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경영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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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중요한 경영 트렌드 중 하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사회공헌활동, 기업시민, 이해관계자경영, 지속가능경영 등으로 혼용 및 확장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최근에는 ESG 이슈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1] ESG 발생 배경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기업과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요구 때문이다. 지난 몇 십년간, 기업들은 이익 추구와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환경 문제, 노동 조건, 인권 문제, 부패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ESG는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응책으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기업의 경영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SG[편집]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가지 요소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이다. ESG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에 직결되는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로 받아들여지면서 기업들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ESG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여 기업들은 ESG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여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기업의 내부지분율, 부채비율 등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의해 재무적 성과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던 것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2]

ESG 세부요소[편집]

ESG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 가지 하위 요소로 나눠 살펴보면, 먼저 환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배출 관련 이슈이다. 전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앞으로 기업은 과감한 탄소배출 절감, 한발 더 나아가 탄소제로화를 추구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 완화를 위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는 에너지 효율화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 측면에서는 기업이 데이터 보호, 인권 보장과 성별 및 다양성의 고려,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주요 이슈로 하며, 마지막으로 지배구조에서는 신뢰도 높은 이사회 구성과 감사위원회 구축, 뇌물이나 부패 방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3]

Environment 기후변화 및 탄소 배출, 환경오염 및 환경규제, 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 에너지 효율화
Social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인권, 성별 평등 및 다양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
Governance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구축, 뇌물 및 반부패, 기업 윤리

ESG 경영의 사례[편집]

(1)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환경(E) : 환경경영의 경우에는 수자원관리, 화학물질관리, 생물다양성 보존, 폐기물 및 오염물질관리, 기후변화 대응16)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2021년 5월),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3.4% 감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사회(S) : 국제 인권원칙과 규범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권헌장’을 제정(인권 존 중 일반 원칙을 비롯한 강제 노동 금지, 아동 노동 금지, 연소자 근로, 근로시간, 임금, 차별 금지, 결사의 자유 등의 내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는 협력사 인식제고 → 협력사 ESG 평가 → 공급망 내 위험요소 확인 및 평가 → 위험개선 계획 수립 및 후속조치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배구조(G) : 세계 최고의 CDMO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회사 전 부문의 제반 법규를 준수하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한 바가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수준이 검토에서 감사로 상향됨에 따라 내부회계운영규정 개정 및 관리지침 신설,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CFO 직속 전담부서 신설 등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4]

(2) 네이버

환경(E) : 태양광 에너지를 적극 사용하며 2021년에는 태양광 에너지 전력생산을 통해 연간 213MWh의 전력을 절감했고 , 이를 통해 온실 가스 배출을 약 98톤을 절감하였다. 차가운 외기를 사용하는 자연 공조 냉방기 기술을 적극 활용해 33,989MWh의 전력을 절감하였다.

사회(S) :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 대상의 SME 지원 프로그램 , 코로나19를 위한 지원, 디지털 활용능력 (리터러시) 강화 등을 통해 사회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2005년 7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기부 서비스인 ‘해피빈 ’은 네이버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 및 기부가 가능한 프로젝트 이다 . 이용자들은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고 , 공익단체는 기부 서비스를 통해 모금 활동이 가능하다 .

지배구조(G) : ESG 위원회 및 실무전담 조직 신설 ,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발간 , ESG 정보 지배구조 부문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실천하고 있다. AI 윤리준칙 , 기업윤리 규범 , 컴플라이언스 조직, ISO 37001 (반부패경영시스템),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감사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을 설치하여 매달 1회의 정기이사회와 임시이사회를 통해 상정 안건에 대한 토론 및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5]


ESG 채권[편집]

ESG 채권은 기업 또는 정부기관이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그리고 지배구조 (Governance) 측면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여 발행하는 채권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적인 시설을 건설하거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의 환경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ESG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또한,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고려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채권은 보통 환경보호, 사회적 다양성, 노동권 보호, 윤리적 경영 등의 주제를 다룬다. ESG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감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고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G 채권은 일반적으로 기존 채권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발행기관은 일정 금액을 빌려오고, 그 금액에 대해 이자를 지불하며, 만기일에 원금상환한다. 그러나 ESG 채권은 발행기관이 일정 수준의 ESG 성과를 유지하는 것을 보증한다. ESG 채권은 또한 그 수익률이 일반 채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더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이나 기관이 친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에 (ESG 성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ESG 채권의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ESG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조성할 수 있다.

