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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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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의 진고 사진

진고(晋鼓)는 무율 타악기이다. 혁부악기이며, 아악기이다. 중국에서 쓰이던 악기로 고려 예종 때 들어왔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진고는 가죽의 지름이 3척 5촌 3푼(약 107cm), 북통의 길이가 5척(약152cm)이나 되어 북 중에 가장 크며, 절고와 짝을 이룬다. 절고는 등가(登歌)에 사용되는데 반하여 진고는 문묘제향악·종묘제향악의 헌가(軒架)에만 쓰인다. 헌가악의 시작과 끝에 쓰며 절고와 같이 음악의 구절마다 친다. 4개의 기둥에 가름대(橫木)를 설치한 나무틀에 얹어 놓고 치는 큰북(祭享樂)이다.[1] 진고는 헌가의 악기로서 음악을 시작할 때와 그칠 때, 그리고 매구(句) 끝에 노고(路鼓)와 동시에 치는데 퇴(槌)는 나무로 만든다.[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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