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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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遠藤周作, 1923년 3월 27일 ~ 1996년 9월 29일)는 일본의 작가이다. 이모의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1955년 발표한 《백인》(白い人)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상을 수상하고 《바다와 독약》(海と毒藥)으로 일본 문학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대표작으로는 17세기 일본 막부가톨릭 탄압을 소재로 한 《침묵》(沈默, 1966년)이 있는데, 침묵은 홍성사에서 한국어판으로 출판하였다. 엔도는 현대 문학에 영향을 끼쳐서 영국가디언지에서는 엔도 슈사쿠의 별세를 기념하는 기사를 작성하였다.

작품[편집]

  • 침묵》:막부 시대 일본의 가톨릭 교도 탄압을 다룬 기독교 소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문학인 천로역정처럼 기독교교의사상을 옹호하는 호교론이 아닌,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가, 만약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고통받는 민중들을 외면하는 그분을 거밋줄에 걸린 나비처럼 무기력한 분으로 보아야 하는가, 의지가 박약하여 종교적 신념을 지킬 수 없는 기독교인을 배교자라고 비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예수회 선교사인 로드리고를 통해 독자에게 하면서도 억지로 답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 바다와 독약
  • 깊은 강
  • 여자의 일생》-일본의 기독교 박해시기를 다룬 소설. 기쿠라는 여성이 기독교 신자인 애인을 위해 몸을 버리는 순애보이다.
  • 《지금은 사랑할 때》-이성간의 사랑(에로스)에 대해 쓴 책.홍성사에서 한국어로 역간.
모래사장을 뒤돌아 봤을 때, 당신과 그의 발자취가 언제까지라도 남아 있도록 인생을 같이 한 사랑의 흔적을 그 모래 밭에 남겨 두세요. 저녁 노을에 파도가 번들거리며 물결쳐 와도, 그 오렌지 빛깔의 파도가 당신들이 걸어간 사랑의 발자국이 너무나 아름다워 차마 지울 수가 없어서 옆으로 비켜 가게끔 사랑의 발자국을 곱게, 또렷이, 깊게 남기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본문 중에서
“쳇, 무슨 예언자가 저래, 기적도 못 일으키고.”길가 집의 창에서 목을 길게 빼고 뚱보 남자가 아래를 보며 외쳤다. 기적은커녕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그가 보통 사람도 해낼 수 있는 그런 것도 못하는 주제의 무능한 사나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은 군중 모두의 격분이기도 했다. 기적을 일으킬 수 없는 예언자는 엉터리 사기꾼이 아닌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