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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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 1954년 5월 22일 - )는 일본의 과학자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의 교수이다. 20세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청색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니치아(日亞) 화학에서 근무하던 1993년에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하여 니치아 화학이 연간 1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런 공로를 세웠음에도, 회사에서 받은 대우는 고작 2만의 포상금과 과장 승진에 불과했고 특허 발명권도 나카무라가 아닌 회사에 귀속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고 1999년에 니치아 화학을 퇴사하여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대학의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에는 니치아 화학에 청색 LED에 대한 특허권의 일부를 자신에게 양도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면 자신의 발명 대가로 20억 엔을 지급할 것을 주장하며 법정소송을 벌였다. 이 재판은 2005년 8억 4천만 엔을 지급하는 것으로 종결되었으나, 이 금액도 일본 회사가 개인에게 지급한 역대 최고의 보너스였다.

나카무라 슈지의 사례는 기업에서 직무와 관련된 발명에서 연구자의 기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례는 종신고용과 연공서열로 상징되는 일본의 경직된 기업문화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런 성과를 이루었으면 백만장자가 되었을 테지만, 2만엔의 포상금과 과장 승진이라는 보잘것없는 혜택밖에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조직에 속한 개인 연구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유사한 소송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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