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악기)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고려 때 아악기(雅樂器)의 하나.

고려 때 '도'는 친사헌가(親祠軒架)에서(旌)·단탁(單鐸)·쌍탁(雙鐸) 등과 함께 사용됐다. 『세종실록』 권132와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6 소재의 '도' 그림을 보면, 긴 장대에 북 하나가 달려 있고, 장대의 꼭대기는 날아가는 새로 장식됐다.

'도'의 그 모습이 노도(路鼗)나 뇌도(雷鼗)처럼 생겼지만, 달린 북의 수는 서로 다르다. '도'는 성종(1469~1494) 때 헌가악(軒架樂)이 시작할 때 연주되는 악기다. 헌가악이 시작할 때 (麾)를 들면 '도'를 세 번 흔들고 그 다음에 (柷)을 치고, 그 다음에 진고(晉鼓)를 세 번 치고, 전체 악기들이 합주한다. '도'는 종묘(宗廟)·영녕전(永寧殿)의 헌가악이 시작할 때 연주되는 악기다. 종묘·영녕전의 헌가악이 시작할 때, 휘를 들면 '도'를 세 번 흔들고, 그 다음 '축'을 치고, 그 다음에 진고를 세 번 치고 나서 모든 악기가 합주한다.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항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