ESG 채권의 종류에는 그린(Green) 채권, 사회적(Social) 채권, 지배구조(Governance) 채권 등이 있으며, 이러한 채권들은 ESG 측면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평가를 받아 발행된다.

그린 채권

그린 채권은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위한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그린 채권은 장기적인 환경적 이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 예를 들면 신재생 에너지 발전, 친환경 건축 등과 같은 분야에서 발행된다.

사회적 채권

사회적 채권이란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 근로자 건강 관리,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육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행된다.

지배구조 채권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그린 채권과 사회적 채권을 포괄하는 개념의 채권이다.[6]

마케팅[편집]

그린테일 마케팅[편집]

그린테일이란 그린(환경)과 리테일(유통)의 합성어로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거나 친환경 소재를 포장하는 등 유통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예시

(1) 코카콜라- 코카콜라는‘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배달문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는 문제에 대해 코카-콜라와 공감대를 함께 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이 함께 진행한다. 오늘참여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배송되는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 페트병을 박스에 기재된 방법에 따라 분리수거한 후 박스에 새겨진 QR코드를 이용해 회수 신청하면 된다. 이렇게 회수된 배달용기와 페트병 등 사용된 플라스틱은 트렌디함과 환경적 가치 모두를 갖춘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 돼 참가자들에게 재 전달된다.

(2) 올가홀푸드-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을 올가 방이점을 오픈했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기존 ‘녹색 매장’을 확장 및 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다. 올가 방이점은 지속가능성 존, 친환경 포장 존, 친환경 생활용품 존, 로하스 키친 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구체적인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존 농산물 구입 시 필수로 여기던 일회용 비닐을 대체하기 위해 공정무역인증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친환경 프로듀스백과 코팅을 하지 않은 친환경 프로듀스 백을 활용하고 있다. 정육과 수산 매대에서는 제품 포장 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트레이 활용과 함께 재생가능 자원인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P를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인증 랩을 제공하고 있다.[7]



ESG 경영의 부작용 -그린워싱[편집]

그린워싱 의미[편집]

그린워싱은 녹색을 뜻하는 ‘green’과 세탁을 뜻하는 ‘white washing’의 합성어상품이나 용역의 환경적 속성 또는 효능에 관한 표시, 광고가 허위 혹은 과장되어, 단지 친환경 이미지만으로 경제적 이익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8]

즉,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상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 인 것이다.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고 환경적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며 공인되지 않은 자체 환경 인증마크를 사용하면서 마치 공신력이 있는 것처럼 과장하는 것도 포함한다. 회사의 환경적인 행동 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환경적 이점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9]

발생 배경[편집]

이 단어는 미국의 환경운동가 제이 웨스터벨트가 기업의 가짜 친환경 홍보를 비판하며 처음으로 제시했다. 1983년에 피지섬의 한 호텔에 묵던 중 ‘환경보호를 위해 수건을 재사용해 달라’ 는 내용과 녹색 재활용 마크가 찍힌 메모를 발견했다. 이것은 얼핏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듯해 보일 수 있지만, 호텔입장에서는 투숙객들이 수건을 재사용하면 세탁비용이 줄어 경제적으로 이익을 보는 것이다. 이후 제이 웨스터벨트는 호텔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 때 ‘녹색으로 이미지를 세탁한다’ 는 뜻의 ‘그린 워싱’ 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그린워싱이 증가한 배경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중요한 패러다임이 되면서 부터이다. 오늘 날 급속한 경제 성장 및 고도의 산업화는 대규모 유통 시스템과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각종 산업폐기물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초래한다. 그래서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녹색기술의 개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세계가 직면한 핵심과제가 되었다. 이에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은 녹색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녹색, 친환경, 환경 보전, 그린, 유기농, 에코 등을 표방한 그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10] 그러나,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열된 그린 마케팅은 부작용으로 그린워싱의 증가를 초래했다. 이런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과 지구보존을 위한 환경 경영 , ESG 경영 관점이 부상하여 다양한 분야 에서 의무 사항이자 경쟁력 강화 수단이 되면서 더욱 급증하게 됐다. 또한, COVID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비율이 급증하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 인에서의 그린워싱 행위도 늘어나 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11]

