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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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주의(相對主義)는 경험문화 등 여러 가지 조건의 차이에 따라 가치 판단 또는 진실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상이다. 모든 가치의 절대적 타당성을 부인하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대주의 사상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극단적 상대주의, 보편적·합리적 상대주의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리고 윤리 절대주의와 윤리 상대주의처럼 서로 반대편에 놓인 듯하면서도 사실은 보완관계에 놓인 경우도 있다. 여기에 대한 반대어로 절대주의가 있다. 인식론에 있어서 관념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입장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 이 입장은 특징은 우선 첫째로, 인간의 인식이 역사적ㆍ사회적으로 제약되고 있다고 하는 하나의 측면만을 분리하여 강조하고, 그것이 객관적 세계의 반영이라고 하는 다른 측면을 무시하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인식의 주관에서 독립한 어떠한 대상도 존재할 수 없고,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주장이 이루어진다. 즉 인식은 사람에 따라,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되면 “인식론의 기초에 상대주의를 도입하는 것은 불가피하게 절대적 회의론이나 불가지론, 궤변 내지는 주관주의라는 죄를 자기 스스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레닌,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그 특징 두 번째로 인간의 인식이 인간의 실천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그 상대적인 인식의 역사적 총화 가운데에서 절대적인 인식이 생성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객관적인 인식이 부단하게 실천적인 검증을 거쳐, 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의 변증법적인 관계를 통하여(☞ 절대(絶對)와 상대(相對)) 역사적으로 심화되고 전면화(全面化)되는 과정이, 형이상학적으로 일면화되어 버리고 그것은 다른 여러 가지 의견의 단순한 계기나 교체로 바꿔져 버렸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객관적 진리의 입장에 입각한 “마르크스의 이론의 길을 따라 진행한다면, 우리는 점점 더 객관적인 진리에 접근하게 된다(결국 그것을 추측해 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기타 다른 길을 따라 진행한다면 우리는 혼란과 허위 이외의 그 어떤 것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레닌, 『유물론과 경험비판론』)라는 레닌의 비판이 성립된다. 상대주의는 이미 수명을 다한 이데올로기의 한 계기일 뿐이고 역사적으로는 통상 사회적ㆍ문화적 발전의 하강 국면을 여러 형태로 반영하면서 출현한다. 상대주의는 현대 부르주아 철학(특히 실증주의, 경험비판론, 프래그머티즘pragmatism, 실존주의 등)의 근본원리와 결합되어 있는 외에, 무정부주의(anarchism), 트로츠키주의(Trotskism) 등의 반공 좌익 이데올로기의 입장, 더욱 확대하면 좌(左), 우(右) 기회주의의 공통적인 굴복주의, 청산주의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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