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라트비아 여권

여권(旅券, 문화어: 려권) 또는 패스포트(영어: passport)는 해외 여행을 하는 사람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신분증명서이다. 소지한 사람의 사진과 서명, 이름, 생년월일, 국적 등 신분에 관한 사항을 증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여행증명서이다.

여권은 다른 나라의 입국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 나라에 체류하는 동안 영사의 보호나 다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는 특별 조약이 있어야 한다. 다만, 여권은 일반적으로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그 여권을 발행한 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영사의 보호를 받을 권리는 국제조약과 여권 발행국의 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발생한다.

여권의 역사[편집]

1931년 옛 폴란드의 여권

여권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 가운데 하나는 구약성서이다. 이 경전의 느헤미야서 2장 7절에서 9절까지의 기사에는 기원전 450년 경 페르시아 제국 시기 아르타세르세스 1세의 신하였던 느헤미야유대로 여행하겠다고 청하자 왕이 "강을 넘어서도 효력을 발휘하는" 문서를 작성하여 주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1]

중세 아랍 제국에서는 세금을 납부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인 "바라아"가 여권을 대신하였다. 당시 아랍 제국에서는 시민만이 세금을 내었기 때문이다. 무슬림자카트를 납부하였고 딤미지즈야를 납부하였다. 따라서 바라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곧 아랍 제국의 시민임을 뜻했고 여권의 역할을 하였다.[2]

중세 유럽에서는 항구나 도시의 성문을 통과할 때 신분증명서를 요구받았고 그것에는 소지자가 여행한 도시나 항구들의 목록이 적혀있었다. 자국의 시민이 외국을 여행하는 동안의 안전을 위해 국가가 신분을 증명하는 근대적 의미의 여권을 처음으로 시행한 사람은 잉글랜드헨리 5세이다.[3]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기차 여행이 시작되자 이전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수많은 국경을 지나가는 일이 빈번해지자 국가마다 서로 다른 이전의 여권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유럽은 보편화된 여권법을 마련하게 되었다.[4]

사진이 널리 전파되자 여권에도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유럽의 각국은 보안상의 이유와 인력의 관리를 위해 출입국심사 절차를 만들었고, 이는 표준 절차가 되어 전쟁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한편 1920년대의 영국인들은 여권에 사진과 신체 특징을 표기하는 것을 "비인간적 처사"로 여겼다.[5]

1920년 국제 연맹은 여권의 발급 표준에 대한 회원국의 총의를 이끌어 내었다.[6] 이 여권 표준은 1926년 개정되었다.[7]

1963년 국제 연합은 새로운 여권 발급 표준에 대해 토의하였으나 총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하였다. 그 후 1980년에 이르러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지원하는 가운데 새로운 여권 발급 표준에 대한 총의가 형성되었다.

나라별 여권[편집]

대한민국의 여권[편집]

대한민국 여권

대한민국의 여권은 일반여권(녹색),거주여권(녹색) 공무원 등을 위한 관용여권(황갈색), 외교관을 위한 외교여권(남색)이 있다. 일반여권은 다시 사용 제한에 따라 단수여권과 복수여권으로 나뉜다. 단수여권(Single Passport)은 유효기간이 1년으로, 기간 내에 1회에 한해 출국할 수 있다. 복수여권(Multiple Passport)은 기간 내에 횟수제한 없이 외국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이 5년,10년의 두 종류가 있다.

신원정보면의 항목[편집]

대한민국 여권의 경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소지인의 신장(키)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나 삭제되었고, 소지인의 영문 성명을 한 줄에 이름과 성 순으로 표기하였으나, 성과 이름을 따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여권번호는 초기에 7자리였으나, 발급지역의 약호를 의미하는 알파벳 2자리가 추가되어 총 9자리로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전자여권 발급 시부터는 여권번호 상에서 발급지역의 구분이 없어지게 되었다. 일반여권은 주민등록지에 상관없이 서울시의 모든 구청과 광역시청, 도청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의해 2008년 8월부터는 신원정보면의 내용을 칩에 한번 더 넣어 보안성을 강화한 전자여권을 도입하였다.[8]전자여권 발행 전 새 전자여권의 디자인을 공모해 우수작을 발표키도 했다.[9] 그러나 이 새로 선정된 디자인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전자여권2008년 8월부터 사용되고 있다.[10] 대한민국 여권에는 대한민국의 국장이 그려져있으며, 공식국가명은 레퍼블이크 어브 커리아로 쓰며, 3자리 약어는 KOR이다.