유형[편집]

캐나다의 친환경 컨설팅사인 테라초이스(TerraChoice)가 2007년 '그린 워싱의 6가지 죄악들 : 북미 소비자 시장의 환경적 주장에 관한 연구’ 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라초이스는 이 보고서에서 2007년에는 그린 워싱의 6가지 죄악을, 2010년에는 7가지 죄악을 제시했다.

그린워싱의 7가지 유형[12]

(1) 숨겨진 모순 (Hidden Trade-off) :녹색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른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환경 파괴를 야기한다. (예) 재생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2) 증거의 부재 (No Proof): 녹색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정보와 증거, 실험과 같은 검증 과정이 없다. (예) 증거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재생성분 함유 화장지

(3) 모호성 (Vagueness) : 녹색 주장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거나 광범위하고, 정확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를 오도한다. (예) 순수천연(All-natural)제품, 무독성(Non-Toxic)- 모든 자연이 모두 친환경적이지 않다.

(4) 부적절성 (Irrelevance): 사실이기는 하지만, 환경적으로 선호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안 되거나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제시한다. (예) CFC-Free (CFC는 오존층 파괴 가능성 때문에 이미 법적으로 사용 금지된 원료임)

(5) 은폐, 축소 (Lesser or two evils) : 유해성이나 환경 파괴적 측면을 은폐, 축소한다. (예) 유기농 담배, 친환경 살충제 등

(6) 거짓말 (Fibbing) : 수치, 등급 등을 더 좋은 값으로 조작하거나, 취득하지 못한 인증마크를 도용한다. (예) 성분 함량을 부풀려서 기재, 특허출원을 특허등록으로 기재 등

(7) 위조 (Worshiping false labels): 인증마크, 공인 문구와 유사한 이미지, 문구를 사용하여, 인증 받은 녹색마크인 것처럼 오도한다. (예) 유사마크, 모조(위조)표시와 마크 등

그린워싱의 문제점[편집]

(1)소비자들이 그린워싱에 속아 가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한다면 생산 과정에서 이뤄지는 환경 파괴가 계속해서 이어져 환경오염이 더욱 심해진다.

(2) 그린워싱을 통해 이윤을 얻고 상품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들로 인해서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이윤을 얻지 못한다면 그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려는 의지가 사라지게 되고 이는 결국 공정한 경제 질서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3) 그린워싱으로 인해 모든 친환경 제품들이 기업의 이윤을 위한, 그저 하나의 상술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되어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광고를 기존의 허위, 과장, 기만 광고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점차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13]

그린워싱 사례[편집]

스타벅스

(1) 스타벅스는 2021년 9월 50주년 기념으로 음료를 마시는 사람에게 다회용 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리유저블 컵의 목표는 재활용 컵을 많이 씀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겠다 는 것이다, 하지만, 다회용 컵 소재는 일회용 포장재로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 렌’ 이고, 리유저블 컵을 구매할 때 주는 설명서에는 ‘제품 특성상 가급적 20여회 사용을 권장한다.’고 적혀 있다. 이는 기존 텀블러 등에 비하면 권장 사용 횟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결국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낭비가 되었다. 환경단체에서는 스타벅스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린워싱'을 하는 것 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매 시즌과 계절, 기념일별로 재활용도 잘 안 되는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를 쏟아내며 자원을 낭비하고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 " 고 말했다.[14] 이처럼 스타벅스는 겉으로는 재사용 컵의 ‘친환경 가치’ 를 알리기 위함이라 하고 ‘리유저블 컵’ 이라는 한정판 굿즈로 소비자들의 소장 및 구매 욕구를 촉진하여 기업의 이익을 올린 그린워싱 사례이다.

