cross-cultural encyclopedia, Volume 3. 2004 ISBN 1-57607-355-6 page 54
  9. https://www.catholic.org/encyclopedia/view.php?id=12101
  10. 루카 1,5;1,36.
  11. (1990) 《New Bible Dictionary》. Inter-varsity Press, 746쪽. ISBN 0-85110-630-7
  12. New Advent Genealogy of Christ. Newadvent.org (1909년 9월 1일). September 30, 2013에 확인.
  13. 출애 6,23; 민수 1,7
  14. 루카 1,56
  15. 루카 1,26-38
  16. 마태 1,18-25
  17. The Treasury of Scripture Knowledge says, "This was most probably Hebron, a city of the priests, and situated in the hill country of Judea, (Jos 11:21; 21:11, 13,) about 25 miles south of Jerusalem, and nearly 100 from Nazareth."
  18. 루카 1,46-55.
  19. 루카 1,56-57.
  20. 루카 2,1-7.
  21. 루카 2,8-20
  22. 마태 2,1-12.
  23. 루카 1,31; 마태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