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금제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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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j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9일 (토) 17:34 판
보이저 금제 음반
보이저 금제 음반의 뒷면.

보이저 금제 음반(-金製音盤, 영어: Voyager Golden Record)은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탐사선 두 대에 실린 축음기 음반으로, 지구상의 생명체와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소리와 영상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탐사선에 의한 능동적 외계 지능 찾기(Active SETI)의 일환으로 실려 있는 것이지만, 보이저가 다른 별에 가까이 가는 데에는 4만 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누군가 찾으러 오지 않는 이상 이 음반이 발견되기까지는 최소한 그 정도가 걸린다. 보이저 탐사선의 크기도 너무 작기 때문에 발견될 가능성도 적다. 따라서 이 음반을 정말 누군가가 받는다고 해도 상당히 먼 미래일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는 정말로 외계인과 교신하기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징적인 것이다.

내용

음반의 내용은 칼 세이건이 의장으로 있는 위원회에서 결정되었는데,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의 음악, 55개의 언어로 된 인삿말, 당시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쿠르트 발트하임(Kurt Waldheim) 사무국장의 메시지로 이루어졌다. 115개의 그림은 음반에 아날로그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나머지는 분당 16⅔ 회전으로 돌리도록 되어 있다. 인삿말은 6000년 전 수메르에서 쓰였던 아카디아어부터 시작하여 현대 중국어의 한 방언인 오어로 끝난다.

인삿말이 실린 언어

지구의 소리 뒤에는 90분짜리 음악이 실려 있다.

정보

보이저 1호는 1977년에 쏘아 올려져 1990년에 왜소행성 134340을 통과했고, 2003년에는 태양계를 벗어났다. 보이저 탐사선은 우주 공간에 떠 있으며, 다른 항성계에 접근할 때까지 4만여년이 걸린다.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했었다. “오직 우주 여행을 하는 문명만이 이 우주선을 보고 음반을 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주의 ‘바다’에 이 ‘병’을 띄워 보내는 것은 이 행성에게 무언가 희망적인 것이다."

금제 음반에 담긴 그림과 음악은 CD-ROM으로 출판되었지만, 절판되었다. 지금은 미 항공 우주국의 웹사이트에서 그 내용의 일부를 볼 수 있다.[1] 하지만 나사의 웹사이트에 있는 모든 정보는 퍼블릭 도메인이어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이 걸려 있는 내용은 공개되어 있지 않다.[2]

주석

바깥 고리