APPLE

(2) 애플은 아이폰12 패키지에 아이폰 본체 USB-C 타입 케이블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2030년 까지 탄소 중립이란는 명목상의 이유로 충전기이어팟은 아예 패키지에 넣지 않은 것이다. 애플은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제품 배송 포장의 무게 및 부피가 감소해 그만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애플 입장에서는 그만큼 제조 운송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당연히 그 비용은 똑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사게 되는 소비자에게 전가된다.[15] 이는 탄소 배출을 명목으로 기업의 이윤을 얻은 그린워싱 사례이다.

이니스프리

(3) 이니스프리는 스킨케어 제품 중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종이 병에 담긴 화장품 을 한정판으로 판매한 적이 있다. 하지만, 외부의 종이를 잘라본 결과 용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결국 이것은 ‘그린워싱’ 논란을 불러왔고 SNS에는 한 구매자로부터 “화장품 겉면에 적힌 ‘종이 병’ 이라는 문구로 인해 당연히 친환경 제품이라 여겨 구매했다. 이렇게 사기성 짙은 제품인 줄 알았다면 안 샀을 것” 이라는 글도 올라왔다.[16] 이는 소비자들에게 과장된 친환경성 광고로 혼란배신감을 가중시킨 사례이다.

그린워싱 소비자 인식[편집]

그린워싱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경기연구원에 (2016) 따르면, 그린워싱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 없다는 소비자가 로 가장 40.3% 높고 그린워싱의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10. 6% 정도로 가장 낮아 소비자의 환경 관련 정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7]

경기도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경관련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신뢰한다’ 는 응답은 73.7%로 높게 나타났으나, 막상 소비자의 친환경 관련 도안 인지도를 조사한 한국소비자원(2015)의 조사결과 인증 마크와 비슷한 도안과 인증마크를 정확히 구분하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주[편집]

  1. 정인희⋅반혜정(2021), 「투자자 심리에 의한 ESG가 기업위험에 미치는 영향 」, 『회계정보 연구』 39(3), 100쪽.
  2. ESG경영과 직무만족, 재무성과 간 구조적 관계 분석 (2022), 「 윤리경영연구 」, 『한국윤리경영학회』,28쪽
  3. “ESG 포털,ESG 소개,ESG 개념”. 《KRX》.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4. 신세찬 외 2인 (2022),「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사례연구 」, 『한국윤리경영학회』22(2),84-85쪽.
  5. 강나연·김주태(2022),「 인터넷 기업의 ESG 경영: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례분석 ,『한국경영컨설팅학회』22(3), 229-230쪽.
  6. “사회책임투재채권”. 《KRX》.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7. “플라스틱으로 ‘그린테일’ 이어가는 유통업계”. 스카이데일리. 2023년 3월 27일에 확인함. 
  8. 배순영 외 2인 (2012), 「녹색표시 그린워싱 모니터링 및 개선」, 『정책연구보고서』 12(2), 한국소비자원, 30쪽.
  9. 레티김녹∙공태식(2021), 「그린워싱이 그린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 『서비스마케팅저널』 14(2), 서비스마케팅학회, 64쪽.
  10. 차경욱 외 2인(2013), 「 제품에 표시된 녹색주장과 그린워싱 분석」, 『소비문화연구』 16(3), 한국소비 문화학회, 316쪽.
  11. 이자림 (2022), 「패션산업의 그린워싱 의 washing) , 문제점과 해결방안 제안」, 『브랜드디자인학연구』 20(1), 사단법인 한국브랜드 디자인학회, 69쪽 .
  12. “Sins of Greenwashing”. 《UI》 (영어).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13. “환경이란 가면을 쓴 기업들 지구를 망치는 그린워싱 조심해야”. 미디어제주.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14. “스타벅스의 야심찬 50주년 ‘다회용 컵 행사’가 ‘그린워싱’ 으로 전락한 까닭”. 데일리 임팩트.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15. “애플은 잘하고 있는 걸까?”. 비자 평가.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16. “이니스프리 종이병 사태… 그린워싱, 나도 속고 있을까”. 국민일보. 2023년 3월 26일에 확인함. 
  17. 이정임∙동그라미(2016), 「친환경 위장제품 (그린워싱)의 현황과 과제」, 『이슈&진단 』 245, 경기연구원,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