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호수(湖水, 영어: lake)는 육지에 둘러싸인 분지에 물이 고여 형성된 수역이다. 대체로 바다와 구별되지만 하천을 통해 바다와 연결될 수 있으며, 담수호와 염호, 자연호와 인공호가 있다.[1] 호수와 못 사이에는 세계적으로 통일된 크기·수심 기준이 없으며, 지형과 지역의 용법에 따라 구분이 달라질 수 있다.
형성과 물의 순환
[편집]호수는 지각 운동, 화산 활동, 빙하의 침식·퇴적, 하천의 흐름 변화, 산사태와 해안 사주 등 여러 과정으로 생긴 분지에 물이 채워져 형성된다. 강수, 지표 유출, 하천·샘과 지하수는 호수에 물을 공급하고, 물은 유출 하천·지하수·증발을 통하여 빠져나간다. 유출구가 없는 내륙 분지의 호수에서는 물이 주로 증발하므로 염류가 쌓여 염호가 되기 쉽다.

빙하가 만든 분지에는 빙하호가, 하천이 굽이치다 끊어진 자리에는 우각호가 형성될 수 있다. 화산호는 분화구나 칼데라에 물이 고여 생기는 호수이다. 댐을 건설하거나 물길을 막아 만든 저수지와 인공호도 수문·생태 과정에서는 호수와 비슷한 성질을 보일 수 있다.
분류
[편집]호수는 형성 원인 외에도 수온 성층, 수위의 계절 변화, 염분과 수질로 분류할 수 있다. 계절 변화가 뚜렷한 지역의 깊은 호수는 여름과 겨울에 성층을 이루고 봄·가을에 혼합되는 경우가 많지만, 얕은 호수나 열대 지역의 호수는 다른 혼합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유입·유출의 균형이 안정적인 호수도 있고, 건기와 우기에 면적·수심이 크게 바뀌는 일시적 호수도 있다.
염호는 증발이 유입량보다 크고 유출이 제한된 분지에서 염류가 축적되어 생긴다. 반대로 유출 하천이 있는 담수호에서는 유입된 염류가 비교적 계속 빠져나간다. 이러한 차이는 수생 생물의 분포와 물 이용 방법에도 영향을 준다.
지질학적 변화
[편집]호수는 유역에서 운반된 퇴적물이 바닥에 쌓이고, 하천이 유입·유출 경로를 바꾸며, 침식이나 사면 붕괴가 분지를 메우면서 장기적으로 변한다. 수위가 낮아져 호수가 여러 작은 수역으로 나뉘거나, 유출구가 침식되어 물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호수 퇴적물에는 주변 식생·기후·화산 활동과 오염의 흔적이 남을 수 있어 과거 환경을 연구하는 자료가 된다.
생태와 구역
[편집]호수의 가장자리 얕은 물에서는 빛이 바닥까지 닿아 수생식물과 부착 생물이 자랄 수 있다. 열린 수면의 표층에서는 플랑크톤이 중요한 생산자가 되며, 깊은 심층과 바닥 퇴적물에는 빛·산소·유기물 공급 조건에 맞는 생물이 산다. 이러한 구역은 호수의 수심·투명도·바람과 계절적 성층에 따라 달라진다.
호수 생태계는 유역에서 들어오는 영양염류와 유기물, 물의 체류 시간, 수위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수위가 크게 변하는 호수에서는 연안 습지와 산란장·수생식물 군락의 면적도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호수 보전과 이용에서는 수질뿐 아니라 유역·연안대·수위 관리의 관계를 함께 고려한다.
고호수
[편집]지질학적 과거에 존재했으나 면적이 크게 줄었거나 사라진 호수를 고호수라고 한다. 고호수의 퇴적물과 호안 지형은 당시의 강수·증발, 빙하와 하천의 변화, 유역 환경을 추정하는 단서가 된다. 오늘날의 호수도 장기적으로는 퇴적·침식·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에 따라 형태와 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
물리·화학적 특성
[편집]호수의 수온·빛·바람에 의한 혼합은 용존 산소와 영양염류의 분포를 좌우한다. 깊은 호수에서는 계절에 따라 따뜻한 표층과 차가운 심층이 나뉘는 성층이 생길 수 있고, 봄·가을의 혼합은 심층과 표층의 물질을 섞는다. 수심이 얕거나 바람의 영향이 큰 호수에서는 혼합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가 지나치게 유입되면 조류가 증식하고, 유기물 분해로 심층의 산소가 줄어드는 부영양화가 일어날 수 있다. 유역의 토지 이용, 하수와 농업 유출수, 침식과 퇴적, 강수량 변화는 호수의 수질과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호수의 물리·화학·생물학적 성질과 유역의 관계는 육수학의 연구 대상이다.
이용과 변화
[편집]호수와 저수지는 식수·관개·수력 발전·어업·관광과 휴양에 이용된다. 동시에 수위 변화, 오염, 외래종, 기후 변화, 퇴적물 축적은 호수 생태계와 이용 가능성을 바꿀 수 있다. 호수는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서는 퇴적물로 메워지거나 유출 경로가 바뀌어 사라질 수 있으며, 인공 저수지도 퇴사와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호수와 저수지에서는 강수의 계절성, 유역 개발, 조류 발생과 취수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수질을 평가할 때에는 유기물·영양염류·용존 산소와 함께 수온 성층, 유입·유출량, 퇴적물과 주변 토지 이용을 살핀다. 개별 수역의 수질 기준과 관리 방식은 용도·관할 기관에 따라 다르므로 일반적인 호수의 성질과 구별해 다룬다.
대한민국 상수원의 수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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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을 평가하는 지표에는 BOD, pH, 부유 물질, 용존 산소, 대장균군 수 등이 있다. 2016년에 발행된 상하수도 공학 교재에서는 BOD를 기준으로 1급수는 1 mg/L 이하, 2급수는 3 mg/L 이하, 3급수는 5 mg/L 이하로 설명한다.[2] 수질 환경기준과 상수원 관리 기준은 법령·고시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현재 기준은 관계 기관의 최신 고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호수
[편집]이 문단의 내용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2026년 7월) |
- 카스피해는 면적이 가장 큰 호수로 분류된다.
- 담수호 가운데 슈피리어호는 면적이 가장 큰 호수로 꼽힌다.
- 바이칼호는 가장 깊은 호수이며, 부피가 가장 큰 담수호로도 알려져 있다.
- 티티카카호는 배가 다닐 수 있는 큰 호수 가운데 높은 곳에 있으며, 탕가니카호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호로 알려져 있다.
- 안데스산맥의 오호스델살라도산에는 매우 높은 곳에 있는 호수가 있다.
- 사해는 낮은 고도에 위치한 염호의 대표 사례이며, 에티오피아의 가엣알레호는 염도가 높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 빅토리아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이고, 마라카이보호는 남아메리카의 큰 호수이다.
- 볼타호는 아코솜보 댐의 건설로 형성된 큰 인공호이다.
- 아랄해, 차드호, 비와호, 토야호, 오대호, 네스호, 이식쿨호도 대표적인 호수이다.
같이 보기
[편집]외부 링크
[편집]- 호수 데이터베이스
- 호수 분류 체계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들 - 허핑턴 포스트의 슬라이드쇼
- ↑ “Lake” (영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026년 7월 29일에 확인함.
- ↑ 노재식; 한웅규; 정용욱 (2016). 《토목기사 대비 상하수도 공학》. 한솔아카데미. 52쪽. ISBN 979115656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