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인천대공원에 사는 팽나무(2008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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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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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명 | ||||||||||||||||
| Celtis sinensis Pers. (1805) |
팽나무는 삼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학명은 Celtis sinensis이며 한국·중국 원산이다.[1] 중국, 일본, 한국의 온대 남부 이남에서 자라며,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는 못 미치지만 버금가게 오래 살고 크게 자라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 키는 20미터까지 자라며 다 자란 나무의 지름은 1미터 가량이지만 오래된 나무는 20미터를 훌쩍 넘고, 지름이 3미터에 이르기도 한다.[2] 여러 종의 나비의 주식원이 되거나, 산란 장소가 된다. 새순과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며, 잔가지는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가구로 쓰이는 등 여러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목차 |
이름 [편집]
초여름에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와 위에 초록색 팽나무 열매를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탁 치면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가 멀리 날아가게 된다. 이것을 팽총이라고 했는데, 이때 “팽~”하고 날아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팽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2] 지역에 따라 포구나무, 평나무, 달주나무, 게팽, 매태나무 등 다르게 부른다. 이 중 포구나무라는 이름은 팽나무가 곰솔과 더불어 소금물에 잘 버텨서 포구(浦口) 근처에서 흔히 자라기 때문에 붙었다.[2] 속명 Celtis는 ‘단맛이 있는 열매가 달리는 나무’의 고대 라틴어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3]
분포 [편집]
아시아 온대 지역이 자생지이다. 중국에서는 안후이 성, 푸젠 성, 간쑤 성, 광둥 성, 광시 좡족 자치구, 구이저우 성, 허난 성, 장쑤 성, 장시 성, 산둥 성, 쓰촨 성, 저장 성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는 혼슈, 규슈, 시코쿠에 분포하고, 대만과 한국에도 분포한다.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 주, 뉴질랜드, 미국의 워싱턴・컬럼비아 특별구, 캘리포니아에 귀화하여 분포한다.[4]
생태 [편집]
성장이 빠르며 해풍에 강하다. 평탄하고 토심이 깊은 곳을 좋아하여 비탈진 산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씨도 잘 틔우며 옮겨 심기도 잘 된다.[1]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 함경북도에 이르기까지 두루 분포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에 특히 많다.[3]
줄기 및 가지 [편집]
나무껍질은 회색이거나 흑회색이며 갈라지지 않는다.[5] 이끼가 많이 끼고 오래될수록 울퉁불퉁해진다.[1] 어린 가지에 잔털이 빽빽하게 난다.[6] 겨울에 잎이 지고 난 뒤 엽흔(잎자루가 떨어져 나간 자리)은 두드러지고 삼각형에서 반원형이며 세 개의 관속흔(잎과 줄기가 연결되었던 관다발이 잎 떨어진 뒤에 남은 자리)이 있다. 곁눈은 줄기의 양쪽으로 어긋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7]
잎 [편집]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이며 길이 4~11센티미터이다. 앞면이 거칠고 측맥은 3~4쌍이고 잎의 윗부분에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2밀리미터쯤 되는데 털이 난다.[6]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을 띤 연한 녹색이고 잎줄에 털이 있다.[8]
꽃과 열매 [편집]
꽃은 잡성화(양성화와 단성화가 한 그루에 열리는 꽃)로 4~5월에 꽃잎 없이 핀다. 수꽃은 새 가지의 겨드랑이 아래에서 취산꽃차례로 열리며 수술은 4개이다. 암꽃은 새 가지 윗 부분에 1~3개씩 달리며 암술은 하나이고 암술대는 둘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9]
열매는 핵과로 콩알만한 크기(지름 7~8밀리미터)의 열매가 초록색으로 열었다가 붉은색이 강한 노란색으로 익는다. 과육은 달아서 먹을 수 있다. 열매자루는 길이 6~15밀리미터쯤 되며 잔털이 있다.[9]
품종 [편집]
- 섬팽나무(C. sinensis for. magnifica Nakai) : 잎이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다.[1]
- 자주팽나무(C. sinensis for. purascens Nakai) : 어린 잎이 자줏빛을 띤다.[10]
- 둥근잎팽나무(C. sinensis for. rotundata Nakai) : 잎이 둥글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6]
다른 생물과의 관계 [편집]
팽나무를 먹이로 좋아하는 나비가 많다. 홍점알락나비, 수노랑나비, 흑백알락나비, 왕오색나비[11], 뿔나비 등의 애벌레가 팽나무의 잎을 먹고 자라며, 여름이 되면 성충이 되어 짝짓기를 마치면 8월 중순 무렵 팽나무와 풍게나무에 산란한다.[12] 뿔나비를 제외하곤 모두 애벌레로 팽나무 밑둥 부근의 낙엽 아래에서 동면을 한다.[13] 특이하게도 여러 종류의 낙엽 중 먹이인 팽나무나 풍게나무 잎 아래에서만 겨울잠을 잔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12] 팽이버섯은 팽나무 고목에서 자란다. 팽나무알락진딧물[14], 큰팽나무이[15] 등이 팽나무에 기생하며 해를 끼친다.
