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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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사회주의는 1924년 스탈린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독일혁명에서 독일사회민주당의 배신행위가 있기 전부터는 물론, 일국사회주의론을 발견한 1924년에도 스탈린은 자신의 저서 레닌주의 기초에서 특히 제정 러시아가 농업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국사회주의는 불가능하다고 했을 정도로, 이것이 불가능 하다는 건 볼셰비키들에게 어느정도 상식이었다. 이러한 상식 속에서 레닌은 폴란드-소비에트 연방 전쟁을 일으켰고, 독일혁명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반스탈린 운동 속에서 소비에트 연방에 합류하게 될 아시아 인민들을 실망시킬 스탈린의 범러시아주의를 경고했다. 따라서 일국사회주의는 스탈린의 발명품이 아니라 독재의 주체인 프롤레타리아가 생산하는 공업생산품을 요구하면서 사회주의 완성을 재촉하던 네프맨과 소비에트 연방을 포위하고 있는 제국주의 국가의 발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국 사회주의론은 네프맨에게 지지기반을 가진 스탈린과 니콜라이 부하린에 의해 발전되어 소련의 국가정책으로 채택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탈린의 『레닌주의 기초』
그러나 어느 한 나라에서 부르주아 권력을 타도하고 노동계급 권력을 수립하는 것으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사회주의 생산의 조직화라는 사회주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 여러 선진국 노동 계급의 공동의 노력이 없이 어느 한 나라에서 이 임무가 완수되고 사회주의가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럴 수 없다. 물론 부르주아 계급을 타도하는 데에는 한 나라의 노력으로 충분하다. 이것은 우리의 혁명 역사에 의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사회주의의 최종적 승리, 사회주의 생산의 조직을 위해서는 어느 한 나라 특히 러시아와 같은 농민 국가로는 불충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선진국의 노동계급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1]
  • 레닌의 범러시아주의에 대한 경고
민족적 기관들과 러시아적 기관들 사이의 통일성의 결여로 인해 우리 국가에 미치게 될 해악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체 인터내셔널, 그리고 머지않은 장래에 역사의 무대에서 우리를 뒤따르게 될 수억의 아시아 인민들과 전 세계 인민들에게 끼칠 해악에 비해서는 오히려 훨씬 작은 것입니다. 동양이 이제 막 깨어나서 역사의 무대로 등단하려는 이 때, 아주 미미한 것이라 할지라도 비러시아 민족들에 대한 우리의 조야하고 부당한 처사 때문에 우리가 아시아의 민족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면, 그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기회주의가 될 것입니다.[2]
  1. 『레닌주의 기초』 1924년 5월 스탈린
  2. 레닌, 『전집』, 제36권, pp.60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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