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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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증 가능성(反證可能性, Falsifiability)은 검증하려는 가설실험이나 관찰에 의해서 반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주장과 반대되는 증거가 지지하는 증거보다 그 주장의 진위를 가리는 데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의미[편집]

어느 가설이 반증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은 그 가설이 어떠한 실험이나 관측에 의해서 반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라는 가설은 “아침에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관측에 의해서 반증될 수 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떠한 실험이나 관측에 의해서도 반증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는 가설을 반증 불가능한 가설이라고 부른다. (단, 반증 가능성의 개념 그 자체에는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반증 가능성이라는 개념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반증주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또 반증 가능성의 개념은 반증 불가능한 명제의 의미, 가치 또는 유용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반증가능성과 가설[편집]

원자명제[편집]

원자 명제(原子命題)는 “아침에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 “김철수는 개를 기르고 있다” 등과 같이, 그 자체가 의미적으로 완결된 단독적인 명제이다. 원자 명제는 단적으로 반증 가능한가 반증 불가능한가의 어느 한쪽에 서 있다.

일상에서 자주, 과학적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명제가 원자 명제로서 볼 수 있어도 그 명제에 대해 반증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1923년에 간토 대지진이 있었다,” “그는 살인을 범했다” 등이다. 이러한 가설의 시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견 과학적이지만 그 자체에서는 반증 가능성을 가지지 않는 가설은 그 가설의 의미 내용 즉 검증의 직접적인 대상이 과거의 사건이었을 때에 많이 볼 수 있다.

주요가설(hard core)과 보조가설(protective belt)[편집]

보통, 검증하려는 가설은 몇 개의 원자 명제의 논리적인 결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오로지 그것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인 가설을 주요 가설이라고 부르고, 그 전제나 조건이 되는 제명제를 보조 가설이라고 부른다.(주, 무엇을 주요 가설로 하고 무엇을 보조 가설로 할 것인지는 보통 검증자가 임의적으로 정한다).

예를 들어, “내일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는 것을 나는 볼 것이다”라는 가설을 주요 가설로서 설정하자. 이때, 검증자는 통상적으로 여러 가지 전제나 조건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나의 관측이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등이다. 게다가 애매함을 피하기 위해서, “지평선의 어느 범위로부터 떠오르면 동쪽에서 떠오른 것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인가”도 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것들이 “내일,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라는 가설의 보조 가설이 된다. 보조 가설 안에는 너무나 당연하여 검증자가 평상시 의식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주요 가설과 보조 가설을 각각 살펴보고 반증 가능한지 어떤지를 판정한다. 그러므로 “내일, 비가 내리지 않고 한편으로 내의 관측이 방해 받지 않는다면 태양이 동쪽에서 태양이 뜨는 것을 나는 볼 것이다”라는 가설은, “내일, 동쪽에서 태양이 뜨는 것을 나는 본다”를 주요 가설로 하고, 또 “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 및 “내가 관측이 방해되지 않는다”를 보조가설로 함으로써, 그리고 그 모든 원자 명제에 대해 반증 가능한 한 개의 가설이 만들어진다.

이 가설은 논리적인 추론이기 때문에, “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 및 “내가 관측이 방해되지 않는다”가 반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동쪽에서 태양이 뜨는 것을 나는 볼 것이다”가 반증 되었을 때, 이 가설은 올바르지 않다고 보인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