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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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세 여신.

모이라이 또는 모에라이(고대 그리스어: Μοῖραι, 운명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 명의 "운명의 여신"을 말한다. 이들의 이름은 ‘각자가 받은 몫’이란 뜻의 모이라 (μοῖρα)가 신격화된 이름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파르카이 (라틴어:Parcae)에 해당한다.

헤시오도스의 에 따르면 운명의 여신들은 원초적인 신 닉스 (밤의 여신)의 자녀들이다. 다른 전승에서는 그들은 제우스티탄 여신테미스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실을 관리하는데 한 명이 그 실을 자으면 다른 한 명은 이를 감고 나머지 한 명은 인간의 목숨이 다하면 그 실을 끊는다고 한다.

밤은 또 운명의 여신들과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죽음의 여신들을

[인간들이 태어날 때 그들에게 행운과 불행을 정해주는
클로토와 라케시스와 아트로포스를] 낳으니
이들은 인간들과 신들의 범법을 추적하되
죄지은 자들을 응징하기 전까지는
결코 무서운 노여움을 풀지 않는다.

 
헤시오도스, 신통기, 210~221행

다음은 세명의 운명의 여신들이다.

  • 클로토(그리스어: Κλωθώ – "실을 잣는 여자") : 인간의 운명의 실을 잣는 여신 로마 신화에서는 노나(Nona) 여신이다. 인간이 임신중인 9달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 라케시스(그리스어: Λάχεσις – "할당하는 여자" ) : 인간의 생명의 길이들 할당하는 실을 감는다. 로마 신화에서 데키마(Decima)에 해당한다.
  • 아트로포스(그리스어: Ἄτροπος – "되돌릴 수 없는 여자" 혹은 "가차없는 여자") : 생명의 실타레를 자르는 역할을 함. 인간의 죽음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데 그녀의 가차없는 가위질로 인간의 생명을 거두어 들인다. 로마로 와서는 모르타(Morta)와 동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