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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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삼패(三覇)는 가 세 군데 나서 같은 수순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대마의 사활이 걸려있는 등의 상황에서 패가 세 군데 이상 났을 때 쓰는 말이다. 일본의 명장 오다 노부나가는 닛카이와 리겐보의 삼패빅으로 끝난 바둑 대국을 관전한 다음날 새벽 혼노지의 변을 당하여 수세에 몰리자 자결하여 바둑계에서 불길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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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서로 고립되어 있는 흑돌과 백돌이 수상전을 펼쳐서 서로 완생하지 못하고 3개의 패를 낸 상황으로, 백이 한 수만 더 두면 흑은 모두 잡혀 버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흑선이라면,

위와 같이 서로 상대를 죽이려고 3개의 패에 번갈아가며 계속 착수함으로써 같은 수순이 무한으로 반복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는 이상 판이 끝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판 전체를 무승부로 처리하게 된다. 이를 ‘삼패빅’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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