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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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공산주의(영어: Eurocommunism)은 1970년대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공산주의를 비판하면서 만들어진 서유럽의 독자적인 자유주의적 공산주의 노선이다. 현재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등의 대륙에서도 유럽공산주의 노선을 받아들인 공산당이 많다.

개요[편집]

유로코뮤니즘이라는 용어는 처음으로 1975년 7월 이탈리아 공산당에서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선두를 한 유럽의 공산당들은 전후 유럽에서 큰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궁극적으로는 소련의 공산주의를 따르며 소련의 지배력을 능가하는 공산주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소련의 비민주적인 정치와 독재가 전 세계적으로 비판받으면서 서유럽의 공산당들은 자신들이 소련과 같은 억압정치세력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소련과 거리를 두고 차별화된 공산주의를 개발해야 했고.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었는데 이 때문에 고전적인 공산주의는 너무나도 혁명적이고 위험률이 높았기 때문에 선진화된 공산주의가 필요했다. 또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전의 혁명적 공산주의 사상들의 근간이었던 계급적대이론의 양대 계급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회 계층이 등장하게 되고 중산층, 서민, 농민, 영세상인 등의 비노동자 피억압 계층으로 지지도를 확장하여 기독교 민주당과 같은 중산층 중도 정당과의 연립 정권을 구상하는 방안이 고안되었다. 이탈리아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엔리코 베를링구에르는 기독교 민주당과의 연립 정권 수립을 위한 '역사적 타협'을 주창하였고, 미국 자본주의 뿐 아니라 소련의 권위적 공산주의 역시 비판하며 새로운 공산주의 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유럽공산주의이다.

유럽공산주의와 같은 사상은 1970년대 이전에도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안토니오 그람시마르크스주의를 수정하여 만든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과 공산주의가 결합한 사상이 있었다. 그러나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은 수정주의적이고 본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강조한 급진적인 볼셰비키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타 국가의 정권을 잡은 사상적으로는 보수적인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무시되어 왔었다.

주 내용은 각국의 상황에 따라 폭력혁명론 대신 의회민주주의에 기초한 합법적 방법에 입각하여 공산주의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 소련중국과 같은 일당제가 아닌 다당제의 공산주의를 실현할 것, 어느 정도의 사유재산제를 허용할 것(중산층, 서민 계층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유물사관변증법적 유물론무신론이 아닌, 그람시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선언하였다.[1] 또한 유럽공산주의는 68혁명의 영향으로 성장한 신좌익 세력들의 요구를 다수 수용하였다.

유럽공산주의의 발현에 힘입어 이탈리아 공산당로마 가톨릭교회 계통의 기독교 세력과 친화되었고, 프랑스 공산당, 일본 공산당의 연합정부 구상 등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계기로 1970년대 초반의 유럽 공산당의 위기를 넘기고 1970년대 후반 각국 선거에서 공산당 지지율이 높아졌다.[2]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며 공산주의의 다양한 정파 이론에 대한 총체적 불신감이 증가하면서 유럽공산주의 역시 세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각국의 여러 정당들의 이념으로 자리하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7071200209203004&edtNo=2&printCount=1&publishDate=1977-07-12&officeId=00020&pageNo=3&printNo=17160&publishType=00020
  2.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7040900329119005&ed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7-04-09&officeId=00032&pageNo=19&printNo=16073&publishType=00010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