여권안의 기재사항[편집]

여권안의 신원정보면에는 다음과 같은 인적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 여권번호 (9자리로 구성되어 있음)
  • 여권종류 (단수 또는 복수여권 여부)
  • 발행국
  • 한글 성명
  • 영문 성명
  • 국적
  • 생년월일
  •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자리로 구성되어 있음)
  • 성별
  • 발급일
  • 발행관청
  • 기간만료일

필요 서류[편집]

(일반여권의 경우)

  • 신청서 1부.
  • 신분증.
  • 여권용 사진 1장.
  • (병역의무자에 한해) 병역관계서류.

여권정보 안내 홈페이지[편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권[편집]

이스라엘 여권[편집]

레바논, 리비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예멘, 지부티, 쿠웨이트, 파키스탄은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여권

일본 여권[편집]

일본의 여권의 유효 기한은 5년용(청색)과 10년용(적색)의 2종류가 있으며, 표지에는 국화 문장이 인쇄되어 있다. 일반용 외에 공무로 외국에 가는 국가 공무원용의 공용 여권과 외교단이나 외교관용의 외교 여권이 있다. 1995년(헤이세이 7년) 11월 법개정에 의해, 10년짜리 여권도 발행되게 되었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는 '성장으로 인한 외모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는 이유로, 5년간의 여권만이 취득 가능하다. 1878년 2월 20일에 법령상 ‘해외 여권 규칙’이 제정되면서 처음으로 '여권'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고, 이 날로부터 120년이 되는 1998년에 이를 기념하면서 매년 2월 20일을 '여권의 날'로 삼고 있다.

주민표가 있는 도도부현의 여권 창구에서 신청 한다. 필요한 것은,

  • 신청 용지(창구에 있다)
  • 호적 등(초)본(戶籍謄(抄)本)
  • 주민표(住民票)
  • 패스포트용의 사진(3.5cm×4.5cm)
  • 엽서(행선지는 주민표 기재의 주소)
  • 신분 증명증(운전 면허증 등)

이며, 미성년자에 한해 친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국 여권[편집]

유럽 연합 여권[편집]

영국 여권의 첫 페이지. 유럽연합 소속의 국가임을 나타내는 말과, 나라 이름이 유럽연합의 각 공식 언어로 나타나 있다.

유럽 연합 국가의 여권은 그림과 같은 공통적인 첫 페이지가 있다.

중국 여권[편집]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은 상대방 정부가 발급한 여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중화민국 국민이 중화인민공화국(중국본토)에 입국할 때는 '대만거민왕래대륙통행증(zh:台灣居民來往大陸通行證, en:Taiwan Compatriot Entry Permit)'이, 중화인민공화국 국민이 중화민국(타이완)에 입국할 때는 '대륙지구인민진입대만지구여행증(zh:大陸地區人民進入台灣地區旅行證)'이 필요하다.

주석[편집]

  1. Nehemiah 2:7-9, biblegateway.com, 2009-12-14 읽어봄
  2. Frank, Daniel (1995), The Jews of Medieval Islam: Community, Society, and Identity, Brill Publishers, p. 6, ISBN 90-04-10404-6
  3. "Retrieved 2008-09-27 Analysis: The first ID cards". BBC.
  4. "History of Passports". Passport Canada. Retrieved April 18, 2008.
  5. Marrus, Michael, The Unwanted: European Refugees in the Twentieth Centur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85), p. 92.
  6. League of Nations 'International' or 'Standard' passport design.
  7. "Retrieved 2009-08-05 International Conferences - League of Nations Archives". 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ange. 2002.
  8. [http://www.0404.go.kr/passport/passport09.php

    여권표지의 디자인[편집]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사이트의 전자여권 개요]

  9. [시론 디자인으로 경쟁력 키우자-장동련 교수, 중앙일보 2008년 3월 3일]
  10. MB 해외순방나간 '70년대' 여권 알고보니...-심영규 기자, 중앙일보 2008년 4월 18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