쓰임새 [편집]
오랫동안 경관수, 방풍림, 줄나무, 녹음수 등으로 썼다.[3] 나물이나 약으로 먹기도 하며, 목재로도 요긴하게 썼다.
식용 [편집]
봄에 새순이 돋으면 따서 나물로 먹는다. 열매는 살이 많지는 않아도 맛이 달아 따 먹거나 기름을 짠다. 잔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피를 잘 돌게 하고 요통이나 관절염, 습진과 종기를 다스린다. 달여 먹거나 소주에 담가 묵혀 먹는다. 잔가지의 생약명은 박유지 또는 박수피이다. 스카톨, 인돌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진통, 종기 치료에 효능이 있다.[3]
목재 [편집]
목재는 단단하고 잘 갈라지지 않아서 가구를 만들거나 집을 짓는 데 쓴다.[16] 팽나무를 통째로 파서 만든‘마상이’또는 ‘마상’이라 불리는 통나무 나룻배의 재료로도 활용하였고, 논에 물을 퍼 넣을 때 사용하였던 용두레도 팽나무로 만들었다. 나무 껍질은 섬유재로 사용하기도 한다.[17]
여러 문화권 속의 팽나무 [편집]
한국에서 5리마다 이정표로 오리나무를 심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1리마다 이정표로 팽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회화나무를 이정목으로 심었는데, 일본에서는 회화나무가 나지 않아서 소나무로 대신했다가 개미 때문에 소나무가 많이 죽어 이정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자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로 팽나무를 심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한때 길가에 줄 나무로 팽나무를 심었다.[3]
한국 문화 속 팽나무 [편집]
대한민국에서는 아래의 팽나무와 팽나무 숲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국가 차원에서 보호한다.
- 무안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82호)
-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08호)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천연기념물 제161호)
- 부산 구포동 당숲 (천연기념물 제309호)
- 예천 금남리 황목근 (천연기념물 제400호)
-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480호)
- 고창 수동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제494호)
주석 [편집]
- ↑ 가 나 다 라 김용식·송근준·안영희·오구균·이경재·이유미 (2000년 1월 20일). 《조경수목 핸드북》. 서울: 광일문화사
- ↑ 가 나 다 박상진 (2001년 9월 20일). 《궁궐의 우리 나무》. 서울: 눌와
- ↑ 가 나 다 라 마 이유미 (1995년 2월 28일). 《우리 나무 백 가지》. 서울: 현암사
- ↑ (영어) Germplasm Resources Information Network. Celtis sinensis Pers..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2012년 1월 9일에 확인.
- ↑ 윤주복 (2004년 3월 20일). 《나무 쉽게 찾기》. 서울: 진선출판사, 383쪽
- ↑ 가 나 다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283쪽
- ↑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2004년 3월 20일). 《겨울철 낙엽수의 식별 소지도감》, 174쪽
- ↑ 전의식·오병훈·송홍선 (2008년 6월 25일). 《서울나무도감》. 풀꽃나무, 72쪽
- ↑ 가 나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식물도감-팽나무. 2012년 12월 17일에 확인.
- ↑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식물도감-자주팽나무. 2012년 12월 17일에 확인.
- ↑ 이재광·송준 (2009년 1월 5일). 《함평 나비혁명》. 페이퍼로드, 72쪽
- ↑ 가 나 허필욱. “[강원의 자연생태]마음이 넓은 팽나무와 나비들”, 《강원일보》, 2007년 9월 6일 작성. 2012년 12월 17일 확인.
- ↑ 김진 (2012년 2월 20일). [신기한 곤충이야기]13. 흑백알락나비 이야기.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2012년 12월 17일에 확인.
- ↑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곤충도감-팽나무알락진딧물. 2012년 12월 17일에 확인.
- ↑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곤충도감-큰팽나무이. 2012년 12월 17일에 확인.
- ↑ 도토리 (2001년 4월 15일). 《나무도감》. 서울: 도서출판 보리, 278쪽
- ↑ 이선아 (2011년 10월 8일). 팽나무. 라펜트. 2012년 1월 11일에 확인.
바깥 고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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